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4/01/19 21:19:57
Name 새님
Subject 홍진호와 피지알, 흔한 피쟐녀의 잡담

안녕하세요.
pgr21.com 말고 ppt21.com을 애용하는 눈팅 처자입니다.

불꽃같던 지니어스의 두 시즌을 내맘대로 조기 마감하고
스릉하는 피지알을 둘러보다 유게의 '디씨의 흔한 콩빠' ( https://pgr21.co.kr/?b=10&n=191470 )를 읽고
문득 출연자 홍진호와 피지알에 대해 한 마디 적고 싶어졌습니다.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분들이 많던데 역시 여초사이트라 그런가봐요.
지니어스 게시판에 쓰다가 다른 이야기들도 많아 자게에 씁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

일요일 저녁 배도 부르고 온수매트도 뜨끈하니 귤 한 소쿠리 옆에 쌓아두고
내친 김에 추억도 팔아보고, 피쟐에 흘러들어오게 된 이야기도 하지요.

저는 두살 아래 남동생을 둔 20대 후반 여자 피쟐러입니다.
스타크래프트 외 각종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은 해본 적이 없고 와우만 살살 해봤어요. (여러분~ 회드가 진리예요)

다시 말해 스타를 해 본 적은 없지만 게임이 뭔지는 대충 알고,
게임한다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남동생 등짝을 때려가며 어깨 너머로 스타를 본 그런 세대입니다.

제가 스타에 대해 아는 부분만 읊자면 미네랄, 가스, 해처리, 고스트는 핵폭탄 쏘는 애, 유즈맵, 배틀넷, 초록색 핑.
종족은 기계같으면 테란, 좀 징그러우면 저그, 이도저도 아닌데 노란색이면 프로토스, 그리고 일단 show me the money.
시작은 테란은 scv고 프로토스는 프로브고 저그는 모르겠네요 몰라요. 바닥에 저그 보라색 빈대떡 참 징그러웠어요.
여튼 저그는 못생겨서 싫었고 캐리어는 귀엽고 다크 아콘은 예뻐서 좋았어요.
제가 아는 스타는 그 정도예요. 까놓고 말해 거의 모르죠.

제가 국민학교 입학해서 초등학교 졸업한 세대인데
학교 다녀오면 동생은 온게임넷을 틀고 스타리그를 봤어요.
시꺼먼 화면에 소리는 고래고래 지르고 근데 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게 그렇게 재밌나? 남들이 게임하는 거 보면 재밌을까? 싶었죠.
가끔 화가 나면 TV채널을 지워버리기도 했어요. 저 가요톱텐 보려구요.
메가패스 광고를 할 것 같은 하이테-크 시대의 은박지 옷을 입고 박스에 들어 앉아 게임을 하는게 그리 와닿진 않았어요.
그때 여자 아이들에겐 HOT 젝키 해체, god랑 신화 둘 중에 누가누가 더 인기 좋나 같은 게 더 큰 이슈였거든요.

여하튼 그땐 정말 게임의 시대였어요.
공터에서 잠자리 메뚜기를 잡고 숨바꼭질을 하고 고무줄을 뛰던 또래 남자애들은
더 이상 문방구 앞 오락기가 아니라 우르르 피씨방에 가고, 스타와 포트리스와 바람의 나라를 했었어요.
제 첫사랑 남자애는 학원 수업시간에 학원 선생님이랑 스타랑 철권 얘기로 열을 올렸죠. 스트리트파이터였나?
그 남자애의 스타 종족을 알았던 것도 같았는데 기억이 안 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웃긴 일이죠. 중학생이랑 수업시간에 게임 얘기하는 학원 선생님. 그런데 이제 제 나이가 그 선생님 나이네요.
청소년 잡지에 쌈장 이기석씨가 인터뷰를 실었던 기억도 나요. 하이테-크 시대의 게이머 옷이 좀 부끄러웠어요.
그리고 남동생은 죽마고우 셋과 함께 엄마 몰래 땡땡이 치고 부산 광안리에 스타리그를 보러 가기도 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 대한 마지막 기억은 대학교 신입생 MT 때예요.
강촌에 놀러가서 밤새 노래부르고 술먹고 놀다가 서울로 돌아오기 위해 기차역에 갔는데,
왜 있잖아요 기차역 맞이방. 어르신들이 앉아서 전국노래자랑을 틀어놓으시는 그 곳.
거기서 동기 남자애들부터 하늘같기만 하던 아홉학번 대학원 선배들까지 멍하니 TV를 보고 있었어요.
그 망할 놈의 온게임넷... 시커먼 공대생 열댓명이 모여 우와 우와 우와 하면서 제자리에 서서 한시간을 보더라구요.
그때서야 알았지요. 아, 내 동생만 그런 거 아니었구나.



그리고 3년 전, 남동생은 저에게 LOL을 가르칩니다. 그래야 노트북 붙여서 TV로 보거든요.

-자, 이게 맵이야. 위에가 탑이고 중간이 미드고 블라블라. 근데 매드라이프라는 애가 잘해.
-아 그래? 그런데 나 이런 쌈박질하는 게임 못 해. 난 못 하겠네. 근데 이건 맵이 하나밖에 없어? 어떻게 그래?
-아냐 누나 이것 봐봐. 보기만 해. 이것봐, 이것봐, 이걸 잡는다? 잘하지! 우와!
-우와! 신기하다! 저걸 잡네? ...근데 너 시험 기간 아니니? 파란 새(=애니비아)가 제일 이쁘네.

그 얼마 후, 해외에서 혼자 꽤 오랜 시간을 지내게 된 저는
한국말이고, 시끌시끌해서 아무 생각 없이 틀어놓을 수 있고, 러닝타임 길고, (잘 모르니까) 굳이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LOL 경기를 퇴근 후 방에 틀어놓기 시작합니다. 드라마는 정좌하고 집중해서 봐야 하니 안됩니다.
그러다 피쟐을 알게 되었고 비슷한 무렵 우연찮게 점잖아서 자주 가던 커뮤니티가 폐쇄되었고,
...붙박이 피쟐러가 되었습니다. 어쩐지 슬프네요ㅠㅠ


자, 여기까지가 제가 피쟐을 만난 이야기입니다.
이제 다시 콩 얘기를 해볼게요.

지난 겨울, 귀국해서 채널을 돌리다 언뜻 지니어스라는 케이블 프로그램을 봅니다. 재미 없어 보여요. 안봐요.
회사 남자분들이 시즌2 1편을 봤는데 재밌다고 추천을 합니다. 우리 취향 안 맞아요. 재미 없어 보여요. 안봐요.
그런데 헬스장에서 제 런닝머신 앞에 TV가 고장났어요. 옆자리 언니껄 같이 봐요. 지니어스네요? 어머 괜찮네요. 재밌네요.

임요환, 얼굴은 몰라도 많이 들어봐서 압니다. 테란이란 것까지 알았습니다. (최승로? -> 시무28조! 암기 같은 느낌으로)
마재윤 압니다. 그냥 이름만 알았었는데 여기서 마주작이라고 배웠습니다.
여기다가 메가패스 하이테-크 옷 입은 쌈장 이기석 하면 끝이에요. 더 몰라요.

홍진호, 당연히 몰랐죠. 알 리가 없습니다.
제법 게임 많이 한 저도 몰랐던 이름이니 당연히 20대 여초 여러분은 대부분 모르시는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지니어스 시즌2를 통해 이 사람이 내보인 매력은 스타 판을 떠난 보다 보편적인 것이겠지요.

다들 지적하고 계시듯 요새 홍진호 씨는 똑똑하고 착한 소년만화 주인공 같죠.

일단 영리하죠. 숨겨진 한 수를 읽어내고 찾아내는 탁월함.
저는 바둑을 처음 배우던 날 호구虎口를 배웠어요. 그리고 정말 첫 승을 따냈지요.
요즘 쓰는 뜻으로 덜 떨어져서 봉 잡힌 놈, 뭐 그런 뜻이 아니라 들어가면 반드시 얻거나 반드시 잃게 되는 한 수,
한 수 한 수 앞가림하느라 떠밀리는 게 아니라 몇 수 앞을 내다보는 전략의 발견, 수행해서 이겼을 때의 희열.

수식을 증명하고, 답을 찾고, 저에게는 연역법보다는 귀납법이 야합니다.
열국지 제환공과 관중, 셜록이 아이린 애들러의 I AM ____LOCKED, 를 풀어냈을 때 그 느낌. 그런거 있잖아요.

여러분, 저는 수학사 강의하던 울 교수님이랑 한국사 교수님이 제일 섹시했어요. 누구만큼? 원빈만큼 -/////-
남녀불문하고 가장 단순하고 명쾌한 한가지 해답을 마주했을 때 전율이 이는 건 당연하죠.
일단 홍진호씨는 이걸 TV에서 해내버렸어요. 쉽지 않은데 참 잘했어요, 짝짝짝.


둘째로 참 착해요.
요새 세상 참 험한데, 누구나 뒤통수치고 정치질하기 바쁜데 잘 안 그래요. 일단 상황이 주어지면 군말하지 않고 받아들여요.
정색하고 싫은 소리 몇 번 할 법도 한데 안 그러더라구요. 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한다. 참 쉽지 않은데 해요.

오늘 처음 피쟐에 글을 쓰는데, 꼭 콩 오빠(...)에 대해 써야겠다, 참 좋은 사람이다 싶었던 게
유게에'자막 달아주실 능력자분 구합니다' (https://pgr21.co.kr/?b=10&n=191435) 라는 글이 올라왔어요.
딕션에 관한 유머글이었는데 딕션이 하도 나빠서 집중해서 듣다가 문득 멍해졌어요. 존경받고 모범적인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대요.
저 인터뷰가 2006년이면 20대 중반, 자신만의 역사도 난관도 있었을 텐데 사회생활도 많이 했을 텐데
저도 회사생활 하지만 사람이 세상에 휩쓸리다 보면 모범적이고 싶다, 존경받고 싶다는 생각 하기 정말 쉽지 않아요.

물론 저는 정말 콩이 인격적으로 존경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없어요.
지금까지 지니어스에서 보았던 모습, 피쟐러들이 기억하는 콩의 모습은 그런 것 같지만,
사람은 계속 변하는 거고 앞으로 방송활동 하다보면 사람 어떻게 될지 모르죠.
그게 독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친근하고 착한 (심지어 미화된) 영웅적 캐릭터는 자칫 실수하면 몰락도 순식간이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짧게 제가 콩을 훑어본 바에 따르면 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 같아요.
회사도 사회도 정치도 경제도 다 엉망진창 미쳐 돌아가는데 갑자기 만난 평범평범 바른생활 청년... 어머 이건 뭐지.
이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진다는 사실이 좀 웃기긴 한데 신선합니다. 네, 막 밭에서 캐낸 섹시하고 싱싱한 콩이예요.

셋째는 음. 잘생겼어요. 퐈하하하하
소싯적엔 몰라도 지금은 정통 미남상은 아닌데 평범한데 호감가게 생기셨네요.
깐죽 얄쌍 젓가락 근육남들이 판치는 기형적인 브라운관 속에서 친근한 호남형 얼굴은 참 장점이죠.
근데 훈남이라곤 차마 못 쓰겠네요. 훈남? 맞나? 자꾸 썼다 지우길 몇번인데 어딘가 몇프로 부족한 듯... 미안해...

넷째로는 이 나이 먹은 저에게도 오빠인 점! 오빠라고 부를게요 괜찮죠? 진호오빠~

(네번째만 빼고) 아마 많은 여초 사이트에서 홍진호가 인기 있는 이유는 위와 별 다르지 않을 거예요.


길게 길게 썼는데, 홍진호 씨가 지니어스 시즌2에서 또래의 (남자 혹은 여자)사람들에게 보여준 건
응답하라 1994의 남은 번외편인 것 같아요.

10대와 20대의 가장 순수한 열정과 추억을 공유한 사나이가
다시 돌아와 차근차근 정정당당하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그때 미처 가닿지 못했던 정점에 이르렀어요.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인 그에게서 우리가 보는 건 번득이는 총명함이고, 잃어버렸던 추억이고, 유예되었던 꿈이지요.
동시에 내려놓았던 정의감이며,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안도감이기도 합니다.

감동적이고 멋진 이야기예요. 이게 연예인의 대본이었으면 메마른 비웃음만 흘리고 넘어갔을 텐데
(상대적으로)일반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데 그게 또 홍진호니까 설득력이 있어요. 진심으로 박수가 나와요.

그러고보면 홍진호 씨는 참 사랑받는 사람이네요.
진호 오빠, 오빠 인생 참 성공한 인생인 듯 하오. 나도 스릉흔드오. 농담이 아닐세.


좀 거창한 결말이긴 한데 요 몇주간 불타오르는 피쟐을 바라보면서 제가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
왜곡된 부분도 있고 아예 틀린 부분도 있겠지요. 가볍게 받아들여주세요.

그리고 저는 이 모든 소동 속에 피지알이 참 귀엽다고 느꼈답니다. 아 키읔 남발하고 싶어라.
여자 입장에서 가끔 눈살 찌푸려지는 글도 올라오고 유게는 제목 잘 보고 읽어야 하긴 한데
그래도 여기 사람들 참 귀여워요.

구구절절 늘어놓은 내 추억속의 친구들이 지금쯤 어딘가에서 이렇게 살고 있겠구나.
그때 그 곳에서 같이 골목을 뛰어다니고 설레며 뒷모습을 바라보았던 첫사랑도 이런 어른이 되어 있을까 싶어요.
(야한 사진 올리고 맨날 가슴 타령하고 어린 여자 밝히고 신인 걸그룹 앞에서 지조는 개나 줘인 뭐 그런...?)
어쩌면 제 친구들 중 몇몇도 여기 회원일 수 있겠네요. 그래서 좀 더 특별한 걸까요.

우리는
앞으로도 이렇게 같이 나이 먹어가고,
그 시절 그 따뜻했던 날들을 추억하고 오갈데 없는 정의에 화를 내고
지금은 많이 힘들고 아닌 것 같아도 부끄럽지 않게 살다 보면 콩처럼 인생 2라운드라고, 2번째 기회가 찾아오고,
또 이렇게 뜻하지 않은 곳에서 마음 따뜻해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겠지요.

우리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요. 작년 정모때 나가볼 걸 그랬어요.



홍진호 씨, 피지알 여러분,

참 고맙습니다.



* 라벤더님에 의해서 자유 게시판으로부터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4-02-14 16:24)
* 관리사유 : 홍진호, 피지알.
둘 다 오래도록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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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1/19 21:25
수정 아이콘
엥? ppt21.com은 어떤 거죠? 똑같이 들어오는데...?
블루시안
17/11/05 16:47
수정 아이콘
허엌... 이걸로 학교에서 접속하는데 실제로 있는 주소였군요!
원효로
14/01/19 21:29
수정 아이콘
업무시간용이죠 흐
14/01/19 21:29
수정 아이콘
pgr21이 차단 사이트로 설정된 직장들이 있어서 그거 회피하려고 만든 미러 주소같은겁니다.
루키즈
14/01/19 21:30
수정 아이콘
우회주소
14/01/19 21:32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낭만토스
14/01/19 21:27
수정 아이콘
애정이 넘쳐서 뚝뚝 떨어지는 글이네요
오카링
14/01/19 21:28
수정 아이콘
으음, 4대천왕이 뜨던 시절에 학교를 다녔던 80년대 중반~90년대 초반 정도까지면 여성분이어도 홍진호는 대부분 이름으로라도 꽤 알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가 보네요 .
14/01/19 21:39
수정 아이콘
네~ 제가 그 80중반 이후 세댄데 잘 모릅니다. 남자애들에게 스타 광풍이 불때 여자들에겐 HOT 젝키 광풍이 불었거든요. 서로서로 문화생활하느라 바빴던 거죠.
광개토태왕
14/01/19 21:48
수정 아이콘
그건 당연히 아니죠...
14/01/19 21:53
수정 아이콘
관심없는 사람은 몰라요...
다리기
14/02/18 10:17
수정 아이콘
타이슨, 우즈, 조던, 선동렬 이정도 되야 이름으로라도 꽤 아는 스포츠 스타죠.

그 시절이면 그나마 이기석, 임요환 정도면 몰라도 홍진호는 더 알기 어렵습니다..
두부과자
14/01/19 21:28
수정 아이콘
역시 여초사이트 피쟐

추천합니다
14/01/19 21:31
수정 아이콘
이 글 읽으니까
외국 나가있는 누나가 문득 보고싶네요..

나도 누나는 절대 게임 이해하지 못할거라고 멋대로 단정짓지 말고
글쓴분 동생처럼 누나한테 게임 좀 알려줘볼걸.. 하는 생각과 함께
누나 생각이 나네요..

나중에 한국 오면 잘 해줘야겠네요.
14/01/19 21:42
수정 아이콘
잘해드리세요~
저도 해가 갈수록 남동생 생각하면 짠하네요.
키스도사
14/01/19 21:32
수정 아이콘
최근의 방송에서건 방송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건, 홍진호는 참 멋지게 살았던 사나이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요.
14/01/19 21:44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또 보는 눈이 있어서 그런걸 매의 눈으로 잡아내나 봐요.
참 멋진 남자예요~
타이밍승부
14/01/19 21:4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 이렇게 귀염 넘치는
글을 볼 줄이야.

음성지원까지 되는 느낌이네요^^;

역시 피지알은 여초사이트였군요.
페리페
14/01/19 21:43
수정 아이콘
홍진호 선수 얼빠로서... 단언컨대 잘생겼습니다! 잘생겼어요!! 크크크
소싯적에도 잘생겼었고 (과거에 안경썼을땐 별명이 배용준 저그였으니까요 크크크크크)
해처리에서 레어로 다시 하이브로 변태했죠. 아 물론 지금은... 다시 레어로 퇴화한거 같긴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훈남이라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크크

요즘 참 콩빠라 정말 행복합니다
원래도 홍진호 선수 팬인게 자랑스러웠는데 이젠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뻐요 크크
14/01/19 21:43
수정 아이콘
역시 피지알은 여초사이트!
제가 글 쓰신 분보다 나이가 쬐끔 많을거 같은데 저한테도 콩은 오빠입니다. 그러니 괜찮아요...흙흙...(왠 여동생이 이리도 많은거야...)
콩 오라버님...스릉흔드...
14/01/19 21:52
수정 아이콘
그렇죠 여초사이트!
좋은 건 나누고 서로 사랑해야 하는 법입니다. 같이 스릉흡시다...

보고 있나 콩!
14/01/19 21: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연예인들이 착한척을 해도 그것이 어느정도 만들어진 캐릭터라는걸 다 감안하고 봐서 착한 남자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킬수가 없었는데 브라운관을 통해서지만 홍진호는 남들 다 추한 모습 그대로 보여주는 상황에서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니까...
14/01/19 21:47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그나저나 이 글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프로게이머 홍진호에 대한 글이니 게임게시판..? 지니어스 게임의 출연자이니 지니어스 게시판..? 지나간 청춘과 잃어버린 추억에 대한 글이니 자유게시판..? 여기 운영진!!!

근데 뭐 고민할 필요 있나요. 게임이고 지니어스고 청춘이고 나발이고, 좋은 글은 추게로 가야죠.
알킬칼켈콜
14/01/19 21:47
수정 아이콘
콩댄스가 한참 웃음거리로 나돌 때 저는 정말 불쾌했습니다. 프로게이머들과 팬들이 만나는 행사였고 댄스타임에 평소 게임만 해서 그런지 끼라고는 없어서 다들 쭈볏거리는 바람에 분위기가 싸해졌을때, 스스로 총대를 메고 평생 춰보지도 않은 춤을 춘 게 홍진호였죠. 덕분에 가라앉았던 장내 분위기는 떠들썩해졌고 다른 프로게이머들도 팬들도 막춤에 동참하며 즐겁게 댄스타임이 끝난 것이 소위 말하는 [콩댄스]의 전말 입니다. 남들에 대한 배려와 작은 희생이 비웃음 당하는 것이 매우 불쾌했고 스타를 모르는 사람도 콩댄스는 알게 되는 절정 무렵에는 참담할 지경이었지요.

그 이후 홍진호는 한참동안 웃음거리 그 이상은 못되었고 스타 관련 방송에 출연해도 업계의 동료나 선배들은 해명은 커녕 더더욱 희화하는데만 열을 올렸고 홍진호는 호구인지 바보인지 그걸 다 받아주고 있고...

지금이라도 호인이 사랑받게 되어 다행이고 보기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팬들을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콩댄스에 대해 자랑스레 포장해주길 바래요.
감모여재
14/01/19 21:50
수정 아이콘
홍진호가 콩댄스에 대해서 포장하면 우리가 아는 홍진호가 아니지 않을까요? 오히려 주변인들이 그런 얘기를 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우리가 사랑하는 홍진호는 역시 호인인데 츤데레끼도 있어서 콩댄스가지고 놀려도 츤츤거리면서 받아주는 그런 캐릭 아니겠습니까.
어쨌건 저도 홍진호가 '스타팬'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사랑 받게되어 보기 좋습니다. 특히 여성분들로부터 '뇌가 섹시한 남자'로 사랑받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14/01/19 22:00
수정 아이콘
세상이 좋아진건지 다들 권위를 내려놓자 내려놓자 노래를 불러서 그런지
뇌가 섹시해서 인기 좋은 남자는 많지요. 진중권 유시민 손석희 등등
그런데 보통 그런 사람들은 지금까지 정치판에 있었어요. 그냥 엘리트인 거죠.
또 꼽자면 수능 점수가 좋은 연예인들이 있겠네요. 하지만 높은 수능점수가 가지는 범생이 이미지가 또 있죠.

홍진호 씨의 장점은 그런 심리적인 벽 없이 게임하던 평범한 애가(=공부 열심히 안 하던) 어라 엄청 똑똑하네! + 일반인의 감성에서 납득 가능한 소시민적 도덕성의 결합이 아닐까 싶네요. 그냥 섹시뇌만으로는 여기까지 못 왔을 것 같아요.
14/01/19 21:5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홍진호선수가 대인배니까 온갖 조롱을 다 받아줬지...(육회저그,삼연벙,2의 아이콘 등 등 셀수도 없네요) 저같이 유리멘탈이면 바로 나가떨어졌을 듯 하네요.
14/01/20 11:42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많이 나가신 느낌이..
콩댄스는 별로 비웃음 산 케이스는 아닙니다
막장성이 다분한 DC 스갤에서도 그냥 어떤노래로 합성해도 잘어울리고 웃기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지 콩댄스 가지고 욕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죠
불굴의토스
14/01/19 21:49
수정 아이콘
기부하는 공익프로가 아닌 이런 예능으로 감동을 줄 수 있다니 참...대단한 사람...
표절작곡가
14/01/19 21:51
수정 아이콘
제 게시물을 인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흐흐

'자막 달아주실 능력자분 구합니다' (https://pgr21.co.kr/?b=10&n=191435)
14/01/19 21:52
수정 아이콘
뭔가 이런 순수한글 오랜만에 보는 느낌. 이런 느낌 오랜만에 받아요 !!
14/01/19 21:53
수정 아이콘
홍진호는 한사람의 인격체로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홍진호가 언젠가 인터뷰에서 자기는 실력뿐만이 아니라 인성으로도 훌륭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은데
팬들은 그걸 알아주지 않는다고 찡한 인터뷰를 했던적도 있었죠.
홍진호는 진리입니다!!
14/01/20 00:23
수정 아이콘
표절작곡가님의 저 유게 게시글이 바로 그 동영상인 것 같아요.
저도 보면서 찡했네요. 콩진리~
14/01/19 22:0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선수 시절 임요환은 악랄했다고 평할 수 있는데 홍진호는 잘 모르겠네요. 3연벙 직후에 박태민에게 5드론인가 4드론한 건 기억납니다. 그러고보니 드론한테는 자비가 없었네요.
구밀복검
14/01/19 22:18
수정 아이콘
http://youtu.be/1iNWrD7lu3c?t=39s

08년 스타뒷담화에서 홍진호 선수가 콩댄스에 대한 심경을 밝힌 부분입니다.
부침개
14/01/19 22:22
수정 아이콘
어떻게 pgr을 알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
14/01/20 00:23
수정 아이콘
LOL 중계는 어디서 보나 검색하다가 pgr 불판이 뙇...
Falloutboy
14/01/19 22:24
수정 아이콘
회드시면 냉면이 공짜!
14/01/20 00:24
수정 아이콘
이제는 공대는 커녕 와우 깔 시간도 없네요 ㅠㅠ
요새 와우는 얼마가 만렙인지...
Falloutboy
14/01/20 09:22
수정 아이콘
저번에 판다 보니까 다시 인삼 고정폼 생겨서 회드할 맛 다시 날듯.
14/01/19 22:31
수정 아이콘
콩느님 사랑합니다!!
죽음불꽃소나기
14/01/19 22:3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으니 문득, 추게에 있는 한니발님의 홍진호 선수에 대한 글이 생각나네요. 확실히 홍진호 선수는 게임을 떠나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입니다.
자전거도둑
14/01/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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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는 팬들한테도 정말 잘합니다. 선수때부터 친구처럼 잘 대해주기로 유명했죠. 지금도 팬 엄청 챙기고요.
14/01/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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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요? 찾아봐야겠네요. 콩 오라버니 저한테도 관심 좀...
14/01/1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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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닫혔다는 게시판은 왠지 듀게인듯.......
오직니콜
14/01/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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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초사이트 pgr.. 애정이 듬뿍느껴지는글이네요
14/01/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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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봐도 멋있는데. 그 멋있는 지점을 애정을 듬뿍 담아서 잘 표현 이야기하신거 같아요.
그리고 이런글은 추게로
설탕가루인형
14/01/19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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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게로 간다에 제 쵸코첵스를 걸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14/01/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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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좀 웃긴 이미지의 콩이지만, 선수 시절에는 악랄한 임(임빠가 이런말 하니 참 .....)을 비롯해 1.08로 무장한 테란들에게 저그들이 쓸려나갈 때도 홀로 테란들을 역으로 쓸어버렸죠! (결승전은 하필 본좌들을 전성기 마다 만나서...) 본진이 임인 사람이라 어쩔수 없이 멀티는 홍인데 .. 요새 방송에서 나오는 모습은 참 보기 좋네요 크크
콩먹는군락
14/01/1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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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성학승 선수는 본좌라고 하기는 힘들었었다는건 함정(...)
잿빛토끼
14/01/1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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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선수는 다른 의미로 본좌...
14/01/19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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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 서지훈 선수야 당시 본좌는 아니었지만 테란 최강자중 한명이었으니까요....
하스스톤
14/01/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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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놈의 비프로스트만 1,5경기 아니었으면 우승확률이 좀 더 높긴 했을겁니다..
14/01/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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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경기는 노스텔지아였어요 흑흑
14/01/2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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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모르지만 1.08 패치는 압니다. 정말 뭔지 몰라도 귀에 못박히도록 들어서 1.08은 기억나네요.
14/01/19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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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싸이트답네요. 이렇게 귀여운 글이라니... 애정이 흘러 넘치는 글인데요?
태생이 저그빠인지라 폭풍 투신 ... 폭군을 시간이 지나며 응원했지만 저는 콩빠입니다.
이제서야 그의 됨됨이가 새롭게 평가 받는것 같아 참 좋네요.
항상 응원합니다. 홍!!!

유게의 디씨의 흔한 홍빠글은 참 먹먹하네요.
이번주 지니어스를 못봐서 더 그런지도...
14/01/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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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글 보고 쓰게 되었네요.

참 사랑받는 사람이에요. 콩 앞으로도 행복하시오.
14/01/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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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은 추천을 하라고 배웠습니다.
MLB류현진
14/01/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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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에서 여자분이 자게에 글쓴거 처음봅니다. (2003년부터 시작했으니..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여초사이트라고 하기엔 남성전유물같은 주제를 다루는 커뮤니티라서요.
여자분이 보시기엔 조금 언짢은 내용의 게시물도 올라오곤 하지만 그건 남자와 여자가 보는거랑 생각하는거랑 정반대이기 때문이겠죠.
반갑습니다. 앞으로의 활동 기대해봐도 될까요?
14/01/20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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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반갑습니다.
고양이 키우는 여자분 계시지 않았나요? 이런 주제로는 드물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남초치고 다른데보단 피쟐이 그나마 여자가 보기에 편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나쁘게 보지 않아요.
기회가 되면 간간히 뵐게요~
14/01/2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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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자주 보았답니다 헤헤헤
14/01/20 00:31
수정 아이콘
글도 귀엽고 예전 추억 생각도 나고...그래서 추천합니다~~하하
14/01/20 00:43
수정 아이콘
나도 누나가 있고싶다;
14/01/20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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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계신 누나 있는 분들이나 제 동생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 할 것 같아요...ㅠ
14/01/20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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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이라ㅜㅜ
endogeneity
14/01/20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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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gr21.co.kr/pb/pb.php?id=recommend&no=401&page=2&divpage=1&sn=on&keyword=judas pain


스타크래프트 1 게이머이던 시절의 홍진호에 대한 아주 인상적인 전기문 하나 추천드립니다.
이 글이 쓰여진 2005년 말 홍진호가 처해있던 상황을 모르면 지나치게 느끼하고 과격한 글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14/01/20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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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다른 분이 언급하신 글이 이건가 보네요.
홍진호 씨의 선수시절에 대해서는 동생한테 강의도 들었고 인터넷으로 이리저리 찾아보아서 이젠 조금 압니다.
제가 본문에 언급한 딕션 인터뷰가 2006년이고 이 글이 2005년에 쓰여졌던 거라면, 와 대단한 인생이네요.
저는 어릴때 그 흔한 HOT 젝스키스도 안 좋아했었는데 정말 팬이 된 것 같아요. 멋지네요.
Lacrimosa
14/01/20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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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선수에대한 팬심보단 경기력에대한 경외감? 비슷한 감정으로 선수를 좋아해서 홍진호 박성준 이제동 (네..저그 유저입니다) 테크트리를 탓는데 저같은분 또 있으신가요 ? 크크 요세 홍진호 형님 잘되서 너무 기분 좋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잘되셨으면 좋겠네요.
좋은글입니다 추천할께요
엘케인
14/01/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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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20대의 가장 순수한 열정과 추억을 공유한 사나이가
다시 돌아와 차근차근 정정당당하게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그때 미처 가닿지 못했던 정점에 이르렀어요.
변함없는 모습 그대로인 그에게서 우리가 보는 건 번득이는 총명함이고, 잃어버렸던 추억이고, 유예되었던 꿈이지요.
동시에 내려놓았던 정의감이며, 아직 세상은 살만하다는 안도감이기도 합니다.

→ 완전 맘을 확 잡아끄는 구절이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사촌 여동생이 지니어스를 통해서 콩빠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가 아는 홍진호와 내가 아는 홍진호 사이에는 꽤 큰 간극이 있지만,
그래도 기분좋은 건 마찬가지네요. 흐흐.
14/01/2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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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선수.... 지금은 선수가 아니지만 왠지 여전히 선수라고 부르게 되는 콩은 잘생겼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나름 생긴 프로게이머 사진 보여주면 '잘생겼다고?' 그러면서 고개를 설레설레 젓더군요. 콩 포함으로요. 흐응. 쳇.
아. 박등짝 선수(...)에게는 남자답게 생겼다고 하긴 했습니다.
14/0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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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글은 아니지만 (디씨 ALCOHOL 분이야말로 진정한 진성 스타프로게이머시절 홍진호선수 팬이었던거죠)

제가 링크한 글을 읽고 감동받아 이런글을 쓰시니 기분이 묘하네요

(이거슨 피쟐녀께서 글을 친히 쓰시니... 호오 사람들의 추천력의 오르는군요?!)
14/01/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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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홍진호선수는 KTF시절 안경 쓸때가 참 멋졌는데.. 크크크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iya1008&logNo=40110071170
14/0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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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랭 스크롤 내리다 깜짝 놀랐어요
집에서 혼자 봐야겠네요 이건~
안경쓴 사진은 몇장 못봤었거든요
Thanatos.OIOF7I
14/01/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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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에 대한 이토록 러블리한 글이라니...!!ㅠㅠ
읽으면서 미소짓기도하고 찡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마치 순정 소설 읽는 기분이었습니다.
콩 본인이 보고 부끄러워 했으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14/01/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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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진호라니.. 참 신기한 일이지요..
코카콜라배가 엊그제 같은데..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고 그동안 세상도 나도 변해가지만..
방송일이든 또 다른일이든 꾸준히 흥하는 콩이야기는 계속 볼수있기를 기대합니다..
믹스커피
14/01/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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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투브로 홍진호 명경기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공군 소속이였고 김택용을 홍진호가 히드라 럴커 소수 드랍으로 요리하는 명경기 입니다.
사회자들은 "바로 이게 홍진호죠!"하며, 초반에 올드한 게이머이고 이기기 힘들꺼라는 맨트를 뒤집고 광분해 해설하는 게임.
정확히 어느 대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 홍진호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
믹스커피
14/01/2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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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투브로 홍진호 명경기를 다시보고 있습니다.
공군 소속이였고 김택용을 홍진호가 히드라 럴커 소수 드랍으로 요리하는 명경기 입니다.
사회자들은 "바로 이게 홍진호죠!"하며, 초반에 올드한 게이머이고 이기기 힘들꺼라는 맨트를 뒤집고 광분해 해설하는 게임.
정확히 어느 대회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요즘 홍진호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집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추천!
커피보다홍차
14/02/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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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초사이트 pgr! 늦게나마 추게에 온 글이나마 읽게 되었네요.
위에 링크달은 pain님의 글에서처럼 당당하고 멋진 청춘이였던 그 시대를 지나
30대가 넘은 지금 다시 돌아와서도 그 때 같은 모습이라니... 지니어스게임은 보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14/02/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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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봤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어요.

근데 왜 연역법보다 귀납법이 더 야한가요? 크크크
14/03/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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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새님은 애니비아 하신다는 말씀이죠?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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