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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6/27 02:53:40
Name 케이윌
Subject [기타] 키퍼는 역시 나이가 있어야 하는 포지션인 듯 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나이있는 선수가 키퍼를 해야하지 나이어린 선수가 키퍼하는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야 뭐 나이어린 키퍼가 나이많은 수비수보고 막아 뭐하는거야 저리가 이런식의 명령이나 지시를 내릴수있다고 하지만
한국 문화권에선 그게 힘들죠


키퍼의 임무는 잘막는것도 중요하지만 수비조율과 함께 수비수의 위치를 지정해주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수비수와는 달리 골대를 등지고 볼수있기에 상대팀의 공격수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더 잘알수있고 그에 따라 수비수들에게 지시를 내려줄수있으니까요


나이지리아전 차두리의 실책으로 인한 실점도 그상황에서 뒤에서 들어오는 공격수의 존재를 차두리에게 빨리 알려주지 못한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운재였다면  야 차두리 뒤에온다 막아!! 라고 소리질렀겠죠

그리고 이번 우루과이전 첫번째 실점상황도 수비수와 키퍼간에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서 일어난 실수입니다. 수비수는 키퍼가 펀칭해서 쳐낼줄알아서 수비를 소홀히했죠. 키퍼는 그냥 수비수가 적절히 잘 막아낼줄 알았구요.


이운재를 보면 항상경기때마다 인상찌푸리며 소리지르고 해서 더 까이는데 그런 게 다 사실은 수비조율을 하는거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나이가 되니 수비수들에게 야 저기 막아 뭐해! 절로 가  이런식으로 조율하기 쉽지만
정성룡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그게 힘들었던거 같네요

수비수들이 다 정성룡보다 나이가 많죠? 이영표 77년생 차두리 80년생 이정수 80년생 조용형 83년생.. 정성룡 85년생



정성룡이 참 잘해주기는 했지만 16강에선 이운재가 아쉬웠습니다. 수비조율면에서 이운재만큼 뛰어난 키퍼도 없으니까요. 가뜩이나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팀인데 이럴때 이운재가 있어서 적절히 위치를조절해주고 수비조율을 해줬다면 도움이 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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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형젤나가
10/06/27 02:55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런가 내 아기피부는 왜이렇게 골먹히지.. 그래도 5시즌 돌리니 좀 나아졌습니다.(??)
4년뒤엔 더 좋은 키퍼가 되어있겠죠.
아님말고요
10/06/27 02:56
수정 아이콘
이운재 현재 폼이 엉망이기에 이운재가 대안이라곤 말 못하겠습니다. 이운재가 정상이면 당연히 나왔겠죠. 안정감은 최고니까요.
정성룡선수도 실수도 많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랄 뿐이죠.
아쉬움이라곤 왜 그렇게 주구장창 골리자리는 이운재만 붙박이로 가동되었는가 하는 점이죠.
검은고양이경
10/06/27 02:58
수정 아이콘
나이때문에 수비수들한테 위험을 알리지 못했다는건 좀 억지네요. 한국이 무슨 등급사회도 아니고. 정성룡기퍼의 책임은 맞습니다. 경험부족이죠. 그러나 이운재였더라면 16강진출도 위험했을수 있습니다.
10/06/27 02:59
수정 아이콘
대힌민국의 축구는 이게 끝이 아니기에 정성룡 선수에게 간 경험은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운재 선수의 수비조율 능력이 탁월함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 전에 보여준 좋지 못한 폼 때문에 감독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겁니다. 만약에 이운재 선수가 나와서 패배를 당했다면 그 이후에 생길 후폭풍은 상상도 하기 싫군요;;;;;
오늘 경기 마치고 이운재 선수가 정성룡 선수를 감싸고 다독이는 모습에서 많은 느낌이 왔습니다. 그는 다시 일어서고 다음에 우리가 원정 첫 8강으로 가는데 더 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철의동맹
10/06/27 03:09
수정 아이콘
스페인 골키퍼도 남는데 한명만 빌려줬으면 좋았는데...
자갈치
10/06/27 03:02
수정 아이콘
정성룡 선수 이 월드컵 경험이 4년 뒤에는 최고의 야신이 되는 밑바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6/27 03:02
수정 아이콘
정성룡 선수는 아시아 예선에서도 크로스로 올라오는 볼에 대해서 약점을 보였습니다. 다만 김용대 선수는 페널티 박스에서의 움직임이 떨어지고 김영광 선수는 기본적으로 실수가 적은 골키퍼가 아니다보니 정성룡 선수가 이운재 선수의 가장 좋은 대안이었을 뿐입니다. (애초에 아시아 예선기간동안 이운재 선수는 징계였죠. 이 기간동안 정성룡-김영광-김용대 선수가 계속 나왔습니다. 누구도 완벽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 했구요.)

아시안컵부터가 본격적인 차세대 골키퍼 경합의 자리라고 봅니다. 일단은 정성룡 선수가 그래도 가장 앞서보이네요.
forgotteness
10/06/27 03:04
수정 아이콘
선수는 이러면서 다 발전하는 겁니다...

정성룡 선수에게 이번 월드컵은 최고의 경험이자 재산이었을 겁니다...
10/06/27 03:05
수정 아이콘
어쩔 수 없습니다 이운재 선수도 이제 나이가 있고.. 후발주자를 키워야 하는데 그중에선 그래도 정성룡이 낫다고 하니까요. 노장도 어렸을 때부터 경험을 쌓아야 노장이 되는 것이니 과도기는 있을 수밖에 없는 거겠죠.
10/06/27 04:28
수정 아이콘
정성룡 선수는 충분히 잘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외국과 국내 언론들도 정성룡선수의 그간의 활약을 준수하다고 평가했고요.
숱한 슈팅을 막아낸 선수에게 한번의 실수 즈음해서 부족하다고 평가하는건
그간 케이윌님이 허정무감독, 이운재, 이동국 선수 등에게 보여줬던 지나치다 싶게 느껴지던 신뢰와는 너무 상반되네요.

이운재, 김병지 선수가 98,2002 월드컵때 선방했던게 홍명보, 최진철, 김태영 선수보다 나이가 많아서였나요?

첫번째 골장면은 확실히 아쉬운 장면이긴 하지만, 볼처리를 위해 전진하지 않았어도 골 먹힐 확률이 꽤나 높았을 상황이었습니다.
사실좀괜찮은
10/06/27 05:27
수정 아이콘
그렇게 또 이운재, 이운재 하고 나오면 세대교체는 점점 더 헬이 되는 거죠.

이운재라서 아까운 장면도 있었겠습니다마는 이운재가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인 장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Korea_Republic
10/06/27 11:27
수정 아이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자리임에는 분명하죠. 수비도 마찬가지 입니다. 축구에서 가장 보수적인 포지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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