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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09 13:06:32
Name 아라가키유이
Link #1 싸줄
Subject [스포츠] [해외축구] 위르겐 클롭의 챔스2차전 직전 출사표.TXT
원문출처: https://www.liverpoolfc.com/news/first-team/349256-jurgen-klopp-barcelona-programme
번역 : 싸줄 아날로그만세님

위르겐 클롭:



"오늘 리버풀을 가슴에 새기고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가 마주한 일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을 겁니다."

"그저 경기를 이기기 위한 것이 아닌, 최종 승부에서 승리하기 위한 것이고

스페인에서 일어났던 일 때문에 쉬운 도전은 아닐 겁니다.

1차전이 끝난 직후 저는 잉글랜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왈가왈부 할 때가 아니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아직 하프타임일 뿐'이라던지, '2차전이 이렇고 저렇고'하는 말들 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아직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말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팬들은 똑똑하고, 바르셀로나 서포터들 역시 똑똑합니다.

우리가 마주한 상황은 이미 일어난 상황입니다.

그들은 우위를 점하고 있고 우리는 반격해야 합니다.

하지만 두 클럽들 모두가 똑똑히 알고 있는 사실은 아직 4강전은 끝나지 않았고

우리가 리버풀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경기를 치르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봅시다."

"안필드의 모든 사람들이, 심지어 상대팀까지, 알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 리버풀이라는 팀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리버풀은 매 경기 그들의 모든 것을 쏟아붓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이 리버풀은 경기장에서 극한의 최선까지 다하고

후회할 만한 여지를 남겨두지 않습니다.

결코 '만약 이랬다면'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팀의 정신을 잘 대변해주는 말이며 이 팀에 있는 선수들이 얼마나 놀라운 선수들인지 잘 보여줍니다.

토요일 밤에 치른 뉴캐슬전 이후 저는 제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든 팀 전체로든

제 사랑과 존경을 표현할 수 있는 말을 모두 써버렸습니다.

그들이 이 클럽을 위해 바치는 것들은 오직 존경한다고밖에 표현할 수 없습니다.

사우스햄튼 원정 이후 저는 그들을 '멘탈 괴물들'이라고 칭한 바 있죠.

그 때에는 '멘탈'이라는 단어 앞에 부적절한 단어를 섞어 가며 강조했지만

욕설이 없더라도 그 표현은 매우 강력합니다.

사우스햄튼전에 그들이 보여준 경기력이 그들을 '멘탈 괴물들'로 만들었다면,

뉴캐슬전 이후 그들은 '거인들'이 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에 바르셀로나 같은 팀을 상대한 후 아픈 결과를 받아든 지

고작 며칠 후에, 그리고 고작 하나의 훈련 세션 후에

우리는 '그' 뉴캐슬전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이 녀석들은 거인들이 틀림없어요!"

"남은 경기들이 어떻게 끝나든지,

그리고 우리 시즌이 이번 주 일요일에 끝나든지 아니면

6월 1일에 마드리드에서 끝나든지,

이번 시즌은 우리 선수들에게 있어서 성과로 가득한 시즌이었습니다.

이 선수들에게 '실패'라는 표현은 결코 맞아들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렇습니다: 그들은 그들이 보여준 것들로 인해 '실패'라는 단어를 창 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그들은 시련에 무릎 꿇거나 포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들은 정해진 도전 모두를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이 곳에 있는 그 누구도 우리의 여정이 끝났다는 것을 믿거나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아직 가지 못했습니다.

이 자세는 앞으로 일어날 일들과 전혀 무관합니다."

"우리의 여정은 계속되며 모두와 함께 계속됩니다.

이번 시즌 후에도 말입니다.

선수들은 이번 시즌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루어냈지만 아직 배고파합니다.

뉴캐슬전에 우리는 매우 동기부여된, 그리고 우승팀의 향방을 가를 팀의 도전을 받았습니다.

뉴캐슬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미래가 이 경기에 달린 양 플레이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마치 그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그들에게서 무언가 훔친 양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고, 더 치열하게 싸웠으며,

아무것에도 안주하지 않고 거기서 주저앉기를 거부했습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 누적된 피로 때문에 거기서 안주하고 무승부를 거뒀어도 용서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러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 겁니다.

그들은 몸 속 어딘가에서 남은 에너지를 쥐어짜냈습니다.

그게 바로 왜 이 선수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만 평가받을 수 없는지에 대한 답입니다."

"우리 드레싱룸에서 선수들보다 더 갈망이 큰 사람들은 없습니다.

저는 이전에 그저 원하는 것만으로는 바라는 것들을 이룰 수 없다고 말한 바 있지만,

세상에, 우리 선수들은 그저 원하는 것 훨씬 이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우리 선수들에게 한 번 더 나아가자고 말합니다.

그들이 이미 나아간 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말입니다.

놀라운 점은 그들에게는 말이나 격려나 그 밖의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핑곗거리를 찾지 않습니다."

"그들은 준비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기회를 원합니다.

그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하고 멈추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이미 자신들 스스로가 찾은 해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거인들인 이유입니다."

--------------------------------------------------------------------------------------------------

언더독 성향을 좋아해서 레알의 제안을 거부하고 갈라타사라이 제안도 진지하게 듣던 감독
부임전 13위의 도르트문트를 2시즌만에 5위, 3시즌만에 우승으로 만들고
마인츠를 승격시켰으며 8버풀 8버풀 하던 팀을 2시즌 연속 챔결로 이끈 감독

개인적으로 실력에비해 커리어가 정말 아쉽다고 느껴지는 감독이 클롭,시메오네인데
시메오네는 꾸레알 상대로 리그라도 땄으니.. 클롭은 좀 큰걸 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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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9 13:10
수정 아이콘
두 언더독 감독이 챔스 결승에서 마주친 상황이 재밌네요. 어느쪽이 이기든 아주 재밌는 경기가 나올것 같습니다.
더불어 다음 fm 시리즈에선 손흥민 어빌 좀 올려주고 (-_- )
아라가키유이
19/05/09 13:11
수정 아이콘
토트넘이 생각보다 리버풀상대로 잘 싸우더라구요. 그래서 잘 모르겠습니다. 두 팀다 분위기는 오를대로 오른상태라서
오히려 12일날 리그가 끝나고 1일날까지 쉬는게 두 팀한텐 악영향이 될수도..
Lazymind
19/05/09 13:12
수정 아이콘
양발이 어빌 다쳐먹어서 순속주력이 15밖에...
19/05/09 13:11
수정 아이콘
클롭이고 포체티노고 둘다 불쌍한데 무승부로 공동우승주면 안되겠니..ㅠㅠ
아라가키유이
19/05/09 13:12
수정 아이콘
사실 '불쌍함'의 정도로만 따지면 리그컵,유로파,챔스 준우승만 5번인가 6번한 클롭이 좀 더 불쌍하죠
카르타고
19/05/09 13:51
수정 아이콘
포체티노가 더 불쌍하죠 클롭은 트로피 여러개 땄지만 포체티노는 제로
19/05/09 15:28
수정 아이콘
18개월 0입..
LOLULOLU
19/05/09 13:16
수정 아이콘
리버풀의 감성(?)에 정확하게 맞는(?) 감독입니다... 이번 시즌은 특히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네요. 응원합니다 클롭 그리고 리버풀.
19/05/09 13:20
수정 아이콘
이기는편 우리편!
레알마드리드
19/05/09 13:35
수정 아이콘
이기는 편 우리편! (2)
위르겐클롭
19/05/09 13:20
수정 아이콘
클롭이 선수들에게 해준말

Klopp: “I said to the boys before the game that this is impossible, but because it’s you, it’s possible.”

역전은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너희들이 있기때문에 역전은 가능하다.

Lovren: He said 'Boys, believe. One or two goals, even if we don't score in the first 15, 20 minutes, believe in the 65th, 66th, 67th minute that we can score, and then with Anfield behind us, trust me guys, we can do it'."

얘들아 걍 믿어. 한 골이나 두 골을 15, 20분 안에 못 넣더라도, 65,66,67분에도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믿자, 그럼 안필드가 우리 뒤에 있을거고, 날 믿어라, 우린 할 수 있다.
성큼걸이
19/05/09 13:26
수정 아이콘
최근 결승전에서 6연패인가 하고있던걸로 알고있는데
과연 이번에 클롭은 결승전 저주를 끊을 수 있을까요
전 챔스 결승전은 그 중압감이나 단판승부의 특성상 그 전까지의 게임과는 거의 다른 종목이고 승부사 본능이 더 강한 쪽이 이간다고 봐서
결승에 약한게 생각 이상으로 치명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레알의 기이하리만치 높은 챔스 결승 승률, 유벤투스의 낮은 챔스 결승 승률은 우연이 아니라고 봐요)
토트넘의 우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라가키유이
19/05/09 13:30
수정 아이콘
1516 유로 파결승 vs 세비야나
1718 챔스결승 vs 레알같은 경우는
까놓고 좀 운이 안 좋긴했죠. 체급만보면 사실 리버풀이 조금은 더 위라고보는데
이번에도 지면 진짜 홍진호롭이라고 불러도 될듯..
카르타고
19/05/09 13:52
수정 아이콘
작년 리버풀이 레알보다 위는 아니죠.
올시즌 리버풀은 물론 엄청 강하지만요
아라가키유이
19/05/09 13:59
수정 아이콘
? 그래서 체급이 우위인게 처음이란 말인데요
카르타고
19/05/09 14:19
수정 아이콘
작년 얘기하는줄 알았습니다.
레알마드리드
19/05/09 13:33
수정 아이콘
승부사 본능을 따지기엔 토트넘도 우승컵이..
19/05/09 13:38
수정 아이콘
국뽕의 토트넘이냐, 트로피에 한맺힌 리버풀이냐.... 축구 잘 안 보지만, 말만 들어도 재밌는 매치업이 나왔네요.
큐티섹시 서지수
19/05/09 13:38
수정 아이콘
제발....
플래너
19/05/09 13:42
수정 아이콘
리그는 리버풀 챔스는 토트넘 먹으면 좋을거 같은데.. 맨시티는 다른거 많이 먹었으니ㅠ
19/05/09 13:42
수정 아이콘
아약스가 올라오면 비슷한 성향이 강대강으로 맞붙어서 오히려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토트넘이라 기대중입니다. 어윤수도 우승한 마당에 클롭이 못할 것도 없죠. 스페인가서 자전거만 안타면 됩니다. 자전거만...
아라가키유이
19/05/09 13:43
수정 아이콘
아약스는 1차전 후반이나 2차전 후반보면 뭔가 딱 100점 만점이되기엔 맨날 한 끗 모자란 98점 팀이란 느낌이라.. 아마 무난히 리버풀이 이겼을거 같아요. 오히려 토트넘이 빡세긴할듯 둘이 한 두번 붙어본것도 아니니까요.
무라세 사에
19/05/09 13:54
수정 아이콘
아무나 이겨라!
설탕가루인형
19/05/09 14:16
수정 아이콘
맨유 팬이지만 클롭은 정말 멋있습니다.
한동안 힘들었던 리버풀 팬분들 정말 배부르시겠어요.
aDayInTheLife
19/05/09 14:49
수정 아이콘
진건 아쉽긴 한데 진짜 절실한 팀들이 맞붙어서 기대는 됩니다. 크크 우승컵에 한맺히기론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팀이라... 과연 콩신의 가호는 누구에게?
아우구스투스
19/05/09 15:17
수정 아이콘
클롭이 전력 분석을 통해서 바르셀로나의 세트피스 분석을 했다고 봅니다.
바르샤 선수들이 코너킥이나 프리킥, 스로인 같은 상황에서 심판에게 따지거나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볼보이에게 빠른 볼처리를 지시했다네요.
리버풀
19/05/09 15:50
수정 아이콘
볼보이 진짜 큰일했는데 그런 지시가 있었군요 역시 우리형님 멋집니다. 인터뷰도 간지가 흐르다 못해 넘치네요.
스웨트
19/05/09 15:42
수정 아이콘
누가 뭐라해도 저에게 있어 최고의 감독은 클롭감독님입니다ㅠㅠ
아유아유
19/05/09 18:43
수정 아이콘
간 to the 지
그래도 흥민이가 2골만 넣었으면....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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