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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3/16 21:47:15
Name 공기청정기
Subject [일반] 근데 예전부터 진짜 궁금했던거 하나
  

  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진짜로 상대방의 치부 '만' 드러내면서 무작정 상대방 욕하고 비하하고 사람 취급을 안하면 진짜로 상대쪽 유권자가 자기들한테 표를 줄거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아니 진짜 진지하게 궁금했던건데 양쪽에서 죽이니 살리니 하면서 별 말같지도 않은 멸칭 써 가면서 까대고 자기 지지측 추태는 철통같이 실드치고 상대편 추태는 거의 민족 반역자 급으로 까대던데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아, 저 당은 정말 깨끗하고 정의로운 당이구나. 내 정치적 신념을 부정하고 지금부터라도 저쪽을 지지해야겠는걸?' 이러면서 찍어 줄거라고 생각하는건가?

  이거 음식 장사로 치면 "저집 음식에 똥 들어갔어요!" 라면서 우리집 소변 국밥은 이 악물고 무시하는 그런거잖아요

  극단에 계신분들은 어떤 생각이십니까? 그러고 있으면 진짜로 상대 진영 사람이 본인들 진영으로 넘어 올 거라고 생각 하시는건가요?

  ...나같으면 빡쳐서라도 안넘어갈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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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eamisDown
24/03/16 21:50
수정 아이콘
어짜피 우리집 똥을 홍보할 필요는 없거든요.
상대쪽 유권자가 우리쪽 찍기를 노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보통 이런경우 노리는건 여기도 싫고 저기도 싫은데 둘중에 그래도 덜싫은놈 찍겠다는 사람들을 작업하기 위해 그렇게하죠.

네거티브가 아니라 포지티브로 당선되면 뭐뭐 하겠습니다. 이런것도 안하는건 아닌데 그런걸 하려면 여러가지 생각할것도 많고 어설프게 들어가면 역공도 맞는데 상대방추태는 리스크가 없거든요.

포지티브는 어렵고 네거티브는 쉽거든요.
그렇게 중도를 데려오겠다 라는 생각으로 하는거라고 보고요.

상대쪽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건 이래도 찍어줄래 하면서 공격하는겁니다.
상대쪽 유권자도 사람인지라 환멸을 하면 투표를 안하거든요.
갈길이멀다
24/03/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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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무작정 상대방 욕하고 비하한 사례부터 부탁드립니다. 저기 여기서만 활동해서 그런지 현 정부와 여당 비판 중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한 사안을 본 적이 한 번도 없네요.
공기청정기
24/03/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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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안가리고 2찍이니 그짝이니 하면서 서로 까대는건 꽤 흔하죠
그리고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의 치부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가 반대진영 치부가 보도되는 뉴스는 번개같이 퍼 오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많고요
갈길이멀다
24/03/17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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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옛날엔 그랬는지 몰라도 이번 정권 들어서는 별로 못본 것 같아서요. 억까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차고 넘치는 이슈를 제공해줘서 말이죠.
공기청정기
24/03/1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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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만 활동하셔서 그런가봅니다
척척석사
24/03/1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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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양쪽 극단맨을 같이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이트인데요 크크
항즐이
24/03/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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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 충분히 많다고 봅니다. 균형이 있는가는 전혀 보장할 수 없지만.
아드리아닠
24/03/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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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 유리한 여론조사 나오면 무조건 편항됫다고 하는 분들 보면 저도 비슷한 감정이 들긴 합디다 심지어 그 여조가 꽤 정확한 경우에도 말이죠
여당에 유리해야 공정한 여조라는 건가 하면서 아 이 사람은 자기 진영에 자아의탁하고 있어서 안 좋은 소리 듣는 걸 싫어하는구나 데이터 볼 줄 모르는 사람이구나 편향되있구나 그 다음부터는 이 사람이 쓰는 글은 뭐 귀담아들을 생각이 안들게 됩니다 당연히 표심에도 영향을 줄수있겠죠
자기 진영을 찍게 하고 싶으면 열린 마음으로 여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기가 지지하는 정부/여당/야당이 잘하도록 비판적 지지를 보내면 좋을 것 같습니다
FastVulture
24/03/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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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은 커녕 독극물 들어가 있는걸 괜찮다고 하면서 다른 쪽엔 침묻었다고 더럽다고 하면(그렇게 느낀다면) 빡치긴 하겠죠
24/03/1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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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냥 뭐 한풀이? 비슷한 거죠 크크크 이게 선거에 지면 절망감이 엄청나거든요. 그 분노를 풀어야 하는데 상대 진영 정치인이 개삽질을 뻥~ 날렸다?
그런데 오잉? 요기 지지자란 이름의 딱 좋은 샌드백이 있네? 얘들을 살살 구슬러서 우리 진영 찍게 만든다?
아~무 생각 안 듭니다. 정치에 좀 몰입해 있을 땐 분노가 절대 사라지질 않더군요..
어느정도 놓아주고 나니 그냥 그래~ 아이구 또 욕하신다 암암 욕먹을만 하지~
마바라
24/03/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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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단에 있는 사람들은 진짜로 상대방의 치부 '만' 드러내면서 무작정 상대방 욕하고 비하하고 사람 취급을 안하면 진짜로 상대쪽 유권자가 자기들한테 표를 줄거라고 생각하는건가요?"

상대쪽 유권자가 나한테 표를 주는게 아니잖아요
정치인한테 표를 주는거지
표를 못받아서 떨어져도 정치인이 떨어지는거지
내가 떨어지는게 아니니까요

내가 당선되고 낙선되는게 아닌데
내가 그쪽에게 표를 구걸하며 굽신댈 이유가 있나요?
나나 그쪽이나 똑같은 유권자에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참아야합니까?

라는 심정일때가 있었더랬지요..
24/03/16 22:55
수정 아이콘
원래 서로 자기말 하는겁니다. 설득이 아니에요 ;;;
같은진영 사람들끼리 상대방 진영 비웃는 그 자체가 목적인거고, 상대방 진영 욕하는게 목적인거죠.

어떤 의미에선, '나와 비슷한 정치관점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함께 상대진영 욕하고 싶어서 이런 글을 서로 쓰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박한울
24/03/16 23:03
수정 아이콘
이걸 진짜 몰라서 글을 쓰시는거 같은데!
양쪽으로 이미 가있는 지지자들은 멀해도 이동은 없습니다!

중도층에게 어필하는거죠!

이런식으로 언플하다가 여조에서 좀 밀린다 싶으면.
어차피 질거 같은데 투표해서 머해????
이런걸 노리는거죠!

이런 이유로 현 정부여당에서 그도록 언론사들을 쥐고 흔드는것이구요
자가타이칸
24/03/16 23:18
수정 아이콘
그럼.. 근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 봅시다.

윤리적으로나, 법리적으로나.... 민족적인 관점을 볼때나, 외교적인 관점으로 볼때나..

지금 여당이랑 야당이랑 비난 받을 짓을 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지금 이 시점에서 양비론 물타기가 통할거라 생각하나요??
공기청정기
24/03/16 23:2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정부 하는짓도 보고 있으면 짜증나고 2찍거리는것도 같잖던데요
라떼는말아야
24/03/16 23:29
수정 아이콘
이게 어떤 포지션의 정당성을 이야기하는게 아니고,
공통된 특정 행동양식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글인데, 이게 양비론이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항즐이
24/03/1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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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공기청정기 님은 스스로 양극단이 아니라고 보시는 건가요?
공기청정기
24/03/16 23:24
수정 아이콘
뭐 다른사람 보기엔 저도 극단일수 있겠죠 제가 아니란들 다 믿겠습니까
항즐이
24/03/16 23:2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위에 쓰신
[그리고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의 치부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가 반대진영 치부가 보도되는 뉴스는 번개같이 퍼 오는 사람들]에서 벗어나는 정치 고관심층은 많지 않고, 공기청정기 님도 그런 걸로 기억합니다
공기청정기
24/03/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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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히 정치 뉴스 퍼 온적이 없습니다만...
항즐이
24/03/16 23:31
수정 아이콘
네 그럼 정확히 뉴스를 퍼 오는 행위만을 집어서 비난하신 것이라고 생각해야겠네요.
제가 보기엔 저 표현은 그냥 [내가 지지하는 쪽이 유리한/불리한 사안에 대해 반응을 심하게 달리하는 것]을 표현하는 방식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둥그러미
24/03/16 23:46
수정 아이콘
상대 비방을 위해 죽일듯이 달려드는 태도는 눈쌀 찌푸려지죠. 역효과가 확실히 있을겁니다

근데 기사 같은건 오히려 최대한 많이 가져와서 치열하게 서로간에 인정하는 사안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는 차이는 팩트와 논리를 기반으로 좁혀나가고)
토론을 통해 결론을 내리는게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끝장 토론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밥을 먹긴 먹을거면 똥이 들었건 오줌이 들었건 최대한 저울질해서 덜 나쁜 집으로 골라서 들어가는 것이 조금이라도 낫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요.
(뭐 이번엔 난 밥을 안 먹겠다, 혹은 어차피 둘다 기준치 아래로 별로니 아무데나 들어가겠다, 제 3의 집에 가겠다 이런 관점도 있겠습니다만)
라떼는말아야
24/03/16 23:57
수정 아이콘
양극단의 문제는 표를 끌어오고 못 끌어오는게 문제라기보다는
본인들의 포지션 외에 모두 적으로 간주하거나,
다른 포지션을 인정하지 않는 게 제일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경우
상대정당 지지자들을 비난하는 것은 물론이고,

양쪽 다 극혐하는 사람,
정치에 별 관심없으나 특정 사안에만 명확한 견해를 가진 사람,
사안별로 정치적 지지가 달라지는 사람
둘다 싫어하지만 한쪽을 덜 싫어하는 사람
등등 수많은 포지션이 있음에도, '너는 양비론이니까 나빠'로 몰아붙이죠. 크크
로그홀릭
24/03/17 12:50
수정 아이콘
극히 공감합니다. 강성지지자들의 나랑 생각이 다르면 적 이라는 스탠스
항즐이
24/03/17 00:04
수정 아이콘
정치 고관심층이 특정 정파나 지향없이 정말 순수하게 사안 별로 의사선택하는 부동층이자 중도층인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면 고관심층이 아니죠.
따라서 고관심층은 어딘가의 극단에 치우치게 되고, 그게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표현일 뿐이고, 따라서 본문의 비판은 왜 표현을 그렇게 하느냐(왜 네거티브, 심한 네거티브 일변도로 하느냐) 로 바뀌는게 옳다고 봅니다.
반대로, 중도연/무당층연 하는 분들이(실제로는 아니라고 보지만) 이 문제에서 자유로운가 하면 그렇지도 않구요. (사방으로 네거티브만 하죠)

그런데, 다들 정치인이 아니라 유권자이기 때문에 자신이 지지하는 세력이 있더라도 굳이 그 세력의 이익까지 고려해서 말을 조심할 의무는 없긴 합니다.
넬리젤리
24/03/17 00:14
수정 아이콘
김어준이 하는 여론조사 꽃이 다른 여조보다 샘플이 어마하게 많아서 가장 데이터가 잘 맞는다는것조차 김어준에 꽂혀서 못 믿겠다는 분이 이런글 쓰시니 어처구니가 없네요. 
우와왕
24/03/17 04:31
수정 아이콘
이제보니 바로 아랫글에서 그러셨군요
호야만세
24/03/17 11:56
수정 아이콘
제가 느끼는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네요.
인간이란...
분쇄기
24/03/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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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실망이긴 하네요.
김재규열사
24/03/1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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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어준의 감언이설은 거의 안믿는데 여조 꽃의 데이터는 믿습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24/03/17 00:21
수정 아이콘
대의정치는 언제나 중도층 싸움입니다. 중도층한테 상대를 더 나쁘게 이미지 지우는건 당연한 선거전략이에요. 그게 과하다고 여겨지지 않게 만드는건 네거티브하는 사람의 능력이구요. 이걸 상대설득하려고 하는거라 생각한다면 기초적인 부분을 놓치시는 겁니다.
카케티르
24/03/1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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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보기에 역겹습니다. 이미지를 씌운다 하는데 그 이미지는 씌우는 수단이 양쪽모두다 저열해 보입니다.

제일 이상적인 것이야 서로 토론을 통해서 정반합을 만들어 내는 과정이겠지만 그런게 어디있습니까??

그저 어떻게든 권력 차지한 쪽에서 다 차지할려고 하는꼴을 보면 참 어이가 없어질때가 많아요

순수하게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 보수로 대표되는 세력은 우둔한 쪽인거 같고 진보로 대표되는 세력은 교활한쪽인거 같아요

그때그때 두 진영중 좀더 필요한 영역이 있겠다 하는쪽에 투표하는 편이긴 합니다.

근데 이렇게 글 쓰셔도 작성자분 포함해서 자기 지지하지 않은쪽은 어느쪽 극단이던 적으로 간주할거라는게 참 서글픈 점이죠

전 그래서 개인적으로 과반 차지하는 정당이 요번에 좀 없길 바래봅니다.
No.99 AaronJudge
24/03/1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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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음…….사실 커뮤니티, 그것도 익명에 한없이 가까운 커뮤니티는 대체로 어떤 사안이든 간에, 의견 교환보다, 배출/배설에 가까울 때가 많다 생각합니다

설마 네거티브 전략을 상대방 코어층 지지자한테 써먹을 용도로 하는건 아니겠죠
그걸로 흔들리면 ‘코어’ 소리를 애초에 못 들으니까요…
그렇지만 부평초같은 유권자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죠
그런 유권자들한테 어필하려는 용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정치인들이 구사하는 네거티브 전략은 그런데, 커뮤니티에서 개인들이 하는 건 자기 감정의 배출에 가까울 때가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수위 조절 없이 막 지르는 케이스가 많은거고
사브리자나
24/03/17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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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정치 고관심 중도층(혹은 부동층)들이 많이들 착각하시는 게
양쪽 정치 지지자들이 호객행위하듯이 자신들을 설득하려 하고, 혹은 설득해야 한다(표를 얻기 위해서)고 생각하는 거지요.
왜냐하면 본인들을 설득하면 중도를 설득하는 것이고 그러면 선거에서 이기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일개 지지자들은 그냥 심심해서 혹은 자기 얘기를 하려는거고, 그래서 대부분 특정 인맥이나 커뮤니티에서 수근대는겁니다. 정치인이나 선거 승리가 인생목표이지 많은 사람들에게는 자기 인생관이 담긴 이야기거리 정도에요.
물론 그래서 그것이 체계가 없고 무례하고 배설적인 면이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당연히 설득이나 회유가 아니니까요.

중도층도 절대다수는 정치무관심층이라고 불러야 정확할 겁니다. 정치토론같은 거 안 하더라고요.
항즐이
24/03/17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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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더불어 중도층 혹은 부동층(이라고 스스로를 여기는 분들의) 선민의식이 좀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사브리자나
24/03/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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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의식이라는 말이 너무 자주 쓰이고 있어 동의하지는 않지만
중도층의 (견제를 위한) 무조건적 정권교체투표, 번갈아가며 투표, 150명 가량의 국회의원들이 대다수 온건하고 내 기준대로 영특하며 지역구까지 잘 챙기기를 바라는 사고는 아무리봐도 극단적 지지자들의 사고만큼 비합리적일 수도 있죠. 물론 인간은 모두가 비합리적이기 때문에 방식이 다르고 극단적 지지자들의 행태가 너무나 활발해서 그 사고를 훨씬 더 발산한다는 정도의 차이는 크네요.
항즐이
24/03/17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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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의식 보다는 그럼 자기중심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내가 중도층이니까 선거판의 주인공 아냐? 왜 나에게 잘보이려고 하지 않는거야?"
사브리자나
24/03/17 01:23
수정 아이콘
상대적으로 그런 면이 다른 집단에 비해 나타나기가 쉽죠.
정치고관심이라 선거승리에는 관심이 많으나 특정 이념이나 지지자끼리의 소통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선거에 비교적 많은 관심을 기울이니까요.

이상한 정치유튜브를 포함해 정치유튜브 조회수와 구독자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러나 pgr에서 댓글 많이 쓰는 저도 그 어떤 정치유튜브도 보지 않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많은 정치고관심 당 지지층이 그런것을 본다는 걸까요?
그러나 그들 역시 다수는 그냥 조용히 자기 취미(정치)활동하고 가끔 정치얘기를 하는거지. 중도층 설득은 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어쩌다 가끔 외부집단과 부딪히는 거에요.
피우피우
24/03/17 01:19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공감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스스로 중도라 하시는 분들이 특별히 유연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별로 없거든요. 특히 정치에 관심이 많은 분일 수록 더더욱..

정치에 관심이 많다는 것부터 본인의 신념이 꽤 확고하다는 거고 그런 점에서 양극단이든 중도든 강성이라는 점은 다 똑같지요. 다만 중도를 표방하는 분들은 개개인의 신념이 강한 것과 별개로 그 신념의 스펙트럼은 굉장히 넓어서 하나로 묶기가 어렵기에 그냥 '중도'로 퉁치는 것인데 그게 합리성을 담보하는 건 아니죠.

이게 회원저격이 될까 우려가 되긴 하는데.. 저 아래 민주당 경선에서 친문반명이 일소되었다는 글을 쓰신 분은 스스로 중도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실제로 스윙보터로 분류되실 겁니다. 그렇지만 그 분이 유연하고 열려있다고 생각하는 분은 여기 별로 없을 거고요.

솔직히 중도를 자처하는 정치 고관여층 대부분은 그냥 스윙보터일 뿐 집단으로 묶기도 애매하고 각양각색이신 분들인데 스윙보터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너무 많은 '좋은 것'들을 독점하려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합리, 이성, 상식, 온건, 보편 같은 것들 말이죠.
사브리자나
24/03/17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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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네. 인간은 기본적으로 비합리적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생기면 그것에 대해 생각하고 보려고 하지 반대를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는 꼴보기 싫은 누군가를 욕하는 것도 포함합니다. 하고싶은 것을 하지 기분나쁠 짓을 신경써서 하겠어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정보가 편향되어 누적되면서 그것을 과대평가하거나 가능성을 높게 보고요.
그래서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생기면 역설적으로 더 편향되기가 쉽습니다. 컴퓨터처럼 합리적 인간상을 말하는 것과 아주 다르지요. 인간은 비합리적이니까요. (그래서 정치글이 드문드문 올라오는 피지알에 있는걸지도요)

한쪽을 지지하고 다른 한쪽을 혐오하면 더 그런 비합리성이 더더욱 강화되기 쉬우나 양쪽을 다 싫어한다고 해서 합리적이지는 않은거죠.

그래서 정치고관심층들은 다른 분야의 고관심층과 마찬가지로 어딘가로는 강한 경향성을 띄고 있습니다. (태도나 이념이 극단이라는 것과는 많이 다릅니다)
음악감상에 고관심이라면서 나는 중립적으로 음악을 좋아한다고 주장하면 그 사람은 음악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고, 내가 철학이나 사회과학으로 석박사를 땄지만 나는 대다수의 학문적 방법론이나 관점을 조화롭게 애용한다면 말도 안 되는 것입니다.

글쓴이님께서는 아래 글에 쓰신 것처럼 김어준의 일부 여론조사의 정치현안 문항을 보고 그렇지 않은 단순 지지율 조사에도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신 것이 경향성이지요. (분명 김어준이라는 인간은 매우 편향적인 거 맞습니다) 그리나 그것 역시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욕하기 위한 발언이 아니신겁니다.
사브리자나
24/03/17 01:05
수정 아이콘
그런 차원에서 정치고관심 중도층은 아주 이질적인 집단입니다.

정치고관심층이어서 자신의 선택과 정치적 의견들에 아주 민감하고 높은 평가를 내립니다. 투표도 꼬박꼬박 합니다.
반면 중도층(솔직히 부동층이 더 맞는 표현같으나 많이 쓰니)으로서 양당 모두를 싫어하고(최소한 그닥 별로 안 좋아하고) 정치혐오성 논리에도 쉽게 빠집니다. 물론 자기진영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추태는 안 부리죠.

이들은 중도층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지만 중도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적습니다. 그래서 외롭고요.

그래서 정치고관심 중도층은 항상 견제와 균형을 원하고 매번 정권교체를 원하지만
그게 이루어져도 불행하고 이루어지지 않아도 불행하며 항상 불행합니다.
또 이들 중 막상 3지대 정당이 나와도 지지가 미적지근하거나 빨리 식고요.
항즐이
24/03/17 01:09
수정 아이콘
약간 부정적으로 평하자면 입스타 혹은 훈수 플레이어, 문피아 고렙 댓글러죠.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건 저래서 안되고.
물론 중도층이 이상적으로 이쪽이건 저쪽이건 칭찬과 격려, 정책과 강령의 지향점을 이야기하면 좋겠으나 그거야 말로 말씀하신 적은 비율 중에서도 극히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고, 보통은 그냥 진중권이나 이순철 해설에 가깝습니다.
라떼는말아야
24/03/17 09: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치인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게 왜 이상적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에서 정치인들은 상시적으로 아부와 절대적 상하관계에서 나오는 소위 가신들에 쌓여 있습니다.
양극단이라고 하는 개딸과 태극기부대가 보내는 찬양에 가까운 칭찬과 격려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정치인들이 바르게 정치하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정책과 강령의 논의는 오히려 극단보다는 중도층이 자유롭죠.
예를들면 언론개혁을 이야기하면, 지난 십년여동안 언제나 양극단은 서로 자기 언론지형이 불리하다고 주장하죠.
뭐 물론 그렇다고 중도라고 합리적인 지향점을 이야기하는 건 아닙니다. 감정적 배설에 가깝죠.
그러나 뭐 합리적 지향점을 내는건 돈 받고 정치하는 정치인 몫 아니겠습니까.

전 진중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불만을 가진 사람을 대변하는 사람이 있긴해야하니까요.
갈길이멀다
24/03/17 09:26
수정 아이콘
대놓고 방송국을 장악하고 협박하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도 언론지형에 문제가 없고 양극단의 자기주장만 있다고 주장하신다면 이건 다른게 아니라 틀린거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리고 언제적 진중권을 이야기하시는 거죠? 저도 예전엔 좋은 의미의 모두까기인형으로 봤는데 흑화되고나선 그냥 광인으로밖엔 안보이네요.
라떼는말아야
24/03/17 09:31
수정 아이콘
지금 현재 한시점만 떼놓고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24/03/17 00:55
수정 아이콘
양당 정치의 폐해죠 뭐
24/03/17 04:31
수정 아이콘
pgr21에서는 그런 모습을 못 본거 같은데요,
한동안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이트 몇을 눈팅한 적이 있었는데 그분들의 주장을 계속 보다보면 머리가 점점 이상해 지는 느낌까지 가지게 되더군요.
무조건 상대 정당은 악으로 가득한 집단이고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은 한결 흠이 없는 지고지순한 정당이라는, 거의 종교적 믿음으로 가득찬 분들을 보게 됩니다.
이분들에게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에 흠이 되는 사실은 거짓뉴스거나 모함일 뿐이고, 상대 정당이 하는 행동은 원래 근본이 악한 집단이라 전부 악의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어느 특정 정당 지지자만의 문제구나 싶으실 텐데 양쪽 모두 마찬가지더군요. 단지 믿는 포인트, 공격하는 포인트가 다를 뿐입니다.
예를 들어, 한쪽은 상대를 종북집단이라거나 다른 쪽은 상대를 친일정당이라고 낙인을 찍는 겁니다.
생각해 보면 그런 주장의 근거라고 하는 것도 별거 없거나 수십년전, 이제는 존재하지도 않는 이전 정치인들의 행적이 다입니다.

사실 국제 관계라는게 상대적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더 중시할 수도 있고, 일본과의 관계를 더 중시할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위치상 우리가 두 나라와의 관계를 100% 무시하고 살 수도 없는데도 조금만 그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이나 행보 얘기만 나와도 나라 팔아먹는 것처럼 반응이 나옵니다.
수십년전 국가적 트라우마 (일본 식민지와 625전쟁) 가 있었지만 이정도면 트라우마 극복이 아니라 정치적 우려먹기 아닌가 싶어지지요.
그런 분들은 다른 정당을 조금이라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기만 해도 상대방을 "빨*이" "친*매*노"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더군요.
이런 분들이 단지 인터넷 사이트에만 있지는 않겠지만 아무래도 익명의 탈을 쓰고 이런 행동을 하기 더 편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런면에서 pgr21은 양쪽 지지자들의 의견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사이트 더군요.
아예 한쪽으로 극단적인 사이트가 되거나, 정치 의견을 아예 금지하거나 하지 이렇게 두 진영의 의견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분들은 왜 그런 사고와 행동을 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어떤 분들은 정말 종교적이라고까지 할만한 신념을 가진 것처럼 보이더군요.
물론, 어떤 분들은 그분들의 믿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종교의 순기능 중 하나가 믿음을 통해서 마음의 편하게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한 집단을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거나, 과거 그 시기에는 이랬지만 지금은 안 그렇다거나, 어떤 정당의 일부는 그렇고 일부는 아니라고 인정하면 생각이 복잡해 지지만
정해놓고 무조건 선, 무조건 악으로 보면 편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주장과 행동이 상대방을 설득한다는 생각도 없어 보였습니다.
어차피 그렇게 편향적인 사이트가 되면 다른 의견은 나오지도 못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그러는 것은 종교집단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면서 다른 종교를 악마화하고 결속을 다지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는 것과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더군요.
그리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은 자신의 가지관 전체를 부정하는 것이 되지 도저히 할 수가 없는 거고요.

원글과 댓글과는 조금 거리가 있는 얘기일 수 있는데 읽다가 불현듯 생각이 나서 잡설을 남겨보았습니다.
체크카드
24/03/17 05:19
수정 아이콘
넘어오라는게 아니고 투표하러 가지 말라고 하는거죠
[와 상태가 이런데 투표장가서 그쪽 찍을거야??] 이런느낌이죠
상대당은 못 찍겠고 그렇다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도 꼬라지가 이번엔 못찍겠다 그냥 투표 포기 할란다 이런식이죠

대선, 지선 때는 민주당이 투표 포기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면 이번은 반대가 되겠죠
그리움 그 뒤
24/03/17 08:59
수정 아이콘
뭘 양극단만 생각하십니까?
티아라
김보름
주호민
의사증원
등등 때 어떤 댓글들이 주류를 이루었고, 우리편과 상대편의 댓글에 대한 반응을 생각하면 그게 양극단'만'의 문제일까요?
저는 기본적인 인간의 본성이라고 보고, 극단이 아니라 그저 한 발 앞서고 목소리 조금 더 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기청정기
24/03/17 09:26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참 천박한 본성이군요
아우구스티너헬
24/03/18 02:32
수정 아이콘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본성은 원래 천박합니다.
사회에선 가면을 쓰고 살아야해서 그 천박함을 숨기고 사는데 인터넷에선 안 그럴 뿐이죠.
니편 내편을 누가 갈라주면 더 쉽게 천박해지죠
득점왕손흥민
24/03/17 09:07
수정 아이콘
일제강점기때도 인터넷이 있었다면 독립운동가들도 양극단으로 몰렸을겁니다. 공과가 있는정부라면 이해라도 해주겠는데 지금의 나라꼴을 겪으면서도 양극단이라는 표현이 맞나 싶네요.
그냥 티나는 양비론이죠.
공기청정기
24/03/17 09:26
수정 아이콘
뭐 제가 양비론자여야 겠지만 딱히 지금 나라꼴 보고 하는 소리도 아니고 그냥 서로 2찍이니 그짝이니 모욕하는걸로 자기들한테 표가 돌아올거라고 생각 하냐는 겁니다
저는 그런식으로 모욕적인 언사로 상대 지지자를 지칭하는게 딱히 도움이 될거 같지 않다 이걸 말 하고 있는거에요
갈길이멀다
24/03/17 09:30
수정 아이콘
모욕적인 언사가 도움이 안된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지금 같은 시기에 옛날 얘기 끄집어내서 양쪽다 극단적이라고 하시니 양비론을 펼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공기청정기
24/03/17 09:41
수정 아이콘
아뇨 실제로 지금도 양쪽 지지자들 그러고 있다니까요
뭐 설마 지금 더민주 지지안하니까 2찍소리 들어도 할 말 없다 이런 말씀 하시려는거 아니시죠?
득점왕손흥민
24/03/17 11:05
수정 아이콘
[자기들한테 표가 돌아올거라고 생각 하냐는 겁니다]
나라가 망해가는 모습을 라이브로 지켜보면서 분노하는거지 특정 당원도 아닌 제가 표구걸을 할 이유가 없죠.
O.Marseille
24/03/18 16:28
수정 아이콘
나라 쉽게 안 망합니다. 댓글조작, 통계조작, 선거조작 했어도 망하진 않았습니다.
FastVulture
24/03/17 12:24
수정 아이콘
양비론 꺼내는 이유는 보통 뻔하죠. 더 나쁜놈을 가려주기 위함.
lifewillchange
24/03/17 13:27
수정 아이콘
아니죠 우리가 [덜 나쁜놈]이다라는걸 강조하는거죠.
lifewillchange
24/03/17 13:28
수정 아이콘
독립운동가를 극단으로 볼 사람들은 친일파나 일본인이겠죠. 바라보는 위치가 다른겁니다.
서지훈'카리스
24/03/17 09:40
수정 아이콘
어느 사이트든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커뮤가 오래된 곳이 많다보니 이미 한쪽 성향 유저가 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저는 양쪽 다 봅니다. 친여성향 친야성향 사이트 둘다보면 흐름은 보여요
특히나 양극단 정치 유저들은 활동량이 엄청나고 시간도 남아돌고 조직적이라 한사이트에 반반 이런건 없어요
공기청정기
24/03/17 09:43
수정 아이콘
아까부터 뭔가 내용 이해를 잘못하는 분이 종종 나오는데 저는 사이트 내 지지자 비율 같은소릴 하는게 아닙니다
자기와 다른 곳을 지지한다고 덮어놓고 모욕적인 언사를 박아대는게 과연 자기가 지지하는 세력에 도움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는걸까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왜 도 갑자기 한사이트 반반이 나옵니까 닭시키는것도 아니고
서지훈'카리스
24/03/17 18:09
수정 아이콘
여기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곳이니까요
공기청정기
24/03/17 21:17
수정 아이콘
아니 애초에 어느쪽으로 치우쳤느니 하는 소리는 하지도 않았다니까요
24/03/17 12:04
수정 아이콘
극단도 엄청나지만, 중간에 있는 척 선민의식을 가진 사람들도 엄청나네.
FastVulture
24/03/17 12:23
수정 아이콘
딱히 중간에 있지도 않다는게 함정
바이바이배드맨
24/03/17 13:23
수정 아이콘
극단적인 이야기 안 좋아하시고 분위기가 과열될때 환기시키는 글 올려주시는 분으로 기억합니다만

원래 근데 양비론도 올리는 타이밍이 중요하죠. 문정부실책때 올리면 문정부 지지자로 보이는건 어쩔 수 없고 윤정부 실책중에 올리면 윤정부 지지하은 것처럼 보이는거고 게다가 중간에 정치적 견해도 보이는데 시점도 그러면 그렇게 보이는건 어쩔 수 없죠.

진짜 이런 이야기하고 양 지지자에게 하고 싶으시면 사실 총선 끝난뒤거나 이슈 없을때 올려야 지지받으실 겁니다
공기청정기
24/03/17 13:3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딱히 지지받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보고 있으면 왜들 저러나...싶어서
lifewillchange
24/03/17 13:42
수정 아이콘
막말했어도 험치 출마니 이해해야 한다 상대가 더 나쁜놈이니 우리가 이해해야 한다.
뭔가 기본적인 도덕이 무너진 부분을 생각 안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신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도덕이 무너지신 분들이 정치하는 세상이 바뀌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그놈이 그놈인걸
누군가입니다
24/03/17 22:04
수정 아이콘
도덕 이야기 하니깐 하는 소린데
서로 윤석열 이재명 본인들도 별로라고 하는데 결국 뽑아준거보면 저 두명 득표율이 총합 96퍼였나 그럴껍니다.
자기편의 도덕성이 떨어지는거보단 남의 편 도덕성 떨어지는걸 못참는다고 볼 수 있는데
다르게 보면 애당초 도덕, 능력은 남을 욕하기 위한 명분이죠.
그렇게 도덕이 중요했으면 김동연 같은 사람 (표가 안되서 그런지 결국 단일화 했지만, 또 이 사람도 다른 결함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지지도가 높아야하는데 결국 남의 편을 죽이는게 먼저 아니겠습니까?
lifewillchange
24/03/17 22:2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서로 죽이고 죽는 싸움을 계속하면 나아지는게 뭐가 있나 싶네요.
Far Niente
24/03/17 13:57
수정 아이콘
실리나 설득을 원하는 게 아니라 그냥 화풀이를 원하는거니깐요
뿌엉이
24/03/17 14:46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정치과 꺼꾸로 가고 있는듯한 과거엔 차악이라도 뽑자 인데 요즘은 차악의 구별이 없네요
정권 잡은 쪽이 못하면 그냥 의무적으로 갈아야 하나? 이정도지 다른 집단이 1이라도 더 도적이거이나 일을 잘할거 같지가 않으니
24/03/17 16: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오.. 이거 저도 궁금하던 건데, 덕분에 반응들 잘 보고 갑니다.

울나라가 당연하게도 양당제가 아니라, 여태껏 제3의 당 지지해오면서 느꼈던 부분들인데, 어디가서 말하면 서로 반대쪽으로 취급해서 욕하니 쉽게 물어보기도 힘든 사안이죠.

실제로 이 글도 날선 댓글이 많구요. 화이팅입니다.
김재규열사
24/03/17 21:02
수정 아이콘
제도적 양당제는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양당제니까 그 결과로 이분법적인 사고도 횡행합니다. 실제로 제3지대 추구했던 세력 중에 민노당-정의당 계열 말고는 총선 이후 양쪽으로 수렴하는 세력이었기도 하고, 현재 제3지대 외치는 신당들도 총선 끝나면 양쪽 당으로 갈 가능성이 90% 이상이기도 라고요.
24/03/17 18:19
수정 아이콘
굳이 정치가 아니라도, 넷은 이미 만사의 극단만 남은 곳이라서요.
24/03/17 20:25
수정 아이콘
어차피 직접 출마하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 지지하는 후보 찍어달라고 애걸할 필요 없죠. 뭐.
신성로마제국
24/03/17 20:33
수정 아이콘
게임은 이기려고 하는 게 아닙니다.
상대 빡치게 하려고 하는 겁니다.
김재규열사
24/03/17 20:51
수정 아이콘
[저는 양당 정치에서 양극단에 계신 콘크리트들이 활발히 활동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정치 현실에서 양대 정당은 최소 30% 정도 콘크리트 층을 갖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층이 아닌 40%가 소위 말하는 무당층, 중도층일텐데요,
가운데의 40% 중도층을 끌어들여서 선거에서 이기는 방법을 두 가지 전략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중도적으로 보여서 중도층을 끌어오기
2. 중도층 중에서 약하게 자기 편인 사람을 끌어오기

다당제일 경우 콘크리트 지지층이 적기 때문에 2번 전략을 쓴다고 해서 다수파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당제 국가에서는 좌파 정당과 우파 정당이 손을 잡고, 그 반대 경우가 있기도 하고, 심지어 1,2등 정당이 연합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양당제의 경우 콘크리트+중도층 중에 약하게 특정 정당 지지성향이 있는 사람만 합쳐도 40% 이상을 점유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도층의 경우 콘크리트에 비해 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낮기 때문에,
콘크리트+중도층 중 자기편 끌어들이기 전략만 써도 투표 참가자 중 과반을 점할 수가 있습니다.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극단적으로 나서는 데에는 나름 합리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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