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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7/06 23:03:20
Name 마스터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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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스포) 단 1화 만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빠진 이유


#장면1

정명석: 대표님께서 보내신 신입 변호사가 왔습니다.

한선영: 그래요?

정명석: 혹시 이력서 뒷장도 보셨습니까? '자폐'라고 적혀 있다던데요.

한선영: 봤어요, 뒷장.

정명석: 보셨는데도 이런 친구를 받으신 겁니까?

한선영: 변호사님이야말로 뒷장에만 꽂혀서 앞 장 안 본 거 아니에요? 서울대 로스쿨 수석 졸업에 변호사 시험 성적 1,500점 이상. 이런 인재를 한바다가 안 데려오면 누가 데려옵니까?

정명석: 암기력만 뛰어나도 성적은 나옵니다. 저는 의뢰인 만날 수 있고 재판 나갈 수 있는 변호사가 필요한데, 사회성도 좋아야 하고 언변도 필요한데, 자기소개 하나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을 어떻게 가르칩니까?

한선영: 변호사님 첫 출근 날 자기소개 잘했어요?

정명석: 잘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제 말씀은... 저랑은 다르지 않습니까.

한선영: 뭐가 다르지?

정명석: 예 정 그러시면 신입한테 사건 하나 맡겨보겠습니다. 자격 미달인지 아니면 장애인에 대한 제 편견인지 시험해 보겠습니다. 만약 우영우 변호사가 의뢰인 만날 수 있고 재판 나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땐 내보내도 되겠습니까?


#장면2

우영우: 이 사건은 형사 사건이니까 사람들은 보통 형법에만 초점을 맞출 겁니다. 하지만 그러면 답이 안 보여요. 핵심은 민법에 있습니다. 민법 1004조. 고의로 직계 존속, 피상속인, 그 배우자 또는 상속의 선순위나 동순위에 있는 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는 자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자기가 죽이거나 죽이려고 한 사람한테서는 상속을 받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피고인은 퇴직 공무원인 남편의 연금으로 생활합니다. 임대료를 받는 다세대 주택도 남편 명의입니다. 만약 살인 미수죄가 인정된다면 피고인은 남편이 죽고 난 뒤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남편의 연금도 받을 수 없고 집도 상속받을 수 없게 됩니다. 피고인이 남편을 다치게 한 것은 사실이니까 모든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받을 순 없습니다. 그렇다면 살인 미수죄가 아닌 상해죄로 집행 유예를 받아 보겠습니다.

정명석: 어, 잘했네. 잘했어요. 숨겨진 쟁점을 잘 찾았어. 이런 건 내가 먼저 봤어야 되는데, 내 생각이 짧았네.

우영우: 이제라도 아셨으니 됐습니다. 

정명석: (쿨럭) 아, 저기 그, 병원 가야 되지? 직원 붙여 줄 테니까 같이 갔다 와. 외부에서 피고인 피해자 만나는 거 어려워. 그냥 보통 변호사들한테도 어려운 일이야.

우영우: 예, 알겠습니다.

정명석: ...미안해요. 

우영우: 네?

정명석: '그냥 보통 변호사'라는 말은 좀 실례인 것 같다.

우영우: 아, 괜찮습니다. 저는 그냥 보통 변호사가 아니니까요.


#좋은 이유 1

우영우는 자폐 스팩트럼 장애인이다. 그리고 이는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설정이다. 그렇기에 '우영우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라는 식으로 시나리오가 전개되었다면 나는 이 작품에 흥미를 잃었을 것이다. 어설픈 PC 논리로 포장한 개연성 제로의 작품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우영우의 입을 빌려 말한다. '저는 다릅니다.'

정신 질환이나 장애를 다룬 작품 중에서 내가 특별히 좋아하는 작품이 2개 있다. 하나는 <템플 그랜딘>이고, 다른 하나는 <홈랜드>이다. 두 작품 모두 클레어 데인즈가 주연을 맡았다. (개인적인 추측인데, <템플 그랜딘>의 연기 덕분에 클레어 데인즈가 <홈랜드>의 주인공으로 낙점되지 않았나 싶다) 나는 두 작품에서 클레어의 연기가 너무나 좋았다. 그는 예쁜 척을 하지 않았다. 장애 성향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짜증이 절로 날 정도다. 나는 그 포장 없는 표현이 좋았다.

같은 이유로 영화 <말아톤>도 좋아한다. 이 작품을 여러 번 보면 몰입하는 대상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주인공이었지만, 다음에는 엄마가 되고, 가장 마지막에 봤을 때는 동생이 되었다. <말아톤>은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을 감추지 않았다. 그것이 영화를 보고 또 보게 하는 힘, 즉 깊이를 만든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다르다는 사실을 감추거나 포장하려 하지 않았다. 장애를 가진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불안과 짜증도 숨기지 않았다. 박은빈의 연기도 그렇다. 시선처리부터 손가락까지, 어딘가 어눌하고 이상해 거부감을 부르는 그 특유의 느낌을 숨기지 않는다.

나는 그 포장 없는 표현이 한 사람을 진심으로 마주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책 <하트 오브 비즈니스>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먼저 자신이 불완전하고 약하며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도 없고 그들과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도 없습니다." 친밀감은 나약함을 기꺼이 공유할 때 생긴다. 우영우는 나약함을 기꺼이 드러낸다. 그래서 나는 우영우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좋은 이유 2

근래 많은 지식인들이 능력주의를 비판한다. 책 <공정하다는 착각>은 능력주의가 성공한 사람들에게 자만심을 부른다고 경고한다. 맞는 말이다.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성공에는 노력이나 성과보다 운이 더 크게 작용한다. 그걸 간과하면 승자는 교만에 빠지고, 패자는 굴욕에 빠진다.

하지만 능력주의보다 더 공정한 이념이 있을까? 설령 능력주의 그 자체에 결함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보다 더 나은 무언가가 있을지 의문이다. 민주주의가 가장 덜 나쁜 제도라는 처칠의 말과 비슷하게, 능력주의는 가장 덜 나쁜 판단 기준일지도 모른다.

우영우는 편견이라는 벽을 마주하지만(장면1) 스스로의 힘으로 사건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편견을 물리치고 신뢰를 얻는다. 그리고 정명석은 그런 우영우의 능력을 쿨하게 인정한다(장면2). 이 사이에 질척한 사연 같은 건 하나도 끼어들지 않았다. 능력주의가 지배하는 법조계에서 능력을 증명하여 정면 돌파할 뿐이다. 이 모습에서 근래 간과되던 능력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교만에 빠지지 않으면서 편견이라는 불공정을 물리치는 모습 말이다. 이 모두를 질척하지 않고 담백하게 그려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또한 가르치지 않고 보여주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야!'라고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보통과 다른 우영우가 보통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르치는 픽션은 촌스럽다. 가르치고 싶은 메시지를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도록 그저 보여주기만 하는 게 좋은 픽션이다. 그래서 나는 이 드라마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좋은 이유 3

귀...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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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6 23:05
수정 아이콘
모든 걸 떠나 역대 출연 작품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압도적 귀여움!!!
자두삶아
22/07/06 23:06
수정 아이콘
2222 압도적으로 귀엽습니다.
파비노
22/07/07 11:45
수정 아이콘
333333 귀여운게 최고야!!!
22/07/06 23:12
수정 아이콘
장명석 변호사 너무좋아요
터치터치
22/07/07 16:48
수정 아이콘
정명석 인데요 크크크
22/07/06 23: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실 저는 우리나라 드라마가 자폐 스펙트럼에서도 고능력 자폐만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결국 비장애인들 세계에서 장애인이 인정받기 위한 조건을 개인의 능력에서 찾는 보수적인 묘사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귀여움이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귀여움까지 부여한다는 사실이 더 보수적인 묘사일수도 있지만, 그런건 됐고 이미 귀여움에 설득되어버림...
마스터충달
22/07/06 23:23
수정 아이콘
근데 또 고능력 자폐가 아닌데 변호사를 한다는 것도 에바라... 그런 의미에서 3화가 기대되더라고요. 예고편만 봤는데 또 정면 돌파할 것 같아서 기대 중이요.
22/07/06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넷플에서 3화 지금 막 플레이 버튼 눌렀습니다. 즐감하시죠! 흐흐
마스터충달
22/07/07 00:59
수정 아이콘
또 정면 돌파함 덜덜덜;;;
22/07/0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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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 배우 사랑.. 아니 좋아하는데 넷플릭스 결제해서 주마다 보느냐 아니면 결말나고 몰빵하느냐 고민입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7/07 07:51
수정 아이콘
결말나고 몰빵하세요. 요새 넷플릭스다른거 별로 볼거 없고… 우영우 몰입감이 장난아닙니다. 김태리보다 더 혼자 하드캐리하는 원탑여주가 나올줄이야 덜덜덜. 암생각없이 에피 나올 때마다 보고 있는데 담게 너무 기다려져서 고통스럽습니다.
그게무슨의미가
22/07/06 23:20
수정 아이콘
#좋은 이유 3
#좋은 이유 3
#좋은 이유 3
#좋은 이유 3
......
서쪽으로가자
22/07/06 23:21
수정 아이콘
귀엽습니다.
넷플릭스 자동결제되서 ‘아 볼거 없는데…’ 하다가 다시 만족중
홈랜드… 연기를 너무 잘해서 같이 미치겠던 ㅠㅠ
22/07/06 23:31
수정 아이콘
3화는 현실을 보여주네요..
스타카토
22/07/06 23:39
수정 아이콘
3화 선공개를 보고 오늘은 개그물이구나 하고 신나는 마음에 플레이 버튼을 눌렀는데...
끝나고 나서 참 씁쓸하네요...너무 씁쓸합니다..에고...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정명석 변호사도 너무 멋지잖아!!!!
마스터충달
22/07/07 00:49
수정 아이콘
3화가 대박이네요;;;
Janzisuka
22/07/07 03:01
수정 아이콘
전 정명석 변호사 너무 좋아요 ㅠㅠ
사경행
22/07/06 23:45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변호사시험 1500점 이상이래서 제대로 자문도 안받은것같아 걸렀는데 재밌나보군요
평이 되게 좋네요
김하성MLB20홈런
22/07/06 23:57
수정 아이콘
태평양에서 자문을 받았다고 하니 1500점은 극적 허용이라고 봐야겠죠
22/07/06 23:45
수정 아이콘
변시 1500점은 역대 나온 점수도 아니고 앞으로도 못 나올 점수입니다..크크 작가가 변시 표준점수의 의미를 잘 모른거 같은데 저런것좀 자문받지.. 아니면 일부러 화제를 위해서 그랬을수도
22/07/06 23:49
수정 아이콘
대충 검색해보니 만점이 1660? 이라고 나오는데 1500은 왜 못나올 점수에요?
달달합니다
22/07/06 23:50
수정 아이콘
스연게보시면 설명잘해주셨네요
https://pgr21.co.kr/spoent/69089
벤틀리
22/07/06 23:50
수정 아이콘
표준점수로 들어가서 수석이라고 해도 1300점 넘기기가 힘듭니다

1500점은 표준점수 계산법에 의하면 불가능한 점수죠

그냥 작가가 기본적인 조사도 안하고 글 썼다는 반증이죠 크크
로스쿨 조기졸업이라는 설정도 있다던데 크크크
사경행
22/07/06 23:53
수정 아이콘
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례, 기록형 점수가 표준점수라서 응시자가 약 3000명 중반에 불과한 변호사시험에서 1500점은 나올 수 없습니다.
최근 변호사시험 수석하신 분 점수가 1233점이고, 보통 1200점~1300점 사이에서 수석이 나옵니다
22/07/07 17:15
수정 아이콘
시험 난이도가 극단적으로 어려운데 독보적인 천재라서 3000명 중에서 혼자 넘사벽으로 잘했다면?
그래도 나오기 어려운가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2/07/06 23:51
수정 아이콘
법조인들도 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는데 아마 우영우의 천재성이나 로펌에 픽업된 이유를 강조하려고 넣은 느낌입니다.
척척석사
22/07/07 00:03
수정 아이콘
자문역으로 참여하신 분들이 최근 로스쿨을 졸업하신 변호사보다 좀 더 윗쪽이라 그런 점수에 익숙하지 않으셨었을지도?...
사경행
22/07/07 00:05
수정 아이콘
사실 로3을 겪지 않으면 로스쿨생도 표준점수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실제로 그분들이 점수체계를 잘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크크
이민들레
22/07/07 09:22
수정 아이콘
픽션이니..
테란해라
22/07/07 10:07
수정 아이콘
1278로 수석이야! -> 불필요하게 디테일하고 사실에 기반을 둔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공감하는 점수
1500이야! -> 부르기도, 인식하기도 편하고 극소수 불편러들 제외하고 시험에대한 전혀 배경이 없는 사람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극적허용에 적합한 수치.

드라마라면 당연히 1500이야 가 맞죠.
우울한구름
22/07/07 10:29
수정 아이콘
그러면 1300점으로 수석이야 정도로 정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배경 없는 사람 입장에서 수석인게 핵심이지 1300이나 1500이나 인거 같습니다. 설정 오류는 적을 수록 좋죠.
진산월(陳山月)
22/07/06 23:53
수정 아이콘
박은빈 배우를 워낙 좋아해서 (드라마)멘탈이 약한 사람인데도 채널 돌리다 나오면 끝까지 보게 되네요.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
영우...역삼역?!! "
Grateful Days~
22/07/07 07:35
수정 아이콘
역삼역은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꿈꾸는사나이
22/07/07 00:10
수정 아이콘
귀여움 하나로 압살입니다.
그냥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어요.
사실 변호사 얘기는 귀여움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일듯...
메이저 케이블 채널이 아닌데도 반응이 여기저기서 핫하네요 크크
사이퍼
22/07/07 00:21
수정 아이콘
처음엔 자폐를 겪고있지만 귀여운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차별없이 대하는 주변 인물들을 보여주며 일종의 판타지적인 희망만을 보여주면서 가볍게 볼 수 있게 만들고
3화부터 바로 자폐를 겪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자폐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면서 확 몰입하게 만드네요.
계속 옴니버스 식으로 가나 했는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도 기대됩니다.
마스터충달
22/07/07 00:54
수정 아이콘
3화가 대박이네요. 본문에서는 능력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냈다고 썼는데, 3화에서는 부정적인 면을 바로 보여줘 버리네요. 능력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면 세상에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 나와버리니까요...

저는 이 드라마가 제시하는 고민의 깊이가 굉장히 깊은 것 같아요. 그걸 위해 차별의 현실적 측면을 씁쓸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사이퍼
22/07/07 01: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누워서 히히덕 거리면서 가볍게 보다가 점점 진지하게 보게되고 마지막엔 좀 슬펐습니다 흑흑
마스터충달
22/07/07 01:11
수정 아이콘
ㅜㅜ 흨흨
태연­
22/07/07 10:43
수정 아이콘
저기 혹시 저 세요? 이상하다 내가 쓴 댓글이 아닌데 왜 감상이 똑같지..
Janzisuka
22/07/07 03:02
수정 아이콘
ㅠㅠ 힝 3화.....
피식인
22/07/07 04:07
수정 아이콘
재밌습니다. 변화구 없이 3화에서 바로 돌직구 던지네요.
일하고있냐
22/07/07 04:51
수정 아이콘
짤만 보다가 재밌어 보여서 1화봤는데 그냥 미소가 사라지질 않음 주말에 볼 예정 나머지는
제랄드
22/07/07 05:3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드라마는 킹덤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만, 충달님 추천작이니 일단 1화는 보겠습니다.
절대 '아니 도대체 얼마나 귀엽길래?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보는 건 아닙니다.
22/07/07 06:48
수정 아이콘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드라마중에서 킹덤은 상당히 별로였던 드라마 인거 같습니다...
결말이...
아라라기 코요미
22/07/07 07:19
수정 아이콘
쉘든 생각나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입니다 크크
근데 영우는 눈치도 상당히 빠른 것 같은...
22/07/07 10:04
수정 아이콘
저도 보면서 쉘든 참고 했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크크
알면 됐습니다 라고 뱉는 것도 그렇고
Grateful Days~
22/07/07 07: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빠지게되더군요. 너무 귀여워..

@ [정명석]은 그런 우영우의 능력을 쿨하게 인정한다(장면2).. JMS... 사이비종교 교주로 성장하는 변호사의 스토리로 바뀌면.. ^^
22/07/07 07:59
수정 아이콘
김태리, 수지에 이은 박은빈...
올해 드라마 여우 주연상은 과연 누구에게로...
22/07/07 08:44
수정 아이콘
역삼역?!
VictoryFood
22/07/07 08:55
수정 아이콘
귀여우면 끝이에요.
검은바다채찍꼬리
22/07/07 08:56
수정 아이콘
우병우와 정명석이라니...이무슨끔찍한 조합인가!
물론 유우머입니다 하.하.하.

박은빈배우때문에볼까?하고고민하던중
확신을 주는글이라 완결나면 몰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곰투가리
22/07/07 09:02
수정 아이콘
연기도 좋고
오래만에 좋은 작품 나온거 같습니다.
용두사미만 아니길.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7/07 09:09
수정 아이콘
근데 뭐 형식이 미드 수사물과 비슷한 옴니버스식이라.. 크게 용두사미 될것도 없을것같긴해요.. 다만 너무 연기가 센 작품이라 시즌2같은건 나올수 없겠지만요..
파비노
22/07/07 11:52
수정 아이콘
박은빈배우가 너무 어렵다고 도망까지 쳤던 작품이라서 시즌2는 힘들꺼 같아요.
워라밸
22/07/07 09:08
수정 아이콘
요즘 미드 굿닥터 정주행중인데, 이 드라마도 봐야겠네요
22/07/07 09:52
수정 아이콘
진짜 너무 좋은 드라마입니다.
각 에피소드의 구성은 좀 직선적이라 뻔하긴 한데.. 그 이상으로 연기와 캐릭터가 너무 좋네요.
22/07/07 09:55
수정 아이콘
박은빈 배우가 연구 많이 했다는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담임으로 맡았던 경증 자폐친구와 행동 양식이 똑같더군요. 물론 우영우처럼 높은 지능은 아니었지만.

물론 자폐 스펙트럼 주인공이라는 것 자체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걸 떠나서 박은빈 귀여움 원툴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시진핑
22/07/07 10:02
수정 아이콘
1, 2회 보고 수요일만 기다렸는데 3회.. 와... 이후 회차에서 3회보다 더 좋은 회차가 나올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심신미약을 쟁점에 올리지 않으려고 과학적 증거를 찾아냈으나 결국 거기로 되돌아가버리는 법원, 우리 인식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폐연기 특성 상 표정 연기가 어려울텐데 우영우의 미묘한 실망?도 너무 좋았구요. 개인적으로는 1회 역삼역?이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22/07/07 1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2회 드레스 입고 수줍게 웃는 장면은 예전 삼성광고가 생각날 정도로 순수한 미소더군요 연기라고 해도 이제 서른인 사람이 저렇게 순수하게 웃을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1화보고 용두사미 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연출이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낭만닥터 김사부 연출한 사람인거 보고 마음놓고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어서오고
22/07/07 10:15
수정 아이콘
근데 스토리상 '장애인이니까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품어야한다' 혹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무조건 이해해줘야 한다' 보단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인간관계에서는 마찬가지의 일이 일어나고 그 경향이 좀 다른 것 뿐'이 훨씬 연출하기가 쉽죠. 그래서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고지능 자폐증이나 시각장애인등 자기 영역에서는 능력이 있거나 오히려 일반보다 뛰어난 경우를 주로 설정하죠. 전자는 요즘 세태에서는 연출 하기 진짜 힘들듯.
마스터충달
22/07/07 10:21
수정 아이콘
전자는 불공정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놓아버리면 차별이 발생하죠. 그걸 이분법적으로 그려내지 않고, 복잡성을 드러낼 줄 알아야 좋은 작품이 된다고 봅니다.
22/07/07 10:17
수정 아이콘
우영우 변호사 '아~' 할때 제일 귀여움
shooooting
22/07/07 10:1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꿀잼!
22/07/07 10:51
수정 아이콘
저는 새삼 주인공이 조금 다른사람이라는 의식을 1도 못하고 있는 권변호사가 좋아요
자기가 뭘 의식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고 자기만 생각하는 자폐스팩트럼으로의 자기중심적 생각이 아닌 그냥 자기중심적 신입
마스터충달
22/07/07 10:58
수정 아이콘
저는 라면 안 준다 할 때 호감으로 바뀌었습니다. 한입만은 근절되어야 합니다.
열혈둥이
22/07/07 11:22
수정 아이콘
어찌보면 이 드라마에서 가장 평등한 시선을 가지고 있음.
자폐고 나발이고 그냥 내 라이벌 부들부들
율리우스 카이사르
22/07/07 12:47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작중 혼자 비서울대라서 차별과 싸우고 있는캐릭일지도?
패마패마
22/07/07 14:24
수정 아이콘
가장 상대를 편견없이 바라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크크
Meridian
22/07/09 18:59
수정 아이콘
오히려 너무 뛰어나서 질투심에 부들부들 하는게....
호감이야!!
22/07/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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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꽃부리 영'에 '복 우'. 꽃처럼 예쁜 복덩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영리할 영'에 '어리석을 우'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책을 전부 기억하지만 회전문도 못 지나가는 우영우. 영리하고 어리석은 우영우


저는 이 문장이 너무 슬프더군요, 영우의 인생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거 같은 느낌이.....그리고 3화에서 자폐아를 키우는 아버지의 고충 중 가장 큰 것이 '외로움'이라는 생각치도 못한 관점에 또 놀랐습니다.
김포북변동
22/07/0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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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정한 한국형 '리갈하이' 라고 생각하렵니다.
에엑따
22/07/09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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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문득 진구의 환한 미소가 떠오르네요.
페스티
22/07/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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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열자마자 첫 사진만 봐도 빠진 이유가 납득이 되는
ArcanumToss
22/07/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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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청춘시대 1,2에서 최애 캐릭터여서 계속 응원해 온 배우였는데 우영우에서 주연을 하며 호평을 받는 걸 보니 흐뭇하네요.
뭐 우영우가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눈에 많이 띄고, 극본 자체가 사건 자체에 대해 치밀하게 파고들어 구성하는 컨셉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겠구나 하는 게 뻔히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후반부 스포일러가 뇌내에서 자동으로 되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이 드라마 자체가 치밀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보니 그런 부분은 그냥 그런갑따~ 하면서 봅니다.
깊게 생각 안 하고 흐뭇하고 낭만적인 시선으로 보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드라마죠.
이런 컨셉의 드라마라는 걸 이해하면 개연성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건 무의미하다는 걸 알 수밖에 없죠.
그러려니~ 하면서 볼 드라마니까요.

ps. 3화에서 펭수 노래 부르는 최수연 변호사의 귀여움이 더 치명적이라능~
세이밥누님
22/07/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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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보고 유튜브 살짝 맛봤습니다.
귀엽습니다 귀여워요…
트리플에스
22/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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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귀여워....
무적LG오지환
22/07/08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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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박은빈한테 연모랑 같은 시기에 대본 넣었다가 박은빈이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자신의 연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하더라고요.-같아서 무려 원톱 주연 사극으로 도망(?)까지 친걸 작감이 '무적권 박은빈!'을 외치며 200억짜리 드라마 제작을 1년 가까이 딜레이 시켰는데, 그 뚝심의 근거를 박은빈이 1회만에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에이치블루
22/07/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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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 그랜딘 좋죠.

같은 의미로 책 추천드립니다.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어둠의 속도].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자폐천재는 주제로서너무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영상으로 만들면 귀엽죠. 크크
Cafe_Seokguram
22/07/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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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안 본 뇌 삽니다.

대사가 귀에 딱딱 꽂히는 귀르가즘도 귀여움 다음으로 좋습니다.
22/07/1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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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변호사가 동그라미를 통해서 우영우 당신은 애송이 입니다 라고 통화할때

박은빈이 보여주는 응? 에? 아? 하는 대사
와 진짜 귀여움의 극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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