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1/03/24 23:34:51
Name 라울리스타
Link #1 https://brunch.co.kr/@133897d08e2c4a3
Subject [직장생활] '야근문화'가 문제인 이유 (수정됨)
_B9kLZjX5UERdd7Un09q8YT2-oc.jpg



대한민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야근은 매우 친숙한 존재입니다.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었지만, 야근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주 8시간씩 5일을 근무해도 12시간이 남기 때문에, 만약 52시간을 오롯이 채운다고 가정하면, 최소 3일은 야근을 해야합니다. 즉, 52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은 아닙니다.


'야근' 자체가 나쁜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야근을 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정말 일손이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두말할 것 없이 회사에서 빠르게 사람을 충원해야 합니다. 혹은 '자신의 업무 역량 향상' 혹은 '업무의 높은 완성도'를 위해, 개인의 선택으로 야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에이,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있어?'라고 반문하시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없는 케이스도 아닙니다. 일의 성취감으로 본인의 자아 정체성을 찾는 사람들 혹은 빠른 승진을 원하는 사람들도 직장인의 여러 유형들 중 하나입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야근을 하는 것에 대해선 나쁘게 볼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도 생산하는 제품의 완성도가 상승해서 좋고, 그 회사의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더욱 질 좋은 제품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또한 상황에 따라 야근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모든 부서가 사전에 합의한 일정 내에 납기를 준수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추가 근무를 해야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당장 납기가 코 앞인데, 근무시간이 초과했다고 무책임하게 퇴근 하는 것을 옳다고 보기는 매우 힘들죠.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여 납기 전에는 초과 근무를 하여 일정을 준수한 후, 납기 후엔 빠른 퇴근을 하는 것도 방법일 것입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들처럼 바람직한 야근도 존재하기 때문에, '야근'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죄악시하면, 대한민국의 직장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야근의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진단할 수 없습니다. '야근' 자체보다는, 나는 일이 다 끝나서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무도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는, 그렇게 퇴근하려고 하니 꽤나 눈치가 보여서 다시 자리에 앉게 되는,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야근시간으로 순위를 매겨 누가 일을 열심히 했는지는 판단하는, '야근문화'가 생각보다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직장 생활을 8년 정도 하다보니, 당해의 회사 정책에 따라 야근을 아예 하지 않은 시절도 있었고, 권장 야근 시간을 채워가며 하는 시절도 있었습니다. 후자의 '야근문화'를 겪고 나니, 개인적인 차원은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정말 비효율적이며 꽤나 심각한 악역향을 미친다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따라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야근문화'가 개인과 회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1. 천천히 해~


ven9YvrKfydatoGIx3XIohPljEc.jpg


'야근문화'로 인해 하루에 기본 1~2시간, 많게는 3시간 정도의 야근이 당연한 환경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직원에게 업무가 주어지면, 그 직원은 집중해서 일을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이유가 '절대' 없습니다. 내가 열심히 하든지, 쉴거 다 쉬어가면서 천천히 하든지 어쨌든 집에 늦게 갑니다. 그나마 오늘은 기분이 좋아서 빨리 일을 처리하면, 괜히 다른 일만 더 주어질 뿐입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데, 한참 야근시간을 채워야 했던 시절에 저는 '각재기'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이 일은 몇 시까지 마치고, 저 일은 몇 시까지 마치면 언제쯤 퇴근하겠구나, 괜히 이 일을 빨리 했다간, 저 일이 더 주어져 집에 더 늦게가는 사태가 벌어진다, 식의 '각을 재는' 행동 말이죠. 그 날의 일을 다 마치면 언제라도 집에 빨리 갈 수 있는 상황이었더라면, 동료들과의 티타임이나 메신저도 차단한 채 눈에 불을켜고 업무에 몰입해서 빠르게 끝냈을 일도, 그렇게 늘어지게 처리하고는 했습니다.




2. 기술혁신? 그게 뭔가요?


VFrrZYnuxGpCrnogTy8bElhs4qo


일을 늘어지게 처리하는데 익숙해지다 보니, 비효율 업무 혁신의 필요성에 대해 무감각해 집니다. 회사 업무를 하다보면, 정말 비효율적인 업무들이 많습니다. 정말 중요한 일이 별거 아닌 형식적인 프로세스에 막혀서 지연되는가 하면, 엑셀 매크로 등으로 간소화 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단순 작업도 아직도 몇 년 전 방식 그대로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세상을 뒤집을 혁신도 중요하지만, 일반 직원들에겐 이런 불합리한 업무의 개선이 하나하나 쌓여 곧 회사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야근문화' 내에선 이런 불합리를 개선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늦은 시간까지 시간을 떼우려면 효율성에는 큰 관심이 안생기죠. 열심히 머리를 써서 업무 혁신으로 효율성을 향상시켜 일을 빨리 마쳐놨더니, 다시 또 다른 일이 주어지거나, 그렇게 아낀 시간에 일 안하고 논다는 소리만 듣기 쉽상입니다. 정시퇴근이 보장되면, 불이나케 달려들어 손 쉽게 개선될만한 작업들이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몇 년간 방치되고 후배들에게 전수되는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3. 그래서 누가 일을 열심히 하는데?



'야근문화'가 정착되면 '일을 열심히 한다 = 야근시간'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러 지표 중 눈에 띄기 가장 쉬운 지표이니까요. 관리자가 실무자의 바로 옆에서 세세히 관찰하지 않는 이상, 누군가의 업무 성과를 제대로 판단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에 리더의 자리가 더욱 책임감이 있고, 직원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봐야만 하는 자리이겠지요. 그러한 리더들에게 '야근시간'을 활용한 업무성과 평가는 매우 강력한 유혹입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꼼꼼한 사전 계획과 예상되는 리스크들을 미리 준비하여 빠르게 대처한 결과 별다른 이슈없이 업무를 완수한 A라는 직원과, 어쨌든 매일같이 자리에 오래 남아 늦은시간까지 무언가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어 업무를 완수한 B라는 직원이 있을 때, A직원 보다는 B직원의 손을 들어주는 것이 더 간편합니다. '야근문화' 안에선 심지어 그 리더조차 야근에 지칠때로 지쳐서, A와 B의 업무능력 및 성과를 면밀히 검토하는, 그런 번거로운 평가방법을 선택하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누구나 다 야근을 하는 '야근문화' 안에선 공정한 평가는 더욱 어렵고 번잡한 일이 됩니다.




4. 늘어나는 '잡담', 부정적인 분위기의 확산


gE_8dlq02Hw5eKv6GSIoILKzE60.jpeg


아무리 일하는 회사이지만 직원들간의 소소한 '잡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50분을 근무하면, 10분은 반드시 쉬어야 하는 만큼, 쉬는시간에 직원들간 가벼운 대화는 큰 휴식방법이 됩니다.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도 있고, 내가 잘 모르는 생활의 좋은 정보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주고 받을수도 있구요. 이처럼 쉬는시간에만 가볍게 한다는 조건 아래선, '잡담'은 순기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야근문화' 안에선 기나긴 근무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쉬는시간 외 근무시간 도중의 '잡담' 비중도 크게 늘어납니다. 잡담을 해도 근로비를 받아가는 시스템인 만큼, 어차피 일찍 집에갈 수 없다면 안 할 이유가 없게 됩니다. 휴게실에서만 권장되는 잡담이 사무실에서도 빈번하게 행해집니다. 직장인 '잡담'의 주요 주제는 재테크(주식, 부동산), 정치, 연예, 뒷담화, 골프, 낚시 등의 가십거리 위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러한 대화들이 사무실에서 빈번히 행해지면, 대화하는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주변에 억지로 들어야 하는 직원들의 근무 의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넷플릭스의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규칙없음』에서는, 조직 내에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직원이 단 한 명만 섞여 있어도 그 조직의 전체적인 성과가 저하된다고 이야기 하지요.




5. 야근 수당에 맞춰져 있는 가계



야근을 당연하게 하다보면, 어느새 직원들의 가계가 '추가수당'을 포함하여 맞춰지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 상태가 되면, 직원들 스스로가 야근을 오히려 자발적으로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한 번 늘어난 소비를 다시 줄이기는 대체적으로 힘이 드니까요. 야근을 해야만 생계가 유지되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지게 됩니다. 자발적인 야근러가 많아지게 되면, 나중엔 '야근문화'의 비효율성을 깨닫고 철폐하려고 해도, 그 움직임조차 힘을 잃게 됩니다. 


실제로 제가 '야근문화'를 경험했을 시절, 2주에 하루씩 '패밀리 데이'를 부여하여 빠른 퇴근을 권장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날에 초과근무를 하려면 부서장의 결재까지 받아야 했었지요. 이렇게까지 정책을 시행해도 야근을 하는 직원이 너무 많다보니, 결국은 '패밀리 데이'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 적이 있습니다. 2주에 하루도 시간을 못 낼 정도로 많은 직원들이 미친듯이 바빴느냐면, 당연히 아니었거든요.





_xUqkqTb1ZT0vuoCFobSX8fKi9Y


이번 글에서는 '야근문화'의 부작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야근문화'는 직원 개인의 삶의 질의 저하는 물론, 회사의 입장에서도 야근수당은 수당대로 나가기 때문에 생산성이 상당히 저하됩니다. 회사가 이런 폐혜와 비효율성을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면칼퇴' 혹은 주 52시간제를 넘어 주 40시간제와 같은 강력한 조치들을 취하지 못하는 것은, 줄어든 근무시간으로 인해 당장 중요한 업무들이 삐걱이는 단기적인 우려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야근문화'로 인해 직원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비효율적인 야근을 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했듯이, 이러한 단기적인 문제들을 극복하고, '칼퇴문화'를 장기적으로 잘 시행해 나간다면, 역으로 직원들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업무를 효율적으로 하려는 선순환의 고리도 발생할 것이라 믿습니다.


'칼퇴문화'를 '잘' 정착시키기 위해선, 단순히 근무 시간이 다 되었으니 사무실의 불을 끄고 집에 보내는 등의 기계적인 조치로는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업무시간에 최대한 업무에 집중하면서, 업무를 효율적이고 긴급하게 처리하는 직원들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해주는 면밀하고 세심한 직원평가 제도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칼퇴문화'가 잘 정착된다면, 직원은 직원대로 삶의 질을, 회사는 회사대로의 생산성 향상 및 비용 절감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링크의 브런치에도 같이 연재된 글입니다.



* 손금불산입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23-07-08 00:18)
* 관리사유 : 추천게시판 게시글로 선정되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StarHero
21/03/24 23:39
수정 아이콘
야근수당이라도 주는 회사면 그나마 나은편이네요.. 야근수당도 없이 일시키는곳들이 워낙 많아서
라울리스타
21/03/24 23:45
수정 아이콘
네...맞습니다. 사실 그런 면때문에 이 글을 쓰기가 조금 조심스러웠습니다.

수당마저 안채워주는 경우는 더욱 최악의 경우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야근문화'는 더욱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페로몬아돌
21/03/24 23:4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면서 야근 하는 내가 레게노
21/03/24 23:46
수정 아이콘
첫회사가 그냥 자연스럽게 야근하는 노예문화가 잘 정착되있었는데...
연차도 아니고 야근 하루 빼는것도 눈치 봐야하는 크크
21/03/24 23:48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야근/주52시간 문제 나올때마다 생각하는건데, 사무직과 생산직을 완전히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상황이 다른경우가 너무 많거든요. 흔히 직장생활 얘기할때 사무직 기준으로 얘기되다보니까, 정작 생산직쪽 일하면서 되게 '현장 모른다'처럼 말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노하와이
21/03/25 10:11
수정 아이콘
그쯤되면 유머 수준이네요
라울리스타
21/03/25 11:47
수정 아이콘
사실 제가 지금은 사무직이지만, 제조 현장에서도 근무경험이 있는지라, 그 괴리감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다음엔 현장쪽의 애로사항도 다뤄볼까 하네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영양만점치킨
21/03/25 18:2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같은 사무직이라도 현장관리자와 본사 사무직의 차이도 너무 커보입니다.
21/03/24 23:53
수정 아이콘
제가 가진 불만 중 하나는 사실 주40시간이 주52시간으로, 사실상 맥시멈을 표기하는 게 너무 당연해진 것입니다. 심지어 중소기업에선 사실 주52시간 무시하고 그냥 일하는 경우도 너무 많고요. 그러고 추가수당도 사실상 지급 안 하는 곳이 너무 많고요..여러모로 열악하죠. 글 내용 대부분 동의하고, 야근 정말 비효율적이고, 뭣보다 노동자 개인에게 너무 안 좋습니다. 노동자 개인이 사용할 여가시간이 줄어들고, 무엇보다 건강에 안 좋죠. 일에 거의 미쳐 사시던 지인 분이 딸이 고작 4살인가 그랬는데 유럽까지 출장 가서 쪽잠 자다가 심정지 와서 그대로 돌아가신 게 생각나네요.
21/03/24 23:56
수정 아이콘
대기업,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기업도 52시간 채우고 제외시간 넣어가며 일하는데 허다하죠.. 에휴..
자연스러운
21/03/25 00:19
수정 아이콘
40시간 일하고 있다 보니.

52시간 착각? 언급이 나올때마다 한숨도 나오고 이상해집니다.
21/03/24 23:54
수정 아이콘
포괄임금제 개선도 좀.. 야근문화엔 이탓도 있다고봐요
카라카스
21/03/24 23:55
수정 아이콘
사무직은 인력감축 후 어디 남은 사람들 역치가 어딘가 볼까?
이런 심리의 대표들이 많아서... 이게 야근 사유의 대부분이죠.
회사에 살면서 해내면 역시 나는 옳았어하고 더 자릅니다.
VictoryFood
21/03/24 23: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야근수당이 칼같은 회사일 수록 야근문화가 적죠.
야근이 문제가 아니라 포괄임금제가 문제입니다.
21/03/25 00:07
수정 아이콘
문화가 진짜 이상하죠

직장서 보면 유부남 직장인들 딱히 야근 안해도 되는데 직장에 헌신하는것 처럼 오버하면서 자진해서 남더군요

얼핏 책임감이 강하거나 아님 사장한테 잘보이려 그러나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실상은 집에가서 애보기는 싫고 야근하니 수당도 나오고 그러니 생색은 낼수있고 별일없는데 야근하는거니 그냥저냥 일하는 시늉만 하면서 시간이나 때우고..근데 또 사장은 실제로 집에 안가는 직원이 열심히한다 생각하고..환장의 콜라보
21/03/25 08:39
수정 아이콘
환장합니다. 얼마전 파트장이 다른 팀원 하는 일을 좀 가져가라 라고 하더군요. 이유가 머냐? 라고 물으니.. 돌아오는 대답이 가관입니다. 넌 집에 일찍 가잖아..
21/03/25 09:01
수정 아이콘
업무시간 칼같이 쓰고 효율 올려서 일해도 돌아오는건 더 많은 업무. 이래놓고 추가 할당한 일 결과 안좋으면 그동안 한 모든것들이 그냥 일 못하는놈이 되더라고요.
술라 펠릭스
21/03/25 00:12
수정 아이콘
시간외 수당을 1.5배 칼같이 주면 야근은 진짜 에이스들만 할 수 있는 특권이 되겠지요.

야근을 하고 싶어서 부장님에게 아부하는 직원이 나오고.

야근이 없는 부서의 부장님은 윗분들의 사랑을 받고.
21/03/25 00:19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사원증 찍는 시간 5분 단위로 수당 쳐주던 회사에서 근무해본 경험으로는
인원감축시켜서 소수인력에 과도한 업무로 풀야근 돌리는 형태로 진화할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그랜드파일날
21/03/25 01:19
수정 아이콘
일도 바쁜데 수익성도 안나는 사업부가 하나 있었는데, 참 어려워 보이더군요. (Hourly로 받는 사람들은 초 단위로 계산해서 지급)
직원들은 돈도 벌고 싶고, 이미 지출 습관은 그 초과 근무 포함 급여에 맞춰져 있고, 업무도 어차피 초과 근무가 필요해서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는데,
회사에서는 사업부가 수익이 안나니 계속 OT를 줄이라고 했죠. 아니면 사유서 별도로 제출하고 결제 받아라 식으로...
자연스러운
21/03/25 00:16
수정 아이콘
본문도 댓글도..

주 40시간제인 나라에서 52시간을 지정해버리는게 현실인게 정말 웃긴거죠
움하하
21/03/25 00:18
수정 아이콘
제도적 문제도 있지만 문화적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우스게 소리로 PGR에서도 [월급루팡] 한다는 글이 종종 보이고 하는데, 제가 극혐하는 부류중 하나 입니다.
제가 경험한건 업무일정상 여유가 있어 [월급루팡]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질 못했고 대부분 [근무태만] 이었습니다.
대기업이야 시스템이 잘되어 있어 괜찮다지만 제가 다니던 젖소기업의 경우 저런 분들 때문에 야근하는 분위기가
일상이 되어버리죠.
This-Plus
21/03/25 00:43
수정 아이콘
월급루팡이라는 단어 자체가 애초에 나 지금 근무태만중이라고 외치는 거 아닌가요?
여유 있을 땐 월급루팡이 아예 성립 안하죠.
유리한
21/03/25 01:09
수정 아이콘
저는 루팡은 해도 야근도 안하는데.. ㅠ
PureStone
21/03/25 01:17
수정 아이콘
나는 일 요령껏 하면서 돈 많이 벌어간다고 자랑하는거죠 뭐.
회사문화가 다양한 여러 회사를 다녔지만 낮에는 놀고 밤에는 야근하며 열심히 일하는 기생충같은 회사원들이 많긴 합니다.
더욱 가관인건 그들 중에 낮에 안쉬고 열심히 일하고 칼퇴하는 사람들을 험담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거죠.
처자식 먹여 살리기 위한다는 식으로 자기합리화라도 하는거 같던데 정말 추하죠.
임전즉퇴
21/03/25 05: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무직기준) 사실 자발적인 야근이란 게 존재할 수도 있는 것이 사람 컨디션에도 리듬의 파고가 있게 마련이니까요. 낮에 일 안 해서 야근한다고 관리자 인식을 대전환하는 것이 100% 좋지는 않습니다. 물론 가장 합리적인 것은 자율근무, 그리고 수당보다도 차라리 대체휴무를 잘 쓰는 문화이지만, 아시다시피 이건 꿈이겠죠.. 프리랜서도 온전하게는 못 하니까요.
그리고 정말 야근을 좋아한다기에는, 순수하게 혼자 남아서 관리자 눈에 잘 띄는 좋은 상황은 또 굉장히 비참하게 여기는 케이스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 경험적으로 보면 본인 퇴근도 이유 없이 미적거리고, 영양가 없이 퇴근후 주말간 개인계획 읊고 캐고 그러는데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딱히 사교적이기는커녕 그 이전에 개방성이 별로 없는 사람이 만남의 가치를 논해 봐야.. 새로움은 사실 두렵고 익숙함을 가꾸지 못해 얽매인다면 마치 학창시절 학급의 일괄친구처럼 동료관계가 최고 만만한 듯.
Augustiner_Hell
21/03/25 06:16
수정 아이콘
야근 문화는 정말 우발적인 특수상황을 제외하곤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거기엔 메니저의 역할이 중요한데 업무계획을 잘 해서 정해진 일정에 정해진 공수를 투입해서 결과를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수많은 회사들이 WBS는 커녕 간트 차트나 크리티컬 패스가 뭔지도 모르는 메니저들이 즐비 합니다만)

각 개인들에겐
해당 직급(수준)의 인력이 해당 업무를 주어진 시간내에 못하면 무능이고
주어진 시간 보다 빨리 끝내서 추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면 능력이죠.
그럼 추가 수행한 만큼의 인건비는 차년도에 능력자에게 추가로 부여되어야 합니다.
반면 시간을 초과한 사람은 시간을 초과한 만큼의 인건비를 나년도 급여에서 줄여야겠죠

PM 책임제도가 상시화된 회사에서는 과제 비용이 PM의 고과에 직결되기 때문에 아주 칼같이 처리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옥석이 구분되고 해당 과제가 끝나면 능력자들에겐 PM들이 줄을 섭니다. 우리 과제 오라고
반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PM이 받아가질 않죠 인건비를 낮춰야 비로서 할당이 가능해집니다.

결국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야근이 자신의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이 됨을 모두 인지하기 때문에 모두가 업무시간내에 업무를 끝내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게 회사나 개인이나 윈윈인거죠.
21/03/25 09:02
수정 아이콘
제가 봤던 가장 한분은 일부로 야근을 위해 주간에 일을 설렁설렁 하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그리고 야근해서 월급 더 받아가려고 하죠.
딸이 음대 다녀서 돈이 무지하게 나가신다고....
RedDragon
21/03/25 08:36
수정 아이콘
5번은 해당 사항이 없는 케이스가 더 많지 않을까요..? 야근을 권장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포괄임금제라 야근을 시킨다고 뭘 더 주거나 하지 않거든요.
저녁 제공 정도야 있겠지만서도...
오히려 야근 수당을 주는 회사는 야근을 시키는 것에 대해 훨씬 기준이 빡빡하죠..
21/03/25 09:04
수정 아이콘
작은 기업일수록 야근을 하면 수당을 줘야한다는게 법적으로 명시되면 아마 대부분은 야근 못하게 할것같아요. 일도 일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현금 나가는거 싫어할테니
라울리스타
21/03/25 11:36
수정 아이콘
저희 회사 기준으로는 포괄임금제가 월 20시간까지라, 20시간 이후의 초과근무에 대해선 야근 수당을 지급하는데...

그래서 바득바득 20시간 이상씩들 넘기시더라구요...
21/03/25 09:08
수정 아이콘
누구나 아는 대기업 다니지만 밤 12까지 일해도 야근수당 0원 교통 수당 0원...
그래서 야근을 잘 안 합니다
그런데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재택근무 할때 오히려 야근이 늘었습니다;
나데시코
21/03/25 10:01
수정 아이콘
이번 정부가 그래도 잘한 정책이 52시간 제라고 봐요
이 썩은 윗대가리들은 감옥에 넣는다고 겁을 안주면 야근 문화를 바꿀 생각이 없거든요
어차피 아래 딸랑이들이 대신 나쁜놈되서 일시키고 다소 비효율적인 시스템이어도 야근시키면서 메우면 된다는 마인드니 바뀌지가 않던거죠 야근비도 안줘도되는데 뭐하러 귀찮게 체질개선합니까
잘 안바뀌려는 기업 문화인 곳은 야근문화가 합쳐지면 정말 피곤합니다 삼*은 양반이에요...
자연스러운
21/03/25 10:28
수정 아이콘
52가 아니라 40시간제 라구요?!!!
배도라지
21/03/25 10:11
수정 아이콘
야근 문제는 직원 입장에서 야근은 생산성을 저해시킬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게 진짜 팩트일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기업인들이 얼마나 생산성을 중요시 하는데, 야근 문화로 인해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생산성이 떨어진다면 이걸 하게끔 놔뒀을까 하는 의문이 들거든요.
개개인에 입장에서야 스스로 생산성이 떨어지고 힘들다는 생각이야 들겠지만, 회사 차원에서 보면 충분히 가치가 있기에 아직까지 남아있는거 아닐까요?
MaillardReaction
21/03/25 10:21
수정 아이콘
야근 자체의 효율성보다는 본문에서처럼 야근으로 평가하는 게 관리자 입장에서 안귀찮고 쉽다는 데서 오는 다른 의미의 효율성이 야근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게 맞아요

저런 거 고민해야 하는 일 하는 사람들이 주위에 좀 있는데 야근으로 평가 안하는 방식들은 죄다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요구하는데 그런 역량이 하루아침에 늘지도 않고 어떻게 키워줘야 할지도 모르다보니 그냥 하는 대로 하는 거죠
내맘대로만듦
21/03/25 11:1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솔직히 본문의 논리는 "어차피 야근하니까 근무시간에 집중안하고 노가리까고 그러는것임"인데..
진짜 '야근안시켜주면 빡집중해서 일만할까?' 생각하면 흐흐..
MaillardReaction
21/03/25 12:49
수정 아이콘
지금 부서에서 팀장님이 야근금지요일을 지정하기 시작했는데 빡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일도 안줄고 일정도 안늘려주니까 그 날들은 일하는 시간 외 모든 시간이 아까워지더군요 이전에는 업무효율화 할 수 있는 것도 이게 뭔의미냐 싶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제는 할 수 있는 고민 다 해야 일끝내고 맘편히 집에 갈 수 있으니 정신적으로 좀더 지치긴 하는데 보람도 있는 거 같아요
21/03/25 10:19
수정 아이콘
그러니 주 35시간을 해야.
내맘대로만듦
21/03/25 11:08
수정 아이콘
뻘플이지만 제가 본 가장 비효율적인 업무처리에대해서 말해보자면..
지역주민 전부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업무였는데요.. 아직 돈 안받으신분들은 눈에 잘 띄게 엑셀상에서 노란색으로 칠해서 주라고 말했었습니다.

저는 그냥 엑셀 필터 0원걸고 칠하고 필터 풀면 되는..
뭐 10초면끝나는작업이라 아무생각없이 말했는데, 직원이 수작업으로 밤10시까지 하나하나 다 칠하고 갔더라고요.

14000명중에 6천명을 일일이..하나하나... 클릭하다 풀리면 처음부터 다시해야할텐데..
처음들을땐 무슨 괴담이나 농담인줄알았는데 엉망진창인 완성도 보니 팩트맞더라고요

그때 엑셀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절실히 느꼈네요.
재가입
21/03/25 11:40
수정 아이콘
이거 레알....뭐 이거 덕분에 제가 지금 좀 꿀빨고 있는거긴 한데요.
저는 10인 이하 작은 회사를 다니고 있는데 원래 2명이 하던 분량의 일을 그 두사람이 퇴사한 다음 제가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이게 한땀한땀하면 오래 걸리는 일인데 엑셀 조금만 할 줄 알아도 일이 금방금방 끝나거든요.
제 전임자들은 과거 자료만 봐도 엑셀 수식은 +, - 정도밖에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 같고....
덕분에 저는 월도도 꽤 하면서 대외적으로는 2명이 하는 일을 혼자 하니까 너무 힘들다고 징징대는.......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크크. 거의 회사에서 에이스취급 받고 있음.....
리얼포스
21/03/25 14:23
수정 아이콘
저도 수작업으로 한달쯤 걸릴 일 받아서 VBA 공부로 일주일쯤 쓰고 3주 놀면서 시간 보낸 적이
재가입
21/03/25 14:26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더 꿀빨려고 요새 남는 시간에 python 공부하고 있어요....크크크
근데 워낙 난이도 낮은 일이다 보니 그냥 엑셀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기도 하네요.
21/03/25 11:16
수정 아이콘
업무 시간에 딴짓 못하게 하고 야근하면 한심하게 바라보게 하는 문화가 정착해야 정상이죠.
1. 진짜 중요한 프로젝트 데드라인이 코앞이거나
2. 본인이 중간관리자 이상급의 임직원으로 챙길게 정말 많이 남아서
의 케이스가 아닌 이상에야 야근하려고 남는 자체가 이상하게 보여야 야근이 없어질 겁니다.
회사에서도 야근을 장려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야근하려고 자꾸 남는 사람을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고 인사평가에 마이너스가 되야 사람들이 안하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3/25 11:34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이러다보면 시간내에 못할일을 던지고 야근 하려면 무능력자로 찍히기 싫어서 집까지 일거리 갖고 오는 부작용도 있어서..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넙이아니
21/03/25 13:04
수정 아이콘
글에 100프로 공감합니다.
길게 쓰고 싶은데 모바일이라 아쉽네요
칼퇴가능한 산하기관에에게 초과수당 줄인다고 하니
펄펄뛰고 난리를 칩니다.
그냥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돈이 들어오니깐요.
야근을 못하게하면 월급을 깎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밀물썰물
21/03/25 13:42
수정 아이콘
어떤 나라에서 주 5일 9-5 하던 사람들을 주 4일 9-5 시켰더니 생산성이 올라 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 회사대표는 이럴 것이다 라고 믿고 그렇게 했는데,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 합니다.

위에 말씀하신 야근을 해야하면 일부러 천천히 한다는 것과 비슷한 (즉 반대 결과의)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제 생각에는 정말로 열심히 일한다면 8시간 후에는 다 녹초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야근은 불가능 하다 봅니다.
박세웅
21/03/25 13:43
수정 아이콘
야근수당을 안 받아도 월급을 괜찮게? 받으면 상관 없는데 결국 돈이 문제라.. 솔직히 어려운 문제죠..
세에탁
21/03/25 14:01
수정 아이콘
초과근무수당 장난질만 못하게 해도 거의 다 해결됩니다. 실질 시급이 1.5배 든다? 그러면 알아서 초과근무 못하게 막겠죠
21/03/25 16:59
수정 아이콘
한국은 기계적으로라도 해야 바뀌죠. 문화라는게 그렇게 쉽게 바뀔리가 없습니다. (토요일 휴무도 강제가 아니었으면 과연.)
포괄임금제 없애고, 연봉장난질 못치게하고, 초과근무 성과측정은 그렇게 하면 기업별로 잘하게 되겠죠. 그래야 바뀝니다.
이쥴레이
21/03/25 20:07
수정 아이콘
내일이 마감이라 야근,.. 아니 철야 해야됩니다 ㅜㅜ
23/07/09 14:38
수정 아이콘
이년 전글에 답글달긴 그렇지만.. 야근도 하는사람만 하는 문화가 문제입니다.. 기본급이 쥐꼬리로 책정되다보니 기본급에 퍼세닡지가 붙는 야근수당마저 쥐꼬리.. 하기 싫은데 일은 나한테로 수렴되고.. 번아웃만 나오는..
Valorant
23/07/10 02:23
수정 아이콘
서양처럼 야근 = 무능력 프레임이 가장 확실할텐데
높은 사람들이 그런걸 원하지 않겠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05 미군의 아프간 철수가 불러 올 나비효과 [80] cheme14557 21/07/15 14557
3304 백수생활 두달째 [91] 녹용젤리8524 21/07/19 8524
3303 나는 운이 좋았지 [36] ItTakesTwo8375 21/07/16 8375
3302 홈짐을 만들 때 유용한 장비들 [17] chilling10201 21/07/15 10201
3301 <스포> 풍수지리 스너프 필름: "미나리" [23] Farce7147 21/07/14 7147
3300 중국 반도체 굴기의 위기 [136] cheme15943 21/07/12 15943
3299 포경수술과 성기능과의 상관관계 [125] 그리움 그 뒤14440 21/07/05 14440
3298 코로나 병동... 벌써 반년 [57] WOD13843 21/07/05 13843
3297 죽어 보지도 않은 자들의 말과 글을 믿지 말라 [38] 아루에9923 21/07/04 9923
3296 영화 1600편을 보고 난 후, 추천하는 숨겨진 수작들 [128] 최적화11407 21/07/02 11407
3295 한라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4) [44] 영혼의공원6847 21/07/02 6847
3294 현대인이 범하기 쉬운 대체역사물 실수 몇가지 [78] 아리쑤리랑18072 21/06/28 18072
3293 편파 중계 지역사: 남인도 시점에서 보는 인도사 [44] Farce8304 21/06/27 8304
3292 (삼국지) 삼국지의 호족은 어떤 자들이었나? [41] 글곰10052 21/06/24 10052
3291 [역사] 치킨 복음 / 국내 치킨의 역사 [54] Fig.110689 21/06/23 10689
3290 응급실 체험기 [22] ohfree7906 20/06/12 7906
3289 한강에 우뚝 솟은 구름 산 [45] 及時雨10118 21/06/21 10118
3288 중세에서 전쟁을 해봅시다. [67] Farce9978 21/06/10 9978
3287 [축구] 선수 '유상철'을 추억하며 [9] 라울리스타7721 21/06/08 7721
3286 아이는 과연 행복인가- 아이 낳지말라 글을 읽고. [53] Hammuzzi9452 21/06/03 9452
3285 [역사] 가라오케는 왜 한국에서만 노래방이라고 부를까? / 노래방의 역사 [57] Fig.19826 21/05/31 9826
3284 자아도취에 빠져버린 오늘날의 과학계 [40] 위너스리그11637 21/05/29 11637
3283 현대 개발도상국은 과연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63] 깃털달린뱀13105 21/05/28 1310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