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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7/17 03:18:17
Name 실비아스
Subject 초복기념으로.....저희 집 개를...
..........털을 깎아 주었습니다. 핫핫핫;

뭘 상상하셨습니까?-_-;; 직접 동물을 애지중지 키우는 사람들은 그 동물의 고기를 잘 안먹는 법입니다^^;

애완견은 아니지만..(시골에 애완견은 사치-_- 집지키는 용으로 조그만 발바리 키웁니다. 물론 집 밖에서^^) 제가 가장 이뻐라 하는 개이고 그걸 아는지 개도 절 잘 따릅니다.
털이 길어 여름마다 더워하고, 또 요즘 잘 긁는데다, 털이 빠지길래(이것은 나이탓;) 이때다~하고 확 가위로 몽땅 밀어버린~

미용사의 마음으로, 예술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정성을 다해 예쁘게 바디라인!!을 따라 깎았고, 결과는 대만족-!
털을 깎고 보니 얘네들이 얼마나 더울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선풍기라도 있지.. 털이 많은 개들, 특히 추운곳에서 사는 종인 시베리안허스키나 알래스카말라뮤트 등털이 많고 두꺼운(솜이불 덮고있다) 개들은 이 얼마나 더울까요? 불쌍한것들..
초복은 사람이 더우니까 몸보신 해야한다는 날도 되지만, 개도 더운날이니 개를 위해 주인이 한번쯤은 기꺼이 봉사를 해주자~는 의견!(멋대로 말하지마-_-)

...뭐,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털이 깎여버린 견공의 생각은 알수 없지만 적어도 저희집 견공은 싫어한듯....
......왜냐? 내가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린 듯한 증상(코가 막히고 머리가 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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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토끼
03/07/17 06:19
수정 아이콘
키우는 개 잡아먹는 사람들은 진짜 -_-;; 죠,

그렇지만 식용으로 대량 사육되는 황구를 먹는건 소고기를 먹는것과 같은일이죠...
낭만드랍쉽
03/07/17 07:58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소를 키웁니다.. 한우죠.. 그 외에 흑염소 3마리.. 발바리 2마리.. 토종닭 10마리정도.. 토끼 4마리등.. 거의 동물 농장 수준입니다만은.. 이상하게도 염소는 잡아먹어도.. 개고기는 사다 먹더군요-_-;;
두더지
03/07/17 08:25
수정 아이콘
좋은 생각, 좋은 이벤트인 것 같습니다. 복날이 '개 먹는 날'이어야만 할 이유는 없겠죠. 애견을 위한 나름대로의 이벤트 같은 것, 좋네요.
낭만드랍쉽
03/07/17 08:4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복에는 삼계탕이 더 그럴사하게 잘어울린다 는 생각이..;;;
양효경
03/07/17 10:12
수정 아이콘
그..그러고보니 개벽이가 주인에게 잡혀먹지 않았었나요? 사진까지 찍으면서 기른 개를 먹다니..하고 제가 충격에 휩싸여 있으려니 제 친구가 그럼 음식 사진은 왜 찍냐구 하더군요 -_-;;;
03/07/17 11:31
수정 아이콘
주인이 없는 사이에 친척들이 잡아먹었대요
아르푸
03/07/17 15:08
수정 아이콘
맞아요 개벽이 주인이 없는동안 친척들이 꿀걱 해버렷대요 ㅜㅜ
김일두
03/07/18 11:19
수정 아이콘
처가집에 갔었습니다. 결혼하기 전이였죠..개가 한마리 있었는데 그날따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개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장모님댁은 2층이었는데 그개는 2층에서 자라서그런지 1층에 내려가는 법을 배우지 못했었지요. 점심을 주셨는데 개고기 였습니다. (와~~)
와이프가 우리 xx어디갔어? 물어보자.....(모두 침묵 ㅡ.ㅡ;;)


장모님이..............손으로

그릇을 가리키고 계셨습니다.

그말을 들은 와이프 ;;;
.
.
.
.
^^잘먹을께

결혼을 하기위해서 저도.......

이미 먹고 있었습니다.

복날이 되면 가끔씩 그 개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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