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1/27 04:25:04
Name 칼잡이발도제
Subject 지휘자가 저그를 춤추게 한다.
  지휘자가 저그를 춤추게 한다

  -마재윤식 운영을 통해본 저그의 상승세

  제목을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라는 책제목에서 따왔는데 눈치 채셨는지 모르겠네요. 추천게시판에 마재윤선수의 운영스타일에 대한 분석이 되어있는 글을 보고 제가 좀 더 자세한 분석을 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최연성 선수와의 7전 전승 전적을 봤을 때부터 마재윤선수의 운영을 눈여겨봤는데, 최근 삼성전자 박성준 선수를 비롯해 많은 저그 선수들이 대테란전에서의 운영이 변한 것이 마재윤선수의 영향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비록 사이언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는 했지만 최연성을 상대로한 5번의 경기를 전승으로 이끌었다는 점은 마치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전상욱을 떠올리게 했었죠. 그 어느 프로토스도 두려워하지 않는 전상욱이 있듯이 마재윤에게 테란은 그의 말대로 자신있는 상대일 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테란 킬러로 떠오른 마재윤 선수의 운영을 나름대로 분석해보았습니다.(다소 뒷북이긴 하지만 글쓰기 버튼이 최근 생긴 관계로;;)



1. 3해처리는 제약이 아닌 기본 – 더블은 쌩큐

  지난 시즌 많은 저그들이 부진했던 이유 중 하나로 ‘3해처리 강제 맵’을 들고 있습니다. 알포인트나 네오포르테가 바로 그것이죠. 그러나 추천게시판에 글을 써주신 분께서도 지적하셨듯이, 마재윤 선수는 3해처리를 제약이 아닌 마치 프로토스가 게이트 늘리는 것과 일꾼을 계속 찍어주는 것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합니다. 일꾼과 병력의 생산이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저그에게 2해처리는 일꾼과 병력을 양자택일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다시말해 부자가 되려면 공격을 못하고 공격을 하려면 부자가 되기 힘든, 마치 이주영 선수와 홍진호 선수의 딜레마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러나, 테란의 특징상 3해처리로 인한 초반의 공백은 어느정도 성큰 콜로니로 방어가 가능합니다. 마재윤 선수의 운영은 3해처리로 인한 적절한 드론의 확보에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더블커맨드 테란에 쌩큐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드론을 확보해 중후반을 도모하기 위한 타이밍에 공격을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죠.



2. 기동성 있는 저그 유닛의 십분 활용

  저그 유닛의 특징이라하면 역시 기동성이죠. 특히 더블커맨드와 테크트리를 올리는 것을 통한 테란 병력의 빈틈을 날카롭게 파고들 수 있습니다.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승자 4강 1경기 알포인트에서 마재윤선수의 초반 저글링이 테란의 진출병력을 싸먹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모습은 구룡쟁패 듀얼 F조 차재욱 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나타나죠. 이른 타이밍에 발업 저글링을 활용하는 모습은 테란 진영을 정찰하지 못하는 저그의 약점을 보완해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3해처리 저그의 단점인 초반 공백을 공략할 수 있는 테란의 빌드인 ‘3배럭 불꽃러시’를 시도하는지, 아니면 거의 정석이 되어버린 더블 커맨드를 하는 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글링이 어느 정도 활동할 경우, 다음 차레는 뮤탈리스크 입니다. 마치 축구선수 박지성 선수가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듯이 뮤탈이 할 일은 더블 후의 테란의 본진을 휘젓는 일입니다. 이 뮤탈은 POS 박성준 선수를 비롯한 기존 저그들의 일꾼을 다수 잡는 전과를 요하는게 아닙니다. 초반 테란에게 더블을 허용한 만큼 추가 멀티를 가져가야 하는 저그이기 때문에 테란의 병력이 그 멀티를 견제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어두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경기가 패자결승 2경기 러시아워2에서의 경기와 WEF에서 있었던 경기입니다. 뮤탈이 저그 진영을 휘젓을 때 2개 정도의 멀티를 안전히 가져가게 해주는 것입니다. 마재윤 선수가 뮤탈을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는 이유는 상대가 투 팩체제를 선택했을 때 가디언으로 대응하기 위함으로 볼 수 있습니다.



3. 느린 레어와 빠른 하이브

  마재윤 선수의 경기를 보면서 제가 처음 느낀점은 ‘하이브가 빠르다’는 점이었습니다. 그간 홍진호, 박성준과 같은 공격형 저그가 주를 이루어서인지 마재윤의 빠른 하이브는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그것도 3해처리로 인해 레어가 느린 저그가 말이죠. 일반적으로 테란이 더블을 하면 저그 입장에서는 앞마당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나마 테란의 앞마당입구를 돌파하려 하죠. 그러나 마재윤 선수는 달랐습니다. VOD를 통해 분석해본 대체적인 마재윤 선수의 하이브 타이밍은 11분~13분 사이입니다. 그 때는 테란이 탱크와 베슬을 갖추게 되는 시기이죠. 그 때 마재윤 선수는 상대의 체제에 따라 때로는 가디언을(승자4강 1경기 알포인트) 때로는 울트라를(패자결승 1경기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 3경기 다크사우론2)사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경우에나 디파일러는 기본입니다. 다시 말하면 마재윤다운 ‘맞춤식 운영’을 해나가는 겁니다. 그런 맞춤식을 위해서는 공중유닛인 뮤탈리스크가 상대의 체제를 파악해야만 가능하다는 점이 포인트 입니다.
  
  굳이 마재윤 선수같이 반박자 빠른 하이브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홍진호 선수나 변은종 선수 등과 같은 경우는 보통 15분을 넘긴 후 하이브 타이밍을 잡습니다. 레어 단계에서 활동할 일이 많이 때문이죠. 그 예로 얼마전 듀얼의 홍진호 vs 염보성과 프로리그 변은종 vs 이윤열 러시아워 2의 경기를 들수 있습니다. 더블을 하는 테란 상대로 러시아워의 앞마당으로 들어오는 두갈래 길을 이용해 저글링과 럴커를 효과적으로 난입시킵니다. 마재윤 선수가 뮤탈 활동하듯이 말이죠. 테란이 벙커를 지어 두지 않는 한 거의 커맨드를 띄워야 할 상황이 오게됩니다. 그 후 저그는 추가 멀티의 확보를 쉽게 하고 테란과의 물량싸움에서 크게 밀리지 않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맵이 러시아워 2같이 앞마당 난입이 쉽지 않는 맵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염보성 선수가 얼마전 듀얼에서 펼친 경기중에 진경기는 모두 러시아워 2에서의 경기였다는 점이 그것이죠.) 다소 차이는 있지만 ‘물량이냐 테크냐’의 공통점은 결국 3해처리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4. 마재윤>최연성, 나도현>마재윤 ???

  몇몇 스타팬들이 마재윤 선수의 전적에 대해 의심스러워하는 부분이 바로 이부분입니다. 최연성을 일곱번이나 잡아내는 마재윤이 나도현에게 4:0이고 듀얼 예선 결승에서 진영수에게 패했다? 사기적인 대저그전의 주인공 최연성을 7:0으로 압도할 수 있는 것은 프로토스도 못하는 일인데 어찌 저그가?! 앞선 글을 통해 저는 그 이유를 ‘더블만 하는 테란은 마재윤식 운영에 상성상 뒤진다’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강민과 최연성이 종족 상성에도 불구하고 3:9인 이유도, 두 선수의 스타일에서 기인하듯이 마재윤과 최연성도 스타일 상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절대 최연성이 못해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최연성이 ‘게임이 획일화 되고 있다. 저그 상대로 더블말고 할게 없다’라고 말한데에 일침을 놓듯이 말이죠.
  그렇다면 마재윤은 왜 나도현, 진영수 스타일에 밀릴까요? 두 선수는 대저그전 스페셜리스트의 반열에 오를 자격이 충분히 있는 것은 물론이고 굉장한 공격형 테란입니다. 나도현은 말할 것도 없고 진영수도 굉장히 공격적인 스타일입니다. 사실 두 선수의 스타일만으로 단정짓기는데 문제가 있어서 VOD를 참고하고 싶었지만 대부분의 경기가 PC방 예선이라 분석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듀얼 F조의 대 차재욱전과 SKY 전기 플레이오프 전상욱전을 분석해봤습니다.  차재욱전의 경우, 최연성 선수와의 대결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마재윤도 3해처리, 차재욱도 투배럭 더블이죠. 마재윤 선수의 뮤탈리스크가 차재욱의 본진을 휘젓고 저글링도 난입하며 분위기가 좋았지만 차재욱은 탱크 몇기와 바이오닉 다수 병력을 대동하고 마재윤의 본진을 노립니다. 하필이면 하이브 전환과 투멀티 돌리는 타이밍에 들어와 디파일러가 나오기 전에 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죠. 그러나 마지못해 싸움을 하는 마재윤이 알포인트의 지형때문인지, 좋은 진영으로 싸우지 못하고 승리를 위한 마지막 고비에서 패하고 맙니다. 전상욱 전도 마찬가지 입니다. 하이브로 전환하려는 타이밍에 저글링, 럴커, 뮤탈 병력이 테란병력과의 한타싸움에서 패하고, 마재윤의 힘인 하이브가 갖춰지기 전에 속절없이 패하고 맙니다. 이렇듯, 마재윤 선수의 약한 타이밍은 바로 ‘하이브가 갖춰지기 직전’의 타이밍이라고 볼 수 있겠죠.



  5. 마재윤의 지휘에 저그군단이 움직인다.

  제가 프로게임단 관계자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아마 많은 저그 프로게이머들이 마재윤선수가 최연성을 일곱번이나 잡은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강력한 수비력과 막대한 물량앞에 무릎꿇어야 했던 ‘천하의 최연성’을 제갈량이 맹획 잡듯이 잡는 모습은 가히 저그유저들을 혹하게 만들만 했습니다. 특히 마재윤 vs 최연성의 경기가 있던 다음날 ‘레어저그’로 통하던 삼성 박성준이 라이드 오브 발키리즈에서 마재윤 vs 최연성의 재판과도 비슷한 경기를 펼치는 것은 신선한 변화였죠. 다만 스카이 결승에서 너무 빨리 하이브 체제를 선택해 전상욱의 타이밍러시에 무너진점은 아쉬움으로 남았죠. 어찌됐든, ‘내 스타일이야~’를 외치던 고집남 삼성 박성준 마저도 움직이게 할 정도로 마재윤의 운영은 POS 박성준의 경기 스타일과는 또다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자들은 마재윤의 경기 스타일이 너무 무난해 특징이 없어 보인다고 하지만 마재윤의 경기를 잘 살펴보면 물흐르는 듯한 경기 운영이 정말 치어풀처럼 지휘자가 지휘하는듯 합니다.
  다만 앞서도 지적했듯이 마재윤의 운영에도 분명 틈이 있고 너무 한 스타일만 고집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단점을 잘 고쳐나간다면 머지 않아 스타리그 결승무대에 서있는 마재윤 선수를 볼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1-28 18:1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힙훕퍼
06/01/27 04:45
수정 아이콘
yg에서 알포인트에서 이윤열선수와 한 리플을 봤는데,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리플 올리신 분이 신뢰도가 꽤 높으신 분이라 역시 최연성선수와 상대했던 비슷한 운영을 하더군요. 초반을 좀 지나 뮤탈 나오기 직전타이밍에 저글링을 뽑아 숨겨놓고 그리고 나서 숨김 저글링과 뮤탈로 동시에 공격하는 그 사이에 멀티를 두개해놓는. 경기운영이 상당히 깔끔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느정도 막았다 싶으면 럴커로 체재전환 빨리 온겜 스타리그도 올라오시길..
06/01/27 06:48
수정 아이콘
완벽한 분석입니다~ 제가 마재윤선수 경기를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것과 거의 흡사하네요^^ (저는 글로 못쓰지만 ㅡㅡ;;)
최근 yg에 올라온 마재윤선수의 2가지 리플을 보면 마재윤선수 스타일의 장,단점을 골고루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마재윤선수의 투팩 상대로 온리 뮤탈은 정말 멋졌습니다. 앞서 저글링으로 마린을 많이 줄여줬기 때문에 가능했겠지만 말이죠.
김연우
06/01/27 07:35
수정 아이콘
최근 YG에서 올라온 리플 중 진영수 선수에게 완패한 리플도 있는데, 솔직히 보면 '진영수 저그전 너무 잘한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이상하게 변형태 선수는 서지훈 선수의 느낌이, 염보성 선수는 이윤열 선수의 느낌이 들고, 진영수 선수는 나도현 선수의 느낌이 드는데(나만 그런가?)

병력이 산과 같이 침착하고 둔중한 최연성 선수에게는 강하면서, 병력이 경쾌하고 빠른 나도현-진영수에게 약한거, 정말 스타일인거 같아요
swflying
06/01/27 09:43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투해처리 빌드에서의
운영도 보고싶군요.
항상 쓰리해처리를 본것 같아서..

쓰리해처리는 분명히 약점이 존재합니다.
완전 무결한 빌드라고 부르긴 힘들죠.
투해처리도 섞었을때 더 빛을 발하죠.

상대가 무조건 쓰리해처리 간다고 미리 안다면
마재윤 선수의 대테란전 포쓰도
무너질 수가있습니다.

재윤선수
더 강력해지시길 바랍니다.
06/01/27 10:37
수정 아이콘
박태민선수의 투햇 극강 운영을 보고싶다....
06/01/27 11:45
수정 아이콘
Inocent// 동감입니다 ㅜ_ㅜ
Judas Pain
06/01/27 13:28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치밀하지 못한 제 분석글이었지만, 마재윤 선수에 관한 관심과 연상을 제공하는 단상으로서의 역활을 한다는데 나름대로 기뻤답니다

제글의 리플들을 비롯해서 글쓴분의 디테일한 보충글을 보니 그래도 영 이상한 글을 쓴건 아니었구나 싶어서 다행입니다
(마재윤 선수에 관한 제글에 이 내용을 리플로 달아주시면 제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을 보충해 줄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아니 부탁드립니다 좋은 내용은 좀더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후에 게시판에서 페이지 뒤로 사라지거나 추천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긴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흥미롭고 상세한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헤르세
06/01/27 14:21
수정 아이콘
마재윤선수 요새는 거의 3해처리를 많이 쓰지만 예전 경기에선 2해처리 경기도 꽤 있습니다. 아무래도 테란이 거의 당연하다시피 더블을 하니 3해처리를 많이 쓰는 것 같네요.
요새 아마고수분들이나 준프로분들 경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마재윤선수가 정말 디파일러를 잘 쓰는구나..하는 겁니다 ^^; 연달아서 다크스웜을 팍팍 치는 것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다른 분들 경기 볼 때 다크스웜 한번 더~~~를 연발하게 되는 저를 보게 되죠; 마치 한꺼번에 이레디에잇 다섯개씩 거는 이윤열선수같은 느낌이랄까..
암튼, 마재윤선수도 기본적으로 운영에 충실한 선수이고 유연한 선수입니다. 지금은 약간 딱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약점을 금방 보완해서 더 높은 자리에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서와옐로우
06/01/27 15:33
수정 아이콘
타이밍싸움에서 나도현 선수에게 밀리는 모습을 자주..
한종훈
06/01/30 18:27
수정 아이콘
삼성의 박성준 선수와 마재윤 선수의 운영이 비슷하더라는 말은 예전부터 있더라구요.(박성준 선수가 최근 영향을 받아 변한건 아니라는 이야기)
마재윤 선수는 스타일이 거의 확실히 드러난 만큼,(부자 스타일) 슬슬 약점을 보일 때가 오지 않았나....싶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거의 완벽에 가까운 기본기를 보여주는 만큼, 가끔은 자신의 틀에서 벗어난 플레이도 보여주면서 더욱 강해지시길 바랍니다.~
풍운아도현님
06/01/31 12:44
수정 아이콘
멋지군요 :)
오프토픽이지만 나도현 선수 다시 메이저에서 어서 보고싶네요.
부활할 기미를 보이더니 말이죠..
스톰 샤~워
06/01/31 17:42
수정 아이콘
마재윤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라고 한다면 '넘치지 않게'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의 경기를 보면 시종일관 상대방보다 더많은 병력을 보유하는 시점이 거의 없습니다. 약간 부족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면서 절대 먼저 공격을 가지않고 나오는 병력을 맞아서 지켜내기만 합니다. 아니면 나오지 못하게 게릴라를 하거나...
그리고 나머지 자원은 모두 해처리나 드론 생산으로 돌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강해집니다.
약간 부족한 병력은 상대방의 진출타이밍이 포착되는 순간 다수 해처리에서 병력을 생산해서 균형을 맞추죠.

이게 말이 쉽지 병력의 균형을 맞추는게 대단히 어려운 것인데 마재윤 선수는 신기하리만치 딱 막을 수 있을 만큼의 병력을 유지해 나가죠.

하지만 나도현, 진영수 선수 같은 경우 공격 타이밍이 약간은 엇박자입니다. 일반적인 공격타이밍보다 약간 빠른 시기에 진출할 뿐만 아니라 진출속도도 대단히 빠릅니다.. 이런 진출타이밍의 미묘한 엇박자가 마재윤의 감각에 익숙하지 않아 미처 병력의 균형을 못맞추고 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마재윤을 잡으려면 진출타이밍에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현란한암내
06/01/31 21: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2의 제3의 멀티를 하면 삼햇처리에서 드론을 7~9마리를 동시에 찍어내더라구요... 그리고 곧바로 그멀티 햇처리까지 게이트 지정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92 스타크래프트 까페? 호프? [25] mchoo6826 06/01/31 6826
591 KeSPA 랭킹 과연 정당한가!? [63] 미라클신화9124 06/02/01 9124
590 [이벤트종료]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40] homy6291 06/01/31 6291
589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50편(외전: 별에서 온 남자 강민) [23] unipolar9117 06/01/31 9117
588 수비형을 이기기는 어렵다... 게임내 규칙이 필요해 보인다. [66] mars8981 06/01/31 8981
587 전상욱선수가 보여준 신 815에서의 탱크 비비기 (실험 리플 첨부/저그토스추가) [37] eXtreme14250 06/01/28 14250
586 [영화 퀴즈] 즐거운 영화 퀴즈 20문제! 당신의 영화 내공을 알아봅시다! [19] 럭키잭7455 06/01/27 7455
585 '뽑기'를 했습니다. [22] 7554 06/01/27 7554
584 지휘자가 저그를 춤추게 한다. [13] 칼잡이발도제9206 06/01/27 9206
583 [호기심] 개띠 프로게이머들의 활약을 06년도에 기대해보자!!! [23] 워크초짜7572 06/01/27 7572
582 그들에게 재갈을 물려라. [24] 공방양민7383 06/01/26 7383
581 아무것도 아닌것에 우리는... [12] Ace of Base7300 06/01/25 7300
580 전투형 사이보그 TX90, 드디어 완성! (스포일러...?) [31] Blind8843 06/01/25 8843
579 컴파일러 없이 코딩하기 [21] Forgotten_8377 06/01/25 8377
578 프로게임단, 그 수를 줄이자... [48] paramita10625 06/01/25 10625
577 @@ PGR 내에서의 실명제 실시 ... 괜찮지 않을까요 ...? [90] 메딕아빠7517 06/01/24 7517
576 [yoRR의 토막수필.#16]구멍난 고무장갑에 손이 시려 행복한 이. [23] 윤여광6254 06/01/24 6254
575 프로토스 vs 테란전 해법에 대한 제언 [35] 칼잡이발도제10669 06/01/23 10669
574 나는 왕당파다. [69] 아키라9397 06/01/24 9397
573 왕의 남자, 영화관을 빠져나오는 그 순간까지도 심장을 뛰게 하는 영화. [42] ☆FlyingMarine☆9333 06/01/18 9333
570 임요환씨를 기억합니다. [44] 겨울낙원16914 12/10/23 16914
569 약 20년 전, 안철수 후보님에 대한 추억 [138] mmbP41950 12/09/20 41950
567 당신의 연애는 안녕하십니까? [37] Ciara.35981 10/10/28 3598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