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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13 01:29:58
Name 바톤핑크
Subject 'XX가 썩다' 란 표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부쩍 '눈이 썩는다, 귀가 썩는다' 란 표현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PGR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곳은 보통 게임 게시판 불판에서 어떤 선수의 경기력이나 경기 자체의 수준이 매우 낮을 때 보통 이 말을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비단 PGR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굉장히 많이 들려옵니다.

무엇인가에 대해 그것의 수준이 매우 낮음을 비판하고 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굳이 '썩는다'란 표현을 써야 하느냐는 생각을 합니다. 반대로 XX가 정화된다 란 표현은 정말 참신하고 예쁜데, 그 반대의 표현은 어쩜 이리 자극적일까요.

이게 된소리다 보니 더욱 자극적으로 들리기도 하고 표현 자체가 상당히 극적이기 때문에 상당히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어휘이긴 합니다.
다만 소위 XX를 썩게 하는 당사자가 그러한 글을 보거나 말을 듣는다면 긍정적인 자극을 받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이게  저만 혼자 이상하게 생각하고 말꼬리를 잡는 것인지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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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12/13 01:34
수정 아이콘
별 문제 없어 보이네요. 비속어도 아니고..
표현 자체가 문제라기보단, 그냥 특정한 표현을 남발하는게 문제겠죠.
12/12/13 01:41
수정 아이콘
‘눈이 오염된다‘라고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줄 것 같진 않네요.
12/12/13 01:46
수정 아이콘
언젠가부터 인터넷 용어들이 '나는 평가자니까 니들은 내가 뭔 평가를 하든 다 들어' 뭐 이런 분위기랄까요.
어쩌겠어요. 시대가 그렇게 흐르는데... 한 10년전에 했던 말이 기억 나네요.

칭찬을 하기에도 시간이 없다..

그러나 요즘 그런 말 하면 오글오글하죠. 근데 또 요즘은 그렇게 부정적인것 같지만도 않아요.
12/12/13 01:52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Oh my eyes~ OME의 한국적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Paranoid Android
12/12/13 02:14
수정 아이콘
안구정화를 용납한다면 눈썩도 용납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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