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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 16:01
코로나 사태는 정부의 지원과 질본의 능력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잘 만든거죠. 메르스때처럼 난리났으면 걷잡을 수 없이 망했을거고
사실 조국사태와 경제, 부동산, 저출산율, 최저임금 등 공격으로 위험 할 수도 있는 선거였는데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늘이 도왔음.
20/04/10 16:27
저는 오히려 이게 야권이 "무능한 좌파" 프레임에 갖혀있는 탓이라고 봐요. 자꾸 문재인이 실정을 했다, 여권이 무능하다 하는데, 이번에 코로나가 그게 아니라는걸 너무 직빵으로 보여줘서...저쪽이 무능하다고 하는건 너무 리스크가 큰 전략이에요. 여권이 몇개 못해도 아무거나 하나라도 잘해버리면 프레임을 벗어날 수가 없어서요.
예전에 경제민주화 따라서 물지 말고 아예 신자유주의나 비즈니스 프렌들리 쪽으로 가버려서 지금 여당과의 차별성을 선명하게 드러냈으면 좋았을 텐데요. 개인적으로 경제학 박사인 유승민 의원이 그걸 해주길 바랐었는데, 그런 큰 일 하기엔 너무 세력이 적고 의지도 없었죠.
20/04/10 16:57
저도 좀 아쉽네요. 코로나에 의해 정부의 무능함이 묻히고
이제 과반이냐 아니냐가 포인트 같은데 이들이 과반을 달고 정책을 밀어붙이는게 두렵긴 합니다.
20/04/10 17:14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그 프레임이에요. 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 말이죠. 당이나 지지자나 거기서 벗어나질 못하는 거에요. 아 문재인 정부 무능한데 왜 몰라주지? 라고 생각하는거 말이죠.
현재 미래통합당은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후신이라는걸 누구나 다 알고 있고, 지지층도 그 당의 지지층이잖아요. 근데 차라리 무능이라도 했었을 법한 악몽같은 정부를 만들었던 당하고 그래도 코로나라도 잘 해결한 정부를 만든 당한테 무능 프레임이 먹힐 리가 없는거죠. 내가 이러이러하게 잘하겠다고 나를 뽑아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저쪽이 이러이러하게 별로이니 날 뽑아달라는 거는 예전 민주당 계열에서 신물나게 써먹었었고, 결국 그거 버리고 나서야 선거에서 이겼어요.
20/04/10 17:34
무능한정부를 선고 공략으로 프레임을 거는건 실패했다보지만
그리고 무능이 프레임은 아니죠. 코로나는 코로나고 무능은 무능이죠. 미통당이 무능하고 악당들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단지 저 여당과 무능한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단거죠.
20/04/10 17:51
상대적으로 물어보신거 아닌가요?
그럼 과거 정부랑 비교하는게 맞는거죠. 현정부포함 2대이전 정부보다 노무현시절이 나았죠.
20/04/10 17:54
당연히 상대적으로 물어본 겁니다만 과거는 항상 미화되기 마련이고 노무현 정부가 가끔 재평가 되긴 합니다만 유능했다는 소리는 자주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니까요.
20/04/10 18:01
그러니까요. 참여정부를 유능했다고 하는 분을 거의 못 봤는데...
문재인정부는 현재 진행중이니 결국 끝나고 나면 나중에 다시 평가받겠죠. 지금 무능하다고 평가하시는 건 존중합니다.
20/04/10 18:03
현 정부를 무능하다고 단언하시니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본거고 참여정부라고 하시니 제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은 아닌 듯 싶긴 합니다.
20/04/10 18:09
꼭 상대적으로 정부를 평가할거 없습니다.
현재 자신이 살면서 정부정책에 얼마나 영향을 받느냐가 더 중요하기도 하고 실제로도 그렇구요. 님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기준이 아니라면서 댓글 쓰시는건 의견존중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네요.
20/04/10 18:16
분수님께서 댓글 주고받을때 항상 이런식으로 말을하다 만것 같은 이 끝맺음말도 계속 보니 정이 드네요
'거리가 멀다는거' 앞으로 댓글 주고받을 참고하겠습니다..
20/04/10 17:19
그게 집토끼만 잡는 방법이에요. 무당층은 이유없는 무능 프레임에 잘 넘어가지 않죠. 예전에 민주당계 정당이 다수당을 못 먹었던 이유가 그거구요. 민주당계가 21세기 와서 선거에서 이긴게 두번인데, 한번은 열린우리당이 탄핵 역풍으로 먹었던 거고 나머지 한번이 저번 총선인데, 저번 총선은 김종인 덕에 "경제민주화" 프레임 선점해서 먹은거구요.
그 정권심판, 정권무능이라는게 예전 민주당계가 2등 전략으로 지긋지긋하게 썼던건데 그걸 그대로 답습하기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네요.
20/04/10 17:30
유승민은 도대체 뭐하는걸까요..본인이 가진 정치적 자산 다 까먹고 남은거라곤...바른정당을 어떻게든 잘 키워서 합리적, 중도적 보수정당으로 잘 키웠어야 했는데..그거 실패하는 순간 이 사람의 정치생명력도 힘을 잃어갔던 게 아닌가 싶네요.
20/04/10 16:06
더민주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모든 지표가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왜 이리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4년전 역대급 반전을 겪어봐서 그런건지, 바닥민심 안좋다 소리를 하도 많이 들어 그런건지...
20/04/10 16:10
그런것도 있습니다.
바닥민심은 여러가지 이우로 민주당에 안좋은게 사실인데 가장 큰 이유는 바닥민심을 표출하는 주부 자영업자 고령층이 아무래도 미래통합당 지지자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20/04/10 16:41
공감합니다. 더민주가 실망스러웠던게 한둘이 아니긴 하지만 그걸 지적하는게 반성도 변화도 없는 미통당이니 기가 찰수밖에 없죠.
20/04/10 16:10
재난지원금 70%만 준다고 하니 정부가 상위 30% 표는 기대 안해서 그러는 거라는 사람들이 있길래 1번 표를 보여줬더니 묵묵부답. 크크
20/04/10 16:32
아직 남은 변수가 1. 코로나 사태의 추이(개학 및 사람들의 방심(?)과 맞물려 뭔가 터진다든가...), 2. 이번 주말에 공개한다는 N번방과 현 정권 관계자 자녀의 관련 문제 정도? 인 거 같은데... 큰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아니면 별 말 없이 묻힐지 궁금하네요.
20/04/10 16:41
https://pgr21.co.kr/election/4716#249058 n번방은 이렇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는 현재로선 2차 쓰나미가 당장 올 것 같진 않습니다. 아마도 온다면 여름 지나고 올 것 같긴 한데 총선과는 관계없이 그때를 준비하긴 해야겠지요.
20/04/10 17:29
서버 터지고 나름 난리 났었는데 생각보다 잘 진행되는 모양이더군요. 혹은 사람들이 코로나를 감안하여 불만을 더 표출했을수도 있구요.
20/04/10 16:41
민주당에서 지역구는 130석이상 시민당 17석이상이라고 예상중이니 최소 147석....
지역구 비례 모두 최악으로 나와도 147석이니 단독과반은 사살상 확정이고 180석 가까이도 노릴만?
20/04/10 16:58
요즘 비교군으로 유럽이나 미국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런 나라가 아니라 같은 지역문화권에 있는 홍콩 대만 싱가폴이랑 비교하면 그에 비해 실책이 많았다고 봅니다. 프레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못한게 잘한걸로 둔갑하는거죠. 덜죽었다고 자랑할게 아니라 사망자가 있어 죄송하다가 바른 대처라고 봅니다.
비서실장이라는 사람이 올림픽 메달 순위를 말하듯이 사망자 순위를 언급하는걸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정치가 바닥이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20/04/10 17:16
오히려 비교할거면 규모가 비슷한 국가와 비교해야지..
홍콩 싱가폴은 도시국가이고 대만은 코로나 이전에 이미 중국으로 부터 제제받고 있어서 중국인이 들어올 일도 적고요 그리고 이미 수차례 경고에도 경고 시그널 무시하고 지들 맘대로 하던 서방 선진국도 정치 후진국이고 (심지어 트럼프가 있는 미국은 가장 최악이고요) 어느나라가 선진국일지 모르겠네요
20/04/10 17:16
사망자에 대해서 애도를 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한데,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자랑하는 것이 무조건 그릇된 것도 아니죠. 님의 주장대로라면 2차대전 승전국들도 전사자가 수십만명 나왔으니 승전 퍼레이드 같은건 그릇된 것이고 전사자를 0로 못만들어서 죄송하다고 사죄해야 하겠군요. 물론 코로나 사태는 아직도 끝난게 아니라 현재 진행중이라서 섣불리 일찍 승리했다고 경계를 늦추는 것은 삼가해야 겠지만, 지금까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잘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히 평가해줘야하고 자신감을 가질만 하죠. 아, 그리고 싱가폴은 요즘 뉴스 한번 검색해서 보시고 나서 언급하시는 편이 좋을 듯요.
20/04/10 17:20
그쪽으로는 사실 시선이 잘 안가는게 코로나 시국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경제나 교육, 복지등을 다른나라와 비교할 때 등장하는 나라들은 보통 중국과 일본, 유럽과 북미에 추가로 oecd회원국 정도거든요. 사람들은 평소에 보던 곳을 그냥 지금도 보고 있을 뿐이죠.
20/04/10 17:26
오히려 맨 처음에 신천지 확산 떴을 때 중국 혐오를 이용해 코로나 감염자수 프레임을 먼저 건게 미래한국당이죠.
말씀하신 내용은 "청와대는 무조건 때리는거 맞기만 해라." 로 읽힙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228143100001 위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래한국당은 코로나 정국을 굉장히 발빠르게 "호재"로 사용했습니다. 그거에 지금 본인들이 당하고 있는거에요.
20/04/10 17:34
https://www.nytimes.com/interactive/2020/04/09/world/asia/coronavirus-hong-kong-singapore-taiwan.html?smtyp=cur&smid=fb-nytimes&fbclid=IwAR1rxWYpgDitkIfaLbKyoeNabewmz-XhxkxmkDWGpmTp3SDkf0C5PAUXKnY&fbclid=IwAR2flAt1LXAQB4cnyDjPt_fUoHBwhKQcS1fRUTUl6xQyAsMxHlrxJNt9na8
뉴욕타임즈 기사입니다 말씀하신 국가들 난리 났네요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410/100591995/1 우리나라는 확진자 27명대까지 줄었고요 우리나라 언론에서 못한다 못한다 혼만 내는데 객관적인 비교를 하는 글도 못쓸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없는 말 쓴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객관적인 지표를 얘기한건데요 못한다 못한다 까는 언론의 편향성과 논리빈약은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는지 이해불가입니다 개인적으로
20/04/10 17:44
시간을 늦춘건 충분히 칭찬할만한데... 생각만큼 그 이후 준비가 안되었나 보네요. 저걸 다 해석하려고 하면 머리가 아파서 대충 봤습니다.
20/04/10 17:54
아 혹시나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하여 간단요약하면,
-초기 코로나 진압에 성공한 줄 알았던 홍콩, 대만, 싱가폴 다시 급증 추세 -중국 우한 여행한 사람들을 통해 초기 감염되었으나 조기 개입을 통해 몇 주 간 확진자수 낮게 유지, 3월까지는 확진자 하루 10건 이하 -그러나 지난 2주간 홍콩과 싱가폴 연속 2자리 숫자로 확진자 늘어나고, 싱가폴은 이제 3자리 수 -대부분 해외로부터의 유입(유학생, 주재원 등)에 따른 큰 확진자 증가, 최근 싱가폴에서는 이주노동자 기숙사 관련 큰 확진자(400명 이상) -3국 모두 전세계적으로 여행 제한/필수 검역 확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학교와 직장 등 폐쇄 조치 -존 홉킨스 대학의 교수는 이러한 조치에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난다면 문제일 것이라고 얘기
20/04/10 17:58
그래도 대만이 한 것처럼 국경 봉쇄하고 지금 우리나라가 조치하는 대로 하면 가장 이상적인데 이걸 못 해서 수많은 국민을 죽였으니 이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20/04/10 18:11
대만과 같은 국제적 교류를 한정적으로 하고 중국이 알아서 단체 관광등을 자제시킨 자국의 일부와 미군 주둔, 사드도 배치, 이미 한한령 1차로 먹인적 있는 나라와 비교할 경우 추후 아주, 매우, 99% 이상의 확률로 중국의 경제 보복이 오겠죠.
20/04/10 22:31
중국 봉쇄는 저 쪼잔한 대륙 애들이.. 가만히 두고 볼 일이 없죠.
사드배치 만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개박살 낼뻔 했는걸요. 제 주변의 형님도 이때 사업망해서 지금까지 고생중인 입장에서 중국의 경제 제재라는 카드는 너무 와닫아서 무섭더라구요. 민주국가가 아니라 공산주의 그것도 시진핑의 독재국가라.. 더 그런 제재가 쉬운것도 있구요.
20/04/11 01:22
그 두 가지가 양립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한국에서 지금 같은 강력한 규제가 별 불만 없이 먹히는 건 한번 느슨해졌을 때 뻥 터지는 걸 경험했기 때문이죠. 그런 경험이 없었다면 고강도 규제(심지어 말씀하시는 건 지금 현재보다 더한 쪽이죠)를 계속 유지하는 건 불만이 터져나오거나 새어나오거나 해서 불가능했을 겁니다. 그리고 좀더 시간이 지난 뒤에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폭증하는 시기에 맞춰서 느슨해졌다면 상황은 지금보다 더 나빠졌을 가능성이 꽤나 높았을 것 같습니다.
20/04/10 20:20
어차피 이 정부는 못한다, 라고 정해놓고 말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걸 기대하는 자체가 무리죠.
애초에 정부는 별로 무능하지도 못하지도 않았어요. 두드러지게 잘했다고 할 것은 없지만, 반대파들이 못한다라는 걸 뒤집어 씌우려고 한건디, 그걸 한번에 뒤집어버린게 코로나인거죠. 객관적이면서 완전히 비교가능한 형태로 잘함을 입증해버렸으니까. 그러다보니 여태까지 못한다고 주장했던 사람들의 입장이 단숨에 우스워진 것 뿐입니다. 자기들 맘에 안 드는 것과 못한다 는 전혀 다른건데 자기들만의 꽃밭에 살던 사람들일 뿐이죠
20/04/10 18:07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치사율 1~2%로 유지할 수 있는 질병이 도는데 그것도 한국을 플레이하면서 국경봉쇄를 한다고요? 백만명 단위 시위만 20년에 한 번 일어나는 국가에서 그런 짓했다가 제 명에 못삽니다.
이번 사태로 이 나라에 흥선대원군의 후계자가 이렇게 많았다는 것을 오랜만에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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