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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8/30 14:38:03
Name 탱크교향곡
Subject 창밖을 보며.. To. NaDa

지금 창밖에는 비가오고 있습니다..

정말 지루할 정도의 "장마".. 이상할 정도로 올 여름은 장마가 길었죠


올해 여름.. NaDa에게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장마가 시작될 무렵에서 부터.. NaDa에게도 불어닥친 많은 시련들..

여러가지 게임외적 문제들이 NaDa의 발목을 붙잡아 버렸었죠.


"맑은날만 계속되면 언젠가는 사막이 되어버린다" 라는 말이 있듯..

항상 사람에겐 좋은일만 있을수는 물론 없겠지요.

하지만 항상 "맑음" 일것으로 굳게 믿었던 저에게는.. 계속되는 "장마"에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NaDa역시 마음고생이 심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NaDa에게 있어 잊을수 없을듯한 비가오던 그날의 게임.. 빗속에서 믿을수 없는 눈으로 게임을 바라보던 저... 그 빗속에서 비상했던 Nal_rA

.........이번 장마는 정말 길고 끔찍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 선 어제의 게임..

어제의 게임을 보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장마는 이제 끝났다" 라고...


이제는 곧 가을입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하늘은 높고 푸르기만 합니다.

긴 장마동안 잘 버텨내주었습니다 NaDa..  이젠 수확을 할 시간입니다.

여름동안의 긴 장마를 버텨냈으니. 가을의 높고 푸른하늘 "맑은날" 속에 대지는 누렇게 물들고 풍성한 수확을 걷어들일날만이 남아있습니다.


I Believe NaDa..            

                                                           Legend Of Fall      "NaDa Terran Figh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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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protoss
03/08/30 14:50
수정 아이콘
어제 이윤열 선수의 눈빛을 보았습니다.
한동안 이윤열 선수의 눈빛은 왠지 자신이 없는 듯한,
주눅이 든 듯한... 그런 눈빛이었죠.
그런데, 어제의 경기에서 이윤열 선수는 눈빛을 회복했더군요.
솔직히 이윤열 선수의 팬이 아닌 저같은 사람들을 두렵게 하는,
천진하지만, 자신만만한 눈빛....
임요환 선수의 독기어린 눈빛을 볼 때, '아, 임요환 선수 뭔가 해내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듯, 어제 이윤열 선수의 눈빛을 보고,
이전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을 무지막지하게(^^;) 꺾고
도저히 질 것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던 이윤열 선수가 생각났습니다.
잠시동안의 슬럼프를 뒤로 하고 이제 다시 살아나는가 보다... 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똘레랑스
03/08/30 16:11
수정 아이콘
자신의 본진 섬에 있는 게이트들을 보면서, 재밌다는 듯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나다의 모습.
거만한 표정이 아닌, 게임을 즐기는 듯한 참 오랜 만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그 때 그의 승리가 예감되더군요. 프로니까 즐긴다는 표현은 뭐하지만, 그 눈빛만은 많은 이들의 걱정을 기우로 돌리게 하더군요.
홍선일
03/08/30 16:17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몰래게이트를 처음 다템이 들어올 때부터 눈치 챈 거 같습니다 대충 강민선수에게 거기에 휘둘려주다가, 자신은 필살기를 준비한 거 같았습니다
소나기
03/08/30 16:18
수정 아이콘
이제 이윤열선수의 진군이 다시 시작될 거 같습니다.
나다 화이팅~~~
03/08/30 17:11
수정 아이콘
맑은날만 계속되면 언젠가는 사막이 되어버린다"

이말이 왜이렇게 가슴에 와닿을까요...
03/08/30 17:11
수정 아이콘
어제 이윤열의 눈빛...
다음 스타의 역사도 그의 시대가 될 거 같습니다
03/08/30 17:12
수정 아이콘
비가 내리던 그 날의 패배. 강력한 제국의 비극을 보는 듯한 숙연함을 뒤로 하고, 그간 무조건 승리해 왔으니 그래도 감사해야할 것이라는 다짐을 한 바 있습니다. 그 경기 이후로 나다는 다소 위압감을 상실한 듯한 게임도 가끔 했지만 지금껏 그가 내게 안겨 주었던 계속된 승리의 세레머니를 상쇄하기엔 아직 멀었다는 마음으로 그저 지켜보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젠 한 명의 팬으로서 감히 이윤열 선수에게 요구하고 싶습니다. 이젠 다시 내게 승리를 안겨 달라고. 패배의 아픔과 승리에 대한 갈증은 이제충분히 충분히 겪어보았노라고. 휘몰아치는 토네이도의 카리스마, 이윤열. 당신을 믿습니다.
03/08/30 17:48
수정 아이콘
닥터 프로토스님의 말씀에 한표!
탱크교향곡님, 나다선수의 장마가 길고 힘들었지만, 그만큼의 소득도 있습니다.
우선 너무 강해서! 별로 호감을 못 느끼던 많은 팬들이 새로이 나다의 팬이 되었습니다.
저부터도, 그전에는 나다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굉장히 좋아졌습니다.
나다의 맑은 눈빛, 너무 좋습니다.
수시아
03/08/30 18:30
수정 아이콘
Save Terran.. 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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