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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0 12:30:03
Name 잠잘까
Subject [분석] 한국 VS 가나전 소감
소감이라고 거창하게 썼지만 뭐...쓸게 없죠. 하하.




앞선 불판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제 기준으로 포백라인과 골키퍼는 전술의 변화를 더 줘서 강해질 수 있더라도 그러한 변화는 0.1에서 0.2로 상승시킬 일일뿐 그다지 전력을 높여준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포백라인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선수층에서 가장 좋은 선수를 뽑았다고 저 스스로도 납득하고 있기에 오늘 대패는 뼈아프지만 그려려니 하고 있어요. (물론 전술은...쩝)

국대 센터백은 2002년 이후로 그다지 강하지 않다고 많이 여겨졌고 요즘도 리그에서 훨훨 나는 포항 김광석이나 전혀 다른 국적의 호주인 전북 윌킨슨 정도만 비벼볼 뿐 딱히 경쟁자가 없습니다. 그 외에도 물론 있지만 실력 대비 대표팀 경력에서 좀 위험하고요.

우측 풀백은 과거 춘추전국시대였다면 요새는 이용 천하입니다. 비벼볼 선수가 없어요. 많은 분들이 차두리를 이야기하시지만 차두리는 극강의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현재 대표팀이 수비력을 우선한 역습 축구라고 볼때 오히려 이용이 더 나아보여요. 김창수...뭐 애매하지만 소속팀에서 최근 활약이 좋다는 것을 볼때 K리그 선수들과 그다지 차이가 없다고 여겼습니다.

반대로 좌측은 안좋은 뜻으로 춘추전국시대가 되어버렸어요. 몇몇 있던 자원들이 전부 기량하락과 해외유출로 무주공산입니다. 심지어 작년 K리그 좌측풀백을 평정한 홍철마저 기량하락이 와서 부진하고 있고요. 그래서 다른 포지션은 잘 몰라도 K클 전체 12개팀 좌측 풀백 이름은 줄줄 외울정도로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딱히 없어요. 그래서 박주호나 김진수가 잘 메우길 바랐지만 왠 오형 수비수가...

키퍼. 뭐 정성룡이 어쩌고, 김승규가 있으니 등등의 선발의 문제를 차지하고서라도 대표팀 골키퍼를 3명 뽑는다고 볼때 전혀 문제 없다고 여겼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현재 포백라인과 키퍼는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했어요. 선수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능성을 그다지 높게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대한게 공격진입니다. 손흥민이나 이청용, 기성용은 리그를 떠나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자원입니다. K리그에서도 조합을 하면 괜찮은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렇다고 전자의 선수들 실력을 무시할 순 없거든요. 그리고 3월 그리스전은 제가 보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꽤 좋았다고 들었어요. 무엇보다 이들이 가진 이름값이나 주위 시선에 비해 아직 이끌어낸 결과가 없다보니까 시간이 좀 더 지나면 괜찮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서 나온 이번 2연전에서 결과는.... 결국 최근 3경기 1골이네요. 물론 공격이 수비수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이런 수비진을 탓하고 싶어도 뭘 넣어야 혹은 결정적인 상황을 수차례 만들어야 수비진 탓을 하던가 말던가 하죠. 후...




이청용과 손흥민은 튀니지전과 가나전을 통해서 개인능력에 관해서 굉장한 찬사를 들었을지언정 동료선수를 활용하는 과정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 둘이 득점을 하는 것은 아니기에 뭐라 할말은 없지만, 2경기에서 자신들 포함 주위 선수들 모두 '0골'이 이들 활약을 절로 증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발끝에서 최종 공격수 혹은 세컨탑(공미)에게 찔러주는 좋은 패스가 없었죠. 아니 패스와 돌파는 있었을지언정 결과가 시궁창이라 이런 생각을 갖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직 개인돌파가 빛났을뿐.

구자철...이청용과 손흥민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좌우 풀백도 중요하지만 공미도 중요합니다. 또 대표팀 공미는 좌우라인 돌파, 1선 가담, 후방 보조를 다해줘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공미자원들보다 활동량이 좋은 구자철의 능력을 믿긴 했는데 결국 오늘까지 별거 없었네요. 생각해보면 작년 대표팀때부터 계속 별거 없습니다.

박주영...패스. 그나마 실드 쳐주자면 튀니지전에서는 삽을 푸고 다녔다면 오늘 경기에선 삽풀 시간조차 용납안할 정도로 2선자원이 무기력. 개인적으로는 작년 11월에 홍감독이 박주영 언플 시작한 이후로 대표팀 내,외적으로 모든게 꼬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성용. 하나를 위해 하나를 포기한다는 전략으로 생각해서 그려려니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성용을 고평가하지만 제가 기성용을 약간 안좋게 평가하는 이유는 수비가담능력이 떨어져서 입니다. 현 대표팀의 공격력이 아무리 좋아봐야 거기서 거기일테고 결국 수비가 우선일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저번 튀니전과의 실점 장면에서 사고를 치죠. 해당 장면을 보면 기성용 선수가 튀니지 선수 뒤에서 뛰어가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그 위치가 있었으면 안되었죠. 더 밑에서 조율해줬어야 합니다. 한국영이 아무리 활동량이 좋아도 전지역을 커버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과도한 오버래핑을 지적하곤 했는데 결국 쩝. 하지만 기성용은 한국에서 가장 좋은 롱패스를 뿌려줄수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넓은 활동량과 커팅능력을 가진 한국영과 조합할때 괜찮다고 여기긴 했는데 성과에 비해 결과는... (물론 지금 생각하면 이 조합을 아예 다른 조합으로 바꿔서 했으면 어떨까 싶은데... 이젠 늦었죠.)


이 5명이 제 기대를 저버렸네요. 하지만 이들에게 오늘의 패배를 돌리고 싶진 않습니다. 오늘 경기를 지켜본 분은 아시겠지만 누구 개인을 탓할 정도의 경기력이 아니기에... 쩝.




다만 딱 하나

예전에 1월에 있던 평가전 이후 리그 수준 운운하며 K리그 까일때 썼던 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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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현 선수단을 비판 할때는 감독이 첫빠따고, 둘째로 선수가 되어야죠. 지금이야 타 나라에서 하니까 그렇지, 여러분은 자국에서 열리는 축구평가전을 단순히 저 옥석가리기, 체력테스트, 전술평가 등의 이유를 들어가며 치룬다면 보겠나요? 우리는 소비자입니다. 경기장에서 돈을 내고 관람하던, 티비 리모콘으로 뚝딱해서 시청하던 '국가대표 축구팀'이라는 브랜드를 지지하고, 유지하는 팬이에요. 이 평가전을 그저 그런 이유로 치부한다면 누구라도 기분 나쁘겠죠. 물론 거기서 선수의 체력테스트 물론 쉴드 가능하고, 전술적 움직임 시험한다고 골먹히고~ 물론 쉴드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시청(관람)하는 이유는 이기는 모습, 그리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에요. 우리가 재미를 느끼면서 납득 가능한게 전자들의 이유지, 그냥 평가전의 의미로 치부하는게 아니에요.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의 돈과 시간을 소비하면서 국대팀에 열정 혹은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모든 스포츠에서도 여러분의 팀이 질 것 같은데 보는 이유는 전력상 약해도 이길까봐 그리고 응원하기 위해서 보는 거자나요.

그래서 경기를 패했다? 어느정도의 경기력, 상대 전력에 대한 예측 등의 이유를 들며 납득 가능하면 괜찮아요. 근데 지금은 경기내용이 아주 안좋죠? 내용에서 대패를 했으니 당연히 비판도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비판의 대상은 당연히 대표팀의 수장인 홍감독이 들어야 타당한 것 아닌가요? 물론 이런저런 이유하에 이번 평가전의 성격을 알아보는 장을 마련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역시 대표팀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판을 하고 싶으면 첫빠다로 삼아야하는게 감독이죠. 이건 그 당시 히딩크도 똑같아요. 암만 평가전이라도 그저 평가로 치부한다면(그리고 경기내용이 단순히 평가전만을 위한 모습을 보인다면) 티비를 보고있는 팬들과 경기장 안에서 응원하는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에요. 감독이라면 팬을 위해서 이기는 모습 하에 혹은 대등한 분위기를 마련한 상태에서 테스트할 여유를 보여줘야죠. 그냥 테스트 할거면, 실전 감각을 익힐려면 비공개/실내연습장 매치로 마무리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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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경기력 안좋다던 때와 지금을 비교할때 별 다를 게 없네요. 주 전술 이후에 차후 전술 없다는 거야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넘겨댄다지만, 런던올림픽때부터 줄곧 지적되어오던 공격 부분전술은 거의 최악, 그 좋다던 수비조직력마져도 브라질전 이후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암만 다른 것은 둘째쳐도 평가전을 호구로 보는 시선. 정말 다행입니다. 전 당시에 댓글 쓰면서도 '몇몇 선수는 정말 좀 그렇다.'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평가전을 호구로 보는 감독 덕분에 제 의문이 맞지 않다는게 증명되었습니다. 전 설사 대표팀 경기력이 좋아져서 제 글이 성지순례가 된다 한들 이 생각은 변하지 않네요. 왜 대표팀이 피파 순위가 낮은지 축협부터 좀 고민좀 해보시길 바랍니다. 국내 스포츠중에 평가전이 이렇게 인기있는 종목은 축구밖에 없어요. 스스로가 연평균 1000억대의 예산을 발로 차버리지 않을 거라면 제발 기대만큼의 성적은 못하더라도 경기력만큼은 보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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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캐리어
14/06/10 13:23
수정 아이콘
현재 홍명보호의 가장 큰 문제는 두명의 중앙수비수의 약한 수비력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중앙수비수가 수비가 약함 -> 측면수비수의 오버래핑이 소심해짐 -> 공격진의 절대적인 숫자부족으로 고립 -> 미드필더가 공격진에 공을 줄데가 없음 -> 수비수와 미드필더간의 의미없는 패스연발 -> 수비진영에서 공 끊기고 역습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계속되었죠.

구자철/박주영의 호흡이라곤 볼수없을 정도로 공격진을 이끌어야할 두 사람간의 케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off the ball상태에서의 수비라인을 허무는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은 전혀없었구요. 가나의 수비블럭이 단단해서 그 사이로 패싱을 할 여력도 없었지만, 두 공격수의 움직임 조차도 없었습니다. 박주영은 답답함에 그저 공을 받으러 내려오기만 했을 뿐... 오히려 이근호/김보경의 후반 움직임이 더 좋아보였고, 실제로도 후반에 가나가 느슨해지긴 했지만 좋은 상황을 여러번 만들어냈습니다.

가나전에서 전반전에는 윤석영이 올라가고, 김창수가 물러서있음으로서 수비밸런스를 맞추고, 반대로 후반전에는 교체된 이용이 전진함에 따라, 윤석영이 물러서는 전술을 취했습니다만, 윤석영의 오버래핑이 적극적이지 않아, 기성용-윤석영-손흥민의 삼각패스를 통한 측면을 허무는 돌파가 한두차례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왼쪽에서 빌드업해 나갈 때, 이청룡이 좀 더 안쪽으로 들어와 미드필드 2선에서 힘을 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청룡은 자기자리를 잡지 못하고 혼자 걷도는 모습도 보여줬구요. 그리고 후반에 이청룡쪽으로 공격을 진행할 때, 예전의 이청룡이 보여주었던 재기발랄한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수준급 풀백이더라도 한명정도는 우습게 제치던 그 모습이 사라져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손흥민은 클럽에서는 역습상황에서 빠른 다리와 걸출한 결정력으로 골을 넣는 역할에서 자기 진가를 보여주었습니다. 오히려 점유율 싸움이 되는 상황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죠.

홍명보호가 점유율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AT마드리드나 첼시와 같은 '선수비 후역습'의 전술을 이용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맨유가 생각났습니다.

수비블럭에 쌓여서 아무것도 못하는 펠라이니, 답답함에 2선까지 내려오는 루니, 수비수와 공돌리는 캐릭, 뻥뻥 뚫리는 비디치와 퍼디난드, 수비가담도 공격가담도 안되는 하파엘/에브라....선수들은 헤메는데 답을 못내주는 모예스...
잠잘까
14/06/10 15:33
수정 아이콘
박주영이야 인간적인 부분에서 실망했다지만 구자철은 너무 과하게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말씀하신 이청용 문제도 이영표 해설이 중간에 언급하죠. 손흥민 크로스 시에 박주영과 함께 2선에서 크로스를 받아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위치에 존재해야할 이청용과 구자철 모두 다른 자리에 있었고... 거기에 수비진들 서로 라인조율 및 호흡은 노답이고....쩝 여러모로 답답.
최종병기캐리어
14/06/10 16:34
수정 아이콘
오늘 구자철은 홍감독의 전술대로 움직였다고 봅니다..

공미인 구자철을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박아놓고

윤석영이 오버래핑을 하면서 측면수비를 유도하고

손흥민이 안쪽으로 파고 들며서 반대편의 이청룡과 함께 2선을 구축해서 수비수3 공격수4 로 수적우위를 가지는 전술이엇습니다.
하지만 초반 실점과 수비진의 불안으로 윤석영이 오버래핑을 원활하게 하지못하면서 측면수비수 4명과 수미까지 5명이 수비블럭을 쌓으면서 공격수 4명이 오히려 수적열세에 쌓이게 되었죠.

게다가 구자철이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롤을 맡으면서 이런 상황에서 붕.. 떠버렸습니다. 멘탈이 나가버렸죠.

측면을 통해 윤석영이 들어가고 이청룡과 손흥민이 2선을 만드러야하는데 이가 원활치않으니 2선이 형성 안되고 기성용의 3선과 1선만 존재하고 기성용은 줄데가없고... 그러니 백패스만하고.... 망한거죠...
14/06/10 13:55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전반전 박주영, 구자철 선수의 공간까지 매우느라 이청용, 손흥민의 체력 및 멘탈이 많이 저하된 상태.
박주영은 tv에 비춰지지도 않고 구자철은 패스가 너무 쉽게 뚝 뚝 끊기는 모습.
그러다 보니 후반되면서 전반보다 무기력.
이근호가 들어와 공격이 잠시 활발해지는듯 했으나
이미 떨어질 데로 떨어진 체력으로는 남을 활용하던 개인이 돌파하던 능력들이 무뎌짐.

따라서 저는 이근호 선발을 차라리 기대하고 있으나...
홍명보 감독님 눈에는 '박주영' 선발 잘해줬고 상대 수비수 지치면 '이근호' 조커 투입하면 좋은 결과 있겠어. 라고 보여졌을 것 같네요.
잠잘까
14/06/10 15:2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아예 수비라인 올려서 플레이 할거면 굳이 박주영이 필요하지 않을텐데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뭐 축알못이니 이런 생각을 하겠지만요.
류화영
14/06/10 15:05
수정 아이콘
그동안 국대선수들 평가 봐오면서 구자철 평가가 제일 이해가 되었는데 밑천 드러나네요
냉정하게 a대표팀에서 활약은 2011 아시안컵이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는데 청대-올대 활약으로 커버치다가 더이상 못치는 느낌
Korea_Republic
14/06/10 15:2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니 2011 아시안컵에서 맹활약 했던 지구특공대가 그 이후로는 이렇다할 활약이 없네요.
잠잘까
14/06/10 15:25
수정 아이콘
최소 작년 기준으로 계속 구자철이 국대에서 높이 평가되는게 조금 이해가 안갔죠. 그런 의미로 이명주가 조금 아쉬워요. 대표팀 호흡때문에 혹은 롤때문에 제외되었다곤 하더라도 약 10~20여일동안 충분히 시험해볼 기회해볼 기회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Korea_Republic
14/06/10 15:28
수정 아이콘
하대성이 구자철롤에 기용되는건 무리일까요? 기성용 백업으로 뽑히긴 했지만......
잠잘까
14/06/10 16:02
수정 아이콘
전 하대성 중국가서 플레이하는 걸 딱 1경기 봤기 때문에 이리저리 확답을 못하겠네요.

예전에 기성용과 하대성 비교시 하대성이 어렵다고 느낀게 그가 볼 소유를 꽤 오래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였습니다. 대표팀은 실력자체가 가패삼기를 할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빠른 스피드의 패스플레이와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대성은 서울 시절에 안정적인 소유와 타점높은 전진 패스가 장점인지라 대표팀 전술을 비틀어 보면 어느정도 메리트 있지만 이게 기성용과 별 차이 없거든요. 더 빠른 스피드와 키핑력이 요구되는 공미에 들어가도 그다지 효과적인 플레이는 어려울 것 같아요.

어느 팀이던 공미가 해야할 일이지만, 최소 수비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팀에서는 역습에 주안점을 둘 수 있어야는데 하대성에게 상대편 수미를 벗겨낼 움직임이나 좌우로 빠질 수 있는 스피드를 통해 측면을 이동하는 작업은 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그 작업은 (뽑히지도 못했지만) 이명주가 더 나으니까요.
이구치 유카
14/06/10 15:35
수정 아이콘
구자철은 이제 위험수준에 이른것 같습니다... 2년동안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잘해본적이 '거의'없습니다....;;
이건 박주영도 마찬가지지만.... mb감독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대부분 소속팀에서 최악인 상황인데 감독이 그래도 밀어붙였으니...
오색형광펜
14/06/10 15:54
수정 아이콘
'부진한 유럽파' vs '맹활약 k리거'
이 떡밥은 영원히 상하지 않겠죠?
이구치 유카
14/06/10 16:12
수정 아이콘
영원한 떡밥이죠....크 백만년은 갈것같네요;;
잠잘까
14/06/10 16: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최강희 감독이 구자철-기성용 중원 실험할때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데... 갈수록 안타깝네요. 역시 포변이 독이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투지넘쳐서 꽤 좋아했는데 갈수록 제가 보는 경기마다 실망만 하고 있네요. 쩝.
이구치 유카
14/06/10 16:13
수정 아이콘
포변의 문제도 있지만 올림픽이후 부상당했을때 수술과 재활의 갈림길에서 월드컵을 위해 재활을 택한것이 결국 독이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잠잘까
14/06/10 16:15
수정 아이콘
아.... 부상당하고 복귀하길래 별 크지 않다해서 넘겼는데 꽤 중요할 수도 있겠네요.
스치파이
14/06/10 16:15
수정 아이콘
다들 대표팀 전술을 4-2-3-1로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어제 포지션을 보니까 4-2-2-2 더라구요.
스트라이커 구자철만 믿고 갑니다.
Korea_Republic
14/06/10 16:18
수정 아이콘
구자철 스트라이커 별로지 않나요? 이근호가 더 나은거 같아서요
스치파이
14/06/10 16:35
수정 아이콘
구자철이 공은 안 받아주고 경기 내내 페널티박스 안에 있길래 농담한 건데, 그리 진지하게 답해주시면 땀이 납니다 ㅠㅠ
Korea_Republic
14/06/10 16:38
수정 아이콘
예민해젔나 봅니다 ㅡㅡ 이런 실례를;;
스치파이
14/06/10 16:59
수정 아이콘
아니예요. 그냥 농담이었는데요 뭐 크크
최종병기캐리어
14/06/10 16:39
수정 아이콘
오늘은 실제로 쉐도우스트라이커롤을 수행했습니다. 2선에서 빌드업에 전혀관여하지 않고 1선 라인에서 움직이기만 했죠.

전술적인 움직임이었습니다. 손흥민과 이청룡이 2선을 만들고 구자철 박주영이 1선에서 움직이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려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을 먹히면서 양윙백들이 소극적이되면서 오히려 5백에 갇혀버리고 말았죠.
스치파이
14/06/10 16:54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튀니지 전에서도 똑같았는데, 계속 이런 식으로 갈까요?
2선 숫자에서 밀리니까 3선에서 2선으로 공을 못 넘기고 버벅대다가
2선 스킵하고 뻥 올리는 게 너무 답답해 보이더라구요.

선제골 먹혀서 윙백이 2선에 가세해 주지 못하는 상황이면 구자철이 내려와 줬어야 하지 않을까요?
Korea_Republic
14/06/10 16:43
수정 아이콘
차라리 이건 어떨까요? 손흥민, 김신욱를 전방에 두고 그 밑에 이근호를 두고 나머지는 전부 수비모드. 양 윙백의 오버래핑은 거의 자제 시키고 기성용, 구자철 대신 하대성, 박종우 넣고 철저히 수비적으로 가는겁니다. 역습은 김신욱의 제공권 및 연계, 손흥민의 스피디한 돌파로 알아서들;; 여기에 활동량이 엄청난 이근호가 수비와 공격을 폭넓게 넘나들면서 지원사격 해주는 것이죠.

어설프게 되도않는 점유율 축구하다 역습으로 대량실점 하느니 이게 차라리 나을것 같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4/06/10 16:49
수정 아이콘
첼시나 AT마드리드의 주 전술이죠.

수비조직력이 튼튼하고 세트피스 수비가 잘되있으면 상당히 효율적인 전술입니다. 역습도 패턴화시키기도하고...

솔직히 이런 토너먼트에서 언더독하기엔 가장 좋은 전술입니다만,
클래스가 다른 크랙이 뜨는 날에는 탈탈털리기도 하고...
Korea_Republic
14/06/10 16:58
수정 아이콘
알제리가 의외로 크랙형 공격수들이 많아보이던데 알제리가 가장 버거울듯 합니다. 한국이 전통적으로 조직력이 좋은팀 보단 크랙형 선수들이 즐비한 팀 (예: 2010 아르헨티나)에 약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14/06/10 16:56
수정 아이콘
전반 초반, 기성용 선수의 무리한 태클에 부상을 입은
압둘 마지드 와리스 선수,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4/06/10 17:04
수정 아이콘
사실 오늘 4:0은 기성용의 태클이죠.

부상으로 실려나간 와리스선수 대신에 들어온 아이유가 헤트트릭을했으니...

아이유 설리 보아가 있는 아이돌팀에게 지는건 당연한거일수도...
Korea_Republic
14/06/10 17:16
수정 아이콘
상당히 설득력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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