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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23 06:51:54
Name laf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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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1 https://www.instagram.com/p/BffwcxDhu9e/
Subject [연예] 옥주현의 이호연 대표 추모 글 (feat. 핑클의 데뷔 비화) (수정됨)


https://www.instagram.com/p/BffwcxDhu9e/

초등학교부터 그림상은 다 내꺼였다.
부모님께선 내가 당연히 미대를 목표로 학창시절을 보낼거라 생각하셨었고 나 또한 다른 꿈을 꿔보지 않았었다.

6학년 6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고 중학교에 입학.
모두가 치루는 중간고사 음악실기 가창시험 때 “주현인 성악을 하는구나”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아뇨. 전 그림 그리는데요.”
선생님은, 넌 꼭 성악을 해야한다, 어머님과 면담을 해야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당시 난 단순히 그림vs노래, 어느 쪽이 내 적성에 더 맞을까? 난 좀 산만하니까 가만히 앉아서 하는 것 보다는 돌아다니며 할 수 있는 노래가 어쩜 더 맞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렇지만, 학교에서 뭐 잘못했냐 - 날 왜 오라고 하시냐고 묻는 엄마께 선생님의 면담 이유에 대해서는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음악선생님께서 재차 면담 요청을 하셨고, 선생님과 면담 후 "미술학원은 한달에 한번 돈내면 되지만 성악레슨은 갈 때 마다 내야한다는데 엄마는 해줄 능력이 없다. 그러니 원래 하던거나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림 그리는게 싫었던 적은 없는데 괜히 청개구리 심리가 발동해 ‘성악,,배워보고싶은데,,어쩌지..?’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보게 된 동네 피아노 학원.
창문에 바이올린 플룻 피아노 성악 이라고 붙어 있었고(옛날엔 피아노 학원 창문에 다 그렇게 붙어 있었다) 혼자 불쑥 가 보았다.
원장님처럼 보이는 선생님께서 피아노를 치시며 노래를 부르고 계셨고, 이 분이 날 도와주실 것 같다는 예감이 이상하게도 확신처럼 들었던 그때의 그 순간이 생생하다.
내 사정을 들으신 선생님은 피아노학원 한달치 비용으로 내가 갈 때 마다 성악 기본 레슨을 해주셨다.
그러던 어느 날 선생님께선, 이탈리아에서 한국 학생을 양성하시는 음악 선생님이 잠시 한국에 들어 오시는데 내 노랠 들려드리자고 제안하셨다.
무슨 드라마처럼 - 그 선생님은 나를 이탈리아서 공부 시키고 싶다고 하셨다. 그 당시 이탈리아는 자기나라 사람 뿐만 아니라 유학생에게도 저렴한 학비를 제공했어서 유명한 예술학교의 학비가 가장 저렴한 곳이기도 했어서 엄마도 동의하셨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넘어가 수녀원에서 생활하며 일년 동안 언어를 익히고 그 다음해에 산타체칠리아음악원에서 시험을 보기로 계획해주셨다.

친구들이 연합고사 준비로 예민할 때 나 혼자 여유부리며 졸업을 앞두고 있었는데
딸내미를 해외로 보내는게 너무 불안한 엄만 용하다는 점쟁이에게 가셨고, -다녀오면 이름 떨치는 성악가가 될거다- 라는 말을 기대하고 가신 엄마는 다녀오시자마자 나를 앉히고 “너 유학 못보내겠다. 절대 안되겠다”
고등학교 셤도 안 보고 졸업한 나한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대꾸했다.
“니가 이번 해에 바다건너 가는건 제주도도 안된대. 니가 유학가면 니가 죽는다는데 내가 어찌 보내니 절대 안돼!”
난, 죽어도 가겠다고 우겼다.
엄만 나를 끌고 그 점쟁이에게 갔다. 직접 들으라고. 

난 속으로 그 사람에게 쏟아낼 이야기를 단디 준비해갔다.
-당신이 내 인생을 책임져줄건가요?
-증명하지도 못할 말로 내 인생 망치면 당신이 보상 해줄건가요?
눈이 튀어 나올 것처럼 생긴 그분의 얼굴이 아직도 선명한데, 나를 앉히더니 “너 유학가면, 니 엄마가, 니 관 치울 일 생겨.” 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준비한 말은 커녕 온순한 양처럼 되더라. 그 아주머니는 내게 “올해 시간 잘 보내다가 내년에 고등학교 들어가. 그러면 니가 그해에 니 인생 귀인을 만난다.”
죽어도 간다고 하던 옥주현은 온대간데 없었다.
마냥 믿기도 어이없지만, 일찍 죽긴 싫었던거지..
난 몹시 말 잘 듣는 어린이처럼 시키는대로 했다.

친구들보다 일년 늦게 고등학교에 진학한 난, 반에서
‘저 80 언닌 무슨 사건으로 일년을 꿇었나’
베일에 덮힌 덩치 좀 있는 언니였다-..-
늘 그렇듯 첫 중간고사에서 치루는 가창실기시험 이후 난 수업 중간중간 교탁에서 노래하는 시간이 많았고 같은반 아이들이 라디오 노래 경연코너에 엽서를 보냈다.
그 당시 ‘별밤 뽑내기’와 ‘최할리의 내일로 가는 밤 애청자노래경연대회’가 있었는데, 별밤은 전화연결로, 최할리의 내밤은 방송국으로 직접 가서 치루는 방식이였다. 친구들은 당연히 방송국 구경을 꿈꾸며 최내밤에 신청. 

주장원 월장원 연말장원까지 가게 된 나는 토요일 연말장원 리허설 때 어떤 매니저의 요청으로 엠비씨 음악프로 대기실로 함께 가게 된다.
문을 열자마자 젝스키스가 보였고 안경낀 아저씨가 나를 훑더니 첫마디가 “넌 살을 좀 빼야겠다.” 그러더니 좀 있다 라디오부스로 오시겠다며 다시 나가보라는거다.
‘아 뭐야 내 살에 뭐 보태준거있나…’ 생각하며 올라가 경연을 했고 그 아저씬 내가 노래 할 때 피디님 자리 옆에서 팔짱끼고 지켜보셨다.
연말장원에 우승을 하고 방송을 마치고 나왔는데 그 아저씨,
“너 가수하고 싶은거지? 내가 너 가수 만들어줄게. 근데 너 살 많이 빼야한다.”
“전 가수 안하고 싶은데요?”
“근데 여기 왜 나왔어? 가수 안하면 너 뭐하고 싶은데”
“전 성악가가 될건데요”
“성악가보다 내가 가수 만들어 주는게 더 좋을거다”
“싫은데요. 가수는 유치해서 싫어요. 전 클래식 할거에요”

아저씬 강한 콧방귀 후 나와 내 친구에게 상당히 달콤한 제안을 하셨다.
“너네 젝키 콘서트 올래?”
우린 모두 네 라고 합창. 다음날 세종문화회관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인상이 그저 그런 웨이브머리 아저씨에게 나를 “내가 걸그룹에 넣을 메인보컬” 이라고 소개했다.
물론 난 동의한 적 없고 그저 속으로 ‘이 아저씨 진짜 무대뽀네’
어쨌든 우리 여섯명은 무대뽀아저씨 덕분에 명당자리에서 젝스키스 콘서트를 공짜로 관람했다. 무대뽀 아저씨는 다음날 맛있는거 사줄 테니 방배동 사무실로 오라고 하셨고
‘날 어떻게 해보려는 나쁜 남자 아니야?' 라는 생각을 할 외모는 내게 없었으므로
내 노래를 전문가에게 인정 받고 있는 러브콜 그 자체를 즐겼었던 것 같다.

그렇다. 이 분이, 그 귀인이였던 것이야.. 
그렇게 얼레벌레 난 무대뽀아저씨의 블랙홀 같은 무대뽀 계획에 합체 되었다.
놀이공원에서 픽업된 유리, 내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이진, 그리고 꼭 네명이어야 한다는 무대뽀사장님의 고집에 따라 일인분의 분량만 남겨두고 녹음을 거의 마친 우리팀에 데뷔 한달전에 들어온 한명은 남겨둔 일인분을 급히 녹음.
남들은 데뷔까지 수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세상에 나오는데 우린 준비기간이 육개월도 되지 않고 심지어 무대뽀사장님의 ‘차별화’ 선언으로 “이 곡에 어울리는 옷은 이세이미야케다”
이세이미야케 의상과 함께 실력도 안되는 이 네명은 ‘발라드’ 곡 ‘blue rain’으로 -그것도 라•이•브• 로- 데뷔.  
그렇게 우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다.
유치해서 대중가수는 절대 하지 않겠다던 옥주현은 숨쉬듯 잦은 윙크와 모두가 따라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유치한 제스쳐 제조기가 되었다.




마지막인사..

사장님 유골이 담긴 도자기함을 만지는 순간
아직도 열기가 느껴지는 그것을 안은 순간
꾹꾹 눌러 담은 슬픔이 터져나왔다.
“사장님 감사했어요. 감사해요..”

“마지막 모습을 찍어가셔요” 장례 안내자의 말과 함께 모든게 끝났다.
허망하구나..
모두들 말없이 버스 안에서 그 사진을 바라봤다.
그리고 그렇게,, 사장님과의 만남이 마치 얼마 전의 일처럼 선명하게 하나하나 떠올랐다.

보통 인터뷰 할 때마다 나오는 질문이
-성악전공하려고 공부했었다고. 그런데 어떻게 가수가 되셨어요?
-핑클은 어떻게 모이게 되었나요?
라는 질문을 받는게 세상에서 젤 싫은 질문이였다.
일단 그 스토리가 넘나 길고,
준비기간이 너무나 짧은 것도 부끄럽기도 하고,
물론 그게 -운이 억수로 좋은 우리들- 을 강조하기엔 좋은데, 춤 노래 연마 좀 하고 나왔어야지 도 함께 따라 붙는 것 같아서

그래도
“안되는게 어딨냐. 되게 하는거다”
이게 이호연이라는 사람이
그분의 방식으로 그분의 신념으로 만들어낸 성공신화 라는걸.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걸 많은 사람들이 기억할거다.
냉정하고 무뚝뚝하게 보여도 따뜻한 부분이 놀랍도록 많았다.
잠깐 휴가 나온 배우나 가수가 같은 식당에서 마주쳐 인사하면 휴가기간동안 맛있는거 먹고 들어가라고 수표 몇장 쥐어 보내시는 분이었다.

그런 분이니 우리에겐 어땠겠나.
내새끼들에겐 최고로 좋은거 멋진건 다 퍼주시고
내새끼들에게 안 좋은 것 같은 인물에겐 가차없이 무시무시한 호랑이 같은 사람..

세월이 지나고 다들 흩어져 나이 먹어가는 동안 사장님은 오랜시간을 침대에 누워보내셔야만 했다.
간병인 아주머니께서 “사장님. 티비에 저 사람 *** 잖아요. 기억나세요?” 하면 엉엉엉 우셨다고 한다..
그 오랜시간 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했던 일이 너무 죄송하고 가슴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사장님 모습이 장례식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상주로 있었던 종혁이와 둘이 멍하니 앉아 이런저런 옛날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사장님이,, 주현이 누나 봐라. 너 주현 누나한테 노래 배워 알려달라고 해 하셨어요..”
나한텐 그런 칭찬,, 표현 안하셨는데..
나에게 부탁을,, 숙제를 주고 가시는 것 같네..
꼭 그렇게 할게요..

8년 조금 넘는 시간동안 답답하고 서러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이젠 편안하게 자유롭게 계실 나의 귀인 우리 사장님..
사장님께 못다 표현한 마음들은 살면서 계속 떠올리며 되내이며 멋지게 노래할 거에요.
역시 옥주현이야 하실 수 있게. 그렇게 하겠습니다.. 내 노래 인생의 시작을 열어준 당신을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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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으로 8년 동안 투병하던 이호연 사장이 저번 주에 돌아가셨죠. 소방차부터 ZAM, 젝키, 핑클, 클릭비, SS501, 카라 등 수많은 아이돌을 히트시켰던 사람입니다. 레인보우 데뷔시킨 직후 뇌졸중 걸려 쓰러졌죠.  

발인에 옥주현이 참석했다는 기사가 났었는데, 추모 글도 올렸네요. 

글 내용도 흥미롭고 뭔가 찡하게 하네요.   

저때 이호연이 옥주현을 안 뽑았으면 레전드 걸그룹이 탄생 못했을 것이고, 아이돌의 뮤지컬 진출도 훨씬 늦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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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천도
18/02/23 07:25
수정 아이콘
레인보우가 초반 분위기 괜찮았었는데 띄엄띄엄 나오게 된 이유가 있었군요.
18/02/23 0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나마 레인보우가 연명한게 2010년 스윗튠의 명곡 A와 마하 덕분인데, 이것도 어떻게보면 이호연 시절 유산이죠. 2008년에 이호연이 카라 작곡가로 당시 비교적 무명이던 스윗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결과는 카라랑 스윗튠 둘다 대박났죠.

근데 무슨 이유에선지 DSP는 2011년부터 레인보우 작곡가를 바꿨습니다.
빛당태
18/02/23 07:30
수정 아이콘
광수랑 정반대로 비교되는 사람..
18/02/23 08: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확실히 김광수 정도의 인물은 아니죠. 김광수는 루머가 아니라 실제로 경찰에 구속 된 적 있습니다.

반면 이호연은 젝키 팬들이 만든 루머만 무성하지, 따져보면 별로 근거가 없죠. 젝키 해체 때 젝키 팬들이 고소한 것도 막상 경찰 조사는 무혐의 나왔다 하고, DSP 출신 가수 보면 이호연에 대해 나쁘게 말한 적이 없죠. 젝키조차 좋게 말하고 넘어가던데
RainbowWarriors
18/02/23 07:55
수정 아이콘
이분 생전에 인터넷 분위기만 보면 칭찬과 비난이 좀 극도로 갈리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아이돌판을 잘 몰라 이분에 대해 함부로 말을 할수 없지만 위의 글에서 확실히 느껴지는건 감이랑 추친력 만큼은 정말 대단한 분인거 같네요. 특히나 삶에서 추진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는것을 최근에 많이 느끼는데 그부분이 많이 부족한 저에겐 이 글 만으로도 작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2/23 08:09
수정 아이콘
그 비난이란게 젝키 팬덤이 거의 다죠. 물론 비판받을 측면도 있겠지만, 막상 따지면 젝키 팬덤이 허위과장한게 심했다고 봅니다.
TWICE쯔위
18/02/23 08:02
수정 아이콘
이호연이라는 사람의 평이..잭스키스 팬들에게는 애증의 인물이라면,핑클팬들의 평은 굉장히 호의적이더군요..
옥주현이 남긴 글 처럼 이호연의 네 딸들이었다고....
길종화도 마찬가지고... 애들 계약 끝나고 소속사까지 직접 챙겼을 정도였다고......
18/02/23 08:17
수정 아이콘
특히 길종화랑 끈끈했다는 말 많네요. 길종화 결혼식 사회 축가도 봐주고, 이효리는 길종화 회사에 계약서 없이 들어가주기도 했죠. (에릭남이랑 강다니엘이 길종화 회사 출신임)
Grateful Days~
18/02/23 08:03
수정 아이콘
글은 잘썼는데 굳이 이효리 이름은 언급안하고 "데뷔 한달전에 들어온 한명"이라고 표현한게 좀 걸리는군요..
18/02/23 08:14
수정 아이콘
뭐 내용상 그렇게 표현해도 될만하지 않을까요. 그만큼 급박하게 데뷔했다는 뜻이니... 핑클 팬들 말 들어보면, 성유리랑 이진은 완전 베프 수준이고, 이효리와 그 둘 사이의 연결고리가 옥주현이라고 했네요. 옥주현은 양쪽에서 다 괜챃게 지냈다고 하던데
마파두부
18/02/23 08:31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보고 썩 가까운 관계는 아닌가 보다.. 했네요. 그보다도 무조건 SM그룹에서 한명 더 추가해서 데뷔시킨다던 DSP 전략은 사실이였군요 크크
18/02/23 08: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상상플러스 이효리편 다시 보는데. 전화 지인찬스쓰는데 이효리가 옥주현에게 전화걸더군요. 이것도 한참 된 얘기지만 둘은 얘기하는 뽄새가 사이가 멀어보이진 않았습니다. 전화해서 이효리가 한 첫마디도 '주현아, 어 언니야' 였던걸 봐도.. 이효리는 이진이랑 주로 사이가 서먹했죠. 아마 악감정에 일부러 맥이려고 저런 표현을 쓰진 않않을 것 같습니다
유애나
18/02/23 08:51
수정 아이콘
최근 효리네민박에서도 자기는 특출나게 잘하는게 웃기는거빼고는 없다고하면서 주현이가 노래는 특출나게 잘했다면서 언급하더군요.
진짜 틀어졌으면 언급도 안할텐데 사이가 나쁜건 아닌것같아요.
18/02/23 08:41
수정 아이콘
앞에선 이진, 유리라고 언급하고 뒤에는 한명이라고 표현한게 좀 뜬금없긴하네요 크크
18/02/23 09:25
수정 아이콘
전 문맥상 누구인지 제대로 파악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급히 들어왔다는걸 강조하는 뜻으로 읽었네요.
하늘하늘
18/02/23 09:39
수정 아이콘
누구나 다 아는 인물이고 저런 표현법은 어떤 사람을 띄워줄때 쓰는 흔한 기법이죠.
내맘에미네랄
18/02/23 09:40
수정 아이콘
저는, "굳이 이름 얘기 안 해도 세상 사람 모두 아는 사람"으로 이해했네요.
그 한명이 무려 효리잖아요~
홍승식
18/02/23 10:53
수정 아이콘
문학적인 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더 준비없는 데뷔가 더 잘 느껴지기도 하구요.
도들도들
18/02/23 08:27
수정 아이콘
옥주현이 글을 잘 쓰네요. 잘 읽었습니다.
은하영웅전설
18/02/23 08:52
수정 아이콘
핑클-클릭비 참 좋아했는데..
상주가 오종혁이었군요...
아라가키유이
18/02/23 08:56
수정 아이콘
이효리랑 이진정도를 빼곤 사이가나쁘진않죠 이효리랑 성유리는 스브스 연예대상에서 장난식으로 디스하기도했구요
언뜻 유재석
18/02/23 09:11
수정 아이콘
핑키2기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호연 대표에게는...
18/02/23 09:14
수정 아이콘
큐브 사장이랑 DSP 사장이 비슷하게 소속사 빵 띄우고 상장까지 갔다가 그이후 내리막으로 내려간뒤 둘다 아프기 시작했는데
큐브사장은 지금 괜찮은지 모르겠네요.
사딸라
18/02/23 09:16
수정 아이콘
그 점쟁이 참 용하네요.. 덜덜
비취도적
18/02/23 09:49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옥주현의 글이 가는 고인의 길을 더 밝게 비춰주네요

그나저나 점쟁이가 참 용하네요 흐흐
다이어트
18/02/23 10: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점쟁이는 어디로 가면 되나요
수타군
18/02/23 10:12
수정 아이콘
이건 이효리 맥이는 건데...
상한우유
18/02/23 10:27
수정 아이콘
이효리를 볼트모트화 해서 존중한거죠. 데뷔후부터 지금까지도 탑 인데요.
raindraw
18/02/23 10:27
수정 아이콘
옥주현씨 글 잘 쓰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군-
18/02/23 10:37
수정 아이콘
저 정도 필력이면, 이효리를 존중하는 의도로 이름을 생략한거지, 멕일려고 생략한 건 아니라고 봅니다.
MVP포에버
18/02/23 10:48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전거도둑
18/02/23 10:58
수정 아이콘
핑클팬이라면 핑클이 이호연사장을 많이 좋아했다는거 다 알겁니다...
괄하이드
18/02/23 11:03
수정 아이콘
핑클 결성 정말 일사천리로, 체계없이 진행해버렸네요 크크 그리고 대성공...
이거재고 저거재고 하는것보다 지금 이타이밍에 빨리 치고나가야겠다는 동물적 감각으로 밀어붙이신거겠죠.
그대의품에Dive
18/02/23 14:19
수정 아이콘
전설의 다트던지기 운영...
18/02/23 11:04
수정 아이콘
글 참 잘쓰네요. 긴글이지만 술술 읽힙니다.
18/02/23 11:17
수정 아이콘
순전히 자기감으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인물인데 그나마 인간적이여서 평가는 좋은것 같습니다.
18/02/23 11:56
수정 아이콘
인간미도 없는 팡수..
18/02/23 11: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효리에 대해서는 좀더 극적인 표현을 하려한 의도가 아닌가요. 말안해도 아는 '그사람'. 데뷔 한달전에 뒤늦게 합류한 그사람이 바로 '이효리'임을 강조하는 표현같은데~ 아님 인정 하고 싶지 않은것인지...모호하네요~
덴드로븀
18/02/23 13:31
수정 아이콘
글 전체를 옥주현 본인이 쓴게 확실하다면 강조하는거죠.
맥이려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저런식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킬수 없다고 봅니다.
겨울삼각형
18/02/23 12:18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점쟁이 누굽니꽈~~
사랑둥이
18/02/23 13:30
수정 아이콘
성악가 딸을 둔 점장이 찾아보세요
만년실버
18/02/23 12:35
수정 아이콘
저렇게 글잘쓰는사람이 효리멕일려고 저렇게 썼을리가요....그부분때문에 괜히 옥주현sns에 헛소리하는사람 없었으면 좋겠네요
Skywalker
18/02/23 13:04
수정 아이콘
추진력 측면에서 볼 때 연예계의 정주영 혹은 현대같은 느낌이네요... 이수만은 이건희 혹은 삼성같은 느낌이고
18/02/23 13:53
수정 아이콘
옥주현은 모난 성격이 아니라 이효리를 굳이 악의적인 의미로 그사람 이라고 표현할 스타일은 아니죠.
이효리와는 다른 핑클 멤버 중 거의 유일하게 지속적인 관계를 맺고 잇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디스커버리
18/02/23 13:56
수정 아이콘
저걸 이효리 멕인다고 해석하는건 독해력이 조금 부족한거죠
손가락자국
18/02/23 14:11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효리 언급 안한건 오히려 리스펙트 한거에 가까운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머지 한명은 말안해도 다들 알지? 이런 느낌 아닐까 싶은..
가라한
18/02/23 14: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 스타일은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끝내주는 추진력과 인간 관계가 좋지만 일이 계획성이 없고 시스템을 갖추질 않아 롱런이 힘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보기엔 힘들어 보이는 일에 별다른 준비도 없이 도전해서 어떻게든 일을 이루어 내곤 하기 때문에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획이 그때 그때 바뀌고 뭔가 지속적인 시스템을 갖추는데 신경을 잘 안 쓰기 때문에 주변 사람을 몹시 힘들게 할 가능성도 큽니다.

그러다 보니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되죠.
위에서도 이종혁에게 옥주현 한테 노래 배우라고 했다는게 미담으로 나오지만 디에스피 가수들 볼 때 마다 제대로 된 보컬 트레이닝 못 받는게 눈에 보여서 어찌 보면 시스템을 갖추지 않았다는 게 바로 티나죠.

개인적으로는 이호연 대표가 옆에 자신과는 반대 성향의 시스템을 챙기는 사람을 두고 일 했다면 디에스피가 아직도 거대 기획사로 남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제가 지금 저런 스타일의 분들과 일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는 거....ㅠㅠ
카롱카롱
18/02/23 16:12
수정 아이콘
필력좋네요
김지원
18/02/23 16:44
수정 아이콘
다트사마 호연사마
내일은
18/02/23 17:27
수정 아이콘
이효리 이름 안쓴건 언급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앞뒤 맥락 뭘로 보나 오히려 말하지 않아도 누군지 다 알지? 하는 느낌인데요. 고 이호연 사장이 얼마나 자신의 감각을 믿고 밀어붙이는 인간이었는지를 강조하는 느낌이죠.
18/02/23 18:12
수정 아이콘
이효리 이름을 쓰지 않은 건 문학적 수사에요. 둘이 그나마 자주 보는 거 팬들 사이에선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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