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09/09 14:41:45
Name 티니
Subject LOL the Champions Summer 직관 후기입니다. (사진 있습니다.)
최초의 관객 유료입장으로 진행된 Azubu LOL the Champions 2012, Summer 결승전을 다녀왔습니다.

시즌 전부터 화려한 팀들의 대결로 기대가 많이 되었는데, 기적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흥행 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온듯 하여 기분이 좋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후기 감상하시죠.


* 아래로 가다보면, 결승전 결과에 대한 스포가 다수 존재하니, 스포를 원하지 않으시면 뒤로가기나 창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경기 시작 전 입장한 Azubu Frost와, CLG.EU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투지를 불태웁니다




경기가 시작할 무렵엔 슬슬 해가 지며 멋진 하늘이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결승전이 국내팀간의 경기가 아니다보니 여러 나라의 국기가 있는 전쟁기념관 야외무대에서 방송 하는 모습이 더욱 멋지게 보이더군요.





메인 무대입니다. 가운데 메인 스킨의 화질은 꽤 뛰어났지만 아쉬운점도 살짝 있었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아래에서




결국 5경기까는 접전 끝에, 최후의 승리자가 결정되기 전, 우승트로피가 앞에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인 MC용준은 오늘도 일어서서 중계를...





해냈다. Azubu Frost가 해냈어!!!




이보다 기쁜 순간은 없겠죠.. 멋진 경기였습니다.





서로 악수하며 결과에 대해 축하하고 위로하는 선수들





예상 외의 결과에 잠시 마지막 경기후에는 어리둥정했지만, 다시 기운 차린 CLG.EU
롤드컵에서 다시 만나면 지지 않겠다고 단단히 마음 먹은 듯 합니다.





Azubu Blaze, Frost The Champions
Spring과 Summer 서로 우승을 가져가며 국내 최고의 팀임을 입증했네요.





대회가 흥해서 그런지 더욱 신나보이는 전광판에 보이는 라이엇게임즈의 임직원들







3위를 한 나진 소드팀도 입장합니다. 막눈의 인기는 전세계급.. 크크..





Spring 시즌에 비해 총상금규모도 좀 줄어들어서 5명이 나름 2달이나 했는데 준우승 금액치곤 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잘 했어요 CLG.EU 조금 아쉬웠지만.




이 트로피는 내꺼야! 절대 놓지 않고 끌어안은 MadLife. 결국 경기를 지배한건 양팀의 서포터였습니다.




머리에 올려놓고 내려놓지 않는 매라신에게, 트로피좀 내려달라고 이야기 전해주는 전용준 캐스터




이번대회 1,2,3위팀이네요. 롤드컵 한국대표 선발전, 롤드컵에서도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사진으로 보는 후기는 간단하게 정리하고, 몇가지 간략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장소가 야외였고, 비가올까 걱정이 되어서 마지막 순간에도 갈까 말까 고민을 꽤 했었는데 가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네요. 첫 유료관객입장이라는 제도를 실시했고 충분한 효과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가격도 1만원이지만 청소년등은 추가 할인 혜택도 있었기 때문에 지정좌석으로 가는 면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5시 20분쯤 도착했는데 딱히 큰 불편없이 들어갔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지정좌석도 약 2천석정도 되는데 티켓 수령하는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 아닐까 싶구요, 우편을 통한 배송을 해서 직접 티켓을 가지고 가면 어땠을까 싶은 아쉬움이 듭니다.

그리고 동봉된 팔목에 감을 수 있는 입장용 띠를 별도 제공하는 점 덕분에 화장실이라든가 대회 관람석 외부로 출입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이 또 하나의 좋은 장치였다고 보여집니다.



경기에 대해서는 CLG.EU가 3경기 픽에 조금 안일했지 않았나 싶었고, 결국 양 팀 경기의 최종 지배자는 묵묵히 게임을 진행해준 서포터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2,3경기에서는 Krepo와 MadLife가 서로 MVP를 가져가기도 했구요, 사실 3경기도 그렇게 될 경기가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기적의 역전을 해낸 Azubu Frost팀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CJ E&M 특히, 이런 쇼적인 측면이 강한 이벤트에서는 mcountdown 야외 행사등으로 워낙 연출적인 요소를 잘 만들어내는 방송국답게 전경을 멋지게 보여주면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면에 성공을 한 듯 해서 이 부분은 특히 칭찬하고 싶습니다. 될 방송국은 된다고 비오려던 일기예보마저 빗겨나갔다는건 참.. ^^

그리고 HD방송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원본 소스 자체는 충분히 뛰어납니다. 선수 얼굴 비출때 프로겐 선수 턱쪽에 2~3cm짜리 흰색 수염까지 보일정도(면도를 제대로 못했는지 ..)였으니.. 문제는 이걸 방송용으로 넘기면서 화질이 떨어진다는 점이라.. 얼른 좋은 송출 환경을 확보하길 바랍니다.



장점에 대한 이야기만 하긴 뭐하니 단점에 대한 이야기도 몇개 해보자면...

좌석배치도 상에 VIP에 관련한 이야기가 없었습니다. Azubu측 VIP와 라이엇측 VIP석이 앞에 배치가 되었는데, 좌석배치도에 그런 부분 이야기도 좀 적어뒀으면 어땠을까 싶었네요. 뭐 관람에 큰 지장이 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마지막에 승부가 결정난 뒤에 임원진들이 일어서 있는 덕분에 조금 애매한 면도 있었다는게 아쉬웠구요. 그리고 좌석마다 좌석의 열과 번호가 적혀있지 않다는 점, 그런 부분에 대해 안내를 하는 안내자가 없었다는건 다음 대회에서 좀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기다가 마우스패드 받아야 되는데, 마우스패드가 떨어졌다고 별도로 티켓 수령할때 안내를 하면서 이후에 어떻게 처리를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네요 우편배송이라도 해줄 생각인건지, 없어도 되긴 한데 한편으론 좀 영 뭔가 찝찝하더라구요?

디스플레이 전광판이 조금 아쉬운면이 있었습니다. 눈이 좀 아프다고 해야 하나... (가까워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CS숫자가 묘하게 잘 안보여서 149? 179? 199? 헷갈리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야외고 주광의 영향이 있다보니 어쩔수가 없었겠지만, 프로젝터등으로 화면을 내보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니라서 뒤에서도 화면이 잘 보였을지는 조금 애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해설진이 국내와 해외가 있고, 별도의 방음시설이 안되어있다보니 해외 해설진은 헤드폰과 이어폰을 끼고 해설을 하더군요, 근데 그 와중에 VIP를 위해서일수는 있지만 스피커로 영어 해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살짝살짝 들리는게 약간 아쉬웠다면 아쉬운점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다음 대회에는 그런 부분도 신경 써주시길..

편의시설이야 원래 전쟁기념관이 이런 이벤트를 전용으로 하는곳은 아니다보니 애매한게 좀 많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이엇 그레이브즈 쿠폰 관련 이야기입니다.

아르바이트로 보이는 분들이 티켓 수령하고, 일행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입장과는 관계없는 큰 탑(그 먹을것들이랑 물이랑 이것저것 파시던 노점상들 있는 분 뒤쪽) 있는데서 지나가던 애들에게 쿠폰을 주는걸 봤네요. 라이엇 그레이브즈. 주면서 이거 저기 줄 서있는 애들 들어갈때 받는건데 니들은 운 좋은줄 알라고. 한 5명정도 받았던거 같은데.. 소리를 들은거라 잘못 본건 아니었을겁니다.

근데 막상 후기들 보면 스킨쿠폰이 소진되었단 이야기가 있어서 나름 좀 벙쪘네요, 그런 부분에 대해 좀더 세심한 관리를 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이야기..









3위 수상하고 내려가는 나진 소드 선수들에게 사진찍자며,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박정석 감독을 다시 찍었네요. 행복해 보이더군요. ^^
아마 아무도 못찍었을 사진이겠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경기 기대하겠습니다.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9-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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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깔콘▽
12/09/09 14:47
수정 아이콘
유료입장을 더 확대했으면 좋겠네요 흐흐
12/09/09 14:49
수정 아이콘
겨울시즌은 더 확대할거 같습니다. 크크..
꼬깔콘▽
12/09/09 14:55
수정 아이콘
그 손목에 감는 띠를 생각해보니
그걸 활용해서 좌석별로 차등 가격 매기고
티켓 현장 발매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네요
장소도 더 큰곳으로 가고 크
12/09/09 22:14
수정 아이콘
차등가격은 아직은 조금 이르지 않나 싶네요, 20 / 15 / 8천원 수준으로 가면 되기야 되겠지만....
국산꿀
12/09/09 14:48
수정 아이콘
와 사진 잘봤습니다.
익숙한 등짝은 덤?
12/09/09 14:49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저한테는 마지막사진이 메인이었을지도.. 크크
라라 안티포바
12/09/09 14:52
수정 아이콘
n빵한다고 치면 준우승은 1인당 400, 3위는 1인당 240인가요?
2개월에 그정도라면...노력도 노력이거니와 인기 대비 상금규모가 너무 적네요.
12/09/09 22:15
수정 아이콘
스타리그 개인대회 상금급이죠.. 흠흠... (최고 금액시절?)

롤드컵에 목숨걸어야되는 이유중에 하나죠 우승하면 오오오오!!!
냉면과열무
12/09/09 14:54
수정 아이콘
등짝!!! 저에게도 마지막이 메인사진 같습니다!!!

글 정말 잘 봤습니다.
12/09/09 22:1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여간해서
12/09/09 14:55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은 정말 귀한장면 찍으셨네요 허헣
박감독님 등 아직 살아있네요
12/09/09 22:15
수정 아이콘
등만봐도 알아먹겠던데요.. 크크..
사티레브
12/09/09 14:56
수정 아이콘
등짝은 등이지!
12/09/09 22:15
수정 아이콘
+1
12/09/09 15:03
수정 아이콘
영상으로 다시봐도, 사진으로 봐도 경기가 끝난 후의 크레포는 같은 팀 누군가에게 엄청난 분노를 뿜어내고 있는 듯 -_-;;
12/09/09 22:16
수정 아이콘
분노보단, 아쉬움이 커보였어요 끝나고 살짝 울기도 했던거 같은데..
그래도 나름 쿨하게 금방 잊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루크레티아
12/09/09 15:10
수정 아이콘
실드 때문에 마음고생 할 등짝에게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소드가 큰 선물 하나 해줬네요.
12/09/09 22:16
수정 아이콘
예상외의 성적이어서 다행이라고 봅니다. 나진도 사실 이번에 두 팀 다 애매해지면 사장님 입장에서도 애매할 상황이었을거라...
겜알못
12/09/09 15:13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 너무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12/09/09 22:1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Lainworks
12/09/09 15:28
수정 아이콘
앗 등만 봐도 누군지 알겠네요!!
그리고 비 안와서 정말 다행이네요. 텐트도 쳤고 결승전도 하고 그랬는데(??)
12/09/09 22:17
수정 아이콘
될 온게임넷은 된다....

여러모로 이런 운 하나는 최고인거 같아요, 비도 피해가는 날씨(선선하고), 경기도 2:3역전에 흥행매치..
12/09/09 15:59
수정 아이콘
흑흑...슬프네요
12/09/09 22:17
수정 아이콘
하.. 제가 번호를 잘못보고 문자만 제대로 보냈어도.. ㅠ.ㅠ
나중에 다시 연락드렸을때 전화만 안꺼져있었어도.. ㅠ.ㅠ
방과후티타임
12/09/09 16:16
수정 아이콘
역시 박감독님은 뒷모습이 헠헠
12/09/09 22:18
수정 아이콘
크크... 선수들 생각해서 그사이에 사진 찍어주시는 모습은 참 보기 좋더라구요.
엘더스크롤
12/09/09 17:19
수정 아이콘
상금이 참 너무 처참합니다.
명색에 가장 인기가 좋은 리그인데 시간대비 돈이 너무안되네요.
다음번에 전석 유료좌석 판매한다음 상금좀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잊혀진꿈
12/09/09 17:55
수정 아이콘
이번 대회가 저번 대회에 비해 1등상금이 줄어든건 두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스폰서도 같고, 스폰액의 규모도 같은데 말이지요.)

1. 여름시즌은 봄시즌에 비해 해외팀 참가가 훨씬 많아졌다.
- 봄에는 달랑 두팀이었지만, 여름에는 총 5팀이었죠. 이들의 항공료, 체재료들은 실질적으로 비용 추가발생요인 그 자체이기에 상금을 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보시는 분들이야 어차피 내돈도 아니니 1등상금 10억쯤 되면 좋겠으...나...

2. 여름시즌은 1등상금은 줄었지만 4강, 8강팀들에게 돌아가는 상금액은 늘었다.
- 대회가 적은 현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이제 막 시작되어 불안정한 판에 마구잡이로 대회를 늘려봤자 스폰은 누가 감당할 것이며, 비용은 누가 감당하겠습니까. 그렇기에 여름시즌에는 우승 준우승팀이 실질적으로 독식하는거나 마찬가지였던 상금비율을 좀더 여러 팀들에게 '분배'할 수 있는 쪽으로 재조정 되었습니다.

다행히 윈터시즌까지는 이제 좀 시간이 있고, 아니 그 이전부터 스폰서 증액에 대한 요구는 늘어나고 있으니, 어느정도 반영이 되겠지요.
"스타"에 비하면 적은 액수이긴한데, 바로 그 "스타"만 제외하면 그래도 가장 큰 액수입니다.

사흘풀마라톤 대회는 케이블방송이며, 시간대별 광고, 시청률 등을 신경써야 하는 온게임넷이 애초에 채택할 수 있는 시스템 자체도 아니고, 어차피 시즌3에 라이엇이 생각하는 롤 프로대회의 발전방향과도 맞지 않습니다. 이제 외국의 그런 군소대회들도 상당부분 정리되고 통합될겁니다.
어차피 사람이 며칠씩 모여서 통합입장권을 팔 수 있는 "게임쇼 부속대회" 정도나 그 명맥을 이어가겠죠.
12/09/09 22:19
수정 아이콘
일단은 총상금규모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1명이 가져가던 것과 1/5가 되는 것의 차이상 체감금액이 크지 않아보이는건 사실인지라..

판이 이정도임을 보여줬으니 윈터리그에서 크게 한번 치고 오는 기업이 있길 기대해봐야할듯 합니다.
花非花
12/09/09 17:4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사진 최고네요~!
12/09/09 22:19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12/09/09 19:34
수정 아이콘
흑...마지막 사진 감사합니다.
박정석이 이 판에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나이에 아직도 팬심이 남아있는 선수...아니 감독
12/09/09 22:20
수정 아이콘
가을이 왔어요.

박정석감독의 가을의 전설, 선수들에게도 나타날지.. 롤드컵 결정전부터 가을입니다. 롤드컵도 가을이죠.. 흠흠
스키드
12/09/10 06:27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결론 형식의 글이군요! 크크크크
수고하셨습니다. 아무래도 무덤스킨 때문에 좀 찝찝했는데 여기저기서 버닝하는분들이 많군요. 관리를 어떻게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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