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중 편리한 것으로 퍼가세요. 화질은 엠군쪽을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영상 들고 온 인생입니다.
사실은 오래 전부터 저희 홈 운영진들에겐 꿈이 하나 있었습니다.
빠른비트 음악에 맞추어서 좀 멋들어진 영상 하나 만들어서, 앞으로 한국에서 열릴 워크래프트3 리그의 야외 결승전 2주 전부터 영상을 풀어서 홍보를 하는 겁니다.
짧은 것 하나, 노래 하나를 통째로 쓴 긴 것 하나. 그렇게 말이지요.
워3팬들께 아 그래, 결승전 있었지 오프를 가줘야지, 라는 그 마음가짐 상기시켜 드리도록 말입니다. 날짜, 잊지 않으셨죠? 장소, 기억하고 계시죠? 그날 현장에서 뵈어요 라고 마무리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2007 시즌의 시작때부터 준비했습니다. 우리 Warcraft3 World War, 이러니저러니 해도 일단 여기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꾸준한 리그. 여름이 오면 우리도 좀 넓은 경기장에서 그렇게 꿈 같은 며칠을 보내겠노라구요.
지난 챔피언 결정전 이전부터 죽 생각했었고, 장소, 시간, 선수들, 챔피언 결정전 때 발표난 걸 보고 지금이야말로 결심한 바를 할 때다 하고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뭐..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의 섬머 그랑프리는 역도경기장이 아니라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게 되었죠.
운영진들 모두 감기에 초죽음 된 몸으로, 퇴근하고 지친 몸으로, 시험에 치인 몸으로 날밤 새며 준비했다가 참 많이 울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말씀 드리기 참 슬픕니다만, 아직 우리가 지켜볼 대회는 많죠. 초여름부터 우리를 설레게 했던 대회들 다 기억하시죠? 여름은 세계대회의 시즌이니까요. '국가대표 선발전' 이긴 하지만 어쨌든 대한민국 땅에서 선수들 경기하는 것도 더 볼 수 있을테구요.
그래서 그냥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본편을 들고 1주일 정도 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부끄러운 솜씨나마 곱게 봐주세요.
우리의 여름은 아직 뜨겁습니다.
Cheers
http://cheers.p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