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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9/28 21:09:54
Name 안경
Link #1 본인
Subject [스포츠] 축구 협회의 문제점 (수정됨)
떠도는 썰로는 정몽규 조차 바지라는 말이 있죠.

정몽준이 정치에 전념하면서 현대중공업 및 축구협회 회장직을 형식적으로 내려 놓았지만
여전히 막후에서는 자기 측근들을 이용해서 현대중공업과 축구협회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정몽준 이후 역대 회장은 전부 현대가 사람이거나 정몽준 측근이었고 정몽규 역시 그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말(조중연은 정몽준 측근이었고 정몽규는 정몽준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사촌 동생이죠)
지금 정몽규가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고 얼버무리는 것도 정몽규는 바지일 뿐이라서 진짜 자기가 결정한 게 아니고 정말 잘 몰라서 저러는 거라는 말도 있죠.

정몽준인지 정몽규인지 누가 되었건 확실한 건 축구 협회는 현대가가 먹고 있다는 겁니다.

현대에서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돈이 적지 않고(축구 협회로 직접적으로 들어가든 K리그나 유소년이나 기타 다른 쪽으로 쓰이든 뭐가 되건 축구계에 쓰이는 돈)
직접적으로 현대가 내놓는 돈이 아니라도 현대라는 이름으로 얻어내는 스폰서나 유무형의 효과도 엄청 나고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축구인들도 현대가에 호의적입니다. 현대의 누군가를 은인처럼 말하는 축구인들도 적지 않죠.
현대에 비판적인 소장파 축구인들 조차 현대가 다 해먹는 구조를 비판할 뿐 현대가 주는 돈은 좋아합니다.
정몽규나 기타 축협 성골라인 비판하는 비주류 소장파 축구인들도 현대가 회장직이나 기타 권력과 권위는 내려놓으라고 요구하지만
투자는 계속 해주길 바라고 있죠.

축구협회 개선 개혁 및 현대가 비판하는 축구인들 중에
그렇다고 과거처럼 돈 없던 시절 그리워 하는 축구인은 제가 아는 한 아무도 없습니다.
태릉이나 진천 들어가서 다른 종목 국대랑 같이 합숙하고 다른 종목 처럼 국제대회 참가 비용이 없어서 사비로 출전하고
감독 코치 연봉도 미미한 수준이거나 그마저도 없고 트레이너니 팀닥터니 이런건 상상도 못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축구인은 없어요.
요즘 배드민턴 협회가 욕을 많이 먹고 있는데 배드민턴이면 중타 이상입니다. 그보다 열악한 협회도 많거든요.
그러니 현대에서 돈만 내놓고 간섭은 안해주길 바라는데 권력은 내려 놓고 돈만 내놓으라는 것도 무리수 같고요.

사실 현대에서는 축구인들도 잘 챙겨 줍니다.
축구만 잘했지 행정에 대해서는 노량진 공시생만도 못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부회장이니 전무니 이사니 위원이니 감투도 주고 돈도 주고 잘 챙겨줍니다.
그러니 소장파가 아닌 주류의 축구인들은 당연히 현대에 호의적이고요.

대부분의 축구인들은 축구만 해왔고 세상물정도 모릅니다. 행정이나 경영에 관련된 지식은 일반인 이하고요.
근데도 축협의 높은 자리에 앉아 있으니 뭐가 뭔지 모르니 거수기 노릇이나 하고
상식도 없고 뭐가 맞는지 틀린지 기준도 없으니 이런일이 벌어지는 거죠.

홍명보는 자기가 축구협회 전무도 해봤는데 자기 경험상 이번일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죠.
홍명보가 특별히 뻔뻔해서 그런게 아니라 정말 자기가 아는 상식에서 어긋나지 않으니 저런 말을 하는 거죠.
자기가 축협 전무일때도 저런식으로 일을 했고 자기 주변의 축구인들도 다 저러고 살았고
자기가 축구하면서 봐온 경험상 다 저랬으니 그게 이상하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하는 거죠.
이번만 그런게 아니라 역대 축구 감독은 다 저런식으로 주먹구구로 우덜식으로 정해진거지 이번만 이랬던게 아닌거죠.
감독 뿐만 아니라 다른 간부들 뽑을때도 마찬가지고요.

이임생이 억울함을 표시하면서 자기가 다 결정하는 것으로 다른 위원들 동의를 받았다고 하는데
실제 동의를 받았다 아니다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류의 일은 동의 받고 위임 받아서 혼자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일인데 그걸 모르니까 저러는 거죠.
저게 된다면 국회는 의장이나 의원중 1명이 나머지 국회의원들한테 연락해서 이번 법안은 내가 혼자서 처리할건데 괜찮냐 이러고
국회에 1명 출석해서 혼자서 법안 상정하고 표결하고 이래도 된다는 소린데
말도 안되는 소리잖아요.
근데 저런 말도 안되는 일이 축구인들 인생에서는 말이 되는 행위였고 평생 그러고 살았으니까 그게 이상한 줄 모르는 겁니다.
자기가 애송이일때 선배들이 저랬을테고 자기가 보고 듣고 경험한게 다 저런식이었으니까...

지금 김판곤도 그렇고 홍명보도 그렇고 월드컵이 코앞인데 성적 내는게 우선이다.
지금 이렇게 흔들면 월드컵 제대로 못한다 이러잖아요.
심지어 선임과정의 문제가 있어도 월드컵이 우선이라고 하잖아요.

절차가 그렇게 중요하고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그 어떤 결과도 의미가 없음이 국민들에게는 상식이고
특히나 선거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서 국민의 대표가 된 국회의원들 앞에서는 더더욱 어이없게 들렸겠지만
축구인들 인생에서는 대회 성적만 내면 나머지는 다 어떻게 되든 상관 없는게 그 사람들의 상식이거든요.

축구협회든 어디든 선출이 간부가 되고 조직을 장악하고 있으면 안되는 겁니다.
일반 기업이나 기관처럼 이력서 내고 서류도 보고 필기 시험등도 치르고 일반적인 공채 과정을 거쳐야지.
지금 축협은 회장직은 현대가 해먹고 그밑의 주요 간부들은 축구 선출끼리 밀어주고 끌어주고 죄다 낙하산 천국이잖아요.

축구건 뭐건 운동선수는 그냥 그 운동을 잘하는 거지
조직 행정 업무를 보는 능력은 아무것도 입증 된게 없잖아요.
운동 선출이 그 경기단체(협회나 연맹)에 들어가서 행정 업무를 보고 싶으면
대학가서 관련 학위를 따오거나 기타 관련 지식을 습득하고 와야죠.
축구 잘하는 거랑 축구협회 행정일 하는게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근데 축구인들 인생에는 이게 당연한거고 그게 문젠겁니다.
행정학 원론 1회독 중인 20살 짜리 노량진 공시생 만도 못한 사람들이
축구 선수로서의 명성만 갖고 능력도 없는 사람들이 거액 연봉 받으면서 간부로 떵떵거리는 조직이 어떻게 제대로 돌아가겠습니까?

홍명보 선임 과정에서 원칙을 벗어난 게 아닙니다
축구 협회는 제대로된 원칙이 있었던 적이 애초에 없었던 겁니다.
정몽규 회장되고 상식에서 벗어난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상식적인 조직이었던 적이 없어요.
정몽규 짤라봐야 현대에서 다른 사람 보내서 회장 시킬 테고
홍명보 짤라봐야 누가 되건 우덜식으로 감독 선임할 건 마찬가집니다.

결론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현대의 돈줄을 끊고 무능한 축구인들을 내보내야 하는데
현실적이지도 않고
그렇게 했다가는 말 운송비도 없어서 대회 참가도 힘든 승마 협회 꼴이 될지도 모르겠고요.
현대가랑 축구 선수 출신 임원들이 모든 문제의 원인은 맞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다 제거한다고 문제가 해결될지.. 설령 지금 문제는 해결되도 다른 문제가 또 나올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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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24/09/28 21:26
수정 아이콘
흥미 가는 글입니다. 잘 돌아가는 타국 축구협회는 어떨까 ,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궁금해지네요.
24/09/28 21:30
수정 아이콘
피파나 유에파도 개판인거 보면 잘 돌아가는 축구 협회가 있기는 한지 의문입니다.
WeakandPowerless
24/09/28 22:21
수정 아이콘
후덜덜 전세계적 총체적 난국을 깨닫게 되는 빨간약 글이네요...
24/10/02 00:0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피파나 유에파는 비리가 많은 거지 무능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 거긴 한국 축구협회처럼 선출이 장악하고 있거나 특정 재벌가 손에 있는게 아니라서...
24/09/28 21:28
수정 아이콘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는 거고
회장이라는게 최종적인 권한을 가지는 대신
여기저기 로비하면서 이권도 챙기고
스폰서도 따오고 해야 되는데 위약금으로
수십억 날리고 자기사람들 연봉 수십억을
빨아먹으면 존재가치가 없죠
24/09/28 21:30
수정 아이콘
저도 글의 논지에 동의합니다. 정몽규나 수뇌부 몇몇의 문제라기보다는 현대가에서 나오는 유무형의 지원 없이 축구계가 자립이 가능한가? 의 문제겠죠.
동오덕왕엄백호
24/09/28 22:05
수정 아이콘
정몽규가 자기 혼자 제대로 한건 클린스만 감독 선임 그것도 선수들이 외국인 감독 원해서 부랴부랴 원래는 한국인 감독 다 세팅되어있었다는데.
24/09/28 22:0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나온 정몽규때 사건 사고들 보면 대부분 선출쪽에서 뭔가 하려고 하면 정몽규가 따라가거나 오히려 제동을 거는 쪽 같더군요.
자리 지키고 싶은 욕심이 있을지언정 축협 행정을 지 맘대로 하는 경우는 딱히 드러난게 없더라고요.
뭐 애초에 규정이 제대로 없는 조직이라 자기 마음대로랑 규정에 맞게의 선이 불분명하긴 합니다.
24/09/29 07:26
수정 아이콘
정관을 고쳐서 원래는 기술위원장이 감독선임 전권을 가지고 있던걸 바꿔서 가서 면접보고 협상은 또 따로하고 이런식으로 바꾼건 정몽규아닌가요
24/09/29 16:31
수정 아이콘
기술위원장이건 누구건 특정인이 전권을 갖고 있었다면 그 규정이 이상하고 잘못되었단 생각을 못하나요?
그런 중대한 일을 특정인이 혼자 결정하게 되어있었다면 그걸 고친건 오히려 잘한거 아닙니까?
또 규정 변경 권한이 회장한테 있나요? 이사회에서 표결로 결정할텐데?
뭐 축구인들 대부분이 자기들 이해관계에 걸리는거 아니면 거수기 노릇밖에 못하긴 하지만
24/09/29 23:03
수정 아이콘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7963493&ref=A
기술위원장이 전권을 가지고 위에서 간섭없이 기술위원회 내부에서 논의후에 결정하는거죠 위에서 클린스만가이 낙하산 내리꽃고 그러는걸 막기위해서 그런건데 그 권한을 대폭 축소한겁니다
24/09/29 23:32
수정 아이콘
기술위 내부에서 논의를 거치는게 의무면 그건 전권이 아닙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규정은 이사회 표결로 정해지는거고 선출 위원들 찬성했으니 바뀐건데 회장이 혼자 바꾼걸로 몰아가면 안되죠.
24/09/2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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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권의 정의가 다른거같고 그부분은 굳이 댓글로 이게맞다 할필요는 없는거같네요
이사회 의결로 승부조작범들 사면도 결정했다가 욕 개쳐먹었는데 그 부분을 볼때 그냥 전두환 체육관선거같은 분위기라고 봐도 된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십상시같은 축구인들이 주변에 붙어있었겠지만, 본인이 협회장인데 본인 책임이 크죠
24/10/02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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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임생 처럼 지혼자 결정하는 거랑 위원들 합의하 결정은 전혀 다른거고 후자가 전권이면 전권 아닌게 없조.

조작범 사면은 정몽규가 아니라 선출 출신 임원들 의사였다는게 드러난거 아닌가요?현장 즉 선출들 건의를 받아들여서 시작된거라는거에 대해서 축구협회 모든 임원들, 모든 언론사들 전부 한목소리였는데요. 다른말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조작범 사면 문제만 놓고보면 정몽규는 헌재도 아니고 영재고 선출 이사들이 동탁이었습니다. 몽규는 K리그 연맹 총재일때 그 조작범들 제명시킨 장본인인데 자기가 나서서 걔네 사면하자고 하면 자기 부정이 되버리는데 뭔 몽규 주도로 몰아가요?
파르셀
24/09/28 22:22
수정 아이콘
한국 야구가 대기업들의 펫 스포츠라고 불리는데

한국 축구도 현대가의 펫 스포츠 라고 봐도 별반 차이점이 없군요

본문과 윗분들 말씀대로 대기업의 후원이 빠지면 과연 축구선수들이 좋아할지를 생각해보면
그냥 한국 스포츠의 공정성에 신경을 좀 끄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24/09/28 22:41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니 더 답답해지네요.. 하 국대 축구 안본지 오래되고 결과 정도만 포털이나 피지알을 통해 확인하는 정도인데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길 바라는데.. 쩝. 이 정도면 좋은 성적 내기도 글렀고 설사 성적이 좋아도 문제라고 생각듭니다.
24/09/28 22:43
수정 아이콘
옆동네 축구는 잘돌아가는거같은데 옆동네 협회는 어떤가요
축구도 야구처럼 인프라가 좋아서 잘돌아가는건가요?
사이먼도미닉
24/09/28 2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번 선임과정이 끝까지 갈팡질팡한 이유가 정몽규는 마지막까지 외국 감독을 원했다는 기자들의 단호한 증언이 있습니다.

정몽규는 이번에도 끝까지 자기 체면치레를 할 수 있는 떼깔좋은 유럽 감독을 원했죠. 클린스만에 데여서 제시마치에게는 항시 상주하기를 요구했고요. 벤투 다음에도 축구인 집단들이 국내파를 밀려고 했지만 대통령 한마디에 자기가 클린스만(...)을 밀었다는 후문도 유명합니다.

사실 정몽규는 대통령이나 축구 팬들 눈치를 어느정도 볼려고 했습니다. 그저 무능한 판단이 발목을 잡았지만요.

지금 나오는 구태적인 모습은 그 아래에 있는 간신같은 축구인들이 핵심입니다. 회의록을 보면 끝까지 외국 감독을 배척하고 기강을 강조하며 홍명보를 밀었던 집단. 팬들보다 서로 선후배가 중요한 이너써클. 전강위 말고도 전반적인 축구인들의 공감대가 있었으니 지금 너도나도 홍명보를 옹호하는 거겠죠.

정몽규가 사퇴하면 좋을겁니다. 하지만 이게 그리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데몬헌터
24/09/28 22:56
수정 아이콘
이임생이 본체였다는거군요. 하...
사이먼도미닉
24/09/28 23:08
수정 아이콘
이임생뿐만 아니라 같이 동행한 최영일 그리고 그들과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90년대를 함께한 축구인 세대들. 저는 그들이 핵심 같아요.
24/09/28 23:19
수정 아이콘
사퇴한 정해성 위원장이 이미 홍명보를 1순위로 추천해놓고 사퇴했죠.
이임생 입장에서는 전임자가 사실상 정해놓은 걸 본인이 확정만 지은 건데 왜 자기가 욕을 다 먹냐 억울할 법도 해요.
데몬헌터
24/09/28 22:55
수정 아이콘
아니 정몽준 계속 하라고!
24/09/28 2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도 사실상 정몽준이 지배하고 있을 겁니다.
정몽규는 정몽준이 시키는데로 혹은 눈치 보면서 바지 노릇 하는 거고

정몽준때가 나았다 과거엔 잘돌아갔다 생각하신다면 모두 착각입니다.
정몽준이 회장이던 때나 지금이나 달라진건 없고
오히려 지금이 경제적으로는 더 풍요로울 겁니다
시스템은 예나 지금이나 없는건 마찬가지고요.
그때도 우덜식으로 멋대로 운영했지만 운좋게 결과가 나온거고
지금은 아닌거고.. 그 차이죠.
아니 홍명보 체제로도 어떻게 16강 가면 다 잊혀질거고 헤프닝이 되버릴겁니다
벤투 선임 과정에서도 말 많았고 찾아보면 역대 국대 감독.. 심지어 올대나 청대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절차적 논란 없던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히딩크때도요.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당시 축협은 98 월드컵 우승 감독인 에메 자케를 데려오겠다고 장담했었죠. 그밖에도 말이 안되는 사람들 언급하고 까이고 반복하다가 히딩크 까지 가게 된거에요.
가죽양말
24/09/29 00:16
수정 아이콘
KBO 가 허구연 가고나서 나아진거 생각하면 축협은 가능성이 없을까요? 중요한건 명확한 문제의식을 갖는 사람이 전권을 가져야 할건데요 물론 KBO 는 국내만 신경쓰면 되니 좀 틀리긴 하겠지만요
24/09/29 00: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허구연은 야구인 출신이지만 공부를 꾸준히 했죠.
고려대 법학과를 공부로 들어가서 졸업한 사람이니
운동만 할줄 아는 저분들이랑 많이 다르죠.
조중연이 허구연 만큼은 아니더라도 약간 비슷할 수 있었는데(대학을 공부로 입학하진 않았지만 수업은 빼먹지 않았다고 하고 축협에서도 이런저런 논란 많아도 행정 능력 부족 소리는 크게 없었죠) 정몽준 라인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죠. 극복할 생각도 없었던거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슨 일이건 간에 누가 전권 갖고 이러면 될 일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축구 감독 선임 논란도 이임생에게 전권을 줬냐 안줬냐가 논란 중 하나잖아요.
그게 이임생이라서 문제가 아니라 특정인이 혼자 결정하는게 말이 되냐가 문젠거고요.
지금 축협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된 시스템이 없고 뭐가 맞는지 행정적 이론조차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건데
누가 전권을 쥐면 아무리 잘난 사람이라 한들 조직의 시스템은 더 망가질겁니다.

그리고 그나마 허구연은 야구협회가 아니라 프로야구연맹 총재입니다.
어차피 크보는 각 구단들의 모임이지 크보 총재가 다 해먹는 조직이 아니고
또 협회가 되었건 연맹이 되었건 수장은 실질적인 행정 업무를 보는 사람이 아니라 정무적 판단을 하고 큰 틀에서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 경우가 다르죠.
지금 축협은 세세한 행정 업무를 봐야할 사람들이 행정일은 하나도 모르면서 욕심만 가득해서 문제인거라
cruithne
24/09/29 00:19
수정 아이콘
최소한 월드컵 본선 탈락 정도는 되야 바뀌려나요
24/09/29 00:27
수정 아이콘
아니오 중국한테 예선에서 0:10으로 지고 탈락해도 안 바뀝니다.
애초에 성적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걸로 먹는 비난은 조직을 바꿀만한 정도의 것은 아니에요.
내설수
24/09/29 01:03
수정 아이콘
내용에 지장이 없는 티 하나는 김호곤이 아니라 김판곤인 크크
24/09/29 02:58
수정 아이콘
넵 김판곤이죠.
김호곤이 했어도 이상할게 없는 말이지만요 크크
24/09/29 07:48
수정 아이콘
정몽규가 바지다 라는 걸 전제로 하는 글인데 그건 모르죠 그냥 소문중에 하나가 그렇다는 이야기고 일단 전제가 잘못된거라면 성립이 안되는 글이긴 하네요 그치만 흥미로운 글 읽었습니다.
사실 현대에서 투자하는건 많은건 사실이죠 프로팀도 두팀을 현대가에서 운영하고있고 그 두 팀이 제일 돈 많이 쓰는것도 맞고, 하지만 과거처럼 현대지원 없을때 열악한 환경으로 되돌아가는건 아닐겁니다. 그때와 수입의 규모도 다르고 예산도 다르고 무엇보다 한국이란 나라의 경제력 자체가 수십년전 과거와는 다르고, 선수들의 수준도 그때와는 비교할수 없으니까요.
또한 축협 24년도 예산이1876억입니다. 여기에서 현대가에서 들어오는 돈이 얼마나 할까 싶습니다 저 수입내역에 잡히는 비중에 현대가로 찍힌 부분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을겁니다 그런데 지출에서는 천안축구센터 855억 나오고 거기서 정몽규가 뭔가 자기쪽으로 해먹으려 한다는게 저번 청문회때 의혹이있고, 클린스만으로 100억 날리고 이제 홍명보도 짜르려면 위약금줘야하는 상황이 발생했을때 20억이 연봉으로 아니까 아시안컵까지 보면 80억은 나가겠고 자격도 없고 능력도 없는 자기 라인들 자리 채워넣는 비용 이런거까지 감안하면 그냥 현대가 지원 안받고 저 예산을 투명하게 잘 운영할 사람이 맡는게 더 나을거같습니다. 현대가에서 돈을 지원할거면 대놓고 그럼 아예 제대로 팍팍 지원해주던가 정의선이 맡아서 양궁협회처럼 잘해보던가
뭔 이상한 그지깽꺵이가 축협회장맡으면서 돈을 독일 똥덩어리한테 100억씩 뿌리니까 일본국대처럼 전세기 쓰지도 못해서 카타르에서 환승하는 손흥민을 일본기자들이 보고 경악을 하게 만들고 아시안컵 준비해야하는데 훈련장 계약을 못해서 선수들이 호텔 헬스장에서 훈련하고 있고, 돈줘도 열악하게 만들고있는게 현대가라인 축협인사들인데 그냥 이렇게 개판으로 할거면 현대가 돈 안받고 가는게 맞습니다. 일년에 수백억씩 스폰서하는 나이키는 가만히 있는데 말이죠
24/09/29 16: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몽규가 바지라는 전제가 아니라
축협은 현대가 먹고 있다가 전제고 그건 팩트 아닌가요?
그리고 현대가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돈만 있는게 아니라
축구협회 수입과 예산이 현대라는 이름값이 없으면 받아낼 수 없었던 것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다른 외부스폰서들 상당수가 현대를 믿고 거기 투자한건데 현대 빠지면 같이 빠질 곳들 많다는 거죠.
축구협회 수입과 예산이 달라졌는데 왜 달라졌냐의 가장 큰 원인이 현대라는 거죠.
세상 물정 모르는 무지렁뱅이 선출 축구임원들이 영업뛰어서 따왔을까요?

호텔 헬스장 훈련이랑 비행기 환승이 뭐가 문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데는 비행기 표 지원 자체를 못 받는 경기단체가 수두룩한데...
호텔 헬스장이 아니라 자기가 근처 헬스장 지돈내고 써야 되는 곳이 수두룩한데...
이런소리 보고 있으면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도 배가 참 많이 불렀구나라고 당연하지 않은걸 당연하게 느끼게 그게 권린줄 아는구나 라고 느낍니다.
24/09/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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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먹고있다는건 팩트죠 근데 정몽준이 배후에 있다는 말은 한번도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어디 밝힐수 있거나 밝힐수 없는 소스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추론을 통한 건가요

축구를 배드민턴같은 다른 종목과 비교하시는데, 국대축구는 야구를 넘는 한국에서 가장 관심받는 종목입니다. 웬만한 다른 나라도 축구가 제일 관심이 많은 나라가 많고요. 물론 다른 비인기종목에 비해서는 호사스러운건 사실이지만 국제적인 경쟁이 가장 치열한 종목 가장 인기많은 종목인데 다른 나라의 축협과 비교하는게 맞습니다.
축구선수가 공으로 훈련을 못하고 호텔 헬스장에서나 운동을 하는데 상대방의 전술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훈련하겠습니다 11명대 11명이 붙는 것에 대한 준비는 아무리 박살난 국가여도 축구장에서 준비하고 모의훈련을 하고 대응해야죠
24/09/29 23:41
수정 아이콘
본인이 못 들어본건 못 들어본거고 그게 끝이죠.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그랬지 그게 팩트라고 하지도 않았고 앞댓글 보면 님도 말귀 못 알아 먹은거 같지도 않은데 지금와서 왜 이런 소리 하는 지도 모르겠고요.

다른 종목은 그럼 어떻게 대응하고 훈련해서 메달 땄나요? 그리고 그렇게 호화롭게 해서 거둔 성적이 겨우 이건가요? 전세기가 당연한 타국 축구 협회가 몆이나 되죠? 대한민국 국가원수도 전세기 필요하냐 아니냐가 정치적 논란이었는데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24/09/30 00:06
수정 아이콘
본인 논리의 골자는 저거라고 생각하고 저한테 이상하게 받는다 생각하신거같은데
저는 정몽준이 상왕처럼 있다는 말에 흥미가 생겨서 진짠지 아닌지 어떤 소스인지가 궁금했는데 그부분에 있어서 믿음직한 소스 뭐 이런게 궁금했거든요 답변 읽으니 대충 이해했습니다.

마니어 종목과 축구같은 메이저 스포츠는 그 산업에 들어가는 돈의 숫자부터가 다릅니다. 그만큼 각국의 투자가 다른 종목과는 비교하기 어려울정도로 많아요. 그만큼 입장권수익 중계권료 수익 이런것도 훨씬 많고요. 다른 종목보다 축구가 우월하다를 주장하는게 아니라 여건이 좋을수밖에 없습니다. 다른국가도 똑같고 일본은 우리나라 예산의 두배를 운영하고 있어요.
https://m.sports.naver.com/kfootball/article/241/0003378407
보시면 일본 언론에서 너네는 전세기도 안쓰냐며 놀라는척 까는 기사입니다. 전세기쓰는 국가 일일이 찾아보는건 어렵고 보통 웬만한 네덜란드 프로팀도 선수영입할때 전세기 대절해서 데려오고 그럽니다. 그리고 대통령 논란은 전용기 아닌가요?
24/10/02 00: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몽규가 몽준이 바지냐 아니냐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한거지 그게 주제는 아니고 누가 먹고 있든 현대에서 먹고 있는건 마찬가지고 글의 전개엔 지장이 없어서 그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한거고
나중에 짬되면 그 주제로 새글을 팔지도 모르죠.
24/10/02 00:31
수정 아이콘
지금 축구협회가 저렇게 돈잔치가 가능한 이유는 축구 인기가 엄청나서도 있겠지만

현대가 직접적으로 스폰서해서 돈을 뿌린거 + 현대가 외부에서 스폰서 따온거
여기에 기인한게 커요.
축구협회를 현대가 먹기 전에도 국대 축구 위상은 압도적이었지만 다른 종목 협회랑 똑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다르다고 할 정도로 돈이 넘치진 않았어요. 90년대까지 축구대표팀도 태릉에서 타 종목 선수들과 같이 훈련했으니...
축구 인기가 있어도 그 인기를 이용해서 판을 키우고 스폰서를 얻어내고 수익창출을 할줄 아는 사람들은 현대에서 온거지 무지렁뱅이 축구인들은 거의 한게 없었잖아요. 과연 현대 없이 지금처럼 클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니 현대 빠지면 지금 같은 돈잔치는 어려울거라 그러는 거고요. 축구협회가 아니라 현대를 믿고 스폰서한 경우도 많은데....

다른 국가도 똑같다는데 어디요? 우리나라 보다 경제력이 높거나 축구인기가 높은 나라들 말고 어디서 그렇게 합니까?
일본이랑 우리랑 경제력 차이가 큰데 같이 가면 그게 이상한거 아닌가요?
프로팀이야 구단이 곧 기업이니 경우가 다르고요. 그팀이 이정도급이니 그정도는 해야한다 이런게 아니잖아요. 크보 야구팀들조차 겨우 네덜란드가 아니라 유럽 3대리그 중하위권 구단들 정도는 되요(쓰는 돈이나 구단가치나) 근데 전세기는 커녕 공항 티켓조차 제공되지 않잖아요.
24/10/02 15:50
수정 아이콘
현대가 직접적으로 스폰서해서 돈을 뿌린거 + 현대가 외부에서 스폰서 따온거 여기 비중이 큰지 알아보신건가요? 국회에서 제출요구한것도 제출 거부하는 상황인데 어떻게 아시고 확실하듯이 말하시는지 의아하네요 자료가 있으신건가요? 있어서 그러신거라면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그전 자료 보면 현대차 하나 달랑 들어가있네요 교보생명 코카콜라 나이키 넥슨이 현대때문에 축협이랑 스폰서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전혀 없습니다 현대 나간다고 저 스폰서들이 후원안할것이다 흠 진짜요?

현대가 과거에 축협보다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한건 사실인데 현대 떠난다고 다시 태릉 아니 지금은 진천이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걸로 돌아갈것처럼 말하는것도 동의가 안되네요 그리고 현재 축협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다 현대에서 온거냐 아니요 그런 적이 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그것도 너무 옛날얘기입니다. 그냥 축구에 대한 열정때문에 스펙이 너무 오버하는데도 축협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합니다. 혹시 이것도 현대가 출신이 대부분이다라는 자료나 들은게 있으시다면 있다 넌 모르면서 나대지마라고 해주시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리고 축협을 현대가가 나가고 나서 축구인들이 해야한다 이거는 일잘하는 사람을 앉혀야죠 그래서 잘 굴러가게 해야죠 지금 현대가에서 나온 인원들이 축협의 전부라고 쳐서.. 그래서 지금 잘 돌아가고 있는게 아니잖아요? 지금은 오히려 썩은물들 쳐내지도 않고 점점 비합리적인 결정만 나오고 있는데 개선은 해야겠지요 카타르 월드컵에 32강에 간 나라들중에 기업인 출신 축협회장은 두명인가뿐입니다. 일을 잘 하는 사람을 찾아봐야죠 허구연같은
물론 동의하는 부분도 좀 있습니다 몽규 전에 조중연이 축협할때는 선수선발도 감독선발도 밀실에서 논의하고 공개도 잘 안하고 축협돈으로 유홍하고 골프장가고 그랬었으니

다른 국가도 똑같다는데 우리나라 보다 경제력이 높거나 축구인기가 높은 나라들을 왜빼나요 근데? 우리나라 축구 그냥 현상유지만 하는걸 바라십니까? 그냥 적당히 월드컵 본선에만 진출하고 잠깐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찍먹만 하고 잘하면 16강맛만 살짝보는 그런 상황만 원하시는건가요? 일본은 축협 사이트에 가면 2050년까지 월드컵 우승을 이루겠다는 장기목표를 가진 60장쯤 되는 PDF를 볼 수 있습니다. 체계적으로 장기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어요. 그리고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고요 저번 본선에서 스페인 독일을 잡고 크로아티아한테 승부차기로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계속 발전해나가고 있는데 우리도 발전해야하지 않을까요 지금 일본농구가 한국농구랑은 경기해봤자 연습이 안된다고 무시하는 중인데 축구도 그렇게 되어도 상관없나요?
전세기는 오만이나 요르단같이 경유해서 가야하는 긴 일정에선 선수들이 제대로 컨디션을 관리하기가 쉽지않으니까 띄우는 겁니다. 로드투 카타르에서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한국 한번 오는데 꼬박 24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그렇게 와서 컨디션 관리하기 쉽지않아요 그래서 야구대표팀이 어디 요르단이나 이라크에 가서 원정뛰고 오는 경우도 흔치않으니 애초에 쇼당이 안붙는 상황이죠 클럽팀뿐만아니라 나이지리아도 장거리 이동에선 전세기를 띄우는데 말이죠
24/10/31 20:05
수정 아이콘
현대가 축협 장악하기 전까지 없던 스폰서고
세상 물정 모르는 선출들이 자기들 끼리 다 해먹던 시절에 못 따온 스폰서들이면
현대빨 맞지 않나요?
그럼 저 스폰서들은 누구 믿고 누가 잘해서 따온 거죠?
저 스폰서들 따온 축협 영업 담당 중에 선출이 있긴 있어요?
설마 이걸 몰라서 물어보는 겁니까?

현대가 축협 장악하기 이전까지 축협은 가난했고 스폰서도 거의 없었다.
현대가 장악하고 축협에 돈이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이거는 팩트 아닙니까?

스펙 오버되는데도 축협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이 왜 예전에는 없다가 현대가 먹고난 뒤에나 생겼죠?
그리고 세세한 실무진 하나하나 까진 모르겠는데 임원이나 이사급 중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그런 사람 안 보입니다만(이거는 축협 홈페이지만 가도 나오고요) 님이 말하는 스펙 오버인데도 축협에 와서 일하는 사람 자료는 도대체 어디가면 볼수 있나요?
조중연이 인텔리 취급 받던 곳이 축협인데.. 심지어 조중연은 현대가 먹고 난 뒤에야 축협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람이고
이전에는 그마저도 없던 곳이 축협인데 무슨 소릴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내보내야 한다는거 저는 동의 하는데
그거 감수할 축구인들 없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
현대가 계속 돈은 써주면서 회장 부회장 기타 감투는 축구인들 한테 다 넘기라는게 축구계 소장파라는 사람들 생각입니다.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뭘 하겠습니까?

일 잘하는 사람들이 현대 빠진 축협에서 과연 일을 하려 할까가 첫번째 의문이고
다음으로 현대가 빠졌을때 무지렁뱅이 선출들이 과연 자기 자리 내놓고 일 잘하는 사람들에게 권력을 내줄지가 두번째 의문입니다.

허구연은 그냥 특이케이스에요. 선출이지만 그래서 선수들 사이에 인망도 높고 해설 오래해서 대중적 인지도나 인망도 있으면서
배울거 배워서 본인 행정 능력도 있는 사람은 축구건 야구건 기타 다른 종목이건 어디 가도 찾기 힘듭니다. 더 나아가 말이 배운거지 행정이나 경영을 배운게 아님에도 안해본 일을 이만큼 하는 거는 그냥 특이 사례로 봐야 되고요.
그 조중연이 체육 특기생으로 대학갔음에도 다른 무지렁뱅이들 처럼 수업도 안듣고 운동만 하지는 않고
특기생으로 대학갔어도 수업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인텔리 취급 받는게 축협과 축구계의 현실입니다.
조중연이 허구연과 많이 다르지만 조중연이 축구계의 허구연으로 비교되는게 현실이에요.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높거나 축구인기가 높은 나라는 그게 당연하니까 그런거죠.
뱁새가 황새 따라 가려면 가랑이 찢어지죠.
중산층이 부자들 처럼 집사고 차사고 옷사고 밥먹으려 하면 안되죠.
중산층이지만 차를 유독 좋아해서 집평수 줄여서라도 차를 좋은거 사려고 하면 그건 그럴 수 있는 거지만
딱히 남들 보다 돈이 많지도 않고 차를 좋아하지도 않는데 무리해서 좋은 차를 왜 사야 되는 데요?

아뇨 한국축구 현상 유지 바라지 않습니다. 근데 발전을 바라지도 않아요.
축구팬 입장에서만 세상을 바라보니 시각이 좁아지는 거죠.
꼭 한국 축구가 발전해야할 이유가 있나요? 누구였더라?
그렇게 까지 해서 피파 월드컵 나가야 되냐는 모 축구인 말 듣고 느끼는 거 없습니까?
그깟 공놀이를 그렇게 까지 해서 해야 되너요?
일본 농구가 한국 농구 무시한다는데
한국 축구 망하면 거기 쓰일 돈의 일부는 농구나 다른데로 갈테니까 오히려 농구도 망하고 축구도 망하는게 아니라
축구가 망하면 농구건 뭐건 다른 종목 발전에 도움이 될거 같고요.
각 스폰서들 어차피 어딘가엔 스폰서 해야 되는데 축구 스폰서 안하면 농구나 다른거 스폰서 할텐데
직접적으로 말은 안해서 그렇지 농구인이건 기타 다른 종목 경기단체 사람들은 이참에 축협 망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할걸요.
이런건 다 제로섬인데 한국 농구가 그렇게 되었으니 축구도 그렇게 되면 좋겠냐 같은 소릴 하시는지;;;
미국이 아닌이상 여러 종목이 메이저 종목으로 공존은 한국 정도 국가 경제력으론 안됩니다.
아니 문체부나 기타 정부 예산이나 무슨 사업 갖고도 축구랑 다른 종목은 전부 경쟁 상대고
더 나아가서 축구랑 영화 음악 이런것들도 죄다 경쟁 관계에요. 정해진 예산 안에서 파이를 다투는 관계인데.. (꼭 정부의 세금 같은게 아니라도 기업 후원 이런거 까지 다 포함해서) 하다못해 자선단체들 끼리도 노인 담당 기관, 소년가장 담당 기관, 어디 다른데 지원하자는 기관들끼리 경쟁하고 다툽니다.
이런 것도 모르니 농구가 저렇다는데 축구도 저랬으면 좋겠냐 같은 소리나 하는 거죠.
정말이지 그깟 공놀이를 그렇게 까지 해서 해야 합니까? 그깟 공놀이가 그렇게 중요해요?
님 댓글 읽어보면 축구가 국가 기반 산업 쯤 되는 거 같습니다.
24/10/02 15:56
수정 아이콘
뭐 여기까지 달았고 더 이상 댓글은 달지 않겠습니다 제가 확인하고 싶은건 확인했고, 생산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거 같아서 더 얘기해도 서로간에 마이너스가 될거 같아서요
24/09/29 10:10
수정 아이콘
상당히 흥미로운 글이네요. 사실이 어떤지야 저같은 외부인이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상당부분 현실을 반영한 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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