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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5/09/17 23:52:41
Name 김연우
Subject 프로토스와 테란의 사투, 승부의 갈림길
         :: 개요 ::

현 스타리그 밸런스 논쟁의 핵은 PvsT입니다. 밸런스 붕괴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ZvsP가 좋은 맵과 토스 선수들의 선전으로, 저그 암울론의 기원이었던 TvsZ는 박성준-박태민이란 걸출한 양박저그에 의해 논쟁의 중심에서 빗겨나게 되었습니다.

'테란이라도 잡아먹어야할 토스가 되려 잡아먹히고 있다'는 논쟁의 핵심은 초반과 후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반과 후반이 토스가 테란 상대로 힘을 발휘하던 타이밍 이었기 때문에, 만약 두 타이밍마져 빼앗기면 토스는 손쓸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 프로토스, 언제까지 가드할 수 있을까? ::


- FD 이전의 빌드싸움

FD등장 이전부터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빌드상 밀린다'는 말은 몇번씩 나오곤 했습니다.  '프로토스가 테란보다 멀티를 빨리 먹어야 비등하다'는 말과는 무관하게, 되려 테란은 앞마당 자원 채취 시작했는데 이제서야 앞마당에 넥서스를 소환하는 프로토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빌드싸움의 패배는 중반 메카닉 물량의 압박으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다크드랍, 리버드랍 등 변칙이라 불리우던 전략들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PvsT의 빌드 싸움은 가위바위보의 형태로 안정을 이루었습니다.



- FD의 등장

FD를 먼저 사용한 선수가 전상욱 선수인지, 차재욱 선수인지, 조정현 선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FD가 너무나도 강력하다는 사실은 알겠습니다.

세상사가 모두 그렇고 게임 역시 그렇지만, 스타크래프트는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자원을 탐하면 병력에 공백이 생기고, 병력을 탐하면 테크가 느려집니다. 이렇듯 '기회비용' 때문에 필연적으로 무엇인가 하나를 '선택'해야 하며 그러한 선택이 상대의 선택과 엇갈리고 맞물려 승부를 가릅니다.
하지만 FD는 이런 선택의 강요로부터 꽤 자유롭습니다. '압박'이란 카드와 '멀티'라는 카드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치 '가위바위보 하나 빼기 일' 놀이를 하는데 상대는 두손 모두 살아있고, 자신은 한손만으로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상대는 가위+바위, 둘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보를 내면 100%패배합니다. 상대는 가위를 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가위를 내도 역시 100%패배합니다. 상대는 바위를 낼테니까요.
바위를 내면 그나마 비길 수 있습니다. 상대가 가위를 내는 바보같은 일만 안하면.

이런 상황에서 한손을 가진 우리는 '바위'를 내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비기기'라도 하니까요. 문제는 상대가 난대없이 '보'를 낼 경우입니다. 그러면 바위만 내던 우리들은 꼼짝없이 패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보'카드를 버리게 됩니다. 보는 상대의 '가위-바위'카드도 이길 수 없으며, 상대의 난대없는 '보'에도 고작 비길 뿐이니까요.
  상대는 가위,바위,보 라는 세가지 카드를 골라내는데 비해, 우리는 가위와 바위만 내야 합니다. 상대보다 승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프로토스가 가진 'FD파혜법'이 바로 위에서 말한 '바위'의 성격을 가집니다. 가위나 보와 달리 '패배'는 안합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비기기'일 뿐이며 상대의 보에 무력하게 먹혀버립니다.
2005 SKY프로리그 2라운드 개막전 최연성vs박정석(러쉬아워) 경기가 그 예입니다. 박정석 선수는 FD에 대응 하는 빌드를 준비했지만 최연성 선수가 압박 없이 더블을 함으로써 멀티가 크게 뒤쳐지게 되고 이후 물량 싸움에서 패배하고 맙니다.
(2005 에버배 16강 박정석vs최연성 Luna 역시 같은 양상입니다. FD상대로 강한 빌드를 준비했다가 최연성 선수가 다른 빌드를 준비하자 빌드 싸움에서 크게 밀리고 맙니다.)




- 테란의 연타에 가드할 뿐인 프로토스. 구석에 몰릴 것인가, 카운터를 날릴 것인가?

사실 위의 서술만큼 FD가 쌘 것은 아닙니다. FD파해법들은 테란의 FD에 대해 빌드상 승리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충분히 해볼만 합니다.

문제는
' 테란이 프로토스의 빌드를 막기 위해 고민했던 적이 없다는 것 '
  입니다. 프로토스가 FD를 막기 위해 고심했던 것과는 달리!!!

구룡쟁패배 듀얼토너먼트, 죽음의 F조 첫경기. 강민vs이윤열.
이 경기에서 강민 선수는 FD에 대한 묘책을 하나 가지고 왔습니다. 포톤 수비 후 확장이 그것이죠. 분명 FD를 상대하는 좋은 해법이었지만, 전 저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까지 해야하는가?'

테란의 빌드는 발전하는데 토스의 빌드는 제자리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무리 최적화 하려 해도 일정 이상 수준으로 끌어 올릴 수가 없습니다.  
테란의 정석은 2팩에서 1팩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스의 정석은 1게이트 옵저버에서 2게이트로 변화하더니, 아예 레퀴엠에서는 프로브를 엄청나게 쉬어가면서 빡빡하게 질럿드래군을 뽑더군요.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방어타워까지 지어야 합니까?

테란은 1팩에서 멀티를 먹으면서도 위협적인 병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테란을 막기 위해 병력을 쥐어짜야 했고 어쩔 수 없이 멀티를 늦추고 있습니다. 처음 이런 경향을 발견했을때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수그러들것이다'고 했지만, 아직도 그런 경향은 바뀔줄을 모르는군요.
'토스가 테란보다 멀티를 먼저 먹어야 싸워볼만하다'는 말이 무색해진 세상입니다. 토스가 테란보다 멀티를 늦게 먹는게 당연스러워진 세상입니다.

더이상 밀리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뒤로 갈곳이 없기에, 코너에 몰렸기에 밀리지 않는것일 뿐입니다. 본진 자원으로 뽑을 수 있는 한계 때문이죠.
물러날때로 물러난 프로토스, 카운터를 날리고 다시금 링 중앙에서 서로를 마주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대로 코너에서 주저앉아 다운을 선언할까요?






          :: 33업 메카닉의 공포. 종이비행기 캐리어 ::

- 캐리어가 대 테란전 최종병기였던 이유

유닛의 활용도는 크게 두가지, 전투력과 기동력이란 두 측면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보통 대부분의 유닛은 둘 중 한 부분에서 우위를 나타내는데, 만약 두 부분 모두에서 우위를 나타내면 '최종병기'란 칭호를 받으며, 동시에 가격이 싸거나 테크가 낮으면 '사기 유닛'이라 불립니다.
캐리어는 대 테란전에 있어 전투력, 기동력 모두 우수한 '최종병기'입니다.

벌쳐와 탱크등 지대공 능력이 없는 유닛에게 강하며, 또 긴 사정거리로 터렛등을 별 피해 없이 파괴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체력도 모든 프로토스 유닛 중 가장 높아 대 메카닉 전투력에 있어 으뜸입니다.
공중유닛이며 가디언-배틀쿠르져와는 달리 기본 속도도 빠릅니다. 또 캐리어 특유의 공격방식은 진정한 의미의 무빙샷이 가능하기에 테란의 후방을 괴롭힐 수 있는 기동력이 아주 우수합니다.

특히 지상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는 시즈탱크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전투력'이란 측면에서 캐리어는 사랑 받았습니다. 소위 스타크래프트 어록 중 하나인 '캐리어 안가면 프로토스로 테란 못이긴다'라는 말이 나온 이유죠.




- 강민과 박용욱의 캐리어

'프로게이머 중 가장 캐리어를 선호하고 잘 다루는 선수는?'
이란 질문에 '강민','박용욱'선수는 반드시 등장합니다. 두 선수는 테란을 정석적으로 상대할때 언제나 캐리어를 마무리 유닛으로 활용하였고, 그 강함은 가히 절대적이었습니다.

두선수는 똑같이 캐리어를 잘 쓰면서도, 캐리어의 활용법은 전혀 달랐습니다.
강민 선수는 캐리어의 '전투력'을 이용했습니다. 다소 도발적인 확장을 하고, 테란이 그것을 저지하려 메카닉 병력을 보내면, 캐리어로는 탱크를, 드래군으로는 골리앗을 상대해 주는 전술로 상대의 주력을 괴멸시켜버렸죠.
박용욱 선수는 캐리어의 '기동성'을 이용했습니다. 지상군으로는 메카닉 유닛의 전진을 막으면서 캐리어는 우회하여 테란의 자원줄을 끊어버리는 거죠. 공격하자니, 박용욱 선수의 지상군이 무섭고, 캐리어를 잡자니 캐리어의 기동성을 쫓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두 선수의 테란전 포스는 예전만 못합니다. 저그전, 토스전은 아직도 절대적인 강함을 과시하지만, 둘의 대테란전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두 선수가 가진 비장의 카드, '캐리어'가 점차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던 것이죠.




- 캐리어? 그까이꺼 대충 그냥 골리앗으로 몇번 쏴주면...

1.08 초반만 해도 캐리어는 절대적이었습니다.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라도 '캐리어만 뜨면' 역전 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탱크는 포화 한번 못써보고 터져나갔고, 부족한 지능탓에 골리앗은 이리저리 방황만 하며 터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의 등장으로 많은 것이 달라졌습니다.

캐리어를 잡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 골리앗과 클록킹 레이스, 둘 모두 유효했습니다. 하지만 이윤열 선수가 3/3업 골리앗의 힘을 선보인 이후 골리앗 체제의 선호도가 높아져 갔습니다. '클록킹 레이스가 쓸모 없어졌다'기보다 '골리앗 체제가 너무나도 강해졌다'는 것이죠.

이윤열 선수의 등장 이후 앞마당 먹은 직후부터 2아머리를 돌리며 메카닉 업그레이드를 충실히 해주는 패턴이 정착화 된 이후, 간신히 캐리어를 띄워도 히드라보다 조금 비싼 골리앗이 값비싼 캐리어들을 종이 비행기처럼 격추시키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아예 압도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인터셉터만 잡아줘 토스의 자원을 압박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설상 가상으로 맵도 캐리어의 활용도를 떨어트리고 있습니다.
대규모 지상군끼리의 시원한 회전을 기획하며 만들어진 맵들은, 광활한 개활지를 가지기 마련이고 캐리어가 끼고 싸울 언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레이드어썰트가 캐리어의 자존심을 조금 살려주었지만, 안타깝게도 밸런스의 문제로 퇴출되었죠.

캐리어가 가진 '전투력'의 잇점은 이렇게 사라져갔습니다.

'전투력'이란 기둥을 잃어버린 후 캐리어가 가진 실효성은 오직 '기동성'뿐입니다. 하지만 급감한 전투력을 보정하기 위해 캐리어 단독 운영 대신 지상군과 같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것은 다시 캐리어가 가진 '기동성'또한 약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두가지 현상이 캐리어를 점점 약해져갔지만, 그래도 캐리어는 대테란전 최종병기였습니다.

...최연성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 앞마당 최적화? 트리플 최적화!

최초로 '물량'이란 별호를 얻은 테란과 프로토스 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윤열', '박정석' 선수입니다.
이 두 선수가 타 선수들을 압도하는 물량을 뿜어냈던 까닭은 '앞마당 자원 최적화'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6개의 팩토리, 7개의 게이트로 본진과 앞마당 자원을 남김없이 병력으로 전환시켰던 두 선수의 물량은 절대적 강함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이름이 높아짐에 따라 두 선수가 가진 특기를 소화해내는 테란/프로토스 게이머들 역시 많아졌습니다.


그랬던 과거의 일이 현재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트리플 커맨더의 자원을 물량으로 소화시키는 괴력을 발휘하자, 다른 테란유저와 신인선수들 역시 그런 특기를 무장하기 시작했고, 엄청난 양의 메카닉 부대들은 질럿,드래군,캐리어 할것없이 녹여버렸고 '프로토스의 물량'이란 이름을 무색하게 만들었습니다.


테란의 트리플 최적화는 단순히 '물량이 많이 나오네?'가 아닙니다.
오로지 '견제와 공격'의 카드만 가졌던 과거에서, '맞확장'이란 강한 카드 또한 쥐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테란의 자원이 바닥날때, 그때가 캐리어의 전투력이 가장 잘 발휘되는 상황입니다.
병력 충원이 녹녹치 않은 상황이면 아무리 강한 골리앗이 있다 한들 캐리어가 톡톡 치고 빠지면서 테란의 병력을 한기씩 짤라먹으면 결국 테란의 공격은 힘을 잃은 화살처럼 바닥에 주저앉고 맙니다.
마치 사이언스 베슬의 이레디에이트와 같은 겁니다. 저그는 이레디에이트에 병력을 자꾸만 잃어가는데, 테란은 버티고 버텨 마나만 최우면 되는, 그런 상황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맞확장'이란 카드를 가진 후 테란의 물량은 바닥을 모르는 펌프처럼 뿜어져 나왔고, 프로토스의 캐리어가 아무리 골리앗을 끊어먹어도 그보다 많은 골리앗이 뒤에서 충원됩니다. 사이오닉 스톰과 드래군의 포화, 캐리어의 폭격에도 골리앗은 질리도록 뿜어져나왔습니다.

압도적인 공세, 너무나도 압도적인 모습에 프로토스는 도저히 손쓸 도리가 없는거 같았습니다.






         :: 프로토스와 테란, 승부의 핵심은 무엇인가! ::

-초반과 후반의 유리함을 잃어버린 프로토스

앞의 서술은 초반의 유리함, 후반의 유리함 모두 테란에게 빼앗겼음을 의미합니다.  프로토스는 손과 발을 모두 잘린체 테란에게 난자 당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초반과 후반은 빼앗겼습니다만 되려 테란의 중반을 빼앗으려 거세게 몸부림 치고 있죠.




-  박정석, 다시금 프로토스의 희망을 쏘다.

우주배 패자조 준결승 박정석vs최연성 루나 1경기.
여러분은 무엇을 보셨나요? 전 후반도모형 확장형 테란에 대한 해법을 보앗습니다. 캐리어를 가지않고 테란을 잡는 짜릿함과 함께요.

이 경기의 포인트는 200vs200의 지상군 전투 이후, 박정석 선수의 드래군-템플러가 최연성 선수의 2시 앞마당을 정리하던 순간입니다. 만약 그 병력이 오직 질럿과 드래군이었다면, 벌쳐의 기동력에 SCV가 더해져 젤리와 연기로 사라지고, 결국 '각개격파의 전형'으로 남았을 겁니다. 하지만 하이템플러의 전투력은 시즈탱크가 아니면 도저히 상대가 되지 않는 막강한 것이며, 최연성 선수가 보낸 구원 병력은 몇번의 스톰으로 화염을 내뿜으며 함께 사라져갔습니다.

2시 앞마당 멀티가 파괴되자 최연성 선수는 고작 1개의 자원만 가지게 되었습니다. 12시 미네랄 멀티요. 그에 반해 박정석 선수는 3곳에서 자원을 채취하고 있었고, 최연성 선수는 과감한 공격을 강햄합니다. 하지만 자원차는 후속병력차이를 불러왔고 뒷심에서 박정석 선수는 최연성 선수를 꺽게 됩니다.

눈여겨 봐야할 점은 박정석 선수의 '벌쳐 무력화'입니다. 초반에는 좋은 드래군 컨트롤로, 후반에는 하이템플러의 기가막힌 활용으로 벌쳐를 무력화시켰습니다. 테란의 기동성을 책임지는 벌쳐가 무력화돼자 최연성 선수의 움직임은 둔화되었고, 그것은 당장 확장의 감소로 나타났습니다. 벌쳐라는 기동성을 잃게되자 넓은 범위의 확장들을 지켜낼 도리가 없었던 것이죠.

이어 다다음 경기인 레퀴엠에서는 '마인도컨트롤'을 외치며 안티벌쳐클럽의 탈퇴를 목청껏 외쳤던 박정석 선수가 보았던 '대테란전 승리의 핵'은 바로 '벌쳐 무력화'였던 것입니다.




- 기동성과 확장력

원래 테란은 느린 종족이었습니다. 화력의 중심은 시즈모드된 탱크였고, 시즈모드된 탱크를 천천히 움직이다보면 저그와 프로토스는 전맵에 멀티를 먹고 압도적인 물량으로 테란을 제압해버렸습니다. 스스로의 약점을 깨달은 테란은 병력 운영과 전략의 발전으로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고,임요환, 이윤열, 전상욱, 이병민 등은 과거의 테란으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속도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벌쳐가 있습니다.
모든 스타크래프트 유닛 중 가장 빠른 벌쳐, 수많은 테란유저들에 의해 벌쳐는 점점 갈고닦아졌고, 화력의 중심, 테란의 꽃이라 불리우던 시즈탱크를 밀어내고 대토스전 주력이 되었습니다. 벌쳐가 주력이 되자 테란은 프로토스에게서 '기동력'이란 무기를 빼앗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전투력이야 지상에서는 시즈탱크, 공중에서는 골리앗을 따라갈 유닛이 없었기에, 프로토스로써는 전투력과 기동력이란 양팔을 잃은 듯했습니다.

기동성의 증가는 확장력의 증가로 이어집니다.
확장을 하느냐, 마느냐는 '멀티를 지킬 수 있느냐, 아니냐'의 여부로 결정됩니다. 테란이 느린 종족이었을때는 방어할 수 있는 지역이 한정돼있었고, 확장은 그 지역에만 머물러야했습니다. 하지만 벌쳐의 활용으로 기동성이 증가하자 테란의 확장 가능 지역은 급격히 늘어났고 그것은 테란의 확장력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 부대단위 팩토리는 양날의 검

2004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SK T1 vs 헥사트론  임요환vs피터

임요환 선수의 고질적 문제라 여겨지던 물량, 물량의 한 요소인 '생산력'은 사실 1차 프리미어리그때부터 거의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운영.
트리플 커맨더의 포인트는 물량 폭발 타이밍입니다. 세 곳의 자원 부대단위의 팩토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량은 경악스러울 만큼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하지만, 그 타이밍에 중앙을 제압하고 제3, 제4의 멀티를 확보하지 못하면, 곧바로 본진과 앞마당의 자원이 고갈되고 수많은 팩토리들은 정전되어버립니다.

이 경기에서도 그랬습니다. 임요환 선수는 트리플 커맨더의 폭발력으로 피터 선수의 지상군을 걷어냈지만, 피터 선수는 셔틀을 통한 7시 지역 견제로 임요환 선수의 후속 멀티들을 방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곧 임요환 선수의 본진-앞마당 자원은 빠르게 고갈되었고 한군데정도에서 채취되는 자원으로는 2~3개의 팩토리를 돌리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3개,4개나 돼는 자원을 소화하려면 10개가 넘는 게이트-팩토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팩토리와 게이트는 가격차가 꽤 납니다. 게이트웨이는 150/0이지만, 팩토리는 200/100입니다. 자원을 제대로 소화할만한 생산기반을 갖추기 위해 테란은 엄청난 투자를 해야합니다. 엄청난 투자를 했음에도 제3,제4멀티를 확보하지 못하거나 확보 후 깨져버리면 다수의 팩토리는 문자 그대로 '낭비'가 되어버립니다.

부대단위의 팩토리는 어마어마한 물량을 뿜어내는 테란의 힘입니다. 동시에 테란에게 끊임없는 확장을 강요하는 쇠사슬입니다. 확장이 멈추는 즉시 어마어마한 팩토리는 모두 정전되고 말테니까요.




  -안티벌쳐클럽을 벌쳐쌩큐클럽으로!!!

벌쳐는 프로토스인들에게 증오의 대상입니다. 그들이 한번 맵을 휘저을때마다 임성춘 해설은 아픈 가슴을 부여잡으며 자신의 현역시절을 말하며 자학 개그를 남발했고, 패배한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쓰라린 탄식을 내뱉으며, 안티벌쳐클럽에 가입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수십만 프로토스인들에게 안티벌쳐클럽은 '프로토스 인이라면 기본으로 가입해야 하는 곳'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벌쳐가 사기라 한들, 테란이 아무리 이기기 힘들다 한들, 그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소주병 입에 물고 뒷골목에 주저앉아 테란의 사기성을 성토한다 한들 변하는건 없습니다.



- 벌쳐만 막으면, 벌쳐만 막으면!

곰곰히 떠올려보십시오.
최연성 선수가 압도적인 물량으로 승리할때는 언제나 '어마어마한 벌쳐'가 나타났습니다.

테란은 프로토스와의 후반전에서 벌쳐에 의지해야만 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물량 폭발 타이밍.
확장을 한다고 해서 곧바로 병력이 쑥쑥쑥 뿜어져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충분한 수의 SCV, 충분한 수의 팩토리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탱크를 뽑으려면 팩토리를 짓고 다시 애드온을 달아야합니다. 자원 고갈을 조심해야 하는 만큼 물량 폭발 타이밍은 너무나도 중요하며, 팩토리에 애드온 붙일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애드온은 둘,셋만 하고 다른 팩토리에서는 벌쳐를 뽑는 것이 물량 폭발 타이밍을 앞당기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둘째, 많은 확장을 동시에 방어하기 위한 기동력.
느린 탱크로는 이곳 저곳에 퍼져있는 확장을 방어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프로토스의 소수 유닛 견제를 막기 위해서는 속도 빠른 벌쳐가 제격입니다. 또 요새 맵들이 넓직넓직 해서 탱크로 확장들을 수비하기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탱크로 수비될 만큼 맵의 길목이 좁으면? 보통 캐리어가 힘을 발휘합니다.)

벌쳐는 테란의 후반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절대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그만큼, 벌쳐가 중요한 만큼 벌쳐가 무너지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벌쳐가 무너지면 후반전에 돌입한 테란은 힘을 잃습니다. 느린 탱크는 멀티가 깨져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느릿느릿 전진할 수밖에 없으며, 그러는 사이에도 프로토스의 병력은 쌓일겁니다. 보급이 끊긴 테란의 한방 병력은 조금씩 조금씩 소모되어 괴멸할 것입니다. 승리의 깃발을 꽃는 자는 테란이 아니라 프로토스가 될것입니다!




-게이트 유닛은 메카닉 유닛을 이길 수 없다. 하지만 프로토스는 테란을 이길 수 있다.

뮤탈리스크는 마린메딕에게 약한 유닛입니다.
그렇기에 온리 뮤탈로 마린메딕과 교전을 벌여 제압하는 일은 꽤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저그가 테란에게 지는건 아닙니다. 뮤탈리스크는 마린메딕에게 지지만, SCV를 파괴할 수 있으며 서플라이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비록 뮤탈은 마린메딕에게 지겠지만, 저그는 테란을 이길 수 있습니다.


게이트 유닛 역시 메카닉 유닛과 교전을 벌이면 좀더 소모됩니다. 특히 인구수 200 꽉채운 탱크들이 맵을 가로지르며 시즈모드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으면 온리 질럿으로 이득보기 힘듭니다. 게다가 풀업된 탱크의 공격력은 생각하기 끔찍할 정도로 높아집니다.
그렇기에 게이트 유닛만으로 메카닉 유닛과 교전을 벌여 제압하는 일은 꽤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지는건 아닙니다. 드래군은 탱크에게 지지만, SCV를 파괴할 수 있으며 커맨드센터를 날릴 수 있습니다. 비록 게이트 유닛은 팩토리 유닛에게 지겠지만, 토스는 테란을 이길 수 있습니다.






         :: 캐리어든 지상군이든 아비터든, 문제는 속도다. ::

대규모 물량전이 범람하는 시대입니다. 블리자드가 정한 200이란 인구수 한계가 원망스러울 지경이죠.
물량차, 숫적 차이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효율적인 전투,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속도입니다.

구지 막강한 메카닉 부대와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의 약한 곳을 노리고 아픈 부분을 찌르면 됩니다. 문제는 상대가 막기 전에 찔러야 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메카닉의 기동력을 끌어올리는 힘인 벌쳐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벌쳐의 기동성은 내가 아무리 아픈 곳을  찌르려해도 먼저 와서 막아설 것입니다. 하지만 막는 것은 벌쳐뿐입니다. 느린 탱크와 골리앗이 쫓아오려면 멀었습니다. 기동력 있는 벌쳐만 제압하면 됩니다.

물론 곧이어 탱크가 올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시즈모드된 그들과 싸우는거에 비하면, 허겁지겁 달려오는 그들과 싸우는 것은 훨씬 쉽습니다. 서로 상대의 자원을 말리는 싸움을 시작하면 프로토스보다 테란의 아픔이 큽니다.

아비터의 리콜, 속업 셔틀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 두 유닛은 인구수를 크게 차지하지도 않고, 미네랄을 그렇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니라 캐리어처럼 타이밍 러쉬를 허용할 일도 없습니다.

캐리어의 공중유닛이라는 특징을 이용하든, 아비터의 '리콜'을 이용하든, 지상군을 이용하든 속도란 이름의 명검만 얻으면 승리란 이름의 미녀는 토스의 것입니다.


더욱더 빨라지고 빨라지십시오!

프로토스와 테란의 사투, 두 종족의 운명이 걸린 자물쇠는 속도라는 이름의 열쇠로만 열 수 있습니다!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9-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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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저글링
05/09/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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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그유저로서 3자입장에서 보면 요즘 보면 플토가 테란이기는게 더 어려워보이더군요. 서로 노업이라면 플토가 우세하다고 보지만, 업그레이드가 11정도선에선 동급, 서로 22되면 밀리기 시작하고, 서로 33 되면 지상은 포기해야되는 느낌? 테란의 업그레이드가 너무 강한것 같습니다. 저그전도 알고보면 노업땐 저그가 강한데, 업그레이드가 될수록 마린이 러커를 밟고다니니 원.
적절한GG
05/09/17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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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참, 테란전의 해법을 제시해줄 선수가 누구일지 궁금해지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마리아
05/09/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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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탈만으로는 바이오닉에 힘들지만 저글링과 함께라면 막강하죠.
최근 프로토스의 경기들에서는 하이템플러의 활용이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경기가 있었던 박정석선수 역시 본진만 털리지 않았어도 충분히 유리하게 이끌어 갈수있었다고 봅니다.
질릿 드라군만으로는 힘듭니다.
하템이 필요합니다.
낭만토스
05/09/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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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정말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과감하게 추게 행을 추천합니다.
허클베리핀
05/09/18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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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무척 좋은글입니다. 추게행을 외쳐도 될까요?
Ne2pclover
05/09/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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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양민 수준의 테란 유저로서 좋은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테란이란 종족은 참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전략에서 임요환 이후로 가장 많은 변화가 있어온 종족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그전의 마린메딕, 플토전의 메카닉이야 기본 틀이지만, 구름사베나 벌쳐달리기 등의 전략들이 많습니다.

프로토스가 언젠가 테란을 극복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다시 세 종족의 가위바위보가 다시 이루어지겠죠. 그게 스타의 재미이기도 하고요.

근데말입니다;;
그게 딱~ 2005 에버배 이후였으면 좋겠네요;; 임요환선수 우승 한 번 하고 말입니다;;
05/09/1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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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 추게로~를 외칩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카이사르
05/09/1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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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3-3-3 업그레이드 하고 나면 프로토스가 최강 아닌가요? 3-3-3 업그레이드 시켜주면 질럿 드라군으로, 3-3 메카닉 부대를 상대하는 게 별로 어렵지 않은 것 같네요. 테란은 공업 방업 밖에 못하지만, 프로토스는 쉴드 업 까지 가능하지 않습니까?
케리어도 3-3-3 업그레이드 한 번 해주면, 3-3 골리앗이 제 아무리 활개치고 다녀도, 절대로 안 터집니다. 말 그대로 3-3 골리앗 녹아나갑니다. 3-3-3 업그레이드 케리어는 3-3 베틀크루저와 맞짱떠도 무빙샷으로 이길 만 하죠. 지나치게 테란의 업그레이드를 과대평가 하는 듯 싶네요. 뮤탈도 모이면 모일수록 머린매딕 부대는 상대도 안 됩니다. 골리앗도 상대가 안 되지요. 200 대 200 싸움에서 프로토스를 이길 수 있는 종족은 없습니다.
마동왕
05/09/1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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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메카닉 부대의 3-3 업과 지상군 프로토스의 3-3-3 업의 효력은 똑같습니다. 그에 비해 프로토스는 쉴드 3업을 더 찍어야하죠. 1업시 탱크의 공격력 +5, 골리앗의 공격력은 +4가 됩니다.
테란 3-3업 되고 프로스토 역시 풀업, 하지만 둘 다 비슷한 인구수라고 하면 프로토스가 지상병력만으로 압도하려는 건 사실상 포기하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테란의 체제가 투 아머리 체제라면 캐리어를 섞으면서 상대를 골리앗쪽으로 자원 소모를 유도하고 템플러를 섞어 조금씩 자원적인 이득을 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운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05/09/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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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추게로!! 를 외칩니다
I have returned
05/09/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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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글입니다
테란과 주병력 싸움을 하지말고 기동력싸움을 하면서 기동력좋은 벌쳐를 무럭화할 수 있는 조합을 갖추자는 글의 결론엔 동감합니다만
그래도 한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점이 요즘 맵들의 추세가 테란에게 너무 쉽게 제 2멀티를 허용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알포인트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앞마당이 두개라고 봐도 될 정도이구요
제3, 제4멀티도 그리 떨어지지 않은곳에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이런 땅따먹기 식의 맵에서는 굳이 기동력좋은 벌쳐로 수비할 필요도 없이 시즈모드된 탱크 주력부대를 조금만 움직여도 멀티들이 다 커버가 됩니다
이런 점은 프로토스가 운영이나 병력조합으로 극복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저는 이번리그의 프로토스의 테란전 부진 원인을 이런 점에서 보고 있습니다
시즈플레어
05/09/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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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케리어로 200을 모을수 있다면 그렇겠지요..
05/09/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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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좋은 글이네요
이디어트
05/09/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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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가기 그렇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llVioletll
05/09/18 00:35
수정 아이콘
멋집니다~!

저도 이런글한번 쓰는게 소원이지만 능력의 부재로.. ㅠㅠ
StraightOSS
05/09/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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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SO1 8강이 모든 프로토스 유저들의 앞날을 좌우할 시험무대가 될거 같네요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05/09/1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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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봤습니다. ^_^
홍승식
05/09/1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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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하게 만드시는 군요.
한가위 기념 추게로!!!
WizardMo진종
05/09/18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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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 풀업 지상군 vs 토스 풀업지상군(템x)라면 정말 무기력하게 토스가 녹습니다.
ArcanumToss
05/09/1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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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보러 갔더니 'fucksnow'라는 창이 뜨면서 메모리가 부족하다는 경고창도 함께 나타나더군요.
메모리가 부족해서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은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MBC 게임은 왜 자꾸 해킹이 되는 걸까요?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토스가 테란에게 밀리던 분위기에서 반전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토스가 테란에게 악몽이 될 지도 모릅니다. ^^
EclipseSDK
05/09/18 01:38
수정 아이콘
문제는 프로토스가 실드업그레이드를 그것도 대테란전에서 하기가 넘 힘들다는거지요. 200/200, 300/300, 400/400의 업글비용도 비용이고, 공격타입에 상관없이 데미지를 100% 먹어버리는 실드의 특성때문에 업글해도 크게 효과도 없고요.
WizardMo진종
05/09/18 01:44
수정 아이콘
음.. 아마도 한 2년전쯤부터 하는말이지만, 저는 테란보다 저그가 잡기 편합니다 -_-; 문제는 저같은토스가 늘고있다는거죠... 저그보다 토스 잡기 쉬워하는 테란은 너무 많으니 열외로 쳐두요
EclipseSDK
05/09/18 01:44
수정 아이콘
테란은 암울한 상황을 벌쳐와 골리앗이라는 쓰지도 않던 유닛의 효용성이 밝혀지면서 암울->사기가 되버렸지만, 프로토스는 대테란전에서 일반적으로 안쓰던 유닛이 뭐가있을까요. 다크아칸,스카웃,커세어는 일단 접어두고 보면... 활용할 껀덕지가 있는건 아비터밖에 없군요...템플러아카이브, 스타게이트,플릿비콘,아비터건물을 짓고나서야 뽑을수있는 유닛...
지상군싸움하기도 빡빡하고, 그거때문에 템플러조차도 버거워하는게 토스인데 아비터까지 과연....갈 여력이 있을지요..
플토가 테란에게 악몽이 될수있을까요...?
플토는 전략적으로 나올건 다 나왔다고 보입니다...
05/09/18 01:45
수정 아이콘
카이사르//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실드업은 실드에만 적용되고 방업은 체력에만 적용됩니다. 한 예로 노업상태에서 탱크가 드라군을 쏠때 70이 깍인다면 서로 풀업상태에서는 82가 깍입니다. 프로토스의 공격력이 1(질럿)또는 2(드라군)씩 올라가기에 상대방이 방업을 하면 그다지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는데 반해 테란은 2(벌쳐)또는 3(탱크)또는4(골리앗 지대공) 또는 5(시즈모드탱크)로 공격력 상승폭이 크기 때문에 상대방의 방업을 넘는 공격력 상승으로 화력자체가 엄청나게 강해지죠.
님께서 예를 드신 골리앗 vs 캐려를 보면 노업상태에서 골리앗은 캐리어에게 17(또는 16/체력)의 데미지를, 캐리어는 골리앗에게6(또는5)의 데미지를 주는데 반해 풀업상태에서는 골리앗은 캐려에게26(또는 25/체력), 캐려는 골리앗에게6(또는5)의 데미지를 준다는 계산이 나오죠. 캐리어의 방어력이 3(4/헷갈리네요)라 저정도 깍이는거지 실드는 더하겠지요?
요즘 토스가 힘싸움을 이기는 길은 중반에는 셔틀스톰(또는 리버)가 있어 화력지원이 확실하게 되어야하고 후반에는 아비터가 1기 이상 필요한듯합니다.
아비터는 벌쳐는 능가하는 기동력(리콜)과 상대방의 병력을 각개격파시킬수잇는(스테이시스필드) 능력을 가지고 있지요.
200대200싸움에서 스테이시스3방정도 때려주고 탱크사이나 적 후방위치로 우리편 뒤쪽에서 꾸물거리던 병력을 리콜해준다면 전혀 밀리지 않는 화력을 가지더군요.
저그전 해법중 하나로 다크아칸이 나타났듯이 테란전 해법으로 아비터가 등장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송병석 선수의 펠레노르 경기가 떠오르네요. 이 선수가 은퇴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지..
MoreThanAir
05/09/18 01:46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갈만한 좋은 글입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라면 원인 분석이 완벽한 반면 벌쳐를 무력화 시키고 기동성을 찾아내는 좀 더 구체적인 방안이 약간 미흡한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방법 찾기가 어려우니까 프로게이머들도 테란전에서 고전하는거겠죠.
EclipseSDK
05/09/18 01:47
수정 아이콘
토스게이머들이 토스접고 테란으로 플레이하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도 들고요...
저희야 그냥 즐기는거니까 하고싶은거 하면되지만 그네들은 직업이니까 그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05/09/18 01:52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 동감합니다. 저그가 잡기 더 편합니다-_-; 요즘같이 앞마당 언덕이 잘 없는 맵에선 멀티안주고 타이밍만 잡아서 들어가면 되니까요.
EclipseSDK// 동급실력이라는 전제하에 서로 별 피해없이 진행했을때 요즘 tvsp화력 상황을 비교해보면 자원 상황이 뻑뻑하긴 하지만 또 안쓸수는 없는게 셔틀하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스타게잇 한두개 지어주고 트리뷰날 지어주면 부담없이 뽑을수 있는 유닛이 아비터죠. 플릿비컨은 없어도 됩니다.
토스는 2개스만 먹어도 개스가 부담되는 일은 없고 아비터는 인구수를 과다하게 먹는 유닛이 아닌데다 자원 또한 개스유닛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뽑을수 있고 서너기면 충분한 유닛이죠.
그에 비해 활용도는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적다 보니 아비터빠가 되가는 느낌이군요-_-;
요즘 그냥 아비터에 재미들려서 궁시렁궁시렁..
EclipseSDK
05/09/18 01:57
수정 아이콘
아 착각했군요 플릿비콘은 필요없는게 맞습니다...죄송합니다..^^
공방아마추어 수준에서는 셔틀스톰만 잘써줘도 테란전은 귀신이라는 소리 들을겁니다...
저는 겜하다보면 아비터는 잊게 되더군요.. 마인드자체가 바뀌어야 뽑을듯 합니다..해온 가닥이 있어서..-_-
그나저나 셔틀스톰 연습할수있는 유즈맵은 없나요...하하..^^
시즈플레어
05/09/18 01:58
수정 아이콘
..가스 두개로 드라군, 하템, 아비터는 힘들지 않나요?
EclipseSDK
05/09/18 02:00
수정 아이콘
초반 첫전투에서는 셔틀질럿...그후부터는 셔틀스톰+지상군 공방업...이렇게 잘쓰려고 노력하지만...물량도 없는주제에 박지호스피릿이라..거참 힘드네요.하하
05/09/18 02:03
수정 아이콘
정중동 대 벌쳐용 셔틀리버를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의외로 리버가 벌쳐 킬러에요. 스캐럽 한방에 터져나가는 벌쳐를 보면 희열이 느껴진다는...
05/09/18 02:05
수정 아이콘
시즈플레어//하템을 4기이상 다량 확보하고 업글까지 충실히 해주려면 가스 두개로 힘들수도 있겠군요-_-; 전 사실 남들 업글하고 병력뽑을때 멀티하는걸 좋아하고 하템보단 리버를 두어대 뽑아서 견제주는걸 좋아하는편이라^^;;
WizardMo진종
05/09/18 02:11
수정 아이콘
간혹 테란이 암울->사기, 혹은 아예 안쓰는 유닛을 개발해서(혹은 연구) 매우 강해졌다는분있는데요... 오리지날에 12벌쳐 러쉬라든가 벌쳐고스트라든가 있었습니다.. 특히 일반메카닉에 후반에 다수 벌쳐+고스트 조합은 한때 토스상대로 유행도 했었구요. 골리앗은... 패치빨이란거 밖에 말못하겠네요...
먹고살기힘들
05/09/18 03:40
수정 아이콘
캐리어가 모였을 때 무서운건 커맨드 센터를 맘먹고 방어하지 않는 이상 지키키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이템플러가 보강된 지상군은 테란이 자리잡지 않는 이상은 전진하면서 뚫는 것이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이 두 가지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어느정도의 승률이 나오겠지만... 문제는 메카닉의 사기성 짙은 업그레이드... 캐리어 없는 지상군은 하이템플러만 조심하면 '그냥' 밀어버린다는 것이 문제겠지요.
하늘 사랑
05/09/18 07:25
수정 아이콘
진짜 좋은 글이네요
저도 추게 추천에 한표
슬레이어
05/09/18 07:49
수정 아이콘
토스는 맵빨아니면 테란에게 답이 없죠. 솔직히 알포인트란 맵이 토스한테 그렇게 불리한 요소는 별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도 테란한테 힘들다고 울상을 짓는다면 사실상 가망성이없죠. 알포인트가 힘들면 로템에선 프로게이머간 경기하면 플토가 이길수가 없겠군요.
뻑난 CD
05/09/18 08:23
수정 아이콘
저도 추게 한표...좋은 글이네요...
레지엔
05/09/18 08:38
수정 아이콘
아비터... 의 활용이 쉽지 않아보이는 것이 결국 아비터의 활약은 리콜인데 쓸 타이밍이나 용도가 마땅치않습니다. 센터싸움에서 탱크라인에 리콜을 해서 쌈싸먹기를 시도한다고 했을때, 드라군들을 펼쳐주고 질럿들을 사방으로 움직여주면서 또다른 쪽에서 내려오는 병력까지 컨트롤해주고 거기에 셔틀질럿이나 템플러 활용까지 하면... 병력충원까진 힘들지 않을까요-_-;; 그런다고 리콜된 병력의 컨트롤이나 정면에서 붙는 병력의 컨트롤을 포기할 순 없고..(가장 리콜의 파워가 극대화되는 건 붙기 직전에 리콜하면서 순간 컨트롤로 정면에서의 싸움을 늦추고 리콜된 병력-테란병력의 싸움을 먼저 해준 후에(테란의 진영이 흐트러져있는 상황이므로) 본대병력을 진군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본진 기습인데, 터렛 도배해두고 골리앗 3-4기만 있으면 할루시네이션 리콜 이외에는 답이 없어보입니다-_-; 뭐, 할루시네이션 리콜에 대비해서 아비터 보인다싶으면 베슬 하나 띄워둘 가능성도 충분하고... 결국 센터싸움할때 상대 멀티에 리콜해서 멀티 부수고 센터는 무승부->소모전을 반복해서 멀티가 터져나간 테란을 굶겨죽이는 용도인데 이것이라면 굳이 리콜까지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이바라
05/09/18 08:50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추게 한표~!
닥터페퍼
05/09/18 08:54
수정 아이콘
슬레이어//제 생각에는 로템이 알포인트보다 테란전이 할만한것 같습니다. 로템은 캐리어를 활용할 여지가 많지만 알포인트는 캐리어 나오면 골리앗의 밥 감사. 가 되는 상황이니.ㅠㅠ
05/09/18 10:31
수정 아이콘
레지엔//타이밍은 캐려와 비슷합니다. 충분한 시간대죠.
토스유닛이 특성상(강한체력) 펼치는 것외엔 많은 손이 가는 것이 아니고(드라군은 싸우기 전에 미리 펼쳐놓고 질럿또한 마인제거 후 마찬가지죠..) 저 같은 경우 후반 이후엔 셔틀토스 외에 1~2셔틀로 이득본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님 말씀처럼 드라군 펼치면서 셔틀 그 빨리 움직이는 유닛에 u 찍고 하템으로 스톰스톰스톰 하는게 어렵더군요 ;;) 아비터를 쓰는 경우엔 셔틀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또 지상군+셔틀+아비터가 불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힘들다고 말하던 컨트롤을 요즘엔 누구나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니까요.
잘 쓰이지 않는 유닛이라 뽑기전까지가 힘들지 뽑고 나선 아비터 절대 손이 많이 가는 유닛이 아닙니다. 테란의 메카닉병력의 경우 캐려가 뜨는게 아니라면 지대공능력이 그렇게 강하지 않고(골리앗 뽑으면 더좋죠.. 토스는 지상군인데..)체력+실드가 350이나 되기떄문에 쉽게 죽는 유닛이 아닙니다.
실제로 아비터를 사용하면 손이 더 많이 가는건 테란이겠죠. 안그래도 손많이 가는 테란병력이 스캔때리랴 잘 죽지도 않는 아비터 잡으랴..
그리고 실제로 사용할경우 리콜을 먼저하고 덤비면 하자 마자 녹는 리콜병력을 보실수 있습니다ㅡㅡ;
덤비면서 어정쩡하게 서있는 후위병력을 리콜해와서 토스 화력을 상승시키면서 동시에 폭사를 유도하는거죠.
그리고 간과하시는게 있는데 실제로 사용하다보면 스테이시스필드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마나소비량이 100이라 리콜에 비해 부담없고(리콜을 하려고보면 마나가 딸릴떄가 좀 있더군요) 서너방 때려주면 테란병력이 상당히 얼어버려서 각개격파 상황이 되거든요.(그싸움에서 승리한다면 얼린병력은 공짜라고 생각하심되겠습니다. 풀리는 순간 아비터에 의해 클로킹된 토스병력이 스테이시스에서 풀려난 병력을 도륙하겠죠)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본진 리콜의 경우 전 아직 터렛도배에 골리앗3~4기를 본진에 흘려놓는 테란을 본적이 없으므로 대답하기가 어렵네요.

언제나 생각하지만 동급의 실력일때 초반은 물론이고 중반까지도 나오기 힘들지만(이전까지는 하템이나 리버가 훨씬 유효하다고 생각합니다) 후반으로 넘어간후에 요즘처럼 캐리어의 활용성이 떨어지는 맵이라면(이런맵의 특성중 하나가 센터에 터렛을 밖을수 없게되어있는 종종 있더군요) 분명 아비터 또한 그낙그낙 쓸모없는 유닛이 아니라 최종병기의 카드 중 하나로 쥘 수 있다는 말입니다.
Deskrasia
05/09/18 10:5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유저로서 리플달고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정말 멋진 글이네요!

중간에 종이비행기 캐리어라는 걸 읽으니.. 서글퍼지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_-;
올드카이노스
05/09/18 11:05
수정 아이콘
예전처럼 부대단위로 운영되는 캐리어를 보고 싶은건..저뿐인가요..하긴 요즘 맵들은 캐리어가 활보하기 참 힘들죠;
05/09/18 12:1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역시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명절 첫날부터 이런 좋은 글을 읽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어제 재경기들을 보고 쭉 최근 시즌의 경기를 보면서 플토의 대저그전은 어느 정도 할만 해진것 같지만 반대로 대테란전의 암울함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 같습니다. 테란에 비해 항상 주도권을 빼앗길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나오게 되는 가위바위보쌈에서의 잘해야 비길수 있는 경기 내용들 ..
과연 어떻게 극복해낼지 기대됩니다.
사실 저도 양민토스지만 대테란전이 대저그전보다 더 어렵습니다. ㅜㅜ
마술사
05/09/18 12:35
수정 아이콘
토스유저로서 현 상황에 대해 120% 동감합니다.
아비터라 흐음.
이력서
05/09/18 14:30
수정 아이콘
2004 스카이 프로리그 3라운드 SK T1 vs 헥사트론 임요환vs피터
이거 3라운드가 아니라 1라운드 같은데요...
3라운드때는 KTF, Kor, 삼성칸, SKT T1, 한빛이여서 (새턴리그인가?)
헥사트론하고 만날이유가 없을터인데...
레지엔
05/09/18 16:06
수정 아이콘
RouGh님// 으음 듣고보니 그렇네요.. 그런데 센터싸움에서 리콜된 병력은 다시 진형을 잡아줘야할테니 플토도 테란 수준의 손을 요구하는 시대가 오는 것인가..(두둥) 그리고 본진 리콜의 경우 어디까지나 테란이 '아비터'를 예측했을 경우에나 터렛깔고 골리앗 스나이퍼-_- 를 3-4기 배치한다는 것이지 평소에도 그러진 않겠죠^^;;

음 그런데 스테이시스 필드가 그렇게 유용한가요? 얼어붙어서 공격을 못한다는 점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05/09/18 16:36
수정 아이콘
RouGh//풀업캐려vs풀업 골럇이라면 풀업골럇이 캐려에게 18의 데미지 밖에 입히지 못합니다. 골리앗의 헬파이어 미사일이 질럿의 공격방식과 같기 때문이죠. 캐려는 풀업을 하면 4+3이 되어 방어력이 7이이 됩니다. 따라서 (16-7)+(16-7)=18이 됩니다. 고로? 풀업이 된다면 토스는 테란의 풀업 메카닉 병력도 별로 안 무서워 진다는 거죠. 제가 전에 한번 이런 글을 올렸던 적이 있는데요. ^^; 저는 vs테란전의 해법을 테란이 2아모리를 돌리듯이 업그레이드로서 그 해법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렵지만요.
05/09/18 16:39
수정 아이콘
뭐, 결론을 내리자면 풀업캐려는 지상맵에서 풀업 골리앗이랑 맞장 쩌도 별 상관 없다는 겁니다. 프로게이머들 컨트롤이라면 오히려 캐리어가 이길 거 같군요. 인터셉터도 드럽게 안터질테니 말이죠.
05/09/18 17:00
수정 아이콘
캐리어뜨면 문제는 테란 골리앗의 화력이겠죠. 그 화력을 분산시킬수 있는 할루시네이션 캐리어는 어떨까 싶습니다. 사이오닉 스톰을 활용할수 없는 지형에서 사용하면 꽤 쓸만할거같은데요 --;
05/09/18 17:09
수정 아이콘
jyl9kr//그 점은 생각못했군요.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풀업캐려라.. 정말 풀업캐려와 풀업골럇끼리 싸운다면 노업상태끼리 붙는것과 별 차이점이 없겠네요.
레지엔// 리콜된 병력도 진형을 다시 잡아주면 좋겠네요. 저는 대부분 탱크 사이에 리콜해서 아직 그거 까지 손써본적은 없어서요-_-;
그리고 스테이시스 필드는 꽤 유용합니다. 스톰을 뿌린다고 해도 탱크는 한방에 죽지 않기때문에 정작 탱크에 스톰을 뿌려놓고도 벌쳐라인을 뚫지못해 탱크는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녹는 상황이 가끔식 있는 것에 반해 스테이시스는 쓰는 즉시 탱크의 화력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톰 쓰듯이 상대방의 주 화력원이라고 생각되는 곳에 쓰게 되는데 상대방이 그냥 멀티를 위해 거점방어를 하다가 200을 모아 한방에 데리고 나올때는 6기정도씩 얼려지고 조이기 형식으로 천천히 숨을 고르면서 나올때는 2~4기 정도 열려지더군요. 제 체감 경험상 캐리어가 유용한 맵은 조이기가 유효한 맵이 많았고 그렇지 않은 맵은 조이기 역시 그다지 유효한맵이 아닌 경우가 좀 더 많더군요. 그런면에서 볼때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캐리어의 활용성이 충분한 맵에서는 캐려가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은 맵에서는 캐리어의 대안으로 아비터가 굉장히 유용하다는거지요
그녀는~★
05/09/18 17:23
수정 아이콘
이야..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8강전 기대되네요..결승에 플토가 꼭 올라가길..
머신테란 윤얄
05/09/18 18:06
수정 아이콘
추게로 일딴 찍고요..

요세 테란의 대세는 FD나 더블입니다.. 그러므로 플토는 초반에 무엇이든 피해를 주고시작해야 할듯 싶습니다.. 여기서 해법이 나오길.,,ㅡ
05/09/18 18:57
수정 아이콘
추게로~!! 좋은 글입니다. 기승전결도 뚜렷하고 글에서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한 오랜만에 보는 정말 논리 정연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클레오빡돌아
05/09/18 19:11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
아케미
05/09/18 19:12
수정 아이콘
대체 이런 글이 추게로 안 가면 어떤 글이 가나요. ^^
카이레스
05/09/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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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갔으면 합니다^^
05/09/18 21:30
수정 아이콘
캐려 풀업 시키는거랑 골리앗 풀업 시키는거랑 어느게 더 쉬울까요?
당연히 골리앗 풀업이 더 쉽죠.. 골럇 업글 하면 지상군 업글도 되니깐요.. 하지만 토스는.. 캐려 업글을 다하기도 전에 한방쌈을 해야되니..
허클베리핀
05/09/18 22:54
수정 아이콘
추게게게게게게
FreeComet
05/09/18 23:08
수정 아이콘
FD가 보급화된 덕분에 요즘엔 오히려 FD하는 척하면서 대놓고 더블하는게 굉장히 좋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타격을 못입히면 진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토스라면 더욱 상대하기 편하죠. 리버건, 셔틀질럿을 동반한 드래군 뚫기건.. '완전히' 테란이 끝나지만 않으면 그 뒤론 거의 무조건 필승입니다. 테란보다 멀티가 느리거나 비슷한데, 이쪽에서 일부러 압박하지 않아도 알아서 병력과 시간을 소진해주는데 둘다 어느정도 고수라면 테란입장에선 질래야 질 수가 없죠. 스타리그 발키리즈에서 최연성vs오영종경기가 가장 좋은 예가 되겠네요
글루미선데이
05/09/18 23:13
수정 아이콘
근데 케리어 타이밍도 잡기 어려운데 아비터까지 가는 길이 쉬울까요-_-;
개인적으로는 아비터까지 가는 멀고 험한-_- 장정보다
머신테란 윤얄님~님의 말씀처럼 차라리 초반에 뭔가 피해를 주는 방법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물론 저는 허접한지라 고수사이에서는 틀린 말일지도 모르겠지만요 -_-;
StraightOSS
05/09/18 23:32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 아비터는 캐리어에 비해 빌드타임이 길지만 미네랄 양이 적어서 그렇게 본거 같네요. 물론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하면 그렇지도 않지만;;
Quartet_No.14
05/09/19 00:03
수정 아이콘
아비터의 스테이스필드 괜찮죠.. 리콜보다는 마나도 별 부담없고, 단지 빌드 타임이 길다는게 문제지만, 후반까지 가는 싸움이라면, 캐리어 다수도 좋지만, 아비터의 스테이스필드와 함께 커세어 웹을 이용하는것도 좋은 방법일텐데요.. 커세어빌드타임도 짧고 마나만 풀로 채운다면, 커세어 3~4기로도 큰 효과를 볼수 있죠.. 테란병력의 탱크 부대들에게 스테이스필드와 웹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토스의 지상병력으로 테란잡는건 별 문제 아니니까요.. 단지, 저 두마법을 이용하려면 손이 많이 간다는게 문제지만, 할수만 있다면, 테란도 웹걸려있는 탱크 시즈 on&off 하려면 손 많이 가니까 피장파장이죠.. 제대로만 사용된다면, 테란병력 물리치는건 어렵지 않구요..
05/09/19 00:34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흔히 캐리어타이밍 잡기가 어렵다고 말을 하는 까닭은 캐리어가 소수의 유닛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유닛이 아니며 따라서 다수의 스타게이트에서 다수 캐리어를 모아야 비로소 제대로 된 효과가 나타나는데, 문제는 그 캐리어가 엄청 고가의 유닛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많은 비용을 캐리어 생산에 투자하게 되고 그만큼 지상군 병력 규모는 초라해질수 밖에 없고 그 타이밍을 잡아 테란이 나오면 병력상으로 밀리기때문에 지상군에서 캐리어로 넘어가는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고 말하는겁니다.
그외의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면 토스유저의 물량이 괜찮아서 12분 약간 넘기면 인구가 풀로 차는 유저죠. 병력을 버리자니 그 후에 테란이 치고 나올것이 두려워 그렇게 하지 못하고 따라서 캐리어 또한 인구제한에 걸려 뽑지 못하게되는거죠.
병력상으로 밀릴때 플릿비콘의 비싼가격(300/200)이 부담스러워 짓지 못하기도하구요.

아비터는 인구수를 캐리어에 비해 덜 잡아먹는 유닛이며 지상군 생산에 중요한 미네랄 또한 그다지 잡아먹지 않으며 4기면 떡을 치는 유닛입니다. 지상군 생산에 별 영향없이 뽑을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캐리어로 넘어가는 타이밍의 위험함과 아비터의 생산 및 활용은 전혀 무관합니다.

그리고 사실 형식상으로는 아비터가 가장 최종테크 유닛이 맞지만 보통 아카이브 정도는 지어놓지 않나요? 그 후엔 캐리어테크가 플릿비컨을 소환하듯이 아비터를 생산하려면 그냥 아비터트리뷰날하나를 지어주면 됩니다. 참고로 아비터의 스킬 업그레이드 시간은 싸며 동시에 굉장히 짧습니다.

제 말을 약간 오해하신듯 한데, 저는 테란전 할때에 초반에 피해주지 말고 후반으로 반드시 넘어가서 아비터를 반드시 사용하자 이게 아닙니다-_-; 초반에 당연히 피해를 주려고 노력하고 후반 전에 끝낼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끝내야죠.
제가 이야기하고 있는것이 중후반 이후에 아비터의 활용성에 대해 말한 것이라는걸 알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eppermint
05/09/19 02:36
수정 아이콘
추게로 갑시다!!
자리양보
05/09/19 10:47
수정 아이콘
누가 이렇게 정성들여 글을 잘 쓰셨나 했더니 예전부터 피지알에서 낯이 익던 유저네임이네요.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백상윤
05/09/19 22:18
수정 아이콘
스테이시스 필드 마나가 이레디 처럼 75 되면 사기겠죠? ;;;
이레디에이트를 100으로 상향 조정하라 조정하라(퍽) ^^;;;
하이바라
05/09/20 17:20
수정 아이콘
추게 입성 축하드립니다~
05/09/20 19:10
수정 아이콘
왠지 뿌듯하네요~ 헤헤 좋은글 잘봤습니다. ^^
리플들도 초보의 눈을 개안시켜주는 의견들이 많아서.
참 좋은것 같습니다.
05/09/20 19:18
수정 아이콘
문제는 미사일 터렛이죠. ^^
테란이 지금처럼 힘을 얻을수 있게 해준데는 값이 싸면서 어디서나 지을수 있는 터렛.
그 터렛을 아낌없이 짓기 시작하면서 부터 테란은 스스로를 망토 속으로 감출수 있게 된듯 합니다.
무탈로 부터, 터렛으로 부터, 그리고 아피터로 부터도. ( 웹이 필요 할려나요. ^^ )
후니저그
05/09/20 19:21
수정 아이콘
추게 입성 축하드립니다.
Reaver愛
05/09/20 19:58
수정 아이콘
아피터.아피터.아피터..
IntiFadA
05/09/20 20:0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이네요...^^
이런 글 읽는 맛에 pgr을 맴돌지요~
글쓰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05/09/20 21:16
수정 아이콘
추게 입성 축하합니다. ^^
제이스트
05/09/21 00:00
수정 아이콘
저도 추게 입성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분명히 추게에
'요환아 넌 가라' 라고하는 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본인이 글을 지워서 인가요? 글이 사라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게 어찌된 영문인지 아시는 분은 쪽지좀 부탁드립니다. (__)
자비심없는21단
05/09/21 00:39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을 하더라도 그것을 글로 표현하는것은 사람에 따라
너무나도 다르군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님의 글솜씨가 부럽네요~ ^^;
그녀는~★
05/09/21 00:47
수정 아이콘
왔네요..추게에..축하드려요..^^
앗..그리고..연우님께서 게임리포트 게시판에 쓰신 댓글 보고 너무 웃었습니다.
좋은글 또 부탁드려요.
[S&F]-Lions71
05/09/21 01:22
수정 아이콘
돌아오신 걸 기뻐해야겠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야붕
05/09/21 07:34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드래곤 빌드타임을 원래대로 복구하라!!
05/09/21 10:16
수정 아이콘
토스 입장에선 벌쳐가 너무 밉죠
Roman_Plto
05/09/21 11:30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불꽃질럿
05/09/21 11:48
수정 아이콘
긴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가 않네요. 역시 글쓰는것도 재주가 있어야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굉장한 공감을 주는것도 만찬가지고요..
05/09/21 17:13
수정 아이콘
벌쳐는 알고도 당한다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미리 예측해서 다수 드라군으로 포진을 잡아놓지 않는 한 프로게이머 정도되는 벌쳐컨트롤이라면 휘둘릴 수 밖에 없죠. 벌쳐봉쇄에 테란의 해법이 있습니다.
장준영
05/09/21 18:13
수정 아이콘
Rough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아비터라는 유닛이 굉장히 효용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쓰이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군요.. 확실히 아비터 체제는 쌉니다! 인구수도 조금 차지합니다! 지상군 공방업 하느라 쓴돈 날릴 일이 없습니다. 게다가 속업셔틀이용하기도 그만이죠~ 저도 테란전 궁극의 해법은 아비터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시스필드 스킬은 써보지 않은 사람은 얼마나 좋은지 잘 모르죠
안티테란
05/09/21 20:14
수정 아이콘
스테이시스필드는 분명 유용한 스킬이지만 범위가 좁아서 자리잡고 있는 테란 병력에게는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걸어봤자 탱크 1기에 주변 벌처나 골리앗 찌그래기 두세마리 얼어버리는 정도? 유리한 상황에서 뚫으러 갈 때 언덕 위의 탱크에게 걸어주면 쓸만한 정도?
스테이시스 필드 같이 범위가 좁은 마법은 사실 vs 공중유닛을 위해 있는 마법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비터가 맷집이 강하긴 하지만 3/3업 골리앗이 버티고 있을때는 순식간에 녹아버립니다. 이래선 3/3업 캐리어를 대신하는 역할을 해주지 못하죠. 아비터를 보호하는 유닛은 드래군만으로는 안됩니다. 하이템플러의 보조가 필요하죠. 그런데 그렇다면 엄청난 개스소모는...
아비터가 크게 활약할 수 있는 상황은... 섬맵이나 매우 넓은 맵 이외에는 크게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치터테란J
05/09/21 20:35
수정 아이콘
김연우님.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글이란 이런것을 말하는 것이란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테란의 지상군의 힘은 지상최강이라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
바로 시즈탱크의 엄청난 화력때문이죠..
비록 시즈모드 상태에선 근접공격이 안된다는
엄청난 약점이 존재하나 그 긴 사거리와 막강한 화력!
흠잡을데없는 지상최강 이라고 평소 생각해 왔습니다.

저요?
테란만 합니다.
테란만 좋아합니다.
결론은 테란을 사랑하죠^^
테란의 화끈한 공격력이 좋습니다.
테란의 자리잡고 방어하고 수비하는게 좋더군요
특히 루나에서 시즈탱크가 중앙에 자리잡고
위용을 떨칠때의 쾌감이란 이루 말할수조차 없습니다.^^
사랑하는저글
05/09/21 23:3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플토가 주종인데 최근 공방에서 로템 기준시 대 저그시에는 무조건 전진게이트 하고 대 테란전 에는 FD를 염두에 두고 아둔 숨기고 다템 패스트를 합니다.2번쨰 게이트도 전진 게이트이고요.승률은 대략 15판 하면 14판 이깁니다.하지만 씁씁할 건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과 진짜 테란고수를 만나면 진다는 걸 잘 알고 있는 제 자신이지요.뭐 그냥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그리고 로보틱스로 가면
중반까지 가서 피터지게 싸워야 하기 떄문에 아둔테크를 타는 것도 있지만서도요..아 전 무조건 선 개스 아니면 선 파일론 선 개스를 선호합니다.
최근엔 생각을 바꿔야 할 듯 싶더군요.
장준영
05/09/22 09:48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 안티테란님께서는 아비터를 써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스테이시스의 범위가 좁다구요? 네 맞습니다. 하지만 테란대 플토전에서 지상군과 지상군의 싸움에서 무조건 정면 힘싸움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아비터의 유용성이기도 하고요. 정면 힘싸움을 피하는 대신 게릴라 위주로 하신다면 어떨까 싶네요. 아비터가 전면에 나설 필요가 없는것이 아비터의 클락킹 전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입니다. 골리앗이 한두대 때린다고 해도 아비터를 때릴려고 따라올때 지상군에 막혀 하나둘 터져나갈겁니다. 이론보다는 실전입니다. 가스량도 단연 아비터가 덜 먹죠. 케리어는 수대를 뽑는데 비해 아비터는 기껏해야 3~4기 입니다. 미네랄 자원도 100밖에 안드는 정말 경제적인 유닛이죠. 대부대 싸움이 없다면 테란의 퉁퉁포모드는 어떻게 막을것인가에 대해 고민이 생기지 않을수가 없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퉁퉁포 모드의 테란은 대부대 싸움에서 무섭지가 않습니다. 자리잡고 있는 테란이 무서운것이지 밀고 내려오는 테란은 프로토스의 밥일 뿐입니다. 물론 이것은 여러가지 마법 유닛이 있다는 전제입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죠. 아비터의 타이밍을 걱정하시는 분도 많은데요, 아비터를 뽑는 타이밍은 케리어를 뽑는 타이밍에 비해 굉장히 유동적입니다. 그렇게 많은 자원을 소모하지도 않을 뿐더러 케리어에 비해 나오자 마자의 유용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아비터를 발견한 테란은 진출이 상당히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밀고 내려가자니 뒤통수가 뜨뜸하고 방어하고 내려 가자니 타이밍이 늦고. 그렇다고 해서 아비터가 예전 케리어 처럼 "1부대만 모이면 게임역전!" 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충분히 테란과 50:50싸움을 하기에 심리적 압박을 덜 느끼도록 해줄 유닛은 될꺼라는 생각입니다.
05/09/23 02:22
수정 아이콘
아비터부분에서 대공감합니다.
아비터라는 유닛을 이제 적절히 활용할때가 온겁니다
6년동안 스타하면서 테란전에서 한번도 아비터를 빼먹은적이 없습니다
아비터를 단지 클록킹으로만 활용하지말고 스테시스와 리콜도 적절히 활용한다면 정말 좋은 카드가 될수있습니다.
in 머큐리 송병석 vs 변형태 아비터의 무서움이 나온경기였죠
05/10/02 23:47
수정 아이콘
그들이 한번 맵을 휘저을때마다 임성춘 해설은 아픈 가슴을 부여잡으며 자신의 현역시절을 말하며 자학 개그를 남발했고, 패배한 프로토스 게이머들은 쓰라린 탄식을 내뱉으며, 안티벌쳐클럽에 가입서를 제출하였습니다. // 웃었습니다.
05/10/19 20:49
수정 아이콘
이 글에서 아비터의 활용성을 말한지 채 한달도 되기전에 대세가 되어버린 아비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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