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0/10/28 19:45:40
Name 삭훼
Subject boxer vs 과일장수의 지난 경기에 대하여
gsl32강의 게임이고 김원기선수가 2:0으로 진 게임이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mvp maka가 졌지만 테란이 저그에게 사실상 할만한게 아닌가? 저그 최강이라는 김원기도 2:0으로 졌지 않는가?
라는 글들이 많으므로 이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이에 앞서 정종현 곽한얼이 졌다는 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는데, 정종현선수의 1경기는 누가봐도 최정점의 플레이라고 볼수 있지만 제니오선수의 플레이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또한, 2경기에서 정종현선수의 똑같은 타이밍에 1경기처럼 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혀 먹히지 않은것만으로도 의문을 가지게 되죠.
밀림분지는 테란이 안전하고 빠르게 멀티를 가져갈수 있지 않는가 라고 할수도 있지만 2경기 금속도시에서도 밀림분지와 동일하게 1마린 이후 앞마당에 바로 커맨드를 짓고
러쉬거리 또한 밀림분지와 동일하게 먼 대각선임을 감안하고 완벽한 현실에서 보자면 1경기와 2경기 사이에 생긴 바이오리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3경기를 보는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데 제니오선수는 빠른 드랍을 생각하고 또한 드랍은 아무런 피해없이 막혔습니다.
여기서 제니오선수의 병력은 바로 충원되서 나오지만 정종현선수는 모든 자원을 벙커와 병력에 쏫았음에도 2번쨰 드랍에 피해를 입을수 밖에 없었고 드랍에서 이어진 교전에서 밀리기 시작하면서 scv까지 반 이상 잡히고 결국 패배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제니오선수가 뭘 잘했고 정종현선수가 뭘 못했는지 의문입니다.
과연 제니오선수의 게임은 완벽했는가? 오버로드 10기와 동시에 타고있던 바퀴4 맹독충2를 조공하고 첫번쨰 드랍에서 교전력을 생각하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종현선수가 왜 바이킹을 뽑지 않았는가 터렛을 왜 박지 않았는가 에 대한 의문은 반론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인데
바이킹 1기를 뽑아봐야 오버로드 단 1기도 잡지 못합니다 반면 밴쉬는 2방의 공격으로 맹독충 1기를 잡을수 있을만큼 강력한 화력이죠.
또한, 터렛은 100원이며 이 또한 오버로드 1기를 잡는게 고작이며 제니오선수가 병력을 태우고 있는 오버로드를 터렛에 잡혔다 라는 것은 제니오선수의 모독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종현 선수의 의료선견제도 이견이 있을수 있는데 분명 6시 멀티를 취소시켰고 -반 이상 지어진-
3시 멀티로 가서 병력을 회군시켰습니다. 이 타이밍에 테란의 패배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며 저그의 병력을 돌린건 테란에게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테란이 정말 못한 플레이는 도대체 뭔가? 의문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정종현선수의 플레이는 적어도 지금까지의 테란으로써는 완벽하다고 생각했고 저그가 너무나도 쉽게 2,3경기를 가져갔습니다.
또한 곽한얼 vs 박상익 의 경기에서도 박상익선수는 뮤탈 15기를 뽑아서 마린 5기도 못잡고 다 잡히는등 일명 '콩탈' 이상의 컨트롤을 보여주며 (컨트롤의 필요성을 못느꼇겠지만) 계속 병력을 조공하고
의료선 1기가 드랍되면 드론이 다 잡히고 난 다음에야 저글링 뮤탈이 달려가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며
무리군주 또한 아무리 많이 뽑아봐야 4기가 적정선이라고 생각되지만 10기이상의 무리군주를 뽑으며 뒤이어지는 바이킹에 모두 몰살당해도
저그는 3000이상의 자원이 항상 남아돌며 진출은 테란병력을 1분 후에 짓밟아버린다는것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곽한얼선수의 실수는 초반 3병영찌르기로 저그에게 피해를 못준것인가?
여기서 곽한얼선수의 찌르기는 오히려 최상의 효과를 낳았다고 볼수밖에 없는것이
이 찌르기로 60기이상의 드론을 보유할 저그가 48기의 드론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병력또한 아무런 피해를 못준게 아니라 제법 잘 싸웠으며 공백에 대한 리스크도 전혀 피해없이 배럭을 짓는 센스로 탁월하게 막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이 3병영찌르기를 하지 않았으면 저그는 더욱 쉽게 게임을 가져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곽한얼선수가 실수한 것은 뭔가 라고 생각하게 되고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테란의 대 저그전 해법으로써는 저그전을 이길 방법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저그의 최정점 김원기를 도대체 어떻게 이겼는가?
이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일수밖에 없고 이에 대하여 글을 쓰고싶습니다.

1경기를 보자면 테란이 12 14 더블을 하는것을 김원기선수가 모두 보았고 걸어오는 마린에 멀티에 있던 오버로드가 잡히고 맙니다
이 오버로드와 안일한 대처만 아니였다면 경기는 벌어지지 않았을것이고 1경기는 어떻게 될지 몰랐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 저그는 올인을 강요받는 흐름으로 흘러갔고 실제로 김원기선수는 올인을 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지지를 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게임은 정상적인 게임 이라고 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2경기를 보자면 테란이 2의료선 드랍을 하는데 이 빌드는 현재까지 나온 저그전 빌드로써 매우 좋은 빌드라고 생각합니다.
좌우간 마린 16기가 내리게 되는데 이를 대처하려면 2~3퀸과 저글링30기가 의료선2기가 내릴곳을 집요하게 추적해야 됩니다.
그러면서 맹독충 혹은 뮤탈이 나오면 테란은 의료선을 돌려야되죠.
1차 gsl에서 이형주선수가 한번 김성제선수에게 이렇게 허무하게 진적이 있었습니다.
뮤탈이 전혀 나올수 없는 맹독충을 미리 안뽑아놨지만 마린이 무사히 드랍한다면 저그로써는 절대 막을수 없는 빌드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 의료선의 움직임을 보는게 어려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레더에서 이와같은 공격을 자조 애용했었는데 성공률은 높지 않습니다.
또한 맹독충둥지가 너무 늦었다는 것을 감안하고 여기서 드론 20기 가량 저글링 40기 가량이 잡혔다는 것을 생각하면
2경기 또한 정상적인 게임이 아니란걸 알수 있습니다.
또한 들어간 비용으로만 따지만 3배의 값에 달하는 의료선+해불을 드랍충+바퀴로 꾸역꾸역 막아내며 드론을 50기까지 충원하는 것에서
저그의 최강자는 역시 김원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당시 김원기 선수의 컨디션이 본인이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제가 내린 결론은 최악의 컨디션이라고밖에 생각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견이 있으면 리플로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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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28 20:00
수정 아이콘
장문의 글이네요

그건 그렇고 삭훼님 오랜만입니다..? 피지알도 하셨었네요..크
가나다랄
10/10/28 20:32
수정 아이콘
주종은 저그이고 현재 총게임 100게임 정도 되는 초보입니다만...패치전에 잠깐 하다가 테란의 견제에 지쳐 손을 놓았죠..하지만 어제,오늘 합

해서 10시간 정도 게임 해봤는데...몇판 감잡은 이후 어쩌다 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계속 이겼습니다. 제가 게임 하면서도 저그 사기다 라고 생

각 드는군요. 다이아 게임수 500판이상 경력있는 테란, 토스 들도 그냥 '스타1때의 짬밥'으로 눈치보면서 게임하면 그냥 다이겼습니다. 어제 플

레티넘 50위 였는데 현재는 다이아 승급하고도 '쉽게' 연승 중입니다. 제 정도 실력이면 천점 중반대 저그정도 될 것같습니다만...(게임하면 실

력이 점점 더 늘지도....저그를 잡은 저의 능력이 어디까지일까 궁금합니다.) 저처럼 경력이 적은 놈도 휩쓸고 다니니 원....게임 하면서 과연

테란이 이길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스타1 짬밥이 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경력 많은 분들을 쉽게 이기니까 미안하더군요...
10/10/28 20:30
수정 아이콘
테란 입장에서 러쉬거리가 짧은 맵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할 수 있으니 밸런스가 맞는것 같은데
러쉬거리가 먼 맵은 현재로썬 당최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10/10/28 20:34
수정 아이콘
어제 과장님 경기 이후 댓글 하나가 기억나네요

'어제 테란이 대 저그 상대로의 맞춤빌드로 이긴게 아니라 테란이 대 과일장수 상대로의 맞춤 빌드로 이긴것이다'

어제 BoxeR는 정말 과일장수에 대한 맞춤형 빌드였죠
10/10/28 20:45
수정 아이콘
아무리 몇몇분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셔도 일단 '현재의' 테저는 저그가 확실히 유리한게 맞습니다.

제가 보기엔 60:40 정도로 저그 우위 정도라 생각합니다.
10/10/28 20:53
수정 아이콘
이건 문제가 좀 될수도 있겠다 싶은게..스타2는 스타1과는 달리 너무나도 친절(?)합니다.
방송경기를 보는것만으로 어느타이밍에 드론수몇마리까지 째고 몇마리의 저그링을 만들고 퀸을 언제뽑는지 너무나도 상세하게 볼수있습니다... 스타1같은 경우 카메라로 잡아줘도 대충 짐작만 가능한데 스타2는 시간과 유닛 요수가 정확하게 나오니 운영이 철저하게 보여지게 되는거죠. 분석하는 입장에선 그보다 더 좋을수 없는거죠...
임요환선수가 인터뷰에서 말했던"너무 편리해서 문제다"라는말 동감입니다..

물론 BoxeR선수의 엄청난 연습량역시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상대에 대한 분석, 마이크로, 매크로 흡잡을데가 없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스타1처럼 시간이 지나 최적화 200싸움빌드가 자리잡기전까지 향우 몇년간 누군가가 연이어 우승하긴 상당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0/10/28 21:04
수정 아이콘
아무리 몇몇분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하셔도 일단 '현재의' 테저는 확실히 동등한 것이 맞습니다.

제가 보기엔 50:50 입니다. 오늘 GSL이 확신을 가지게 해주는 군요
10/10/28 21:18
수정 아이콘
저는 테란이 45 저그가 55정도로 보네요. 참글님의 60/40은 좀 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쭈구리어
10/10/28 21:33
수정 아이콘
라고말씀하시는순간 오늘 GSL은 테란이 저그상대로 판정승을 가져가네요..
정대훈
10/10/28 21:49
수정 아이콘
쭈구리어 님//문제는 오늘 테란이 저그를 이긴 주요내용이 초반 피해주거나 혹은 전략적 빌드로 이긴것이지요.
정대훈
10/10/28 21:52
수정 아이콘
테란이 힘든게 둘다 피해없이 똑같이 중후반 갔을때
중원 힘싸움에서 맹독이 때문에 도저히 이길수 없다는데 문제입니다.
추가 진균도 포함되겟죠.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실력적 요소보다 유닛빨이 심해서 테란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전략적 선택이나 타이밍은 정석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까요.
정대훈
10/10/28 21:53
수정 아이콘
김상철 선수가 정말 꽤 괜찮게 중반까지 운영했는데도. 2경기에서요.
중반 힘싸움에 맹독 개떼?에 병력이 몰살하는것보고

정말 답이 없구나 하고 또다시 한숨이 나오더군요.
10/10/28 22:23
수정 아이콘
리플이 16개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과 같이 저테전 밸붕의 큰 원인중 하나는 감염충과 맹독충이 테란에게만 유독 너무나도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탱크- 공3업을 해도 공격력이 44밖에 안되는- 의 데미지가 35가 되고 오버로드에 맹독충을 태우는것이 맞물려 너무나도 쉬워진 한타가 안습입니다.
이제는 정말 동인구수에서 저그가 테란에게 절대로 불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탱크 박은곳에 들이대면 저그가 지긴 하겠지만..

오버로드에 맹독충을 태우는것 이것이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이것만으로 맹독충 4기의 체력이 140이 340으로 바뀌는것 단지 그게 아니라 맹독충을 이미 잡을수 없는 수준이라고 볼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컨트롤은 1600이상의 저그만 되도 누구나 할수 있는 쉬운 컨트롤입니다. 프테전에서 테란이 의료선으로 견제하는 것보다도 훨씬 쉽다는 말입니다.
저테전에서 테란이 삼룡이를 먹으려 행요를 짓는 것을 상상해보세요 테란은 이 행성요새가 부숴지면 절대적으로 질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오버로드에 맹독충 20기를 태워 드랍하면 테란은 알고있어도 파괴당할수밖에 없습니다.
맹독충을 안태우는 앞서가는 오버로드가 조금 잡히긴 하겠지만 맹독충이 없어지므로 인구수 또한 안막히고 이것은 이미 완전무결한 플레이이며 테란이 도저히 대처할수가 없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 해불 공방 탱크 공 3/3/3업을 하며 반땅가져가며 어찌 어찌 버티면 테란이 끝내 이길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는 한번도 레더에서 그것을 성공시켜 본 적이 없네요.
10/10/28 22:29
수정 아이콘
김성제 대 이형주의 경기는 밸런스를 논할 수준이 안됩니다. 1경기는 6드론이며 2경기는 테란이 본진에서 커맨드를 안올렸단 시점에서 이미 올인과 다름없는 전략입니다.
앞의 6드론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바퀴를 10기만 찍어놨어도 혹은 저글링 다수로 드랍하는 곳만 쫓아다녀도 쉽게 막을수 있는 빌드입니다.
제 생각에 김성제 선수 전략 자체도 좋지않다고 봅니다. 만약 이형주선수에게 레더에서 똑같은 전략을 10번쓴다면 1번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형주 선수의 대처는 스포어 콜로니를 1개 올리고, 드론을 50기까지 찍어서 라바도 하나 없는데 4불곰4화염차4바이킹이 떨어진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렇게까지 쉽게 당할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절묘한 상황이였죠.

정말 충격적인건 김상철 vs 한준에서 김상철선수가 졌다는 것입니다.
mvp maka가 out 당할떄보다 더욱 큰 충격이라고 생각하지만 테란 top임에도 유명하지 않은 네임밸류와 이형주선수의 패배가 겹쳐서 커뮤니티 반응은 오히려 테란이 좋다고까지 하고 있다는게 정말 당혹스럽네요.
정대훈
10/10/28 22:39
수정 아이콘
삭훼 님// 저도 김상철 선수가 졌다는것이 좀 충격이네요.
누가뭐래도 현재 테란 투탑은 김성제과 김상철 아니겠습니까.

김성제선수 경기 고철처리장은 저는 베스트 전략이라고 생각되어지네요.
바이킹 으로 저그시야 제거한후 개사기 밴시 견제할거라고 강요한후에

한방모아서 드랍.
정말 최고의 전략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10/10/28 22:59
수정 아이콘
최근 테저전 양상을 보면 테란이 타이밍 러쉬로 큰 피해를 주거나 거기서 경기를 끝내는 경우가 많았죠.

결국 테란입장에서는 저그가 많이 먹게 놔두면 경기가 힘들어진다는 뜻이고요.

패치 급격한 저그의 강세의 이유는 패치 후에도 그 전과 같이 반응로 화염차 + 밴시견제 라던지 무난히 사신 더블을 하던 테란들이 패배한것만 봐도 알 수 있죠.

테란이 저그 상대로 유리한 타이밍이 몇가지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일반적으로는 초반 앞마당 먹고 링발업이 되기 전 타이밍
--> 이 타이밍은 해병이 노발업저글링을 상대로 엄청난 이득을 거둘수 있고 효율적인 싸움이 가능하기 때문에 저그도 퀸을 추가 생산 한다던지 점막을 설치해야 한다던지 링을 찍어야 한다던지 바퀴를 찍어야 한다던지 이렇게 많은 대응중 몇가지를 해줘야 하는 딜레마가 생기죠.
이것은 결국 저그가 일벌레를 쨀 타이밍을 잃게 되는것이고요.

그리고 두번째 타이밍은 저그가 번식지를 올리고 감염충이나 발업맹독충이 확보되기 전 타이밍입니다.
--> 이 타이밍에는 전투자극제 업이 된 해불병력이 힛앤런 컨트롤만 잘해준다면 맹독충 상대로 충분히 이득보는 싸움이 가능하죠.
게다가 이 타이밍은 저그가 제2멀티를 확보하는 타이밍이기 때문에 저그가 수비할곳도 많아지고 또한 이렇게 압박을 주게되면 저그입장에서는 뮤탈을 가기가 너무 껄끄러워 집니다. 이것은 결국 뮤탈확보가 늦어짐에 따라 저그가 의료선견제에 취약해진다는 것이 되죠.

패치 후에 저그로 테란을 상대해보니 차라리 예전처럼 화염차 견제하다가 밴시오는편이 훨씬 편하다는걸 계속 느끼고 있네요.

원사신 더블의 경우에는 먼저 째고 나서 압박줘도 가능하고 더 많이 째버려도 되는데 요즘엔 처음부터 계속 압박이 들어노니 일벌레 쨀 타이밍이 별로 없어진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테란이 밴시를 준비하는지 해불 체제인지 확인하는것도 한계가 있으니 밴시 대비도 해야하고요.

이렇게 쓰니 저그가 왠지 암울해 보이네요. 물론 이건 테란이 타이밍을 잘 잡았을 경우고 타이밍 러쉬를 잘 막으면 저그가 유리해지는것이 맞는거겠죠. 역시 스타1과 마찬가지로 저그는 가스를 많이 먹게 놔두면 안되나 봅니다. ^^
10/10/29 00:28
수정 아이콘
본문에 정종현 vs 최정민 경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 몇가지 적어보자면 1경기의 경우 최정민선수가 조금 안일했던 감이 있었죠.

일단 뮤탈부터 확보하고 그 다음 멀티를 가져가는 플레이었던것 같은데요. 뭐 최정민 선수 입장에서는 입구 두들겨보니 이미 해불이 쌓여있었으니 겁이나서 그런것일수도 있었지만 정종현선수는 뮤탈을 보자마자 바로 타이밍 잡고 제2멀티를 밀어버렸죠.

1경기는 여기서 경기가 테란쪽으로 기울었고요.

뮤탈 확보하느라 맹독발업도 늦은 상태였고 감염충은 생각도 못한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맵의 영향도 조금은 있었겠지요.

그리고 2경기.. 이번에도 정종현선수는 빠른 앞마당, 하지만 최정민선수의 멀티타이밍과 병력상황이 완전히 달랐죠.

1경기 타이밍 러쉬를 보고 최정민선수는 더 빨리 먹고 더 많이 뽑아서 막자 식의 운영을 들고 나왔고 제대로 먹혔습니다.

여기서 최정민선수의 멀티타이밍은 1경기와 비교해서 엄청나게 빨랐죠. 1경기는 뮤탈을 누르면서 멀티를 가져갔지만 2경기는 번식지를 누르면서 가져가는 배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뮤탈을 소수만으로 제한하고 바퀴발업과 맹독발업을 최대한 빨리 업글하면서 전투에 대비했죠.

정종현 선수도 밴시로 바퀴와 맹독발업이 빠른것을 보고 잠시 망설이는듯 하더니 의료선 견제와 동시에 멀티견제를 노렸습니다.

하지만 이미 쌓여버린 발업맹독충 앞에서는 산개도 큰힘을 발휘하지 못했죠. 그리고 여기서 경기는 저그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네요.

물론 금속도시와 대각이라는 맵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3경기는 최정민 선수의 일꾼을 노린 플레이가 제대로 통했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은데요.

경기내내 보여주는 화면에는 테란의 일꾼이 저그의 절반수준을 벗어나지 못한것으로 확인하고요, 그나마 계속 쫓겨다니느라 일도 제대로 못한 상황이었죠.

그리고 테란병력은 본진 밖으로 나올수 없는 상황에 계속되는 양쪽 드랍과 산발적인 전투에 의료선 확보도 쉽지 않은 테란병력은 전투자극제를 남발하게 되었고요.

결국 시간을 끌면서 6시앞마당을 오래돌린 최정민선수의 운영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은?
10/10/29 01:04
수정 아이콘
김성제 선수가 인터뷰했네요.

김원기선수는 너무 연습을 안해서 떨어질것 같았다 라고요...
10/10/29 18:35
수정 아이콘
저는 토스 유저라 테저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곰티비 댓글에 어떤 분이 쓴글에 공감을 하여 잠깐 언급하면

현재 사신, 의료선의 너프와 바퀴의 사거리 증가로 테란이 초반에 견제하기가 어려워졌죠.

예전에 저그는 초반에 사신이 오든, 화염차가 오든 의료선이 오든 불안불안하게 병력을 뽑느라

앞마당을 먹었어도 일벌레 펌핑 타이밍을 잡기기 쉽지 않았는데


테란 견제를 전보다 훨씬 적은 병력으로 막을 수가 있게되니 일벌레 펌핑 타이밍을 너무 쉽고 빠르게 가져갈 수 있게된 점이

테저전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글이 었습니다.


저그는 테란, 토스와는 달리 타이밍만 잡으면 일벌레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지 않습니까..

저그가 앞마당을 먹었음에도 본진 자원이 테란, 토스보다 더 빨리 떨어지는 상황이 많이 벌어지고 있음이

이를 증명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저그는 바퀴 사거리 1 증가라는 버프로 일벌레 펌핑 타이밍을 쉽게 가져감으로서 갑자기 확 좋아진 느낌이라는 거죠
장료문원
10/10/29 21:25
수정 아이콘
첫드랍에 병력피해는 거의 없었지만 바퀴 몇기가 화면 위에서 건설로봇을 꽤나 줄여줬었습니다. 대략 열댓기는 잡았죠.

그후에도 드랍할때마다 최정민 선수가 대군주 2~3기 정도 병력은 계속 건설로봇쪽에 드랍해서 일꾼만 잡더군요.

그게 계속 누적되서 정종현 선수가 역러쉬 갈 힘을 잃은게 너무 컸죠.

저테전에서 저그가 좀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3경기는 분명 최정민 선수가 더 잘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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