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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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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10 17:19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면서부터 아동학대나 죽음에 대한 뉴스를 못보겠더라고요.
저도 그냥 웃기고 사랑스러운 이야기 위주로 봅니다. 슬픈 이야기들이 갈수록 리얼하게 다가와요..
22/08/10 17:23
결이 비슷할수도 아니면, 좀 다를수도 있는 이야기인데 그래서 저는 예능을 더 좋아합니다.
간혹 영화 홍보차 예능에 나와서 (물론 그냥 제느낌이겠지만) 예능인 보다는 영화배우가 더 위인듯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이해 안갑니다. 저 개인적으로 아주 힘든 시기에 그래도 한주에 한번씩 크게 웃게 해준게 런닝맨이었는데요. 저에겐 기생충이고 오징어 게임이고 간에 그냥 이광수가 최고의 배우입니다. 그냥 평범할땐 즐겁고 말았는데... 힘들었을때 이런 웃음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정말 깊게 느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광수 런닝맨 컴백좀....
22/08/10 17:45
전 예전부터 심각한 다큐멘터리도 호러 스플래터무비도 잔인한 영화도 즐겨보긴 했는데, 또 작성자분과는 반대로 로맨스영화나 코미디영화도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크게 변하진 않아서 그냥 두루두루 잘 보는 편이네요.
전 잔인한 장면이나 과격한 연출도 그게 서사에 필요한 묘사라면 충분히 납득하는 편이라 이 점에서 약간 입장이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22/08/10 17:47
동감합니다. 너무 펑펑 터지는 것, 너무 템포가 빠른 것, 너무 심각한 것, 다 싫고, 살짝 유머가 곁들여진 가볍고 잔잔한 얘기들이 좋네요.
유브 갓 메일 최애영화입니다.
22/08/10 17:50
저도 비극을 좋아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비극보다는 밝고 즐거운게 좋습니다
잘만든 비극 영화를 여전히 보지만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밝고 즐거운게 더 좋습니다 그래서 창작작품들도 뻔하지만 밝은 내용이 더 많은거 같네요
22/08/10 17:51
앗……
저는 영화에서 전쟁이나 그런거까진 보겠는데 현실적인 비극은 좀 힘들더라구요 소설은 피폐류는 손도 못대겠고… 몰입하면서 읽다 보니까 내 마음이 다 아픈 느낌? 저는 비극은 아닌데 쾅쾅 터지고 템포 빠른 영화가 좋긴 하던데..확실히 아버지는 별로 안좋아하시는거같긴 했어요 아버지 표현으로는 [죽이고 살리고] [정신 사나운] 영화는 꺼려지게 된다시던 크크 그런 아버지마저도 영화관에서 재밌게 보시게 한 탑건 매버릭…
22/08/10 17:58
전 여전히 좋아하는데 퇴근하고 밥먹으면서는 유달리 시트콤을 찾게됩니다... 요즘 더 보이즈 시즌 3 재밌게 보고 있는데 그건 유독 저녁먹으면서 못보겠더라구요
22/08/10 18:04
얼마전에 썸타던 여성분이랑 영화보러 갔는데, 액션영화 좋아한다길래 수스쿼 2를 봤거든요.
근데 그분이 이거 너무 잔인하다고, 왜 이런걸 골랐냐면서 혼났어요. 문제는 제가 그 영화 보는 내내 잔인한 장면에서 낄낄대면서 웃고 있었다는거;;; 그리고 깨졌죠. ㅠㅠ 제가 공감능력이 부족했나 봅니다. ㅠㅠ
22/08/10 18:27
전 티비에서 어려운 아이들 돕자며 나오는 광고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특히 요새 화상 입어서 아이가 울고 엄마가 치료하느라 힘들어하는 내용은 나오자마자 돌려요. 쓸데없이 공감능력이 높은건지 내 새끼가 그랬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견딜 수가 없어요.
22/08/10 19:19
나이드니 저도 슬슬 그렇더라구요. 슬픈 소식이나 기사에 최대한 감정없이 넘겨내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얼마전 꼬꼬무에서 재조명 됐었던 씨랜드참사도 못봤어요.
22/08/11 01:20
언제부턴가, 우울하고/슬프고/무서운 영화나 드라마보다는 웃고 즐거운걸 보려고 합니다.
안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면, 편히 잘수가 없더라구요. 그 보단, 재밌고 즐거운 감정으로 하루를 끝내는게 더 좋아요.
22/08/11 09:04
저도 그렇네요. 나이가 들면서 잔잔하고 가벼운 것들이 좋습니다.
요 몇년간 재밌게 본 드라마들이 멜로가 체질, 그해 우리는, 슬의생, 호텔 델루나같은 것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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