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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9 00:28
유재석 본인이 9년이라고 하긴하네요.
"곧이어 2000년 방송된 유재석의 셀프 카메라 영상이 공개됐다. 과거의 그는 "9년 만에 개그맨으로서 유재석이라는 이름 세 자가 알려진 것 같다. 중간에 정말 포기하고 싶은 적이 많았다"고 말했다."
20/01/19 00:34
그리고 유재석이 그 말 그대로 '이름 석자'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거지 그 전에도 얼굴은 꽤 알려졌었습니다. 얼굴은 알겠는데 이름은 전혀 모르겠는 그런 개그맨들 중 하나는 된 거죠. 그리고 저 9년 중에 막 데뷔했을 때 빼고, 군대 2년 빼고 하면 유재석이 무명생활이 길었다는 인식에 비해 그리 길지 않습니다. 데뷔하고서 얼마 지난 후에 방송울렁증이 심해져서 고생했지만 군대 갔다 온 후에는 착착착 몇년만에 빠르게 위로 올라갔죠.
20/01/19 00:36
거기에 군대도 있어서. 입대전 방송울렁증 심할 때를 제외하면 뭐.
서세원쇼 출연 전에도 KBS 예능 자체가 인기가 떨어졌던 시기라 그렇지 그 인기없는 KBS에서는 에이스노릇하고 있었거든요.
20/01/19 01:13
저 초딩때 10여년이 10년 플러스 알파인즐 알고 썼다가 문제 틀린 기억이 나네요. 선생님 왈 10년 플러스 마이너스 몇년을 10여년으러 표현한다고 했습니다. 사실이 뭔지는 이 나이 먹도록 확인 안해봤네요..
20/01/19 01:24
역시 그랬군요.. 초딩때 문제 잘못 내고 끝까지 우기던 선생들 진짜 싫었습니다.. 그리고 커서 알게되었죠. 그게 진짜로 귀찮아서 그런거였단 사실을 ㅡ.ㅡ 진짜 요즘 학교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20/01/19 00:34
엄밀히 따지면 뜬 건 동거동락이라고 봐야되고 그전까지는 메뚜기 같은 걸로 견뎠다고 봐야죠.
야구 경기에 나온다고 다 유명선수가 아니듯, 티비에 나온다고 다 유명한 연예인은 아니죠
20/01/19 00:49
유재석씨가 나름 고생을 한 게 전 세대가 전설의 심형래 사단이라... 선배가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역사상 가장 위대할 뻔 했던 코미디언이라(사실 영화만 제대로 했더라면 한국의 기타노 타케시가 될 뻔 했죠) 그 세대 밑에서의 그늘이 워낙 컸죠. 지금은 반대로 본인이 너무 커버려서 그 시절이 부각되지 않지만요.
20/01/19 01:02
그건 사실과 좀 다릅니다. 당시 코미디언계는 SBS가 개국과 함께 KBS와 MBC의 기존 예능인들을 끌어들여서, 그 공백이 상당히 컸습니다. 유재석 동기들이 데뷔하자마자 유명스타가 됐던 배경이죠. 감자골사태도 이런 선배들의 공백을 신인들로 메우는 과정에서 너무 혹사를 당했던 것이 근원이었죠.
유재석은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졌다기보다 방송울렁증 때문에 고생한거였죠. 박수홍과 지석진 때문에 꼬이기까지했고.
20/01/19 01:24
SBS가 개국하고 나서도 KBS에서는 한동안 쇼비디오자키 같은 건 했던 걸로 알아요. 사실 그래서 꽁트 중심이었던 내부메타에서 유재석이 뒤쳐지고 한동안 KBS 연예계 리포터 같은 걸로 차출도 많이 되고요. 생각해보면 거의 동기였던 이휘재가 했던 것도 현재같은 예능보다는 희극에 가까워서 사실 유재석 같은 경우는 메타가 제대로 안맞은 경우긴 했죠. 당시에 개그 콘테스트였나...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에 3등에 해당되는 장려상을 받기도 했었고요.
20/01/19 01:38
대학개그제로 데뷔했습니다.장려상이 맞구요.
그리고 유재석 데뷔시기엔 쇼비디오자키가 아니라 한바탕 웃음으로였죠.(봉숭아학당이 이때 만들어진 코너...) 그리고 이게 끝물이었습니다. 꽁트쪽은... 이미 MBC는 청춘만만세같은 프로그램은 진작에 날아갔고, 일밤의 대성공으로 방송사들중 가장 빨리 예능쪽으로 방향을 틀었죠. 그나마 KBS가 코미디 하이웨이나 유머1번지같은걸 끝까지 붙들고 있었는데...전부 91~2년 사이 종영됐었습니다.
20/01/19 01:44
이 당시 썰은 유재석 본인과 지인들을 통해 많이 알려졌는데요.
유재석은 고등학교 때도 TV에 출연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유망주였고, 고등학교 졸업 후 몇달만에 대학개그제에서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습니다. 당시 장려상으로 유재석을 호명할 때 유재석이 귀파는 모습이 유명하죠. 유재석 본인은 '장려상 밖에' 못 받은 것이 불만이어서 그런 태도가 나왔다고 말했고요. SBS가 유명 코미디언들을 빼내갔다고해도 전체를 다 빼간게 아니니 당연히 예능프로그램들은 있었죠. 유재석만이 아니고 대학개그제 출신들이 여기저기 불려나갑니다. 하지만 유재석이 생방송에서도 실수하고, 공개코미디에서도 실수하고 하면서 심한 방송울렁증에 걸렸고, 이후 복귀하려고 박수홍과 코너를 짰을 때는 박수홍이 인기가 너무 많아서 환호성이 너무 커서 녹화가 불가능해서 날라갔고, 그 후 다시 시간이 지난 후에 지석진과 코너를 짰을 때는 지석진이 실수로 전설의고향 차량에 탑승하는 바람에 녹화에 빠져버려서 또 날라갔다고 합니다. 아마 박수홍과 지석진이 이야기한 것 외에도 다른 일들도 있었겠죠. 그리고 94년에 입대해서 96년에 제대한 후에 97년에 남편은 베짱이를 시작했고, 99년에 토크박스로 크게 떴죠.
20/01/19 01:05
거의 무명에 가까운 건 맞다고 보는데요.
봉숭아 학당의 반장역할로 나왔었던걸 기억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지금이 아닌 서세원쇼 당시에도.. 그나마 철없는 남편이었나...이때부터 조금씩 풀렸고.. 나름 SBS 개국하면서 선배 코미디언들이 대거 그쪽으로 몰려가면서 본의 아니게 한자리 차기도 했지만, 녹화도중 잦은 NG로 관객들앞에서 PD한테 쫒겨난 적도 있었다고 하죠..(이게 방송울렁증의 원인이 됐다고..) 거기에 하필 당시 유재석 데뷔시기가 정통 코미디프로그램이 전부 붕괴되고 예능으로 빠르게 전환되던 시절이었고.... (가장 큰 수혜를 입었던 코미디언이 이경규였습니다. 정통 코미디쪽에선 쩌리로 머물렀었지만,일밤이 토크쇼 형식의 예능프로그램화 되면서 제대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죠.)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MC유가 있을 수 있는건 이것도 한 몫 했을겁니다.
20/01/19 01:29
말씀하신 철없는 남편'은 '남편은 베짱이'라는 프로그램이고, 그게 서세원쇼보다 앞입니다.
그러니까 서세원쇼부터 인기를 얻었다고 가정해도, 28살부터 인기를 얻은거라 무명이 십여년일 수는 없는 거죠.
20/01/19 01:42
완전 무명은 아니었고 그냥 이름과 얼굴 정도는 알려진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동거동락으로 톱MC 반열에 올라선 게 20대 후반이었는데 지금 그 나이대에 비슷한 입지까지 올라간 예능인이 있는지 생각하면 오히려 떡잎부터 달랐다고 해야 할지도...
20/01/19 02:43
정품 등록은 안된거겠지만 불법은 아니지 않나요..?
마소에서 공개한 걸텐데요... 쓰다가 정품 등록하시오 정도의 체험판 격이라고 해야하나.....? 여튼 불법은 아니지 않나요?
20/01/19 02:50
윈도우 10은 마소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서 설치 가능해요
기능은 당연히 정품 등록판보다 많이 부족하지만요 유튜브에도 많이 올라와있어요
20/01/19 22:32
그건 라이선스 있는 사람들 받아다 설치하라고 열어놓은 거지 아무나 쓰라고 올린건 아니죠. 물론 인증 풀린거 자체만으로 비정품 취급하는것 웃기긴 합니다.
20/01/19 08:30
정품을 쓰고 있어도 인증이 풀리기도 합니다. 기업들은 보통 완제품 대기업 피씨를 쓰는데 윈도우 업데이트를 하거나 어떤이유로 키가 풀려서 저렇게 뜨죠. 게다가 재인증 하는데 오류떠서 안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저것만 가지고 불법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20/01/19 02:22
10년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건 아니고 그만큼 무명(스스로 그렇게 느꼈다는 거죠.)생활이 길었고 나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많았지만 버티고 버텼더니 빛을 봤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거겠죠.
20/01/19 02:47
네. 저도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요즘 뭔가 유재석 관련해서 어떤 위인전기에서 보는 띄워주기 같은 느낌들을 받아서 그렇게까지는 아니라고 적고싶었거든요.
요즘 김태호의 힘을 절실히 느낍니다. 작년 여름까지만해도, 제가 느끼기엔 유재석이 여전히 재밌는데 한물 갔다느니 식상하다느니 하는 말들이 자꾸 넷상에 올라오더니, 놀면뭐하니까 뜨고 나니까 평가가 갑자기 확 오른 느낌이 들어요.
20/01/19 02:38
보통 남자들이 사회생활을 이십대 후반 서른쯤 한다 보면 유재석이 늦은건 아닌데 동기들이 워낙 잘 나갔고 유재석이 진짜 데뷔가 빨랐는데 못떠서..
마치 요즘 아이돌들이 데뷔는 진짜 빨리 하는데 정말 7년차 계약기간 다 보내고 해체 직전에 뜬것과 마찬가지라 봐야죠 유재석이 진지하게 방송 그만두려 했다가 김용만이 말렸다 했던가 동료들이 말려서 그만두지 않았다 했으니 그래도 유재석이 kbs 무명시절 선배들이 유재석을 좀 밀어줘서 이곳저곳 나오다 서세원쇼에서 풀리기 시작하다가 엠비씨가서 동거동락 메인엠씨 한방에 대박났죠 엠비씨에서 제대로 대박나서 유재석이 kbs출신임에도 본진은 엠비씨라 느껴지는게 동거동락부터 무한도전 지금은 놀면뭐하니. 유재석 최고의 파트너 김태호에 엠비씨 아나운서였던 마봉춘 만나서 결혼까지.... 크크
20/01/19 03:06
본방시간에 보면서 저 말 들었을때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그런지... 좀 상황이 풀려서 누군가에게 저런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면 위로받는 기분일텐데 하는 그런... 유재석 본인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왔기에.. 잘 풀어왔기에 저런 이야기도 해줄수 있는 거겠죠. 대상 수상소감으로 고인이 된 두 분을 언급했던 것과도 비슷한... 기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늘상 하는 것 같네요.
20/01/19 09:01
저는 무명생활을 잘 버텼다기 보다는 요즘같은 코미디언 무덤(?) 시대에 근근히 명맥을 이어 오며 대중들을 웃기는 역할을 맡아 잘 버텨 왔다는 걸로 이해했어요.
저들 모두 무명이 길었던 후배들이 아니고 꽤나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코미디언들이잖아요.
20/01/19 10:11
즐기고 웃자고 만든 게시판에 이것저것 지적하는 맛에 빠진 사람글 보면 참 안타깝고 측은하고.. 그럽니다. 얼마나 그런게 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이런 곳에서 그럴까요. 현실에서 여기 치이고 저리 치이고 자존감 낮아지고 이런 일들이 많으니 풀 공간이 필요한 거겠죠. 내 한마디가 이렇게 큰 방향을 일으키니. 좋든 나쁘든 상관은 없지요. 이미 예전부터 날 선 댓글들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점점 늘어날거에요. 피지알은 또 특성상 그런 분들의 놀이터로 아주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구요.
유게에서 전체적인 분위기를 읽지 못하고 잘못된 점 혹은 실수 하나 포착했다고 아니 틀린걸 틀렸다고 하는데 왜들 그러세요 하는건 쿨함과 냉철함과는 전혀 다르다는걸 꼭 알았으면 좋겠어요
20/01/19 10:56
본방보다 저도 감동받았고 후배들도 저런 말이 나올줄 몰랐다는 눈치로 감동받은 모습이었는데...다른 게 더 중요한 사람들이 있네요.
20/01/19 11:57
정상의 자리로 가는것도 어렵지만 그걸 유지하는건 더 어렵습니다. 정말 사소해보이는 요소 하나로도 모든 커리어가 부정당하기도 하며 심지어 결함이 외부에 있는 경우도 많아요. 이러한 리스크의 위험을 안다면 유재석 같은 사람은 존중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무명이 10년이네 아니네 이런건 별로 중요치도 않은 지엽적인겁니다. 5년 무명보다 10년 무명이면 더 위대하고 빨아주는건가요? 전혀 아니죠.
20/01/19 13:26
분위기 파악 못하고 엉뚱한 댓글을 달아서 많은 분들에게 불쾌함을 준 점 사과드립니다. 글쓴분과 읽으신 분들께 폐를 끼쳤네요. 죄송합니다.
20/01/19 13:52
매번 쿨한 둘이 여기서도 문제네요. 하나는 애초에 싸지르고 튀는게 일이라 쳐다도 안보긴 하는데, 매번 피곤한 댓글 다는 분은 자중 좀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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