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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20 17:22:05
Name 오스카
Subject [국어] 할거야 / 할게의 차이
할거야 / 할게 의 어감 상의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분명 별 차이없는 것 같아도 쓰이는 상황이 다른 것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에게 설명을 해줘야하는데 막상 생각을 해보니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구분되어 쓰이는 지 명확히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제 밥 먹으러 갈거야 / 이제 밥 먹으러 갈게

이런 예문에서는 미묘하게 느낌이 다른데

이 차이점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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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사랑 둘
13/03/20 17:25
수정 아이콘
13/03/20 17:55
수정 아이콘
어렵네요. 제 생각에는 할거야는 자신의 마음상태를 설명하는 느낌? 할게는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는 느낌같습니다.
roastedbaby
13/03/20 19:20
수정 아이콘
흠..어감상으로 보면 할거야는 화자중심 할게는 청자중심의 말인 것 같네용
켈로그김
13/03/20 19:31
수정 아이콘
할거야는 통보, 할게는 약속이나 보장을 해 주는 늬앙스가 약간 있네요.
물론 문맥에 따라 늬앙스는 수시로 바뀌니 고정된건 아니고..
개망이
13/03/20 22:14
수정 아이콘
굳이 차이를 찾자면 할 거야는 미래 사건에 대한 서술(부수적으로 의지/예측의 어감이 따라옴)에 관한 것이고, 할게는 약속의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넌 잘 할 거야"는 가능한데 "넌 잘 할게"는 안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인 듯 합니다.
오스카
13/03/20 22:30
수정 아이콘
어려운 질문에 답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TWINSEEDS
13/03/20 23:42
수정 아이콘
'-을 거야'는 의도, 추측의 양태 표현이고,
'-을게'는 의도의 양태 표현인데 이것은 전자보다 청자와의 상호 긴밀성이 더 높은 상황에서 사용하는 것 같네요.
보통 '-을래'와 '-을게'를 같이 비교하곤 하는데, 화자가 청자를 어느 정도 신경쓰고 있느냐에 따라, 적으면 '-을래', 많으면 '-을게' 쪽인 것 같습니다.
가령, 어린 아이가 엄마와 장난감 가게에 갔을 때, '나 이거 할래, 이거 사줘!' 했다가, 엄마의 '너 혼난다. 싼 거 골라' 한마디에 다른 걸로 고르면서 '알았어, 이거 할게...' 뭐 이런 차이가 있고, '-을래'는 의문형이 되는데 '-을게'는 의문형으로 쓸 수 없다 차이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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