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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9/16 01:06:03
Name 라라 안티포바
Subject [유머] [유머] 대항해시대2 황당한 요소
출처는 디시인사이드 고전게임갤러리 야콥울웨이크님의 글입니다.
밑밑에 Duvet님 글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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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항해시대중 웃긴 것 몇개...

1. 경리주임은 초능력자?



- 금화 464174닢까지 깍을 수 있을거에요.


금화 1닢의 오차까지 허용하지 않은 완벽한 초능력

하지만 1닢의 오차라도 발생한다면...


(감히 공작한테..  )


"배의 가치를 모르는 놈은 썩 꺼져"


(미친 노인네.. 하루만 지나면 깡그리 망각...)



참고 : 조선소 영감은 최고의 사기꾼


게임초반 힘들게 돈을 모아 배를 사러고  조선소에 갔다.

조선소 영감의 장황한 설명을 듣고 한 척의 배를 고르는데


피네스 : 이 놈은 작지만 견고하지.. 해적도 두렵지 않을껄?


초보였던 나는 영감의 말을 철썩같이 믿고 피네쓰를 구입했다.

그리고 바로 출항해서 레이스 해적을 만났는데......


영감의 말이 너무 든든해서

"저까짓 놈들 반격합시다"

라고 하는 사람이 없는데도

용감하게 응전했다.


그런데...

대포를 한방 맞으니...

기함이 사라졌다..


...OTL






2. 무보급 유령선 레이스 형제


풀선원320명 x10척 배네치안갤리어스 의 무적함대로

지구 반대편,북극,남극, 태평양,시베리아 가리지 않고

보급한번 없이 몇년 몇달 쉬지않고 미친듯이 따라오는

불굴의 의지 레이스 해적단!!


가끔은 강을 거슬러 오르면서 탐색할때 쫓아오면

밤 시간에 맞춰 살짝 엇갈려 회피해 주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날 밝으면 귀신처럼 바로 방향 바로잡아 다시 쫓아온다..

그 환상의 드리프트.. 카트라이더 하다가 가끔

생뚱맞게 레이스  해적 형제 초상화가 생각난다..)



명대사 : 쳇~ 이까짓 놈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첨에 게임하다가 이놈이 다시 부활해서

대함대 재건해 놨길래 버그인줄 알았다는..

분명 지 입으로 뒈져서 원통하다고 했는데-_-; )



암튼 정말 맘에 안 드는, 레이스 형제..

특히 횽인 하이레딘...


(나중에 대항해시대4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고

하도 어이가 없어 웃음조차 나오지 않았다..-_-;)


암튼. 이놈을 부활할때마다 개처럼 조지니..


결국 파산해 백수로 피사항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삼고초려 스카웃 하러 갔는데...


하이레딘 : " 난 항구를 떠도는 철새요 "

카탈리나 : " 다음번의 항해에 가담하지 않겠소? "


하이레딘 : " 지금의 직업을 바꿀 생각은 없소 "

카탈리나 " ...................????? "


(가끔 이러는 놈들이 있는데.. 정체가 뭘까.. 니트족일까? 실업수당 받나...)



사족 : 베네치안 갤리어스 한척에 320명 x 10척 = 총 3200명이다

게임시작하자마자 포격이나 백병전 없이 한번에 일기토로 이기면..

최대 9척의배를 나포할수 있고 한척마다 1/10인 32명씩 딸려온다..

그렇다면... 3200명 - (32x9명) = 2912명


2912명은 어디로 증발?? 전부 참수하나? 바다에 수장하나?

갑판에 끌어내서 목 베는대로 하루종일 걸리겠네 ㅡ.ㅡ;



더 웃긴건...  가끔 장난으로 한자콕같은 배에

선원2명으로 돌아다니다 전쟁이 붙었는데..

시작하자마자 놈들이 일기토를 걸었다... -_-;



결국 한자콕1척 2명으로 ..  


베네치안 갤리어스10척 3200명을 무찔렀다.



이순신도 안 부럽다...


노량해전이 따로없다....




3. 엔딩후의 기억상실 세계


- 엔딩후 목적을 달성하여 뿌듯한 조안

당당하게 자기집을 찾아 들어갔는데


집사 마르코 : "당신이 우리 가문과 계약을 맺고자 하는 페레로 씨인가?"

조안 ; .....................................



- 엔딩후 고아원을 설립하여 기분이 좋은 베자스

당당하게 설립자로서 찾아 들어갔는데



부관 : " 이 건물은 자물쇠가 잠겨서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알 ; ......................................




추가 :기억상실의 극치를 꼽자면.. 바로 영국왕 헨리8세이다..



거의 망해가는 잉글랜드 제국이.. 에스파니아의 결전을 앞두고

결국 옷토를 소환한다.. 경갤리 1척에 선원5명을 이끌고 돌아와도..


헨리8세 :  " 지금 그대의 함대가.. 우리 왕국의 최대의 병력 집단이다... "

;;;


아무튼.. 왕의 부름을 받고 옷토는 열심히 고군분투하여 에스파냐 해군을 물리친다.

그리고.. 왕궁에 돌아가서.. 보기좋게 길버트놈을 엿먹이고 엔딩을 보게된다..


옷토는... 영국 해군의 총사령관으로 임명된다.. 감동적인 스토리가 회상된다...

얼간이 배 한척으로.. 지금의 지휘에 오르기까지.. 눈물겨운 시간들...


헨리왕은 옷토의 공적을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고마워한다...

근데.. 감격적인 엔딩이 끝나면.. 바로 ↑ 키를 눌러 궁전으로 되돌아가보쟈..



헨리8세 : " 이놈아 아직도.. 에스파니아 함대를 물리치지 못한 것이냐?
            
                 내 명령을 거역하겠다는 것이냐?? 할래 말래?? "


기억상실의 극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4. 늙은 여급들.


20-30년지나서 술집에 들어가서

여급을 붙잡고 나이를 물어보자.



- 당신에게만 가르쳐 드리죠


50세에요..


내가 본 여자중에 최고령은 64세였다..

게임하면서 금화 10닢이 아까웠던 건 처음 ㅠㅠ


동안의 할머니가 후훗! 그건 비밀이에용~~


해적 잭 라캄보다 더 역겹다.. 직접 보시길... ㅡ.ㅡ;



(여자가 몇살까지 늙을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50년 정도를

기다려보려 했으나... 그냥 게임이 강제로 끝나버린다 -_-;

늙어서 항해자 인생을 종치기로 했다나?.. 이게 강제엔딩이다

가끔 대항해시대2 게임 영원히 안 끝나는 줄 아는 사람이있는데

뻘짓의 극치를 달려보자.. 컴퓨터가 게임 몰수해 버린다...)





5. 요즘 유행하는 현대판 노예?

노예 할아버지? 노예 청년?

웃기지 마시라..


대항해시대2 항해사가 진정한 노예다.



- 금화 20닢을 받는 항해사의 임금으로

게임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알아보자

(물론 한푼도 안 쓰고 전부 저축해야 한다)



1. 럼주 한병 (한달치 월급으로 4병)

2. 어육 한접시 (한달치 월급으로 1접시)

3. 융단 한개 (1년치 월급으로 1개)

4. 고양이 한마리 (2년치 월급으로 1마리)

5. C급 칼 한자루 (8년 3개월치 월급으로 1자루)

6. 대형선박 한척 (200년치 월급으로 1척)

7. 성기사의 갑옷 한벌 (약 3000년치 월급으로 1벌)



....... 1522년에 태어나서 죽지않고 항해사 일 하면

2006년에 배2척에 고양이50마리 살 수 있다.......




---> 잡설하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하고 그늘져 있는 놈들중에 90%는 운이 나쁘다.

이런놈들을 데리고 다니면 내 행운마져 덩달아 떨어지는데

어느날 점쟁이한테 가봤더니 역시나 한놈의 운이 나쁘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는 나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지니고 있었다. -_-;


고심끝에.. 우리들은 모두 쉽이나 바그, 철갑선을 타고...

녀석에게는 한자콕 한척을 사서 선장으로 임명했다

(한자콕을 사줬는지, 타렛테를 사줬는지 가물가물..  물론 중요하지 않다)


우리들 배에 붙은 천사상과 여신상도 모두 떼었다.

그리고는.. 아프리카 서안으로 항해를 떠났다..

교역도, 모험도 아닌.. 그를 제거하러 떠나는 여행이었다..


아프리카 서안에서 기웃거리쟈. 부관이 불길한 소리를 찌껄이고

곧 이어 쏴~~ 하는 반가운(?) 효과음과 함께 폭풍이 시작되었다.


예전의 나였으면 쏴~~ 신호음과 동시에 반사적으로

F4를 누르고 성스러운 향유를 사용했겠지만

목적이 목적인지라 충동을 간신히 참았다..


2초도 안되서. " 제독님 가호가 난파되었습니다 "

너무 흐믓하고 기뻤다..

그런데....


" 안토니는 기적적으로 구조되었습니다 "


킁........


그렇게.. 3번이 넘게 폭풍을 만났으나 그때마다

점쟁이가 <운이 x같다고 했던 > 안토니는

항상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 운이 x같기는 오히러 롯또급 운이었다


그냥 게임 지울때까지 달고 지내기로 했다...




사족> 항해사는 그래도 얼굴도 있고 월급도 받으니 훨씬 낫다.

가장 몰인정한 것이 바로 <선원정리> 메뉴이다.


(대항해시대2 숨겨진 이벤트중에 플레이어 이름이

<몰인정한인간>이 되는 이유가 납득이 간다 -_-; )


항구에서 사용할 수있다면 <해고>라고 쳐도

태평양 한가운데서  북극 유빙에서도, 아프리카 사막에서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초극강 명령 <선원정리> ㅠ.ㅠ

평생 노예로 부리는 것도 모자라 짐짝처럼 바다에 던져 버리나



참고로 대항해시대4에서도 사용가능....


알고보면 굉장히 잔인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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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본문에 있는 내용 중 무역상품은 한병, 한접시 단위가 아니긴 하지만
그거 감안하고 봐도 웃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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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트
14/09/16 01:25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2 지금 문득 생각나는게..

왜 우리나라는 부락인데 일본은 항구가 두개나 되냐고 ! 코에이 이 친일게임회사 같으니(?)
어강됴리
14/09/16 01:30
수정 아이콘
그런데 맞는 고증인게 그쯤해서 일본은 이미 나가사키에 개항을 하고 네덜란드와 교역을 하고 있었으니까요
교역의 결과로 조총이라는 신무기를 들여와서 임진왜란을..
스웨트
14/09/16 01:44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죠.. 홀란드 사람들은 어떻게 지팡구 까지 와서 교역을 했을까요ㅠ
우리나라에서 얻을거라곤 동충하초 뿐이라니ㅠ 흐엉
Siriuslee
14/09/16 02:04
수정 아이콘
한때 지구상에 돌아다니는 상선중 2/3을 장악한게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입니다.

대항해시대때문에 영국이 해상으로 빠른 진출을 한것으로 많이들 생각하지만,
영국이 해상제국이 된건 대항해시대가 끝나고 근대에 와서입니다.

스페인의 해상교역권을 갈아먹은건 영국해적들이 아니라 네덜란드인들 입니다.
(그때 스페인에게 독립한 직후..)

조선에 왔다가 탈출한 후 유명해진 하멜의 표류기는..
그가 원 소속 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게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서(..) 보고한 보고서였죠.
하루빨리
14/09/16 01:29
수정 아이콘
대항해시대2는 엔딩 보지 않았지만, (못한게 아닙니다. 안한겁니다. 저에게 시간과 자본이 좀 더 있었더라면...)
대항해시대 외전은 엔딩 봤습니다. 초급자와 고급자 둘 다.

외전이 좀더 편한 기능들이 많아서 하기 편했죠. 물론 가장 쉬운건 대항해시대4, 가장 어려운건 대항해시대3...
14/09/16 03:32
수정 아이콘
크.... 대항해시대는 역시... 설명이 더 必!要!韓!紙!
코에이는 이 명작타이틀을 그만둔 건지..(대항해시대 5는 도대체 왜 그렇게....)
Pile님축지법쓰신다
14/09/16 09:58
수정 아이콘
늙어서 강제엔딩 보는건 처음이네요 덜덜
지도 만들려고 돌아다닐때 진짜 외로운데 그래도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레이스 형제가 참 위로가 되었습니다 크크
14/09/16 10:01
수정 아이콘
아. 오랜만에 칸노요코의 OST가 듣고 싶네요.
가끔 오랜만에 Coming Home(?.. 암튼 엔딩곡)들으면 울컥할 때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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