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4/24 17:32
덧붙여 강조하건대 귀는 열려 있으니 정말 뭔가 나아지게 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분들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글로 써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Pgr토게나 과거 게시판을 보시면 하나의 세부공지가 얼마나 힘들게 탄생했는지를 아시게 될 것입니다.
09/04/24 17:34
뭔가 이러면 안되는데요..맨 마지막 문장에서 웃어버렸...어요! 아하하하;;;;
무언가 변화가 있어야 한다면 토론게시판으로 가서 논의가 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요새 저도 안들른지 한참이네요.^^;;;이런!
09/04/24 17:37
BK 짤린 연구실.. 첫 줄부터 눈물로 시작하네요..;
전 밑에 댓글에는 참여하지 않았습니다만, 지금 이대로가 좋은 것 같습니다.
09/04/24 17:37
항즐이님// 운영진분들의 노력은 잘알고 있습니다 ^^
저는 지금 운영방침에 별 불만사항이 없을 뿐더러, 무엇이 더 발전해야 할지는 아직 생각이 떠오르질 않네요. 꽤 오랜 시간 써운 PGR인데도 지금 PGR은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질적으로 훌륭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생긴다면 구체적으로 작성 해보도록 하겠지만, 남자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09/04/24 17:39
[秋] AKi님//
단순하지 않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그 부분이 바로 단순하죠. 흐흐. Siriuslee님// 항즐이입니다. 항즐이! ㅠ_ㅠ ... 저는 향이 나지 않습니다....
09/04/24 17:40
남자들은 생각보다 단순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냥 대체적으로 이쁜여자한테 사족을 못쓰고, 게임과 스포츠땜에 정신줄 놓기 일쑤이며, 여자들이 말하지 않으면 죽었다 깨어나도 모르는것들이 많은 존재일 뿐이죠. 네, 써놓고 보니까 정말 단순하군요!
09/04/24 17:42
저도 이 비밀은 못 본걸로 하고 싶네요(!?!)
약간은, 진심일지도 몰라요.. 저는 어리석어, 제가 보고 싶은것만 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공간을 제가 늘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주시는 운영진의 비밀을 보지 않고.. 다만 지켜야할 것을 지켜 이 공간을 유지 하는데 조금이나마 노력하는 것으로 제 어리석음을 조금은 덮어보고 싶네요. 이런 기회나마 빌어, pgr운영진님들께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09/04/24 17:43
1:100 ............................라이브로 시청했었던..기억이..........
아프리카로 라이브 중계도 했었는데... 그땐 무척 화가 났었는데..지금 생각해보니 무척 웃기네요... 항즐이님 무시무시한 분이셨군요.,,,,크크크 항상 힘내세요.~!!!
09/04/24 17:45
달덩이님//
여자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떤 factor들이 입력변수이기 때문에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factor들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단순한 함수 형태를 가집니다. 단조증가하는 형태로.. 예를 들면.. 삼성라이온즈가 이겼다 -> 기쁨. 예쁜 여자를 봤다 -> 기쁨. 여자친구가 이런저런 정성을 들여 어떤 말을 해주었다. -> 잘 모름???? 여자친구가 이런저런 배려를 해 주어 내게 친구들과의 시간을 스리슬쩍 만들어주었는데 친구들과 스타하다가 졌다. -> 짜증. 여자친구가 짜증을 부렸다. (속으로 미안해 하고 있음) 그런데 로템에서 드랍쉽 테란에 25분 시달리다가 김캐리로 역전 -> 환희. ... factor 분석이 중요하죠.
09/04/24 17:47
[秋] AKi님// 저는 남자가 훨씬 단순하다는 쪽에 10월 걸겠습니다. ^^
발전은 누군가가 무엇을 해야지만 진행되는 것도 그렇다고 손놓고 있는다고 진행되는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있는 것만 열심히해도 조금씩은 발전하니까요. 근데 진짜 복잡한 남자는 아직까지 본 적이 없는데 그런 분 있으면 천연기념물 지정해 주고 싶네요.
09/04/24 17:47
제가 본 모든 남자들은 다 단순합니다. ㅡㅡ''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모든 남성들이 단순하지 않다는걸 알았습니다. 항즐이님, 인생 복잡하게 살지 마세요. ^^ p.s : PGR 운영진분들 고맙습니다. 매일 즐거운 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09/04/24 17:48
단순하지 않다고 하는 것이 단순하다는 거라면 전 단순한거군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香이 안나는 항즐이님~ ^^ 아 생각해보니 전 단순하게 살고 싶네요. 즐겁게 말이죠~
09/04/24 17:49
자정작용이 일어나는 곳이 딱 한곳 있습니다.
우리 가카께서 믿는 시장입니다 -_-; 그렇습니다. 요즘은 전세계 국가가 믿지 않고 있다는 그 시장 말입니다.......................
09/04/24 17:50
항즐이님//
음... 저 요인대로 가면.. 저도 엄청 단순한 사람이 되겠는데요 ;;;; 결론은, 남자나 여자나 다 단순하다. 로 연결될 것 같은... (제 기준으로)
09/04/24 17:50
댓글의 방향은 남자들이 단순한가 단순하지 않은가로 흘러가는군요... 흐흐.
인터넷에 대해 오늘 자꾸만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 써 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되지 않네요. (왜인지 오늘 계속 댓글을 달고 싶어지는 것부터가 이상한데... 눈팅에 귀의하려 했건만-_-;;)
09/04/24 17:51
Shura님//
더 눈물나는 건... 교수님은 엄청난 재력가인데, 과 예산으로 교수님 컴퓨터를 (물론 예산집행 범위입니다만) 1년에 1대씩 새로 구입하시는... 아악.
09/04/24 17:52
밑힌자님// ...... 그 분은.... 음... 주민번호가 뒷자리가 '1'로 시작안하실 것이라 믿으면 안될까요?
(오타있어서 수정했습니다)
09/04/24 17:54
달덩이님// 아마도 3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늘도 뉴스에 나온 걸 들어보니 또 원칙을 강조하던데 도대체 왜 남의 원칙만 강조할까요? --;
09/04/24 17:56
게시판 뿐만 아니라, 게임까지 통틀어서 피지알만큼 회원들과 커뮤니케이션하려고 노력하는 운영진들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보통은 모든 곤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기계적이거든요. [그것은 저희가 답변드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처럼 말이죠.
09/04/24 18:00
보상을 받지 않는 자원관리자를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실례되는 말인지 모르지만 항즐이님은 저하고 비슷한 성격(내지는 생각)을 가지신 것 같습니다.
1. 오랜 결정끝에 책임을 맡게 됩니다. 2. 의욕적으로 원칙을 세우고 사람들에게 공표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영합니다. 3. 불만을 갖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 때 대개의 불만은 사실 원칙의 한 적용사례(예를 들자면, 자기 글이 지워진 것)에서 시작되는데, 이상하게도 원칙 자체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주장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4. 그 과정에서 싸움이 납니다. 5.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것들은 대부분 단 한번도 관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 않은 방법들이기 마련입니다. 6. 싸움에 지쳐 누군가가 사과하거나, 흐지부지 넘어갑니다. 서로가 자기들이 상처받았다고 생각합니다. 7. 2~6의 과정이 무한반복됩니다. 그러면서 사용자는 관리자가 오만하거나 독선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리자는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고 봉사하는 자신을 몰라주는 사용자들이 서운하고, 자신이 세운 원칙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점점 더 필사적이 됩니다. 8. 여전히 2~6은 반복되고, 그러면서 관리자는 "이 시스템이 더 이상 좋아질 수 없다"라는 패배감과 자괴감에 빠지게 됩니다. 9. 관리자의 애정이 점점 식어지고, 0이 되면 책임을 포기합니다. 시스템은 붕괴됩니다. 저 역시, 이 과정에서 인간에 대한 애정이 뿌리깊은 곳까지 사라지는 경험을 했고, 사실 아직도 다 치유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믿으십시오. 정말로, 정말로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릅니다.
09/04/24 18:05
..힘내세요. 작지만 소모임의 운영진으로서 이곳의 운영진들은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답니다.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대처하고자 하시는 분들께 마치 이곳을 감정적으로, 운영진의 권한으로 마음대로 운영한다는 말이 참으로 상처가 될듯하네요. 저는 그랬거든요.. 꽤 오래 이곳에서 눈팅을 해왔지만, 항상 운영진에 대한 고마움 마음 간직하고 있답니다.
09/04/24 18:07
여성들은 대개 비선형적이고, 미분도 안되는 전단점이 존재하거나 심지어는 비연속적인 다변수, 다차원적인 감정 함수를 가지고 있다면
남자들은 대개 선형적이고, 일변수, 일차원적인 감정함수를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답이 안나오네요. 흣
09/04/24 18:13
항즐이님// Shura님// 전 이번 실습조교비 빠진줄도 모르고 들어갔습니다.
작년 대비 30만원 정도 빠지네요(물론 한 학기..).. 짜증이 물밀듯이 밀려옵니다 ㅠ
09/04/24 18:14
근데 남자분들 정말 단순한가요?
요즘 들어 남자들 사이에만 있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뭐라고 할까요? 무슨 행동을 하면 다 의도가 있다고 생각을 하더군요. 그건 자신들도 그렇다는거 아닌가요?
09/04/24 18:15
OvertheTop님//
음... 그 연구실은 아마 다른 프로젝트 인건비가 잘 나오나 봅니다. BK는 프로젝트랑 관계없이 연구지원비가 나오지 않나요? 암튼 저희 연구실은 거의 0에 수렴합니다. 벌어서 먹고살아야 하죠. 물론 방법은 많이 생깁니다만..
09/04/24 18:16
서늘한바다님//
반대로 생각하셔야죠. 남자들은 의도->행동 입니다. 그러니 기분따라 랜덤하기도 하고, 때로는 의중과 반대 행동(배려 혹은 꼬기, 밀땅)을 하는 여성들의 행동으로부터 의도를 해석하려고 안간힘을 쓰죠. -_-;;
09/04/24 18:23
항즐이님// 그 의도를 여성들이 눈치채기 힘드니, 단순하게 보이지 않죠.
남성이건 여성이건 동성이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이성에게는 복잡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해석이 어렵거든요.
09/04/24 18:23
운영진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예전에 저는 어떤분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는 벌점을 먹고 3개월간 글쓰기 금지 되었던적 있습니다. 메모를 보내도 답장이 없고, 다른 운영자에게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고.. 이런게 문제겠구요.. 대안은 너무 쉬워서 안써도 될듯합니다..
09/04/24 18:26
戰國時代님// 정확히 말하면 여성들은 남자들이 그렇게 단순하다는게 이해가 안가는거죠.
남성 다루는 법을 잘 아는 여성들에게 물어보면 백이면 백 다 너무 단순해서 조금만 다독여주면 쉽게 움직인다고 하죠. 여성들이 남성을 해석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항즐이님의 글에도 나와 있듯이 딱 하나입니다. 너무 단순하다는걸 이해 못하는거죠. --;
09/04/24 18:27
하하. 전 프로그래머입니다.
시중에 팔리는 임베디드쪽 개발이라 일반 유저들 반응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되죠. 그런데 신규 제품 하나 나오면 게시판이 시끄러워집니다. 그리고 곧 이 건되냐, 저 건되냐라는 개인적인 의견이 올라오고 점점 기능이 후진 기계로 전락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특히 UI 같이 사용하는 사람들의 관점에 따라 편할수도 불편할 수도있는 문제를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는 이유로 후진 기계라며 불평합니다. 그건 처음잡은 UI 컨셉상 어쩔수 없는 문제인데도 말이죠. 저도 초기에는 일일히 모니터링하면서 수정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수정도 하고 그랬는데, 경력이 좀 쌓이니 무시하거나 아예보지 않게됩니다. 봐봤자 제 감정만 상하거든요. 나름 프라이드있는 개발자인데... 쿨럭... 전 그나마 돈 받고 일하는 '프로'지만 PGR 운영진들은 어떤 보상도 없는데, 매번 게임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발생하는 이슈가 발생하면 상처를 입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대다수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행동합니다.'라는 항즐이님의 말은 제 입장에선 참 가슴에 와 닿는 말입니다.
09/04/24 18:27
비르케나우님//
제가 기억하는 분이군요. 제가 1차 벌점을 먹였었고, 제가 아닌 다른 분이 인신공격 댓글 때문에레 벌점 누적으로 레벨변경 되었다고 제가 쪽지 보낸 기억이 납니다. 쪽지가 에러났나요. -_-;; 나중에 퍼플양이 원복시켰다는 기록이 나오는 군요.
09/04/24 18:38
남자는 정말 참 단순하죠..;; 단순함을 넘어서 가끔은 멍청하게 느껴질때도..;;
여하튼 pgr은 예나 지금이나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참 좋을것 같아요~ ^^; 아.. 그리고 이런 천기가 여자들에게 누설되면 안 되는데..ㅠㅠ
09/04/24 18:43
홍군님// 아하하.. 전 온라인 게임 개발자입니다.
오픈베타 이후 게시판을 보면...... 아흑, 더 이상 말 못하겠습니다. ㅠㅠ
09/04/24 18:50
철모르던 시절 언제였드라..7년이나 된거 같은가요
제가 알바 발언을 한번 한적이 있었죠. 크핫 사과드립니다 .. 정치얘기 비슷했던것 같았는데. 그뒤로는 별 무리 없는 나름 준수하진 않지만은 무난한 회원의 길을 가고 있음을 자부하고 있습니다
09/04/24 19:04
저도 가끔 제 자신이 멍청하다고 느낄만큼 단순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작고 소소한 일에 엄청 좋아하거나 혹은 엄청 화나고, 남들이 보면 큰 일이라고 생각할 일에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타입이라 그렇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 남자들은 다혈질인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지독한 다혈질이라 주위사람들이 피곤해 합니다;)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단순한 존재라고 보일 것 같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지난 3년간 한번도 운영진분들과 쪽지를 주고받거나 댓글로라도 말씀을 나눠본 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PGR만큼 엄청난 회원수에 비해 이렇게 질서있고 잘 짜여진 커뮤니티도 없다고 느껴왔고, 그 뒤에는 운영진분들이 항상 수고하신다는 점에 대해서는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영진분들도 자신들만의 생활이 있을테고 힘든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음에도 불과 18인치짜리 모니터 앞에 앉아 2만명의 회원이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로서 아까울 수도 있는 시간들을 쪼개며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력하신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 저에게 PGR은 고향의 소식을 접할 수 있는 편지나 다름 없습니다. ^^
09/04/24 19:09
Pgr을 알고 나서도 2년 정도 지나서야 가입하고, 가입한 지 몇 년이 지나도록 올린 글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에 불과한 눈팅회원이지만(댓글은 그래도 10개는 넘었으려나?), 하루 한 번 이상은 이곳에 옵니다. 왜 올까요?
유게의 글이 재밌어서이기도 하고, 자게의 수준 높은 글들로부터 배우고 감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인터넷에 수천 수만의 카페와 게시판이 있지만, 여기처럼 사람 냄새 나는 곳이 없어서인 듯 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여기 오는 모든 분들이 다 같이 만드는 것입니다만, 그 중심에는 운영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진의 바보같은(?) 우직한 중심 잡기 노력이 저같은 눈팅 회원에게는 정말 고맙습니다. 쓰고 보니 지워버릴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래도 운영진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말로만 때워서 죄송;;;)
09/04/24 19:20
이런 문제는 마치 '스타 재미없어졌다,언제 망하지?'와 동일한 횟수만큼 봐온 것 같은데요,
그래서 가끔 혼자 이런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완전 자유 게시판'을 만드는 거죠.운영자 없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삭제,수정요구 없이 운영(?)되는.... (아,법률이 허용하는 한도가 있기는 하네요.) 인간은 정말 사회적 동물인가 봅니다.
09/04/24 20:25
상대방에게 뭔가 기대를 하는만큼 실망하는 법이지요. 기대감이 적으면 작은 것에도 만족하고 기뻐할 수 있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은가 봅니다.
이 공간에 참여하는 것이 구성원의 개인의 의사에 따른 것이듯, 운영진으로서 일하는 것 역시 스스로의 선택(누군가의 강요가 아닌)인만큼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일을 계속하거나 그것이 힘들다면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것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스스로가 희생한다는 마음을 갖고 일을 하면 그만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희생을 알아주길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연애경험이 많지 않지만... 연애 또한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내가 더 배려하고 있다거나 내가 더 희생하고 있다는 마음은 그에 맞는 보상을 바라게 되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상대방의 의사와는 전혀 관계 없이) 상대방에게 실망하고 미워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누군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물이나 도움을 받았을 때 보다 더 기쁘고 행복할 수 있는 것처럼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 낮출수록 작은 것에 기뻐하고 행복할 기회가 늘어난다고 생각됩니다.
09/04/24 20:54
yoosh6님//
예전부터 그 관점을 꽤나 반복강조하시는데, 맞는 말입니다. 동의합니다. (만약에 계속 반복하셨던 분이 아니라면 말씀해 주십시오. 사과드리고 수정하겠습니다.) 그런데, 과연 완벽히 "희생을 생각하지 않은" 즐거운 행동이 가능할까요? 사람에게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단순합니다. 운영진도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현재의 운영진들이 그렇게 "희생을 알아주기를 바라며 징징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정도면 꽤나 잘 견뎌오고 있으며, 이 일을 충분히 잘 해내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애도 마찬가지입니다. yoosh6님 말씀처럼 하는 것은 성인의 사랑이며, 요절하는 영화속 주인공의 사랑입니다. 그러한 사랑이 없다거나 불가능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비관론이 될 지 모르지만, 적어도 현실에서 사랑하는 스스로나 상대에게 그러한 기준을 적용시키는 것은 잔인한 행동 밖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잠깐 그러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고 때로 그러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대에 대한 기대치를 한 없이 낮추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 만이 중요한 사랑만으로 연인관계가, 부부관계가, 더 넓게는 우정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가 성립할 거라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설령, 그런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시스템은 그런 비상식적인 기대에 기반해서 이루어져서는 안됩니다. 만약 그런 것을 기대하자고 한다면, 과연 yoosh6님이 말씀하시는 그러한 마음가짐으로 운영진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날까요? 정말 그렇다면 저는 당장 그만 둘 수도 있습니다. 이상은 아주 정중히 말씀 드리는 것이고, 그동안 같은 이야기를 계속 보아 오며 울분에 찬 제 마음을 적어보죠. 요약하자면 "징징거릴거면 하지 말고 아니면 그냥 좀 조용히 하고 해라." 라는 말일 뿐입니다. 아니죠. 운영진일을 하다가 잘 못하면 비난받고 비판받고 또 의논을 해 가며 수정하는 것 처럼, 반대로 운영진에게 부당한 요구나 비난이 부어지게 되면 그에 대해 항변하고 반박해야 합니다. 운영진은 무생물이 아닙니다. 기계가 아니죠. yoosh6님의 논리는 그럴싸해 보이지만, 현실적이지도 않고 운영진이 그런 말을 들을 이유가 없습니다. 정반대로 돌려드리자면 "구성원 개인의 의사에 따라 이곳에 오셨으니 운영진이 뭐라고 하건 그냥 가만히 있으십시오. 운영진이 이런 저런 모습을 하기를, 이런 저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면 안됩니다. 기대치를 낮추세요."
09/04/24 20:55
란테님// 예쁜김태희님//
흐흐, 현재 운영진에게 지지를 보낼 만한 사안은 없습니다. 운영내역에 관해 운영진의 실수나 한계가 있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으며 인정한다는 뜻입니다. 다만, 개선을 바란다면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고, 귀를 닫고 있는 것이 아니니 한 명의 인격체에게 말하는 이상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정도 입니다.
09/04/24 21:07
항즐이님//
뭐.. 제가 한말이 단순히 운영진에게 향하는 말이라 생각하시는 모양이신데, 그건 제 자신 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 모두를 향한 말입니다. 그리고, 제가 한 말이 다소 이상적인 부분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은 사실이나 가능한 일입니다. 특히 "희생을 생각하지 않은" 즐거운 행동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더 궁금하네요. 저 또한 보다 어렸을 적에... 인터넷의 운영진이던... 동아리던 열심히 활동하고 그만큼의 기대감을 가졌다가 실망한 경험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깨달은 것 중에 하나가 내가 한 것을 잊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면 그만큼 상대방에게 실망하거나 불만을 갖을 일이 줄어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가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라는 이유로 그것을 '비상식적인 기대'라고 몰아붙이시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군요. 그리고 pgr 운영진에게 큰 기대감 같은 것을 갖고 있진 않으니... 그 부분은 언급 안하셔도 충분합니다. 제가 한 말은 최소한 제 자신한테는 실천하고 하는 말이니 신경 안쓰셔도 될 것 같군요.
09/04/24 21:12
yoosh6님//
잘 알겠습니다. 코멘트의 내용이 "운영진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고 운영진에 관한 내용 일색이라 지금 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일반 회원들 모두를 향한다는 일말의 단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회원도 운영진도 서로에 대한 기대를 낮추자고 한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하며 동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말을 돌려드리는 부분은 "운영진이 묵묵히 징징거리지 않고 일하기를 바라는" 것도 기대이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그게 과한 기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회원들이 아무 일 벌이지 않고 공지에 잘 따라주기를 바라거나, 운영진에 과도한 기대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 역시 과도한 기대인 것 처럼.
09/04/24 21:25
항즐이님//
운영진 입장에서는 자신들만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라고 오해할 여지가 있군요. 그래서 제가 언급한 부분이 운영진이 징징거리지 않고 일하란 뜻으로 읽으시는 것일테구요. (운영진에게만 향한 글은 아니지만) 굳이 운영진에게 전달코자 한 것이 있다면 이왕 하는 운영진 활동이라면 보다 맘을 편히 갖고 일하는 것이 어떨까하는 것일뿐입니다. 이전 댓글에도 언급했지만 제가 pgr운영진에게 갖는 기대감은 항즐이님께서 일반 회원들에게 갖는 기대감과 다를 바 없습니다.
09/04/24 21:38
운영진이 아니어도 운영진에게 '할거면 조용히 하고 아니면 관두고'라고 썼다고 읽고 있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상대방의 글에 댓글을 달아놓고 '꼭 당신 읽으라고 쓴 소리는 아니고. 내가 지키고 싶어서 쓴 소리임' 그럴거면 상대방의 글에 굳이 댓글로 달 필요가 없죠. 기대라는 것은 애정에서 나옵니다. 애정에서 나오기 때문에 실망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실망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으면? 무관심해집니다. 편해지겠죠.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애정을 버리고 무관심해지면요? 편하니까 그만일까요? 운영자나 회원이 기대와 애정을 가지지 않는 공간이 얼마나 건설적인 공간이 될 수 있을까요? 가끔 이런식으로 삐그덕대면서도 대부분의 회원들이 만족하며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회원과 운영진 모두의 애정이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이에서 의견 차가 있으면 이러한 경험을 통해 교정해 나가는 거겠고, 지금까지 그래온 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내가 어느정도의 시간을 희생해가며 돌보고 있는 공간에 대해 기대가 생기지 않을리 만무하며, 그 과정에서 '내 희생은 희생이 아니라 내가 원한 것이니 내가 하는 희생은 희생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할 일처럼 여겨야지'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있긴 할까요?
09/04/24 21:51
저는 기본적으로 pgr의 운영진 분들에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운영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pgr내에서 나오는 의견을 수용하는 열린 귀와 넒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가입이후 단 한번도 pgr의 운영에 대해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건설적인 비판은 도움은 되지만, 비판을 위한 비판은 쓸떼없는 분쟁만 조성한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간혹 짧은 댓글로 비아냥 거리거나 그분들에게 상처주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프라인에서도 그렇게 말씀하실지는 모르겠지만, pgr을 방문하시는 분이시라면 어느정도 운영진분들의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기본적인 예절을 갖추신 분들일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pgr에서 생활하면서 공지사항 이외의 개인적인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이 앞에 있다면 어떻게 말을 할까?' 라고 가정했을때 옳다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기준을 정합니다. 그래서 저는 자유게시판과 같이 여러 사람들이 보는 곳이라면 몇백, 몇천명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입한지 5년이 넘었지만 자유게시판에는 글을 한번도 쓸 수 없었습니다. 현재의 pgr의 모습은 단순히 어느날 생겨난 것이 아닌 몇년에 걸쳐 정말 많은 분들을 통해 생겨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pgr의 여러 모습은 존중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또 pgr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더 나은 pgr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현재의 모습으로도 충분한 pgr을 흔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다소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개선을 요구하는 것들도 누군가에게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pgr은 여러해 동안 잘 운영되어 왔고, 앞으로도 잘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답답한 점은 삭제 게시물에 대한 글쓴이 혹은 댓글다시는 분들에 대한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본인의 글이 삭제되었다면 제일 먼저 '내 글을 왜 삭제 했지?'라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삭제될 게시물을 올려서 다른 사람들이 그 글을 읽는 수고와 운영진이 삭게로 보내야 하는 수고를 해야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이 하시는 말씀은 좀 다르게 와닿았습니다. 회원분들이 운영진 분들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 조금 조심스러워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굳이 운영진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신중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 pgr에 오시는 분 모두 마음이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항상 고생하시는 운영진 여러분 존경하고 감사드립니다.
09/04/24 21:55
Papilidae님//
짧은 글에 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대로 담지 못했나 봅니다. 기대가 애정에서 나온다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기대가 없는 것이 무관심한 것과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언급한 것은 기대하는 것이 크면 그만큼 실망이 클 수 있는만큼 상대방에게 과도한 기대를 하지 말자는 것이지 무관심하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pgr운영진에게 기대감도 없는 제가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있을까요? 마지막에 언급한 부분은 자연발생적으로 어느 정도의 기대감이 생기기 마련입니다만, 그것이 종종 지나치게 되면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어떤 문제의 책임을 지우게 되기때문에 낮추도록 하자는 이야기이고 그것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저런 생각을 갖게된 것이 세상을 좀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09/04/24 22:00
yoosh6님께서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는 알듯 하지만... 사실 그런 게 쉬울 리가 없죠. 게다가 애정을 가지고 하는 일에서는, 그만큼 좋은 걸 바라지는 않더라도 오히려 나쁜 것이 돌아오면 착잡한 법이니까요.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누가 내 욕을 하는데 마음이 편할 리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지금 운영진은 기대한 칭찬을 못 들어서가 아니라,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견디기 어려운 것이고... 이건 기대한 만큼의 대접을 못 받는다기보다는, 부당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뭐 그것도 기대치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할 말은 없지만서도...
뭐... 항상 신중한 발언과 처신이 불필요한 분쟁을 막는다는 생각을 할 뿐입니다. 앞으로도 운영진분들께 많은 수고 부탁드립니다. 저도 싸이코같은 놈이라 정작 날뛰는 곳은 따로 있지만서도, 이곳에서는 이곳의 분위기가 좋습니다.
09/04/24 22:13
항즐이님//
단.연.코!! 나.. 남자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남성이란 동물의 본질론적 존재의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합니다. 과연 남성은 무엇 때문에, 무엇의 의해서, 무엇을 위해, 자신의 영역과도 같은 테두리안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 들까. 어찌하여 여성을 하나의 객체로 인식하지 않고 좀 더 많은 영역을 확장하려할 것인가. 어느 철학자의 말대로 수컷에게 있어서의 성공이란 좀 더 많은 암컷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영역을 넓히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은 것일까. 과연 이것이 남성이란 것의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심리로의 해석에 국한되지 아니한가 이런 것을 고민하고 답에 근접한 사고과정을 향유하려는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본인이 가지는 DNA구조와 성적인 표면만을 가지고 나를 남성이라 정의내릴수 있는가. 과연 나는 단순한가 단순하지 아니한가!! 나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나는 남성입니다. 고로 남성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라는 논리적 삼단논법을 통해서도 알수 있습니다. 다시한번 힘주어 외칩니다. 남성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댓글 쓰는 내내 바탕화면에 깔린 소녀시대는 이쁘군요. 태연짱
09/04/24 22:16
늘 수고많으십니다.
눈팅뿐이지만 여기 오간지도 7년이 훌쩍 넘었네요. 항즐이님은 저를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한 번 뵌적도 없는 항즐이님이 꽤 친숙하답니다. : ) 전 그냥, 아직까지도 이곳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다는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없이는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운영진분들 힘내세요. (토닥)
09/04/24 22:43
yoosh6님// 아... 그렇군요. 저 자신도 그런 점이 있습니다. 현 정부에 대해 기대는 없지만 관심은 있군요. 그런데 그 관심은 국가라는 준거집단이 정말이지 떠나기 어려운 집단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국적을 바꿀 능력은 안되니까요. 예가 어떤 것이 되느냐에 따라 기대와 관심의 정도가 달라지겠군요. 기대를 해서 관심을 가지는게 아니라 기대가 없어도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있네요. 관심을 끊는게 기대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경우는 존재하네요. 제가 살짝 착각했습니다. 그런 경우가 아니고서는 기대도 없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이 존재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yoosh6님에게 pgr이 그런 존재일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겠네요.
09/04/24 22:51
글을 읽어보면 "어이쿠야, 이거 정말 마음을 움직이는 글이로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댓글을 읽어보면 머리속에 물음표만 끝도없이 늘어날 때가 많습니다.
사람은 단순합니다. A가 쓴 글을 읽고 "이야 대단하다" 라고 생각하더라도 A가 쓴 댓글을 보니 이거 뭔가 이상하더란 말입니다. 만약 다크 나이트의 조커처럼, 처음부터 A가 무슨 말을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면 상관 없습니다. 헌데 인터넷질을 좀 하다보면 꼭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유명하고, 활동 열심히 하고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뭐 하나 터뜨리고 잠적하고, 변명하고 탈퇴하고 사라지고. 저도 한 번 해봤는데, 역시 글쓰신 분 말처럼 사람은 단순합니다. 특히나 인터넷에서는 조금 더 단순해 지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그게 조금 더 심해지는 건 글보다 댓글에서입니다. 제가 침을 탁 뱉고 강등된 때에는, 다른 하늘인지 나발인지라는 닉네임을 쓰는 어떤 커뮤니티의 누군가가 재미나게도 절 갖고 놀더군요. 그래서 운영자가 쓴 글의 댓글에 침뱉고 강등당했는데,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원인 말고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리저리 잡소리를 했는데, 결국 제가 말하고 싶은건 이런 겁니다. 왜 글을 쓸때와 댓글을 쓸때가 다른 겁니까? 사람은 단순해서, 어떤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하거나 일관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게되면 신뢰를, 아니 부정적으로 그 사람을 인식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솔직히 말하면, 운영자질을 제일 잘하는 건 아무소리 없이 하고싶은대로 하는 겁니다. 규정에 어긋나면 짜르고, 벌점이 있으면 주고 뭐 사이트나 모임마다 기준이 있겠죠. 이 기준보다 중요한 건, 운영자는 투명한 존재여야 합니다. 청렴한 것이 아니라, 운영질 외의 활동이 없어야 합니다. 제 말이 틀립니까? 자정이야기를 하셨는데, DC에서 갈라져 나온 남자오덕들이 우글우글하는 카페나 동호회에 가보면 운영자라고 있는 것들이 욕하고 지 멋대로 하고 하고싶은대로 다합니다. 헌데 2년 3년 4년 처음 그 열정 그대로 지금까지 엄청난 활동을 보입니다. 처음엔 다음이나 네이버에 기생하던 본진이 멀티가 생기고 결국 도메인 사고 서버까지 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곳에는 특징이 있습니다. 회원들이 다들 굽신굽신 하는거죠. 헌데 이게 그러라고 한 것도 아니고, 굽신거리는 것도 반 농담입니다. 맘에 안들면 그냥 욕해요. 규정이라고 해도 별거 없습니다. 정말로 별거 없습니다. 헌데 잘도 돌아갑니다. 이건 뭐가 어떻게 된건가요. PGR은 원래부터 턱시도 입고 출입하는 공간이었다고 합시다. 그럼 위의 오덕커뮤니티처럼 진흙탕에서 운영할수는 없단 말입니다. 그럼 어떻게 운영질을 해야 할까요? 안보이면 됩니다. 가끔씩 공지하나 올리고, 이렇게 해보다 맘에 안들면 저렇게 바꾸고 공지 하나 올리고. 입이 근질근질하고 댓글 쓰고싶어 죽겠고, 글 하나 지르고 싶으면 아이디 하나 만들어서 익명으로 활동하면 되는거죠. 규정이 엄격한 커뮤니티 중 제가 알고있는 가장 오래된 커뮤니티가 PGR입니다. 솔직히 대부분 운영진들은 처음에는 나름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걸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는 어떻게 됐나요? 신참 운영진이라고 하셨는데, 욕 얻어먹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헌데 그걸 이해해달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만약 쪽지가 쌍욕으로 가득차있다면, 코드에 필터하나 적용하면 끝입니다. 대안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헌데 변화가 없는 것은, 운영진들은 나름 열심히 하고 어떻게 하는지 솔직히 안보니 모르겠습니다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냥 운영진들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 없는 겁니다. 코드 수정, 간단합니다. 더군더나 운영진 자신이 불편한 부분이고, 당장 직접적으로 그걸 해결하는 건데 말이죠. 솔직히 저 역시 입이 근질거려 그냥은 못지나가겠습니다. 손이 근질거리는 건가. 눈팅만 하면 그만인데, 아무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빙빙 돌리지도 않고 그냥 쿡하고 찌릅니다. 쪽지로 욕이 얼마나 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욕은 강등당했거나 댓글이나 글이 지워졌거나 해서 그것에 대해 한 것일테고, 저처럼 운영이나 공지관련 이야기가 나올때마다 악플다는 사람들은, 아니 사람들 중 한명인 저는 대충 이런 생각으로 부정적인 댓글만 싸지릅니다.
09/04/24 23:06
맥핑키님// 운영질이라니요... 운영자도 아닌데 글 읽다가 식겁했습니다. 위의 긴 논의에서 서로가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자는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는데 그런 표현이 본인의 의견을 전달하는데 꼭 필요한 표현인가요? 운영자들이 딱히 큰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도 보지 않지만 운영자라고해서 저런 표현을 들을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질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부정적인데다 상대방에게 모멸감을 줄 수도 있는 표현이라는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09/04/24 23:18
판님// 흠 설명이 부족해 보입니다.
수컷이라는 동물에 대해 좀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만... ^^ 판님 소환글은 아닌데 본문에 등장해서 이곳까지 왕림하셨나 싶네요.
09/04/24 23:26
Papilidae님//
본래 댓글 하나 달고 도망치는 스타일인데, 그냥 변명 하나 할게요. 이제 앞으로 달릴 댓글은, 제 댓글의 내용 보다는 "운영질"이라는 단어가 과연 쓰일 말이었냐에 대한 토론질이 이어지겠군요. 제 댓글의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네요. 이런 식으로 본질이 왜곡되죠. 그 때도 이런 식으로 계속되어서 그냥 "퉤" 하나 쓰고 강등당했었죠.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서 그런지, 저는 총쏘면 총질이고 칼 쓰면 칼질이고 펜 쓰면 펜질이라고 그럽니다.
09/04/24 23:40
맥핑키님// 단어에 대해 식겁해 말씀을 드릴거였으면 쪽지를 드리는게 더 나을 뻔 했겠군요. 앞으로는 그렇게 하도록 하지요. 그런데 저도 변명하나 하자면,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만큼 자극적인 단어가 보여서 그에 대한 댓글을 반사적으로 달게 되었네요. 저도 말투 거친 전라도 사람이지만 -질 소리를 들으면 깜짝 깜짝 놀라거든요.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선생질 소리 이기도 하구요. 내용도 중요하지만 형식도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누군가 내 글의 내용을 봐주길 바란다면 그 내용에 집중할 수 있는 단어선택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리고 그 단어가 나에게 향한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향하는 말이라면 그 단어 선택에 더 신중해야 하겠구요.
09/04/24 23:43
귀가 얇아서 그런지 맥핑키님의 의견도 동감이 좀 가는데요? 제 경험상 운영진은 역시 다크템플러처럼 투명해야 욕도 안먹고 권위가 서는거 같긴 합니다.
09/04/24 23:44
5년전쯤.. 저도 10만명 이상의 커뮤니티나, 5만명의 이상의 클럽을 운영해보고 , 나름데로 나이층도 있는 클럽을 주로 운영했지만..
다들 '자정작용' 을 말로만 하지, 실제로 적용된 사례를 2년 넘게 운영하며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하도 자정작용, 빡빡한 운영원칙 등을 회원들이 운운하길래 완전히 all free 로 풀어서 아무 글도 삭제 않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운영진이 개입하지 않는 식으로 세달을 운영해봤더니... 요즘 보이는 dcinside의 게시판 형태가 펼쳐지는 걸 본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자유라는 걸 즐기는 건 좋아하지만, 그 자유가 갖는 본질적인 속박에 대해서는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저도 해당되는 것이겠지요. 당장 저만해도.. 업무 마감 일자가 정해져있지 않으면, 하루종일 농땡이만 피우는 게으른 성격이니까요. 개인적으로는, pgr21 이라는 나름대로의 거대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운영진분들의 노고와 고충을 이해합니다.^^ 힘내세요! 많은 부분에서 운영진의 운영 원칙에 상충된 의견을 피력하는 유져도 있지만, 저처럼 현 상태로 매우 만족하고 활동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언제나 불만의 목소리가 만족의 목소리보다 큰 편입니다 ^^ 힘내세요!!! (특히 전 티메레스님과 항즐이님 팬입니다. 크크크)
09/04/24 23:50
Papilidae님//
~질이라는 단어가 좋은 단어가 아닌 것은 맞지만 맥핑키님의 글 내용을 보면 스스로의 인터넷 활동 역시도 '인터넷질'이라고 표현하고 있고 문맥상 비하의 뜻을 담고 있다고 보기도 힘든데 맥핑키님의 말씀대로 내용에 대한 언급 없이 '표현'만 문제 삼는 것은 "그냥 네 글이 맘에 안들어"를 다른 식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 않나 싶습니다. ps. (자신이 아닌) 상대방에게 사용하는 단어의 선택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자체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09/04/25 00:35
남자는 지극히 단순한 편이죠. 남자중 복잡하고 미묘한 사람이 있을 확률은 여자중 남자수준의 초단순한 사람이 있을 확률과 같습니다.
확률이니 0은 아니고 한 2.9%정도.. pgr운영진은 야경국가정도가 좋겠지만, 철인정치를 해도 어느정도까지는 용납할수 있습니다.
09/04/25 00:35
저는 운영진인데. 왠지. 일반회원 입장에서. 어 좋다. 싶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
제가 일반 회원이라고 우기면 일반회원이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후훗.
09/04/25 00:49
1. 연례행사처럼 보게되는 글이지만, 볼 때마다 응원하게 됩니다. 화이팅입니다.
2. 전 근성이 제로에 수렴하는 편이라, 피지알의 운영진들은 정말로 두뇌 구조를 해부해보고 싶다는..... 이렇게 장기적으로 pgr 을 운영하는 무한 근성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요. 3. 지금와서 얘기지만, Homy 님 조금 그립네요. 4. 본문에서 유일하게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인터넷에서 자정작용이 불가능하다는 부분입니다. 여자들만 모여있는 커뮤니티들은 상당한 수준의 자정작용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역시 만악의 근원은 남자인 듯.. ps. BK21 짤리신 것 감축드립니다. 전 defense 20 일 남았는데 아직도 포닥 자리가 미정이라능...
09/04/25 00:51
현실의 삶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무척 낮은 온라인 공간의 어떤 사건을 막기 위해서 상당 수의 사람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아 부정적인 행동을 숫자로 눌러 그 부정적인 행동에 상처입거나 피해입은 사람들의 심정을 보상할 수 있는 일이 발생하리라는 기대를.
저는 요즘 말로 1g은 커녕 1ng도 하지 않습니다. -> 동감합니다. PgR은 확실히 예전 많은 분들이 예견하셨듯, 오래 전과는 다른 곳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그래도 막말은 아닌 말들로 게임과 게이머에 대해, 세상사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기 때문에, 제게 PgR은 여전히 PgR입니다. 닉네임 '항즐이'를 보고, '저거 뭐지?'라고 처음 생각한 게, 그리고 그 '저거 뭐지?'가 쓴 글들을 읽으면서 놀라워 했던 게 몇 년 전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항즐이님이나 다른 운영진분들이나 정말 오랫동안 그 자리에 있어주셨네요. 덕분에 PgR도 아직 이 자리에 있어서 저 같이 눈팅하고 가끔 댓글이나 다는 사람도 즐겁게 와서 쉬고 가는군요. 고맙습니다. P.S. 많이 늦었지만, 팍팍한 유부남의 삶에 발을 들여놓으신 걸 축하 드립니다. P.S2 남자가 보기에는 남자는 단순하지만, 여자가 보기에는 꼭 그렇지도 않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가 보기에 남자가 단순한 것은, 남자의 감정을 움직이는 factor가 무엇인지 같은 남자가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윗 댓글의 예에서 스타에서 이기고 지는 것 같은...) P.S3 제가 일하고 공부하는 분야의 특성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시장을 별로 신뢰하지 않습니다. 시장은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자유로운 곳이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매우 잔인한 곳이잖아요? 저는 적어도 세상이 누구에게라도 잔인한 곳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시장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에서의 '자유'라는 것도 아마 비슷할 것 같습니다.
09/04/25 01:01
저 컴퓨터의 시작페이지는 PGR21.
언제나 피지알의 아웃사이더로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ps. 구글광고는 다시 안하실껀가요??
09/04/25 01:12
어쩐다저쩐다 쓰려고 한다고 말았습니다.
항즐이님 이하 운영진들이 PRG21에 대한 소망와 꿈을 있을 겁니다 그 PRG21를 응원하겠습니다 .^^/ 힘들겠지만 더 힘내세요 ^^..
09/04/25 01:15
OrBef님//
근성이 제로에 수렴하시는 분이 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전 학위를 받는데 있어서 다른 것은 몰라도 꼭 있어야 할 것을 꼽는다면... 근성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뭐.... 혹 타고난 천재셔서 '난 근성 따윈 필요 없어'라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말이지요. 왠지 포닥 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 맘에 드는 곳이 없어서 '미정'이신 듯. 디펜스 20일 남으셨으면 이제 한참 바쁘실 시기군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09/04/25 01:27
yoosh6님// 어이쿠 제가 '공부는 하나도 안했는데 내가 천재라서 다행이다!' 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공부 참 열심히 많이 했죠.
다만.. 저는 제가 가진 세속적 욕망의 크기와 실패에 대한 공포가 극단적으로 큰 편이라서, 절대 평균이상이 아닌 근성으로도 버텨낼 수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보면 다른 스타일의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뭐랄까... 저처럼 욕망이 이글이글거리는 것은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뭔가를 해내는 그런 사람들 말이죠. 제가 생각하는 근성은 그런 겁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전 게임, 영화, 음악, 독서 등등등 모든 것을 건드리지만, 무엇하나 깊이 파본 적이 없어요. 근데 전공 관련 일은 열심히 했죠. 이건 저의 일반적인 personality 에 해당하는 근성때문이 아니라, 이 특정 주제에 대한 개인적 욕망이 유달리 강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세상에는 뭘 해도 열심히 하는 그런 personality 를 가진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저런 분들이 가진, 제겐 없는, 어떤 특성이 바로 근성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행운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긴 한데 마음은 착잡하네요. (그리고 포닥 자리는 특히나 올해는 진짜 찾기 어렵긴 합디다. 평소같았으면 취직했을 수많은 사람들이 다 포닥자리를 구하고 있어서 그런가봐요. 미국에서 지난 반년동안 370 만명이 lay-off 당했다고 하더군요)
09/04/25 01:35
OrBef님//
전 전공에 대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열정이 부럽습니다만, 천성이 게을러서인지... 욕망의 크기가 작아서인지 잘 안되더군요. 뒤늦게 전공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해둘껄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하는데, 정작 실행은 잘 안하게 되네요. 포닥자리가 작긴 한 것 같더라구요. 예전 같으면 잘 쳐다보지도 않던 삼성전자에 먼저 취업 문의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디선가 연구를 하고 펀드를 따곤 하는 것 보면 Orbef님을 위한 자리는 있지 않을까 싶군요. ^^
09/04/25 01:43
피지알외의 다른사이트들이나 혹은 눈팅만 하시는 분들은 다른건 모르나 2번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선입견이 이미 완고하게 박혀있죠.
모르겠습니다. 지금 피지알에 가끔 댓글도 달고 그러시는 분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지... 그러나 2000년대 초반에 피지알을 떠나신분들... (자의든 타의든) 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지... 여러가지 사건사고 터질때마다 몇몇은 피지알을 떠납니다. 물론 새로 유입되는 몇몇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일이 반복되다보면 불만을 가진사람, 혹은 불만을 갖고 그걸 따질려는 사람은 점점 줄어듭니다. 운영진 입맞에 그나마 상대적으론 더 맞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 지금의 피지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운영진에게 썅욕을 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 보네요. 전 다 쫄고있을거라 생각했는데.
09/04/25 01:46
BK가 짤리다니...;; 학교자체가 잘린건가요 아니면 학교내에서 교수님이 잘리신건가요;;
정말 눈물이 앞을가리는..대학원에 BK있는것과 없는것은 차이가 정말 큰데말이죠..
09/04/25 02:22
그저 저 처러 무지하고 무식한 사람은 항즐이님의 저 장문의 글을 이해하기도 힘든데 이런게 pgr의 문제랄까요 허허허
운영진분들이 고생하는건 알지만 보통사람인 저같은 사람이 pgr에 가장 적응하기 힘든건 이런 어려운 글들인것 같네요 어른들이 노는 곳이니 글의 내용이나 질이 남다른건 오래전부터 알고있고 이게 pgr의가장 큰 장점이겠지만 제일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지요.. 항즐이님 그리고 하나 의견을 드리자면 처음 메인화면에 전적들은 이제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것 같은데 그냥 두시는건지 아니면 관리를 안하시는건지요??
09/04/25 07:38
저 개인적으로 사람 사이에서 가장 중요하게 치는 것은 '신뢰'입니다. 저 사람에 대해 믿을 수 있는가?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신뢰'는 엄청 높은 도덕적 잣대를 대고 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저 사람이 상식에 어긋나는 사람인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저에게 결정적인 잘못을 하지 않는 이상 저는 사람들을 신뢰합니다. 그러나 제가 암만 받아들이려해도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고 그것에 대한 반성이 없다면 그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힙니다. 그러면 그 사람은 제 마음에서 제외됩니다. 어쩔 수 없이 얼굴을 마주 대하게 된다 하더라도 그냥 그 뿐, 마음을 열어 함께 할 수는 없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운영진이 이런 글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오는군요. 정기적으로 벌어지는 이벤트라 무덤덤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네요. 뭔가 운영진에게 분노를 터뜨리는 분들은 무엇때문에 그렇게 분노를 터뜨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pgr에 그토록 애착이 있다는 건 누군가가 pgr을 잘 가꿔 놓았기 때문일텐데, 자신이 즐겁게 서핑하도록 pgr이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가꿔 온 사람들에게 요만큼의 감사도, 신뢰도 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신뢰하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이 너무도 안타까워 애정어린 충고를 하는 것일까요? 신뢰하지 못한다면 굳이 이 사이트에서 분노를 표출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마음을 닫아 버리면 될 일인데. 피해갈 수 없는 현실 상의 공간도 아니고 그냥 즐겨찾기에서 빼버리면 그 순간 해결되는 문제인데요. 그러기엔 pgr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일까요? 수렁으로 빠져 가는 pgr이 너무 안타까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일까요? 그런 분들은 지금의 pgr이 존재하고 있는 것은 운영자들의 잘못된 인도에도 불구하고 회원들의 훌륭한 자정능력으로 이만큼 왔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지금의 pgr을 만들고 가꿔 온 가장 큰 공은 물론 전체 회원들의 몫입니다. 그건 너무나도 당연한 진리입니다. 그 다음으로 박수받아야 할 사람들은 운영진입니다. 운영진은 pgr이 pgr로서의 매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일들을 해 왔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할 때도 있었고 다수의 바람과는 다른 선택을 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 운영진을 신뢰합니다. 제가 말한 신뢰라는 건 운영자는 언제나 올바르고 단 하나의 오류도 없다는 것이 아니고 무조건 믿는다는 것도 아닙니다. 그동안 보여왔던 모습을 통해 일반적인 상식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본다는 것이고 pgr을 향한 애정이 충분하다고 본다는 것입니다. 지금의 pgr이 혹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하더라도 지금까지 pgr을 운영해 왔던 운영진들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가 있다면 그 신뢰를 바탕에 깔고 얘기했으면 좋겠습니다. 나와 다른 인간들이 아니라 나만큼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pgr의 발전을 위해선 얼마든지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라는 기본적인 신뢰를 깔고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설마 운영진들은 도저히 신뢰할 수 없는 인간들이라고 생각진 않겠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굳이 떠들 필요도 없습니다. 설마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인간들이 만든 사이트가 제대로 된 사이트일리가 있겠습니까? 그냥 기억에서 지워버리는게 최선입니다.
09/04/25 12:34
outerspace님// 맞는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PGR은 더이상 우리가 보아왔던 커뮤니티가 아니게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현재 운영진 분들은 제가 여기 처음 왔을때부터 보아 왔지만 다들 활동을 열심히 했던 분들이 운영진으로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회원들과 같이 호흡하고 또 의견을 듣고 운영진 내부에서도 운영진으로서뿐만 아니라 회원으로서의 불편한 점 역시 공유하고 있습니다. 운영진의 예전 글을 다 읽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여기 운영진으로 있기 위해서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으로서 남아있기 위해서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분들에게 회원으로서의 권리를 빼앗으면서까지 남아있으라고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건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와 마찬가진데 회원으로서의 권리는 다 포기하고 운영진으로서 투명하게 운영할 분을 뽑고자 한다면 얼마나 많은 분이 그 조건에 동의하고 운영진에 지원할 것인지 회의적입니다. 방법은 돈주고 운영진을 공모해서 뽑는 것 뿐입니다. 그러나 이곳은 그럴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최선이 되지 않으면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현실에서나 사이버공간에서나 똑같은데 왜 최선을 하지 못하느냐고 타박만 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네요. 운영진분들의 모든 활동에 100% 찬성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분들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고 이곳에서 활동을 유지하긴 힘들겁니다. 그분들에게 신뢰를 거둬들이거나 아니면 여기 회원들에게 신뢰를 거둔 분들은 여길 떠날겁니다. 그중에서 가는 것이 아쉬운 분들이 있을것이고 또 가길 잘했다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이곳은 100% 완벽하지 않은 공간임을 인정할때 가는 분들의 선택도 또한 인정하고 존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그것이 꼭 운영진과 여기 회원들의 잘못만이 아닌 것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09/04/25 13:14
nickyo님//
누가 그랬는지 좀 구체적인 사례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적어도 10년동안 제가 그런 비이성적인 실수를 한 건 단 한 번 있었으며,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조치를 철회하고 2달 유예기간을 스스로 받아들였죠. 약 5년 전의 일인듯 합니다.
09/04/25 15:19
outerspace님// 저는 운영자가 투명해야 한다는 그 말에 전혀 공감하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으면 저런 사람이 있는 법이지요. 이런 룰이 적용되는 곳이 있다면, 저런 룰이 적용되는 곳도 있는 법입니다. 적어도 저는 PgR스러운 룰을 좋아하는 사람인 것 같군요. 지난 8-9년간 여기저기 싸이트들을 돌아다녔지만, 결국 포털 싸이트를 빼면 PgR만이 꾸준히 들어오는 싸이트인 걸 보면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