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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3 02:46:51
Name 절름발이이리
Subject [일반] 박해의 서사
남한의 거물 정치인들은 대개 박해의 서사와 함께 그 자신의 크기를 키웠습니다. 거, 한의 민족 답네요.
독립 초기에는, 자연스럽게도 일제에 대항했던 인물들이 거물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김구, 이승만, 여운형, 박헌영, 김일성(?)..
그 후 민주화 운동이라는 키워드로 묶이는 정치인들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시대에 박해 받으며 후일의 중량을 얻었습니다.
특히 이 분야의 최고봉인 김대중은 문자 그대로 죽음을 넘나들었고, 김영삼도 정도는 덜 했지만 힘든 세월을 견뎌야 했습니다.
불행히도 박해를 견디지 못하고 가버린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덕분에 장준하나 조봉암등은 역사의 한자리에 있습니다.
그 이하의 수 많은 민주화 운동가, 노동 운동가들은 정치권에 널리고 깔렸습니다. 그 개인들은 각자 위대했으나, 정치인으로서의 끗발은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양김의 시대가 가자, 다른 프레임의 박해 서사가 새로이 부각받기 시작합니다.
물론 민주화 운동의 당사자이기도 했던 노무현은, 그러나 삼당합당과 지역주의 등 87 체제 이후 공고화된 구태에 부딛치고 박해를 견뎌내며 거물이 됐습니다.
심지어 박근혜조차도 이러한 박해 서사의 아이돌입니다. 모친과 부친을 잃고 쫒겨나야 했던 서사는, 앞선 박해보다는 공익성이 없지만 어쨌거나 한드에서 검증된 신파입니다.
박해의 서사는 대중에게 그 개인에 대한 부채의식을 갖게 만들고, 그 부채를 해소하는 것이 시대 정신과 맞물리면 그 개인은 거물이 됩니다.
당선이 비교적 유력한 문재인도 그러한 박해의 서사를 갖고 있습니다. 문재인의 경우는 노무현 비극 서사가 운명공동체인 문재인이 함께 품은 박해이지요.
단언컨데 6공이후 이 서사에서 벗어나고도 대통령이 된 건 어부지리 및 스타팅빨 노태우와 이명박 밖에 없습니다. 노태우야 그렇다 치고 하.. 갓카 당신은 대체..
는 어쨌거나 양김이 붙던 시절을 빼면 대체로 사람들이 더 불쌍하고 아련히 여기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그런 가운데, 현재의 유승민에 주목합니다.
민주당과 협치 하고 소신/비판 좀 했다고 원내 대표에서 찍어 눌러지고, 불합당하게 공천도 못 받았지만 살아 돌아오고, 친박당에서 반대하는 탄핵 앞장서서 가결 시켰지만 여전히 친박이 장악한 당에서 뛰쳐나갔다가 뒷통수 맞고 홍준표 같은 악당에게 조롱 당하고 있는 이 서사는
전형적인 박해의 서사입니다.
대구에서 공천 받아 꿀빨며 정치하고 박근혜 부역한 놈이라고 욕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 지금이 박해 받지 않는 상황인 건 아니지요.
박근혜를 제외하고, 여권에서 이렇게 박해의 서사를 휘감은 인물은 근래에 없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한동안 없을 겁니다. 이건 유승민 개인이 지닌 강점과는 별개로, 매우 유니크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박해의 서사가 승리를 담보하진 않습니다.
높은 뜻은, 낮은 진창을 건너야 세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낮은 진창을 건넌다고 반드시 높은 뜻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박해는 기승전을 맛깔나게 할 뿐, 결국은 그 자신이 말하는 소신과 주장이 시대 정신이 소구하는 바와 맞물리느냐가 중요합니다.
뻔한 말이지만 본인 하기에 달린 문제고, 운도 많이 따라야 합니다.
박해를 견딘 끝에 거물이 되는 이는 극소수, 나머지는 그냥 hp가 0이 되어서 으앙 쥬금으로 끝나는게 현실.
그래도 뜻을 품은 자는 용기를 품고 뛰어들어야 합니다.
어쩌면 험한 꼴이 한참 더 남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뜻을 쓰러트릴 수 없다면 뜻은 더 강해질 것입니다. 그게 전형적인 박해의 서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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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03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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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보수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면 유승민 이였으면 좋겠네요.
표는 안줄 사람이 이렇게 보는게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17/05/03 03:01
수정 아이콘
이승만이 조봉암을 죽이지만 않았어도 우리나라 진보세력이 지금보다 나았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러면 박정희가 죽였을 것 같네요 ㅡㅡ
나무위키
17/05/03 03:06
수정 아이콘
박해받는 것은 원죄가 있기 때문인데, 유승민의 경우 박근혜의 비서실장이었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를 배신했다는 부분이 각 진영의 유권자에게 원죄로 강하게 작용할 것 같아서 성장 기대치는 그리 높을 것 같지 않네요. 정말정말 인물이 없다면야 다시 나설 수 있겠지만 향후 민주당/자유한국당 인재 풀로 볼 때 그렇게까지 유승민을 절실하게 원할 것 같지도 않고, 그동안 독자 세력을 만들만큼 바른정당이 생존 가능하다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klemens2
17/05/03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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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찍어놓고 참된 보수라고 자위하는 인간들 많은데, 탈박한 유승민 지지율 보면 웃음만 나오죠.
개망이
17/05/03 03:17
수정 아이콘
예시로 든 사람들은 그래도 적극적 지지층이 굳건하거나, 한 쪽 계층에게는 호감도가 큰 인물들이었죠.
유승민은 양쪽 모두에게 부역자/배신자로 낙인 찍혀서 저 계보를 잇는 게 가능할까 의문입니다.
그래도 분명히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의 부채의식을 심어줬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마지막 발언이 유시민이 말한 큰 기술이었네요.
말씀대로 '유승민 서사'는 써졌고, 시대정신이 유승민을 부를 때까지 버틸 수만 있다면 거물 정치인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때까지 버틸 수 있을까요... 나이가 많아서....
그러지말자
17/05/0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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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은 필요조건에 불과하죠.. 이재오, 김문수의 현주소를 봐도 그렇고..
결국은 얼굴입니다. 잘생긴게 장땡이에요. 김영삼, 김대중 인물이야 말할것도 없고 박근혜도 곱다는 평이 많았죠. 꽃중에 꽃 근혜님 꽃..
..아.. 갓카.. 당신은 대체..
남광주보라
17/05/0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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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생긴게 맘에 안들어서 이미지 정치도 안통하는 유권자들이 많죠. 그런 면에서, 얼굴패권주의 문재인. 단정한 모범생 얼굴로 장년층이 선호하는 안철수.
홍준표도 친근한 옆집 영감님처럼 능글거리고 잘 놀게 생겼고.
유승민 외모는 다수가 비호감으로 보긴 하더군요. 밉상에 서생 이미지. .
그러지말자
17/05/03 08:51
수정 아이콘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하는 정치인에게 외모는 중요한 요소죠..
..다만 제 리플은 MB의 외모를 디스하기 위한 빌드업이었던지라 좀 민망합니다..크크크
남광주보라
17/05/03 09:31
수정 아이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모지상주의를 이겨내고 압도적 득표를 거둔 갓 MB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mb 이후로 외모탓하지 말라는 풍조가 퍼졌습니다. 연애에서든 직장 생활에서든. . mb도 대통령되는데 왜 넌 얼굴로 불이익받는다고 피해의식 가지냐? 이렇게 훈계하는 어른들도 직접 봐서. .
개망이
17/05/03 14:38
수정 아이콘
잉? 그래도 인물은 홍, 안보다 유승민이 더 잘생기지 않았나요. 서생이미지는 안철수 같은데... 오히려 유승민은 부잣집 도련님 중 풍운아 이미지라고 생각해서요......
문재인은 얼굴패권주의 존엄 원탑이라 논외고 안까지는 개취라고 보는데 홍보다는 잘 생겼다고 확신합니다?
윌로우
17/05/0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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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깔나게 쓰셨네요. 안타깝다면 안타깝지만 tk민심이 돌아서길 기대하기 어려운만큼 비상할 기회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뭐 유시민처럼 방송인으로 성공할 여지는 충분하니까요.
진산월(陳山月)
17/05/03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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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03:45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욕 먹는 이유로 박근혜 부역을 들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유승민이 고생하는 건 박근혜에게 부역해서가 아니라 반대로 박근혜를 거역(?)하고, 박근혜 정책을 비판하고, 박근혜를 탄핵하고, 친박 정당을 뛰쳐나왔기 때문이죠. 그래서 유승민을 박근혜에게 부역한 자라고 욕하는 거야 그럴 수도 있겠지만, 현 상황을 박근혜에게 부역한 대가를 치루는 것이다라고 하면 이상한 것입니다.
그리고 박해란 단어는 그냥 고난을 당한다는 의미일 뿐이니 가치중립적인 표현입니다.
진산월(陳山月)
17/05/03 03:52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03:58
수정 아이콘
김기춘 최순실등과는 달리, 유승민이 어떤 위법적, 국기문란 행위를 했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박근혜정권 탄생에 공헌이야 했지요. 그에 대해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는 것은 제 기억에만 몇 번 봤습니다. 어떤 수준의 인정과 사죄를 바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불쌍하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가치중립적인 표현이란 말이 무슨 뜻인지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불쌍하냐 안하냐와는 별개로, 국민의 열화와 같은 탄핵 요구를 받아들인건 유승민이지 친박이 아닙니다. 유승민과 비박들이 그 요구를 안 받았으면 탄핵 가결 안났습니다. 그래서 그 요구를 받은 게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건 아닐텐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으니 그로 인해 본인들이 고생하더라도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니 당연한 처사다라는 주장이신가요? 국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고 나발이고 개무시하는 친박같은 세력과 같이 어울어져 사시기에 좋은 사고 방식이겠네요.
진산월(陳山月)
17/05/03 04:01
수정 아이콘
어떤 과오에 대해서 인정했다는 겁니까. 최순실에 대해서 몰랐다는 것 말하는 것인가요? 허참

민주화운동을 위해 헌신한 분들이 받은 박해와 비교하지 마세요. 거기다 노무현과 문재인이 받은 박해를 유승민이 받는 '박해'와 같은 의미로도 비교하지 마시구요.

가치중립이라는 말 뜻을 설명할게 아니라 그 뜻에 맞게 사용하시라는 겁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04:03
수정 아이콘
박근혜 정권 창출에 대해서나, 문고리3인방의 전횡을 여당으로써 견제하지 못한 것 등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고 잘못이 있다고 여러번 말 했습니다. 최순실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이지요.
그리고 박근혜 버젼의 박해까지 있는 마당에 딱히 비교 못할 건 무언지 모르겠군요. 그게 동급이라고 여겨서 말하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개망이
17/05/03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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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기보다는 옷 골라주는 친한 사람 정도로 알았다고 하더군요. 유승민 비서실장 시절 때는 최순실이
대놓고 설치진 못했을 테니 진짜 저 정도만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있긴 하다고 봐요.
그 뒤에 박근혜에게 사사건건 대든 것을 봤을 때 최순실이 저 정도인 걸 알았으면 비서실장을 했을까 의문이 들거든요.
물론 무능하다고 욕할 수는 있지만요.
절름발이이리
17/05/03 04:08
수정 아이콘
몰랐다의 목적어가 최순실의 존재가 아니라, 최순실과 박근혜의 관계나 전횡 얘기였습니다.
진산월(陳山月)
17/05/03 04:10
수정 아이콘
문고리 삼인방의 전횡을 알았는데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 사실이라도 비서실장으로서의 무능을 드러낸 것이고, 거짓이라면 그도 부역자였다는 방증이겠죠. 박해의 버전이 동급이라고 말하지 않았어도 본문에서의 비교는 충분히 그렇게 읽힙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04:16
수정 아이콘
문고리 삼인방은 비선이 아니라 정식 청와대 비서들인데 모르는게 더 이상하지요.
그리고 유승민이 박근혜 비서실장 하던게 언제인지는 아십니까? 2005년이에요. 2012년이 아니고요.
진산월(陳山月)
17/05/03 04:47
수정 아이콘
비서실장을 했던 싯점은 제가 헷갈렸습니다. 다만 최순실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망이
17/05/03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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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을 한 게 10 몇년 전 10개월입니다. 그때는 최순실이 당선 후처럼 설치진 않았을 테니 정말 무능해서 몰랐을 수도 있고, 그 이후에도 문고리 3인방에 주목해서 최순실은 심각하게 안 여겼을 수도 있습니다. 무능하다고 까는 것을 옹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설령 알면서 모른 척 했더라도 방관자는 될지언정 말씀처럼 적극적 부역자로서 꿀 빤 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최소한 박근혜 대선 이후에는요.
진산월(陳山月)
17/05/03 04:48
수정 아이콘
윗 댓글에 갈음하겠습니다.
개망이
17/05/03 04:02
수정 아이콘
금치산자 박근혜 이용해 먹다가 마지못해 탄핵했다는 건 좀 오바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일 때 누구보다 대립각 세운 것도, 그래서 찍혀져 나간 것도 유승민이에요. 꿀 빨 거였으면 찍혀져 나갈 거 알면서 대립각 세울 이유가 없죠. 열심히 꿀 빨면 되는데...
박근혜 당선에 기여한 것은 맞지만 국정농단의 책임을 직접적으로 유승민에게 묻는 것은 가혹합니다.
진산월(陳山月)
17/05/03 04:07
수정 아이콘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다면 그래서 대립각을 세웠다면 백일하에 밝혀서 국기문란에 대한 '대처'를 했어야죠. 제가 봤을 땐 최순실처럼 박근혜를 이용해서 권력이든 돈이든 차지하고 싶었는데 최순실일파의 힘에 밀려서 마지못해 대립각을 세운 걸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최순실을 모를 수는 결코 없다고 생각하구요. 그러나 현재 내세우는건 절름발이이리님이 언급하는 것처럼 박근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탄핵하고 자유당을 뛰쳐나왔다. 그래서 박해를 받고있다고 주장하는 것 아닙니까. 중간과정, 그 인과관계를 하나도 해명하지 못(안)하면서 말이죠.
절름발이이리
17/05/03 04:13
수정 아이콘
최순실일파의 힘에 밀려서 마지못해 대립각을 세운 걸로 밖에 안보인다면, 보는 눈이 영 없는거죠. 힘에 밀렸는데 마지못해 대립한다는 말 자체가 웃기고, 차라리 최순실일파를 우습게보고 대립각을 세웠다고 주장하시면 말은 되겠습니다. 하지만 막상 유승민이 당대표에서 찍혀나가고 공천을 못 받을 당시로 돌아가보면, 실제로 문제가 된건 국회법 개정안 문제이지 최순실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쫒겨난 이유는 박근혜가 찍어 누른 것 때문인데, 애초에 최순실이 박근혜를 조종하고 있고 박근혜가 새누리를 지배하고 있는데 뭘 믿고 대립합니까? 그거 대립해서 공천 짤려나가고, 자기 계열 의원들 전부 공천 못 받아나갔는데 뭘 어쩌자고 마지못해 대립해요? 정말 최순실의 존재를 제대로 알고 있으면, 조용히 찌그러져 있는게 이득이었지요.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도 적당히 해야 존중을 하지요. 유승민 부역자라고 욕하는 건 딱히 반박할 생각이 없지만, 당대표 전후해서 유승민이 박근혜에게 대립한 건 유승민 개인에겐 득이 될 여지가 거의 없는 행위의 연속이었습니다. 유승민 지지하실 필요는 없는데(저도 지지자가 아닙니다), 최소한 친박들과 다르게 박근혜도 비판했었고, 박근혜 탄핵에도 동참하고 한 것에 대해 '인정'해 주지 않는다면, 그 진영 사람들이 친박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할 인센티브는 도대체 무업니까? 자한당+바른당이 전부 친박 같은 세력으로 구성되는 걸 바라시나요?
진산월(陳山月)
17/05/03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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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대립각은 윗분이 댓글로 달았기 때문에 언급했던 것이고, 유승민이 밀려난 것이 최순실과 관련이 없다고 누가 장담합니까. 국회법이라고 하는데 지금 밝혀지는 내용만 봐도 최순실이 모든 분야에 손을 대지 않은 곳이 없고 거의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고 있었던 정황이 보이는데요. 박근혜가 최순실 손 안에서 조종되고 있었다고 보면 국정이 최순실의 의도대로 흘러갔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이나 친박들이나 비박들이나 최순실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지들도 최순실처럼 박근혜를 이용해서 이권을 취하려다 밀려났다고 보면 유승민이나 그 계열이 공천을 못받았다는게 납득?이 되지요. 찌그러져 있는게 무슨 이득입니까. 힘싸움에서 밀려났는데.

님과는 다르게 유승민이 박근혜를 비판하고 탄핵에 동참한 것도 순수하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탄핵에 동참하고 주도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저 명분가지고자 말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구요. 결과적으로 십여명의 바른당의원이 자유당으로 복귀하려는 것만 봐도 뻔히 보이는것 아니겠습니까.
절름발이이리
17/05/03 04: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최순실이 박근혜를 조종하고 모든 국정을 최순실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상황에서 그걸 알고도 유승민이 박근혜 및 최순실과 대립을 했다는 주장인가요? 그리고 유승민이 박근혜로부터 이권을 취하려 했다고 생각하는 근거는 또 뭐고요? 상식적으로 박근혜로부터 이권을 취하는게 목적이면 친박을 하지 왜 박근혜랑 대립을 해요? 박근혜랑 대립해서 유승민이 어떤 이득을 봤습니까? 당대표 쫒겨나고 자기 계파 박살나고 본인도 공천을 못 받았습니다. 그게 최순실의 뜻이건 박근혜의 뜻이건 그게 유승민에게 이득입니까? 아니면, 박근혜와 대립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이렇게 됐을 거란 겁니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 모든 주장들이 얼마나 허술한 생각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 텐데요. 어떻게든 안 좋게 해석하려고 작정하고 되는 대로 가져다 붙인 논리의 향연을 보고 있으니, 더 대화를 하는게 무의미하겠네요.
그리고 박근혜 비판, 탄핵 동참을 순수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그 행위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으면 곤란하단 겁니다. 명분일 뿐이더라도, 올바른 행위를 한 건 좋은 거죠. 다시 여쭙겠는데, 그 명분조차 따르지 않는 친박과 유승민을 동일시 할거라면, 그 진영 사람들이 친박처럼 행동하지 말아야 할 인센티브는 도대체 무업니까? 자한당+바른당이 전부 친박 같은 세력으로 구성되는 걸 바라시나요? 님 같은 분들이 다수라면, 친박같은 세력이 득세하게 됩니다. 명분 찾을 필요도 없으니까요.
진산월(陳山月)
17/05/03 05:10
수정 아이콘
저도 제 주장이 허술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이 안되야 정상이죠. 그러나 최순실사건에서 보듯이 그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졌고 탄핵까지 이어졌습니다.

자유당 같은 쓰레기들이야 없어져야 할 존재들이지만, 바른당이 - '인센티브'라고 표현하는게 올바른지 모르겠지만 - 자신들 말처럼 합리적인 보수라고 자처한다면 그동안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최순실과 박근혜, 김기춘과 문고리 삼인방 등의 책임을 밝히고 처벌하는데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촛불민심의 결과로 이루어낸 박근혜의 탄핵을 자신들이 주도했다고 명분을 주장하지 말라는 겁니다. 결국 저들이 정말로 순수해서 탄핵에 동참한게 아니라 주도권을 주장함으로써 보수층의 지지를 자유당으로 부터 뺏어오고 나아가 영남의 일정지분을 획득하여 자신들이 가진 권력을 연장하려 한 것 아닌가요. 유승민의 지지가 바닥을 기고 있어 그게 힘들어지니 자유당에 굴복하고 돌아가려는 십수명의 철부지를 봐도 뻔할 뻔자아닙니까.
17/05/03 05:15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오타인가 그랬는데 본문도 그렇고 댓글에서도 계속 당대표라고 쓰시네요. 그당시 당대표는 쫄보 김무성씨구요, 유승민은 원내대표였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05:21
수정 아이콘
아차, 그렇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ThreeAndOut
17/05/03 03:44
수정 아이콘
근데 유승민 말고도 두말하면 잔소리인 박해의 아이콘 옥새런 킹무성도 있습니다. 무.. 물론.. 농담입니다.
변태인게어때
17/05/03 03:52
수정 아이콘
스탠스를 이도저도 아니게 잡아서. 끽해야 보수의 김민석 이겠죠
칼라미티
17/05/03 04:21
수정 아이콘
공감가는 글이네요. 이번 대선에서 유승민이 처한 상황이, 유승민이 차후 거물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줬다 생각합니다.
일단 자한당 놈들보다야 훠어어어얼씬 나은 후보이니만큼 성장을 기대해봅니다.
나의규칙
17/05/03 04:36
수정 아이콘
뭐 박전대통령에게 찍혔을 때 대구를 떠났거나 사진이라도 안 모셨으면 박해를 이겨낼 그릇이 있다고 평가했겠지만... 그러지 못한 이상 앞으로도 그냥 이정도일 겁니다. 대구를 떠나서 수도권이나 이런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지 않는 이상 박해의 서사시는 완성되지 않을 겁니다. 모세도 광야로 나왔기에 출애굽기를 완성했죠. 유승민 후보는 거친 광야로 나올 수 있을까요? 끝까지 tk 지지율 연연하는 모습에서 그 정도 그릇은 못 된다고 보지만요.
물만난고기
17/05/03 05:00
수정 아이콘
유승민은 참 뻔뻔한 사람입니다.
유승민이 마냥 그가 제창하는 따뜻한 보수, 착한 보수, 혁신적 보수만 떠들줄아는 인물이었다면 15명의 동지가 당을 떠나기 이전에 그의 정치적 고향 대구에서 배신자 소리 들었을 때 부끄러워서라도 정치판을 떠났을겝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남았고 탄핵정국에서부터 작금의 대선에까지 양쪽사이드에서 욕이란 욕은 다 처먹지만 tv에 나와 대중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그런 뻔뻔함을 보여주고 있죠.
개인적으로 유승민이 박근혜 비서실장 시절에 그가 아무 것도 몰랐다는데 여전히 의문을 표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의 뻔뻔함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단순히 박근혜 정권을 탄생시킨 책임있는 부역자이기에 하는 말이 아니라 여기엔 그가 지닌 정치적 신념과 기질 또한 녹아있기 때문이죠.
당은 붕괴직전의 상태이고 그가 가진 지지율 또한 미약하기 그지 없습니다만 유승민에게 이번 대선은 마침표가 아니라 제2의 출발선이겠죠.
기존의 보수정치인들과는 다른 뻔뻔함을 보여주고 있는 유승민이 홍준표따위의 인물에게는 과분한 현재 그 지위와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을 때 그 때의 선거가 개인적으로 그에게 느끼는 호불호를 넘어서서 기대되는게 사실입니다.
잉여의슬픔
17/05/03 05:32
수정 아이콘
그럴듯 하지만 알맹이가 없네요.

박해당한 인물에 대해 누가 부채의식을 가집니까? 박해하는 대상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박해당한 인물이 한 행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자신이 투쟁해야 하지만 현실적인 이유로, 혹은 자신도 투쟁했지만 원하는 만큼 열렬히 못한 사람들이요.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가들에게 부채의식을 가진 이들은 일제시대 때 핍박받은 다수의 조선 사람들이지요. 그리고 이즐은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거의 무조건 선으로 봅니다. 유권자 대다수죠.

독재정권 하 민주화 운동하던 사람들에게 부채의식을 가진 이들은 독재정권에 대해 안좋은 감정을 가졌지만 생활에 치여서, 혹은 용기가 없어서 김대중 김영삼만큼 활동하지 않았던 사람들입니다. 몸을 던져 민주화를 쟁취한 운동가들의 활동이 거의 무조건적인 선이겠죠.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죠.

노무현에게 부채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지역주의에 좌우되는 구태정치에 안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지요. 이 사람들중에 노무현이 지역주의 타파하려 부산에 간 것을 안좋게 평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애초에 인구풀도 꽤 되고, 조건이 별로 안 붙는다 이겁니다.

하지만 유승민에게 부채의식을 가지는 인구 풀은? 조건이
엄청 붙어요.

박근혜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진 이들은 많지만 유승민의 액션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는 이중 소수죠. 유승민에게 부채의식을 가질만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일단 박해한 세력이 친박 보수세력이니 친박 보수세력에게 동정 얻을 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언급하듯이 그냥 배신자죠. 그렇다면 박근혜 탄핵을 이끈 진보/중도 세력이 남는데, 이중 대다수의 반응은 응 다음 박근혜 비서실장, 끝이죠. 유승민에게 동정표를 가질 만한 사람은 1. 보수가 아니고 2. 유승민이 박근혜 옆에 있을 적 행적에 대해 최대한 긍정쪽으로 해석하고 3. 유승민이 박근혜를 배신해서 당하는 "핍박"에 대해 알고 있고 4. 이 핍박에 대해 공감하는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어야 될텐데, 이게 얼마나 될까요?

5프로에서 8프로 정도까지는 올릴 수 있어도 거물은 언감생심이죠.

분석이 너무 일차원적이라 전혀 공감이 안됩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05:38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거물이 될거라고 예언한 글은 아닙니다. 말씀처럼 스타팅 위치가 안 좋지요. 그래서 뭐가 되려면 운이 정말 많이 따라야 할 겁니다. 받아 먹는 건 본인 능력이겠지만요.
잉여의슬픔
17/05/03 05:43
수정 아이콘
이런 포지셔닝이 물론 없는 것 보단 낫겠지만.. 유승민이 더 커질 확률은 희박할 것 같아요.
개망이
17/05/03 05:48
수정 아이콘
거물 드립은 제가 한 거라서 답변을 답니다.
2-4는 사실 상 같은 범주로 보이고 결국 세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은 8프로보다는 한참 많다고 봅니다. 당장 이번에 표 줄 사람이 4에서 8프로인 거지요.
나 대신 투쟁하다 박해 받아서 미안하다는 의미의 부채 의식이 아니라 그래도 홍준표보다는 많이 나왔어야 했는데.. 그때 개고생할 때 좀 도와줬어야 했는데... 식의 부채의식이라면 꽤 유의미하게 있을 겁니다. 그게 다음 대선에 표로 이어지느냐는 또 별개지만, 계속 멘땅에 헤딩하면서 진흙탕에서 꿋꿋이 걸으면 그게 표로 반영될 만한 스토리는 이번에 만들어졌다고 봐요. 물론 유승민이 그걸 버틸 만한 그릇인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만...
교강용
17/05/03 05:45
수정 아이콘
유승민도 선인은 아니고 악당이라 쌤통이긴 하네요.
17/05/03 06:03
수정 아이콘
정치적 거두가 되기 위해서는 박해를 포함하는 "스토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 예시한 거두들 예를 들어 김대중, 김영삼, 노무현 등의 경우에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끈질기게 추구한 큰 이상들이 있었습니다, 민주화, 북한에 대한 평화적 해결, 지역구도와 권위주의 타파 같은 것들이지요. 이 들의 경우에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상 추구의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하여, 유승민은 박해만? 있어 보입니다. 오랜 친박 그러나 배신자 낙인과 함께 친박으로 부터의 박해, 탈당, 그러나 박근혜 액자를 포기하지 않고 무소속 당선, 새누리 재입당과 재탈당 후 바른정당 대선후보, 다시 친박세력으로 부터의 박해..
저는 잘 모르지만, 유승민이 어떠한 이상을 가지고 정치를 해왔는지, 그리고 그 이상이 얼마나 시대정신과 부합하는지가 "유승민의 스토리" 완성에 중요 하겠지요. 그 것이 없다면 거두가 되기에는 부족하겠지요.
저그의모든것
17/05/03 06:37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어찌됐든 새누리출신이고.그사람 정치출발선에 박근혜가 있기때문에 인정해줄수 없는 분들이 많이 보이네요.
역시 유승민은 새누리를 뛰쳐나오지 말았어야 했네요.

유승민은 시간이 없어요.그사람이 거친 외부에서 버틸지 못버틸지를 떠나서 나이문제상 사실상 총선한번.대선 한번이 가능한데
.... 문재인정권이랑 같이 가겠네요.
17/05/03 06:43
수정 아이콘
이런 일들이 10년전쯤 일어났다면, 좀 더 가능성이 높겠죠. 이제 시작인데 그는 나이가 너무 많네요. 또한 이제까지 정치를 너무 편하게 했어요. 그래서 박해를 참고 견뎌 나가는 모습 처럼 보이는게 아니라. 도련님의 아집이나 고집처럼 보여요. 만약 유승민이 미래에 지도자가 되어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이 시작점이 될것 같긴 합니다. 지지여하 호불호를 떠나서 지켜보는건 재미있는 일이되리라 생각합니다.
17/05/03 07:10
수정 아이콘
10년 전 박근혜 비서실장 잠깐 했을 뿐이고, 원내대표 시절 박근혜에 반기를 들어 사이가 틀어졌디고 주장하신다면, 당장 지난 총선 때 빅해를 받아 공천도 못받아 억울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존영은 왜 굳이 사무실에 걸어두셨나 싶네요.
http://www.vop.co.kr/A00001008204.html
즐겁게삽시다
17/05/03 07:54
수정 아이콘
사무실 동료가 보수는 캐릭이 좀 이상해도 그냥 끝까지 지지하고 밀어주는 반면
진보 쪽은 키우다가 스탯하나만 잘못 찍어도 캐릭을 삭제하려고 하는 것 같아 답답하다고 하더군요.
일견 공감되는 말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도보수 중도진보를 타겟해야하는 유승민이 더 스탠스가 애매한 것 같고요.

유승민이 좋은 정치인이 아닐 수는 있어도 홍준표 같은 작자 보다는 보수에 대표인물이 되어주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7/05/03 08:06
수정 아이콘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는 스탠스는 개인적으로 잘못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물이랑 기름 5:5로 섞어놓고는 이건 기름 수용액입니다! 하는 것 같아요.
최경환
17/05/03 08:05
수정 아이콘
근데 박해의 서사라는게 정도와 방향의 차이지 본문대로 따지면 이번 대선후보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심지어 조원진 이재오 장성민 김선동 남재준(사퇴했지만)마저도 하나씩은 가지고 있죠.
클래시로얄
17/05/03 09:07
수정 아이콘
홍준표가 하도 이상하니까 그래도 유승민이 낫지라고 하지만 저쪽에 표줄 생각은 없는 사람끼리 하는 생각이죠
데오늬
17/05/03 09:11
수정 아이콘
박해라기엔 여태까지 편하게 잘 먹고 잘 살았죠.
아니다 싶었으면 진작 뛰쳐 나와서 광야에서 시작이라도 해보든가 박근혜 사진 걸어놓고 대구에서 국회의원 하다 이제와서 뭘...
박해가 아니라 도련님 가출이고 집 떠나면 다 고생이죠.
아유아유
17/05/03 09:52
수정 아이콘
버스타다 버스 없어진 고렙존에 남겨진 느낌이네요.캐삭 안하려면 살아남아야죠.어떻게해서도.
17/05/03 09:55
수정 아이콘
박해의 사전적 의미와 내포적 의미를 짬뽕시켰네요.
권력 투쟁에 밀려 공천 탈락하고나 감옥간 정치인을 두고 박해 받았다고 하진 않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13:53
수정 아이콘
공천 탈락 전의 상황은 권력투쟁과는 거리가 멀죠.
삶은 고해
17/05/03 09:57
수정 아이콘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게 아니라 알긴알았는데 걍 시다같은 존재인줄 알았다고 한거 아닌가요?
flawless
17/05/03 10:11
수정 아이콘
유승민이 박해받았다면 김무성의 옥새런은 시대정신을 담은 고뇌의 소산이지요.
17/05/03 10:25
수정 아이콘
스타팅 빨 >>>>> 실력차이

노력하지않아도 전 맵의 자원 35%가 있는 로템 12시와 그냥 6시 차이...
gallon water
17/05/03 10:46
수정 아이콘
유승민만 빼면 나머지는 공감가는 내용이네요
유승민은 진보세력에게는 새누리 부역자고, 보수세력에게는 버림받은 어정쩡한 위치입니다.
어디에서도 환대받지 못하죠. 보수쪽에서 유승민과 손잡고 밀어주면 몰라도, 그럴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Damulhanol
17/05/03 11:50
수정 아이콘
정치인에대한 호오는 아이돌 팬질하고 본질적으로 같다는데 이런 신선한 시각도 존중해야겠지요
박근혜사진 걸어놓고 총선치른 양반이란건 둘째치고라도 박해받았다는 측면에서 위의 기준대로라면 진보 정치인에게 비할것도 없이 김무성 남경필보다 딱히 이레귤러라고 생각하지않아요
유승민의 뻔뻔함을 소신이라 부르고 걸어온길이 박해라한다면 보수에서는 빨갛다고 까이고 민주당 지지자에게 인격모독급으로 까이는 안철수는 양당구태정치 타파라는 시대정신을 가진 한국정치계의 보물이라 평가하겠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7/05/03 14:29
수정 아이콘
안철수는 양당 구태 정치 타파, 더 요약하면 정치혐오의 시대정신을 대변하는 인물이 맞습니다. 일정 이상의 세를 얻은 정치인은, 각자가 표상하는 바가 있지요. 그것이 옳건 그르건 간에요.
그리고 대중에게 까이는 것도 물론 박해의 범주에 들어가겠지만, 그거야 정치인으로써 너무나 익스큐즈 되는 부분이라 굳이 언급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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