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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2 10:54
고점이야 우리나라 4강이 역대급이지만
이미 총 승리 횟수는 일본이 오늘 경기로 넘겼더군요(7회, 한국 6회). 한국보다 훨씬 덜 출전했는데도..
22/12/02 11:05
그 약체팀이 원래 우리 상대일거라고 예상했던 멕시코죠. 사실 쳐맞은것도 아니고 최종전에서 멕시코가 이탈리아와 비겼어요.
이탈리아가 이겼으면 우리가 멕시코랑 붙었을 겁니다. 또한 2위였던 미국이 16강에서 멕시코를 누르고 8강 간게, 첫 대회 3등 이후로 미국의 역대 최고 기록일겁니다.
22/12/02 11:01
사실 우리는 본선에 자주 진출하기는 했지만, 2002년 이전까지는 들러리였죠.
저는 개인적으로, 최근 한국, 일본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고 조기 유학도 많아진 만큼 당분간 아시아 국가들의 본선 성적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8강 레벨까지는 조기 유학이나 해외 진출만으로는 어림없겠죠. 내실을 다지고 저변이 넓어져야 가능할텐데, 안타깝게도 한국은... 일본은 일단 인구가 1억이 넘고 자본이 받쳐주는 데다가 생활 체육도 발달해 있으니 우리보다 월등한 수준까지는 아닐지라도 전반적으로 우위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는 한정된 인구 규모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하려면 축구 한 종목에 올인해도 될까 말까일텐데, 글쎄요, 손흥민 같은 특출난 개인이야 갑툭튀 할 수도 있겠지만, 팀으로서 8강 레벨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축알못의 예상을 가볍게 비웃어주며 또 다시 4강에 간다면 그정도 비웃음이야 언제든지 받고 더블로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허허허
22/12/02 12:35
야구라고 해봐야...그닥
우리나라랑 나라 체급좀 비슷한 유럽 축구 강국들의 축구 인프라랑 우리나라 야구를 비교해보면.. 유소년, 사회인같은 저변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야구가 축구보다 나은지도 의문이구요.. 축구가 '땡땡'이 되면 희망이 있다라고 묻는다면 전 무조건 게임(롤)입니다. 저변, 국제 경쟁력, 미래 가능성 등등등
22/12/02 11:04
그저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옵니다.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조를 자력으로 뚫었는데도... 더 놀라운 건 이런 일을 벌이면 보통 기적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일본은 기적 같은 느낌도 별로 안 난다는 거예요. 늘 예전부터 일본은 계속해서 조짐이 보였었고, 언젠가는 마땅히 이뤄져야 했을 결과가 덤덤하게 이루어진 것 뿐... 이라는 느낌만 받습니다. 일본 국대는 월드컵 4강, 어쩌면 그 이상을 바라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포르투갈 꺾어 버리고 꼭 16강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22/12/02 11:11
일본이 우승하면... 레알레알 배아플듯... 아니 물론 일본리그가 돈 많이들어가고 케이리그보다 여러모로 좋다고해도... 그냥 배아플듯..
22/12/02 12:38
리그로만 따지면 우리보다 강하다고 평가되는 나라가 다수 있는
동유럽 리그 대부분이 k리그보다 못할겁니다. 리그의 문제가 아니죠.. 아니 정확히는 그 리그의 문제도 결과지 원인이 아니예요
22/12/02 11:15
'2022년 한일 월드컵' -> '2002년 한일 월드컵' 수정 부탁 드립니다!
배아픈건 팩트이지만(ㅠㅠ) 우리의 지향점이라 생각하고 보고 배워야할 부분들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22/12/02 11:54
과몰입 적당선에서 잘 끊는 게 현명한 거지만 그게 잘 안 되죠... 그래서 스포츠가 재밌는 거고... 월드컵 보다가 심장마비 일어나서 죽고 그런다죠
22/12/02 13:19
극단적으로 말하면 손흥민이 골을 넣는다고 물가가 내리는 것도 아니고 김민재가 호날두 메시를 막는다고 애들 학원비가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이렇게 말하는 저도 롤드컵 결승전에서 티원이 졌을 때 멘탈 추스르느라 거의 이틀을 잠을 못 잤죠 크크
22/12/02 11:31
한일감정 라이벌 의식 떠나서 말하면 같은 아시아팀 으로서 대단하고 축하해줄 일입니다.
일본이 2천년대 들어 꾸준히 발전한 것에는 공동개최 월드컵에서의 한국의 큰 선전도 영향이 있었다고 보는데 마찬가지로 우리도 일본의 선전에 자극받고 자신감도 얻을 수 있을겁니다. 예전에 일본이 스시타카니 어설픈 빌드업 축구 한다고 비웃고 그랬는데 우린 이제야 그길을 따라가는게 아닌가 싶네요.
22/12/02 11:53
사실 일본이라서 우리모두 배아프지만 아시아국가들이 선전하는건 우리한테도 좋은현상이라 생각됩니다.
모두 같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22/12/02 11:56
역시 축구는 팀 스포츠.
니들 월클 없지~~ 백날 놀려봤자 우리 속만 쓰리지... ㅠㅠ 일본만 안 올라가길 바랬는데 이걸 1위로 돌파해버리네 크크 ㅠ 부러운데 빡쳐!!
22/12/02 12:02
음바페 홀란드급 선수가 나오면 또 느낌이 다르긴 할 겁니다. 사실 뭐 손흥민 김민재도 이번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어서 그렇지...
22/12/02 12:02
일본은 키가 작아서 민첩성면에서는 좋지 않나 싶어요. 메시처럼
일본 농구 청소년경기인가 유툽으로 봤는데 무슨 가드 5명이서 경기 뛰는거 같더라는... 그만큼 겜이 스피드하긴 했었네요.
22/12/02 12:02
최근 10년일본축구를 보면 항상 미드에서는 잘푸는데 해결사가 없어서 아쉬웠었거든요. 일본이 항상 우리한테 부러워했던게 이동국,안정환,박주영같은 최전방에서 해결해주는선수였는데...
뭐 사실 이번대회도 톱자원이 있다고 보긴 어려워도 해결사들이 있으니 결국 해주네요.
22/12/02 12:25
이번 일본팀은 과거에 비해 색다른 것이 좌우에 굉장히 빠르고 위력적인 윙어들이 존재합니다. 과거엔 중앙미드필더 자원들은 많이 나와도 저렇게 직선적이고 명확하게 공간을 뚫는 윙어들은 없었는데, 저 부분이 엄청 스피디하고 치명적인 역습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네요.
22/12/02 13:02
스연게에 일본 축구 관련 소식을 종종 올리시던 MBAPE 라는 회원님이 계셨는데.. 그걸 좀 안좋게 보시던 다른 여러 회원님들과 시비가 붙은 끝에 탈퇴하셨습니다.
https://pgr21.co.kr/spoent/0?keyword=MBAPE&sn=on
22/12/02 16:05
윗댓링크에 있는분이 마지막에 몇백플이 넘는 엄청난 키배를 끝으로 탈퇴했었죠.
그 글이 삭제된건가 저기엔 안보이네요. 아마 그 시기가 동아시안 컵 패배랑 맞물려서 더 불탄걸로 기억합니다.
22/12/02 13:05
그런데 한 나라의 축구 역량이 고작 하루 이틀 사이 내지는 일년 이년 사이에 바뀌는 것이 아닐텐데 이렇게 평가가 냉탕과 온탕을 오고가는 것이 좀 이해가 안되네요. 일본이 지역예선에서 죽쓰고 있을 때는 일본 축구 망했다고 그러다가, 간신히 통과했지만 조 추첨 나왔을 때도 사망선고 받은 것처럼 우습게 여기다가, 첫게임 독일 잡으니 평가가 급상승, 다시 두번째 게임 지니까 비웃음거리로 전락... 그러다 다시 스페인 잡으니까 일본 축구 만만세. 우리가 4년전에 독일을 잡았더라도 그게 한국 축구 수준의 급성장을 뜻하는 것이 아니었듯이, 일본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22/12/02 13:19
그동안 애써 외면해왔다고 보는 편이 맞겠죠ㅠㅠ. 당장 저부터가 18년 월드컵서 16강 찍고 벨기에에 3:2역전패 당할 때 안도하면서도 얘네 디테일 자체가 엄청 올라왔구나 느꼈는데 그 부분은 생각 자체를 기피했어요.
그러다 국대평가전이며 연령별 대회서 다 3:0 셧아웃 당하는거 보기도 하고, 심지어 월드컵서는 자이언트 킬링을 두번이나 해내는거 본 다음에야 현실에서 눈을 돌리는게 별로 도움이 안된다 새삼 실감합니다.
22/12/02 13:32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코스타리카전 패배는 일본판 트릭?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죠 의문의 로테이션 영향이 있었으니...
그리고 승패에 따른 평가라는건, 그것도 한국에서의 평가는 말씀하신대로 그냥 찬물 더운물 수준이라 크게 유의미한거 같지 않고 그 외엔 일본이 급성장이 아니라 90년대부터 꾸준히 우상향 발전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임계치를 넘자 이번에 유의미한 결과로 나타난거고 예선때 위기가 있었던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걸 1년만에 추스릴수 있을 정도로 바탕이 튼튼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구요 뭐 어떤 느낌의 말씀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22/12/02 14:14
딴건몰라도 2경기 로테 돌린거 까는건 당연하다고 봐요
100명한테 우리나라가 둘중한번을 이겨야 올라가는데 스페인헌테 올인할래 코스타리카한테 올인할래 그러면 100명중100명이 코스타리카라고 할껄요
22/12/02 16:42
이게맞죠. 코스트리카 건너뛰고 스페인을 택해 만화같이 1위를한다? 그게 말이돼?...근데 되긴했네요 크크크
오늘 떨어졌으면 2경기는 두고두고 욕먹었을겁니다
22/12/02 13:33
축구를 일본인bj 방송 들어가서 보면 개꿀잼입니다.
코스타리카에게 졌을 때 한국인들이 왕창 와서... "응~ 니네 16강 탈락 추카추카" 이러면서 도배하고 조롱했는데 우린 그 담날 가나한테 졌고... 오늘도 경기 시작전부터 "일본 탈락 확정" 이러면서 도배하고 스페인이 첫 골 넣으니까... "역시 스페인 일본은 끝났다 우린 내일 올라갈 수 있지롱~" 이러면서 조롱하고 정말 역전 전까지 일본인들 방송가서 난리쳤는데 딱 역전 되는 순간 채팅창이 침묵이 되고 모든 게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일본인bj는 정말 보살인게 조롱한 사람들 단 한명도 블랙하지 않았으며 한국이 가나랑 축구할 때는 한국 유니폼 입고 한국 응원을 했으며 오늘도 경기가 끝나고... "내일 한국도 좋은 결과가 있을 거에요 화이팅" 하고 방송을 껐는데.... 일본 평가는 오늘 역전골을 넣기 전까지 계속 깎았습니다. 일본인들 입장에서는 0승인 팀이 1승한 팀보고 왜 자기네 나라보다 진출 확률이 적은데 와서 너네 탈락 확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는건지 이해를 못 했고 자기네는 비기기만 해도 진출할 수 있는데 왜 탈락이라고 확정지어 이야기 하는지 이해하기도 힘들었지요.
22/12/02 21:13
월드컵때 아니면 축구에 별 관심없는 대부분의 분들은 말씀하신것과 비슷한 반응이긴했는데, 축구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지금 일본 축구대표팀 수준이 상당히 높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한국보다 더 높다는 평을 일관되게 하시긴 하더라고요.
22/12/02 14:39
일본 축구는 2000년대부터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어서 진작부터 저점은 높은 팀입니다. 2000년대 아시안컵 3회 우승팀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일본 축구 평가가 왔다갔다 하는 건 반일감정을 빼고 이야기하기 어렵죠.
그리고 일본 못할 때는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일본 잘할 때 인정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인터넷 여론이 늘 동일한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는 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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