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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5 14:45:41
Name 화려비나
Link #1 내안의악질벵빠심
Subject [스포츠] (해축)계승되는 벵의 의지 (수정됨)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도력, 고유의 축구철학, 유망주를 스타로 키워내는 발굴능력, 메가클럽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원에도 알차게 팀을 꾸려나가는 살림 솜씨...

이러한 능력들을 십분 발휘하며 팀을 유럽을 대표하는 강호의 반열에 올려놓지만, 한끝 차이로 유럽의 패왕에 등극하는데는 실패하고 그 여파로 지속적인 재정압박과 주축선수들의 연이은 이탈에 고통받는 그들을 저는 개인적으로 '벵의 일족'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게르만벵거 vs 아르헨벵거의 대결인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누가 과연 벵의 주박에서 해방될것인지 관심이 가는 한편으로, 이렇게 벵의 일족이 한명 또 줄어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못내 씁쓸하기도했는데요.

좀전에 그리즈만이 다음시즌 ATM을 나갈거라는 소식을 듣고 적어도 아르헨벵거 자리가 공석이 될 일은 없을거란 묘한 안도감과 측은지심이 동시에 듭니다.

올시즌 초였던것 같고, 피지알 스연게에도 소개된걸 봤는데...
포체티노감독이 "요즘 벵거감독의 처지에 공감이 된다"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죠.
아마 이제 시메오네 감독도 비슷한 심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괴체, 훔멜스, 레반돕, 쿠티뉴에 맘고생했을 클롭도
한시즌 0입이라는 희대의 압박을 헤쳐온 포체티노도
재계약하자마자 기둥뿌리 다 들어낸 집 다시 일으켜세워야 할 시메오네
그 외 일일이 언급하지는 못했지만 아둥바둥하며 열심히 팀을 이끌어나가고 있을 다른 감독들도

위에 포체티노의 인터뷰처럼 한번씩 떠올려줬으면 좋겠습니다.
'그 프랑스노인네는 20년동안 대체 어떤 싸움을 해왔단 말인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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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田 仁美
19/05/15 15: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더 가까운건 포체티노 같네요 크크 벵의 의지라니
及時雨
19/05/15 15:01
수정 아이콘
정말 좋아한 감독이었습니다 흑흑
LucasTorreira_11
19/05/15 15:10
수정 아이콘
벵감님 ㅠㅠ
청순래퍼혜니
19/05/15 15:13
수정 아이콘
벵감님 바쿠 오실꺼죠?
손금불산입
19/05/15 15:13
수정 아이콘
콩라인 탈출하는 선수들을 보는 홍진호의 심정...? 개인적으로 그래서 챔스는 바르샤가 먹겠거니 했었죠. 클롭과 포치가 벵거라인을 타고있으니...
LucasTorreira_11
19/05/15 15:19
수정 아이콘
그럼 누군가는 어윤수처럼 벵의 의지로 고통을 벵감님 이상으로 겪어야..
시나브로
19/05/15 15:22
수정 아이콘
크나큰 압박감 가운데 성취감, 즐거움, 행복감이었을 듯..

요새도 90년대 후반, 00년대 초중반 아스날 보면 실력이나 선수들 친목도 그렇고 너무 좋다는 느낌만 드는데 현대 아스날의 아버지 벵거에게도 감사합니다.
루크레티아
19/05/15 15:36
수정 아이콘
사실 클롭 정도면 이미 벵의 주박(?)에서는 벗어났다고 봐야죠. 리버풀이 돈 없고 안 쓰는 구단은 아니니까요.
화려비나
19/05/15 15:42
수정 아이콘
재정적인면만 봐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핵심선수뺏기기(쿠티뉴), 커리어상의 방점찍기(챔스우승)등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히 해방된건 아니라고 봅니다.
오안오취온사성제
19/05/15 16:54
수정 아이콘
클롭은 뺏기지만 그대로 이적료로 써서 잘하고 있죠. 벵거는 그때 단기대출상환때문에 빼앗겨놓고 쓰지도 못했고..
19/05/16 04:51
수정 아이콘
쿠티뉴 하나 빼고는 오히려 반 다이크를 빼온다거나 최근 선수 영입을 보면 딱히 돈에 쪼달린다는 생각은 안 들고요, 2년 연속 챔스 결승 진출을 했는데 이 정도면 이미 벵거보다 나은 거 아닌지 싶네요. 단지 벵거는 리그 우승이 있다 정도만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화려비나
19/05/16 09:42
수정 아이콘
클롭도 돌문시절 분데스리가 우승이 있으니 커리어면에서 벵거와의 단순비교라면 클롭이 우위인건 맞죠.
다만, 챔스우승까지는 이루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점, 돌문시절 뮌헨에 여러번 대들보빼먹힌점, 리버풀 초반에 팀 리빌딩하느라 고생하고 쿠티뉴 사가를 겪어온 행보 등에다 더하여..
몇년전 포탈뉴스 댓글에 누군가 무리뉴, 클롭, 만치니 등 해축 여러 유명인사의 사주팔자를 그럴싸하게 풀이를 해놓은게 여러 해축커뮤니티에 떠돌면서 유명세를 탔던적이 있는데 거기서 클롭이 벵거 사주와 비슷하다란 내용이 있었거든요. 이런 점들로 인해 국내해축팬 일각에서는 '이렇게 보니 클롭이 꼭 독일의 벵거 같다'라는 게르만벵거 밈이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윗분들께서 지적해 주신것처럼 이제는 점점 철지난 밈이 되고 있는 건 인정합니다. 이번 챔스 결승전 결과에 따라 한때나마 저런 밈이 있었다는게 민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구요.
19/05/16 13:16
수정 아이콘
말씀듣고 다시 찾아보니 클롭 사주가 너무 재미있네요. 전에도 얼핏 본 거 같은데 그때는 이상하게 별로 신경 안쓰고 지나갔던거 같습니다. 설마 이번 챔스에서 토트넘이 우승하면 그 사주가 소름끼치게 잘 맞는 게 되나요...
김연아
19/05/15 17:46
수정 아이콘
연봉을 벵거만큼 받아야..
19/05/15 18:58
수정 아이콘
아르센 벵거
아르헨 벵거

위르겐 벵거 합시다 운 맞춰서
아이고배야
19/05/15 20:00
수정 아이콘
아스날 떠나기 전에 직관으로 벵교수님 보러 갔던 일은 저의 평생 안주거리 입니다
아우구스투스
19/05/15 23:01
수정 아이콘
벵거는 앞으로 더욱더 평가가 올라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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