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민의 아비터 리콜
: 모든 사람의 경악하게 만들었던 리콜. 전략의 끝을 보여줬던 장면이죠. 특히 강민도 강민이지만 해설자들의 의문부터 시작해서 미친듯한 샤우팅이 인상적이었던..
2. 5월5일 토스데이.
토스를 씹어먹다 시피하던 박성준, 박태민 양박저그. vs박용욱 이재훈의 경기. 아무도 토스가 이길거라 예상못한 경기에서 4:0 혁명적인 스코어가 나옵니다. 특히 마지막 이재훈 선수의 경기력은 그야말로 일품.. 당시 스갤과 pgr모두 에러가 날정도로 엄청난 떡밥을 제공했었죠.
3. 이윤열-최연성 등장.
황제 임요환 이후에 그 이상급 센세이션을 일으키는 이윤열이 나옵니다. vs조용호, vs박정석, vs홍진호를 각각 결승에서 만나 완파하고 3연속 우승을 달성합니다. 특히 박정석의 경우는 옆동네 결승에서 임요환을 꺾고 우승하기 직전에 승리를 거둬 이제 이윤열이 임요환을 넘은게 아니냐는 떡밥을 제공하죠. 이후에 이윤열은 엠겜의 흥행 메이커로 맹활약 합니다.
최연성은 프로리그에서 이윤열을 꺽고 등장하는데, TG삼보배에선 이윤열에게 패해 패자조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이후 패자조 결승에서 이윤열에게 3:1완승을 거두고 결승에선 홍진호(이때까지 전승으로 결승진출. 우승유력해 보였던..)에게 3:0 완승을 거두며 쇼크를 안겨줍니다. 이후 LG-IBM은 최연성을 이겨라가 부제가 됐고, (vs슈마지오전 서지훈, 강민, 이재훈, 김환중 상대로 올킬) , 스프리스배까지 3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본좌가 됩니다.
5. 예고올킬
- 팀리그 준플 결정전. 여기서 KTF는 올킬을 해야만 무조건 준플 진출 가능. 한판이라고 지면 무조건 탈락인 상황. 상대는 저그군단 소울. 당시 KTF의 라인업은 강민,(비주전급) 으로 구성해 나옵니다. 어차피 한판지면 끝이라 이후엔 선수들 경험이나 싸아주자는 의도. 그런데 강민은 기적과 같이 3:0 승리를 일구며 팀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 시킵니다. 특히 저그군단 변은종, 박상익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리버는 덜덜덜.
6. 박태민 - MSL저그 최초 우승 - 당골왕배
- 우선 MSL은 저그가 암울한 대회였죠. 홍진호(vs임요환2:3, vs이윤열2:3, vs최연성0:3) 결승패배. 조용호(vs2:3이윤열) 4번의 준우승만 이룬.. 플토가 강민이란 우승자를 배출해 냈는데도 말이죠.
옆동네가 박성준이란 저그최초 우승으로 들떠있을때 엠겜도 저그 우승자가 기지개를 펴고 있었죠. 이 대회 박태민은 미친듯한 운영으로 많은 테란들을 학살하며 유명해 집니다. 이윤열과의 승자조 결승에서는 2:3패배를 당하며 패자조로 떨어지지만, 서지훈을 꺾고 결승에서 다시 이윤열과 마주 앉습니다. 7전4승제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2승리를 거두며 모든 사람들의 감탄을 받게 됩니다. 이후 박성준과 더불어 양박저그로 알려지게 되죠.
7. 마재윤 등장-
그의 첫대회 스프리스배는 암울 자체였습니다. 첫 경기 이병민을 히럴로 압도하는 경기를 보여줬지만 김정민,이병민에게 연속 벙커링을 당하며 잊혀지게 되죠. 개인리그는 암울했지만 팀리그에선 vsKTF상대로 올킬(홍진호,조용호,변길섭,김정민) , vs결승전 팬택(3킬)로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의 첫대회 우주배에서 이윤열을 호기 좋게 지목하고 이윤열은 받아줍니다. 그런데 경기에 들어가자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 머하나 하지 못하고 패배. 이후 우주배를 들어올린 마재윤은 다음 대회에서 최연성을 상대로 3:0 올킬 완승을 거둡니다. 이후에는 본좌오브본좌로 등극하게 되는 길을 걷게 되죠.
8. 강민 등장 - from 스타우투배
임요환,이윤열,이윤열,이윤열 우승자를 냈던 엠겜대회. 테란제외 타종족 우승자가 필요한 시점에 한 사나이가 나타납니다. 강민은 엠겜 예선에서 계속 물먹은 상태였지만 각성하고 나온 스타우트배에선 미친듯한 활약으로 준결승까지 올라가죠. 상대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이었는데 3:1로 승리를 거둡니다. (마지막 경기는 처절했죠. 고스트도 나오고) 이후 결승에서 이윤열과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합니다.얼마후, 온겜 조지명식에서 엠겜 우승자로 포스가 철철 넘치던 이 사나이는 조지명식 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게 되죠.@@ 이후에 센게임배는 16명중에 유일한 토스로 4강까지 오르고 이윤열과 유보트 대첩을 하는 등, 엠겜의 흥행 메이커로 자리잡게 됩니다.
9. 3.3대첩.
당시 마재윤을 설명하자면 토스는 그냥 집어삼킴, 저그전도 최상위권. 테란전은 숱한 검증시리즈를.. (vs이윤열 우주배 승, vs최연성 3:0, vs임요환3:0, vs한동욱 승, vs전상욱(3:1,2:1승), 진영수(3:2,3:1승), 이윤열(결승3:1) 로 완벽하게 떨쳐냈죠. 더불어 온겜까지 거뭐지며 천하무적 마본좌 시대를 열게 되죠. 그런데 왠걸 일주일만에 이게 깨집니다. 김택용이라는 아직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았던 토스에게...
김택용은 이후 엄청난 활약으로 엠겜 3회 우승과 택뱅리쌍의 한축이 됩니다.
10. 김철민 캐스터 - 공3,방3,쉴드3업.
중계를 마치고 경기장 부스로 내려와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며 병때문에 당분간 못볼거 같다고 인사를 하게 됩니다. 병명은 위암이었죠. 커뮤니티는 힘내시라는 격려 글로 넘쳐났고 전용준 캐스터가 직접 병문안을 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며 저는 프로토스 유저인데 제가 공3,방3,쉴드3업을 이루고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갔습니다. 정말 기적같이 프로토스의 완성체를 이루고 김철민 캐스터는 돌아오게 되고, 지금도 최고의 캐스터 중에 한명으로 활동하고 있죠.
/////////////////////////////////////////
이 밖에도 인상적인 장면들 정말 많은텐데, 제 기억의 한계 등으로 이정도만..
MSL이 떠나지만 거기서 피땀 흘리며 연습한 선수들, 중계진, 현장 관객 시청자 스텝 들이 만들어 냈던 대 서사시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있지 않을까요.
ps. 번호순서는 순위와 무관하고 그냥 주관적인 글이었습니다.~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9-18 01:43)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엠겜의 "명장면" 이라고 하면 그냥 강민선수 콜렉션 뽑아봐도 될겁니다. 흐흐흐...
골수 토스빠에 박정석 선수팬이라 역시 언급하신 내용 중 "우주배MSL" 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양박저그 떨어지는 것 부터 시작해서 영웅의 처절한 승부들... 재수하던 시기였는데, 해운대 결승보고 한동안 공부도 안하고 방황했었네요;;
비록 이윤열 선수,최연성 선수,마xx만큼 다른 선수들을 찍어 누르는 본좌 포스는 못 보여줬어도...
저에게는 msl=강민 입니다.
'저런 전략이 프로 사이에 통할리가 없자나.'
'토스가 무슨 전략이야.'
'와 저걸 저렇게도 이기네'
정말 임요환 선수 이후로 뭘 할지 항상 궁금하게 하는 유일한 선수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