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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7 09:20
그건 단지 페더러가 나머지 둘 보다 나이가 좀더 많아서 그런거죠.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면 나머지 둘이 등장하기 전 빈집털이 했다고도 볼 수 있고. 그래서 저는 두 논리 모두 수긍하지 않고, 그냥 데이터만 봐야 한다고 보고, 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조코가 우위라고 봅니다. 하지만, 코로나때 너무 상식 밖의 행동을 보여줘서 제 맘속에선 아웃.
23/05/17 14:57
페더러 전에는 피트 샘프라스와 안드레 아가시의 시대였죠. 빈집이 아니고. 페더러(1981년생)가 등장하면서, 위 둘은 은퇴하고, 페더러가 2004년~2007년 제패하였는데, 5살 어린 나달(1986년생)과 6살 어린 조코비치(1987년생)이 등장했죠. 페더러는 나달, 조코가 나오기 전에는 압도적 최고였고 두 사람이 나오면서 패권을 나눠 가졌죠. 만37살인 2018년에도 호주오픈을 우승했으니, 3사람 중에는 최고령 메이저 우승이네요.
나이와 전성기 감안하지 않은 상대전적 비교는 의미없다 봅니다. 동년배인 나달과 조코비치의 비교라면 모르지만, 반 세대전인 페더러와의 비교는 아닌 거 같습니다. 2000년대의 강자는 확실히 페더러입니다.
23/05/17 16:44
전 아직 모른다 파이긴 한데
그건 나달과 조코비치를 비교하면서 하는 말이지, 페더러는 반박할 여지없이 3위 확정이라고 봅니다 페더러의 전성기가 지나고 나서 나달과 조코비치를 만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히려 나달은 만 19세 되자마자 롤링가로스를 우승했고, 이때 페더러는 만 23세 조코비치는 만 20세때 호주 오픈을 우승했고, 이때 페더러는 만 26세 나달과 조코비치가 너무 어린 나이일때부터 활약한거지, 페더러의 전성기 지난 나이때 등장한게 아니죠
23/05/17 09:02
저는 애초에 테니스에서 GOAT를 따지는 것부터 반대하는 입장이긴 합니다.
한 15년 정도 '빅 3'(한때 잠깐 빅4도 얘기는 되었다만)로 논의되던게 테니스 역사 최고 위상의 위치이고, 그게 크게 달라질 이유가 없는데 복싱의 알리를 어원으로, 농구의 조던이 유명하게 만든 GOAT론을 이 스포츠 저 스포츠에 다 끌고와 이야기하면서 불필요한 논쟁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빅 3' 면 된다고 봅니다. 당장 저 표에도 그렇게 칭하고 있긴 하고요.
23/05/17 09:28
테니스 GOAT논쟁은 다른 종목과 좀 다르게 GOAT 후보인 페나조가 같은시기에 활동해서 맞대결등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하다는게 흥미롭습니다.
페더러가 최절정기에 나달조코비치를 만났냐고하면 논란이있을수있긴한데 나달조코비치가 치고나온시점에서도 페더러가 1등을 계속 유지한시점이라 맞대결이 의미가 있어보이긴합니다. 나달 조코비치가 높게 평가받을수있는거는 둘다 페더러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GOATS로 하면안되겠니 3명다 크크
23/05/17 10:19
나달의 마이너스로 꼽히는 점은 중간중간 부상 이탈 기간이 꽤 많아서 꾸준함이 덜해 위대한 선수 순위에 받는 영향이 크다는 겁니다.
1위 기간 혼자 209주로 많이 떨어지는 게 초반 페더러, 그 뒤 조코비치, 머레이까지 상대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몸 상태로 인한 회복기 문제가 커요.
23/05/17 11:57
제가 나달팬이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테니스에서 고트론 반대하는건 그냥 나는 페더러나 나달 팬입니다랑 거의 같은말이죠 크크. 이 시대에 테니스보면서 셋중에 한명에게 매료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보고 그러면 결국 팔이 안으로 굽는거라..
사실 외모나 플레이스타일 인간적 매력 등등에서 조코비치가 밀려서 그렇지 기록만 딱 뽑아놓고 누가 1등인지 뽑으라고 하면 그냥 조코비치를 찍는게 자연스럽죠. 슬램갯수에 상대전적까지 뭐 빠지는게 없으니. 그래서 제발 조코비치가 슬램갯수 1등은 안하길 바랬는데 나달 몸 상태를 보니까 못막을거같.. 조코비치는 하는거 보면 몇년은 더 뛸텐데 나달은 프랑스오픈도 힘들어보이니..
23/05/17 13:12
이게 맞죠 몇 년 전까지 고트 논쟁 활발하다가 막상 다 정리하고 조코비치로 결론나니까 슬슬 셋 사이에 고트 의미없다 이런 얘기들 나오는 거 보면..
23/05/18 10:43
그건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스타로 치면 이영호에게는 이제동이 있었고, 축구로 치면 메시에게는 호날두가 있었죠. 그러나 누구도 이영호와 메시를 각 분야 GOAT로 뽑는 데에 이견이 별로 없습니다. (이영호야 뭐 그 이후가 좀 추해서 그렇지) 그리고 만약 동시대 선수들보다 압도적인 사람이 있다고 쳐도 이전 세대 사람들을 끌고 와서 어떻게든 논쟁은 있었을 거라서요. 르브론처럼요.
어차피 GOAT 논쟁이야 팬들끼리 안주거리로 떠들어대는 거지 트로피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기준을 세우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23/05/17 14:52
연간 랭킹 1위 최다 / 랭킹 1위 주수 최다 / 그랜드슬램 공동 1위 / 슬램 다음 격인 마스터스 1000 우승 최다 1위 / 모든 마스터스 1000 대회 우승 (유일함 그것도 두번 이상씩) / 연말 최강자전 격인 ATP 파이널 우승 공동 1위 / 빅3간 상대전적 우위 / 빅3간 최다승 / 탑5간 승률 1위 등등
표만 봐도 온통 초록색 (1위) 천지인데.. 테니스에서 저 정도 성적이면 충분히 압도적이라 봐야죠. 나달이나 페더러가 지금의 조코비치 성적이었으면 그 사람을 GOAT으로 뽑는데에 대부분 이견이 없었을 거에요. 윗분들 말씀처럼 조코비치 인기가 둘에 비해 덜 하다보니 이제와서 GOAT는 의미 없다고 결론 내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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