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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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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8 23:34
어릴 때는 그냥 훅훅 넘기면서 봐도 재밌었는데,
다시 보니 작화, 심리묘사, 연출 어느것 하나 모자른 게 없는 만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몇회독을 했는데도 또 보면 이전에는 놓쳤던 디테일들이 눈에 들어와요 너무 재밌어요 슬램덩크
21/03/19 00:03
당시에 산왕전이 너무 재미있어서 매번 다음주 소년챔프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생각이 나네요. 그런데 주간 연재는 분량이 적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21/03/19 01:02
전 야구 찐팬이라 h2를 인생만화로 좋아합니다. 분명 청춘로맨스인데도 야구에 대한 모든게 다 들어있거든요.
똑같이 슬램덩크도 좋아합니다. 거장이 농구안에 삶을 담아버리면 이토록 끈끈한 대작이 나오는구나 싶더라구요.
21/03/19 01:17
산왕전 마지막, 대사 한마디 없이 컷들만으로 경기 장면 쭈욱 그리는데..박진감 넘치고 몰입감 쩌는 게 어릴 때도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21/03/19 01:20
예전에는 후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점점 먹고 슬램덩크를 여러번 보고 나니까 점점 후속편이 나오지 않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참 멋진 만화입니다.
21/03/19 08:36
맞습니다. 어릴 땐 '뭐야? 이렇게 끝난다고?'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딱 맞게 끝낸거 같아요. 최고가 되는 이야기 뭐 이런거 였으면 계속 늘어지고 끝도 없죠.
21/03/19 08:42
대작들에서만 보이는 현상이긴 한데, 거장들의 전성기 작품에서 표현되는 무의식적인 안배(작가 인터뷰등을 보면 막상 본인들은 의식적으로 의도하지 않은 경우가 많음)를 팬들이 "제 눈에 안경"식으로 더 그럴싸하게 해석해주곤 하지요.
물론 그 플랫폼이 "대작"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21/03/19 08:52
https://pgr21.co.kr/pb/pb.php?id=humor&no=250164
알프레드 히치콕의 손녀가 히치콕 과제를 할아버지 도움을 받아 완성했더니 C학점을 받았다는 얘기는 유명하죠 크크..
21/03/19 10:11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 2위입니다(1위는 로쿠데나시 블루스).
그리고 명작들의 공통점이라면, 시간이 흘러 재감상을 하면, 또 제 나이와 감성에 맞게 과거와는 살짝 다른 감동을 하게 된다라는 거죠. 잘 읽었습니다.
21/03/19 10:56
맞아요. 한국에선 '캠퍼스 블루스' '별 볼일 없는 블루스' 등으로 나오다가 2000년 이후 '비바 블루스'로 정발되어 나왔죠.
이노우에 씨도 슬램덩크 그리면서 그림 실력이 일취월장했지만(배가본드는 그저 찬양), 개인적으로는 모리타 마사노리의 그림이 진짜 대단하다고 느끼기 때문에(특히 인물 표정) 그런 부분도 감탄하면서 봤네요. 중간중간 개그(콩트 포함)도 진짜 웃기고...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작품입니다.
21/03/19 17:26
레전드 작품인데, 앞/뒤로 대진운(?!)이 너무 안 좋았습니다.
로쿠데나시 블루스도 역대급 판매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만... 드래곤볼과 슬램덩크(그 외에도 점프 최고 전성기라 유유백서, 시티헌터 등 라인업이 흐드드 했음)이 있다 보니 잘 언급되기도 애매하죠. 하하.
21/03/19 18:20
후속편이 나오지 않아서 작가가 돈은 좀 덜 벌었을지라도 앞으로 최소 수십년은 더 언급될 명작만화가 아닐까 싶어요.
슬램덩크를 뛰어넘을 농구만화가 나올 수 있을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1/03/19 20:22
마지막 단행본이 출간 된 날 서점에 가서 구입하고 집에 가서 읽는데 마지막 역전골의 대사 없는 장면은 정말 가슴이 두근두근 뛰는걸 느끼면서 읽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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