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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9 01:00:49
Name 펠릭스
Subject [일반] 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될 것 같습니다.
제목은 낚시입니다.


만 진짜로 문재인 후보가 아직은 더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 당은 안철수 대통령을 별로 원하지 않거든요.

저는 소위 말하는 후단협 종자들을 싫어합니다. 그네들이 반노 성향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저는 철저한 민주당 지지자라서 민주당 후보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도 찍을겁니다. 지금도. 이건 좀 더 들어가야 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 간략하게 줄이겠습니다. 민주당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의 87년의 앙시엥레짐, 즉 구체제의 견제를 받기 때문에 지난 5년과 같은 국정농단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놈들은 대권에 관심이 없어요. 심지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제가 후단협 종자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정권을 창출할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는 사실 3개의 공을 동시에 굴려야 합니다. 호남의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 정치 혐오의 중도 지지층, 그리고 반문정서를 공감하는 전통적 보수세력. 그런데 이런 저글링을 후보 혼자 하고 있습니다. 저놈들은 관심이 없어요. 그냥 호남에서 자기 의석만 확보되면 그만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안찍박’이라는 트랜드에 총력을 기울여서 흐름을 바꾸려고 해야 했습니다. 그런 움직임이 전혀 없습니다.

민주당에 있었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심지어 정동영 후보때도 그랬었지요. 딱히 2012년에도 다른건 없었구요. 오히려 야당하면 좋아할겁니다. 그게 자기 의석에 더 안정적이니까.

만약에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결국 손을 잡아야 하는건 여당인 국민의당이 아닐겁니다. 야당인 민주당이 될겁니다. 일을 하려면요.

저는 노통 보다 DJ를 더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그때 저 사람들은 도구였었지요. 사실 쓸만한 도구이긴 합니다. 박지원도 김한길도 심지어 정동영도 다 유능한 인재들입니다. 그리고 리더가 사라진 지금 저 사람들은 그냥 정치 자영업자일 뿐입니다. 목적과 이념이 사라진 도구라는건 국가와 민족의 발전에 도움이 안되는 존재지요.



보수세력의 트롤러들은 보수정권을 말아먹어서 진보의 집권가능성을 높여서 기여하는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분들은 정말 백해무익한 존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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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라스
17/04/09 01:03
수정 아이콘
요즘 분위기론 누가 대통령되도 쉽지않을거 같긴합니다. 문재인은 당선하기도 전부터 언론에 두들겨맞는중이고 안철수는 호남정당에 40석이라는 한계가 있다보니.. 이걸 돌파할 수단은 높은 지지율로 당선인데 둘다 40%대 초반즈음에서 결판날거 같거든요.
SwordDancer
17/04/09 01:04
수정 아이콘
과거 민주당이 지리멸렬했던 게 말씀하시는 양반들의 존재 때문이었죠. 이건 당적을 바꾼들 변할 문제가 아니에요. 국민의 당도 비슷한 처치에 직면할게 너무 선합니다.
아점화한틱
17/04/09 01:11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경선참여자수만해도 차떼기의혹까지 생겨가면서 동원한 국민의당 총 경선참여자 수가 민주당의 1/10도 안되었던걸 보면... 그리고 안철수씨에 대한 의혹제기 신문기사들은 인터넷기사 중심으로 3시간전쯤부터는 네이버에 쫙 정리되어 나왔고 아마 빠르면 일요일, 늦으면 월요일부터 각 방송사에서도 팩트체크 들어갈것같습니다. 언론에서 안철수씨에 대한 의혹을 어떻게 다루나 싶어서 뉴스 최신순으로 검색해봤거든요.
17/04/09 01:14
수정 아이콘
대권에 관심도 없다뇨? 07년12년에도 열심히 했고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권 창출 했을 때 와 실패 했을 때는 떨어지는 떡고물의 단위가 다르죠.
17/04/09 01:17
수정 아이콘
문재인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된다고 봅니다.
안철수가 따라붙으면 그만큼 더 투표하러 나오죠.
안티만 가지고는 한(恨)의 정서를 이길 수가 없음..
시네라스
17/04/09 01:23
수정 아이콘
그래도 대선을 이기는게 더 많은것을 챙길 수 있습니다. 물론 호남1중대 운운하며 이상한 팔이하는게 비판대상은 될 수 있겠지만 기회가 왔으니 자기들 나름대로 필사적으로 할겁니다 그게 다른 지지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영역인가 아닌가의 문제일 뿐이죠.
17/04/09 01:2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야권내 정치자영업자 입장에서 지금처럼 편한 상황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문재인 지지이지만, 문재인이 되든 안철수가 되든 다음날부터 정국이슈는 개헌+입각을 매개로 한 상대당과의 연정협상일겁니다.
차이라면 문재인이 당선되면 안철수를 껴안을 수 밖에 없겠지만, 안철수가 당선되면 문재인은 끝인정도겠죠...
안철수의 최소 졌잘싸가 어느정도 보장된 현 상황에서 정치자영업자들은 안해도 본전, 잘하면 추가지분 확보입니다.

안철수가 되면 친문을 제외한 지분협상이 될거고(합당까지 가는), 문재인이 되면 국민의당에 어느정도 주냐가 될거같습니다.
대선이후 정국안정면에서도 현재 상황이 그리 달갑지는 않네요. 대선 이후 국민의당과의 연정을 필수라고 보지만
승리마진이 어느정도 있어야 유리한 협상이 될텐데, 현 상황은(이미 사실상 문재인에 선전포고한 언론 포함해서)
점점 대선 이후 혼란한 정국을 가리키고 있어 보입니다.
덕베군
17/04/09 05:33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 투표는 최선이 아니라 덜 나쁜쪽의 선택이란 점에서 볼때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지만...
20년 넘는 투표 인생에서 나쁜 확률로 나쁜 후보가 당선 되어 나쁜 짓을 저질렀던 확률이 훨씬 높아서
개인적으론 정치가들 보다 투표하는 같은 국민의 기대치가 더 낮았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올해는 다르다를 한번 믿어 보고 싶은 장미대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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