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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4/04 15:15:37
Name 제랄드
Link #1 네이버뉴스,나무위키 등
Subject [스포츠] 한화 박종훈 단장을 응원(?)합니다

1. 박종훈


과거 삼성에 故 장효조라는 선수가 있었습니다. 신인 시절 오자마자 리그를 파.괘.하셨고, 통산 스탯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마어마한 커리어(통산타율 .331, 1위)를 남긴 채 은퇴, 2011년 위암으로 별세하셨습니다. 실제 나이 29살에 크보에 데뷔(83년)하시자마자 누가 봐도 신인왕(은 물론이고 MVP도)을 타야 마땅(.369 .469 .618 1.087 18홈런 22도루 62타점 / 타격+출루율+장타율+최다안타 1위, 홈런 3위)한데 지금도 종종 회자되는 '너무 신인 같지 않아서 탈락!' 크리를 맞으셨죠. 한간에는 인터뷰에 소극적이고, 성격상 기자들과 만나는 걸 꺼린 것에 대한 보복이라는 설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대신(?) 신인왕을 탄 게 바로 박종훈(당시 OB) 단장이었습니다. (참고로 MVP는 홈런 1위 이만수 전 SK 감독) (주1)


그 이후 원년 OB 시절부터 응원하던 아재팬 입장에서는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었지만 어쨌든 잘 생긴 외모와 준수한 실력으로 스타가 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전성기가 오려는 찰나 사구로 인한 허리 부상으로 일찍 은퇴(89년) 후 10여 년 이상 현장에서 꾸준히 활동(LG 코치 94~96, 현대 코치 97~02, SK 2군 감독 03~06)하시다가 06년 말부터 LG에서 1군 감독으로 모셔갔던 09년 9월까지 두산의 2군 감독을 맡으셨는데, 오랜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더니 하필 선수 시절부터 매우 친했던 사람이 두산의 감독를 맡고 있었고 그게 현 NC 다이노스의 감독인 김경문이었습니다. 그렇게 2017년 현재까지도 타팀이 부러워하는 두산표 하수분 야구의 전설은 시작되었습니다.



2. 두산표 화수분 야구


직전 한화 관련 스연게 글에 댓글로 썼던 말인데, 사실 두산의 화수분 야구를 박종훈 단장 혼자만이 공으로 돌리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 구단주를 위시한 단장과 스카우터 등 프런트, 1군 감독, 2군 감독 등 두산이라는 팀 전체의 합작품으로 보는 게 더 타당하겠죠. 하지만 머리로 계획하는 것과 그걸 실제로 적용하는 건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종훈은 저 지난한 육성을 묵묵히 수행했고, 실제로 어떤 선수를 어떻게 만들어 낼 것인가를 담당했던 핵심이었으며 실제로 그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육성 분야에서 만큼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박종훈 단장이 두산 2군 감독 시절, 눈물 젖은 이천쌀밥(?)을 먹으며 자라나(일부는 적절한 군입대 트리까지 마친 후) 1군에 데뷔한 선수들(손션, 고앵민, 민병헌, 증슈비니, 오재원, 김재호, 기멘슈, 양의지 등)만 해도 상당하죠. (주2) 해당 기간은 물론 그 이전부터 외부 FA를 단 한 번도 영입하지 않은 반면 주전 선수들을 꾸준히 내보내거나(정수근 03, 박명환 06, 홍성흔 08)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느라 즉전감 레전드들을 홀대(홍성흔, 김동주, 안경현 등)하거나 사실상 방출시키는 바람에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음에도 성적은 꾸준히 유지하는 모습에 언론들은 너도나도 화수분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 시작했죠.


두산표 화수분 야구는 야구 좀 보신 분들이라면 잘 아실 테니 대표적인 인터뷰 몇 개만 발췌하자면 이렇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40&oid=001&aid=0002715276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09&aid=000202598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3&aid=0002751167


위 기사들은 단지 누구를 키웠느냐 보다, 어떤 관점에서, 어떻게 키울 것이며 그 계획을 스카우터부터 2군 감독, 코치까지 장기적인 안목으로 키웠다는 게 핵심입니다. 그리고 박종훈 단장은 수 년 간 그 체계의 실행자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능력과 경험은 LG 감독으로 부임(주3)했다가 2시즌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11년)된 후, 곧바로 (마침 김경문 감독이 있던) NC에서 2군 육성을 위해 육성이사로 영입했다는 데에서도 찾을 수 있겠습니다.

뭔가 굉장히 길게 설명드렸습니다만 한화가 그를 감독 출신으로 최초로 단장으로 영입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뭐... '누군가'를 견제해야 하기 때문이죠.



3. 김성근


김성근 감독 부임 후 2년 동안 한화 투수진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는 굳이 한화팬이 아니더라도 다 아시는 내용이고, 그에 대한 김성근 감독의 해명(?)과 주장에 많은 야구팬들은 원성(을 넘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김성근의 말은 김성근으로 반박할 수 있다'인데 정도 차이는 있을지언정 사실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아시다시피 굳이 일일이 들춰보지 않아도 너무나 많은 예들이 있거든요. 그중 하나면 소개하면 이렇습니다.


'한화(의 문제)는 예전부터 육성야구는 안하고 실전야구만 한다.'

'(한화 관련 이야기 중) 어느 팀이든 간에 유망주는 다 있다. 어떻게 만들고 키우는 게 중요한 거다.'


출처: https://pgr21.co.kr/?b=8&n=52813


(제가 2014년 7월에 올린 자게글입니다. SBS에서 당시 고양 감독 시절 김성근을 모셔놓고 '김성근의 돌직구'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었고 제가 그걸 정리했습니다. 댓글 아래쪽을 보시면 다른 분께서 정리한 부분도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이 '(왼손) 투수가 부족하니 4명 정도 1군 훈련에 합류시켜서 내가 직접 테스트도 해 보고 상황 봐서 써보겠다'는 김성근 감독의 요청에 '지난 2년간 그렇게 해서 잘 된 경우가 있었나. 선수를 안 보내겠다는 건 아니지만(이용규의 예) 육성은 2군에서 할 테니 그런 식으로 선수 올리라고 하지 마라'고 박단장이 응수한 상황입니다. 직전 비시즌부터 불거진 두 사람의 갈등이 또 한 번 터진 거죠. 여기서 문제점은 김성근 감독은 지난 2년간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하던대로 하겠다는 겁니다.


http://www.joongdo.co.kr/jsp/article/article_view.jsp?admin_view=T&pq=201607030839

(작년 기사 중) 김 감독은 김용주, 김범수, 김경태 등 2군 투수들을 대전에 불러 컨디션을 점검했다.


현직 1군 감독 중 2군 감독이 뭐라하든 해당 선수를 불러다놓고 직접 점검하는 건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통은 '지금 1군 상황이 이러저러해서 2군에서 선수를 올릴까 싶은데 올릴 만한 선수가 있느냐? 누가 괜찮겠나?' 정도겠죠. 하지만 제왕적 권력을 휘두르던 그분의 성격상 그건 번거로운 일이고 일단 올려놓고 직접 점검 및 코치를 해 주는데, 한참 양보해서 여기까진 그렇다쳐도 더 큰 문제는 배팅볼을 던지게 합니다. 아주 많이요. 배팅볼을 많이 던지면 제구가 잡힌다고 주장(아래 링크 참조)하시는데, 정도가 지나쳐 보입니다. 전날 등판했다가 부진해서 1군에서 제외된 선수를 당일 2군 내려가기 전 1군 경기 직전까지 배팅볼을 던지게 하거나(장민재) 심지어 2군에 등록된 선수를 1군에서 '훈련' 시키다가 결국 망가졌고,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속 데리고 다녔다는 의혹(?)이 있는 선수(김민우)도 있죠.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7&aid=0002591673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09&aid=0003155717&redirect=false


https://no-ssl.namu.wiki/w/%EA%B9%80%EC%84%B1%EA%B7%BC/%EA%B5%AC%EC%84%A4/2016%EB%85%84#s-16.1



그 밖에 모 선수가 한화로는 안 가겠다고 난리치는 바람에 트레이드가 무산됐다는 소문이 있더라 등 사례가 너무 많아 일일이 링크 거는 게 무의미해 보입니다. 실은 예전에 어디선가 '2군 투수들을 너무 1군으로 부르는 바람에 사실상 2군에 있는 투수가 3, 4명 뿐이라 어쩔 수 없이 혹사를 시킬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황폐화 됐고, 심지어 급할 땐 야수가 투수로 등판했던 적도 있었다'는 글도 어디선가 봤던 거 같은데 해당 글을 1시간 가량 찾았으나 실패했습니다 -_- (이건 제 기억이 잘못된 걸수도 있으니 아시는 분 계시면 지적 바랍니다)


제가 감히 김성근 감독님께 한 말씀 올리자면 그렇게 불러내서 훈련시키고 배팅볼을 주구장창 던져서 선수 기량이 향상될 수 있다면 나머지 구단들도 다 그렇게 하지 않을까요? 과거에는 그게 됐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왠지 안 될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박종훈 단장이 김성근 감독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건 굉장히 상식적인 판단으로 보입니다. 굳이 박종훈 단장의 성향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4. 한화의 선택


한화는 최근 FA 영입으로 인한 보상선수 지출과 투수 자원의 혹사로 팜이 황폐화되었습니다. 반면 지출 역시 엄청났죠. 2016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쏟아부은 'FA선수 순수 몸값만 435억원'입니다. 그것도 이전 소속 구단에 준 보상금액을 뺀 금액인데다가 프로야구에 만연한 (것으로 알려진) '이면계약'까지 염두한다면 500억 정도는 가뿐하게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성적은, 아시다시피.


그렇다면 이제부터 나아가야 할 방향은 분명합니다. 2012년에 이미 400억 이상을 들여 서산에 2군 구장 및 육성 시설을 만들었으니 물적 인프라는 충분하다고 보고, 이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할 차례겠죠. 현재 야구인 중에서 이를 제대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무조건 '박종훈이 짱입니다!'까지는 아니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팀의 장기적인 운영 기조를 이랬다저랬다 하지 말고 꾸준히 믿고 맡길 수 있는 인내심이 있느냐겠죠. (사실 이게 훨씬 더 힘들어 보입니다. 야구판에서 사람 뽑는 거야 쉬워도 잘리는 거 정말 아무 것도 아니거든요.)

개인적으로 그간 소모된 선수들과 현재 주전들의 나이, 보상선수로 이적한 젊은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단기에는 1군 및 2군 정상화가 힘들어 보이고, 1군으로 올릴 만한 선수를 키우는 건 별도의 시간이 필요하니 최소 3, 4년 이상을 볼 수 있느냐라고 생각합니다. 뭐 어느 날 갑자기 류현진 같은 신인이 하나 둘 들어온다면야 좀 짧아지기야 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제가 응원하는 두산에 좋은 시스템을 뿌리내리는 데에 일조한 박종훈 단장께 약간의 팬심을 더해 응원하는 의미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한화 화이팅입니다.


끝.




(주1 : 말 많은 1983년 그들의 성적)

장효조 : .369 .469 .618 1.087 (이하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순) 18홈런 22도루 62타점 / 타격+출루율+장타율+최다안타 1위, 홈런 3위

박종훈 : .312 .337 .419 .796 3홈런 7도루 - 신인왕

이만수 : .294 .377 .555 .932 27홈런(1위) 74타점 - MVP


(주2 : 화수분 출신 선수들)

사실 저 리스트 모두 화수분 야구의 결과물이라고 하기에는, 각 선수들의 데뷔 당시 상황과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주전들의 실력, 노쇠화, 부상 여부 등까지 따질 경우 굉장히 복잡하긴 합니다만 모두 길게든 짧게든 박종훈 당시 2군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지도는 막연히 '닥치고 열심히 훈련시킨다!'를 넘어 각 선수마다 특정한 목적(백업용, 주전용, 향후 현재 주전 대체용, 장기간 육성, 단기간 육성 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두산팬인 저는 저 당시 뉴스를 다 보아왔기에 기억하고 있습니다만, 각각 해당 링크를 찾기에는 너무 일이 커지는 관계로 생략하고 본문의 기사 링크로 대체합니다. 그리고, 당연한 소리겠지만 화수분 야구가 모두 성공한 건 아닙니다. 특히나 리스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투수 쪽은 야수에 비해 거의 없다시피(정말 억지로 넣자면 이용찬, 고창성 정도인데 사실 1년 정도 육성 후 실전 투입)하며 몇몇 실패 사례도 있습니다.


(주3 : LG 감독 시절)

당시 LG는 박종훈 2군 감독과 무려 '5년' 계약을 했습니다. 오랜 현장 경력이 있다지만 박종훈 단장 정도의 경력있는 야구인은 당시에도 굉장히 많았음에도 장기 계약을 했던 이유는 당장의 성적에 연연하지 말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키우라는 의미였습니다. 쉽게 말해 리빌딩이겠죠. 물론 예나 지금이나 성적이 안 나오면 계약기간 따윈 무시하고 일단 자르고 보는 행태가 만연합니다만 그럼에도 굳이 장기 계약을 맺은 건 리빌딩에 대한 LG의 의지가 강력했다고 보는 게 맞아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 과정과 최종 결말은... 아마 저보다 LG팬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결론적으로 완벽한 실패였고 그 이유는 감독의 능력 부족으로 봐야겠지만 순전히 박종훈만의 잘못이라고 보기에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에 따라 여러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간단히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www.dailian.co.kr/news/view/262248



* 사족 : 6시간 동안 다른 게시물 들여다 볼 틈 없이 틈틈이 써서 이 글을 올렸더니 이미 한화 관련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그 글을 보고 쓴 글이 아니라는 점 분명히 하겠습니다. 당연히... 관련글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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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4 15:18
수정 아이콘
박종훈의 LG야구는 뭐...그냥 그렇지만
- 두산의 화수분 야구와 명언 '주박백정'
- 엔씨 육성담당이사
는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화 이글스 화이팅...ㅠㅠ
제랄드
17/04/04 15:22
수정 아이콘
나름 장시간 쓴 글이지만 솔직히 한화가 미래를 보고 저 분을 꾸준히 안 짜르고 믿고 맡길 가능성은, 50% 미만으로 보입니다. 물론 단장과 감독은 경우가 다르겠습니다만 성적 부진에는 장사가 없... ㅜㅜ
17/04/04 15:24
수정 아이콘
한화의 특수성 때문에 오래 가리라 생각합니다.
기존엔 그룹 내부에서 낙하산 인사로 그냥 퇴직하기 전 들렸다 가는 팀이었다면
WBC때 '국민감독'의 효과를 많이 봤거든요.
야구는 좀 못하지만 뭔가 스토리 있고 재밌는 팀으로 자리잡으면서
그룹 내부에도 신경 쓰는 분위기입니다.
팬들이 요구한 감독도 선임해주고, 2군 구장 지어달라니 지어주고, FA잡아달라니 잡아주고, 비싼 용병 데려오자니 데려와주고
팬들은 고마워서 뭐라 말을 못 하겠어요 크흐흐
17/04/04 15:44
수정 아이콘
죽박백정은 박건우 터지기전까진 비꼼의 의도였었는데 박건우가 터지니.... 크크
17/04/04 15:47
수정 아이콘
진짜 박건우 보고 뭐 이런 선수가 다 있지? 생각하면서 엄청 놀랐네요.
크흐흐 박건우 선수 매력 있어요.
정수빈보다 더...
직관하면서도 하염없이 아...참 쟤 부럽다 했네요.
제랄드
17/04/04 16:17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정수빈 데뷔 이래 수비와 주루는 훌륭하지만 매년 타격이 기대만큼 안 터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렇다고 2군에 선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2016년 시즌 직전에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기멘수도 미국 갔고 정수빈은 곧 군입대도 해야 하니 장타툴이 있는 김인태와 국해성 등을 기용해서 장타 베이스로 가면 어떨까? 김인태, 국해성, 민병헌~ 우왕 굿~' 싶었습니다. 제 나름의 생각에 박건우는 아예 염두에 없었죠.

그리고 제 바람대로 외야에 장타자가 나타나긴 했는데... 그게...

..... ㅜㅜ
17/04/04 16:19
수정 아이콘
Drug요...? OTL
인태 잘 키우면 참 예쁠거 같아요. 크흐흐
17/04/04 16:44
수정 아이콘
박건우는 근데 2015 시즌에 보여준게 있었죠.
중반부터 나와서 타격툴 제대로 보여줘서요....
수비가 아쉽긴 햇어도. 작년엔 수비도 정말 좋아졋고.....
저는 그래서 김현수 나가는게 물론 마이너스지만
오재일도 후반기 보여준게 좋았고 해서 둘만 제몫을 해주면 타선 영향은 없겠거니 생각 했거든요.
없다시피한 타자 용병도 평타 정도로만 뽑으면 좋겟구나 생각 했었고요.
근데 그 둘도 터지고 용병도 터지고 약 까지 터져버리니 ;;
솔직히 약이 없이 성적 좀 덜나왓어도 작년에 더 행복하게 본 시즌 이었을거 같습니다.
약 때문에 공공의 적이 된 기분은 정말......
17/04/04 16:47
수정 아이콘
오재일이 더 보여줘야 될거 같아요 두산은...
근데 그게 팀 밸런스를 위해 일부...러...아닙니다 크흐흐흐
아 그리고 안쓰는 최재훈은 어디 분양하시는게... 완전 부럽 ㅠㅠ
17/04/04 16:53
수정 아이콘
2군 타격왕 할 정도로 타격툴 좋아보였던 박세혁이 작년에 수비는 좋았지만 타격에서 폭망을 해서...
솔직히 저도 최재훈이나 박세혁 둘중 하나는 너무 과한 자원 같긴 한데 거기에 군대 간 친구도 있고....
풀워줘도 불펜이 필요한팀인데 좋은 불펜 못받아 올거 같으니.....
글구 양의지가 이제 FA를 앞두고 있기도 해서 어찌될지는 몰라요.
리그 전체로 제일 귀한 자원이 포수라고 봐서..... 달려들팀 꽤 될거 같아서요.

오재일은 터졌다고 봐야 되죠. 더 잘하면 리그 파괴급 될거 같은데.....
옆구리 툭하면 아파서 맨날 옆구리 터진 김밥 소리 듣다가 잘하면 황제 김밥으로 탈바꿈 하기도 했고...
그래서 작년에 꽤나 많이 빠졌는데도 잠실에서 345에 27개의 홈런,1할이 넘은 ops를 찍는 수비도 좋은 최상급 1루수 인데요.
제랄드
17/04/04 17:07
수정 아이콘
... 응? 제가 쓴 댓글인 줄 알았습니다?
제랄드
17/04/04 17:10
수정 아이콘
가뜩이나 비인기 구단이라 과거 피지알 불판글에도 두산팬 찾기 힘들었는데 그 녀석(...) 덕분에 아예 두산팬은 멸종한 것 같아요. 이렇게 팬분과 댓글 주고 받는 것도 거의 1년 만인 듯. 크크.
17/04/04 17:14
수정 아이콘
두산팬은 아니고 차라리 오비팬에 가까운데...
용덕이형 수코로 가 있으니 괜히 맘 가고 그럽니다 두산은 ㅠㅠ
석천 엉아랑 인권이 형은 별로...아니요 크흐흐
제랄드
17/04/04 17:21
수정 아이콘
김성근 감독 이후 차기 감독은 1순위 한용덕, 2순위 이정훈, 3순위 장종훈, 송진우 정도(굳이 넣자면)가 아닐까 싶습니다. (정민철은 좀 이른 듯 하고)
하지만 1순위가 왠지 압도적으로 보이는데요, 과거 NC의 김경문+박종훈 조합처럼 두산 시스템에 잔뼈가 굵은 한용덕+박종훈 조합도 굉장히 좋아 보이거든요. 박종훈 단장 영입에는 이렇게 빅 픽쳐가 있지 않을까 하고... 저 혼자 소설을 써 봅니다. 크크.
17/04/04 17:24
수정 아이콘
차기 감독은 싸놓은거 치우느라 개고생할게 뻔하니...
아직 자팀 레전드 안썼으면 하는 마음입니다...ㅠㅠ
저기 쉬고 계시는 류감 모셔서 리빌딩 제대로 하고 가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류감은 뭔 죄라고 싶어서 GG칩니다. ㅠㅠ
제랄드
17/04/04 17:45
수정 아이콘
반대 급부로 막상 모셔왔더니 팀이 1위... 는 좀 무리더라도 상위권 혹은 가을야구 정도만 가도 명장으로 인정받습니다?
남자라면 가는 겁니다!


그런데 올시즌 한화가 1위를 하는데...
알사자르
17/04/04 22:25
수정 아이콘
애초 작년에 한용덕 수코가 한화로 컴백하나 했더니 박종훈 단장 오더라구요. 류감은 조금 애매한 선정인거 같습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수비관이 있어서 수비툴은 보강하지만 문제는 타격분야에서는 약간 단타 위주형 야구 구사합니다. 그래서 강력한 거포야구유망주가 많았던 한화랑은 약간 안맞을거 같습니다.
17/04/04 17:53
수정 아이콘
비인기 구단이라기 보단 그냥 팬 성향인거 같기도 합니다.
온라인 화력이 유독 약하죠.
오프화력은 괜찮은 편인데 말이죠.
수도권 원정경기 꽤 가봤는데 원정 관중도 꽤나 많고요.
저는 작년도 작년인데 재작년 서건창 부상시키고 플옵에서 오재원의 그 요상한 베이스 커버 때문에 또 욕먹고...
거기에 작년은 일년내내 약약약.....
중립성향의 커뮤니티 하면 멘탈 터지죠 모....
17/04/04 18:0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먹산이라고 불릴 만큼 오프라인 화력은 상당한데 다시 보면 온라인은 조용하네요 진짜...
이번에 WBC때도 김크크 사건도 있었고 잘하는데 뭔가 막 튀진 않는?
암튼 뭐... 한화 있던 이나경이 두산으로 가는 바람에
이나경+서현숙 조합 잘 보고 있습니다!
17/04/04 18:24
수정 아이콘
제가 치어리더 이름이 익숙한거 보니 꽤나 이쁜 처자 인거 같은데 검색해봐야 겠네요.
작년 재작년엔 직관 꽤나 갔는데 올해는 잘 모르겠군요

저는 그냥 국대좀 안뽑혔으면 좋겠는데 뽑아놓고 욕은 욕대로 먹고 ...
웃긴게 성적 안나올때도 두산은 유독 많이 뽑혓죠.
그래놓고 메달 따서 면제 된건 국대 나가는 비율에 비해선 정말 적은거 같고.....
모 이거야 애초에 병역관리 잘해놔서 그런거도 있겠죠.
17/04/04 15:22
수정 아이콘
뭐 500억 가까이 꼬라박고 성적도 안나왔는데 자리지킨 감독이 대단한거죠 여러모로....
무적다크아칸
17/04/04 15:25
수정 아이콘
능력은 쥐뿔도 없고 자존심은 KBO에서 최고에
입만 매일 뾰족하게 퉈어나와서 불평불만 남탓만 하는 분이죠.
아 제2의 자아랑도 매일매일 싸우시는 분이고요
ll Apink ll
17/04/04 15:27
수정 아이콘
2군 로테도 제대로 못 돌릴정도라는건 아마 엠팍의 무적상일님이 최근은 아니고 작년 4월에 얘기해주신 내용입니다.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m=user&p=1&b=kbotown2&id=2357266&select=title&query=&user=houkj102&reply=

그나저나 한화 글이 어딨어?하고 로그아웃했다가 황급히 로그인했네요 크크
제랄드
17/04/04 16:56
수정 아이콘
제가 찾던 글은 아니었는데 잘 정리된 글 소개 감사합니다. 그런데 링크글 작성자분께서는 나름 엠팍 네임드인 듯 한데 한화 내부 사정을 굉장히 잘 알고 계시네요. 현직 기자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17/04/04 15:28
수정 아이콘
박종훈의 LG 감독 시절에도 박종훈은 단장이 더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박병호 트레이드 비화 등등)

어쨌든 박종훈 화이팅 이글스도 화이팅!
17/04/04 15:30
수정 아이콘
전 박종훈시절 엘지가 최암흑기라고 생각하네요 순페이시절보다 더...괜히 청문회 당한감독이 아니죠
니시노 나나세
17/04/04 15:37
수정 아이콘
뭔 망발을...

금지어랑 박종훈은 비교대상도 안되요...
무적다크아칸
17/04/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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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팬 맞나 싶네요,,,
순페이가 압도적이고 암흑기를 만든게 성근인데 말이죠
17/04/0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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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년 한국시리즈 데려다 놓은 감독이 암흑기를 만들었다고요? 김성근감독 싫어하시는건 충분히 알겠는데 너무하시네요
무적다크아칸
17/04/04 15:45
수정 아이콘
신윤호 이동현 죽어라 혹사로 암흑기 판 잘 깔아 놓으신 분이 누구신가요
애패는 엄마
17/04/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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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김성근 감독 암흑기 원인 이야기는 엘지팬들 사이에서 꽤 나오는 이야기긴 합니다.
(물론 반대로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꽤 있구요)
당시 02 때만 해도 엘지팬끼리 서로 생각보다 서로 꽤 치고 박았고
괜히 그 후 경질된게 아닌긴 하죠.
바스테트
17/04/04 15:55
수정 아이콘
김성근 옹호하고 박종훈 까려고 박종훈을 이순철보다 못하다고 하다니 김성근 빠돌이인건 충분히 알겠는데 너무하시네요
제랄드
17/04/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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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올리신 게시물에서는 물론, 여러 게시물에서 많은 피지알러분들께서 님과는 뭔가 진지한 대화를 시도하지 말라는 말씀이 많은 관계로 님의 의견에 대한 제 반론을 개진하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나름 시간을 들인 제 게시글에 가급적 (과격한 표현을 동원한) 주장을 자제해 주시어 뭔가 퐈아야! 분위기로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만 당연히 강제 사항은 아닙니다. (강제할 수도 없고요)

이만 총총.
중용中庸
17/04/04 17:11
수정 아이콘
어글어글하네요
마스터충달
17/04/04 16:16
수정 아이콘
왜 저는 이 글의 요약이 "희망고문"으로 보이죠 ㅠ,ㅠ
제랄드
17/04/04 16:23
수정 아이콘
... 제대로 보셨습니다.

ㅜㅜ
네이버후드
17/04/04 16:21
수정 아이콘
엘지시절에도 트레이드만 보면 엄청 좋은 결과였죠
SK와의 3:4 트레이드에서 박현준, 넥센과의 트레이드과정에서의 모습, SK와 정의윤 박희수와의 1:1 트레이드과정 등
괜히 무역왕이라고 불린게 아니에요 단장직에 맞는 스타일이였습니다.
軽巡神通
17/04/04 16:44
수정 아이콘
이런글엔 특정 감독팬이 반발하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네요 크크
무적다크아칸
17/04/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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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죠 크크
진짜 바퀴벌레처럼 박멸되지 않는...
중용中庸
17/04/04 17:13
수정 아이콘
어그로가 아니면 진짜 안타까운 광신도 수준...
독수리의습격
17/04/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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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단장 지금도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접할 가치도 없는 인간 상대하느라 고생이 많아요.
가만히 손을 잡으
17/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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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김감독이 좋은 감독인줄 알았던 적도 있죠. 그러나 2년 들어보니....
사람이 보고 겪고 나면 틀린 생각 빨리 고칠줄도 알아야 합니다.
아마 kbo에서 역대급 지원을 2년간 받은 걸로 아는데, 김감독님 그만 하셔야 할거 같고,
박단장은 그나마 최소한 이라도 지키면서 하려고 노력하는거 같네요.
정성남자
17/04/04 21:43
수정 아이콘
이분 영화를 두번이나 볼 정도로 속아버렸네요
우리나라의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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