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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9/28 18:59:23
Name 좋아요
Subject [연예] 걸스피릿 종방 기념 후기
*편의상 존칭 생략합니다.

1. 프로그램에 대한 전체평

[괜찮은 의도는 많이 보였던] 프로그램. 의도 자체는 정말 좋았다 싶은 건 프로그램이라는 것은 방송 내내 볼 수 있었지만 이를 흥행 측면이나 멤버들을 살려내는 쪽 양자 모두에서 아쉬운 프로그램이었다. 
(악마의 편집 안한거나, 탈락자 없이 끝까지 간 부분, 상위성적자 음원 발매 등은 칭찬받아도 된다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시청률이든 레전드무대로 인한 임팩트든 경연 기간에 비해선 잘 안나온게 사실이니까.

그리고 방송 끝날 때까지 지적됐던 음향 문제나 세션 문제, 파이널 무대에 있어선 일정조율 실패로 인한 탑5의 컨디션 난조 발생 등 여엇한 1개 경연 프로라고 하기에 부족한 점도 너무나 눈에 잘들어왔다.(애들 이러쿵저러쿵하기에 앞서 환경부터 잘깔아줬어야하는데 파이널무대의 경우엔 그야말로...-_-)

덧붙여 어영부영 넘어가긴 했지만 플레디스걸즈의 성연이 12돌 안에 들어간 것도 여러모로 좀 미심쩍은 부분이 있고 사전에 별말없이 뜨문 와일드카드 한장을 더 편성한 것도 다소 원칙이 없는 모습이었다. 방송초반에 악마의 편집 다소 간보다 만거는 뭐 그럴수도 있지 싶었지만 그 외에 다른 문제들에 있어서는 딱히 커버쳐주긴 힘들지 않았나라는게 글쓴이 생각.


2. 멤버들간의 밸런스 문제+a에 대한 생각

걸스피릿은 아직 [흥행하지 못한 걸그룹]이라는 큰 카테고리안에 12팀의 보컬들을 섭외한 모습인데 사실상 이건 시작부터 파워 게임의 향배 자체가 정해져있던 그림이라고 할 수 있다.

카테고리 따로 정하지 않고 그냥 걸그룹 메인보컬들 아주 있는 힘껏 긁어모아서 정말 태연 정은지 효린 초아 이런 친구들을 모아놓고 경연한다고 해도 보형 소정 유지 이 세사람은 저들한테 밀릴 친구들이 아니다. 이들은 사실상 말이 걸그룹이고 아이돌이지 실상 그냥 여성보컬리스트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물론 전략적인 문제, 방송 음향 문제, 컨디션 난조 등 때문에 생각만큼 전설적인(?) 무대를 보여주진 못한 감은 있으나 그냥 클래스만 놓고보면 그렇다는 얘기.(솔직히 이건 음향 문제를 얘기 안하기 힘들다)


<솔직히 널 사랑하지 않아 정도면 지금보다 몇배는 더 흥했어야 했던거 같긴 한데>

물론 그런 클래스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노래 부를 기회가 너무나 부족했던 세 팀이나 제의하는 쪽이나 받아들이는 쪽이나 이상할 것은 없었을 것이다. 제의하는 쪽이야 경연 퀄리티를 보장해야하니 이 세 사람 섭외에 눈독을 들인건 당연했고 제의 받는 입장에서야 워낙 무대가 고프니 마다할 이유가 없었고. 거기까지는 뭐 이해범위기는 한데.

문제는 이 셋의 상대편이 경력이고 내공이고 상대적으로 한참 모자라는 상대들이었다는 것이다. 뭔가 견제를 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싶을 정도로 이 셋과 클래스 차이가 나는 참가자가 무척이나 많았든 경연이었던 셈. 그 말 많았던 피에스타 혜미의 시간을 달려서 무대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무대가 아니었나 싶다.

사실상 이 경연에서 얼굴마담 격 멤버로 선발된 러블리즈 케이와 오마이걸 승희가 의외로 분전해서 파이널무대에서 누가 우승할지에 대한 최소한의 긴장감은 부여하긴 했지만 이것도 나름 몇주 지속되다보니 그냥 결국 3대장+승희&케이 구도가 굳어져버린 것도 사실.

죽음의 조라는 B조가 3대장의 존재감에 나머지 3명이 깔려죽기도 하긴 했으나(특히 혜미가...-_-) 따지고 보면 A조도 전체성적으로 봤을 때 케이와 승희의 아성에 비슷하게라도 갈만한 친구들이 결과적으로는 없었다. 민재나 다원 같은 친구들이 이따금 한번씩 활약하기는 했지만 대체로는 무대가 터지지나 않았으면 좋겠다는 감상으로 시청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ex: 플레디스걸즈 성연의 바람기억)

생각해보면 그 이유야 그냥 노래실력이 부족해서-가 가장 심플하기는한데 그것 이상으로 좀 더 생각해보면 경연에 참가하는 12돌 대부분이 목을 얼마나 다룰줄 아느냐 이상으로 [경연뇌]가 너무나 부족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솔직한 감상으로는 소위 3대장이라고 불리는 보형-소정-유지라고 그다지 경연뇌가 뛰어난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이야 뭐 경연뇌고 뭐고 그냥 정상 컨디션이기만 하다면 "에라 모르겠다 클래스로 때려박자'하면 그만인 사람들이었으니 괜찮은데 상대적으로 실력이 부족한 축에 속하는 친구들이 기초적인 기획의 빌드업에서부터 막히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게 되니 까기에 앞서 안타까움이 드는게 솔직한 감상이었다.



<혜미 인생에 있어 괜한 짓 탑5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었던 시간을 달려서>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때는 아무래도 군부대 습격편이었을텐데 예지한테 무대의 주인공 위치를 통째로 넘겨준 피에스타 혜미나 그야말로 심쿵해 커버댄스를 준비해온거나 다름없는 소나무 민재와 라붐 소연의 모습에서 그저 안타까움만..

<이렇게 모아놓으니 1개 걸그룹으로서 전력은 탄탄해보이더라>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는 있다.


방송국 입장에서도 시청률 등 장사의 측면에서 딱히 잘된거도 아니고 참가한 아이돌들 입장에서도 그렇게 큰 이권을 얻어간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의미가 있냐고 하면 단연 있기는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올해 제이티비씨에서는 잘먹는 소녀들과 걸스피릿 등을 통해 아이돌들을 대량으로 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해 실험을 했는데 하나는 뭐 아주 당연한 듯이 망했고 하나는 결국 썩 잘되지는 않았다-만 잘먹는 소녀들의 피드백으로 잘먹겠습니다 같이 정상적인 프로그램(아이돌 넣기에 부담없는) 프로그램이 생긴 것처럼 걸스피릿도 이번 시즌을 통해 어떻게 무엇을 해야되고 뭘해야 프로그램도 흥하고 아이돌도 흥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고민해볼 수 있게 됐다. 보이그룹으로 하든 걸그룹으로 하든 걸스피릿 시즌2는 아마 지금보다야 훌륭한 프로그램일테니 어떤 모습으로 선보일지 기대해볼 수도 있는 부분.(아 물론 보이그룹으로 하면 안볼 예정)

12돌 개개인으로 살펴봐도 뭐 그렇게 대단히 폭발적인 무언가를 얻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전에 비해서 확연히-차이가 나는게 있냐고 하면 있기는 하다고 말할 수는 있는 것이


1)3대장의 경우

이 사람들의 경우에는 애초에 놀아야하는 물이 여기가 아니기는 하지만 방송무대를 통해 몸과 목, 자세를 단련한다는 측면에 있어서 너무 많이 쉰(...) 것도 없잖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향후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워밍업을 미리 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 그간 풍문으로만 알았던 사람들에게도 실지로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우승해서 차까지 얻은 보형은 뭐 말할 것도 없는 부분. 보형은 신곡 시크릿 타임 활동에서 얻은거보다 걸스피릿 통해 얻은게 더 크지 않을까 싶다.




<우리 높은 곳에서 만나요>


2)러블리즈 케이, 오마이걸 승희의 경우

각기 의미는 좀 다를 수도 있지만 탄탄한 기획사에서 메인보컬로 뽑은 친구들은 재능의 측면에서든 노력의 측면에서든 뭔가 다르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둘다 그냥 얼굴마담이 아닌 A조의 흔들림 없는 2강이었고 이따금씩 3대장보다 좋은 평가를 받는 무대도 보여주어 팬인 사람들에게나 팬이 아닌 사람들 모두 놀라게 했다. 사실상 걸스피릿 방송 내내 가장 바쁘고 정신이 없었던 두 사람인데 준비성에서조차도 어지간한 나머지 참가자들을 압도했으니(특히 승희의 경우엔 음악방송+행사+콘서트준비+해외진출+걸스피릿 이걸 거의 동시에 했는데 이건 무슨 말도 안되는 스케쥴인지...-_-) 실력에 대해서라면 또 모를까 노력에 있어서는 누구도 부정하기 힘들 수준이었다고 봄.

언젠가 따로 쓸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타인의 인정이 되었든 자신의 성장이 되었든 간에 여러모로 의미있는 한 시즌을 보낸 두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3대장이 다른 아이돌에게도 질 수 있다는걸 보여준 무대. 프로그램 1화에 적절히 필요한 반전이었다>


<솔직히 걸스피릿에서 케이가 품고 온 테마가 실험과 도전일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음>      


3)소나무 민재-에이프릴 진솔의 경우

개인적으로 앞선 다섯명을 제외하고는 이번 방송 최고의 수혜자로 꼽는 두명이라서 따로 분류,

14년 데뷔 걸그룹이지만 넘나좋은 것 활동전까지는 걸그룹 마니아들 사이에서조차 존재감이 엄청나게 낮았던(...) 소나무인데 활동과 더불어 걸스피릿에 출연함으로서 최소한 걸그룹 마니아 사이에서는 그 존재감을 확실히 끌어올리지 않았나하고 생각.
민재의 경우에는 나름 괜찮은 무대(조별리그 우승도 했으니까 뭐)도 했었고 랩 좋아하는 부산여자(...) 캐릭터도 생겨서 향후 소나무의 방송 섭외시 높은 확률로 출연할 정도까지 되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의진도 나현도 아닌 민재가 비디오스타에 소나무 대표로 예능출연한 적도 있으니.

반면 에이프릴 진솔은 결과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은 무대는 없다시피할 수준이었지만 한 프로그램에서 여자아이돌 막내에게 요구되는 귀여움(!)을 200% 잘보여준 덕에 인지도도 인기도 이전에 비하면 대단히 괜찮아진 수준. 어차피 노래야 진솔이 나이대에 완성되어있는게 이상한 것이니 낮은 점수도 크게 흠이 됐다고 볼수는 없다. 공교롭게도 걸스피릿 출연하는 시기와 보니하니 새 MC선발시기가 겹친덕에 물들오온 김에 잘 저어서 고정직장까지 얻게 됐다. 아마 어떤의미에서 보면 걸스피릿 최고 수혜자 중 한명.


4)나머지(...) 친구들의 경우.

전체적으로 본인의 역량에 비해 과중한 짐을 진 참가자들이 많아서 안타깝게 했는데 특히 피에스타 혜미는(...) 메인보컬 린지가 못나온 자리를 책임진다는게 너무 버거워보였다. 다만 나름 소위 짠내(..) 캐릭터라도 생기고 의외로 개인기나 예능감 같은건 나쁘지 않은 것같은 모습을 보여줬으니(예쁘기도 하고) 차오루와 함께 그런쪽으로 나갈 수는 있겠다 싶긴 했다.

우주소녀 다원은 가능성은 보여주었는데 10명이 넘어가는 팀의 넘버원 보컬로서 위엄은 못보여준게 사실이긴 한듯. 유연정이 팀에 합류한게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도움이 많이 될듯한 인상이다. 솔직히 아직 다른 멤버들 다 못외운 아재 입장에서는 방송 계속 나와서 얼굴 익히게 만든거만 해도 이 친구 입장에서 마이너스는 아니었다 싶기도.(조별리그에서 한번 상위권도 했었고) 이쪽도 최소 플러스 이상은 했다고 본다.

라붐 소연은 나름 분전하긴 했는데 조별리그에 같이 속한 3대장을 이겨먹기(..)엔 힘든 모습. 그래도 워낙 라붐이라는 팀이 인지도의 벽에 막혀있었던지라 방송도 나오고 방송에 나오는덕에 기삿거리도 계속 생산해낸 것은 의미있었다 싶음. 솔빈 옆에 누가 하나 덧붙어서 팀 알리러 다닌다면 그건 아마 소연이 아닐런지.

CLC 승희는 개인적으로 잃은게 더 많은(..) 참가자가 아닐까 싶은데. 하필 이름도 똑같은 오마이걸 승희의 활약과 대비도 너무 됐다. 이 친구 데뷔할 때 직책이 리더&메인보컬이었는데 그게 너무 과중한 짐이었구나 생각. 아마 비슷한 시기의 걸그룹 메인보컬들하고 경연해보면서 자신의 방향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을지. 보형과의 엄마 듀엣 무대에선 나름 괜찮았던거 보면 애초에 걸그룹 메인보컬에서 요구되는 방향하고는 좀 다른 쪽으로 커야하는 보컬이 아닐런지. 개인적으로 팀 CLC에서 보컬로 높게 치는(?) 멤버는 손하고 엘키인데 앞으로 그 친구들 비중이 더 커지겠다 싶은 생각.

플레디스걸즈 성연은 아마 앞으로 훌륭한 걸그룹 메인보컬로 성장할거 같긴한데(하드웨어가 너무 좋아서리) 메이저로 진입하게 되면 한번씩 우려먹을만한 소스를 너무 많이 준 감이 있다. 특히나 바람기억은 플레디스걸즈가 메이저그룹이 되면 정말 안티들이 두고두고 써먹는 자료가 되지 않을지..-_-) 이 친구 걸스피릿 출연전에 플레디스걸즈에 괴물같은 친구가 하나 있다는 소문을 들은적이 있는데 아마 이 친구였던걸로 기억. 여러모로 포텐이 있는 것은 알겠지만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단점은 물론이고 단점이라고 할 수 없는 안좋은거까지 너무 보여준(..) 참가자가 아니려나.(이 친구 선곡표 보면 사실 누가 부른다고 좋은 소리 듣기 힘든 노래가 너무 많아서)
뭐 아마 이번에 경험치는 제대로 먹었을테니 걸스피릿 통해서 반뼘에서 한뼘 이상 성장하기는 할거 같다. 임나영-주결경 합류전까지 성장은 많이할듯.


4. 결론

의미는 있었지만 방송국이든 참가아이돌이든 지나치게 시행착오가 컸던 프로그램. 2기하게 되면 잘좀 합시다. 물론 콘텐츠는 걸그룹으로.


P.S : 5구루의 경우에는 관대하게 봐도 솔직히 장우혁은 필요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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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28 19:23
수정 아이콘
어디 인터뷰에서 봤는데 담당 피디가 여돌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시즌2가 제작된다면 그때도 걸그룹으로 만들어질 것 같아요. 보이스피릿보단 걸스피릿2가 낫죠. 보이스피릿은 꼭 돈 뺐길 것 같은 프로그램 같아서요..

걸스피릿2가 만들어진다면 열두돌을 열돌, 과감하게 여덟돌로 줄이고, 양대리그가 아닌 단일리그로 돌리는 한이 있더라도 음향에 투자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명색이 경연 프로인데 레전드 무대가 거의 없다는 건 무대 하드웨어가 열악한 것도 한몫했죠.
16/09/28 19:24
수정 아이콘
사실 장우혁씨는 왜 나왔는지 모를..느낌이..
럽덕으로써 보는 걸스피릿은 케이 음원 + 케이가 하고 싶은걸 해봤다. 가 큰 부분인거 같습니다.
도전 많이 한거 같은데 나중에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하네요
다크슈나이더
16/09/28 19:2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3대장 보다 승희나 케이쪽이 아이돌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나 뭐 생각합니다.
정말 영민하게 자신들이 뭘 잘할 수 있는지 잘 알았기에 결과도 좋았던거죠.

B조 3대장에 대해선...
좋아요님과 비슷한 의견인데, 걸스피릿이라는 프로그램이 내세운 아이돌의 목소리를 찾아주자라는 컨셉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친구들이죠.
아이돌 보컬이라는 굴레를 넘어선 친구들이기도 하지만...팀 자체에서 풍기는 느낌이 셋다 아이돌 걸그룹과는 이제 서서히 거리도 멀어지고 있기도 하고.
(보코 출신의 이소정에 JYP버전의 빅마마컨셉의 보컬그룹 맴버가 될 예정이었던 유지... 뭔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불후의 명곡이나 판타스틱듀오나 듀엣가요제 나갈 친구들을 섭외해서 경연에 내세운거라서..
밴드도 없이 이정도 사운드로 저 3명을 내세우느니 차라리 다른 걸그룹 친구들을 섭외하는게 더 좋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에이프릴의 진솔이는 이견없이 누가봐도 가장 큰 수혜자가 됐고..
CLC 오승희는, 차라리 안나오니만 못한... 어느 순간 본인의 의지도 꺾인 듯한 모습도 간간히 보여주고..
피에스타도 그런면에서는 마찬가지구요...린지가 못나오는거라면 차라리 추후 시즌2를 기다렸던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메인보컬이 린지라는 걸 아는 대중들이 거의 없다는걸 고려하면 피에스타 메인보컬=혜미..이렇게 받아들일수도 있으니깐요..)

이를 제외한 나머지 친구들은 뭐 신인이기도 하고 경연같은건 안해봤을 가능성도 높고..(3대 기획사처럼 월평같은걸 하는 소속사가 몇팀이나
있겠습니까..규모 좀 되는 중견급이 아니고서야..) 아마 비슷한 규모의 기획사 다른 친구들이 참여했었다 해도 결과는 비슷했을지도 모른다 봅니다.
16/09/28 19:40
수정 아이콘
3대장과 성연 정도의 참가자들은 보컬리스트로 경연프로그램를 치르는 느낌이었다면, 옴승히 케이 진솔에 칯승희 정도는 명백히 아이돌로서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느낌이었어요. 얼마나 소화를 해냈냐 하는건 둘째치고, 명확한 방향이나 컨셉 없이 나온것 같은 참가자도 몇명 있었구요.

저는 멤버들 실력도 실력이지만 소속사에서 얼마나 그 팀에 대해 관심과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비교적 중대형 기획사 소속 멤버들이 오히려 더 말도안되는 무대를 말아먹었었죠..
16/09/28 19:36
수정 아이콘
걸스피릿 열두명의 보컬에 대한 감상을 써볼까 했는데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접어야겠네요 크크
3대장은 클라스를 증명한 동시에 한계점도 슬몃 보여준 시간이 아니었나 합니다.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잘 해도 당연한 느낌이고,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삐끗하면 다른 참가자보다 리스크가 크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보컬 자체에 가장 놀란 건 케이, 다재다능에 놀란 건 승희, 음색에 놀란 건 소연, 예능감에 놀란 건 민재였습니다. 진솔이는 너무너무 귀여웠지만 냉정하게 생각하면 아직 아무것도 장담할 수 없는 나이라...
고칠 점이 산더미였지만 새로운 발견도 많았고 열두명 모두에게 애정이 생기는 프로그램이었네요.
김지연
16/09/28 19:40
수정 아이콘
뭐 이래저래 다들 실보다는 득이 많은 것 같습니다.
CLC 오승희나, 피에스타 혜미의 경우에도, 그룹내 인지도 하위권인 친구들이 방송에서 적어도 나쁜애는 아니구나 하는 것만 보여줘도 이득이라는 생각이라서.. 실력적으로는 좀 아쉬울 수 있지만, 둘 다 그룹에서 추구해야할 롤이 소녀가장 메인보컬은 아니니까, 좋은 경험이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저에게 걸스피릿은 인지할 수 있는 걸그룹 라인의 마지노선을 더 낮춰준(?) 좋은 프로였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하리잔
16/09/28 19:48
수정 아이콘
걸 스피릿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돈이겠죠. 진흙속 진주를 보여주고자 했던 취지라면, 가장 중요한건 완성도 있는 무대와 공연이죠. 이를 위해선 음향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죠. 당장 괜찮은 무대라 평가받는 소정의 널 사랑하지 않아만 하더라도 지난주 같은 노래를 한 한동근 최요인의 듀엣 가요제의 무대( http://tvcast.naver.com/v/1130444 )와 퀄리티를 비교해도 눈에 띄게 차이가 나죠. 음향=돈 이라는 명제 하에 태생적인 투자 부족으로 생긴 어정쩡한 퀄리티의 노래들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남은건 PD의 착한프로그램이라는 자위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무대에 설 기회조차 없던 멤버들에게 기회를 줬다고 제작진 스스로 자위하고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그들의 기회를 앗아갔다고 볼 수도 있죠. 그럼에도 시즌2를 기대하는 이유는 프로그램 안에서 제작진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고 그 진심이 시즌2에서 꽃을 피울 수 있게 좋은 무대와 음향 그리고 가수들이 최고의 실력이 발휘 될 수 있는 여건을 기대합니다.

우승을 한 보형과 주량만 늘어버린 혜미. 이 두명의 구도가 재미있네요. 혜미-린지의 관계에서 혜미는 참여를 통해 손해를 보고, 보형-김보아 관계에서 김보아는 참여를 못해 손해를 본. 독특한 그림이 연출되었네요. 어떻게 보면 이 프로그램의 최대의 피해자는 김보아가 아닐까란 생각도 드네요.
다크슈나이더
16/09/28 19:58
수정 아이콘
설마 시즌 2에서 김보아와 린지가 만나게 되는건 아닌지...-_-a...
하리잔
16/09/28 20:13
수정 아이콘
크크 그럴 수도 있겠네요. 만약 이번과 같은 컨셉과 출연진이라면, 시즌1은 3대장이라도 있었지 김보아는 거의 무혈 입성이네요. 당장 생각해도 그녀를 막을 카드가 생각나지 않네요.
서쪽으로 gogo~
16/09/30 08:43
수정 아이콘
헬게이트로군요 ㅡ.ㅡ
피노시
16/09/28 19:53
수정 아이콘
전 좋은공연 보여주면 좋긴하지만 그래도 아이돌느낌을 많이 내주는 친구가 좀더 호감이 가더군요..
방과후티타임
16/09/28 20:03
수정 아이콘
오마이걸 승희와 러블리즈 케이는 정말 좋았어요.
가창력만 따지면 조금 밀릴지 몰라도 무대에서의 모습은 3대장 이상이었다고 느껴졌어요.

다만 몇몇은 정말 아쉬웠죠. 그게 확 느껴진게 군부대 공연때 민재, 소연의 심쿵해/성연과 혜미의 픽미.....이건 좀 너무했다고 느껴졌어요. 무대구성에 노력조차 보이지 않았던 이 두무대가 너무 충격적이어서.......인지도 더 높은 러블리즈랑 오마이걸이 훨씬 더 노력이 보인 무대구성을 보여준걸 보고 무슨 생각을 했던건지......참......
스타나라
16/09/28 20:05
수정 아이콘
역시...가장 손해본건 매생승희라는데에는 다들 비슷한 생각이신가보네요.

일단 가장 득을 본건 케이와 승희같아요.

케이같은 경우에는 폭발적인 고음이 없지만, 본인이 어떻게 장점을극대화해서 무대를 꾸미는지 보여줬고(마지막경연, 파이널)

승희는 아이돌 메인보컬이 무대를 어떻게 만들어내는지를 잘 보여준것 같아요.

3대장의 경우에는, 소정이와 갓보형은 본인의 능력을 참 잘 보여줬는데, 유지는 뭔가 뒷맛이 개운하지 않아요.

분명 잘 했는데 뭔가 아쉽습니다. 비슷하게 비욘세 스타일의 음악을하는 애일리와 비교가 되는데요..

애일리의 경우에는 유지와 다르게 질리거나 또 비욘세 스타일이야? 하는 생각이 안드는데(예를들면, 거미나 휘성에게 또 R&B야? 하는 생각이 안드는것 처럼)

유지는 회를 거듭할 수록 이게 중첩되더라는거죠. 그러다보니 파이널에서는 본인이 하던걸 또 해야하나 도전을 해야하나 고민도 한것 같고요.

진솔이는 메인보컬의 역할보다는 출연자중 막내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 했고, 민재는 예능 롤을 잘 가져갔다고 봅니다.

혜미도 시간을......어쨌든..-_-; 노래야 둘째치고본인의 예능 이미지를 약간은 쌓은것 같고..

의외로 본인이 가진것에 비해 큰 혜택을 못본 출연자가 소연이라고 생각해요.

동백아가씨가 참 좋았는데 딱 거기까지더군요.

3대장 사이에서 재간승희처럼 돋보일 수 있어보였는데 그러지도 못했고, 예능 분량을 챙겨가지도 못했고요. 한가지 다행인건, 걸스피릿 방송 사이에 솔빈이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거겠네요.(어쨌든 그룹이 주목을 받고는 있으니까요)

성연이는 음....이제 데뷔했으니까 쫌 더 두고봅시다 ^^;
HealingRain
16/09/28 21:55
수정 아이콘
케이의 경우엔 목상태로 인해 망했지만 파이널 무대의 서쪽하늘 같은 경우가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일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케이는
꽤 영리하게 자신의 팔색조같은 장점을 잘 보여주려 한거 같아요. 아이돌스런 무대부터 섹시한(?) 무대, 뮤지컬스런 무대, 보컬리스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등등 말이죠.
유지의 경우엔 거의 정확히 제 생각과 일치하네요. 거참 잘하는건 알겠는데 보면 볼수록 좀 질리는... 그런 느낌이었죠.
16/09/28 20:2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또 할거면 최소한의 재미 요소라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곡 서너개 정도로 조별 순위를 가린후 크로스토너먼트를 붙인다거나 하는 식으로요
너무 착하려고만 하니 재미가 없어요. 밋밋하고
해당 팀 팬이 아닌 이상 얼마나 몰입해서 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현재로선
16/09/28 20:33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게 봤지만 상업적으로 잘될만한 컨텐츠는 아닌것 같습니다.
소위 말하는 걸그룹 1군 보컬 (태연, 정은지, 효린 등)으로만 구성되도 큰 성공을 보장하기 어려운데 아직 뜨지 못한 아이돌 보컬로 프로그램 꾸리기엔 이정도가 맥시멈이라고 생각되고...
악마의 편집이나 이간질로 팬덤간폭파 등 외부적인 요소로는 지금보다 나아질 만한 면이 있는데... 그건 그닥 원치는 않네요
16/09/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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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케이의 보컬 자체가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얼굴 가리고 노래만 딱 들었을때 이게 누구인지 명징하게 알만큼 개성있으면서도 딱 제 취향의 극한에 다다른 음색의 케이의 목소리는 십년에 하나 나올까 말까한 보석이라고 생각해요. 케이보다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무수히 많겠지만 케이같은 목소리를 보여줄수 있는 가수는 정말 드물것 같습니다.
16/09/28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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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가창력 뛰어난 걸그룹 보컬들은 많지만, 음색이 이렇게 압도적이고 개성있다고 느낀건 태연이후로 처음....
하고싶다
16/09/3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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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는 다른거 다 못해도 음색 하나만으로 사긴데 못하는게 없어서 개사기죠
16/09/2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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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DSP
본게임 전에 밑천이 드러난 플레디스
보형이나 소정은 중국판 나가수 PD가 한번쯤 봐주면 좋을듯한
국내서 안되면 중국에서라도 쫌!
GreyKnight
16/09/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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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가 성사된다면 참여한 소속사들이 지원 좀 열심히 해줬으면 합니다만... 어렵겠죠;;
시즌1 내내 기껏 프로그램에 집어넣고 애들 버려둔거 같은 소속사가 보여서 안타까웠습니다.

그건 그거고 걸스피릿 자체는 승희랑 케이만으로도 저에겐 참 충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둘다 언젠간 있을 솔로활동을 기대하게 됩니다.
개념테란
16/09/2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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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그 경연이 그 경연이라 중간까지 열심히 보다가 어느순간 안보게 되더군요.
러블리즈
16/09/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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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제가 생각했던것보단 흥하지 않았나 싶은 방송이었네요.
'탈락이 없는 경연 프로그램'이란 모토도 꽤나 맘에 들었구요.
2기를 한다면 최소 음향쪽은 좀 더 신경 써줬으면 합니다.
HealingRain
16/09/2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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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피릿에대한 후기로서 보다 글 자체로서 감탄하고 부러움이 느껴지네요. 새삼 괜히 소회랍시고 되먹지 못할 글을 남기지 않았던게 다행이랄까요...ㅜㅜ
믿고 보는 아이돌글의 좋아요님입니다.
아스미타
16/09/2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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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장이 재조명되고 우승 (?)자도 3대장중에 나왔지만 제일 득을 본건 A조의 1,2위라고 생각합니다.
16/09/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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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으로 보면 승희, 유지, 소정 정도가 저한테는 새롭게 각인되었네요.
일단 승희는 에너지가 좋아요. 어떻게 불러야 신이 나는지 잘 알고있는 것 같아요.
소정은 음색이 깡패인데 이게 실험적으로 불렀던 빠른 곡들에는 그닥 잘 어울렸는지 의문입니다. 발라드에서는 그냥 최고입니다.
유지는 피지컬이나 메카닉이 이미 탈아이돌급이라고 생각했는데 파이널에서 확 꽂혔네요. 그 무대 그대로 들고 다른 음악프로 나가도 손색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퀄이었습니다.

끝나고도 다시 듣고 싶은 노래는
1. 소정-널 사랑하지 않아
솔로로 편곡해서 불렀는데 원곡보다 많이 듣고 있습니다. 원곡도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근데 소정이 부른 게 더 좋아요 허허
새로 편곡한 부분의 멜로디 라인도 좋고 애드립도 좋고 그냥 다 좋습니다.
노래방가서 불러보실 분들은 한키 반 정도 내리고 부르면 비슷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원버전보다는 방송에서 부른 게 더 좋더라구요. 음원버전은 뭔가 너무 깨끗하게 소리가 나와서 소정의 매력이 잘 안산다고 해야되나...

2. 승희-Dream Girl
카레맛 드림걸은 정말 신나요. 개인적으로는 승희의 걸스피릿 무대 중에 최고 아웃풋이 아닌가..싶습니다.
중간중간 윈디데이 편곡이 들어간게 집중을 방해한다고 하시기도 하는데
두 곡 다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런 믹스업이라면 언제나 환영입니다 하하

3. 보형, 승희- 엄마
갓보형의 케어를 받으면 이정도는 나와야죠. 듀엣 무대를 생각하면서 그렸던 가장 이상적인 호흡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인상적인 무대도 많은데 딱 세 개만 꼽자면 이 정도인 것 같네요.
다음 시즌도 좋은 무대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이스베어
16/09/2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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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들이 많이 올라왔군요 저도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평을 적겠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이야기는 많이 나왔으니 조금 다른 이야기들 위주로 풀어볼께요.
1. 케이: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의미로 정말 독한 친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a조에서 승희와 함께 엄청난 연습량이 무대에서도 보였죠. 그리고 요새 노래 경연 프로그램이 하도 많아서 단순히 성대 자랑만으로는(저는 매우 좋아합니다만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가 없습니다.
케이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굉장히 높은 퀄리티로 보여줬고 거기에 호소력있는 무대도 보여줬습니다(살다보면) 앞으로 이 친구는 보컬쪽으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을거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베스트 참가자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b조 3대장보다도 더 좋았다고 생각하는 무대가 케이의 살다보면입니다.

2. 승희: 경연 프로그램에서의 승리 공식을 정확하게 이해한 재능 넘치는 친구네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최하위권 참가자들 제외하고는 나머지 참가자들과 승희의 실력 차이는 엄청나게 크지 않다고 봤는데 스마트한 무대연출이 빛나는 회차가 많았습니다. 좋았어요

3. 보형: 클래스 입증. 이 한 마디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기복이 가장 없던 참가자중에 하나였습니다. 어느정도 퀄리티 이상을 뽑아내는 참가자

4. 유지: 흠 아마 이 프로그램 하면서 가장 큰 고민을 얻은 참가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나친 강강강 무대를 몇주 연속으로 보여주는건 듣는 사람에게 피로감을 느끼게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은거같아요. 조금은 힘을 빼는 노래들도 보여주는건 어떨지. 위에서도 말했지만 단순 성대자랑으로 돋보이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당장 듀엣 가요제 나왔던 후배가수들도 괴수들 많아요. 유지는 저 스타일 내에서는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음색이라 유니크하지도 않고. 이제는 노래가 화자의 감정 전달이라는 본래 목적에 조금 더 충실하게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5. 소정: 아마 이 부분이 다른 분들과 가장 다른 의견일겁니다. 저는 소정을 보코 나왔고 레이디스 코드 멤버구나 까지만 아는 사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평타였습니다. 특유의 재지한 느낌 나는 약간 느린 박자의 노래 잘 하는거는 알고 있었는데 음정이 3대장이라고 묶이는 나머지 둘에 비해서 많이 엇나가서 엄청난 안정감은 느끼지 못했습니다.한 두곡은 괜찮은데 몇주 연속으로 듣고있다보니 피로해진다고 해야하나. 전 다른 사람들이 케이가 음색의 힘을 많이 받는구나 라고 말씀들 하시는데 소정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음색에 의지하는 노래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하게 유지가 안되거나 불안전한 비브라토를 음색빨로 누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는 많았다고 봐서.노래를 잘 부르는건 알겠지만 달인의 경지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6. 나머지들: 그다지 인상 깊지 않았습니다. 크게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던거 같아요. 다만 안 좋은 쪽으로 clc 승희와 피에스타 혜미가 돋보이기는 했습니다. 혜미는 메인보컬 위주의 경연프로그램에서 메인보컬이 안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고 clc 승희는 놀라웠습니다. 소속사의 결정이. 메인보컬로 clc 승희정도로 만족하다니. 매우 많이 부족했습니다. 다른걸 다 차지하고라도 메인보컬을 한다는 사람의 노래를 어처구니 없는 호흡처리 때문에 집중을 못 한 경험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노래 초반 도입부부터 후렴구까지 가는 과정에서의 음정 및 호흡이라고 생각하는데 거의 일반인 수준에 가까운 호흡이였어요. 호흡을 너무 짧게 가서 감정이 이어지지를 않습니다. 매우 많은 트레이닝과 연습이 필요해보였어요. 혜미 제외하고 그 어떤 참가자보다 수준낮았습니다.
16/09/29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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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정 의견 완전 콜입니다. 제 경우 제일 많이 기대한 것도, 제일 기대보다 아쉬웠던 것도 소정이에요.
널 사랑하지 않아를 현실눈물 나면서 들은 입장이지만 프로그램 전체로 보면 확실히 그래요.
Deadpool
16/09/2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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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연 기대됩니다. 동백아가씨로 시작해서 조금 독특하게 가네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브아걸 제아와의 호흡이 취향저격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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