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야구 정규시즌이 끝나고 오늘부터 플레이오프로 돌입했네요.

우리나라 선수가 없어 이제 직접적인 정보가 없는 일본 야구입니다만,

올해 일본 야구는 타고투저의 경향을 보이기 시작하며 OPS 1.0이상의 선수가 5명이나 나왔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OPS 1.0이상이 4명밖에 없다는걸 생각하면 대단히 높은 수치죠(메이저 팀 30개 : 일본프로야구 팀 12개)

스가노 외에 메이저리그에서 높게 통할만한 투수가 딱히 안보이기도 하고 사실 투수력 자체의 저하도 있지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래도 일본 야구의 특징이 악랄한? 투수들의 타자 공략인걸 생각하면 대단히 재능있는 타자들이 활약하고 있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파리그, 세리그에서 각각 OPS가 0.9이상의 선수들을 추려서 간단히 리뷰해보려 합니다.

OPS 0.9이상의 선수는 파리그는 5명, 세리그는 10명의 선수들이 있었습니다.

파리그에서의 특징은 4.아키야마 를 제외한 4명의 선수들이 진퉁 풀스윙어라는 점입니다.

노란줄의 부분이 타율/홈런/출루율/장타율/OPS입니다.

세이부 라이온즈의 선수가 3명이나 있으며 그밖에도 강타자들이 즐비한 세이부는 올해 최악의 투수 지표에도 불구하고 파리그 정규 리그 우승을 해냈습니다.

1.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외야, 88년생)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의 타자, 야나기타 입니다.

한글날에 몇번 닉네임을 바꿀수있을줄 알았다가 제 닉네임이 되어버렸죠...

2015년 0.362, 34홈런, 32도루의 속칭 triple 3를 하며 대박을 쳤고

2016년, 2017년도 일본 최고 수준의 성적을 내다가 올해 다시 2015년에 맞먹는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트라웃이라고 보면 될 타자입니다.

2.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1루, 91년생)

작년 하반기부터 폭발, 올해 첫 레귤러 풀시즌에 47홈런을 해냈습니다.

과거 일본 돼지라 불린 나카무라와 외모나 괴력, 덩치가 비슷합니다.

더 무서운 점은 2군 경험이 길었고 대단한 노력파이란 점이네요.

사실 나카타 쇼 등이 말만 일본의 슬러거이지 공갈포 그 자체였다는걸 생각하면

야마카와야 말로 미래의 일본의 슬러거라 할만합니다. 쓰쓰고와 일본 4번 타자를 다툴거 같네요.

3.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 외야, 93년생)

올해 프로 3년차인 요시다는 풀출전으로 26개의 홈런을 쳐냈습니다.

173cm의 단신이지만 엄청난 풀스윙을 특징으로 하는 타자입니다.

놀랍게도 이런 풀스윙에 당겨치기 위주의 타자임에도 작년/올해 3할 타율, 4할 출루율에 OPS 9할을 기록하고 있다는거죠.

밀어치는 타격을 겸비할 수 있다면 추후 일본 대표로도 손색없는 선수가 되지않을까 합니다. 

지금 당장은 일본 외야진에 괴물들이 너무 많습니다.

4. 아키야마 쇼고(세이부, 외야, 88년생)

2015년 216개의 안타로 이치로, 머튼을 제끼고 일본 최다 안타 개수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키야마 입니다.

공격면에서는 정말 준수 이상의 모습을 보이며 올해도 최다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파리그의 다른 괴물들과는 다르게 컨택에 집중한 스윙을 합니다.

다만 올해는 일본 최고의 중견이라 불리던 수비 지표가 많이 하락했으며 주루 센스는 능력대비 여전히 좋지못합니다.(15도루, 10실패)

그래도 워낙 안정적인 수비와 이어가는 공격의 이미지라 일본 국대 중견수로 뽑힐 선수이죠.

5. 아사무라 히데토(2루, 90년생)

원래도 훌륭한 선수였지만 올해는 일본 국대 2루에 손색없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최다 타점을 기록하며 세이부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초구부터 풀스윙으로 공략하는게 특징인 타자이며 이런 특징을 가진 선수가 개인적으로는 국제 대회에서 좋다고 생각하기에...

세리그의 야마다를 제치고 국대 2루가 될 가능성도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수비 능력 또한 발군이며 1루 수비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리그는 10명의 선수나 기록하여 갑자기 의욕이 떨어지네요.

혹시라도 관심 있으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루 요시히로

2. 스즈키 세이야

3. 야마다 테츠토

4. 소토

5. 쓰쓰고 요시토모

6. 비시에드

7. 사카모토 하야토

8. 오카모토 카즈마

9. 발렌틴

10. 이토이 요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