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09/12 23:16:42
Name 폭풍검
File #1 dream.jpg (92.2 KB), Download : 145
Subject 마침내 강민이 꿈꾸는 것을 접음으로써.




0.

Пока жива я могу старатъсяна лету не упастъ,
Не разучитъся мечтатъ… любитъ…

살아있는 한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것은 타락하지 않고 계속 날아오르는 것
꿈을 꾸는 것, 사랑을 잊지 않는 것.

- Inner Universe 中







1 - 1.

꿈을 꾸었습니다.

한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의 손은 항상 기름때로 검었고
이마는 항상 공장의 열기가 짜낸 땀으로 절어 있었습니다.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는 회색 공장에서
모두는 다만 하나의 파츠(Parts, 부속)였고
언제라도 버려질 수 있었고
언제라도 다른 것으로 갈아 끼워질 수 있었습니다.

하루하루는 언제나 똑같아서
군청색의 새벽하늘도
저녁을 물들이는 여명도
회색의 연기에 가렸습니다.

그 세계의 모두는 죽어 있었습니다.







2 - 1.

강민 - “꿈꾸는 자들의 왕”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의 네 사람을 일컬어 본좌라고 부른다.
이 네 사람은 스타크래프트라는 하나의 세계를 압도했다. 그들은 이기고, 지배하며, 군림했다.

강민은 그 네 사람과 함께 일컬어지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서 군림할 가능성을 보았지만, 결국 그는 그렇게 되지는 못했다.
한끝의 차이였다. 그가 조금만 더 승리했다면, 그가 조금만 더 게임을 지배했다면 그 또한 그 네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는 결국 세계를 압도하지 못했다.

다만,
그는 세계를 바꿨다.






1 - 2.

그 날도 하늘은 회색빛이었고
공장의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톱니바퀴를 돌아가게 하기 위하여, 저마다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역할이었으니까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은 곧바로 버려질 테니까요.

그 한 가운데, 매캐한 연기 속에 그만은 우두커니 서 있었습니다.
여전히 기름때에 찌든 검은 손
뺨을 타고 쉼 없이 흐르는 땀방울
반복될 뿐인 회색의 세계에, 그는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그의 앞에는 라디오가, 젊은 여가수의 명랑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라디오가 있었고
라디오에서 떨어져 나왔을 나사못이 나뒹굴었습니다.
하지만 라디오는, 아무렇지도 않게 명랑하게 노래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라디오를 들어 바닥에 내던졌습니다.







2 - 2.

많은 올드비들이 염원하는 것. 이미 옛날이 되어버린 낭만시대의 재래.
그것이, ‘약속되지 못한 오래된 미래’다.

언제부터인가, 프로게이머들이 ‘게임’을 한다는 것의 의미가 바뀌었다.
그들의 시대에서 ‘게임’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것과도 같았다.
어떤 색으로,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 것인가?

그리고 오늘날.
이제 낭만시대는 잔해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황야를 헤매는 외로운 대제(大帝)
만신창이의 날개를 쳐든 세 명의 천왕(天王)

이제 게임을 한다는 것은 하나의 제품을 만드는 것과도 같다.
실수 없이, 규정과 규격에 따른 완벽한 제품을 생산해내는 것.
결국 제품이라 함은 완벽이냐, 아니냐의 이분법에 따라 갈리는 것이며
완벽하지 못한 것을 통틀어 OME이라 부르는 것이다.

세계는 다시 회색으로 물들어간다.
네 명의 천왕이 그린 밑그림 위에 그가 물들였던, 그가 숨을 불어넣었던 세계는, 다시 회색으로 물들어간다.
마침내 강민이 꿈꾸는 것을 접음으로써.







1 - 3.

다음날, 그가 다시 회색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을 때
아무도 그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버려진 파츠였으니까요.
그를 돌아보았다간, 자신도 버려질 파츠가 될 테니까요.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었을 테지요.

자신이 버려지더라도 세계는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갈 것이란 것을.
누군가가 금세 자신의 자리를 메우고
세계는 다만 부품을 교체했을 뿐,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갈 것이란 걸.

하지만 그들은 알고 있을 테지요.
그렇다면, 설사 버려지지 않을지라도, 세계에 자신이 있을 의미는 없다는 것을.


그들이 알고 있든, 알고 있지 못하든.
분주한 사람들을 비집고 그는 천천히 공장의 한 복판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예나 다름없이 기름때로 얼룩진 손이었고
온 몸에는 땀이 흥건했고
그리고 그는 멈춰 서서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에는 낡은 클래식 기타를 들고, 얼룩진 손으로 서툴게 연주하며
탁한 목소리로 소리를 내질렀습니다.


웃음을 위해 노래하며

눈물을 위해 노래하자

오늘 단 하루를 위한 노래일지라도

나와 함께 노래하자

어쩌면 바로 내일 신께서 당신을 데려가실지라도


Dream on, Dream on, Dream on

당신의 꿈이 이루어 질 때까지

Dream on, Dream on, Dream on

당신의 꿈이 이 세계에 이를 때까지....







2 - 3.

만일 이것이 꿈이라면, 깨어나고 싶지 않다…….

그는 그런 게임을 했다.
그는 그런 삶의 방식을 보여주었다.

리콜과 스캐럽, 웹의 섬광으로 화면을 가득 메우는 화려함과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도 승부수를 던지는 대담함
마침내 완성의 결실을 볼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주었고

팀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하는 수십 번의 순간을 스스로 떠맡았으며
가장 까다로운 적수들에게 주저 없이 승부를 걸었다.

꿈꾸는 소리하지 마라, 사람을 조소하게 했다.
물론 그 뒤 얼을 빼놓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그야말로 기적 같은 길을 걸었다.
꿈꾸는 자라는 이름을 가진 주제에 꿈과 현실의 경계를 스스로 무너뜨림으로서 수많은 게이머, 수많은 사람들이 무한한 가능성에 끊임없이 도전토록 했다.

그는 그렇게 세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본좌’들은 자신들의 색으로 세계를 물들였지만, ‘꿈꾸는 자들의 왕’은 세계가 스스로 색을 찾도록 했다.
뒤에 김택용은 최후의 군림자를 격추시키며 혁명가라 불렸지만  
강민은 모두가 꿈에 취했던 그 때 이미 세계를 바꾸었다.

그리고 그 강민이 물러남으로서 꿈의 시대는 끝을 맺는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옛 향기를 추억하는 것을 용납지 않고, 낭만시대는 이제 정말로 종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네 명의 천왕, 그들의 날개는 이미 넝마가 되었다.
그럼에도 낡은 미래의 씨앗은 온전히 그들에게 넘겨졌다. 강민이 꿈꾸는 것을 접음으로써.







1 -4.

나는 지금에 이르러 증언합니다.
바로 그 순간, 세계가 바뀌었노라고.

그가 목이 터져라 노래하던 순간, 세계가 바뀌었노라고.

내가 꿈꾸는 세계
내가 만들어갈 세계
그렇기에 세계는 내가 있음으로서 의미가 있어.
나는, 그것을 그제야 알았노라고.

모두가 그것을 그제야 알았노라고
‘꿈을 꾸어라 (Dream on) !’
그렇게 부르짖던 단 한 사람이, 모두는 파츠가 아님을 알도록 만들었노라고.

이제 나는 회색의 꿈을 꾸지 않습니다.
나의 꿈은, 세계의 색을 가지고 빛납니다.

단 한 명의 몽상가가 있었음으로써.
그가 노래함으로써.


* 라벤더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23 21:13)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1-09-16 09:4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9/12 23:20
수정 아이콘
저는 아직도 그가 자신의 꿈을 접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꿈을 향해 달려나가고 있을 뿐이죠 ^^
08/09/12 23:29
수정 아이콘
광렐루야! 성전의 기억은 정말 설레였습니다.

몽상가대 마에스트로! 그때 그 분위기는 지금에 와서는 다시 낼 수없는 거겠죠.

분명 결과는 모두가 아시는 대로였지만 그들의 싸움은 이미 전설이 되어버렸죠.

그의 생각 방식은 당시에는 이상함, 꿈이었지만

그가 말했던 정석은 실제로 정석이 되어 지금의 프로토스들에게 커다란 꿈을 이어가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솔직히 저는 박정석 선수의 뭔가 아슬아슬함과 애절한 분위기 보다 꿈꾸는 그가 정말 좋았습니다

이제 새로운 꿈을 꾸는 그에게 우리 모두는 빚을 졌습니다.
08/09/12 23:42
수정 아이콘
에게로!!

저를 e-sport에 발 담그게 한 그..
더이상 그의 경기를 못 본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쉽네요..ㅠㅠ

그렇게 수많은 명경기들을 만들고 이제는 간다뇨...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는데..

어쨌든 영원한 광신도로서 그를 응원합니다!

광렐루야!
구름지수~
08/09/12 23:59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네요.

폭풍검님.

좋은글 잘봤습니다. ^^
08/09/13 00:08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플레이를 처음본것이자 유일하게 잊혀지지 않는 플레이는 신개마에서의 원게이트 플레이인데요,,,
누구와 붙은건지 어떤종족인지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 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다만 강민선수의 원게이트플레이와 맵만은 기억하고 있네요,,,
그 이후로 플레이를 항상기대하게 만들었었는데,,, 아쉽네요,,,

글 잘 보고 갑니다~ 추게로~ 에게로~^^,,,
진리탐구자
08/09/13 00:10
수정 아이콘
으아.
원래 이런 류의 글은 낯 간지러워서 안 좋아하는데, 이 글만은 추천하고 갑니다.
ICaRuStoTheSkY
08/09/13 00:16
수정 아이콘
정민선수나 강민선수나
언제까지고 제 곁에 놔두고 응원할껍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아 혹시 강민선수 예전에 msl예고 영상 나올때 썼던 배경BG 알고계신분 있나요?
Dream on Dream on 이 가사가 많이 나온 노래였지요...
08/09/13 00:17
수정 아이콘
ICaRuStoTheSkY님// Dream on 일겁니다^^
08/09/13 00:20
수정 아이콘
NHN 한게임배 스타리그에서 강민선수를 처음보고 그때부터 강민선수 팬이되서 게임방송을 보게 됬었는데 벌써
4년, 거의 5년이 다되가네요. 온게임넷에서는 한없이 추락했지만, 2006년까지는 MSL에서 군림하고 있는걸 보면서
언제까지나 강민선수만은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네요. 성전의 그 설레발들도 다 생생하게 기억이나네요.
강민 선수가 가서 이제 스타판을 볼 흥미를 잃어버렸네요.
그래도 전 영원한 광신도 입니다. 광렐루야!(2)
08/09/13 00:23
수정 아이콘
다른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신이 어디서 무엇을 하건 당신의 영원한 팬입니다.
마동왕
08/09/13 00:36
수정 아이콘
정말, 스타를 보게 만든 장본인이죠. 김동수, 강민 이 두 명이 없었다면 제가 스타를 보는 것조차 경멸했을지도 모릅니다.
질럿으로 히드라M신공, 3질럿으로 저그 끝내기, 더블넥, 섬맵 아비터리콜, 광달록 등 사람들이 열광하는 플레이를 정말 즐기고, 또 이길 줄 아는 선수였습니다. 그만큼 프로토스의 매력을 살린 유저는 여태껏 못 봤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누리군
08/09/13 01:09
수정 아이콘
스타 보는 것도 접었다가 다시 스타를 보게 만든 장본인이죠.
강민 선수.

정말 성전 때는 한달 여를 성전 영상과 관련 글들을 찾아보며 미친듯이 빠져지냈는데 말이지요..
(PGR 에게, 추게 글들 다 찾아 읽었다죠.)

그의 꿈은 잠시 날개를 접었지만
이 낭만시대의 종말에 그의 유산은 남아 있을껍니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정말 Aerosmith의 Dream on은 강민선수의 주제가
그 자체입니다..............

감동이죠.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광렐루야!
08/09/13 01:31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해설하신다는거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돌아온다고는했지만 사실 쉽지않은길임을 알기에....

처음엔 팬으로써 말로표현못할정도로 아쉬웠지만...

그래도 팬이기에 당신을 믿어보렵니다....


해설도 꼭 챙겨보겠습니다.
아이온
08/09/13 02:31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강민 선수, 정말 좋아했고 좋아합니다.

스타판의 전략이란 게, 리플레이 쉽게 공개되고 방송도 나오니까 쉽게 드러날 수밖에 없고, 사회가 독특한 개인의 기술력을 금세 따라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서, 강민 선수가 영원할 수는 당연히 없다고 생각하지만.. 남들 다 반대하는 데도 그럴 수밖에 없어서 자기 길로 가고, 지금은 정석이 되버린 프로토스 운영을 열었다는 게 그다지 (바깥 사회에선) 인정 못 받았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소중한 무엇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뭘 하시든지, "플로렌스 사람 단테의" "네 갈 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든!"이라는 격언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게, 떳떳하게 자기 몫의 삶을, 자기답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08/09/13 08:58
수정 아이콘
스타판에 2005년 부터 접한 나는, 그의 할루시네이션 리콜, 원게이트 플레이 같은 것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다만 제가 그를 보았을때는 그는 자신의 팀이 23연승을 하는 주역 중의 하나일떄 입니다. 대테란전은 정석 플레이만으로도 상대방을 압도 했으며, 기본기가 뛰어나 프프전에서도 강했으며, 저그전은 수비형 프로토스로 저그들이 모든 것을 다하고도 스스로 포기하게끔 만드는 운영의 대가였습니다.

하지만 그것과 상관 없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임요환 선수를 항상 압도했기 떄문에 그의 편에서 응원했다기 보다는, 처음 가본 광안리에서 박용욱 선수가 그를 이겼을떄, 임요환 선수가 핵으로 그를 이겼을때 등, 그가 진 경기만 기억하는 팬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은퇴한다니 조금 씁쓸하네요 .. 황제의 팬으로써 본 강민은 싫어했지만, 황제와 비슷한 그의 반듯한 마인드, 프로정신은
스타크래프트 팬으로써 정말 좋아했었거든요. 그리고 황제와 같이 각 종족을 대표하는 전략가였으니까요.

모두가 꿈에서만 가능하다 한 플레이를 스타라는 어찌보면 크고 어찌보면 작은 세상에서 보여주어씩 떄문에, 꿈의 군주라고 불렸던
강민.. 이제 당신의 플레이는 다시는 볼 수 없겠지만, 해설자로써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당신에게 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 응원입니다...
싸나이로망
08/09/13 11: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추게로~^^
SoulCity~*
08/09/13 14:07
수정 아이콘
트렌드를 따르는 사람이 아닌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사람...
08/09/13 16:03
수정 아이콘
한낱 애들 놀이에 지나지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렇게 그들의 플레이에 열광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를 알기전까지는..
첫 사랑의 설레임 이후로 무엇에도 감동받지않고 설레어하지 않던 무미건조한 인생이었는데..
그의 플레이에.. 내 심장이 다시 고동침을 느꼈습니다.. 내가..살아있긴하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참 고마웠습니다....
강민선수는...그런 선수예요...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고갑니다..
컴퍼터
08/09/13 19:41
수정 아이콘
아... 강민.. 아쉽기만 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플레이아데스
08/09/15 21:26
수정 아이콘
폭풍검님의 닉네임, 그리고 제목만 봐도 울컥하네요. 아아 강민- 대체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08/09/16 16:06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꼭 보셨음합니다.
추천
08/09/16 18:29
수정 아이콘
buddha님// 홍진호선수와한 마이큐브배 16강전입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조용호선수와의 기요틴 질럿엠신공,
황제와의 신개마고원 닭쫒던벌쳐 지붕쳐다보기 -_-;
영웅과의 죽다 살아난 로버틱스!!경기등등 참 엽기적이면서 참신한게임들이 많이나왔죠

제 최고의 스타리그를 만들어준 강민선수 다른일을 하셔도 최고가되세요
나두미키
08/09/18 17:42
수정 아이콘
아...... 글 보다가 올려서 어느 분이 쓰신 것인지 확인했습니다
역시 폭풍검님이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몽상가 강민...그냥 많이 고맙고 고맙습니다....
전위팬
08/11/08 17:05
수정 아이콘
당시 조용호의 플토전 승률이 90%에 육박할때, 플토가 불리한맵에서 (기요틴은 이후 강민틴이 되버렸죠)강민의 질럿 엠신공은... 그 희열은 잊을수 없습니다. 전 저그팬이었지만 말입니다
꿈꾸는꿈
11/09/16 11:23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는 꿈을 꿔야하고 현실로 만들어가는 종족이다라고 생각하게 해준 강민 선수가 꿈을 접을리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도 제겐 .. 강민선수는 최고의 선수로 기억되고 있으니까요..
11/09/16 17:03
수정 아이콘
뭉클하네요. 후...
ArcanumToss
11/09/16 20:25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는 스타계에서 유일성을 지닌 선수였죠.
본좌는 당대 최강의 선수일 수는 있었지만 강함 그 이상의 의미는 갖지 못했었는데 강민 선수는 최강은 아니었어도 최강으로서도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 준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그의 게임은 정말이지 한 점의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세 종족 중 가장 처절한 종족으로 유일성을 지닌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던 선수...
이제는 그의 꿈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말보루울트라
11/09/17 01:09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으로는 임요환선수 못지않은 스타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오늘은 무슨 전략으로 우릴 놀라게 해줄까 하고 항상 기대하게 만들었던 선수...
본진자원으로 세가지 테크 다타는 모습.....리버....다크.....정석적으로 하는것조차 전략이었던 선수...
잊을수없는 하루시네이션 리콜.....
11/09/17 17:19
수정 아이콘
본좌라인에는 못들었지만, 분명 프로토스, 아니 스타판에 한획을 그은 선수라 생각합니다,, 갠적인 바램은 전역하고 스타2로 돌아오셨으면 ^^ 아직도 그의 플레이를 보고싶거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98 그들은 왜 대면예배를 포기하지 못하는가 (1) [75] 계층방정7446 21/12/13 7446
3397 위스키 도대체 너 몇 살이냐 [부제] Whiskey Odd-It-Say. 3rd Try [40] singularian3155 21/12/11 3155
3396 수컷 공작새 깃털의 진화 전략 [19] cheme4007 21/12/10 4007
3395 가볍게 쓰려다가 살짝 길어진 MCU 타임라인 풀어쓰기 [44] 은하관제4399 21/12/07 4399
3394 고인물들이 봉인구를 해제하면 무슨일이 벌어지는가? [66] 캬라10286 21/12/06 10286
3393 [역사] 북촌한옥마을은 100년도 안되었다?! / 한옥의 역사 [9] Fig.14285 21/12/06 4285
3392 굳건함. [9] 가브라멜렉3587 21/12/02 3587
3391 로마군의 아프가니스탄: 게르마니아 원정 [57] Farce4399 21/12/01 4399
3390 올해 국립공원 스탬프 마무리 [20] 영혼의공원4071 21/11/29 4071
3389 꽤 행복한 일요일 오후였다. [15] Red Key3797 21/11/23 3797
3388 [도시이야기] 경기도 수원시 - (3) [12] 라울리스타3310 21/11/16 3310
3387 신파영화로 보는 기성세대의 '한'과 젊은세대의 '자괴감' [23] 알콜프리4992 21/11/15 4992
3386 <1984 최동원> 감상 후기 [23] 일신5265 21/11/14 5265
3385 김밥 먹고 싶다는데 고구마 사온 남편 [69] 담담11322 21/11/11 11322
3384 [스포] "남부군" (1990), 당황스럽고 처절한 영화 [55] Farce4097 21/11/10 4097
3383 나의 면심(麵心) - 막국수 이야기 [24] singularian3356 21/11/05 3356
3382 신해철, '해'에게서 '소년'에게 (1) [26] 글곰3979 21/11/03 3979
3381 일본 중의원 선거에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들 [78] 이그나티우스6785 21/11/03 6785
3380 [NBA] 영광의 시대는? 난 지금입니다 [28] 라울리스타6561 21/10/22 6561
3379 [도로 여행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이 올라가는 도로, 만항재와 두문동재 [19] giants4766 21/10/30 4766
3378 [역사] 이게 티셔츠의 역사야? 속옷의 역사야? / 티셔츠의 역사 [15] Fig.13761 21/10/27 3761
3377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는 우리가 [12] Farce3575 21/10/24 3575
3376 누리호 1차 발사에서 확인 된 기술적 성취 [29] 가라한7490 21/10/21 74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