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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3/25 12:45:30
Name 손금불산입
Link #1 스쿼카
Subject [스포츠] [해축]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나? (수정됨)
언제 시간이 되면 아예 축구판 감독론에 대해서 이래저래 잡담을 늘여놓고 싶었는데 그와중에 대형 사건들이 하나두개 터져서 먼저 생각나는대로 짧게 이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엘클라시코 감상평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 잡담글도 써야 하는데 요즘 시간이 없어서 엘클 경기를 아직까지도 못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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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의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어마어마한 지탄(+ 조롱들)을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급 체급의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오지 못하는 것만으로도 참사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것도 모두가 바라보던 결전 타이밍도 아니고 북마케도니아한테 덜미를 잡히며 탈락을 당했으니 그냥 조용히 넘어가는게 더 이상할 일이긴 하죠.

스포츠라는게 결국 머리 비우고 맘 편하게 보고 즐기려고 있는 컨텐츠기도 하지만, 각을 잡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고자 하려면 확실히 머리를 굴려야 합니다. 실패를 했다면 실패를 했네, 잘못했네, 갈아치워야겠네 같은 반응들이 스포츠 판에서는 정석적인 루트에 가깝지만 사실 이러한 의사결정으로 방향성이 제대로 굴러가는 경우는 꽤 드뭅니다. 그걸 잘하는 로만 시절 첼시가 정말 이상했던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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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플레이오프를 오게 된 원인을 살펴보면 확실히 문제가 있긴 있습니다. 패배가 없다지만 8경기에서 4승 4무라는 결코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으며 이탈리아가 이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되는거고 이 조에서 이러면 플레이오프로 가는 것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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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팀은 얼마전까지도 30경기 이상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유로를 우승한 팀이라는 거죠. 그게 아직 1년이 채 안된 시점이고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이탈리아에 대한 찬사가 넘쳐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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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기록들을 보아하니 위의 예선기록들과 합쳐보면 이 팀의 문제점이 어느 쪽인지 슬슬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이렇게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페데리코 키에사가 장기 부상을 당하면서 빠진 공백이 꽤 크겠죠. 괜히 세리에 커뮤니티에서 이탈리아에 손흥민만큼 하는 공격 자원 하나가 있나하며 자조적인 말들이 나오고 있을까 싶은... (솔직히 말하면 이탈리아의 부진을 조롱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키에사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 비율이 많을거라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손흥민보다 잘하나요? 듣보잡 아닌가 반응할...)

사실 그 놈의 조르지뉴가 PK를 넣었더라면 하는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이탈리아의 문제점 분석에 하등 도움이 안된다고 봅니다. 훈련장에서 그것보다 PK를 잘차는 놈이 없는게 문제고, 사실 그거 아니면 큰일날 시점까지 안가게 하는게 더 먼저죠. 월드컵 토너먼트도 아니고 예선에서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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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치니가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은지 4년이 다 되어가고 그동안 네이션스리그, 유로 등 수많은 경기들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만치니가 진 경기는 고작 4경기에 불과합니다. 이래저래 시사하는 점이 많다고 보여요. 물론 여러가지 갈아치우는게 굳이 나쁜 선택이라고 말하는 것도 섣부르지만 그냥 깜냥이 안되는 놈이 결국 사고를 쳐서 말아먹었네라고 단순하게 해석하기에는 여러모로 생각해볼 만한 지점이 여러가지 있다고 봅니다.




사실 이건 한국의 축구 국가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지금 시점에서야 월드컵 예선을 오랜만에 여유있게 통과하면서 이란을 홈에서 격파하며 사기를 끌어올린 시점이기에 히딩크도 넘을 수 있네 마네 역대 최고의 감독이 될 수 있다 등등 이야기가 나오고도 있지만, 사실 이 감독은 시작 시점부터 아시안컵에서 탈락하며 무지하게 욕 먹던 감독이고 진지한 비판론과 경질론의 대상으로 거론되던게 1년이 채 안되었습니다. 그냥 FC 코리아의 냄비근성이 아니라 여러모로 근거가 없지는 않던 이야기들이었어요.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의 투입 방식은 여러모로 비판 지점이 있을 수 있었고, 여러가지 졸전 등에서 보여준 답이 없어 보이는 경기력들 역시 확실히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벤투 감독의 경질에는 반대하면서 그래도 시간을 두고 좀 지켜보는게 낫지 않겠냐 하는 입장을 개인적으로 고수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국가대표팀 선수촌에 들어갔던 선수들에게 일관적으로 훈련 시스템이 굉장히 체계적으로 변하면서 팀에 여러가지 선진적인 수단과 분위기를 도입하고 있다는 코멘트들이 국가대표팀 선수들에게 일관적으로 나왔다는 점 때문. 이건 성적이 꽤 안좋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여러 고참 선수들이 총대라도 맨건지 언론에 믿고 기다려달라는 인터뷰를 많이 하고 그랬었죠.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13&aid=0000134350
권창훈 "위기에도 벤투 향한 믿음 떨어지지 않았다"

기왕이면 당시 기사를 찾아보고 싶었는데 대충 찾아보니 나오지 않아서 그냥 어제 기사 코멘트에서 발췌해보면



Q. 사실 최종예선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벤투 감독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밖에서 보기엔 선수들끼리는 굉장히 탄탄히 뭉쳤고, 벤투 감독의 축구에 대한 믿음이 강했던 것 같아요.

A.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의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감독님이 추구하는 축구를 선수들도 최대한 빨리 이해하고 흡수하려고 노력했고요. 그런 축구가 충분히 좋은 철학이라는 걸 선수들도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감독님을 믿고 따라갈 수 있었죠. 그 다음 각자 본인들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Q. 그렇지만 선수들도 월드컵 2차 예선과 최종예선 초반에 경기력이 좋지 않을 때 흔들릴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선수들끼리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나요?

A. 항상 그런 위기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럴 때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인지를 선수들끼리도 이야기했습니다. '잠깐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러면 안된다. 우리의 목표는 이게 아니다. 더 잘 준비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 더 준비하자'고 계속 이야기했어요. 감독님에 대한 신뢰나 믿음이 떨어지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많은 경기도 하지 않은 상태라 반전해 월드컵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크게 동요되지는 않았어요.



뭐 결국은 지금 좋으니까 좋은 이야기 나오는거 아니겠냐 할 수도 있겠지만은(경기 전에 크루이프 스페셜 보여줬다는 슈틸리케 감독도 아시안컵 준우승 당시에는 미담만 흘러나오고 그랬으니...) 임기 시작부터 여러가지 부침이 적지만은 않았던 벤투호였음에도 저러한 코멘트들이 선수들에게 일관되게 증언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벤투 감독의 선임과 유임이 나쁘지만은 않았다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이것은 과정에 대한 이야기니까 설사 월드컵에서 3패 탈락을 하더라도 벤투호의 긍정적인 효과로 해석해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축구는 감독 놀음이라지만 감독이 모든걸 다 할 수 있는 스포츠도 아니고 벤투는 충분한 역량이 있었지만 여러모로 다른 요소들 때문에 결과물이 그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벤투의 과정을 100% 설명해낼 수 있는 것도 아니겠죠. 물론 성과 없는 과정에 대한 평가도 여러모로 논란거리가 있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았다, 벤투호를 이렇게 설명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이런저런 말들이 있었는데 짧게 요약하자면

축잘알들도 틀리거나 정확하지 않은게 축구 평론이니, 내가 축알못이라 생각하면 너무 단편적으로 쉽사리 단언하고 평가하려 하지 말자.

정도가 되겠네요.



사실 첫문장에 쓰고 싶었던 감독론에 대한 결론도 요것과 대동소이합니다. 뭐든지 한두면만 보면서 부각시키면 그 모든 검증을 피해가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감독은 존재하지가 않고, 그런 가시바늘 같은 검증에서 통과한 감독이라고 해서 잘한다는 보장이 전혀 없습니다.

지금은 어려운 살림에서 많은걸 해내고 있는 투헬에 대한 찬양이 많다지만 이 양반은 베테랑의 가족 사진을 면전 사진에서 대놓고 찢은 양반이고,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포칼 하나 빼고는 우승한 적이 없는 감독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투헬을 그런 사람이라고 단편적으로 받아들이면 지금 첼시에서의 성공은 기회조차 부여받기 힘들었겠죠.

아르테타가 아스날을 정상궤도로 올려놓고 있다지만 기간이 너무 오래 걸렸죠. 그동안 아스날은 치를만한 대가들도 많이 치렀고. 계절별로 평가가 달라지고 있는 콘테야 두말할 필요가 있겠나 싶은데다 랑닉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죠? 그래도 라 리가 1위인데 좋은 감독 아니냐 레알 마드리드 팬들 배가 불렀네 말들이 나오던 안첼로티야 입아프죠. 거기에 져서 챔스 떨어진 포체티노는 또 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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及時雨
22/03/25 12:52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
전 여전히 벤투 감독의 엔트리에 불만이 있지만 성적이 나오니까 수긍하고 있거든요 크크크
손금불산입
22/03/25 13:21
수정 아이콘
저도 K리그를 많이 알았더라면 매번 국가대표팀 감독들의 선발에 대해 여러모로 불만이 많았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크크
남행자
22/03/25 12:55
수정 아이콘
N년간 이탈리아 리그 최고 공격수인 임모빌레가 국대만 오면 못함
그외에도 이렇다할만한 공격수가 없어서 유로때도 2선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해결해야 했는데 그게 되서 우승.

만치니 체제에서 핵심인 스피나촐라, 키에사 등 자원이 부상으로 참여불가.

수비가 예선 내내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또 이번 플옵에서 무슨 이유인지, 북마케도니아라고 얕보았는지?
보누치 키엘리니가 전부 미출전(키엘리니는 교체명단에 있었지만). 결국 추가시간 수비미스로 공간 내주고 중거리슛 실점..

지난 경기에서 2골 넣은 모이스 킨은 그나마 해줄수 있는 공격자원인데도 미출전..

연승기간과 유로 우승에 가려져서 그렇지 팀적인 문제가 꽤 있었죠 크크
남행자
22/03/25 12:59
수정 아이콘
얼마나 공격이 심각했으면 만치니가 발로텔리(그 발로텔리 맞습니다)를 다시 부를 생각까지 했을까요.

첼시에서 그렇게 욕을 먹어서 무병장수할것 같은 베르너가 적어도 국대에서는 임모빌레 인시녜 보다 훨씬 잘합니다[...]
손금불산입
22/03/25 13:0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이탈리아에 이름값도 넘치는 대형공격수 맥이 끊긴지 오래되었죠. 발로텔리 이후에 진짜 없음...
aDayInTheLife
22/03/25 13:10
수정 아이콘
뭐 어제 롤챔스 불판 달리면서 불판 권능이니 뭐니 했는데…
결국 우리는 잘 모른다가 결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흐흐
감독론, 선수론, 전술론 모두 어떤 기반은 있고 기반에 의거한 차후 해석은 가능한 성격의 것이지만, 그걸 실시간으로 판단을 내리는 건 어려운, 혹은 전문가들도 심심치 않게 틀리는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크크
손금불산입
22/03/25 13:16
수정 아이콘
스포츠든 게임이든 솔직하게 말해서 저는 일단 기술적인 분석이 없는 평론을 하는 사람은 대부분 사짜라고 봅니다. 저도 사짜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요 크크 단적으로 OOO 라면 OOO 해야 한다 같은 이야기들은 중학생만 되어도 할 줄 아는 이야기들이거든요.
22/03/25 13: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안첼로티 최근 엘클패배로 까이는것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이래놓고 리그 챔스 더블하면 이불킥각이거든요
손금불산입
22/03/25 13:34
수정 아이콘
저는 안첼로티 까일 것들이 많다 생각하고 레알에 오래 남아있어서 좋을 것은 없다 싶은 입장이긴한데(그래서 밀어둔 엘클 보는게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 별로 동의가 안되는 것들로 까이는 것들도 꽤 있다 생각해요. 요즘은 여론이 토니 크로스 고려장에 가깝던데 3-4달 전까지는 모드리치를 두고 그런 말들이 많았었고... 깔 것도 많은데 깔꺼면 좀 제대로 깠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엘클 패배 자체에 대해서는 뭐 그러려니 해서... 그래서 챔스도 곧일거라 생각은 하지만은.
동굴범
22/03/25 13:26
수정 아이콘
스포츠가 인기 있는 이유가 완벽한 예측이 안되기 때문이죠. 개인의 기록 스포츠도 여러가지 변수로 인해서 예측불허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하물며 11명.. 그 이상의 사람들이 관여된 축구는 말 할 것도 없죠.
손금불산입
22/03/25 13:40
수정 아이콘
그렇지만 사람들은 단순하게 말하면서 단언하는 말들을 좋아합니다. 사실여부와는 별개로 말이죠. 베플형 사이트들이라면 그런 말들이 더욱 지지받고 주류여론으로 격상되기 쉽지요. 보통 많이 확실하게 아는 전문가들일수록 어떠한 현안에 대해서 확언하는걸 꽤 싫어하는데 요즘 여론 형성과정은 반대로 가고 있으니 참 흥미롭습니다.
이혜리
22/03/25 13:39
수정 아이콘
FC코리아의 냄비 근성도 한몫하긴 하는데,
일본전 3:0 패배는 알면서도 가슴이 받아 드리지 못하는 거라..........
저만 해도 사실 그 때 해외파 소집 안되면서 탈탈 털릴꺼 예상하고 일본승에 씨게 박고 달달하게 벌었습니다만,
그 때 커뮤니티에서는 그냥 벤투 잡아다가 오체분시 시킬 기세였거든요..

피지알만 해도
최종 예선 때 힘들 수 있다, 월드컵 못 갈 수도 있다는 그 유명한 글이 있지만,
그 글에도 저는 뭐 당연히 진출하는 데 전재산 박을 수도 있다고 써 놓았고.

얘기가 샜는데,
이탈리아에서 나름 이름 값 있는 월클 공격수 나온지는 좀 되었다고 봐야죠,
위에 발로텔리 언급되었는데, 정작 기대만큼 크지 못한 것 생각하면 어쩌면 루카 토니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손금불산입
22/03/25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딱 떠오르는게 루카 토니였습니다. 월드컵에서 골넣고 세레머니 하던게 계속 생각나네요. 그때도 토니는 이전에 있었던 이탈리아 간판 공격수들보다는 급자체는 살짝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지금은 그 토니만큼 하는 공격수도 없는 현실...
The)UnderTaker
22/03/25 13:42
수정 아이콘
비에리 이후로는 이탈리아정도의 팀에 맞는 공격수가 없었죠.
중간중간 토니 질라르디노 디나탈레등등 활약했지만 나올때마다 오진장 욕먹었던 선수였죠.
레이미드
22/03/25 14:22
수정 아이콘
지금은 한국 A대표팀 축구의 신화가 되어버린 히딩크 감독도 2002한일 월드컵 하기 전에는 별명이 ‘오대영’ 감독이었지요. 저도 어제 이란전 이겨서 기쁩니다만 불과 1년 전에 일본한테 0 : 3 으로 졌을 때에 언론이 벤투 물어뜯었던 게 기억이 나서 기분이 조금 묘하더라고요.
파인트리
22/03/25 14: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의 주제와는 별개로 만치니 후임이라고 이름이 나오는게 라니에리하고 칸나바로...가 나오는데

이제 국대감독이란 자리 자체가 메리트가 새똥인 자리라는게 확 체감이 됩니다. 딱 월드컵때 한철 이름장사하는게 끝인.(물론 그것만해도 엄청나긴 하죠. 벤투만 해도 이제 월드컵에서 1승언저리만 해도 유럽 복귀각 낭낭하게 섰으니까)

전 스포츠에서 '국가대표'라는걸 진짜 싫어해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만 크크크크크
22/03/25 22:13
수정 아이콘
해축이 글로벌화되면서 몰리는돈이 커지다보니 명예비중 크게 둘거아니면 이제 국대감독은 박봉이죠
팔라디노
22/03/25 16:3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아주리 공격진 처참. 특히 임모빌레는 리그에선 날아다니지만 국대만 오면 비실비실
유로에서 그 갈증을 풀어준게 키에사였는데 키에사마저 장기부상에
좌우 윙백들이였던 스피나쫄라, 디로렌초 나가리.
그럼 메인전술 수정을 하던 플랜b를 준비하던 했어야햇는데 유로때 전술 그대로 들고온건 감독 실책이라고 보구요.
그리고 오늘 공격진 인시녜,임모빌레,베라리드 세명다 최근 a매치 득점이 없는 수준인데
그래도 북마케도니아 한텐 이기겠지 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벤치에 공격서브자원들 덜 넣은것도 실수라고봅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게된 조별은.. 음
조르지뉴가 pk를 잘찻던건 맞지만 .유로때 실축도있고.
pk기가막히게 차는 보누치, 베라르디, 베르나르데스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축후에도 키커를 안바꾼 부분정도는 까일만하다고 보네요.

이태리 암울한점은 이번세대가 사실상 마지막 황금세대 라는 점입니다..
미드필더진은 젊은 좋은 자원들이 많아요. 로카텔리,바렐라, 토날리 등..
하지만 공격진,수비진은 처참합니다. 스카마카, 라스파도리, 킨 정도.. 키에사는 부상이후를 지켜봐야되구요.
수비진도 보누치,키엘리니는 은퇴할테고, 스피나졸라도 부상이후 지켜봐야하고, 오른쪽은 그나마 칼라브리아? 무튼 눈에띄는 자원이 없습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3/28 10:43
수정 아이콘
바스토니!
팔라디노
22/03/28 15:43
수정 아이콘
네 센터백은 바스토니-만치니 라인이 베스트일거같습니다..
로마뇰리 칼다라 루가니 다 기대치만큼 못커서...
로메로
22/03/25 18:24
수정 아이콘
스포츠에서 감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전술도 기용도 아닌 선수단 장악이고

벤투는 연고도 없는 외국인 감독임에도 선수들이 벤투의 지시와 훈련방식, 전술을 너나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따르는 걸 보고 아시안컵 탈락때도 별 걱정 안했습니다.

월드컵은 사실상 조편성부터 시작해서 토너먼트 특성상 상당부분 운이라는게 따라야 해서 벤투호가 본선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최소한 월드컵 이후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잘 조련해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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