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te |
2010/09/21 16:26:19 |
Name |
비빔면 |
File #1 |
2SB.PNG (11.7 KB), Download : 5 |
Subject |
스타2를 위한 특박 |
제대가 3달 반정도 남은 강한친구 대한육군입니다.(첨부파일 참고)
저번 포상휴가(5박 6일)때 스타2 오픈베타가 열리고 있었고,
스타1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던 저는 도합 4만원을 피시방에 쓰는 쾌거를 이룩하며;
90전 56승, 플래티넘 소속조 5위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고 다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왠만한 군인중에 저만큼 하신 분은 없을듯-_-;)
일은 손에 잡히질 않고, 집합 시 행보관님이 우리에게 폭풍 지시를 내릴때는
거신이 광선빔을 쏘는 장면이 겹쳐 보였습니다.
2달여를 참고, 추석 특박을 신청하라는 오더가 떨어지자 마자 재빨리 최선임부터 나갈 사람을 계산해보자
저까지 딱 떨어지더군요.
특박 신청 후 다음은 집안 동향 살펴보기
얼마 전 집에 전화를 했을때 시골집에 전 가족이 내려간다고 하더군요. Olleh!
이번 특박때 집에 간다는 얘기는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나갈 수도 있어..' 라고 말 끝을 흐렸죠.
게다가 2주전 전역한 형은 90만원주고 조립컴을 맞췄다는 겁니다. 인텔 i5-530 cpu에 그래픽카드는 무려 gt460...
이건 신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없는 군인 월급에 롯데마트에서 8000원 할인 쿠폰을 써써 콘푸로스트와 우유 한통, 신라면 5봉과 맥주 2캔을 주문!
컴퓨터 옆에서 10발자국 이상 움직이지 않을테야..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오늘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금일 아침, 오늘 전역한 선임 한명과 저보다 5달 후임 한명과 함께 밥도 먹고 스타2도 하고 즐겁게 놀다가 헤어지고
들 뜬 마음으로 집에 도착해서 패키지를 뜯고 콘푸로스트 봉지도 뜯고 우유도 뜯고 신라면 5봉지 들이도 뜯고 맥주캔도 뜯을 생각에
설레는 찰나!
집 창문 사이로 보이는 어머니의 뒷모습..
아..
그렇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끝이 없어서 '나갈 수도 있어..'라는 말에 아버지만 시골로 보내시고
형과 함께 사랑하는 작은 아들의 추석 음식을 준비 중이셨던 것입니다!
아아..
전.. 행복... 한거겠죠....
결국 패키지 구경만 하고 스타2는 꿈도 못꾸는 신세가 되었습니다ㅠㅠ(이 컴퓨터는 3년전 컴퓨터..)
그냥 GSL이나 열심히 관람 하렵니다!(라고 말하려는 찰나 추석에는 안하는군요;)
비도 많이 오는데 차분한 추석 연휴 되시길 바랍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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