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5/05 23:34:30
Name unipolar
File #1 64.jpg (134.5 KB), Download : 118
Subject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4편



픽션은 픽션으로 받아들여 주세요. 이건 소설이고 실제 인물, 단체와 무관합니다.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4편


"만약 자네가 사건의 추이를 설명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과가 어떨 것이라고 자네에게 말할 걸세.

그 사람들은 사건들을 머리 속에서 종합시키고는 그걸 보고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할 테지.

그렇지만 결과만 듣고 나서 자신의 내부 의식작용을 통해 어떠어떠한 과정을 거쳐 그 결과에 도달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은 많지 않을 걸세.

이런 것이 바로 내가 거꾸로 또는 분석적으로(analyrically) 추리한다고 하는 능력이지."


-아서 코난 도일, '주홍빛 연구A Study in Scarlet' 중 셜록 홈즈의 대사



#1
산더미같은 테입들 앞에서 여섯 사람 모두가 입만 떡 벌리고 있었다.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정석이 그 중에서 하나를 빼내더니 용호에게 넘겨주었다.

"이거 함 돌려바라."

용호가 고개를 끄덕이고 TV쪽으로 달려가자 물에 젖은 양말 발자국이 쭈욱 그려진다.

"이 직종의 사람들이 유독 디지털화가 느린 거야 뭐야?"

옆에서 강민이 농담을 하며 플래쉬를 터뜨렸다. 민은 아까부터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은 전부 촬영하고 있었다. 정석은 경찰에 넘길 것도 아닌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면박을 주었지만 민은 멈추지 않았다.


"증거들이 이렇게 집 안에 있다면, 죽은 남자가 누군지 알려지는 순간 '협회'쪽에서 여길 싹 비우러 올 가능성은 충분하죠.

그런 점에서 우리가 빗물도 안 닦고 바로 달려온 건 잘한 것 같아요."


요환의 말을 듣고서야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의 몰골을 확인했다. 차 안에서 대충 말리긴 했지만 다들 머리모양과 옷이 말이 아니었다.

정석의 새 차 히터 성능이 별로였는지 그는 아직도 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있다. 정석이 물을 터는 동안 요환은 책상 위에서 봉투를 하나 집어들었다. 안에서 쏟아져 나온 사진들은 전부 게이머들이었다.

반 정도에는 네임펜으로 게이머들의 이름이 표시되어 있었고, 뒷장에는 대략의 프로필이 붙어 있었는데, T1이나 KTF의 주요멤버들 사진에는 주민등록번호같은 중요 정보까지 있었다.


"아니 이걸 대체 어떻게 알았지예? 지는 어디서 함부로 민증 까고 다닌 적도 없심니더!"

자신의 사진을 찾아내고 기막혀하던 정석이 하소연했다.

"누구나 한 번쯤은 제출하잖아. KeSPA에."

요환의 냉정한 목소리에 소름이 끼쳤는지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진호가 물었다.

"그러면 형 의견은 KeSPA도 문제의'협회'와 무관하지 않다는 거야?"

"전부가 관련되어 있지 않겠지. 하지만 난 예전부터 KeSPA의 수뇌부건 실무자건 간에 몇몇은 '협회'에 참여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왔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아마 사실일거야. '협회'라는 것 자체가 스타판에 참여한 대기업쪽 관계자들이 주도하는 모임인데, KeSPA에도 어차피 그사람들 손이 안 가있을 리 없잖아."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진호는 불만을 터뜨렸다.

"아니 도대체 나만 쏙 빼고 자기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는거야!"

"동수가 알아낸 사실도 있고 정감독님이 은밀하게 알아보신 내용도 있어. '협회'의 하수인들이 날 협박할 때 직접 얘기한 사실도 몇몇 있고.

하지만 대부분은 선기자가 죽기 직전에 전부 얘기해준 거야. 좀 기다려, 중모형에 대해서도 나중에 싹 이야기해 줄 테니까."


"형네 팀 감독님은 어디까지 알고 계셔?"

"훈이형은 하나도 몰라. 애당초 협박받기 시작할 때부터 도움을 청할 수도 있었겠지만 내가 그런 걸 알려서 형까지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순 없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훈이형이 '협회'와 무관한 건 확실해 보여. 정감독님 역시 까맣게 모르셨대니까."


"그 쪽에선 알고 있었을 거야. 선수들과 함께 부대끼며 지내는 감독들은 절대 이 일에 끌어들여선 안 된다는 걸...... '협회'에 관여한 팀들 쪽의 대표는 감독들이 아니라 기업 관계자들뿐일 수밖에."

팔짱을 낀 민의 얼굴을 진호는 오랜만에 똑바로 올려다보았다. 그는 새삼 묘한 기분을 느꼈다. 민이가 키가 컸던가?

요환이 그의 말에 동감하는 듯 민의 등을 몇번 두들기더니 어깨를 끌어안았다. 한강대교 밑에서 민이가 첫 총을 쏜 이후 갑작스럽게 콤비가 된 두 사람은 이제 그다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 진호는 괜히 입술을 쭈삣거리면서 다른 봉투를 만지작거렸다.


"아무튼 사진에 이름 표시한 이유도 알 만 합니더. 살인 청부업자가 무신 프로게이머들을 알았겠습니꺼. 감시도 미행도 알아야 하지예. 그러고 보면 참 공부 안하고 버틸 수 있는 직업도 없심니더, 하핫."

"안 웃겨 정석아. 누가 네 사진 보고 얼굴 외워서 널 미행했다고 생각해 봐."

"잠깐, 진호가 들고 있는 사진들 좀 봐. 저건 그 김 누구가 직접 찍은 거 같은데?"

"뭐야 이건 그 송호장인가 송호창인가 하는 중국집에서...... 맙소사. 내 물에 독을 탄 것도 누구 짓인지 뻔하군."

"그럴 줄 알았어. 내가 주차장에서 그 검은 차를 봤다고 했잖아."

"그때 요환이형이 네 차 직접 운전해서 피신시켜 줬다며? 넌 감사한 줄 알아야 돼. 형이 그러지 않았으면 넌 그때 죽었을 걸. 바로 gg치고 고향으로 도망갔기 때문에 다행히 타겟목록에서 삭제된 거야."

"시끄러워 깡만. 그때만 해도 너랑 요환이형은 서로 의심하면서 완전 잡아먹으려고 하고 있었다고."

민이 변명하려 하고 있을 때 정석이 말을 끊었다.

"지노햄, 여기 수첩 좀 바라. 이건 케텝 스케줄 아이가? 우리 이름 다 적혀 있다. 박정석, 김정민, 조용호, 변길섭...... 다 옆에 X자 쳐놨다, 뭐꼬?"

"아무것도 모르는 선수들이니 무시해도 된다는 뜻일 거야. 봐, 내 이름 옆에도 뭔가 써 놨다가 지우고 '관리 요망'이라고 고쳐놨잖아. 섬뜩한 일이야. 민이도 X자 쳤다가 최근에 뭐 잔뜩 써 놓은 것 같아. 이봐 깡만, 정석이랑 용호처럼 의심 안받게 잘좀 하지 그랬냐."

"그래도 뱅미가 무시는 안당했다. 뱅미 이적해오고 나서 밑에 이병민이라고 덧붙여 써논거 바라. 뱅미도 참 이런 관심은 모하러 받노.

요환행님 여기 티원편 좀 보이소. 잉규랑 태민이가 미니햄이랑 통화한 게 눈에 거슬렸던 모양입니더."


"아 맞다, 걔네가 숙소 안에서 전화받을 거란 걸 깜박하고 전화를 건 게 문제였어...... 그것 때문에 내가 타겟에 오른 거였구나."


강민은 스스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며 자책하기 시작했다. 요환이 그의 뒤통수를 쥐어박으면서 말했다.

"이런 조심 좀 하지! 나는 항상 신경썼단 말야. 예전에 진호한테 메시지 하나 전달하려고 상욱이 시키고 별 쇼를 다 했다가 상욱이가 3줄요약 하는 바람에 일이 뒤엉킨 적도 있었잖아."



#2
용호는 대충 비디오 몇개를 빨리 돌려본 결과를 이야기했다.

전부 T1이었고, 카메라를 24시간 돌린 원본이 아니라, 필요없는 건 다 빼고 편집해서 뜬 카피 같다는 것이었다.

요환은 분명히 카메라를 계속 보면서 감시하고 편집해주는 사람들도 따로 있을 거라고, 선욱과의 대화로 짐작한 사실을 들려 주었다. 그리고 김선욱은 T1을 주로 담당했고 다른 사람도 최소 두 명 이상은 고용되어 있을 거라고, 접촉한 사람이 또 있다고. 여기 있는 테입은 전부 T1숙소를 찍은 걸거라고 말이다.

한 명이 아니라는 말에 진호는 놀랐지만 다른 사람들은 전혀 놀라지 않는 듯 보였다. 어떻게 알고 있었을까?


"다만 그 중에서 동수형 살인에 관여한 사람도, 내가 직접 만나서 얼굴을 확실하게 아는 사람도 이 남자 뿐이야.

문제는 망할 살충제가 도대체 누구 작품이냐는 거지."


거실의 서랍마다 뒤지던 요환이 그 말을 끝내고 허리를 폈다.

생각에 잠겨 있는 그를 쳐다보는 강민도 복잡한 표정이었다. 두 사람 모두 무엇인가 회상하고 있는 것 같았다.



#3
2005년 9월 3일.


"강민 네가 어떻게 나오든 내가 무슨 험한 꼴을 당하든 그건 내 업보다. 하지만 네가 정말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하리란 생각은 안 드는구나. 넌 진호에게조차 네가 아는 사실을 다 말하지 않았고, 지금 날 붙들고서는 경찰에게도 하지 않았던 말을 쏟아내고 있어. 네 머릿속엔 딴 생각이 있는 거야."

"그래. 맞아. 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 없어. 내 힘으로 모조리 복수할 생각이야."

"그런 게 가능하다면 내가 지금껏 감시나 당하면서 숨죽여 지내지 않았겠지."

"가능해. 형이 전부를 털어놓는다면 그건 진짜 증거가 되지. 이제 협박하는 쪽은 우리가 되는 거야. 형이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들을 속여넘기고 한 명씩 찾아내는 것도 꿈이 아니야."


해가 지면서 한강대교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사람이라곤 그림자도 없던 섬인지라 조명이 들어오는 것이 오히려 음산하게 느껴진다. 멀리서 보면 멋지게 보이겠지만 지금 저 곳에 서 있는 두 사람에겐 저 자줏빛 조명은 어떻게 느껴지려나.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길래 저 두 사람은 섬에서 올라오려 하지 않을까.


"민아, 네가 아까 하던 얘기를 해 봐. 속여넘기고 한 명씩 찾아내다니?"

"누가 동수형 살인범인지는 형이 알잖아. 얼굴도 알고 지금도 형한테 연락해서 협박하잖아. 생각해 봐, '협회'라는 잡히지도 않는 비밀단체나 그 관련 인물들 중에 우리가 실체를 아는 사람은 그 놈 뿐이야.

우리는 굴비가 줄줄이 엮여 있는 새 끼줄 끝을 잡고 있는 거야. 알아? 그 끝만 살살 잡아당기기 시작하면 전부가 딸려 나올 수도 있어."

"그놈을 이용하자고? 난 숨도 못 쉴 정도로 붙들려 있는데? 그 작자가 경찰에 전화 한 통화만 하면 내가 살인범으로 잡혀가. 증거가 남아 있단 말이야."

"나랑 가서 증거 꺼내오자. 수사 종결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동수형 집 문 따고 들어가서 그 꼬챙이 몰래 치워버리면 되잖아. 가스관 안에 있다며."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대담한 놈, 나까지 무섭게 변하도록 만들 셈이야. 그러고 보니 하나보다는 두 사람일 때 훨씬 용감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녀석과 나는 정말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계속 당해 오기만 했던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도!


"요환이형, 들어 봐. 그놈이 형을 협박하는 데 지금까지 성공했다는 건, 앞으로도 형이 그의 말을 들을 거라는 안도감과 확신을 심어 줬다는 뜻이기도 하잖아.

그리고 우리가 24시간 감시당한다는 사실은 오히려 우리가 그걸 역이용해 녀석들을 속일 수 있다는 뜻이고.

예를 들어 정석이 용호 이런 애들과 숙소 안에서 연기를 잘 해낸다면, 케텝 숙소를 카메라로 보고 있는 사람들도 내가 형과 같은 편이란 걸 절대 알 수 없겠지.

그리고 형이 그놈 전화 잘 받아 주고 얌전히 굴면 뒤에서 뭘 계획하던 간에 어떻게 눈치채겠어?"


계획......이라고?


"형, 협회의 하수인들이 여럿 있다고 했지? 전화 걸어오는 놈만 해도 두 명, 카메라 보는 놈들은 알바까지 여럿이라고."

"응. 안그래도 한명한테 협박당하는 게 아냐. 찍은 화면이나 대화내용은 아마 의심가는 부분만 편집해서 전달되고 티원과 케텝은 담당이 따로 있을 거다. 그런데 자기들끼리는 서로 절대 모른다고 했어."

"그럴 줄 알았어. 원래 음흉한 짓을 시킬 때는 서로 모르게 시켜야 뒤탈이 없는 법이지.

그러니까 우리는 이런 음모를 꾸밀 수도 있는 거야. 동수형을 해친 개XX를 A라고 하고, 형을 협박하는 또 다른 놈을 B라고 쳐. 그리고 A와 B끼리 모른다면,

B로 하여금 A를 죽이게 만들 수가 있단 말야.

우리는 동수형의 복수를 할 수 있는 거지! 우리 손에 피를 묻힐 필요도 없이. 내가 '경찰의 힘은 빌리지 않겠다'라고 한 말이 그런 뜻이야."


"그게 가능해? 내가 그런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그중 누군가 그 전에 '협회'에 보고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아주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상황을 만들어야지. 치밀한 계획이 필요해."













※작가 코멘트
본편의 #3을 시작으로, 회상장면이 쭉 시작됩니다. #3은 36편 #5의 내용에서 이어지는 것입니다.
#2에 나오는 "상욱의 3줄요약 사건"은 앞부분을 읽은 지 오래되는 분들은 기억이 안 나실지도 모르겠지만 예전에 제가 쓴 적이 있는 코믹한 사건입니다.;
이번 편 짤방은 '롱차'님이 그려 보내 주신 것입니다. 팬아트를 받을 때마다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고맙습니다. 그림을 받은 것은 두번째인데, 색감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무척 마음에 드네요.^^ㅋ

끝으로, 64편이나 된 소설에 이런 말 다시 쓰는 것도 참 거북한 일이지만 어쨌든 이 이야기는 철저히 상상력에 의한 것입니다. 실제 사실과 무관합니다.

※다음 편 예고: 아마 일주일 후에 올라올 겁니다.
용호는 연신 시계를 쳐다보며 연습실 자기 자리에 앉았다. 요환이 보낼 최후의 문자는 일단 정석에게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버로우도 안한 러커가 죽어나가는 동안 그는 정석 쪽만 곁눈질했다. 그때 분위기 파악 못하는 세현의 목소리가 들렸다. 외출했던 진호가 돌아온 모양이었다.


링크: <왜 그는 임요환부터...?>전편 링크 새 창에서 보기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5-07 01:3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5/05 23:45
수정 아이콘
마지막 두줄이 다음편을 엄청난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일주일 언제 기다리나........
지렁이
06/05/06 00:00
수정 아이콘
스갤에서 보고서 달려왔습니다. 이상님 말씀대로 저 두줄이 우리를 더욱 덜덜덜하게 만드는 것 같군요.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06/05/06 00:06
수정 아이콘
정말 이거 한권의 추리소설로 발간하셔도 될듯...
항상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unipolar
06/05/06 00:18
수정 아이콘
이상//다음편에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어떻게 시체가 바뀌었나?"에 관한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우연히 일어난 일 같지만 선수들이 얼마나 고생을 해가며 준비를 했는지(특히 정석, 용호, 요환 + 상욱)가 그려집니다.

지렁이//사건의 윤곽은 이제부터 대놓고 그려드립니다. 설명을 자세하게 하는 게 좋을지 안 좋을지 재 보고 있는 중인데 결론이 잘 안 나네요.

SKY김//고맙습니다. 지상 최후의 넥서스와 묶어서 제본판 판매를 계획중이지만 너무 페이지수가 많아서 도저히 같이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저도 이제 슬슬 두렵습니다.--;
팬이야
06/05/06 00:35
수정 아이콘
엇.. 제본판 판매 계획 정말입니까? 그러면 이왕이면 지상최후의 넥서스는 애초 계획하신 풀 스토리로 출판하시는게.. 하하 바쁘시니까 힘드시겠군요.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빨리 다음편을 보고 싶습니다.
나두미키
06/05/06 00:43
수정 아이콘
아.. 너무 멋집니다..
그래도 뱅미가 무시는 안당했다 << 재밌었다는...
unipolar
06/05/06 00:51
수정 아이콘
팬이야//그게 제가 경험이 없어서... 제본판 판매는 반드시 하겠지만 아마 저희 강의록 만들어주시는 곳에 맡길 겁니다.-_- 그러면 지금 제 강의록들이 맞은 운명처럼,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결국 너덜너덜해지는데... 이거 완결나면 페이지수 위험합니다.-_-

아, 그리고 죽어도 넥서스 풀 스토리는 안 씁니다. 강민을 다른 선수로 바꿔서 쓴다면 모를까.

나두미키//이번편이 마지막 분위기도 살벌하고 그럴 것 같아서;;-_-;; 나름대로 유머를 넣은 것입니다. 웃겼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제가 가장 자신이 없는 부분이 유머입니다.;
아이마녀
06/05/06 01:05
수정 아이콘
정신이 몽롱한 상태라 글 내용이 머릿속에 안들어와서 다섯번을 읽어내렸습니다-_ㅠ 뜬금없는 소리지만 지상 최후는 내용이 적어서 너무 아쉽습니다-_ㅠ안쓰신다니 매우 아쉽네요. 제가 unipolar님의 강의록을 보진 못했으나..설마..a4 사이즈에 표지와 내지의 차이점이라고는 유광-_-코팅뿐인 그것입니까!!
daydreamer
06/05/06 01:3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승리와 MVP로 흥분해 있었는데. 그 흥분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시네요. 간만에 정말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정말 긴장감이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막판에 너무 재밌어서. 끝나면 허전해 질 것 같네요.
열심히 올려주세요.^^// 마지막까지 건필하시기를
사다드
06/05/06 02:32
수정 아이콘
진짜 읽을때마다 재미있네요. 유머에 자신 없어 하시다니요. 순간 순간 재치있는 구절이 양념구실을 톡톡히 하는데요. 팬 아트 멋지네요. 선수들과 백프로 닮진 않았지만, 소설속 인물하고는 묘하게 일치되네요. 다음편 예고를 봐도 선뜻 상상을 못하겠습니다. 그저 기다릴 밖에요. 건필하세요.
06/05/06 02:38
수정 아이콘
사건 윤곽은 자세히 설명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머리가 나빠서리;
제본판은 사고 싶지만 강의록처럼 만드신다면 좀;;단색 표지에 제목이 궁서나 신명조로 박히는 건가요?!!!
unipolar
06/05/06 02:44
수정 아이콘
아이마녀//네 맞습니다. "B5 사이즈에 표지와 내지의 차이점이라고는 유광-_-코팅뿐인 그것"입니다.-_-; 저도 좀 잘 하고 싶지만 그런 걸 해본 경험도 없고, 주변에 동인지 같은 것 제작해본 사람들이 있어 도와 준다면 모를까 쌩판 강의록만 만들어본 제가 뭘 알겠습니까.-_-ㅋ

daydreamer//매주 한편씩 꾸역꾸역 계속 나올 겁니다. 아무리 온갖 다른 일로 힘들어도 이것만은 절대로 지켜야 할 약속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사다드//그렇죠. 이 소설이 실제 선수들 이야기가 아니듯 중요한 건 주인공들의 이미지를 담는 것이니까요.

권태//사건 윤곽은 앞으로 계속 설명이 나옵니다.^^ㅋ 자세히 하겠습니다.
"단색 표지에 제목이 궁서나 신명조로 박히는" 것 맞습니다.-_- 모 선수한테 선물한 것도 딱 그렇게 만들었죠. 예쁘게 좀 만들지 그랬냐고 팬들한테 한 소리 들었습니다.ㅋ
Dark_Rei
06/05/06 02:55
수정 아이콘
63편 읽고나서 첨부터 다시 읽었었는데...첨 보는 얘기도 있더군요...허헐..ㅡ"ㅡ
아무래도 박진감 넘칠땐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훑고 지나가는 버릇이 있어서 그런가 보네요...ㅡㅡa
여튼 연결해서 보니 이런걸 지금껏 어떻게 기다릴 수 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드는게...참...대단하신 유니폴라님..^^;
다크로니에르
06/05/06 10:58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늦어서..꼬리말은 처음 다는것 같네요 ^-^;
일주일동안 열심히 살고! 65편을 즐거운 마음으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음, 그리고 동인지에 대해 아시다니 움찔했네요;
많고 많은 pgr회원분들중에 인쇄소 가보신 분이 단 한분도 없겠습니까..
비록 전 못가봤습니다만;; 꼭 계실거라 믿고 유니폴라님께 도움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민&요환 콤비중 실질적인 리더는 민! 인것 같네요.
순둥정은 지금 이대로 순둥정이길;;; (뭔가 불안해서 말입니다;)
아케미
06/05/06 16:20
수정 아이콘
그래도 뱅미가 무시는 안 당했다……-_-;;
unipolar
06/05/06 20:05
수정 아이콘
Dark_Rei//워낙 양이 많아서, 대충 눈으로 훑고 지나갔다가 처음 보는 것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매번 작가 코멘트에 몇편에서 나왔던 부분인지 달아 놓긴 하는데요.
중국집 이름이 "송호장"인걸 처음 봤다는 분들도 많으셔서 놀랐습니다.-_- 그래도 당시엔 필살 개그포인트였는데 말이죠.ㅋ

다크로니에르//시작이 늦어도 얼마든지 꼬릿말 다셔도 됩니다.^^
예쁘게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주변에 도움을 청할까 합니다.
사실 저는 소설 속에서 아직도 감독인 정 기술고문(정말 안어울립니다)님에 대해 소설에서 언급할 때마다 가슴이 쓰립니다.

아케미//요즘 내 개그빨이 딸리나봐.
귀염둥22222♡
06/05/07 01:31
수정 아이콘
정말 언제까지 기다리나요...ㅜㅜ
시험이 끝나야 볼 수 있겠네요
왜 그는 정말 책으로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힘내세요!
06/05/07 15:37
수정 아이콘
지금 나는 유니님의 품에 안겨있다. [The End]
... 정도는 아닐지라도 -_-;
그냥 뭐랄까 뭐라고 말할수도 없는 이 포스는 뭡니까 ;ㅈ;
자자 어서어서 해피엔딩..ㅠㅠ
쪽빛하늘
06/05/07 17: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진호선수가 좀 삐진거 같네요...
민선수랑 요환선수랑 둘이 너무 친해(?)져서
unipolar
06/05/07 22:44
수정 아이콘
귀염둥22222//(2가 몇갠지 아직도 헤깔립니다.ㅎ) 책으로 만드는 문제가 어쩌면 쓰는 문제보다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저도 일주일씩 간격 띄우는 게 영 거북합니다. 하지만 요즘 저는 (아는 사람들에게만 토로하는 얘기긴 하지만)태어나서 이렇게 뭔가 안 써져 본 적이 없습니다.

spin//항의할 수 없는 포스입니다 그게.^^ㅋ

쪽빛하늘//그냥 묘사만 넣은 건데 딱 집어내시네요. 그렇다고 볼 수도 있구요.^^ 정말 총 맞은 줄 알고 그렇게 충격 받고 고생을 했는데 멀쩡히 살아나서는 드라군 개그나 하고, 연극을 벌인 두 사람은 자세한 얘기는 해 주지도 않고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얘길 하고 있으니 그 심정이란.
슬픈청춘의꿈
06/05/08 09:42
수정 아이콘
제본판 나오면 일단 저는 하나 찜입니다... ^^;;
항상 흥미진진하게 보고있습니다...
글 잘쓰시는거 부러워요... ^^//
unipolar
06/05/12 22:46
수정 아이콘
슬픈청춘의꿈//제본판 제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생각보다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글을 잘 썼으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쓰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30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4편 [22] unipolar6282 06/05/05 6282
729 박정석 플래쉬무비...(수정) [15] estrolls7007 06/05/06 7007
728 스갤에서 가져온 어떤 꾸준글. [51] 폭풍검12582 06/04/30 12582
727 YANG..의 맵 시리즈 (7) - Keeper [14] Yang5793 06/05/05 5793
726 예전에 올렸지만 새로운 맵발상 [31] 1a2a3a4a5a6677 06/05/02 6677
725 테란 계보 VS 한국 바둑의 계보 [126] 주먹들어가는 13397 06/04/30 13397
724 벨런스 붕괴 2대 요인 [61] 김연우9808 06/04/30 9808
723 8153 테란도 가스가 필요하다 [50] 체념토스7005 06/04/30 7005
722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염보성 선수 응원글) [35] Den_Zang5180 06/04/30 5180
721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3편 [22] unipolar5627 06/04/29 5627
720 정말 멋진 스승과 제자, 그리고 나 [8] Timeless7092 06/04/29 7092
719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3)변수와 기세는 영웅의 종족 프로토스로부터. [12] 시퐁5920 06/04/28 5920
718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2)저그의 시대, 높은 승률을 위해선 그들이 필요하다. [19] 시퐁7429 06/04/26 7429
717 e스포츠에도 경영철학이 필요하다! [7] 외로운할요걸4987 06/04/26 4987
716 칭찬합시다 [14] Timeless5858 06/04/26 5858
715 나의 프로리그 예상도. (1) 우승, 강력한 테란을 보유하라. [31] 시퐁7976 06/04/26 7976
714 YANG..의 맵 시리즈 (6) - Holy Wars [20] Yang6255 06/04/25 6255
713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2편 [22] unipolar5950 06/04/23 5950
712 [숙명의 사슬] 프로토스의 대저그전 [31] Zera_6725 06/04/23 6725
711 815 3 7시 지역 입구의 문제점입니다. [35] 정지연8150 06/04/22 8150
710 내맘속의 해태 - 최연성 [25] 글레디에이터6672 06/04/22 6672
709 舊4대토스, 新4대토스 비교하기 [17] ROSSA8562 06/04/21 8562
708 프로토스의 한(恨), 그리고 Nal_ra [35] Zera_8685 06/04/21 868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