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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5 19:19
정말로 깜박하고 체크를 안 한 것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사장이 서비스 삼에서 순살을 보내줬어야 센스가 있다는 말을 대놓고 안했을 뿐이 아닐까.....
23/02/05 19:20
잡 비즈니스와 유사한(..)일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사업가를 생각하시는 pgr유저분들이 있다면 이런 책을 읽는것도 좋지만 실제로 하고 싶은 사업의 필드에 아르바이트로라도, 아니면 유사체험이라도 며칠간은 해보고 그 분야의 사업을 여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공부로 배우는거랑 실제 현장은 차이가 좀 많이 큽니다;; 저도 저자분과 마찬가지 생각으로 '살아가는 동안, 결국에는 어떤 일을 하건 내가 주인인 일을 해야 미래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친구들이 취업준비할 때부터 지금 하는 자영업을 준비해와서 10년 넘게 하고 있지만..(어쩌면 은퇴할 때까지,혹은 죽을 때까지 이 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겠지만) 이 길은 장단점이 명확합니다. 단점은 직장을 나와도 거래처와의 관계 덕에 내 의지보다는 거래처의 의지가 사업 방향에 대부분의 영향을 끼치고,일이 꼬이거나 잘못되면 어떻게든 해결을 봐야 합니다. 안 그러면 사업가의 목숨과 같은 신뢰도에 치명타가 생기고, 거래는 줄어들겠지요. 가끔 그렇게 묻는 사람들도 있어요. '니 일인데 니가 쉬고 싶을 때 왜 안쉬냐'.. 못 쉬는거죠. 거래처와의 관계 때문에, 혹은 내 사업의 시장신뢰도때문에. 또 다른 단점으로는 이 업계에 들어올 때 가지고 있는 환상들이 있을텐데 그런건 필드에서 박살나기 십상이고, 겪다 보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느껴질 겁니다.(이건 아마 전 직업 공통 단점이겠지요?) 장점은 인맥이 늘어납니다. 가끔 사업의 맥이 막혀도 인맥을 잘 관리해 놓으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실제로 혼자서는 아무리 궁리해도 못 빠져나갈것 같은 함정같은 문제도 인맥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해결방법도 종종 보이고요. 물론 내 사업을 도맡아 하면 내 시간은 없다고 보는게 마음이 편합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정년이 없게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있겠습니다. 자기관리만 철저하다면 이론적으로 평생을 할 수 있는 것이 개인사업이고.. 진정한 의미의 사업은 해 볼 기회가 없어서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긴 합니다마는.. 한번쯤은 이런 글 혹은 댓글을 쓰고 싶었는데 주제를 던져주셔서 감사합니다.
23/02/05 19:54
본문에는 몇몇 내용만 요약해서 빠져있지만, 실제로 저자도 책에서 하종화님과 똑같은 지적을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저자는 하고자 하는 업종에 대한 경험은 작은 직무라도 필수라고 이야기 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상사는 기껏해야 나의 업무 평가나 회사 생활 정도에 영향을 미치지만, 고객은 생계에 영향을 미치는 '보스'라고 표현을 하지요. 주말이나 개인 연차 때 쉴 수 있는 것도 회사를 다니면서 가지는 큰 복지입니다.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일이 곧 나의 생활이 됩니다. '무엇을 알고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구를 알고 있느냐'라 말할 정도로 인맥의 중요성을 이야기 합니다. 이처럼 하종화님이 말씀 하신 대로 실제 필드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내용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업의 경험이 전혀 없는 학생이나 일반 직장인들은 이러한 기본 없이 번뜩이는 내 아이디어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이 사업을 결심하기 전에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23/02/05 20:04
좋은 책 소개 감사드립니다.
저야 필드에서 10년 이상 굴러먹어서 이미 체화된 부분이긴 합니다만,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23/02/05 20:07
그런데 냉정하게 말해서 영업할 자신이 없으면 사업을 안하는게 맞습니다.
차라리 폐지를 줍는게 나을거에요. 사업하다 망하면 그전에 쌓아둔 돈도 다 홀랑 말아먹는거라서.
23/02/05 20:08
여담인데 저런 리뷰가 발생하는것도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저런 손님이 많으면 순살을 메뉴를 분리해야죠. 저는 직원들이 자주 반복하는 실수가 있으면 시스템적으로 방지할 대책을 고민하는 편입니다.
23/02/05 20:16
동의합니다. 고양이 털을 말리기 위해 전자레인지에 고양이를 집어 넣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고양이를 못 집어넣는 형상으로 전자레인지 입구를 설계하기. Idiot Proof.
23/02/05 22:41
소프트웨어 개발 일을 하면서 듣게되는 말 중에 이런게 있습니다.
"네가 만든 시스템을 쓰는 사람은 CIA도 해킹하는 천재와 오랑우탄 두종류밖에 없다" "(모든 일을 마법처럼 해결해주는) 은총알은 없다" 좋은 시스템은 많은것을 해결해 주지만, 100%는 언제나 불가능하죠. + 보통 배달어플을 보면 순살 치킨은 뼈 치킨과 메뉴도 분리되어 있고 가격도 조금 더 비쌉니다.
23/02/06 06:37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그냥 함수만 좀 쓴 엑셀을 만들어놓고 좀 퍼지기만 해도 느끼는 바 있습니다.
그냥 몸종으로 쓸 수 있는 AI가 있어야 돼요. 그래도 잘못 시켜놓고 AI 회사에 뭐라긴 하겠지만..
23/02/05 22:54
신박한 아이템 만드는 아이디어
출중한 마케팅능력과 영업력 그리고 조금은 버려진 양심 이런 것들이 중요하죠 식당이라면 인테리어와 입지선정 플레이팅 그리고 마케팅이 중요합니다. 맛은 맛없다 수준만 아니면 됨.
23/02/06 06:42
조금은 버려진 양심.. 크크
불법을 조장할 수는 없고.. 다만 한 가지 인정해야 하는 것은 그냥 양보를 통한 평화는 어려워지는 거죠. 손님은 '손님'으로 남을 때까지는 거꾸로. (건물주는 좀 논외..).
23/02/05 23:15
2억 이하 소자본 식당 개업시
요리는 못하지만 식당해서 돈 벌겠다 .주방장 쓰면서 운영~ (99% 실패) 내가 주방장 하면서 맛있게 먹는 손님들 보면서 보람을 운영 ~( 90% 실패) 내가 주방장 가족들의 시간과땀을 기반으로 조금 양심 버리고 손님을 돈으로만 보고 운영( 60% 실패) 내 건물에 잘되는 아이템 비슷하게 가져와 운영 (40%실패)
23/02/06 03:47
학원강사로서의 저의 솔루션은....
제가 영업을 못하면 원장을 고용하면 되잖아(?) 였습니다. 학생을 가르치는 일과 경영은 분명 다른 차원이고 저는 경영자를 고용했습니다. 사실 그 성과는 미미합니다. 그래도 다행인건 학원의 코어는 강의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 13년 안망하고 롱런은 했습니다. 체소 한 10년은 더 해 먹을 듯. 저의 꿈은 1타 강사가 되는 게 아니라 70살 까지 강의 하는 겁니다. 저는 한석원 선생님이 저의 롤모델입니다 - 참고로 외모와 다르게 이분은 아직도 50대 이심 - .
23/02/06 09:07
좋은 글 감사합니다. 책도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유튜브도 누구는 사업처럼 하고 누구는 취미처럼 하죠. 이 글을 보니까 그 둘의 차이가 명확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신사임당님이 유튜브를 굉장히 사업적으로 운영한다고 느꼈는데, 그걸 느낀 것이 누가 와도 유튜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만드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닌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선정해 최대한 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킨다는 점이었죠.
24/08/27 16:55
신사임당 본인은 뛰어난 사업가 인거 같긴한데.. .. 이사람과 그 무리들덕분에 스마트스토어 만들었다 망한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은 정말 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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