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스포츠/연예 관련글을 올리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6/20 22:12:13
Name 판을흔들어라
Link #1 엠팍, 한갤, kbo
Subject [스포츠] ERA 0.5 투수가 타자와 상대하는 방법(움짤) (수정됨)


2021년 6월 18일  SSG vs 한화   7회초 2아웃 상황에서 강재민 투수와 김강민 타자의 대결입니다.

7회 2사 2루에서 올라온 강재민은 제구가 되지 않은 듯 최주환 타자에게 볼 두개를 주고 벤치에선 고의사구 지시(여기에 식빵 굽는 강재민)

그 다음 한유섬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상황이 됩니다.

X0XpIkz.jpg

승부는 10구까지 갑니다. 오른쪽에 투구 분포도를 확대해보면


YH13623.png

초구는 해설위원도 언급했듯이 카운터를 잡으러 가기위해 한 가운데 슬라이더를 던지고 김강민도 예상한듯 휘두르지만 헛스윙

그다음 2구와 3구를 바깥쪽으로 빼지만 김강민이 모두 커트해 냅니다.

여기에 자신감에 넘치는 듯 공 두개를 연달아 더 빼가면서 타자를 유혹하지만 김강민은 꿈쩍도 않고 투볼 상황이 됩니다.

다시 공한 개를 비슷한 곳에 넣은 뒤 7구 째는 허를 찌르는 듯이 몸쪽으로 던지지만 두 개 공 모두 커트를 당합니다.

바로 여기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요 승부는 10구 였고 위 짤에서 보듯이 볼카운트가 투볼로 풀카운트가 아닙니다.

여기서 강재민이 혹은 강재민 최재훈 배터리가 4, 5구와 같이 빼는 공을 던졌다면 김강민은 속지 않고 풀카운트로 갔겠지만은

그걸 아는지 여기서 배터리의 선택은 그동안 던졌던 또 2구를 던집니다.

그리고 또 커트를 당하죠.

그렇다면 마지막 승부를 본 10구는 어떤 공이었을까요?







XJlZv9Z.gif

바로 4, 5구 처럼 크게 빼는데 속지 않았던 김강민이 여기에 속게 됩니다.


비슷한 공은 커트하고 더 크게 뺀 공에는 속지 않으니까 몸 쪽으로 하나 보여준 뒤

계속 비슷한 공을 던져 그 궤적을 머리에 심게 한 뒤에 다시 한 번 크게 빼면서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동점에 만루상황, 투 스트라이크 이후 집요하게 커트해 내며 속지도 않은 타자를 공략하는 방법으로썬 최고였습니다.

아래는 강재민 vs 김강민 대결 풀영상입니다.(오늘은 김강민 선수가 안타를 쳤습니다)


" />



역대급인 09 유동훈에 도전하고 있는 강재민 
(비슷하려면 여기서 더 할 수 있는 자책이 2자책 뿐이라는게.....)



그나저나 이번주 4.2이닝 85구 던지고 시즌 80이닝 페이스인데

관리 좀 해줬으면 합니다. ㅠ  

현재 35.2이닝 0.5 ERA 투수가 2승 3세이브 7홀드가 뭐냐 한화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민서은서애비
21/06/20 22:18
수정 아이콘
정우람 이후 마무리로 써야 되는데 관리해줘야죠..
더치커피
21/06/20 22:29
수정 아이콘
방어율 1점대까지는 스트존 우겨넣기로도 가능한데, 0점대 찍으려면 유인구를 잘 던져야죠
아예 인플레이타구 허용 자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판을흔들어라
21/06/20 22:48
수정 아이콘
0점대 방어율을 사실 팬들이 원하는 느낌이죠. 오늘 강재민 1.1이닝을 10구로 막았거든요.....
헤나투
21/06/20 22:35
수정 아이콘
이닝 페이스가 너무 빠르긴하네요.
한화가 우승도전팀이면 저정도는 감안할수 있지만 지금 리빌딩팀이죠.
아껴써서 5년내에 우승도전할때 최상의 강재민을 써야죠.
피해망상
21/06/20 22:50
수정 아이콘
지고 있는데 올라오는거 보고 읭 싶더군요
Spike Spigell
21/06/20 23:37
수정 아이콘
가을 야구가 좌절되는 시점에서 시즌 아웃을 시켜줘도 괜찮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적LG오지환
21/06/20 23:38
수정 아이콘
진짜 저 타석은 보면서 감탄이 나오더군요. 슬라이더 계속 저렇게 타자 바깥쪽 존에서 살짝 흘러나가는게 말이 쉽지 사실 엄청 힘든건데 참 쉽게쉽게 던지더라고요. 물론 본인은 쉽게쉽게가 아니였겠지만요.
판을흔들어라
21/06/20 23:49
수정 아이콘
7구 9구 만 직구고 모두 슬라이더더군요
차라리꽉눌러붙을
21/06/20 23:59
수정 아이콘
크게 휘두르며 생각나네요 드드드
포수도 머리 엄청 쓴 듯요
지니팅커벨여행
21/06/21 07:46
수정 아이콘
삼진잡고 투수 타자 동시에 뛰는 게 재미있네요.
예전에 손승락도 저런 움짤 돌아다녔던 같은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기타] 스연게 재오픈 및 운영방침 공지 [38] jjohny=쿠마 20/05/10 231939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255670 0
공지 댓글잠금 [기타] 연예인 성범죄의 피해자 등에 대해 언급/암시/추정/질문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합니다. [1] jjohny=쿠마 19/03/15 394515 0
공지 [기타]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가이드라인을 재공지합니다. [24] 17/10/25 465891 0
90029 [스포츠] [KBO] 9월 17일 프로야구 순위.jpg [27] 밥도둑2634 25/09/17 2634 0
90028 [스포츠] [K리그] 아시안챔피언스리그도 개막하였습니다. [2] TheZone1537 25/09/17 1537 0
90027 [스포츠] [KBO] 2026 신인 드래프트 최종 지명 결과 [33] 윤석열4964 25/09/17 4964 0
90026 [스포츠] [KBO] 신인드래프트 대참사... [65] TheZone8854 25/09/17 8854 0
90025 [스포츠] 위기의 다저스를 구하러 50번째 오타니가 간다.mp4 [29] insane5101 25/09/17 5101 0
90024 [스포츠] [KBO] ??? : 와이스도 미국행 응원합니다 [36] 손금불산입4925 25/09/17 4925 0
90023 [스포츠] [해축] 빅이어 무관 득점왕이 된 음바페 [18] 손금불산입3880 25/09/17 3880 0
90022 [기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월드 와이드 5억불 돌파 [23] 윈터2886 25/09/17 2886 0
90021 [스포츠] 칼 랄리 좌타로 55호 우타로 56호 연타석 홈런.mp4 [32] insane3403 25/09/17 3403 0
90020 [스포츠] [해축] 한때 별명이 가마신이었던 남자.mp4 [10] 손금불산입2368 25/09/17 2368 0
90019 [연예] 호시노 겐 - 2 (feat. 이영지) [5] 어강됴리4223 25/09/17 4223 0
90018 [연예] 로버트 레드포드 별세, 항년 89세 [35] 빼사스7161 25/09/16 7161 0
90017 [스포츠] [KBO] 백투백투백투백 [17] 매번같은6091 25/09/16 6091 0
90016 [연예] 최근 공개된 신곡 뮤직비디오 모음 (나나, 배드빌런, 우기) [2] Davi4ever3148 25/09/16 3148 0
90015 [스포츠] [KBO] 드디어 염감독의 실험실 ㅡ 좌익수 구본혁 [30] 윤석열5902 25/09/16 5902 0
90014 [연예] [케데헌] 헌트릭스는 K팝 노래를 얼마나 잘 알까? [5] VictoryFood6137 25/09/16 6137 0
90013 [스포츠] [해축] 내일부터 챔피언스리그가 시작됩니다 [26] 손금불산입6047 25/09/16 6047 0
90012 [스포츠] [KBO] 호구 왔능가? 상대전적 13승 이상 사례 [44] 손금불산입5809 25/09/16 5809 0
90011 [스포츠] [KBO] ??? : 폰세의 미국행을 응원합니다 [56] 손금불산입6024 25/09/16 602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