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6/03 22:20
(수정됨) 저는 사실 "감정"이라고 봐요.
[우리는 합리적, 이성적 사고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사실 다 감정적입니다. 오히려 (타인과 달리)합리적, 이성적인 자신에게 높은 감정과 주관적 가치를 부여해요. 이런 사람들은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대선운동국면, 토론 등에서 합리적인 자신에 대한 가치가 훼손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 감정적이게 됩니다. 이준석과 그 캠프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전략이 먹히지 않자 소위 [긁혀서] 선거운동 막판에는 오로지 이재명 네거티브만을 반복하는 감정적 행태를 보입니다. 사실 전국적 선거치고는 초반에 이준석 후보에게는 공격이 아니라 무관심적인 오히려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었음에도 말이죠. 그런데 순위 역전 가능성이 없는 상황에서 3위 후보가 1위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하면 그 말에 넘어간 사람들이 누구를 뽑을까요? 내 의견이 옳으니까(토론 잘한다는 의견을 사실로 치면) 나를 뽑는다? 이성적이지 않죠. [내가(내 토론이) 멋지니까 나를 뽑는다] 정도에야 해당할만한 감성적 사고입니다. 이성적으로는 1위 후보 지지자는 3위 후보를 격하게 증오하게 되고, 비교적 중립적인 2위 후보 지지자들은 그럴듯한 면도 있네 하면서 2위 후보 지지를 굳히고, 나머지 무당층 중에서 이성적으로 설득된 사람들도 1위가 안 되니 3위 대신 2위를 찍을 명분을 얻는거죠. '젓가락' 발언 등 그 외 네거티브들도 감정의 극단적 연장선입니다. 무엇보다 합리적 사고를 한다는 분들이 제일 감정적이라는 것은 커뮤 키배만 봐도 잘 드러나는 일이지요.
25/06/03 22:21
단일화 혹은 이후 당권 경쟁을 염두해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재명이 싫은 중도 + 찬탄을 모아서 15프로를 돌파하고 국힘을 극우로 몰아버리는게 나았다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것도 결과론일수 있죠 뭐.
25/06/03 22:23
(수정됨) 이준석은 결국 전통적인 보수층의 표가 필요하고, 그말은 곧 내란지지세력의 눈치를 아예 안 볼 수가 없다는 뜻이죠.
이재명의 저격수를 자처하면서, 윤석열과의 내전으로 등돌린 전통적 보수층에게 사면권을 애원한거나 마찬가집니다.
25/06/03 22:24
공갈빵 같은거죠. 물론 공갈빵은 맛이라도 있긴하지만요.. 정책도 부족하고 방향성도 말로는 미래지향적이지만 미래는 없고 갈라치기만 있죠. 더군다나 커뮤니티에 매몰되어있는 그 발언으로 대중,연성층이 확 떨어졌죠.
개혁신당은 진짜 그 한마디로 지선까지 깜깜할겁니다.
25/06/03 22:24
제가 생각했었던 하나의 가능성은, 이번 선거는 뭘해도 안될테니까 10%만 노리면서 反이재명층 전체가 이재명 정권 하에서 1-2년 겪으며 불만 쌓일 때 '그래도 이준석이 이재명 하나는 개잘팼는데' 이런 생각이 들게 해서 차기를 노리는 그런 전략이 아닌가 했었습니다.
젓가락이니 뭐니 하기 전까지는요. 이거랑 이거 실드치는 사람들 보면서 전략이고 뭐고 그냥 사이다만 외치는 지지층에 뇌가 절여졌다는 걸 알았습니다. 근데 지금 국힘이 40프로 가까이 지지 받는 걸 보면 전략은 없었어도 여전히 저 꼬라지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25/06/03 22:34
(수정됨) 하지만 갈리폴리까지한 처칠도 복귀했죠....크크
이재명이 히틀러까지는 아니지만(이준석도 처칠까지는 아니고) 국제정세가 안그래도 미쳐 돌아가는 상황에서 트럼프까지 있다보니 아차하는 순간 못매 맞기 좋은 자리가 지금 대통령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25/06/04 00:41
Churchill이 정치적으로 박살난 건 1차대전 때가 아니라 보수당 복귀해서 재무장관 했을 때였습니다. 재무장관 물러나고 나서 내각 복귀하는 데에 10년 넘게 걸렸죠.
25/06/04 01:27
말이 좋아 3% 이지... 실제 손실률은 자기 한테 표줄 사람중 30% 를 젓가락 발언으로 날려버린거죠.
이걸 주식으로든 전쟁시 전투병력 치환하든 어마무시한 손해, 패착입니다.
25/06/03 22:25
막판까지도 단일화 협상이 오간 여파일 수도 있고,
혹은 윗분 말씀처럼 감정 문제일 수도 있고... 감정 문제로 보면 십여년 전에 이재명과 토론해서 사실상 완패하다시피 한적이 있는데(애초에 주제가 실무영역이라 경기지사까지 지낸 이재명을 이기기 힘들었죠) 그걸 설욕하고 싶었던 걸까요...? 하지만 것도 좀 부족하고 감정적으론 딱히 접점이랄게..
25/06/03 22:25
그건 오로지 이번 대선의 투표율 단 하나만을 바라봤을 때 얘기죠
이번 대선 투표율에서 일이프로 더 먹었다 한들 보수층이랑 더 척을 지면 당연히 안 좋습니다 그 정치평론은 그냥 말이 안 되는 얘기고요 전 젓가락 사태가 생각보다 더 치명적이였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표 주려던 사람도 단념할 만큼 최악의 행위였어요
25/06/03 22:33
저는 대선 이후 국힘이 위헌정당심판으로 해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이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면 일시적으로 보수세력과 척을 질 순 있겠지만 국힘이 해산된 후에 보수 재건의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5/06/03 22:25
토론으로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틀렸죠.
후보 등록일 기준 1위 후보가 당선 안 된 적이 없는 걸로 알고 토론으로 득점은 안 되고 실점은 가능하단걸 또 보여줬네요.
25/06/03 22:27
이준석은 그냥 전략을 다 완전히 잘 못 짜서 뭐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성 추문이나 명태균을 보면 그냥 전략이 문제가 아닌 거 같긴 합니다...)
그냥 윤석열과 얽히기 시작하면서 부터 기회가 몇 번 이나 있었는데 그냥 다 잘못 했어요. 지금은 그냥 답이 안 보입니다. 솔직히 다른 것도 다 심각한데 6070 비토는 답이 없음... 보수재건에서 이준석의 자리 자체가 없다는 게 만 천하에 공표된 꼴이라서.... 차라리 드랍했으면 6070 비토가 이렇게 노골적으로 확인 되지는 않았으니 기회가 있었는데...
25/06/03 22:27
표를 더 받으려고 할 게 아니라, 다음 선거를 위한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밑바닥을 보여줬고, 다시 이 정도의 지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5/06/03 22:27
공약들도 그렇고 언행들도 좀 쎄하긴했습니다만 3차 토론으로 완전히 자신의 가치가 어디있는지 확정지어버렸죠.
한국 정치가 더 극단화된다면 어찌저찌 넘어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일단 이준석이 말하는 새정치는 끝났다고 봅니다.
25/06/03 22:28
저는 이재명을 공격하는 전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봐요. 다만 이재명 측에서 무시 전략으로 나갔고 아무래도 경험이 적은 이준석은 거기에 몸이 달아서 스스로 무리수로 자폭한 것에 가깝다고 봅니다.
25/06/03 22:30
차기를 대비해서 이재명 저격수 이미지를 더 세우려고 무리수를 둔 거 같습니다.
뭐 정치야 한치 앞도 모르니 지금의 패착에서 배우는게 있다면 훗날 기회가 없지는 않을겁니다. 오세훈, 김민석 같은 양반들도 생환하는게 정치입니다 크크
25/06/03 22:31
노인층에서 지지율이 너무 안나와서요.. 뭘 해도 안되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나마 고무적인건 어릴수록 지지율이 높다는거? 근데 역피라미드잖아?(웃음)
25/06/03 22:42
역피라미드 보다 더 큰 문제가 진보 보수 양 쪽 비토가 다 큰데 심지어 보수 비토가 더 크다는 겁니다.
이러면 보수 정치인과 연합이나 연대할 여지가 전혀 없죠. 이준석과 손을 잡으면 마이너스니깐요. 솔직히 수가 안 보입니다. 6070은 가장 마음이 잘 안 바뀌는 세대에요. 그 세대에 이렇게 거부감이 크면.....
25/06/03 22:58
엄밀히 말하면 이십대이하에서도 지배적인 지지율을 가진것도 아니긴 합니다
잔뜩 높여놓은 비호감을 줄이지 않으면 컴백은 쉽지않을거에요
25/06/03 22:31
(수정됨) 개인적으로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른거 다 제쳐두고 한덕수 무른 이상 김문수는 가능성 없었습니다
본인도 김문수 포기안할 사람인거 누구보다 알았을거고 그래서 단일화 안한다고 그렇게 버틴거구요 그랬으면 본문내용대로 찬탄표 끌어올 생각하거나, 중도층에 어차피 대통령 이재명이지만 나를 봐줘 전략으로 나갔어야한다고 봅니다 1차 토론에서 호텔경제학으로 히트치고 지지율 올라가는게 보여서 제대로 오판했다고 봐요 거기서 멈추고 2,3차 토론회때 정책적으로 건실하고 젠틀한 모습 보여주며 이미지 메이킹했으면 7.7%보다는 더 나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8대 대선때 이정희 보는 것 같았어요
25/06/03 22:41
개인적으론 호텔경제학으로 치고 올라갔다기보단 이재명 상대로 시원하게 네거티브 지르니까 비토층 표심이 몰린 거라고 보는데.. 2차부터 무시가 아니라 작정하고 때리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바닥이 드러났다고 봅니다. 심지어 권영국 후보조차 너무 황당해서 김문수 후보 패는걸 멈추고 이준석한테 공격했다고 스스로 밝혔던..
그리고 에너지 정책 주제인데 공약이 부실의 차원을 넘어 '없다'였으니.. 애초에 건실하게 갈 기반이 없었죠.
25/06/03 22:33
저도 1차 토론을 볼때까진 이재명을 공격해서 우리편이라는 각인을 주는 것 까진 유효 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편이니 한번 생각이라도 해 볼 수 있게요.
다만 2차 토론부터는 어차피 김문수로도 안된다면서 모두까기를 시전하고 최소한 3차 토론 전에 보수정책을 기빈으로 한 선명성을 강조 함으로써 대안으로써의 가치를 보여 줬어야 하는데 오르지 않는 지지율로 인해 이재명에게 집착한 나머지 너무 김문수와 티키타카를 했어요. 막판에 단일화 결렬 후 김문수를 비판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중간에 단일화를 염두 해 둔 몸사리기로 이도 저도 아니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25/06/03 22:35
이재명이나 김문수를 공격안하고 자신만의 정책으로만 홍보했어도 7%는 넘었을겁니다.
이준석의 장점은 젊은정치로 2030세대한테 지지받는건데 이번대선으로 그냥 기성정치인하고 다른점이 없는것만 어필했죠
25/06/03 22:38
저는 정책으로는 어려웠을 거라고 봅니다.
제대로 된 정책을 내기 위해서는 거대한 싱크탱크가 필수적이고 개혁신당의 역량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죠.
25/06/03 22:36
이번 선거로 인해 민낯이 많이 드러났죠.
펨코만 보고 정치하는게 맞다는 느낌. 따로 경선도 없이 후보로 제일 먼저 선출되었는데 자기 공약은 제대로 없고 공약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확장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죠. 어차피 진짜 많아야 10% 조금 넘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래를 아예 날려버렸다고 봅니다.
25/06/03 22:39
뉴공+매불+이동형tv+남천동으로 대표되는 민주진영 유튭세력들이 대선 끝나고도 이준석을 가만 안놔둘거에요.이유튭 스피커들이 공중파에 나가서 활약하기 시작하고 민주당 선대위도 요긴하게써먹었죠(ex 헬마, 오창석)
15%이상 득표해서 지선의 동력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젓가락이라는 지독한 네거티브가 결국엔 이사단을 만드네요. 화성재선? 그민주당 본진에서 혼자 무엇을 할 수 있나요. 명태균 묻는 순간 젊은 정치인의 숱한 도전 스토리도 훼손되고 사실상 끝났어요. 뭐 어떻게 해쳐나갈거임
25/06/03 22:41
거기선 이제
'어차피 뭘해도 안되었을거임 우리가 못한게 아님 저 안찍어주는 놈들이 나쁜거임' 하기도 하던데 갑자기 뭘해도 안되었을거라고 해버릴거면 토론이고 선거운동이고 왜 했는지.. 더 나아질 방법이 있었다고 보고 그걸 피해갔다고 봅니다.
25/06/03 22:45
저는 정치인이 이렇게 심한 사지에 빠진거 처음 봅니다... 그것도 상당부분 지 발로 걸어들어갔음...
이걸 어떻게 벗어날 지 모르겠어요... 양로원에서 한 10년 살면서 노인분들 수발 들어도 될까 말까...
25/06/03 22:43
(수정됨) 본문 글이나 많은 댓글에서 언급된 내용에 저도 공감합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이준석은 진영 선택(?)을 잘못했죠. 역대 유의미한 제3지대 포지션을 찾아보면 문국현, 안철수, 유승민 정도가 있다고 보는데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결과를 낸 안철수와 문국현/유승민의 차이를 보면 진영이 다릅니다. 문국현과 유승민은 해당 대선에서 패배하는 쪽을 골랐고, 안철수는 승리하는 쪽을 골랐습니다. 당연히 이준석이 민주당 쪽 성향을 보여야 한다는건 아닙니다. 그러면 이준석은 몇 안되는 강성 지지층도 날리겠죠. 그렇지만 적당히 장단 맞춰주는 식으로(그게 제3지대의 강점이죠) 유리한 쪽 파이를 갈라먹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 이준석이 단일화 제의 찬 이상, 그냥 배신자 포지션이고 무조건 유의미한 성과를 넀어야 했습니다. 이제와서 이준석이 이재명 백번 더 때린들, 달라질거 없죠
25/06/03 22:49
대선 선언 제일 먼저하면서 공약도 제일 먼저 낸걸로 기억나는데 그날 바로 사장 남천동선에서 파훼당했죠. 공약으로 주거니 받거니했으면 오체분시 당했을겁니다.
25/06/03 22:53
[기후 없는 이준석]이란 권 후보 평가가 괜히 나온게 아니죠.
토론장에 나름 순위권 대선후보가 주제 관련 공약도 없이 나오는 건 정말로 새로웠습니다.. 그걸 지적받으니 2024년 개혁신당 이야기를 하고, 중간에 뜬금없이 핵융합 이야기하는 건 참..
25/06/03 23:14
사실 그 어느 정당보다 대선 모드에 먼저 들어갔는데 역량이 있었다면 공약 준비 잘 할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데......그 역량이 드러났죠
25/06/03 22:45
[이준석은 이재명을 공격하는데 주력]한 이유: 이준석은 자신이 가장 잘난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문수는 자기 급에 안 맞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25/06/03 22:50
사실상 불가능이죠..
1. 국민의힘으로 간다? 안뽑아줌 2. 개혁신당 등 제3세력으로 나온다? 민주당이 바보도 아니고 100% 전략공천 할 것이 뻔해서
25/06/03 22:50
김문수와 단일화해서 국힘으로 들어갈게 아니면 본인 가치라도 증명했어야 하는데 전략이 이상했죠. 3세력이면 중간층으로 노려야 하는데 이준석은 코어층을 노렸다는 것 부터가;;
25/06/03 22:50
단일화를 염두해두고 이재명을 공격하고 김문수와 단일화 후 대선 이후 한동훈의 대항마로 국힘에 남는 전략이었을텐데 1차토론후 자신감이 너무 넘쳐서 단일화가 틀어지고 3차토론 실책후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단일화가 틀어진게 폭망의 과정이었죠.
내부 사정이야 정확히 모르지만 정치 패널들이 일관적으로 말하는게 단일화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이 됐다는 거죠. 결국 단일화를 할거면 이재명을, 안할거면 김문수를 공격하는게 좋은 전략이었는데 단일화도 안하면서 이재명을 공격하는 바람에 양쪽 진영에서 다 버림받는 모양새가 되는 겁니다.
25/06/03 22:51
펨코에서 그렇게 조롱하던 안철수 발끝에도 못미치고, (개인적으로 심상정이라는 정치인을 좋아하진 않지만) 펨코에서는 진지하게 비교되기는 커녕 웃음거리 or 농담거리로 쓰이는 심상정보다 아랫급인게 지금의 이준석이죠... 이준석은 3번 낙선 끝에 간신히 초선뱃지 하나 단걸로 어디까지 올려칠껀지 모르겟는데 심상정은 제3당에서 고양에서 다선의원 했던 사람입니다. 이준석이 정치의신이면 심상정은 뭐 정치의 창조주쯤이라도 되나요..
25/06/03 23:02
사실 정치 전 커리어나 정치 후 커리어 모두 안철수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이준석을 압도하는데 이번에 그나마 이준석이 우위에 있던 언변까지 안철수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안철수는 언행으로 우스워지긴 했지만 이준석처럼 환멸까지 들게 만드는 언행은 안했습니다.
25/06/03 22:56
그런데 사실 제3지대 전략을 펼친 유승민이 바로 나가리되는걸 봤는데 제3지대 전략에 손이 나갈것 같지는 않습니다.
결국 단일화 협상을 꾸준이 했고 단일화 할거였으면 이재명 치는게 맞기는 하죠. 문제는 지금 남은 보수 지지자분들은 계엄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기어 들어 갔어도 살아날 확율이 높은건 아니고 그러니까 초반 지지율이 높은걸 보고 단일화를 깬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3차 토론에서 자폭을 해버려서..
25/06/03 22:56
그냥 어대명이니 이재명만 욕하면서 향후 포지션을 잡은겁니다. 어차피 김문수가 당권 잡기 어렵고 민정당계열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득표율 안나온건 젓가락이라는 치명적인 판단 미스를 범한게 크다고 봅니다. 이와는 별개로 이준석의 정치적 생명은 화성을 재선에서 결정되리라 보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준석이 선거 전략이나 이런건 볼 줄 안다 보는데 그 외의 능력은 전혀 없는거 같아서 과연 재선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이기는 전장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대선이나 재선 도전은 전장이 고정적이죠.
25/06/03 22:59
본진을 공격하다가 배신자 프레임에 걸리거나 김문수에게 오히려 동정표가 갈수도 있는 점을 고려했을 수 있죠 그런데 다 떠나서 본인만의 정치철학이나 지도자감이라는 걸 보여줘야 하는데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저 남의 오류, 남의 가족사, 남의 흠집을 지적만했고 그러다보니 자살골까지 나왔죠 본인은 좌우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자면서 정작 유권자들에겐 그걸 왜 안보여주나요 그저 나이만 적으면 그게 미래고 참신함인가요
25/06/03 23:02
당장 여기서도 뭐 이준석이 무서워서 이재명 지지자들이 공격한다던 말 보면 그냥 헛웃음밖에 안나왔죠. 농담 아니고 지지자들이 안티입니다 옛날 손가혁 보는 줄 알았어요
25/06/03 23:08
(수정됨) 대표적인 사례가 이준석의 노무현 정신 운운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그런 주장이 이준석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당장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이명박을 높게 평가하지, 노무현은 그냥 컨텐츠일 뿐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남의 족보에 자기 이름 자꾸 써넣으려는 참칭 시도로 보이고 국힘 지지자들 입장에선 보수라고 하더니 민주당의 아이콘을 자기 롤모델로 삼으려는 이상한 행동이겠죠 모두가 별반 반기지 않는 이야기를 대체 왜 하나 싶습니다. 차라리 이명박의 후계자를 자처하면 지지자라도 만족할텐데 말이죠
25/06/03 23:14
이준석의 노무현 정신 언급은 지역구 지지자들에게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긁을 수 있는 키배 필승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25/06/03 23:05
저는 올바른 전략이라고 보긴 했습니다.
결국엔, 반민주당파에 속할거고, 그러려면 김문수보다 더 찰지게 이재명을 공격해서, 반민주당측에서 본인을 싫어하는 사람들 마음을 돌리는 건 나쁘지 않은 전략입니다. 어차피 결국엔 본인 당의 체급 바탕으로 합당도 할 생각이었을거고요 문제는 너무 더러워서 중도층이 기겁하고 도망쳤다는거죠 껄껄껄
25/06/03 23:06
다른거없습니다. 커뮤니티정치, 펨코정치를 하니깐 안되는겁니다. 젓가락 발언이후 펨코에서는 별의순간이니, 15%,20% 대통령당선까지 예상한다는 글들이 빗발치고 인기글 갔죠. 거기에 반대하면 같은편까지 묻혔구요.
편향된 커뮤니티에서 그럴수도 있는거지만 당사자는 냉정해야하는데 그게 안되는거 같아요. 실상 커뮤니티 여론은 한줌밖에 안된다는게 이미 다 밝혀진 사실인데 당사자는 너무 펨코정치에 심취해있어요. 이준석 본인 및 당직자들 멘트보면 그냥 펨코언어 및 생각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합니다. 젊은정치인, 미래 진취적인 모습이 보여야하는데, 정치선배들을 무시하는 싸가지 이미지에서 이번 젓가락 발언이 포함되면서 더더욱 혐오정치인 및 70대 후보보다 더한 구태정치인 이미지를 얻게 되었습니다. 젓가락 멘트는 아마 죽을때까지 따라다니는 낙인이 될꺼라고 봅니다. 3지대가 아니라 더 많은 쟁쟁한 후보사이에서도 20퍼 득표까지 했던 안철수의 위엄이 생각나는 날이네요.
25/06/03 23:08
이제 지방선거를 치를 여력도 없을것 같고 국힘으로 다시 겨들어가겠죠.
오기로 지선까지 어떻게 해 볼 생각이면 그냥 멸망일거고 이준석 빼고는 그 꼴 못 볼겁니다. 천의원이 먼저 나서서 바로 쿠테타 때리고 허은아 엔딜 될겁니다. 결과적으로 대선이 미뤄져서 출전할수 있었던거 자체가 패착이 되어버린듯 입지가 다음 국회의원 자리도 위태할 정도로 드라마틱하게 좁아졌는데 반성이 가능한 상태인지가 궁금합니다. 그래도 태도만 고쳐도 아직 기회는 있다고 보거든요.
25/06/03 23:11
15프로 이상 받아서 국힘 복당해서 국힘 당대표-대선후보 노렸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국힘 후보처럼 해서 국힘 지지자들에게 잘 보이려고 한거고요
25/06/03 23:11
(수정됨) 처음부터 쉽진 않은 구도였지만, 특히 중반 이후 선거 전략이 별로였던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를 어느 정도 공략하면서도 김문수 후보에 비해 본인이 가진 장점을 집중적으로 어필했어야 향후 보수 재편에서도 힘을 얻었을 것 같은데 쉽지 않게 되었네요.
25/06/03 23:14
(수정됨) 한국 정치 세력 중에 대다수를 차지한 보수층에서 떨어져나왔고 기득권들의 도움까지 받으며 억지로 연명하던, 우두머리와 궤를 같이하는 기생충같은 정당이죠. 얘네를 지지할 바에야 심상정 정의당을 지지하는 게 능력주의적으로나 이 나라 미래를 위해서나 더 합리적이죠.
25/06/03 23:14
1차 토론전 10퍼에서 15퍼센트까지 예상될때
그 구도대로 가면 국힘이 소멸할테고 자신을 중심으로 보수가 자연스럽게 재편된다고 판단하고 다수의 예상과는 다르게 이재명을 공격하기 시작한게 아닌가 봅니다 그런데 토론방식자체가 네거티브에 적합하지도 않았고 네거티브를 사용하는 본인의 제스쳐나 표정 에티튜드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반응을 끌어내기 어려웠었고 그걸 빠르게 캐치해서 전략수정하지 못하고 2차 3차에서 똑같이 그랬던게 결국 패착이지 않았나 봅니다 결과적으로 7.7프로의 성적표로는 본인중심으로 보수를 재편하긴 요원해졌고 이제 남은 선택지는 머리박고 국힘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어보이고 차기는 커녕 차차기는 되어야 기회가 올지 모르겠는데 그 네거티브 전략과 젓가락 발언은 이준석에게 수십억의 선거비도 청구하게 만들고 그의 정치인생을 최소 10년 이상 갉아먹는 실책이지 않았나 봅니다
25/06/03 23:25
(수정됨) 김문수 깠다가 배신자프레임걸릴까봐 못깠을겁니다.이재명 까는거 집중한거 방향자체는 괜찮다보이는데 방식이 너무 구려서....
근데 이번에 성과는 이젠 단일화해도 펨코가 이해해줄듯합니다. 단일화안하면 진짜 고사직전이라.... 사실 단일화 이번에 안한거도 펨코 눈치본게 커서
25/06/03 23:32
김문수 깔 생각 없었을거에요. 제가 이걸 느낀게 3차 토론 여는 말에서 거북섬을 말했지만 정작 토론에선 안 꺼냈거든요. 이거 꺼내면 김문수도 같이 맞으니까
25/06/03 23:36
윤석열이 그랬듯이, 이재명이 그랬듯이
밟고 죽이려해도 버티고 버틸 수 있어야 별이 되는거겠죠 버티고 별이 될지, 그냥 one of them 이 될지, 사라질지 앞으로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듯요
25/06/03 23:41
3차토론 젓가락 발언은 이준석 개인의 문제기도 하지만 협소해진 이준석 주변의 인재풀에 기인한 문제기도 합니다.
나름 이준석에게 호의적인 평론도 많이해줬던 장성철도 그 장면에선 탄식을했었죠. 그정도 안목을 가진 사람만 옆에 있어도 절대 하지않을 발언인데 이준석 주변에는 이준석보다 더 강경한 사람들밖에 없어요.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해갈지 모르겠지만 차후라도 개선해야할겁니다
25/06/03 23:43
역시 슈우퍼스타긴 하네요
15프로가 목표다 10프로 넘긴다 하다가 7.7엔딩이 나도 까들을 미치게 하는 슈퍼스타 이준석 이준석이 무섭긴 무섭습니다
25/06/03 23:59
국힘 복당을 위한 설계라고 봅니다. 복당할 생각이 있으니 이재명 저격수 역할한거죠. 다시 거대정당의 당대표하고 싶을 겁니다. 그 뽕맛을 어떻게 잊을까요.
25/06/04 00:20
너무나 빠르게 10% 달성 가능성에 관련된 분석과 기사가 쏟아지니까 이준석의 욕심이 너무 과했죠.
10%에 만족 못 하고, 15% 가자, 충분히 할 수 있다, 라는 전략으로 틀어버리니까 무리수가 마구마구 나오고 결국 자멸해서 10%는 커녕 7~8%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선거판에 살~~~짝 발만 담궈본 입장에서 대부분의 참모진들은 10% 달성에 이미 축포 터트리며 "후보님 목표치 달성했습니다. 이제 안심하시고 지지자들 굳건히 다지면서 다음을 보시지요" 라고 했지만 일부 참모진들(?)은 여기에 만족 못 하고 "이렇게 기세가 올랐을 때 무조건 커리어 하이 찍어야 합니다." 하고 이준석 부추켰을테고 결국 이준석도 여기에 동의해서 무리수 마구마구 던지다가 자멸하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아니 10%면 충분한거 아니냐??? 대체 왜 욕심을 부리냐??"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과 같은 의견을 보이는 사람이면 선거판에 안 나옵니다..... 크크..... 정치라는게 그렇더라구요. 크크....
25/06/04 01:01
10% 목표는 둘째치고 이준석+김문수 득표가 이재명 넘어가는 순간 이준석은 보수 정치에선 사형선고 받는거죠. 은근히 지금 상태에선 넘을 것 같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