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7/28 11:28:48
Name 손금불산입
File #1 YXEC5EE6UYNJJWDAPZRBZSK3IM.jpg (61.6 KB), Download : 19
Link #1 네이버
Subject [스포츠] [KBO] 서건창 - 정찬헌 트레이드 관계자들의 인터뷰 (서건창 추가) (수정됨)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08&aid=0002975904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 된 서건창

"먼저 많이 놀라셨을 텐데 저도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들어서..."

"10년 넘게 제가 히어로즈라는 팀에 있으면서 제가 잘할 때나 못할 때나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 호흡하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그런 마음들을 어딜 가서나 잊지 않고 마음 한편에 담아두겠습니다. 야구선수의 본분을 잊지 않고 야구를 열심히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 하기 때문에 다른 팀에 가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77&aid=0000311412

LG에서 키움으로 트레이드 된 정찬헌

(팀이 2루수를 구하고 있다는 소문에) "트레이드가 있겠구나 싶었다. 사실 내가 될 줄은 몰랐다"

"프로선수라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까지는 아니지만. LG에서 오래 뛰었다. 팀이 2루수를 원하고 있고, 키움은 선발이 필요하다는 것은 알았다. 나름대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분은 좋다"

"연차가 어느새 14년째가 됐다. 이제까지 받아본 적 없는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있을 때 더 잘할 걸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키움 선수단에 합류한다. 새 팀에 충실해야겠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본 것 같다. 입단해서 2년까지는 같은 팀에 있었는데 (서)건창이는 먼저 군 문제를 해결하고 왔다. 그래서 떨어져 있는 시간이 길었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같이 야구할 운명은 아닌가보다 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09&aid=0004447999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117&aid=0003521042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68&aid=0000780905

LG 차명석 단장

"오늘 오전에 이야기해서 성사가 됐다. 내가 먼저 키움 쪽에 연락을 했다. 키움이 선발투수 공백이 있어서 고형욱 단장과 이야기하는데 서건창이 혹시 되냐고 했고 우리는 정찬헌 카드를 제시했다. 빨리 성사가 됐다."

(서건창이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것에 대해) "큰 고기 잡을 때 작은 물고기는 신경 잘 안 쓴다. FA는 FA다. 현장에서 2루수 보강에 대한 요청이 있어서 단장으로서 감독 요청을 최대한 들어주려고 했고 그러면서 성사가 됐다."

"서건창은 리그 정상급 2루수다. LG에 와서 잘 하느냐가 문제이지 기량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FA가 되는 것은 알았지만 우리팀으로 와서 등급이 바뀌는 것은 몰랐다. 서건창 선수가 FA가 됐을 때 계획은 상황을 보고 결정할 것”

"이럴 때 단장이 제일 힘들다. 내 제자였다. 누구보다 정이 많이 갔던 선수인데 어떡하겠나. 읍참마속이다. 정 때문에 못 하면 일을 못 한다.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해야 하는 것"

"마음은 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 상당히 힘든 결정이었다"

"이번에는 유망주 유출도 생각을 해봤다. 다른 팀과도 트레이드 논의는 있었다. 유망주를 원하는 팀도 있었고 어떤 팀과는 손해를 감수하고 트레이드를 할 생각도 있었는데 잘 안 됐다"

“손주영, 이상영, 이우찬 등 앞으로 선발진에 들어갈 투수들이 있다. 현장에서 선발진을 끌고 갈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529&aid=0000058101

키움 고형욱 단장

“방금 서건창 선수와 면담했는데 미안하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 어떤 설명을 해도 핑계로만 들릴 듯해 미안하단 말만 되풀이했다. 너무 아쉽고 선수에게 정말 미안한 결정이다. 내년 전력 구상까지 생각하면 정찬헌 선수 영입으로 팀 마운드 전력이 확실히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다. 선발과 롱릴리프, 불펜 등 어느 자리에서든 활용 가능한 자원이라 기대가 크다. 우리가 손해라고 생각했으면 트레이드 성립이 안 됐을 거다.”

“후반기 때 제대한 송성문을 포함해 김휘집, 신준우, 새 외국인 타자 윌 크레이그 등 활용할 내야 자원들이 꽤 많다. 서건창의 예비 FA 자격을 이번 트레이드 결정에서 고려하진 않았다. FA 협상은 나중의 일이고 지금 당장 우리 팀에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한 끝에 나온 결과물”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529&aid=0000058111

서건창 에이전시

“선수가 나름대로 자신의 연봉을 크게 깎는 결단을 내리면서 FA 시장에서 더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자 했다. 그런데 트레이드 하나로 A등급이 된다면 선수에게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싶다. 선수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허점이 있는 FA 등급제 구조가 문제”



서건창은 언론사 인터뷰가 계속 안뜨는데 키움 공식 유튜브에는 인삿말이 올라온걸 보면 기자들의 연락을 잘 안받나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17&aid=0003521495

서건창 인터뷰 기사가 떠서 추가합니다.

"대부분 선수가 그렇겠지만 트레이드가 처음이어서 너무 갑작스러웠다. 전혀 모르고 있었다. 감정적으로 힘든 것은 어제(27일)로서 다 끝났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자는 마음이 더 강하다"

(전반기 성적에 대해) "준비를 잘 했다고 자신했는데 실망도 했고 반성할 것은 반성했다. 의욕이 앞섰고 FA를 앞두고 있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후반기에는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연봉협상이 이슈가 되고 있는데) "당시에 결정을 할 때도 후회없다고 했었다. 지금 와서도 후회하지 않는다. 기사를 보고도 '아, 이런 일이 있었지'라는 정도의 느낌이었지 심경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정)찬헌이는 정말 친한 친구다. 운명의 장난 같기도 하다. 찬헌이가 '너와 나는 같은 팀에서 뛸 운명은 아닌 것 같다'고 하더라. 야구는 어느 팀이나 똑같다고 생각한다. 나와 찬헌이는 서로 응원할 것이고 서로 잘 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신민재가 14번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흔쾌히 양보를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추신수 선배 만큼은 아니어도 내가 할 수 있는 안에서 최대한 성의를 보이겠다. 추신수 선배께서 좋은 문화를 만든 것 같다"



트레이드의 실익관계와는 별개로 두선수 모두 급작스러울텐데 모두 선전했으면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7/28 11:32
수정 아이콘
뭐 양팀다 현재의 룰내에서 최선의 이익인 트레이드를 한거죠..
선수한테는 좀 많이 -라서 그렇지...
룰개정 필요할듯 근데 해주면 손해라 사장단회의에서 안할 가능성이..
21/07/28 11:36
수정 아이콘
FA등급제로 언플하는건 진짜 별로인거 같아요. 본인이 대박을 노리면서 승부수를 던진거고 그게 실패가 된건데 이제와서 제도가 문제라고 탓을 하니… 제꾀에 제가 넘어간거죠 그냥
21/07/28 11:36
수정 아이콘
근본적으로 허점이 많은 제도인건 맞는데, 그 허점을 먼저 이용한게 선수측이라 에이전시측에서 할말이 많지는 않을텐데요
손금불산입
21/07/28 12:11
수정 아이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긴 합니다. FA 직전 연도에 보상금을 고려해 연봉을 후하게 주는 것도 관례 수준이었고... 그럴거면 처음부터 덜받지라고 말하기엔 상승폭을 거절해도 결과적으로는 실질적인 삭감인 셈이 되니까요. 어느 연봉이 적정선인지는 답이 없는 문제니. 구단이나 선수가 그런 이슈들도 고려해서 계약해야 하는 것도 맞겠지만 말씀대로 제도가 허술한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결국 한국 스포츠 FA 제도 대부분의 문제처럼 이 케이스도 보상선수, 보상금에서 꼬이기 시작한 문제고 그걸 어설프게 풀어제끼려고 등급제를 시행하다 더 꼬인 케이스가 아닌가 싶어요.
ANTETOKOUNMPO
21/07/28 13:59
수정 아이콘
본인 연봉 삭감해서 등급 낮춘 것은 할 말 없는 일이기는 한데,
소속팀이 바뀐다고 FA 등급이 달라지는 규정에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팀내 연봉액 순위가 기준이 되는 것은 아무리봐도 이상하죠.
무적LG오지환
21/07/28 15:08
수정 아이콘
그냥 선수 친화적으로 바꾸고 싶으면 퀄리파잉 오퍼 제도 도입하면 되죠.
보상 받고 싶으면 최소한의 리스크도 구단 너희도 져! 이런 취지로 말이죠.

하지만 돈 쓰기 싫어 샐캡까지 만드는 구단들이 저걸 해주긴 싫은데 욕도 먹기 싫으니깐 나온게 등급제라는 괴물이라고 봅니다.
피해망상
21/07/28 11:39
수정 아이콘
에이전시 쪽에서 저걸로 언플하는건 말같지도 않은거죠. 꼬우면 걍 5000 받고 뛰던가요.
도전과제
21/07/28 11:44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PKYSw5x47Tg&ab_channel=KiwoomHeroesBaseballClub

어제 트레이드 소식 글이 올라왔을 땐 그저 프론트를 향한 불만만 먼저 생각났었는데...

새벽에 자기 전에 교수님 마지막 인사 영상봤는데 뭔가 조금 울컥하더라고요. 근데 지금 다시 봐도 비슷한게, 아무래도 밤이라서 그랬던것 만은 아닌 거 같습니다. 지금 와서 다시 생각해보면 더 응원해줄 수도 있었는데, 가끔 보이는 부진한 모습마다 그저 실망만 하지 않았나 후회가 좀 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솔직히 머리로는 곧 이별할 수도 있겠구나 어느 정도 생각하고는 있었는데, 한동안 가슴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들 거 같습니다.

신인왕과 MVP, 몇 번의 골든 글러브 수상과 역대 최다 안타 기록의 순간, 그리고 수많은 경기들에서 보여줬던 훌륭한 모습들. 아마 서건창 선수를 히어로즈의 상징, 혹은 상징 중 하나로 기억하는 팬이 적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그라운드에서 더 오래 빛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랍니다.
21/07/28 11:48
수정 아이콘
본인이 연봉을 깎으면서 B등급 노린 꼼수(?)를 부렸고 거기다 박민우가 그렇게 되어서 반사이익 좀 보나 했는데...
애초에 두산과 경기에서 그 부상만 안 당했어도 역대급 2루수가 될 수도 있었는데 거기다 FA까지 이렇게 되버렸네요.
서건창 개인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아쉬울만도 하겠죠.
더치커피
21/07/28 11:49
수정 아이콘
서건창 에이전트가 혹시 이예랑 대표 회사인가요?
무적LG오지환
21/07/28 15:07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 들어 바꾸지 않았으면 리코 맞을겁니다.
애초에 우리나라 에이전시 중 저런 시도라도 할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안 되죠(...)
곧미남
21/07/28 23:36
수정 아이콘
전 유일하다에 한표
스테비아
21/07/28 11:50
수정 아이콘
박병호 서건창 (강정호) 손승락 때문에 히어로즈 왔는데 병호형만 남았네요..
안우진 한현희 돌아와서 뛰는 모습 보면 이 팀 응원 못할듯 크크 병호형 따라가야지
21/07/28 11:51
수정 아이콘
지들이 먼저 FA등급제 이용해놓고 자기들이당하니까 허술하다고 언플하고
웃기지도않네
위원장
21/07/28 11:56
수정 아이콘
에이전시가 트레이드도 감안하고 연봉계약을 했어야죠
본인 무능 자인하는 꼴이네요
서건창
21/07/28 11:58
수정 아이콘
에이전시나 선수나 아쉽다는 말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같은데 날 선 반응들은 신기하네요.

불복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특혜를 달라는 것도 아니고, 달리 방법이 없으니 수용하겠으나 추후에 제도 개선을 해달라는 말 정도는 당연히 해도 되는 거 같은데요. 스스로 연봉까지 삭감해가며 제도를 이용하고자 했는데 그게 물거품이 되었으니 자충수일뿐 (자신의 돈을 들여가며 한) 딱히 비판받을 지점도 없지 않나요? 키움, LG, 팬, 다른 선수 누구도 피해를 보지 않았는데요.
이야기상자
21/07/28 12:29
수정 아이콘
나쁘게 말하면 내로남불 늬앙스라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뭐 그정도 까진 아니긴 해도
연봉 깎는게 자충수긴 한데 반대로 말하면
그것도 등급제를 악용하는 예라고 볼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계약 관련한 잡음이 일어나면
개인적으로는 선수도 책임이 있지만
에이전트한테 더 책임이 가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책임 돌리기성 발언 느낌도 나서요
대놓고 fa로 나갈 수 있겠다고 구단한테 표현한거면
트레이드 될 것도 감안했어야죠 뭐
이야기상자
21/07/28 12:32
수정 아이콘
아 개인적으로 첨언 하나 더 하자면
모양새만 fa 인 지금의 제도는
저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21/07/28 12:56
수정 아이콘
지금 fa제도가 문제인건 맞는데
그거와 별개로 모양새는 에이전시가 현행 제도를 이용했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하자 현행 제도가 문제다, 라고 하는 모양새니 반응이 안좋을 이유는 된다고 봅니다.
21/07/28 13:10
수정 아이콘
자충수가 된건 맞는데 시즌 초에는 좋은 수라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에이전트가 규정을 이용해서 꼼수 부리려다 실패하니까 규정 이야기 하면 내로남불 늬앙스로 보일수도 있죠.
올해는다르다
21/07/28 12:01
수정 아이콘
트레이드를 선수 허락맡고 하는게 아닌 이상에야
기존에 맺은 선수-구단간 계약의 의미가 한쪽 의사와 관계없이 사라져버리는 지금 fa등급제의 문제점을 당연히 지적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지금 적게 받고 나중에 많이 받을 확률을 높이겠다 -> 지금도 적게 받고 나중에도 많이 받을 확률 줄어든다 가 된건데
앞의 계약은 구단과 선수가 서로 주고받는게 있는거고 뒤의 계약은 선수만 불리한거잖아요.
21/07/28 12:04
수정 아이콘
이예랑보다 이장석이 한 수 위였던걸로..
Bukayo Saka_7
21/07/29 10:32
수정 아이콘
잡힌 장석이 산 예랑을...
이시하라사토미
21/07/28 12:05
수정 아이콘
드디어 야구를 끊는 날이 오겟군요 KBO하는 짓거리나 키움하는꼬라지 보면
박병호 은퇴할때 미련없이 한국야구를 끊는날이 될듯요
안철수
21/07/28 12:07
수정 아이콘
서건창이 비즈니스 is 비즈니스 먼저 시전했다가 되치기 당한건데 피해자 가해자 나올일인가 싶음
21/07/28 12:11
수정 아이콘
이제 곧 한국에도 트레이드 거부권 나올거같은데...
R.Oswalt
21/07/28 12:13
수정 아이콘
에이전시는 본인들이 선수한테 도박수 던지자 꼬셔 놓고 이제와서 제도탓 하고 있나요? 누가 보면 키움이 강제 삭감한 줄 알겠네요.
클로에
21/07/28 12:14
수정 아이콘
대놓고 팀나간다고 선언하거나 다름없는 삭감요구한건데구단이 제시했던 3천만원삭감 받고 타팀서 A급된거면 모를까 억울하면 애초에 전체평균 30위 밖이 되게 삭감받던가 했어야죠.
시나브로
21/07/28 12:46
수정 아이콘
올려 주셔서 잘 봤습니다.
21/07/28 12:53
수정 아이콘
잘 정리해주신 게시물 감사합니다.

선수들 인터뷰도 너무 좋았는데, 피해자 운운하는 기사는 참... 현행 FA 등급제에 문제가 있는지 여부와는 별개로, 키움 선발진이 대거 이탈하지 않았거나, LG가 다른 곳에서 2루수를 구해왔거나, 하다못해 애초에 서건창이 평소 정도의 성적만 보여줬어도 이루어지기 어려운 트레이드였죠.
21/07/28 12:54
수정 아이콘
fa전에 연봉 확 올리는 게 국룰이었는데 선수가 좀 깎았다고 날 선 반응 보는 게 좀 신기하네요. 규정은 다 같이 이용하는 건데 크크크
21/07/28 13:01
수정 아이콘
선수가 깎아서 날 선 반응을 보이는게 아니죠. 본인들도 규정 이용하려다 실패하니까 규정 가지고 뭐라 하는게 내로남불로 보여서 그런거죠.
21/07/28 13:39
수정 아이콘
모두가 내로만 했지 남불은 한 적이 없는데 극딜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fa 전에 연봉 올린 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다른 팀 옮기는 건 확률이 없겠다(김태균) 정도?? 거기에 제가 보기에는 규정 자체가 문제가 좀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실제로 문제가 있는데 머리 좀 썼다고 발언 금지, 불만 금지는 좀 너무하지 않나 싶어요.
21/07/28 13:43
수정 아이콘
당연히 FA 전에 연봉 올린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경우가 없죠. 구단에서 FA 대비해서 연봉 올려줬는데 연봉값 못한다고 규정이 문제라고 한 적이 없으니까요. 애초에 에이전트와 선수가 문제 있어보이는 규정을 본인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려고 꼼수 부리다 그 꼼수가 실패하니까 규정 문제 있다고 하면 제 3자 입장에서는 안좋은 말이 나오죠. 연봉 낮췄을때나 지금이나 규정에 문제가 있는건 똑같은데 그때는 본인들이 유리하게 써먹다가 그게 실패하니 규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데요. 밑의 동년배님 말씀처럼 도루하겠다고 리드폭 길게 잡았다가 견제사 아웃 당하면 견제한 투수 잘못인가요 못돌아올 정도로 리드한 주자 잘못이지.
21/07/28 13: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fa 전에 연봉을 올리면 fa 계약 하는 타 팀이 손해를 보죠. 너 연봉이 XX억이다. 우리가 너와 계약하려면 (XX x 2)억을 추가로 써야 한다. 그럼 총액이 xxx억이다. 너에게 제시하는 연봉은 큰 차이가 없지만 팀이 쓰는 돈에는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널 그만큼 생각한다... 연봉 차이도 얼마 안 나는데 배신했다 어쩐다 하던 게 생각나네요.
도루 하기 위에 리드폭을 잡는데 앞으로만 갈 수 있고 뒤로 갈 수 없으면 규정에 문제가 있는 거죠. 무를 수도 없는데 멍청하게 앞으로 갔다가 죽으면 선수 잘못이긴 한데, 선수 잘못인 건 선수 잘못인 거고 규정에 문제가 있는 것,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별개라고 봐야죠.
그리고 이 건은 트레이드 문제도 엮여 있는데 애초에 트레이드 문제도 꾸준히 문제 제기가 되어 왔습니다. 선수에게 팀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심은 바라면서 팀이 필요하면 마음대로 팔아버리는 게 말이 돼냐, 선수 동의를 받을 수 있게 해야 된다 하던 게 생각나서 더 그러네요.
21/07/28 14: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pgr21.co.kr/spoent/62084#1250782 이 댓글에도 나오지만 선수가 연봉을 깎으면 현 소속구단은 손해를 보죠. 양쪽다 리스크가 있는 결정이고 서건창 에이전트도 분명히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도박수를 건거죠. 규정의 문제를 충분히 인지하고도 본인의 미래의 이득을 위해서 꼼수를 부렸는데 그게 실패하니까 그제서야 규정 탓하면 추하죠. 본인에게 유리할거 같으니까 문제가 있는걸 알면서 진행해놓곤 실패하니 규정 탓하는건 추합니다. 문제있는 규정을 알면서 이용해 먹으려다 실패 한 당사자가 규정 문제를 이야기 하면 설득력이 떨어지죠.
21/07/28 14:32
수정 아이콘
구단이 FA 전 선수는 물론이고 그 이후에도 웬만하면 갑인 걸 생각하면 그 정도 손해는 별 게 아니죠. 심지어 구단이 정 불만이면 구단이 원하는 연봉으로 밀어붙일수도 있고요. 연봉조정신청에서 구단과 선수 간의 승률은 아시죠?
비유 좀 하자면 제 눈에는 그냥 서건창이 얼라이마인 쓰는 전략을 짰는데 상대 얼라이마인에 당해서 진 정도로만 보여요. 결국 진 걸 생각하면 서건창이 모지리인건 맞는데 얼라이마인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고 추하다고 할 것 까지야?? 이미 기존에 얼라이마인 전략이 있는 걸 알고, 본인도 쓰려고 했지만 얼라이마인 전략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 않나? 생각도 들고 그래요.
그리고 아마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득 보고 문제 있다고 말하면 그건 괜찮나요? 아마 그것도 추하다고 할 것 같은데. 그럼 문제 있다고 말할면 연봉을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고 해야 하나... 어렵네요.
21/07/28 13:12
수정 아이콘
Fa취득년도 연봉순으로만 등급이정해지나요?
최근3년간으로 커트하면 좋을것같은데..
클로에
21/07/28 13:29
수정 아이콘
최근 3년 평균입니다.
서건창은 1.25억을 깎은 올해 연봉도 상위권입니다
무적LG오지환
21/07/28 16:05
수정 아이콘
비FA 선수들 중 최근 3년 평균 연봉 순위가 리그 30위, 팀 3위를 모두 만족해야 A등급이 됩니다.
예익의유스티아
21/07/28 13:17
수정 아이콘
에이전트가 무능한걸 스스로 인증하다니 크크크
21/07/28 13:23
수정 아이콘
현재 fa제도에 개선점이 필요한건 맞는데
서건창 연봉자진삭감은 규정을 이용한 꼼수에 가까웠던 것은 맞습니다.

FA등급제 자체가 선수가치를 등급으로 나눠 달리 대우해주는건데, 그 가치평가기준이 중요한데 그게 어렵죠.
MLB도 퀄리파잉오퍼 도입전에는 특정 매체 등급을 이용했던것으로 아는데 객관성이나 시비거리가 충분하고,
결국 일본식을 변형한 연봉기준을 도입한 것이라고 봅니다.
연차나 기타 이슈로 선수가치를 온전히 반영하지 않지만 그래도 선수등급을 대충 나누는데 쓸 수있다고 생각해서요.
근데 이걸 정도 이상으로 낮춰버리면 선수가치에 따라 등급을 나눈다는 제도취지와 운영 자체가 무색해지죠.
21/07/28 13:45
수정 아이콘
추가로 덧붙이면
구단이 예비fa때 소위 방어용으로 연봉 크게 올리는거와 뭐가 다르냐? 할수있지만
일단 저도 서비스타임 내내 인색하게 굴다가 예비fa때 반짝 올려주는 몇몇 구단의 행태에 비판적이긴 해왔는데, 그래도 일정수준은 이해가긴합니다.
예비fa선수에 대해 기대반영이 된 측면도 있고요.

게다가 따지고들면, 두 케이스는 기대이익이 심하게 차이가 납니다.
A급 예비fa에게 본래줘야하는 수준보다 N만큼을 더 준다고 해봐야
그 선수가 이적해도 구단은 보통 N만큼만 이득봅니다. 대개 보상선수와 전년연봉 200% 챙기는데, 이미 그 200% 중 100%는 전년도에 선수에게 더 준 상태죠.
게다가 이적대상구단이 더 쓴 2*N의 경우, 선수계약할때 N을 깎는다고해도 선수입장에서는 쌤쌤이죠. 실제로는 많은 경우 2*N의 금액은 굳이 신경 안쓰기도하고요.
이적안하면? 그냥 구단은 -N인데 선수만 N 더 챙긴 셈이죠.

반면 선수 스스로 N만큼 깎아서 A급을 B급으로 만들면?
이적 안하면 그냥 선수가 -N이고 구단이 N 이득이긴합니다. 그런데 이적을 하게 되면 차이가 커져요.
구단은 보호선수도 더 안좋은 선수로 바뀌고(20인->25인), 연봉 200%받을게 100%로 바뀌어요. N 아낀건 그대로 -N이되고 추가로 전년도 연봉만큼 더 줄어듭니다.
선수는? 어차피 N+@+@를 아낀 이적대상구단에 N+@ 정도 더달라고하는건 쉽습니다. 이적난이도 자체도 낮아지고요.

난이도를 낮춰서 어떻게든 이적이 가능할것같다면, A급을 B급으로 바꾸는건 선수와 이적대상구단만 이득이고, 원 소속구단은 무조건 손해인 상황이에요.
파고들면 둘이 단순하게 같지는 않습니다.
동년배
21/07/28 13:38
수정 아이콘
서건창 선수 FA 손해보는건 아쉽지만 애초 꼼수 먼저 부린건 선수(+에이전시)라 ... 도루하겠다고 리드폭 길게 잡았다가 견제사 아웃 당하면 견제한 투수 잘못인가요 못돌아올 정도로 리드한 주자 잘못이지
21/07/28 14:06
수정 아이콘
한 가지 룰을 두고서 구단과 선수가 프로로서 최선의 수싸움을 한 거죠. 선수가 먼저 룰을 이용해서 연봉을 삭감했고, 구단은 이 선수가 팀에 남을 생각이 없다는 걸 알았으니까 비교적 편하게 트레이드 한 거구요. 게임으로 치면 저 에이전시의 반응은 게임 *같이 하네!(극찬)인 셈입니다.

단지 구단과 수싸움을 한 선수가 팀 프렌차이즈라서 말이 나오는 거지, 만약 평범한 선수였으면 팬들도 꼴 좋네 소리 나왔을 가능성이 높죠..
21/07/28 14:47
수정 아이콘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구단이 슈파갑인 걸 보여준 사건 같네요. 선수+에이전시가 열심히 머리 써서 수작 부려봐야 트레이드 한 방에 선수+에이전시 바보행.
무적LG오지환
21/07/28 14:55
수정 아이콘
한국의 FA제도가 더욱 더 선수 친화적으로 변화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 없지만 이 트레이드가 선악구도는 아니지 않나 그렇게 봅니다.
무적LG오지환
21/07/28 15:11
수정 아이콘
아 서건창이 올해 삭감한 연봉을 메꿀 방법을 찾았습니다.
코시 mvp 되서 롤렉스로 벌충하면 됩니다? 가격도 마침 8,9천은 하는 모델이라니 딱이군요 크크크
더치커피
21/07/28 15:14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 H3할때 14서건창 잘 썼었는데 그 정도로만 해줬음 좋겠;;
무적LG오지환
21/07/28 17:27
수정 아이콘
그러면 반시즌만 뛴 21서건창이 역대 최고 2루수냐 논쟁 붙을 수 있습니다? 크크
21/07/28 15:57
수정 아이콘
정찬헌 선수 LG에서의 마지막 인터뷰 보는데 찡하더군요.
두 선수 다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Extremism
21/07/28 23:19
수정 아이콘
K-에이전시 수준 크크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2095 [스포츠] 프로농구 서울 삼성 새 사령탑에 김효범 [36] 윤석열2760 24/04/17 2760 0
82094 [연예] 뒷북으로 사랑의 불시착 본 소감 [19] 아드리아나4847 24/04/17 4847 0
82093 [연예] [프로미스나인] 워터밤 2024 출연이 확정됐네요 [20] Davi4ever3408 24/04/17 3408 0
82092 [연예] 아이유 팬클럽 모집하네요. [26] TheZone4075 24/04/17 4075 0
82091 [스포츠] 프로배구 GS칼텍스, FA 김주향 영입 [10] 윤석열1901 24/04/17 1901 0
82090 [스포츠] [NBA] 고장난 기계신 [38] 윤석열4211 24/04/17 4211 0
82089 [스포츠] KBO 통산 방어율이 1.20이엿던 선동열이 알려주는 방어율 관리 꿀팁.jpg [49] insane4891 24/04/17 4891 0
82088 [스포츠] 차비: 주심은 끔찍했다 [22] Nacht4170 24/04/17 4170 0
82087 [스포츠] [KBO] 10개 구단 현재 연봉 1위 투수 [30] 손금불산입5330 24/04/17 5330 0
82086 [스포츠] [해축] 현대 챔스의 사나이를 노리는 음바페 [8] 손금불산입3305 24/04/17 3305 0
82085 [연예] 아일릿(ILLIT), Lucky Girl Syndrome 뮤직비디오 공개 [4] chatGPT1536 24/04/17 1536 0
82084 [스포츠] [MLB] 오늘은 특식이다! 김하성 쓰리런.twitter [35] kapH5901 24/04/17 5901 0
82083 [스포츠] [해축] 바르셀로나 팬들이 이 선수를 싫어합니다.giphy [13] Davi4ever4577 24/04/17 4577 0
82082 [스포츠] [해축] 동점과 역전의 무한반복, 도르트문트 vs ATM의 챔스 8강 2차전.giphy [11] Davi4ever2965 24/04/17 2965 0
82081 [스포츠] 바르셀로나 vs PSG 챔스 8강 2차전.gif (용량주의) [19] SKY923990 24/04/17 3990 0
82080 [스포츠] [분데스]베르더 브레맨, 나비케이타 중징계 v.Serum2548 24/04/17 2548 0
82079 [연예] [음악캠프] 역사 속 한장면 - 생방송 노출 사건 (후방주의) [21] VictoryFood5527 24/04/17 5527 0
82078 [연예] [아이브] 미니 2집 <IVE SWITCH> 콘셉트 포토 #3 [1] Davi4ever1509 24/04/16 1509 0
82077 [연예] 결국 멜론 탑10 찍어버린 QWER [28] 리니어5463 24/04/16 5463 0
82076 [스포츠] KBO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gif (용량주의) [19] SKY925197 24/04/16 5197 0
82075 [스포츠] [KBO] 최정은 역시 스타네요. [11] TheZone4421 24/04/16 4421 0
82074 [올림픽] 2024 파리올림픽 성화 채화... 아시안컵 한국 첫경기 대기 [9] 승승장구2627 24/04/16 2627 0
82073 [연예] 아일릿 Magnetic, 빌보드 핫100, 91위로 진입 [11] 어강됴리2965 24/04/16 29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