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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07/25 21:40:16
Name survivor
Subject '제가 슈마지오때부터 팬이었는데.....'



공개된 게시판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글을 올려야 하지만, 제가 쓰는 이 글은 그렇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름 뒤에는 존칭을 쓰지 않았으며 승부조작에 연루된 게이머의 이름도 언급하였음을 알립니다.


CJ팬들이 즐겨 쓰는 관용 어구가 하나 있습니다. '슈마 G.O.때부터 팬이었지만.....' '제가 슈마지오때부터 팬이었는데.....'가 그것이죠. 부도가 나버려 게임단 운영에 손을 놓은 슈마라는 기업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팀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과거의 순간이 슈마 G.O.때 였기 때문이겠죠. 팀 역사상 유일한 프로리그 우승도 이 때 였으며, 강민과 서지훈, 박태민과 전상욱, 이재훈과 마재윤이 모두 한 팀이었기도 하였습니다. 서비스 직원 점퍼 같은 유니폼도 그들이 입으면 그렇게 멋져 보일수가 없었던 때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무려 7~8년전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스타를 처음 배우던 초등학생은 대학을 갈테고, 대학교 공강 시간에 스타를 짬짬히 하던 학생은 결혼을 하거나 먹고 살기 바쁘겠죠. 이 세월 동안 우리가 본 것은 무엇일까요? 나의 팀, 내 선수들의 경기들, 스타들, 빌드와 날빌과 운영, 승리의 환희, 패배의 절망.......이런 몇가지 단어로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너무나 부족합니다.


처음에는 몇몇의 선수를 모아 작은 사무실 숙소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유망주들이 들어왔고, 경기에 이기기 시작했습니다.
팀 운영이 힘들었던, 위기의 순간에 서지훈이 스타리그에서 우승하였습니다. '엄마 사랑해'를 속삭였고, 팀은 구원받았습니다.
강민이 우승하였습니다. 슈마라는 스폰을 얻었습니다.
피망배 프로리그에서 우승하였습니다. 아무도 막을 팀이 없을 것 같았지만...
강민이 KT로 이적하였습니다. 슈마의 스폰이 중단되었습니다.
박태민은 7전의 결승에서 이윤열을 이기고 MSL에서 우승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박태민과 전상욱은 T1으로 이적하였습니다.
무스폰으로 1년을 버티던 팀은 단 7명의 선수로 개인전과 팀플로 이루어진 프로리그를 소화해냈고....마재윤은 부상하기 시작했죠.
그리고 G.O.는 CJ ENTUS로 창단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당시까지만해도 더 이상 이보다 더 드라마틱한 일은 앞으로 없을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마재윤의 본좌 등극이 시작되었습니다. 내부적으로, 외부적으로 갈등도 많았지만 마재윤은 본좌가 되었습니다.
팀은 결국 프로리그에서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마재윤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변형태는 통한의 다음 스타리그 준우승을 합니다.
어쩌면 팀의 역사상 가장 주장다운 주장이라 할 수 있었던 박영민이 있었고, 중간 허리라인인 주현준, 김성기와 한상봉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2군 시스템이 정착하여 새로운 인재들이 2군에 들어왔고, 주전급 선수들도 2군 강등이후 무서운 포스를 보여주며 2군괴담까지 만들어 냅니다. 그러나 팀은 결국 프로리그에서 또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두 번의 준우승 이후 팀은 휘청거리기 시작합니다. 서지훈, 마재윤, 변형태, 박영민등은 지친 상태였고, 중견급은 힘을 내지 못했으며 조병세, 김정우, 진영화등의 신예들은 절대적인 경험부족이었죠. 결국 2008년 말미에는 10위까지 추락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됩니다.

저는 이 당시까지만해도 이 팀에 희망은 있는가? 라면서 온갖 비관적인 시선을 보내고는 했었습니다. 그런데.....

수년만에 부활한 위너스리그에서 선봉 필승, 마삼킬등의 무서운 포스를 보여주면서 CJ는 위너스리그 결승에 직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위너스리그에서 왠 듣도보도 못한 테란 선수가 역올킬을 합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그런 것을 보여주더군요. 위너스리그 결승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지금 곰곰히 생각해봐도 위너스리그 우승은 논리적인 설명은 힘든, 거대한 사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후 CJ는 프로리그에서 안정적인 성적을 보이며 포스트시즌을 맞이하였고, 김정우의 활약으로 최고의 이야기를 써내려가지만 결국 이제동에게 지면서 광안리 결승의 꿈은 접어야만했습니다.

저는 이 당시까지만해도 CJ ENTUS의 역사상 이보다 더 멋지게 드라마틱하면서 아쉬운 시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0809시즌보다는 평범할거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0910시즌이 시작하자 진영화라는 왠 듣도보도 못한 토스 선수가 스타리그 결승까지 꾸역꾸역 올라가더란 말입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져서 준우승 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도 진영화의 에버 스타리그 준우승은 위너스리그 결승과 함께 상식밖의 사건으로 인식되고는 합니다.
위너스리그부터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연패가 시작되더니 결국 승부조작 사건이 터지죠. 창단이후 '이보다 더 최악일 수는 없다'라는 생각을 모두 엎어버리는 최종 보스가 나타났습니다.

이상했던것은, 승부조작이 아니라, 승부조작 이후의 우리 팀이었습니다. 마재윤의 조작 관련 인터넷 뉴스가 아침부터 뜨기 시작한 그 날, 팀은 kt와 프로리그를 하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하루 2패를 선물하며 kt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죠. 그 당시 용산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cj를 보고 승부조작에 대해 속삭였고, 그 가운데 그들은 너무나 외로워 보였습니다. 그 날 저녁 8시,9시 뉴스에는 마재윤 선수와 관련해서 보도를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1주일 뒤, 대한항공 결승에서 김정우는 이영호에게 대역전극을 펼치면서 스타리그 우승을 차지합니다. 지옥으로 떨어졌던 불사조는 다시 날아올랐고,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져있던 팬들은 이 사건으로 구원을 받았죠. 그는 진정한 메시아였습니다.

위너스리그에서 떨어졌던 순위를 다시 복구하여, 결국 티원과의 혈전에서 김택용을 이기지 못하고 우리들의 0910시즌은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0910시즌이 끝나고, 0809시즌 후에 했던 생각을 그대로 하게되죠. 저는 이 당시까지만해도 CJ ENTUS의 역사상 이보다 더 멋지게 드라마틱하면서 아쉬운 시즌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0910시즌보다는 평범할거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조규남 감독이 사퇴를 하고, 김정우는 역사의 그늘로 퇴장을 합니다. 하이트 스파키즈와 합병을 하고 새로운 감독, 코치, 선수들로 꾸며진 팀이 시즌을 맞이합니다. 시작부터 온갖 속앓이를 하고 시작한 만큼 우리들의 1011시즌은 다른 시즌보다는 무난하였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신동원은 MSL 우승을 하였고, 이것이 촉매제가 되어 김정우는 다시 연습생으로 복귀합니다. 김동우 감독은 조규남 감독보다 나은 엔트리를 보여줬고, 코치진들은 스타팀, 스포팀 모두 안정적으로 이끌었으며, 선수들은 무난한 승률을 보여줍니다.

우리 팬들 모두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나요? '이번에야 말로........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애'

그리고 우리 팀은 지난 주말 역대 포스트 시즌 중에서 최악의 졸전을 보여주고 시즌은 허무하게 끝이 납니다.

솔직히 어제밤은 잠이 안 왔습니다. 문제점을 찾아봐도 생각은 제자리로 돌아오고,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오르다가 어느순간 허무해지더군요. 한순간 격양되었다가, 곧 우울해졌다가, 겨우 위의 역사를 차근히 생각하면서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저는 수년의 세월동안 CJ의 팬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내가 왜 프로리그 우승도 하지 못하고 이런 경기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팀의 팬일까!

그런것 같습니다. 이 팀은 좌절을 주는 만큼 희망을 주고, 밤이 어두울수록 다음날 새벽이 유독 밝은 팀이 아닐까. 한낮의 햇빛이 너무 따가우면 다음날은 먹구름이 끼고, 밤새 천둥과 번개가 몰아치면 다음날에 유독 맑고 투명한 눈부신 아침을 보여줍니다. 지옥에 떨어지면 허덕이다가 결국 날개를 달고 하늘을 비상하기도 했죠. 그러다가 너무 태양 가까이 다가가 날개가 녹아 추락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보고 싶습니다. 이 절대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팀 역사상 성적이나 조작으로 까인적인 있지만 경기력을 두고 최악의 상황이 만들어진 경우는 처음입니다. 그 어떤 때보다 자존심이 상하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궁금합니다. 이 팀의 미래.

당장 이번주에 게시판 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폭풍의 핵인 정우용, 진영화의 서바이버가 있고, 금요일에는 신동원의 8강 진출이 걸린 경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이 순간에도 팀의 역사는 흐르고 있고, 진행형이라는것을 잊지 마시고 모든것을 포기하지는 말아주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팀, 선수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당신에게......




* OrBef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1-07-2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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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25 22:09
수정 아이콘
정말 이 팀이 마지막 한점... 우승을 찍는 것을 보고싶네요.

특히 진영화선수 팬카페 글 올라왔는데 굉장히 안타깝더라고요 ㅠㅠ 정말 성격이 착해보이고 저그전도 스타일리쉬해서 좋아하는데 이번 플옵경기때 끝나고 울었다던것 같은데 가슴이 아프더군요.....

기억하기도 싫은 패배를 당했지만.. 훗날 다시 이런 높은자리에 오르면 그때는 꼭 승리를 해서 그런 참담한 패배를 이겨낼수 있기를 바랍니다.
abrasax_:JW
11/07/25 22:19
수정 아이콘
서지훈 선수의 플레이를 처음 보고 이 팀의 팬이 되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었지요.
슬프네요. 이름을 부를 수 없는 선수를 빼놓고는 도저히 CJ의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까요.
CJ의 가능성이 여기까지는 아니라고 믿습니다. 언제나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꾸역꾸역 그걸 이겨낸 팀이니까요.

개인리그 우승부터 갑시다.
Jeremy Toulalan
11/07/25 22:39
수정 아이콘
CJ는 항상 강했던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오히려 GO시절에 더 강팀이란 느낌이 들었지요.
이적하지 않고 모든 선수들을 지켜냈다면 사상 최강의 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현재 시대의 최강자 택뱅리쌍은 없겠지만요.
사람two
11/07/2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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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화 선수 팬까페에 모래요?? 진짜 프로게이머 경기 보면서 진심으로 내가 저거보다는 잘한다...는 생각이 든 게임(물론 프로브 컨에 관해서만이긴 하지만....)은 처음이었는데...
아지다하카
11/07/25 22:53
수정 아이콘
아 서지훈 선수의 팬으로 시작해서 GO의 팬이 된지도 벌써 몇 년이나...
이번에는, 이번에는 하다가 한숨 쉬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지만 그래도 다음 번에는!! 크크;
핫타이크
11/07/25 22:53
수정 아이콘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정말 아스날같은 팀이에요..
선수 잘 키워놓고 다른팀에 퍼주고,
리그 상위권은 항상 유지하지만 우승은 못하고..

개인리그에서 선수들의 역량이 더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돌아온 매의 활약도 기대해봅니다.
미카에르
11/07/26 00:12
수정 아이콘
아스널 팬이지만 티원 팬이라 제로섬이네요. CJ 다음 시즌에도 강력한 모습 보여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오지마슈
11/07/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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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잠시 추억에 빠질수 있었던 글이네요!!
슈마지오 파란색 유니폼 아아~

오랜만에 0809 CJ 삼성 준플옵 3차전 경기 보고와야겠습니다.
11/07/26 00:45
수정 아이콘
진영화의 기분은 그건 마치 두산 sk 한국시리즈에서 거짓말 같이 외야조명때문에 공을 놓쳐버리고 리버스 스윕당하고 당한 선수의 마음?
바로그섬
11/07/26 00:47
수정 아이콘
제가 슈마지오부터 팬이었는데....
감사합니다. 며칠동안 내내 생각하던걸, 그리고 느꼈던 복잡다단했던 심정을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왜일까. 왜일까. 되뇌었는데 말이죠.
올해는, 올해만큼은 하며 매년 기다렸던 것.
그리고 올해는 정말! 이라며 기대가 컸기때문인가봅니다.
선수단 코칭스텝 엔투스 모두 수고하셨다고 이제야 말해봅니다.
특히 진영화선수 자책하지말고, 가슴에 새기고 좌절보다는 독하게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지친 저도, 또 우리팀팬분도 응원합니다.
하나,둘,셋 씨제이 화이팅! [m]
Go_TheMarine
11/07/26 00:49
수정 아이콘
해군제복 시절부터 라면지오 그리고 현 엔투스까지...
응원 안할수 없는 팀인 것은 분명합니다...
언젠가는 우승해주겠죠...ㅠㅠ
11/07/26 00:51
수정 아이콘
언제나 강팀이던 G.O 가 그토록 원하던 ,감독님과 팬들의 마음에 가득차는 CJ 라는 스폰서를 만난이후로
위너스리그에서 한차례 멋지게 그 위용을 드러냇지만... 최후의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하얀제복의 선수들을 가슴에 담고 몇년이 흘렀나 모르겠습니다

그언젠가부터 응원해온 하얀제복의 G.O
선수들에게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가, 너희가 최고다 라고 얘기하는
조규남감독님의 그 마인드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패배는 정말 우리팀의 패배라고 생각조차 하기싫은 졸전과 패배..
아스날같던팀이 리버풀의 길을 걸은지 몇년짼지 모르겠네요

하지만,,돌아올 매시아 김정우선수가 있기에..다음번에는 분명히 상해 말고 국내무대 정상에서

Greatest One의 귀환을 지켜볼 수 있기를...

'우리팀' 이라는 단어에서 가슴이 아리고 따뜻함을 느껴 글 남겨봅니다.
헤나투
11/07/26 00:5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써놓고 보니 CJ가 스타역사에 큰 공헌을 했네요....
11/07/26 01:59
수정 아이콘
예전 뒷담화에서 조규남감독님 나오셔서 말씀하시던 떄가 떠오르네요
라면 끓어 먹어가면서 고생하고 담배살 돈도 없는걸 아니깐 이재훈선수는
조규남감독님 주머니에 몰래 담배를 넣어놓고 ㅜ.ㅜ.
작은 기업에서 협의가 들어오니깐 서지훈선수는 더 고생 참을수 있다고
우리도 대기업에서 후원받을때까지 참자고 말하고
무엇보다 마레기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얘길 하셨죠
그때 한참 마레기가 테란을 하네 깝죽 거릴떄였는데(후에 박태민선수한테 테란으로 덤비다 옹팡나게 꺠지고
박태민선수가 같은 저그유저로서 본좌까지 올라간 명예와 자존심이 있지 테란 한다는거 섭섭하다고 했는데 해설로서도
작두 타지만 그때 박태민선수 발언도 마레기에 대해 작두 탄거죠.명예와 자존심도 없는 마레기)
조감독님은 연성이니 재윤이 같은 아이들은 이룰것을 다 이루었으니 새로운 목표를 주기 위해서라도
종족변경을 응원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방송에서 말씀하셨죠

그옛날 그렇게 고생하면서 여기까지 온 선수들이 있고 또 흑역사 한가운데서 놀림을 같이 받은
팬들이 있으니 빠른시일내에 CJ이라는 팀의 영광도 팬과 선수들이 같이 받을거라 믿게 됩니다
주훈감독님이나 조규남감독님 그리고 웅진의 이재균감독님까지 참 그리운 시절입니다
11/07/26 04:5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서지훈선수 우승할때부터.. 마재윤 선수 우승할때까지..정말 꾸준히 GO를 응원했던 팬으로써..

GO 정말 다시 한번 올라섭시다 정말 ㅜㅜ...

항상 응원합니다...
서지훈'카리스
11/07/26 05:38
수정 아이콘
예전보다 자주 안보게 되는게, 아무래도 플옵의 삽질의 기억인 것 같군요
항상 플옵가면 CJ는 날빌을 안 씁니다. 그리고 날빌을 당합니다. 또한 어처구니 없는 초반 견제에 끝나는 경기가 많죠. 이해할 수가 없어요
마이너리티
11/07/26 08:21
수정 아이콘
슈마지오 이전부터 서지훈, 이재훈 선수때문에 GO의 팬이 됐는데...
그때부터 지금껏 쭉 강팀이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쁩니다..
어쩌면 쭉 강팀이었음에도 초창기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곳을 찍지 못해서 더 애착이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돌아온 김정우와 신동원 저그 콤비
신상문의 부활
진영화의 각성 등..
내년에는 분명히 더 강해질 거 같습니다..
11/07/26 09:24
수정 아이콘
POS때부터 팬이었던 전 GO 팬분들이 부럽습니다.

후원사 문제야 GO나 POS나 힘들었던건 똑같고... 선수들이 떠났던 것도...
박성준 김택용 정영철 그리고 최근엔 이재호까지....
레전드 경기 얘기할때 파라독스경기나 So1 4강 얘기하면 항상 임요환선수가 떳지만,
그 반대의 도진광 박지호 선수 생각하면.... 휴...
엠겜이 돈좀 팍팍 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받을 돈도 아니지만 우리선수들 좀 편했으면..
11/07/26 11:36
수정 아이콘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포스트시즌이 유일하게 '에결만 제발 가자'라고 외치면서 봤던 마씨 본좌시절 후기리그 결승이었습니다. 결국 4:2로 패하면서 에결은 못갔지만.. 그 이후로는 영..
자유로운영혼
11/07/31 11:00
수정 아이콘
이분 말대로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나이가 먹어 직장인이 되어도
꼬박꼬박 보네요....
생방을 못보면 재방이라도
예전에 그냥 G.O.시절
그때 조규남 감독님 이재훈 선수 등등을 좋아해서 팬이된게
벌써 이렇게 됐네요.....
네버스탑
11/08/01 12:29
수정 아이콘
GO시절부터 팬이었기는 한데 그 연유가 프로토스 라인 때문이었거든요
한참 공방에서 테란전 마구마구 발리던 프로토스 유저인 저는 테란 잘잡는 이재훈선수와, 강민 선수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빠져버렸더랬습니다
덧붙여서 저그전에 강한 면을 보이던 김환중선수도 빼놓을수는 없겠죠^^
보면서 많이 배웠는데 막상 테란전 전적은 잘 안올라 가더라구요
소속 선수가 우승할때마다 빼앗기면서도 꾸준히 나오던 팜들은 동경하던 프로토스 라인이 다 없어져도 팀에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하게 했었죠
조규남감독님 그만 두셨을때 어찌나 마음이 먹먹하던지...
그래도 SK를 꺾고 한번은 우승해주길 바랐는데.. 쉽지가 않네요.. 머 어떻습니까
16시즌동안 9번을 우승하고 다시 한번의 우승을 하기까지 12시즌이 걸린 타이거즈의 팬으로서 관심은 줄었을지언정 다른 팀으로 바꿔 타진 못합니다^^
챙겨보지는 못해도 버리진 않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꼭 한번 SK를 이기고 우승해주시기를..(sk한테 워낙 져나서...)
장무기
11/08/01 12:48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에 임요환이라는 거대한 신이 있었고, 이윤열이라는 천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g.o라는 멋지고 또 멋진 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모두 이어져 오고 있긴 하지만 정말.. 임요환이 오리온, 이윤열의 팬텍(?), g.o 정말 흥미진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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