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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08 06:53
헐... 우리 나라 드라마는 일본 드라마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종편에서 도전적인 장르를 다수 도입한 이후로는 뭐... 평균 레벨에서 비교 불가 수준이라고 봅니다.
17/09/08 17:54
한국 막장 드라마는 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아 그 틀 안에서 다양한 변주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나름의 발전단계에 접어들었지 않나 합니다
17/09/08 02:46
일본 드라마 보면 연기가 오버스럽단 느낌을 많이 받는데...
제가 외국인이라 받는 느낌일까요... 아님 저분 말처럼 정말 연기가 오버스러워서 받는 느낌일까요...
17/09/08 02:47
그냥 한국 드라마와 일본 드라마의 해외 인기만 비교해봐도 답나오죠. 일본 드라마는 프랑스 터키같은 나라들의 드라마보다도 세계적인 인기가 훨씬 없습니다.
17/09/08 10:32
연기 스타일이 확실히 다른건 맞습니다. 연극 톤이 더 강하다고 해야하나?
휴먼 드라마 영화에선 멀쩡하게 연기 잘 하는걸 보면 배우가 문제있는게 아니라 연출자 문제 같아요.
17/09/08 03:09
과거 가부키같은 전통연극들, 가극들이 권위를 인정받으면서 연기 방식에도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일본의 억센 권위자들 보면 다 맞닿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그리고 일본이 해외 인터뷰에서 저런 환경에 대한 불만들 토로하는거 보면 더 레퍼런스도 없고 전통도 단절된 한국입장에선 마냥 배부른 소리들같네요. 탈아론스럽기도 하고요.
17/09/09 04:48
그렇죠. 무대매체의 방법론이 엄청 강하게 자리잡고 있는 거죠. TV연속극을 포함해 극을 즐기는 의식 자체가 다르고요. 리얼리즘에만 익숙해서 연극/뮤지컬조차 '오글거린다'며 못 보는 분들 입장에서야 이해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만…
17/09/08 04:06
후반부에 교훈주는 작품이 많아요. 그래도 내수시장에서 잘 먹히면 굳이 바꿔야되나싶기도 하고, 리갈하이나 노다메 칸타빌레같은 작품은 일본에서만 나올수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오
17/09/08 05:41
"하지만 배우만 비난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연기 경험이 부족한 모델이나 인기있는
아이돌 등의 아마추어나 다름없는 연예인들이 너무 많기 때문" 이거 빼곤 다 공감이네요. 너무 많은건 맞는데 이 사람들때문에 전체적인 드라마의 질이 그렇게 떨어지나 싶네요. 그리고 드라마가 워낙 많아서 개인적으론 퀄리티 아주 높고 재밌는 드라마도 많다고 봅니다. 다만 하나 아주 공감하는게, 전 한자와 나오키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렇게까지 인기있을만한 드라마인가? 하는 점에서는 의문이 남았어요. 글에서 언급했듯이 감정의 과잉이라던지 말투의 부자연스러움이 거슬린다기보단 굳이 저렇게할 이유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보면서 계속 들었거든요. 근데 실제로는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에겐 더 먹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하나 더 우리나라 드라마의 스테레오타입 재벌2세처럼 한자와 나오키에서도 우에토 아야라던지, 신입인 자니즈 배우라던지. 한자와가 대단한 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내조를 위해 일을 그만둔다?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17/09/08 06:33
혹시 Dave Spector인가요? 이 사람은 제가 아는한 저런 말들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데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네요. 소스가 있나요?
17/09/08 11:53
http://news.livedoor.com/article/detail/13498826/
8월의 인터뷰 기사 https://twitter.com/dave_spector/status/856125093671350272 인증된 트위터 계정에 4월에 올라온 트윗 --- 이 사람이 이런 말을 한건 사실인듯 합니다. 다만 이 사람이 20-30년 전의 일드와 지금 일드를 비교할 정도로 일드 컨텐츠에 정통한 사람인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본문에 나온 내용에 어느 정도 찬성하긴 하지만요 크크.
17/09/08 15:12
그... 배종옥이 왜 이런 드라마를... 찍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듭니다. 강제시청을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끔찍한 수준입니다.
17/09/08 09:13
우리나라 드라마는 보면서 "아니 저걸 배우가 어떻게 연기하라고 저 따위 상황을 만든거지?"하면서 배우를 동정했고...
일본드라마는 보면서 "아니 항상 똑같은 캐릭터만 나오네? 그런데 배우들이 왜 다 감정과잉이지?"하면서 "일본인들은 다 저렇게 말하나?"하고 그릇된 편견을 가졌죠. 중국드라마는 언어의 문제인지 일본드라마와 같은 편견을 가졌었지만 중국인들 대화하는거 보고 편견은 아닌걸로..... 이상하게도 미국이나 영국드라마는 보면서 발연기나 어색함을 느껴본 기억이 없어요. 언어,문화가 확실하게 차이가나서 그런건지 정말 해당직종 종사자 출신의 배우를 구하기가 쉬워서 그런건지....
17/09/08 10:07
연기부분은 정말 공감합니다. 일드를 많이 본것도 아니지만 그나마 보다가 관둔것도 너무 오바하는듯한 과잉감정의 연기 덕분이었죠.
17/09/08 11:56
일본 내에서도 잘하는 배우들은 당연히 잘하는게 느껴집니다만 평균의 문제겠죠.. 발연기자나 연기경험이 없는 사람을 기용하는 것도 문제겠지만 결국 좀 더 큰 그림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시스템적인.. 저런 연기를 요구하니까 그런 식으로 연기하고 공부하는 거겠죠. 요즘 같은 시대에 외국 배우들의 연기나 연출을 얼마나 접하기 쉬운데 본인들도 자신들의 연출이 다르다는 걸 모르진 않을테니까요.
17/09/08 12:03
여기서 문제가...연기 죽이고 잘하는 배우들은 다 조연으로 빠져서 겹치기 출연을 엄청나게 한다는거...;;
요즘 작품들 주연보면 예전보다 아이돌, 비 배우 출신 연예인들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그 사람들의 백업을 연기 잘하는 조연들이 해주고 있기는 한데 아무리 백업이 훌륭해도 극을 끌어가는 주연들의 연기력이 개판이다보니 드라마 보기 힘든 경우가 많아집니다.
17/09/08 12:02
마지막 결론이자 해결책은 영 맘에 안들고 이 얘기를 한 사람이 일드를 얼마나 잘 아느냐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긴 하지만 내용 자체는 어느 정도 동감합니다.
제가 2001년 정도부터 일드를 쭉 챙겨봐왔는데 요즘은 한 분기(3개월)에서 매우 괜찮다고 느끼게 만들어주는 드라마 하나를 건지기가 힘들어집니다;; 처음 일드를 접하고 90년대 말, 2000년대 초반 드라마를 챙겨보면서 야~~~ 일본드라마가 한국드라마보다 훨씬 잘만드는구나라고 느꼈는데 요즘은 어째 일부에 해당되지만 한국드라마의 퀄리티가 훨 높은거 같이 느껴지더군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쓰레기 작품은 많긴하지만 평균으로 따지만 이제 일본 드라마가 한국 드라마보다 좀 떨어지는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17/09/08 12:26
요새 저도 일드 잘 안봅니다. 전에는 한드에 비해 특이해서 즐겨봤는데, 한드 수준도 많이 올라갔고 그에 비해 일드는 발전이 없고 뭣보다 연기 기본도 안된 배우 및 아이돌이 주연으로 너무 많이 나옵니다. 일어 잘 모르는 저도 과잉연기는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17/09/08 12:32
요즈음 한드들을 보면... 사전제작한 케이블 드라마와 공중파 드라마의 격차가 어마무시한 것으로 미뤄,
아무래도 제작진과 PD의 마인드 차이가 가장 크지 않나... 같은 배우라도 어떤 연출이냐에 따라 몰입도나 연기력이 확 달라지죠. 가까운 예로, 별그대에서 그렇게 잘 어울리던 김수현이 리얼에선(...)
17/09/08 13:39
그동안 지켜본 일본 아이돌이나 모델의 연기 진출 패턴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돌/모델이 엄청 유명하면 -> TV 드라마 주연급 아이돌/모델이 신인급인데 밀어주면 -> TV 드라마 비중높은 조연급/유명 연극/뮤지컬 주연급 아이돌/모델이 전혀 유명하지 않으면 -> 연극/뮤지컬 조연급 또는 TV 드라마 조연/단역급 이와 더불어 최근엔 처음부터 탤런트(연기자)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이 줄었습니다. 대부분 모델로 시작해서 회사가 캐스팅을 잡고 있는 드라마나 뮤지컬에 출연하고 드라마 주연급으로 진출 하거나 아이돌로 데뷔해서 이름 알리고 드라마로 진출하고 있죠. 그렇다고 한국처럼 연습생 시절에 연기 연습을 시켜서 데뷔시키는 것도 아니구요. 물론 20~30년 전 작품이라고 아이돌/모델 꽃아넣는 경우가 없었냐고 하면 그 때도 많았습니다. 다만 그 때 활동하던 아이돌 중에 살아남은 사람들은 지금 다들 중견배우로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으니 티가 안 나죠. 그런면에서 AKB48의 마지스카 학원 시리즈는 참 솔직하고 친절했습니다. 아예 시작할 때 경고 문구에 본 드라마는 학예회 수준의 연기라고 못 박고 시작하는... 킄
17/09/08 14:25
실력 문제라고 보기 힘든게 과장된 스타일이 아닌 연기 잘하는 사람이 과장된 연기를 하지 않는것도 아니죠.
그냥 일본에서 그런 스타일을 원하는거죠.
17/09/08 15:15
우리도 저 평가에서 자유롭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 역시 연기 초짜들도 아니고 연습생부터 연기 레슨을 받는 아이돌이 많고... 실제로 아이돌 출신이면서 연기 보통 이상으로 하는 아이돌도 상당하니까요. 일부 막장드라마나 일일 드라마같은 드라마의 퀄리티는 끔찍하지만 주력으로 내세우는 드라마의 퀄리티는 그래도 상당히 높아졌죠.
17/09/08 17:27
일본의 여러 문화 컨텐츠가 (세계와 동떨어진) 이상한 노선을 걷고있는거에 포함되는거 아닌가요?
일본에서는 저게 맞는거니 저러는거겠죠...
17/09/08 17:31
갈라파고스가 공업제품만 갈라파고스가 아니죠. 문화에서도 그런거고....예전 일이지만 일본에 가서 얼마 안돼서 어떤 일본처자하고 영화보러 갔는데 큐티하니 실사판을 보자해서 보고나서 제가 아 이런건 실사판이 안 어울리는거같다 아니메는 아니메로 남는게 .... 이랬더니, 이런게 일본의 문화라고 그러던게 기억나네요.
지금은 정말 그 말대로 되고있고.... 부자연스러워도 이상해도 뭣같아도 일본은 그런거야 로 납득을 하는게 일본인들이죠. 다른 나라는 그럼 그런 경향이 없냐하면 다소 다 있긴 하지만, 유독 일본이 심한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17/09/08 23:00
일본 연기의 스펙트럼이 워낙 극단적으로 넓으니까요. 드라마조차 거부하고 영화만 고집하는 배우들부터 연기 연습 안하는 걸 컨셉으로 잡는 학예회까지....
전자 같은 경우는 웬만큼 일드 보는 사람도 거의 접할 일이 없거든요. 오가타 이세이나, 나가세 마사토시 같은 배우들.... 사나다 히로유키가 좀 유명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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