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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12 16:21:38
Name 가르치
Subject 잘못된 문장 질문입니다.
제가 잘못된 문장에 대한 글을 써서 발표해야 하는데요.
잘못된 문장에 대해서 질문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운명적 고난을 굴복하지 않으면서" - 라는 부분에서 '고난을'을 '고난에'로 바꿨는데요.
이걸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굴복하다라는 단어에는 무엇에 굴복하는지에 대한 부사어가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부사어가 맞는건가요? 아니면 다른건가요?

그리고 "그의 얼굴에 나타난 감정은 누구에게도 감출 수 없는 사랑의 표정이었다."
여기서 저는 감정 안에 사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중복되는 표현 사용이라고 생각해서 " 그의 얼굴에 나타난 것은 누구에게도 감출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었다."라고 고쳤는데요.
이것도 맞는 지 좀 봐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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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2 16:55
수정 아이콘
2번 문장은 중복 표현의 문제라기보다는 문장 호응이 어색한 것 같네요. 주요 부분만 떼어서 문장을 만들어 보면, “감정은 표정이었다.”가 되니까요. 주어와 서술어가 어색하게 연결된 것 같습니다.
10/10/12 23:30
수정 아이콘
1번은 글쓴분 말이 맞는 것 같구요 - 굴복하다에는 목적어가 아니라 부사어가 와야 맞습니다.
2번은 오히려
'그의 얼굴에 나타난 표정은 누구에게도 감출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었다'가 맞는듯 한데요?
얼굴에는 감정이 아니라 표정이 나타나고
'사랑의'라는 관형사에는 '표정' 보다는 감정이 더 적절하니까요.
단어가 서로 바껴서 사용되었네요.

물론 저것도 주술관계가 조금 이상해서 아주 적절한 표현은 아닌 것 같구요.(틀린 것은 아닙니다만;)
(글쓴 분 말씀대로 '사랑이 감정에 표현되어서'가 이유는 아닙니다. 그냥 주술관계가 약간 어울리지 않네요.)
더 바른 표현으로 바꾸자면,
'그의 얼굴에 나타난 것은 누구에게도 감출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이었다'가 가장 적절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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