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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11 23:36
딱히 화낼만한 상황도 아닌데요.
2주동안 연락 안하셨으면 그새 다른 누가 채갔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입니다. 비몽님을 만나기 전부터 알던 사람일 수도 있고, 소개팅 이후에 갑자기 친해져서 사귀게 된 것일 수도 있잖아요? 주선자분께 화낼일도 아니구요. 단지 좀 어이없는게 있다면, 남친이 있음에도 소개팅으로 만난 비몽님을 만나려 한 것 정도? 그냥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깨끗하게 연락 끊으심이 좋아 보입니다;;
10/12/11 23:40
얄미울 정도면 말씀하시는게 좋습니다.
너무 헤헤거리면 호구로 볼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이런 상황인데, 무례하고 개념없는 아이 아니냐,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널 봐서 참는거다..는 식으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면 뒷처리도 크게 신경쓰실 일 없으실겁니다.
10/12/11 23:59
그냥 갑자기 '나 남친생겼음'이라고 말하기가 조금 거시기 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 뭐?'라고 시크한 대답이 돌아오면 무안하잖아요 크크크크.. 만나자는 말에 ok한것도 일단 형식적으로 대답한걸수도 있고.. 여러모로 가볍게 '어 근데 님 싸이에 남친임?'하고 묻는게 얼굴 붉힐일, 체면 구길일 없는거 같네용. 그뒤에 뭔가 반응이 나오겠죠.
10/12/12 00:05
남자친구가 있는데 소개팅에 나온건 아니죠?
그것만 아니라면 동기분도 그렇고 그 여성분도 그렇고 아무 잘못없습니다. 왜 얄밉다는지 왜 멍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 여성분이 비몽님에게만 올인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선택지 중에 하나였을겁니다. 친구분도 비몽님에게 그냥 한번 만나봐 하는 생각으로 주선을 했을건데 잘될때까지 전담마크 해야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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