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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27 00:47:32
Name 난폭토끼
Subject [亂兎]뭐든지 맘대로, 그런거야?
안녕하세요,

난토입니다.(_ _)

오늘, 그랜드 파이널이 있었네요.

역시 한빛, 역시 이재균!

이름값이 아깝지 않은, 진정한 전통의 명가이군요.

뭐, 각설하고, 하려던 얘기나 할게요-_-;;

글을 보다보면,

정말 이해해 보려해도 너무 안타까운 글들을 많이 봅니다.

뭐 하나하나 설명하려면 끝이 없을테니 한 가지 현상만 짚을게요.

스타크래프트,

나온지 오래됐죠.

그만큼 많은 게임이 행해졌고,

또 많은 게임이 중계되었습니다.

특히 중계,

정말 많은 팬들이 생겼고, 또 많은 경기가 이루어 지고 있죠.

요즘은 정말 중계도 많고, 또 다양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느 스포츠나 마찬가지 이지만,

꼭 커뮤너티 등에서 큰 소리 내는 분들중엔,

감정을 앞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좋은 감정이야 뭐, 눈살 찌푸릴 정도가 아니면야 좋은거죠.

그런데 나쁜 감정들, 특히 '격려' 니 '분석' 이니, '비판' 이니 하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어줍잖은 간섭들을 볼때면, 참 안타깝습니다.

특히 테크니컬한 부분을 얘기할때마저,

그저 감정을 앞세워서,

전혀 조심스럽지 않은 얘기들을 쉽게 툭툭 내뱉는걸 볼떄면,

참 안타깝습니다...

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이 있고,

자신의 기준에서 평가를 하곤하죠.

그것 자체를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저 한명의 팬이자 아마추어일 뿐이라는 생각은,

소위 요즘 유행하는 '개념 1인분' 은 어디다 두고 다니시는건가요?

열정적인 참여,

아낌없는 애정,

정말 좋습니다.

그러나 한번쯤은 말입니다,

자신이 지금 하고있는 말이,

열정과 애정을 가장한 '자기만족' 이나 '정신적인 마스터베이션' 이 되고 있는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ps. 비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s급이니 A급이니 하는거,
뭐 거기까진 좋은데, 요즘은 예전처럼 리플레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넷상에서의 전적이나 연습과정에서의 전적, 그리고 상대적인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또 분석하셔서 글을 적으시는분을 찾기가 너무도 어렵군요. 예전엔 그런 글이 대부분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확신에 찬 말투' 와 '엄격한 구별' 은 늘어가더군요. 왜 그런걸까요?

ps2. 한빛 우승으로 스폰 얘기가 많던데, 사실 한빛이 스폰을 받을만하다고 보여도 한빛 구단주가 그럴 마음이 없거나, 한빛구단에 대한 가치가 그것밖에 안된다고 여긴다면, 혹은 한빛이 그럴 여유가 없다면 안하는게 당연한겁니다.
대신, 한빛 스타즈는 훌륭한 팀이니 새로운 스폰서를 찾으면 될뿐이죠. 그건, 전적으로 한빛 선수들과 이재균 감독님의 선택일 뿐입니다. 뭐, 이재균 감독님께서 사회경험이라곤 하나도 없는 중고생들이나, 키보드 자판이나 두드리고 있는 저보다야 생각이 짧겠습니까...
오리온도 한번의 스폰만으로 충분하다고 느꼈기에 그만둔것 아니겠습니까... 그 이후 연장계약땐 T1팀의 가치가 제시한 액수 정도라고 느낀거겠죠. 게임단이건 뭐건, 스폰하는쪽에서의 효용은 우리가 느끼는것과는 다를 수 도 있는거란 당연한 사실에 대해선 의문을 품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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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영
05/02/27 00:58
수정 아이콘
아.. 맞는 말.. 좋은 글..^^
05/02/27 01:06
수정 아이콘
오늘 논쟁들을 정리하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05/02/27 01:10
수정 아이콘
음 좋은 글이네요;;; ^^ 한번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군요;;
오재홍
05/02/27 01:24
수정 아이콘
ps...에 대해서

예전엔 그런 글이 대부분이었는데 말입니다.
글쎄 정말 그런글이 대부분이었나요? 예전자유게시판도 오래간 눈팅 했습니다만 기껏해야 판도분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알테어님의 전적관리뿐이었다고 봅니다. 솔직히 ps처럼 분석할 글은 쓰고 싶지만... 쓴 후의 대가가 두렵네요
05/02/27 01:26
수정 아이콘
저 밑에 리플 잔뜩 달린 말꼬리 잡고 늘어지기 신공...이젠 신물 나네요 정말...
05/02/27 01:46
수정 아이콘
지금 논쟁중이신 모든분들이 한번 보셨으면 좋겠네요-_-;
좋은글 감사합니다!
난폭토끼
05/02/27 02:05
수정 아이콘
오재홍님,

예전이라 함은 언제를 말씀 하시는지요?

적어도 제가 기억하는 pgr초창기엔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소한 요즘처럼 확신에찬 말투로, 자기 맘대로 잣대를 들이밀면서 함부로 막말하는 글은 굉장히 적지 않았던가요...

제가 강조하고 싶은건 다만, 그것 뿐입니다. 위에도 있잖습니까... 자기 나름의 견해를 밝히는거야 누가 뭐라하겠습니까... 문제는 글을 쓰는 '자세' 가 아닐까요?

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의 보통사람들' 에겐 그냥, 당연한 그런것들 말입니다...
견습마도사
05/02/27 02:14
수정 아이콘
사실 예전에도 꽤나 자유분방한 글이 많았는데
지금보다 덜했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회원수가 작았고..발빠른 아이피 막기 신공이 있었죠..
05/02/27 02:26
수정 아이콘
동감가는 글입니다.

요즘은 너무 너도 나도 전문가..라서 그런건지, 자기주장들이 너무 강해보입니다. 뭐랄까, 상대방의 생각이라던가 남의 생각은 고려되지 않은채 딱 잘라버리는 글들..감정적으로 상대를 평가해버리는 글들이 말이죠.

비단 스타크래프트..쪽만이 그런게 아니라, 넷티즌의 모습이 그러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이것을 양적팽창질적퇴화라고 부르지만요..)
05/02/27 02:26
수정 아이콘
이런 문제를 보면Pgr이라는 사이트도 하나의 작은국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확실히 사람이 적으면 문제될 요소가 많지 않죠..분쟁이 일어날 확률도 적고.하지만 인구가 많아지면서 국가나 사이트가 점점 커지게 되면 문제는 달라지는 겁니다..이런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들다 보면 논쟁거리가 더 많아지게 되는거죠..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문제를 얼마만큼 최소화하고 현명하게 극복하는가가 선진국으로 발돋움할수 있는 기틀이 될지 영원한 개발도상국이 될지를 결정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오재홍
05/02/27 05:39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
말씀하시는걸 보니 피지알 창세기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그땐 전 전혀 몰라요) 그러면 저도 더 이상 말 않겠습니다.
저도 진짜 하고싶었던 말은
자기나름의 견해를 남들이 공감할수 있도록 교양있게 쓰는것이 어렵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Sulla-Felix
05/02/27 11:58
수정 아이콘
오재홍//
그래서 나온 말이 글쓰기 '버튼의 무게'아닐까요?
개인적인 생각은 태도, 어쩌구 보다 기본적으로 요즘 글들은
너무 성의가 없습니다.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서 10분만에
다들 후다닥 써 버리시는 건지...
원래 글이라는 것이 얼마나 쓰기 힘들고 무서운 일입니까.
사실 어렵지 않습니다. 조금 더 많이 생각하고, 조금 더 많이
자료를 찾아보고, 조금 더 다듬으면 좋은 글이 됩니다.
하지만 요즘 피지알은 그런 '예의'가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벨리어스
05/03/05 17:30
수정 아이콘
글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도 문제라고 봅니다만... 아뭏튼 여러가지 더 생각하고 생각해도 막장엔 안 이른.한계가 아니라 끝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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