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6/04 11:11:42
Name 가루비
Subject 저에겐 그랬습니다.
스타리그에서 가장 좋은것은 누가 뭐래도 '우승' 일 것입니다.

24명의 선수와 그들을 서포트 하는 코치,감독진들은
그것을 보고 긴 레이스에서 최선을 다하게 되지요.

어제 4강이 정해졌습니다.
너무나도 눈부시게 부활한 폭풍과
한참 물이 정말 오를때로 오른 한동욱 선수
그리고 저그대저그의 최강자를 가릴수 있을 조용호선수와 변은종 선수.

멋진선수들이기에, 4강도 분명 멋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진호선수 ^^ 축하합니다. 100승..)

그런데 한선수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박명수선수,
처음 야외무대에서, 얼마나 떨렸을까요.
처음에 목소리보니까, 많이 떠는건가 싶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저그전에선 정말 탁월하고 노련한 모습 많이 보이는
변은종선수에게 어제 호되게 당했죠?

참 열심히 준비했을 거 아는데,
그걸 못보여준 맘이 정말 속상했을거 같아요. :)

처음 스타리그 올라올때 서지훈선수를 잡고,
24강에선 연성선수를 잡으면서 와일드 카드전의 기회를 만들었지요
그리고 16강에선 개인적견해엔 가장 재밌는 경기를 보여주며,
8강에 왔었죠. ^^

신인인지라, 조금 더 멋있게 보이는 곡을 선택하고 싶기도 했을텐데
테마곡 선정이 탈랄라라니 :) 흐흐.
조금 생뚱맞진 모르지만 그런 배포와 나름의 호기가 참 맘에 들었습니다.

박명수 선수.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래요.
아무것도 못하고 져버린 거야, 앞으로 게이머 생활 하면서
언젠간 다시 만날날이 있겠지요 그렇죠?
경기가 어제 하루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모자란 부분을 더하고 잘하는 부분은 더 강하게 해서.
이번 시즌 시드 꼭 받길 바랄께요.

다음 시즌엔, 정말 모두를 탈나게 해보자구요.

저에겐, 이번 리그에 우승자 만큼, 어쩌면 더 크게 기억에 남을 선수가
바로 박명수 선수니까요. ^^

어제의 기억을, 자신에게 약으로 만들 선수라고 믿어 의심치 않아요.

힘내서 시드전 준비합시다.
박명수 화이팅!!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05 12:0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04 11:31
수정 아이콘
요즘 박명수선수 너무 좋아졌습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리얼스토리에서 너무 귀여워요^^
다음 시즌엔 저그전까지 갖춘 완벽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06/06/04 12:46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박명수 선수의 탈락이 너무 아쉽더군요. 변은종 선수의 선택이 너무도 과감하고 탁월하긴 했지만 자신의 진가를 미쳐 보여주지도 못하고 끝난 경기에 미련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06/06/04 12:49
수정 아이콘
성격도 내성적인 선수라 저런걸로 또 슬럼프 오는건 아닐지 걱정은 됩니다...좀 고나심 받는선수에게 너무 화풀이(?)를 해대는 변은종선수가 대략 얄밉다는...
06/06/04 12:52
수정 아이콘
panda님/만약에 진짜 화풀이라고 해도 전 나름대로 변은종 선수의 심정이 이해갑니다. (먼산~)
부들부들
06/06/04 12:58
수정 아이콘
변은종선수가 화풀이할 정도면
이병민선수는......ㅜㅜ
06/06/04 13:08
수정 아이콘
그나마 변은종 선수는 4강이라도 갔지, 이병민 선수는 16강 이후로 완전히 잊혀진 존재...ㅡㅡ)a
네버마인
06/06/04 13:09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다음 스타리그에서 4 배럭 가야죠.
06/06/04 13:10
수정 아이콘
고나심 받고싶으면 4강까진 가라는거죠~~!
Den_Zang
06/06/04 13:59
수정 아이콘
오히려 전 변은종 선수의 승리가 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고 승리한 그의 얼떨떨한 모습과 어색한 세레모니 가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던데 ;;
그래도 박명수 선수도 아쉬울듯 합니다만 이 경험이 더 큰 재산이 되어서 차기리그 우승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고뭉치
06/06/04 14:03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경기로 변은종선수한테 새롭게 반해버렸는걸요. +_+
그 노련한 계산과 그걸 과감히 밀어부치는 뚝심! 그리고 승리후에 감출수 없는 기분좋은 미소까지요! +_+

로열로더가 남아있지 않은것이 아쉽긴하네요. ^^;
06/06/04 14:27
수정 아이콘
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어제 너무 맘이 아파서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ㅠ.ㅠ 휴~~ 나이를 먹을만큼 먹었는데도 왜이러는지.. 어제 경기가 박명수선수의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고 싶습니다.. 글구 변은종선수 한게임4강전 그당시 저그 무척 암울했죠.. 패러독스라는 저그 몰살맵에서 어렵게 살아 남아서 8강전에 난적 변태준의 한명 박태민 선수를 만나서 어럽게 이긴후 벌떡 일어나서 멋적은듯 웃으면서 꾸벅 인사 하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후후 그당시 로열로더를 걷고 있던 풋풋한 신예였는데.. 벌써 스타리그 짬밥(?)을 2년넘게 먹은 고참이네요.. 앞으로 좋은 모습 부탁 드립니다.. ^^
06/06/04 15:13
수정 아이콘
어제 박명수 선수가 질 때.. 가슴 아팠습니다... 하지만 아직 박명수 선수는 어리고 신인이기에.. 충분히 다른 무엇도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았고, 저그우승자의 조건인 테란 전이 남았으니 꼭 시드 받고 MSL에서 진출에서 저그양대리거 되자구요~..

그담에.. 티원으로 오면 안되겠니--?
06/06/04 16:47
수정 아이콘
물론 로얄로드를 노려볼만한 선수였기에 아쉽긴 하지만..
첫 진출에 자신의 위력을 확실히 알렸다는 것만으로도, 기억에 남을만한 좋은 시즌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명수 선수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열광시켜주시길(황제를 이겨내면서 한층 더 성장한 최가람 선수도 화이팅입니다!! ^^)
IntiFadA
06/06/05 13:17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가 첫 출전에 8강이었죠...
두번째에 결승행이었고.

얼추 비슷한 레베루의 슷하리그 데뷔였으니(홍선수의 첫 출전도 기욤선수에게 역전당해서 8강까지로 멈추기 전까지 상당히 압도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준우승 징크스만 제외하고 닮아 보아요~~~~ 잇힝~~~

(울히 홍선수는 제발 우승좀..ㅜ.ㅡ)
클레오빡돌아
06/06/06 14:18
수정 아이콘
진호 선수 우승하면 e스포츠 10대 사건에 껴도 될듯;;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6 테란의 여섯번째 왕자. 테란의 트렌드는 돌고 돈다. [24] 시퐁12699 06/06/24 12699
775 Ongamenet Map Architect Team에게 드립니다 [9] Love.of.Tears.7971 06/06/23 7971
774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7편(BGM) [39] unipolar6376 06/06/15 6376
773 더 파이팅 pgr 버전 [51] 겜방사장11302 06/06/21 11302
772 [sylent의 B급칼럼] 한동욱의 ‘테란 살리기’ [24] sylent9598 06/06/17 9598
771 나의 영웅들, 나의 테란들. [45] 시퐁8907 06/06/17 8907
770 박용욱의 수비형? [27] 김연우9272 06/06/16 9272
769 월드컵 이모저모 - 프랑크푸르트(1) [23] 종합백과8157 06/06/12 8157
768 옵저버를 한다는 것... [33] 쿠엘세라9895 06/06/09 9895
767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F-H조 최종전망 및 Q&A [18] hobchins7157 06/06/04 7157
766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A-E조 최종전망 [13] hobchins6623 06/05/30 6623
765 맵에서의 저지선, 그리고 백두대간 [48] 김연우8662 06/06/06 8662
764 저에겐 그랬습니다. [15] 가루비7686 06/06/04 7686
763 [잡설]난데없이 클래식과 저그의 만남;;; [20] AhnGoon6867 06/06/01 6867
762 [픽션] 직장선배 스타 가르쳐주기 [13] Lunatic Love6616 06/05/31 6616
761 타국에 잊혀진 고려의 금관 [14] 용용7232 06/05/30 7232
760 PGR유머와 그 대처법 [35] SEIJI9578 06/05/31 9578
759 프로게이머들의 월드컵 시청 방법 [26] SEIJI11989 06/05/30 11989
758 세중게임월드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곳입니까? [34] 쿠엘세라8577 06/05/28 8577
757 [잡담] 봄 새벽春曉 [7] Bar Sur5907 06/05/25 5907
756 진 삼국무쌍 + 프로게이머 합성입니다. [16] 악동이™10292 06/05/25 10292
755 개인적으로 뽑아본 스타크래프트 최고의 '어휘'들 [63] 볼텍스10794 06/05/24 10794
754 [연재]Daydreamer - 7. The Benissant [3] kama4534 06/05/24 453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