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9/06/10 12:25:16
Name happyend
Subject (09)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1.

“선생님, 어떤가요? 혹시 어렵다면, 딸에게 이 이상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남겨줄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뇌종양으로 입원한 어느 나이든 아버지는 덤덤하게 말합니다. 딸이 어릴적에 집을 나가 자유롭게 떠돌다가 늙고 병들어 나타난 아버지. 아버지로서는 오랜만에 재회한 딸 시라토 미오와의 알콩달콩한 시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여긴 것입니다.

외과의이자 병원원장인 안자이 테루오는 미오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는 환자분도 가끔 있습니다. 가족을 생각하고 말이죠.”
“네.”
아버지는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원장은 정색을 합니다.
“다른 의사는 뭐라 할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는 항상 이렇게 대답합니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
“...”
“죽는건 누구라도 무서워.살고싶다고 진심으로 소리치라고 말이죠.”
“...”
“꼴 사나울 정도로 외치면 돼.누구에게 폐를 끼쳐도 돼.”
“...”
“사람의 생명은 그 정도까지 가치가 있는 겁니다.”
“나 같은 놈의 생명을...”
미오의 아버지는 울음을 터뜨립니다.그러나 원장은 냉정하게 말합니다.
“생명을 가벼이 말하는 인간이 그 입으로 딸에 대한 사랑을 말하는 건가요?”
“미안합니다.죄송해요.”
미오의 아버지는 고개를 떨굽니다.

이것은 일본 드라마 ‘장미 없는 꽃집’의 한 장면입니다. 안자이 원장은 딸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었고, 그 복수를 위해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미모의 간호사 시라토 미오에게 거래를 제안합니다.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일본 유일의 외과의였던터라 미오는 그 거래가 얼마나 비열하고 불순한지 알지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많은 명대사를 남기고 있습니다. 과연 극작가 노지마!라고 할만큼. 그 수많은 대사중에서도  단연 저 대사가 가장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죽는건 누구라도 무서워.살고싶다고 진심으로 소리치라고. 꼴 사나울 정도로 외치면 돼.누구에게 폐를 끼쳐도 돼.”

간절함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왜곡된 사랑. 생명을 잃은자의 그것과 잃지 않으려는자의 그것. 그 사랑이 어찌되었든 아름다웠던 것은 ‘간절함’때문이기도 했습니다.

2.

“만일 쇄신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중대결단을 내리겠다.”

한나라당 쇄신 특별위원장 원희룡 의원의 말입니다.

제주도 사람에게 원희룡 의원은 조금은 특별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학력고사 전국수석. 학교다닐 때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들고 다니면서 야구중계를 들었던 야구광. 수업시간외에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으나 전국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법대 수석입학후 학생운동으로 인한 퇴학조치. 노동운동 투신.

그리고 이때 그를 변화시킨 길은 어쩌면 감옥에서 나온 이명박과 같은 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80년대 노동운동이라 일컬어지는 분위기는 이 천재에게는 억압적으로 느껴졌고, 단순하고 획일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소설가 공지영이 위장취업으로 인해 철창신세를 지게 된 밤, 자신의 길이 노동운동가가 아니라 소설가라고 느꼈던 것처럼.

노동운동가 원희룡은 현장을 나와 신학대학을 선택합니다.

그후 원희룡 의원의 재능을 아낀 법학대학의 배려로 복학, 사법고시 준비 2년만에 수석합격.그의 2차시험 답안지는 사법고시 모법답안지로 여겨진다고 합니다.타고난 논리력과 천재성을 가진 그는 사회정의를 실현하겠다며 판사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후, 의사이자 제주도시절부터 절친했던 분과 결혼하였고,레지던트인 부인의 월급으로 생활이 어렵다는 너스레를 덧붙이며 판사직을 사임하고 변호사로,다시 김영삼정부시절 386정치인들의 영입작전의 일환으로 김부겸,김영춘 등과 함께 국회에 입성.

독수리 오형제의 탈당을 지켜보면서도 건전한 우익을 표방하며 한나라당 잔류선언.전두환 전대통령 세배사건으로 그의 정치적 야망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한나라당의 쇄신을 외친지 십수년. 오늘도 원희룡 의원은 모든 것을 걸고 쇄신을 부르짖습니다. 하지만....정말로 모든 것을 걸었을까요?
“진심으로 소리치라고. 꼴 사나울 정도로 외치면 돼.누구에게 폐를 끼쳐도 돼.”라고 느낄 수 있나요?

있다면,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3.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는 잠시 눈 돌리고 있어도 그대로일 줄만 알았는데, 세상이 뒤집혀졌고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이명박 정부의 강압 아래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조차 모르겠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이정희. 그녀는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의 쇄신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고, 오늘 경찰에 짓밟히고 실신하여 실려 나갔다고 합니다.

이정희 의원. 똑똑하고 차분한 여고시절을 보낸 뒤 학력고사 전국 여자 수석의 실력으로 서울대 법대 합격. 서울대 총여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민주화 운동시기를 거친 뒤 사법시험에 합격. 변호사의 길을 걸어오다 민주노동당에 입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

지난 1년간 수많은 정치인들이 소리를 지르고 악다구니를 쓰고 점잔을 빼기도 했습니다만, 제 귀에 가장 절실하고 처절하게 들린 목소리는 이정희의원의 것이었습니다.

끌려가는 촛불시민 앞에도 그녀가 있었고, 억울하게 죽은 장자연씨의 영혼앞에서도 그녀가 있었습니다. 다른 의원들이 몸을 사리고 자리를 아끼는 동안 그녀는 닭장차에 실려갔고, 조선일보로부터 고발당했으며 곡기를 끊고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소리치고, 꼴 사나울 정도로 외치고, 누구에게 폐를 끼치면서까지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바라는 그녀, 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10-03 03:5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칼렛
09/06/10 12:38
수정 아이콘
원희룡씨가 걸었던 길로 보아 그는 단순히 기회주의자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외치는 쇄신은 그저 그럴듯한 겉포장에 지나지 않고요.

정말로 '사회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꿈이 남아 있다면 한나라당을 나와야 합니다.
거기선 어떤 정의도 자랄 수 없어요.
죽음에 이르는
09/06/10 12:45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정치인(이라고 쓰고 정치꾼이라고 읽습니다.) 중에 한 명인 원희룡 의원에 대해 써 주셨네요.
처음 읽을 때 원희룡 의원의 꿈을 응원하는 줄 알고 발끈 했었지만, 아니였네요. 역시 글은 끝까지 읽어야 합니다.
마치 겉으로는 깨끗한 척, 다른 척, 진정한 보수인 척 하면서 '맞아 한나라당에는 이런 사람도 있지'라며 끝까지
지지자들을 붙들게 만드는 역할 외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진정한 가식의 결정체.
아니나 다를까 쇄신위원장이니 뭐니 하면서 온갖 쇼를 다 보여주며 민주당 의견 개무시, 서거 정국 주도 등의
역할을 감당해오다 결국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니 은근슬쩍 발 빼는 모습.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 지도부에 의해서 이용당했을 리는 없고, 아마 그 자신도 자기의 역할을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봅니다.
이런 이미지로 먹고 사는 정치인이 만약 중요한 위치에 올라섰을 때 하는 행동은 이미 오세훈 서울 시장이 잘 보여주고 있죠.
리틀 이명박이 되어버린 오세훈, 그리고 원희룡.
차라리 손학규 전 대표처럼 탈당을 하시던가요. 그러면 그 진정성을 조금이나마 믿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백독수
09/06/10 12:47
수정 아이콘
한명숙 전총리에 이어 이정희 의원. 참 대단한 분들이군요.
심상정 전의원을 세미나에서 본 적이 잇는데, 그 분도 포스가 대단하시더라는..
지지하는 당과는 상관없이 정말 소중한 분들입니다.
젊었을 때의 이상과 가치를 간직하기가 정말 어려운데,
이 분들은 청춘의 마음으로 평생을 사실 것 같습니다.
미남주인
09/06/10 12:5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추게로를 눌렀네요.
물탄푹설
09/06/10 12:58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모든게 쇼인 정당,정권,인물들이라고 봅니다.
진정성은 눈꼽만큼도 없는
노무현전 대통령님의 재임기간중 그들의 끊임없는 발목잡기.비틀기.분열,갈등이
먹혀들어 선거때마다 이기고 그리고 또 힘을 얻어더 해나가고 비틀어
결국정권을 잡았지만
지금그 짖거리의 재판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연이어 재보선에선 깨지지 민심은 열우당이 처한 그대로 곧두박질치지
고정 지지층마져 친이와 친박으로 언제든지 분열될수 있음이 연일 드러나고 있고
무엇보다 믿었던 이명박씨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능력은 애초부터 사기꾼이었음이 드러나고있고 개선가능성도 없어 보이는데다
노무현전대통령을 분사시키는 천하에 없는 개망xx짓이나 연출하고
당대당의 인기도마져 역전
앞으로 있을 보궐선거,지방선거에서 행여 대패라도 하는날에는
대연정을 제의했던 노무현대통령님보다도 못한 상황으로 치달을것 같으니까
어떻게든지 뭔가하자하고 품으로 연출하고 있고 딱 티도 나고있다고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한다는게 박근혜씨와의 대연합
박정희의 환상에 미래를 포기한 사람들덕분에 그녀의 불패신화는 현재진행형입니다만
그것이 영구한 필승의 카드는 아니죠
박근혜=박정희약발이 끝나는날 이명박정권의 레임덕은 상상할수없을 정도로
일어날거 같고 그게 일어나면 그때야 말로 저 원희룡씨를 비롯한 말로만 소장파,쇄신어쩌고 떠드는
의원들의 이합집산,배신과 변신의 연출로 진면목을 보게 될거라고 봅니다.
지금은 그냥 우리 이렇게 잘할려고 해요 하는 전형적인 쇼죠 쇼!
IntiFadA
09/06/10 13:05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개인의 견해이긴 하지만,

한나라당의 보수 지지층 및 지역 지지기반을 마음껏 즐기면서
입으로만 쇄신을 외침으로써 이미지 관리를 하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회주의자'라는 표현은 마치 그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다는 느낌.
shadowtaki
09/06/10 13:29
수정 아이콘
제 예상으로는 원희룡 의원의 경우 한나라당이 확고한 제1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되면 아마 미련없이 탈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9/06/10 13:31
수정 아이콘
최고의 학벌, 최고의 엘리트 길만 걸어온 사람은 무조건 뛰어날 것이다 라는 생각이 우선 바뀌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사람일수록 선민의식을 지닐 가능성이 크며, 시민은 틀리고 자신은 옳다 라는 생각을 가질 가능성이 크죠.
저부터도 갑부가정에서 태어나 최고 학벌을 거쳐 인생내내 상위계층에 있다면 선민의식 생겼을거 같습니다.
시민을 어떤 시선을 바라보느냐, 얼마나 공감하려 노력하는가, 정치의 궁극적 목적이 무엇인가... 등등이 정말 중요한것이지,
공부잘했냐, 승진 잘했냐, 사업 잘했냐는 아무 의미도 없음을 모두 빨리 깨달았으면합니다.
스타바보
09/06/10 13:47
수정 아이콘
이정희 의원은 목소리도 참 예쁘더라구요^^
大韓夢郞
09/06/10 13:49
수정 아이콘
친이, 친박이 잘 엮여 한나라당 망할 때 줄줄이 엮여 같이 망했으면 좋겠는데 워낙 이익에 따라 줄서기 뿐만 아니라 헤쳐 모여를 잘하는 분들이라...
Arata_Striker
09/06/10 14:14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또 하나 배우고 가네요.
가르침을 주는 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파벨네드베드
09/06/10 14:31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싫어하는 2명의 정치인중 한명인 원희룡.
Minkypapa
09/06/10 14:51
수정 아이콘
한나라당엔 적절한 기회주의자들이 아래위로 참 많더군요.
박근혜, 정몽준에... 원희룡, 전여옥, 유인촌급... 제2 원희룡격인 홍정욱까지... 인생을 걸어온길은 보면 앞으로 갈길이 뻔한데도
지지자들을 보면 정치라는건 선악게임이 아닌게 확실합니다. 이정희의원의 꿈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Noam Chomsky
09/06/10 16:33
수정 아이콘
요즘 추게로! 누르는 글이 많아졌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한나라당에 이정희 의원급, 아니 비슷한 여성의원이 한 분만 계셨더라도 전 한나라당을 다시 봐 줄 용의가 있습니다만... 현실은...
포데로사도스
09/06/10 16:39
수정 아이콘
아듸만 보고 클릭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는 happyend님표 글이군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최근에 이문구님의 '관촌수필'을 읽게 되었는데
어느편이던가 '석공'이 백혈병으로 죽음을 앞두고 '가족을 위해 치료하지 마라', '아니다, 살고싶다 살려다오' 하는 절규를
반복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책을 30분 이상 읽지 못하는 '독서상태유지불가능증후군'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는 혼을 쏙 빼놓고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1번 글을 읽다보니 그 장면이 다시 생각나 달아본 뻘플이었습니다. ^^;;

이정희의원 vs. 원희룡의원이라...재밌는 매치업이네요.
원희룡씨를 보면 예전 깡패영화에서 본 대사가 떠오르곤 합니다.
"머리좋은 놈 주먹이 더 무섭다"
다른 무식한 나쁜놈들과는 달리 머리가 좋다보니 탄핵때마저도 잘도 살아남더군요. 참 처치곤란입니다.

스타바보님// 얼굴도 이쁘시잖아요. 히히 ^_________^,,
윤성민
09/06/10 20:01
수정 아이콘
자게에서 happyend라는 단어는 하나의 명품 브랜드가 된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Vonnegut
09/06/10 23:00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Into the Milky Way
09/06/12 10:48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이정희의원 다시 한번 바라보게 되는 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66 공중 공격 탱크 VS 일반형 공격 드라군? [179] VKRKO 9574 11/10/04 9574
1465 잡스를 추모하며... 그가 남긴 말들. [20] 젠쿱8326 11/10/06 8326
1464 와패니즈, 서양 속의 일본 [추가] [101] 눈시BB10924 11/10/05 10924
1463 [롤 개론학] 초보자들을 위한 리그오브레전드 공략 [28] 모찬7474 11/10/02 7474
1462 게시판이란 무엇일까? [12] 김연우4323 11/10/05 4323
1461 (09)[16강개막기념] 택뱅리쌍 그리고 스타리그 (예고 추가) [51] Alan_Baxter7671 09/06/23 7671
1460 (09)동영상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제목은 '폭풍가도' [34] 유유히8204 09/06/22 8204
1459 (09)See you at our Star-League [18] Hanniabal6179 09/06/22 6179
1458 [연재] 영어 초보자를 위한 글 9탄_to부정사 동명사 편(부제_긴 명사 1) [23] 졸린쿠키4311 11/10/03 4311
1457 그 때 그 날 - 임오화변 [27] 눈시BB4209 11/10/01 4209
1456 (09)폭풍 속의 알바트로스 [29] 10538 09/06/20 10538
1455 (09)당신의 법치는 정의로운가요? [20] happyend4308 09/06/19 4308
1454 (09)당신의 꿈을 응원합니다 [18] happyend5418 09/06/10 5418
1453 청춘이 지난 삶에 대하여. [2] nickyo4811 11/09/29 4811
1452 아버지와 페이스북 [13] 순욱6644 11/09/29 6644
1451 (09)신상문, 죽기로 결심하다. [23] fd테란9725 09/06/11 9725
1450 (09)MSL 개편 반대 선언문 [84] Judas Pain13930 09/06/09 13930
1449 (09)누군가의 빠가 될때 [24] becker7100 09/06/08 7100
1448 그 때 그 날 - 과거 (4) 아버지 아버지 [15] 눈시BB3454 11/09/26 3454
1447 SC2 오프라인 주요대회 일정 (~WCG 2011) [13] 좋아가는거야4647 11/09/22 4647
1446 [연애학개론] 데이트 성공을 위한 대화의 기법 (1) - 데이트 신청 [43] youngwon7797 11/09/24 7797
1445 (09)현재의 저플전 트렌드 [38] 김연우11015 09/06/08 11015
1444 (09)'좌빨'이라 불려도 할말없는 나의 이야기. [14] nickyo5243 09/05/30 524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