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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4/30 19:21:50
Name Den_Zang
Subject 공격이 최선의 방어다.. (염보성 선수 응원글)
안녕하세요 Den_Zang 입니다 (__

염보성 선수를 처음 봤을때 그 플레이에서 처음 최연성 선수의 등장과 그의 압도적인 플레이스타일을 보고 받은 충격과 감동이 되살아나는 흥분속에 언제 꼭 한번 부족한 졸필이지만 응원글을 쓰고 싶다 라고 생각했는데

전설의 Kimera 님의 소고 시리즈가 부활하면서 염보성 선수에 대한 소고가 써진 것을 보고 역시 나의 눈은 틀리지 않았어 (응?) 라고 혼자 좋아하고 있습니다 쿡쿡 ;;

Kimera 님의 소고에 쓰여진 선수치고 시대를 제패하지 않은 선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소고시리즈의 선수들은 모두 지금 각팀의 에이스로 맹활약 하고 있죠..

그러고보면 소고 시리즈는 에이스 탄생의 타임캡슐 같은 걸지도.. ;;

여튼 그런 Kimera 님의 소고가 올라온 뒤에 쓰려니 엄청난 부담이지만..

그래도 부족한데로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제가 염보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최연성 선수를 언급한 이유는 플레이의 면면에서 느껴지는 특정 모습들이 매우 흡사 하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입니다..

물량으로 대변되는 뼈대위에 뛰어난 컨트롤과 전반적인 큰 경기의 흐름을 봤을때 어느샌가 상대가 압도당해있는 귀신같은 운영능력.. (경기 끝날때쯤 되면 도대체 언제 이렇게 됬나 싶을 정도로 상대와의 차이는 너무나 극명하게 벌어져 있죠 ;;)

그리고 상대의 숨통을 조이는 태산같은 한방병력..

마지막으로 경기를 해나감에 따라 끝을 모르고 발전해나가는 기량
(실제 최연성 선수의 괴물 신화가 처음 써내려진 TG 삼보배에서도 최초 이윤열이라는 거성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패자조로 떨어진 최연성 선수가 그 뒤 보여준 모습은 정말 매 경기 할때마다 발전해나간다 라는 말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정도였죠)

등등등 많은 점이 사뭇 닮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 염보성 선수만이 가지는 그의 특별함은 최연성 선수 뿐만 아니라 그 어떤 테란과도 확연히 구분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수비의 달인이죠
그의 수비에 대한 이해는 스타크래프트를 통틀어 단연 톱의 자리에 놓아도 부족함이 없어보입니다..  그 엄청난 수비력을 통해 자원적인 이득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한방의 힘을 발휘해 상대를 격침시키죠..

반면 염보성 선수.. 이 선수의 플레이는 근본적인 대전제로 놓는 마인드부터가 최연성 선수와는 사뭇 틀립니다.. 아니 모든 테란 유저들과 다르다고 해도 될듯..

바로 공격을 통한 운영입니다..

어떻게 보면 MBC 게임단의 박성준 선수의 테란 버전을 보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그 끈임없는 공격으로 상대를 정신없이 몰아치면서 자신은 확장 물량 테크 모든면에 있어 어느새 상대를 압도하는 위치에 올라가 있습니다.. 염보성 선수만의 독특한 운영법이죠

이번 이병민 선수와의 일전을 보면서 도대체 어떻게 그렇게 공격적으로 시종일관 들이부었는데 오히려 물량에서 압도할 수가 있는지 정말 테란을 플레이 하는 유저로서 경이롭다라는 말 밖엔 할말이 없더군요..

염보성 선수의 이 공격형 운영의 진가를 드러낸 경기가 강민 선수와의 듀얼 토너먼트 결승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염보성 선수가 강민 선수를 맞아 2:2의 팽팽한 접전끝에 마지막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이것이 염보성의 테란이다 라는것을 제대로 보여준 한판이었죠..

초반 강민 선수의 엄청난 압박속에서 보여준 염보성 선수의 빛나는 수비가 있었지만 경기의 주도권은 완전히 강민 선수에게 넘어간 상황

이런 때에 염보성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는 정말 경탄할만한 것이었죠..

프로토스의 약한 타이밍을 날카롭게 노려 진출하는 초반의 피해가 무색해지게 만드는 한방 병력으로 강민 선수의 아랫쪽 다리까지 진출하면서 끈임없이 강민 선수에게 병력을 소비시키게 교전을 유도하면서 어느새 11시 멀티 그 난전이 펼쳐지고 있는 5시 멀티 까지 먹어버리는.. (이 선수는 공격으로 상대의 정신을 온통 그곳에 쏠리게 만들어 놓고 자신은 확장을 가져가면서 자원적인 우위를 점하죠)

끈임없는 교전으로 염보성 선수 자신도 결코 병력 소모가 적지 않았음에도 줄지어 쏟아져 나오는 벌쳐 탱크는 정말 최연성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염보성이 운이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결승무대에 올라왔음을 당당히 입증한 경기 였죠..

결국 끈임없는 교전으로 강민 선수의 병력은 대부분 소진되고 뒤늦게 위쪽을 경유해서 테란의 멀티를 노려보지만 이미 압도적인 자원력을 바탕으로 생산된 어마어마한 탱크부대로 강민 선수의 핵심 자원줄인 2시를 타격하면서 GG를 받아내는 염보성 선수..

그 경기를 보면서 느낀 염보성 이라는 테란은 정말 테란을 좋아하는 팬으로서 최연성이 등장했을때 느낀 감동 그것이었습니다..

결국 3:2  대접전 끝에 게시판에 염보성 선수를 표현하는 수많은 글이 올라오는 와중에 많은 분들이 이윤열과 최연성을 합쳐 놓은것 같다 라는 말이 자주 올라왔는데 정말 전성기 시절 상대를 아무것도 못하게 뒤흔들며 상대의 정신을 온통 그곳에 쏠리게 만드는 이윤열의 토네이도 류와 아무리 얻어맞고 견제당해도 어느새 태산같이 몰려나오는 한방의 최연성을 합쳐놓은게 염보성 선수라고 하면 딱 제가 표현하고 싶은 염보성 선수의 그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 선수는 끈임없는 공격과 그 공격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전장에 그려나가는 운영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듯 합니다.. 염보성만의 스타일이랄까요??

과연 이 선수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수 있을지.. 신한은행 배 스타리그 2006년 1st 시즌..
최연소 스타리거를 뛰어넘어 사상 최초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자가 되면서 박성준 선수가 걸었던 로열로드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그의 행보를 주목합니다~~ 염보성 선수 화이팅 !!
* 안녕하세요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4-3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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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lla-Felix
06/04/30 19:23
수정 아이콘
방금 이긴 박지호 역시 같은 마인드죠.
부족한 캐논대신 질럿이 달리면서 자신의 멀티를 지키는
박지호 특유의 운영 대단하네요.
확실히 Hero팀은 팀컬러가 멋집니다.
테란도 스피릿, 토스도 스피릿, 저그도 스피릿.
게레로
06/04/30 19:24
수정 아이콘
에결 끝났군요 하하하하
06/04/30 19:25
수정 아이콘
저그가 스피릿을 발휘하면 위험하다는걸 박성준 선수가 스타리그에서 보여주긴 했지만 -_-
아무튼 Hero 만큼 스타일 시원시원하고, 게임상으로 인기있는 팀도 드문것 같습니다.
묵향짱이얌
06/04/30 19:27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를 보면 전성기때 이윤열 선수가 자꾸 생각납니다..
이윤열 선수 뛰어난 컨트롤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해서 얻은 이득으로 앞마당을 먼저 먹고 그 자원을 유닛으로 환원해서 ㄱㄱ 하면 막는 선수가 없었는데..
이윤열선수 지금도 컨트롤은 어느선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제발 부활하시길..
06/04/30 19:29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경기는 보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강민선수를 이겼다는 사실에 굉장한데. 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 테란전 스페셜 리스트로 이름이 높은 강민선수를 아직 신예라고 불리는 선수가 몇차례나 꺾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염보성 선수의 앞날에 기대를 해봐도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테란전이 좀 약하지 않은가? 했는데 이병민 선수를 꺾는 걸 봐선 이 선수 누가 이길까? 싶기도 하고요.:D
06/04/30 19:29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너무 노련하게 잘하더군요,
노련한신인이란 별명이 너무 어울리는 선수^^
Den_Zang
06/04/30 19:29
수정 아이콘
경기가 끝났는데 mbc 게임단이 이겼군요.. 오홋.. 염보성 선수가 활약한것을 보니 괜히 기분이 으쓱~
06/04/30 19:31
수정 아이콘
정말 Hero팀 선수들은 화끈하군요.특히 염보성 선수 테란이 이렇게 공격적였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확장으로 엄청나게 자원먹어대면서 계속 공격하더군요 초반에 벌쳐운영도 멋졌고 그후에 탱크로 퉁퉁포 어택땅러쉬도 그렇고.. 괴물같은 확장능력도 좋고 물량도 시원하게 나오고 공격적성향이란 점에서 한경기 한경기가 기다려지는 선수네요.
AstralPlace
06/04/30 19:32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플레이가 비슷해져가는,그래서 게임이 매너리즘에 빠져가는 현 시점에,
MBC 선수들,특히 양박+염보성 선수의 플레이는 신선한 활력소가 됩니다.

비록 가장 좋아하는 강민선수의 패배가 아프긴 하지만,정말 재미있는 난타전을 봐서 즐겁습니다.끊임없이 몰아치는 염보성 선수,그걸 어떻게든 꾸역꾸역 막아내면서 상대방 일꾼에 대한 리버테러를 멈추지 않는 강민선수...

MBC,화이팅입니다!
06/04/30 19:32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진짜 치열합니다. 4경기에서 3경기나 에이스결정전.. 경기도 참 재밌고요..
06/04/30 19:3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기교파 테란에는 엄청강하고 운영형테란한테는 약한 모습을 모여주네요. 어쨋든 염보성 선수도 공격하며 멀티가져가는 타이밍이 엄청좋은 선수입니다.

박죠스피릿도 아주 오랜만에 보는것 같네요. MBC 일낼것 같습니다. 이번시즌...
Hindkill
06/04/30 19:35
수정 아이콘
히어로(구 POS) 팀... 시작이 좋습니다...
올해 크게 한번 날아보세요... 히어로 팀 파이팅... ^^;
Sulla-Felix
06/04/30 19:36
수정 아이콘
정말 Hero팀의 저 3명이 살아야 스타리그가 살아납니다.
단순한 물량싸움인데도 얼마나 재미있습니까.
얼마나 시원시원합니까.
스타의 본질이 뭡니까. 싸움구경이거든요.
저렇게 싸워주는 플레이어가 많아야 경기가 재미있는 법입니다.
데카르트
06/04/30 19:39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 대단하더군요....;;
거침없는 공격과 칼날같은 타이밍... 수비가 약간 아쉬웠지만 볼수록 대단한 선수란걸 느낍니다.
T1팬_이상윤
06/04/30 19:40
수정 아이콘
MBC의 모토는 닥치고 공격인것 같습니다. MBC의 각 종족별 에이스들의 별명을 보면 투신, 스피릿, 블러드 모두 공격성과 연관이 있는 단어들입니다.
T1팬_이상윤
06/04/30 19:42
수정 아이콘
암튼 염보성 선수 물이 아주 오를대로 올랐네요. 스타리그에서 이미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프로리그 첫경기에선 반드시 이겼어야 했던 강민 선수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죠. 선배이자 팀메이트인 박성준 선수가 가지고 있는 기존의 최연소 로열로드 기록을 깰 가능성이 점점더 현실화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타조알
06/04/30 19:49
수정 아이콘
아아! 닭스웜에도 쫄지않는 스피릿! 너무 멋집니다 ㅠ^ㅠ
박지호선수 화이팅!!!
클라투
06/04/30 19:54
수정 아이콘
결승에서 염보성VS최연성이면 어떨까요?
염보성 선수 우승하면 최연성의 시대가 저무는 걸까요?
마치 이윤열 시대에 종지부를 찍은게 최연성 선수였던것처럼...
06/04/30 19:56
수정 아이콘
남자라면 POS!!
IntoTheNal_rA
06/04/30 19:57
수정 아이콘
플토유저로서, 혈압오르게 만드는 게임이더군요. 좀 냅두질않고 계속 오더군요. 정말 혈압이..
06/04/30 19:58
수정 아이콘
기세로 상대를 짓누르고, 째는 식의 운영 멋지더군요.
06/04/30 19:58
수정 아이콘
루트님//MBC죠^^

최근 제일 잘나가는 선수중에 한명인 염보성선수. 정말 거물이 될 선수들은 신인때부터 남다르네요. 임-이-최 최강 테란라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해 보렵니다~^^
06/04/30 20:02
수정 아이콘
플토 유저로서 정말..... 덜덜덜. 저정도면 염보성 선수가 아니라 전상욱 선수의 플토전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칼잡이발도제
06/04/30 20:06
수정 아이콘
진짜 엠비씨 팀은 전부다 왜 그렇게 공격적인가요~;; 투신 박성준에 스피릿 박지호... 염보성선수에게 공격적인 별명하나 지어줘야겠는데요?
06/04/30 20:10
수정 아이콘
염보성선수는 "블러드"도 괜찮을듯^^
T1팬_이상윤
06/04/30 20:10
수정 아이콘
골리앗 블러드, 엠보싱(ㅡㅡ;;)이라는 별명이 있지요. 하지만 먼가 더 멋진 별명하나 있으면 좋을텐데......
김영대
06/04/30 20:13
수정 아이콘
인센티브가 공격횟수가 아닐는지 ... -_-;;;;;;
수비하면 연봉이 점점 삭감;;;; 하하;;
정말 공격적이에요.
너무 재밌습니다! 하하하
T1팬_이상윤
06/04/30 20:14
수정 아이콘
혈신(血神)테란은 어떨지......
냠냠^^*
06/04/30 20:39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염보성선수....전성기때의 이윤열선수 기세인거 같습니다. --;
로얄로더
06/04/30 21:05
수정 아이콘
보면 볼수록 염보성 선수 정말 대단합니다 -_-
Pusan[S.G]짱
06/04/30 21:12
수정 아이콘
염보성-박성준-박지호 전부 시원한 공격적 성향이라 맘이 듬. 농구로 치면 런앤건.. 피닉스선즈 스타일 ^^;;
06/04/30 22:24
수정 아이콘
강민vs염보성선수의 경기를 이제서야 봤는데..

정말 대단한 경기였습니다. 대각선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에 아무런 지형지물이 없어서인지 한번의 공격이 끝나면 바로 후속부대가 올라오는 염보성선수의 공격과 그걸 또 소수의 유닛이나마 가까스로가까스로 막아내는 강민선수의 방어력도 대단했고 그 와중에도 리버견제까지...
경기를 하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옵저버, 해설진, 시청자들까지 정신없이 지켜보는 경기였습니다. 이렇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선수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예비신랑
06/04/30 22:28
수정 아이콘
휴.. 약속때문에 염보성 선수 경기까지 보고 나왔는데 mbc가 이겼군요.
박성준, 박지호, 염보성 선수는 제 마음의 각 종족 대표 선수입니다!! 파이팅!!
06/04/30 23:07
수정 아이콘
염보성 선수 별명으론 김수미 테란이 제일 좋은거같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6/04/30 23:29
수정 아이콘
참...얄미울 정도로 잘하더군요
강민 선수의 분전이 정말 놀라웠는데도 끝까지 침착하게...
(강민 선수 이런 모습 참 좋지 않나요?비록 오늘 패배했지만
오랜만에 다시 그의 무서운 끈기를 본 듯해서 반가웠습니다)

염보성 선수 인정하기 싫어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아...오늘 너무 잘하더군요....너무 어린 선수에 거부감이 많은 편인데
오늘 경기보고 완전히 인정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잘해요 이선수 "강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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