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8/01/20 06:10:06
Name Judas Pain
Subject 조용호, 기억하고 계십니까
시간은 우리에게 다가왔다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멀어져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함께한 가치있는 무언가에 대해 기억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가치를 함축시키고 문화를 만듭니다. 문화란 그런 기억들의 총체입니다.



얼마전 전 저는 환멸스런 아니 매우 분노스런 기분을 느껴습니다.

전 이스포츠가 스포츠는 아니지만 그리 되려 노력하고 있으며 그런것들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바닥은 얼마전까지도 몰이해로 임요환씨가 아침마당에 나가서 PK할때의 기분이 어떠니 게임머니를 몇억씩 쌓아두었니 하는 소리를 들었던 바닥입니다. 그리고 그러지 않기 위해 온겜은 축제를 표방하고 엠겜은 곰티비와 제휴하고 협회를 만들고 프로리그를 만들고 언론사를 만들고 이에스포스를 발간하고 팀마다 스폰서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팬들은 그들에게 연호하며 우리의 문화가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 네 물론 돈도 벌었습니다. 돈이 있어야 뭘 해먹고 수익모델이 되야 경기를 굴리죠.


그리고 그후, 얼마전 조용호 선수가 은퇴했습니다.

썩어나는 케텝기사 중 은퇴기사 한줄로 우리에게 통보되었고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냤는냐 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런 일도 일어날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OSL-MSL 에서 리그의 역사를 만들었고
저그전 환상의 테란으로서 떠오른 임요환의 킹메이커였으며 조진락의 일원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고
그랜드슬램 당시의 이윤열과 OSL 파나소닉배와 KPGA(MSL의 전신) 4차투어의 결승에서 맞붙었고
OSL 신한 1차에서 스타로 떠오른 한동욱과 혈전을 벌여 준우승을 차지하고
MSL 사이언배에서 최연성을 5:0으로 제압한 마재윤의 본좌 등극을 한차례 꺽으며 우승해
케스파 랭킹 1위에 올랐던 저그 선수 따위는 아무런 가치도 없기 때문입니다.


OSL과 MSL 양대 방송상에게 특히 02년부터 06년까지 한번도 빠짐없이 함께한 MSL에게
저그는 커녕 테란과 토스 중에서도 우승 한번 준우승 3번의 커리어를 달성한 선수는 드물지라도
슈퍼스타 임요환과 스토리 하나 만들지 못하는 조용호는 겨우 그정도의 가치였던 게지요.


네, 물론 임요환 선수는 은퇴도 아니고 그냥 공군에 간다는 이유만으로
엠겜의 역사와 깊은 관계가 아니었음에도 황제를 추억하라며 V120이란 프로를 헌정 받았습니다.

물론 프로게이머 임요환은 위대한 플레이어 입니다. 선수의 가치를 알고 추억하는 것은 멋진 일입니다.
리그의 가치를 만들고 그걸 기념하는것은 훌룡한 처세입니다. 그게 일관성이 있는 행동이라면 말입니다.






사실 가장 처음에 화가났던 대상은 저그빠들이었습니다.

왜냐면 홍진호의 유산논쟁 때 고명한 저그빠들은 저에게 게임내적으로 저그의 역사에서 가지는 조용호의 가치와 업적에 대해 준엄한 훈계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분들은 저에게 조용호가 공방이나 아마고수들 그리고 프로게이머, 심지어 저 마재윤도 빚을 진,
저그의 바이블이자 코란이며 하이브를 지향하는 운영저그를 정립한 저그의 전설이라고 애기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조용호가 은퇴하고 사라지는 그 시점에 그 분들은 조용히 침묵했습니다. 애도를 위해서 일까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 흔한 비문조차 커뮤니티들에선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어정쩡한 사태를 야기한 KTF 팀.

전 KTF와 조용호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진 잘 모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사실은 김철 신감독과 함께 코치진이 물갈이 되었을떄 갈등이 있었고
그후 조용호는 오랜기간 유급휴가를 받고 팀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은퇴기사 한줄과 케스파홈피의 은퇴공고와 자격증 말소,
포모스가 실어준 KTF측의 조용호는 자신의 의사로 은퇴 결정했으며 복귀선언을 하면 받아줄 용의가 있다는 입장 뿐입니다.

그리고 전 그가 KTF의 유니폼을 입은뒤 많은 활약을 했으며 팀의 명예를 빛내는 우승을 이뤘다는 사실도 기억합니다.
유급 휴가를 받기전 전기리그에서의 성적이 5승 5패였으며 팀내 저그 최고의 성적이었다는 사실도 기억합니다.

또 지금의 KTF가 자신의 경력을 그 팀에서 대부분 보낸 조용호의 은퇴에 대해
어떠한 예우도 하고 있지 않다는것도 보고 있습니다.



포모스가 흘린 KTF는 연봉삭감 없이 조용호에게 최선의 대우를 약속했고 복귀선언도 받아들일 만큼 관대한데
침묵하는 현실의 KTF는 더할 나위 없이 몰인정하고 얄밉습니다.


감독-코치진과 선수의 불화가 만약 있다면 안좋은 것이지만 그건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기량하양과 환경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선수가 은퇴결정을 하는것도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이 지금의 KTF가 보여주는 지저분한 처세에 대한 이유가 왜 되는진 전 모르겠습니다.
성실하고 명예롭게 이 바닥에서 그리고 그 팀에서 생활했던 선수라면
의견차가 어떻든 마지막 맺고 끊는 정리를 깔끔하게 해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관계자들과 호형호제 하며 어떠한 진위도 파고들어 팬들에게 전달해주지 않는 언론사들도 별반 다를바 없습니다.

사진이나 찍어대고 이스포츠의 중심과 당대최강의 산실 사이에서 줄다리기하며 관계자 눈치나 살살보는게 아니라
거짓없는 사실의 전달과 명확한 가치기준에 입각한 여론의 형성이 언론의 주 역활입니다.


사실도 전달 안하고 명확한 가치기준 따위도 없고

대체 이들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포모스의 경우 조용호의 은퇴에 대해서 써논 것이라곤
썩어나는 케텝 기사중의 한줄과 의도를 알 수 없는 KTF 관계자의 입장변호 뿐입니다.  


조용호 정도 되는 선수가 은퇴했다 치면 투명한 그 동안의 경과에 대해 알려주고
인터뷰라도 하기 위해 노력하고 혹 본인이 그것을 거부했다고 치면
조용호는 은퇴의사를 밝혔고 접촉을 시도했지만 그가 원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길 바란다고 전해라도 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또 은퇴에 맞춰 그는 어떤 선수였고 그가 무슨 가치를 지녔고 그가 떠나는것이 무슨 의미인지라도
빈말이나마 적어줘야 하지 않습니까? 이게 이스포츠의 역사를 기록하는 언론의 태도입니까?


이스포츠의 언론이라는것이 팬들에게 적당히 꾸며지고 걸러진 말들이나 전해주는,
꼭두각시 인형의 조종줄과 다를게 뭐가 있습니까.

둘중의 하나입니다. 당신들은 무능하거나 팬들을 바보취급하는 겁니다.


그리고 바로 당신들의 침묵이 팬들에게서의 조용호의 기억을 죽여버린 주범입니다.




조용호 선수는 어떻습니까.
자신을 응원하고 지켜봐주는 팬까페에도 12월 부터 지금까지 단 한줄의 글도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말도 없이 붕 떠 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은퇴기사를 받아본 그후로도 어떤 말도 듣지못한 팬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습니까?

선수에게도 개인의 사정이 있고 침묵할 권리가 있지만
동시에 프로게이머는 자신의 팬을 이해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조용호는 대체 누구를 위해 게임을 했고 누구의 응원을 받았으며 누구의 사랑을 받길 원했습니까.




선수는 돈의 유인을 받고 게임을 하지만 팬들의 인정과 사랑속에서만 프로게이머로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느낍니다.

명경기에 환호하고 위대한 선수가 떠날때 박수치고 그 업적을 기억하는것은 이 바닥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건 선수가 팬에게 또 팬이 선수에게 바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뛰어난 선수는 아니었지만 이름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스트로의 조용성 선수가 프로리그 은퇴경기를 하고 패 했을 때 이지호 감독은 그를 위해 막춤을 췄고 온겜 방송사는 그는 아주 훌룡한 선수는 아닐지라도 우리와 함께 했다며 추억했습니다. 그때 어떤 사람은 박수를 쳤고 어떤 사람은 재 뭐냐란 반응을 했지요. 기억한다는 것은 이런 것일 겁니다. 그리고 이런 기억의 가치들이 모여서 어설픈 이 바닥을 스포츠로서 만들어 나가는 거라고 그 방송을 보며 전 생각했습니다.


관계자분들께서 30대 프로게이머니 길이 남을 명예의 전당이니 스프츠로 도약하는 오락질 어쩌구 하기전에
인간의 드라마와 낭만과 이상을 모두 담은 것처럼 임요환 선수의 단물을 빨아대기만 하며 앞으로 달려나가기 전에
니들의 세계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인간의 마지막에 대한 대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조용호 선수 뿐만이 아니라 이 바닥에 발을 담갔다 사라지는 모든 선수들에게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글을 올리게 된 계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조용호 선수의 마지막 인터뷰로서 그에게서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말입니다.


"팀 내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고 기존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어 예전보다 출전기회는 줄었지만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지 이길 수 있게끔 많은 노력을 하겠다. 무엇보다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게이머 생활을 해오면서 가장 길고 깊은 슬럼프에 빠졌다. 하지만 조용호라는 게이머를 잊지 말아주셨으면 한다."

그때, 조용호라는 게이머를 잊지 말아달라는 말에 팬들은 잊지 않겠다 답했습니다.




당신들은 조용호라는 게이머를 기억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기억하실 겁니까?



* Timeless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1-23 03:06)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8/01/20 06:27
수정 아이콘
뭐랄까 '이렇게 잊혀지는구나' 아니 '잊혀지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한줄의 신문기사를 접하고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공식적인 선수의 입장표명도 없고, 은퇴경기도 없이
마치 스타판에 조용호라는 세글자를 지우듯 사라지는군요.
하늘하늘
08/01/20 07:20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가 대단하긴 한가봅니다. 이런 글에까지 등장해서 총알받이를 해야하니 말입니다.
v120 비슷한건 김동수선수나 강도경선수역시 본것 같은데 유독 임요환 선수만이 대표네요.

어쨌거나 임요환과는 별개로
이글의 취지는 200%공감합니다.

조용호선수를 둘러싼 공간에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하나도 모르지만
이대로 그냥 잊혀지는건 정말로 쓸쓸한일인것 같습니다.
사람의 열정이 식는다는건 바로 이런일이 쌓이고 겹쳐서 그렇게 되는거겠죠.

언제나 조용호 하나 둘 셋을 외치던 그 많은 팬들의 마음은 분명히 예전보다 식어있을겁니다.
어쩌면 분해서 스타쪽을 볼려고 하지 않을수도 있겠죠.
이래도 과연 괜찮은건지...

요즘은 예전과 달라서 실력있는 신예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집이 커져버린 선수에 대한 미련은 그만큼 줄어들고 말이죠.
프로란 이름으로 하루가 다르게 쿨해지고 타산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근데 참 이런게 적응하기 힘드네요.
조용호선수를 둘러싼 공간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진실이 밝혀지지 않아도 어쩔수가 없다고 하겠지만
변변한 은퇴의 변이나 조촐한 행사하나 없는건 아무래도 쓸쓸한 일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네요.

쥬다스페이님의 좋은글 잘읽고 공감하고 갑니다.
이신근
08/01/20 07:36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 임요환선수가 이런글에 총대를매는건어쩔수없어요 임요환선수는 스타에서 최고에스타이기때문이죠 저두진신규명이꼭필요하다고봄 케텝팬인데 먼가 일이 앞뒤가잘안맞는느낌이있어요 뭔가구린느낌이남
제3의타이밍
08/01/20 08:02
수정 아이콘
선수 본인이 우선 나와서 말이라도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08/01/20 08:44
수정 아이콘
언제나 게임이끝나고 이기던지던악수를 요청했던 그 모습이 그립네요. 저그빠로써 조용호선수가 임요환선수처럼 끝까지 그 모습 그대로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천재여우
08/01/20 09:14
수정 아이콘
제가 저 아래 뉴스기사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진짜 달랑 뉴스기사 몇 줄로 처리하는 걸 보고
'아 진짜 뭐야 이게 끝이야?" 했습니다. 마재윤,박성준선수 만큼의 커리어와 경력을 지닌 선수가
그냥 홀연히 사라지는 걸 보고 예전부터 느꼈지만 정말 이 판은 참 무심하고 살벌하군요.
카오루
08/01/20 09:36
수정 아이콘
이놈의 바닥 정말 ,,왜이렇게 나한테서 정이 떨어지게만드는지 이제 챙겨보는 유일한 스포츠였는데 왜이렇게 보는사람들 정을 뚝뚝 떨어지게 만드는지...
08/01/20 10:13
수정 아이콘
김동수 선수처럼 속 시원하게 인터뷰라도 봤으면 목동저그 조용호 선수가 이렇게 잊혀지나요...
Ma_Cherie
08/01/20 10:16
수정 아이콘
아직 e-"스포츠"라고 부르기엔 너무무리가있는판.....

점점 나아지길 기대해야겠죠... 조용호선수 정말 매너좋고 좋은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08/01/20 10:18
수정 아이콘
저도 정말 조용호 선수사건 이후론 정나미가 떨어지더군요 ;
한종족의 레전드이며 우승자 출신을 저런 몇글자의 기사로 은퇴했다고 통보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감독님이란 호칭 대신 형이란 말로 다른 어떠한 스포츠보다 정이 많다고 느꼈던 이바닥에서 말입니다..
ミルク
08/01/20 10:26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 언급 부분은 공감이 갑니다.
포모스의 어떤 글에서 본 댓글 중에 이런 게 있더군요.
"만약 현재 게임계에서의 임요환의 위치를 이윤열이 차지하고 있었다면, 은퇴하는 것은 조용호가 아니다."
...

정말 답답할 따름입니다.
인터뷰라도 좀 했으면 좋겠는데...
애플보요
08/01/20 10:35
수정 아이콘
그 때 이지호 감독의 막춤은 왠지 정말 슬펐습니다..감독이 앞에 나와 그렇게 망가지기가 쉽지 않은데 참 정이 많은 분 같더군요.

KTF 좀 심한거 같습니다.. 전 비록 조용호 선수 플레이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한시대를 이끌어간 저그였다는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이런식으로 은퇴를 하게 되다니, 참 씁쓸하긴하네요
08/01/20 10:46
수정 아이콘
전 조용호선수팬은 아니지만 그의 짧은 은퇴기사를 보면서 그를 참 많이 내가 좋아했구나 싶었습니다
먹먹해지더군요.
정말 그리울겁니다.
인사하는 모습,우승했을떄 한손을 번쩍든 모습,목동저그라는 그의 게임방식을.

전 그를 많이 아끼나봅니다.
happyend
08/01/20 10:52
수정 아이콘
저그의 운명인가요?
조진락
양박
그리고 아직은 현재 진행형인 마준동
.....날개를 찢기고 이레데잇에 오염된 오버로드는 소멸해갈 뿐 고칠 수 없듯이....저그의 수장들은 서서히 체력이 스러지는 것인지....
단 한선수도 기세가 꺽이면 다시 딛고 차오르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시대를 풍미했으나 제압하지 못한 채 테란시대의 조연으로 서서히 잊혀지는.....저그라는 종족의 비애감마저 느껴지네요.저그의 패러다임을 바꾼 조용호선수를 위해 온게임넷이나 엠비씨게임은 최소한의 예의를 가춰서 '헌정 맵'이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초짜저그를 위한 랩소디....

"만약 현재 게임계에서의 임요환의 위치를 이윤열이 차지하고 있었다면, 은퇴하는 것은 조용호가 아니다."
이 말은 정말 제 가슴을 베는군요.
My name is J
08/01/20 11:10
수정 아이콘
무슨 모르는 사정이 있어서 말한마디 할수없고 모르는게 좋은 일일런지도 모르겠지만.
기왕 팬들에게 모르게 하고 싶다면
수박겉핥기식으로라도 은퇴식이나 은퇴기사나 뭐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식으로 초라하게 퇴장할만한 선수가 아닙니다.
임선수 입대시의 난리법석(이었지요. 은퇴도 아니었는데. 뭐 공군창단되었으니 전 상관없었...으하하하-)에 비하는정도는 아니더라도
번듯한 은퇴식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 강저그 은퇴식을 했던..그런 부족한 준비와 허접한 진행에 진정성 없는-을 보게되어 또 열받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런식으로 조용호선수가 은퇴한다면 차라리 그런 부족한 준비와 허접한 진행과 진정성없는- 행사라도 봐야겠습니다.)
The xian
08/01/20 11:13
수정 아이콘
일단 추게로 가셔야 될 것 같고요.

전에 다른 글에 리플로 달았습니다만 이 판은 은퇴선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배려가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프로스포츠의 경우 정말 나쁜 평으로 인해 그 바닥 안에서 '공적'이 되지 않는 한, 주전이고,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어 왔던 선수들은 구단이 직접 은퇴발표하고 은퇴경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체행사라도 합니다. 소리소문 없이 은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 팬들이 들고 일어납니다. 그렇게 보낼 수 없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게 예우이기 때문입니다. 조용호 선수가 누구입니까. 전체 프로게이머 중 얼마 되지 않는 우승자 출신입니다. 상식적으로 따져봅시다. 이런 조용호 선수가 지금처럼 침묵 속에 푸대접을 받았는데 다른 선수는 오죽할까요?

정말 속된말로 헌정이고 나발이고 이야기하기 이전에, 은퇴를 하느냐 마느냐 이전에, '이건 아닙니다'. 너무 미적지근합니다. 너무 조용합니다. 침묵이 모든 것을 덮어버렸습니다. 김동수, 변길섭, 심지어 이병민 선수의 거취에 대해서는 인터뷰든 뭐든 기사가 났지만, '조용호 선수만' 없습니다.

지금까지 E-Sport에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그 애정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쉽다는 글 몇 개만 써져 있는 PGR의 분위기도 아쉽습니다.

매우 참혹한 기분입니다.
베프안나
08/01/20 11:22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 유급휴가를 받았을때 가장 의아했습니다. 성적이 저조하단 이유와 코치진과의 갈등이라는 이유 2가지로 말들이 꽤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성적저조라는 이유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당당히 그해 준우승의 경력까지 가진 선수였는데 말이죠.
케텝 선수들중에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둬주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하고있었는데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코치진과의 갈등이 있다면 다른팀이라도조용호선수와 계약할 만한 곳은 수도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옛날 소울저그군단의 가장 앞에서 울트라들을 이끌면서 당당히 그 위용을 떨쳤던 조용호선수가 그립습니다. 유급휴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을때 내심 무소속으로라도 개인리그를 뚫고 올라와 주길 바랬습니다.

은퇴는 선수 본인이 결정할수있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방송에서 은퇴경기정도라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랫동안 방송경기도 못하고 계시다가 급작스레 은퇴라니.. 정말 답답합니다.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의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여줬고 테란전도 초반에만 밀리지않는다면 가희 무적에 가까운 포스를 보여주던 목동저그가 이렇게 잊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다시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저는 임요환선수와 도진광선수가 명경기를 펼쳤던 8.15날에 조용호선수를 처음 봤고 또 그때 경기는 졌지만 웃으면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과함께 악수를건네시는 그모습이 생생합니다.
08/01/20 11:35
수정 아이콘
내막을 모른채 무작정 추측만으로 특정집단을 매도 하는 것 같은 내용이 있어 보기가 좀 거시기 합니다.

조용호 선수의 은퇴가 아쉽지 않은 올드 팬이 어디 있겠냐만은, 나는 소리 높여 정의와 사랑을 외치는데 니들은 뭐하냐라는 식의 뉘앙스가 글 전반에 짙게 배어서 역시 보기가 좀 거시기 하네요.

스타판이 출범한지 어언 10년, 이런 저런 형태로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있고 또 잊혀져 갑니다만은, 이렇게 쓸쓸하게, 혹은 의뭉스럽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 자체가 스타판이 가진 하나의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오강호
08/01/20 11:44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조용호 선수가 좋은 선수임은 분명합니다만 양대 메이저 우승자는 아니지 않나요? 온겜은 우승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사실 양대 메이저 우승 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는 양대 메이저 동시 결승 진출을 두번이나 한 선수이긴 하지요.
본문은 심히 공감합니다.
The xian
08/01/20 12:07
수정 아이콘
소오강호님// 다른 기록을 보던 중에 글을 쓰느라 잠시 혼동한 모양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소오강호
08/01/20 12:29
수정 아이콘
The xian님// 네. 감사합니다. 잡설이지만 얼마 전에 고등학교 친구를 정말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하다가 어쩌다 동성애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님의 회원정보에 있는 comment를 인용했더니 심히 납득하더군요.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옳고 그른 것이라고 잘못 기억하고 있었고 그렇게 말하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좋은 문구인 것 같습니다.
08/01/20 12:30
수정 아이콘
하다못해 개인리그 한번도 못올라간 선수를 은퇴경기 시켜주는 게임단도 있는데
양대 결승을 올라갔고 우승도 한번한 선수를 그냥 달랑 기사한줄로 은퇴시키나요
08/01/20 12:34
수정 아이콘
이글 읽으니 정말 조용호선수에 대한 처사가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판은 어떤 스포츠보다 인간적이라고
외치던 그네들이, 어떤 스포츠보다 비인간적이게, 몰상식하게
행동하고 있군요.

화가납니다 정말.
찡하니
08/01/20 12:36
수정 아이콘
파포 기사 보셨습니까?

KTF 매직엔스는 지난 18일 연습실 인근 식당에서 선수단 신년회를 겸한 자리에서 유우현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동수, 조용호, 변길섭 등 은퇴 선수에게 은퇴 공로패를 전달했다.

설마 이걸로 끝인가요? 그런건가요? 전 조용호 선수가 은퇴한다라는 것도 아직 납득 못했습니다.
제발 이걸로 끝내지 말아주세요. ㅠㅠ
The xian
08/01/20 12:38
수정 아이콘
소오강호님// 감사합니다.

부연하자면 제 회원정보 코멘트는 님께서 인용하신 것처럼 말하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가능한 문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08/01/20 12:49
수정 아이콘
좋은글이네요.
대추나무사람
08/01/20 12:5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올드들이 하나둘씩 은퇴를 하게 되면..팬들도 하나둘씩 e스포츠를 떠나게 되겠지요..

KTF 매직엔스는 정말 선수들의 무덤인것 같습니다..정이 안가네요..

정말 모르는게 약이라지만.. 진실좀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허무하게 은퇴하는건가요..조용호 선수..
Qck mini
08/01/20 12:56
수정 아이콘
예전 조정현선수가 은퇴하실때만해도 이정도는 아니엇는데 말이죠.
파포메인에도 크게 뜨고 따로 인터뷰도 하고 했엇는데
밀가리
08/01/20 13:35
수정 아이콘
요즘 보면 조용호선수가 납치당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록 잠적모드군요.
08/01/20 13:49
수정 아이콘
주제와 상관없는 글이라 수정합니다.
08/01/20 13:50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팬은 아니였습니다만, 기사를 접했을때 느꼈던 점은 단한가지
"아니 대체 왜??" 였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편은아니였습니다만, 항상 예의바른 그의 모습은 잊고 싶지 않습니다.
안그래도 올드게이머가 부진한요즘, 씁쓸해지네요.
그가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08/01/20 13:51
수정 아이콘
sch360 님 댓글 짜증나네요.
최소한 본문에대한 어떠한 의견을 댓글에 다는것이 기본아닌가요?
남을 비꼬기전에 최소한의 에티켓을 지켜주셨음좋겠습니다.
(댓글 수정했습니다, 화가나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분한테 그런 표현은 부적절한거같네요.)
마빠이
08/01/20 13:5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본인이 마음의 여유가 없는거 같아서
스스로가 인터뷰나 자신의 입장을 얘기안한는거 같은대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미니홈피나 인터뷰로 자신의 진로나 입장
을 이야기 하겠죠 그때까지 특정집단을 욕하는건 별로
좋아보이는건 아니내요
Judas Pain
08/01/20 14:17
수정 아이콘
sch360님// 수정했습니다.
The Greatest Hits
08/01/20 14:17
수정 아이콘
KTF가 KTF가 아닌 팀이 되기 시작한지는 꽤 오래 되었지만
스타판의 레얄마드리드는 이제 더이상 보지 못하겠군요.
아쉽다. 슬프고.
08/01/20 14:34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의 정말 오래된 팬으로써 또 KTF의 아주 오래된 팬으로써
실망을 하지 않을수 없군요. STX 를 비꼬는건 아니지만 STX 놀러간거 따라가서
노는거 찍는게 더 중요한가요. 포모스도 실망스럽네요.
LOPTIMIST
08/01/20 14:35
수정 아이콘
이스포츠는 언제나 뒤에 숨겨진 내막이 잘 들어나지 않죠(언론에 의해) 그래서 팬들은 카더라 통신이나 그 주위에서 나온 소문을

믿게 되어 있습니다 시원하게 알고 싶긴 한데.. 그런 일은 없을 듯
비소:D
08/01/20 14:53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관련글을 정말 애타게 기다리고있었습니다 휴.
네임밸류를 따지는건 좀 아니라 할지라도
조용호정도되는 선수를 이렇게 보내도 되는겁니까 ?
조용호선수의 슬럼프는 제가보기엔 절대 본인의 안일함이 아니었습니다
코칭스텝 전면교체로 인한 슬럼프. 팬들이 보기엔 적어도 그랬습니다.
이렇게 조용히 묻어 한시대를 풍미했고 그이후에 KTF라는 이름으로 우승까지 거머쥔
조용호선수를 이렇게 묻어 없애버리는 걸까요 ....
정말 조용호선수가 게임에 흥미를 잃고 더이상 하고싶지 않다면
정말 그런거라면 그렇다는 인터뷰라도 보고싶습니다. 정말 답답하네요
08/01/20 15:02
수정 아이콘
눈물이 날 것 같네요 갑자기......
이토록 비정한가요 이 판은..
Qck mini
08/01/20 15:07
수정 아이콘
근데 또 조용호쯤 되는 선수니까 팬들도 이정도의 반응이라도 있는것이지 정말 소리없이 은퇴한 선수들 정말 많죠.
김우진
08/01/20 15:24
수정 아이콘
저그유저로써 뜨끔하는 글이내요.
어떻게 일명 '듣보잡'인 선수가 은퇴하는것도 아닌, 저그에서 가장 큰 별이 지는데 너무 무관심했던 저에게도 한심한 생각이 드내요.
하지만 저는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목동저그 조용호.
당신은 잊혀지는 선수가 아닌 영원히 저에게 기억될 선수입니다.
하성훈
08/01/20 15:26
수정 아이콘
나는 기억할 것 입니다. 언제까지나 기억할 것 입니다. MSL를 이끌어 왔던 플레이어로서 MSL 저그우승자로서 저그종족의 전설로서...
조용호선수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는 현실이 많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08/01/20 15:34
수정 아이콘
제가 처음으로 게임을 보던 그 당시, 조용호 선수의 게임을 많이 봤었죠.
뭔가 많이 아쉽네요.
EvergreenTree
08/01/20 16:03
수정 아이콘
처사도 처사지만 조용호 선수가 팬카페에서라도 몇마디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팬들을 너무 외면하는 것이 아닌가...생각합니다...분명히 잊지 말라던 게이머였는데...

(참고로 MBC게임에서 그의 대한 스페셜방송을 하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에 의해 무산되었다고 하네요.)
스쳐지나가는
08/01/20 16:53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입을 열지 않는 한, 영원한 미궁이죠. 싸이까지 탈퇴하신 걸로 봐서는 아예 밝힐 의사가 없어보입니다.
The_CyberSrar
08/01/20 17:03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볼때마다 이스포츠고 어쩌고 저쩌고가 우습게 들려집니다.
그냥 젋을때의 오락질이지 이건 뭐...
정말 스포츠에서 레전드가 은퇴할때 이런 식이던가요..
이 판이 정이 많다 어쩐다 그러는데 참 가식적입니다...
야구도 이딴 식은 아닌데..마해영 선수 보세요..팬분들에겐 안타깝지만 퇴물이 되셨는데도..롯데에선 잘 왔다고 하지 않습니까....
08/01/20 17:03
수정 아이콘
선수에 관한 애정이 넘치는 글이네요.
동감합니다. 다만 대중들을 나무라는 부분은 없어도 좋을것 같습니다.
글 자체에 충분한 빛이 나기에 오히려 퇴색시키는 느낌이 있네요.
08/01/20 17:18
수정 아이콘
결국엔 뭐 피시방 대회의 확장일뿐 이란 생각밖에 안들게 하는군요 쩝....
밀가리
08/01/20 18:54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잘못은 누구일까요? 침묵하는 KTF구단? 언론? 방송사? 아니면 팬들?? 제가보기에는 모든 원인은 조용호 선수 본인에게 있다고 봅니다.

저도 맨처음 은퇴기사보고 KTF쪽에서 조용호선수를 내친게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김철감독과의 불화? 이런 것도 생각나구요. 하지만 같이 은퇴한 김동수선수의 경우를 봤을 때 KTF쪽보다는 조용호선수가 이상하다고 봅니다. 김동수 선수 은퇴후 파포에 인터뷰했습니다. 1년간 선수생활을 하면서 그 갭을 넘을 수 없었지만 게임에 몰두 할수 있어서 좋았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김동수선수는 인터뷰하는데 조용호선수는 안한다?? 뭔가 꺼림칙합니다. KTF의 새로운프론트가 오면서 인터뷰도 했는데 분명 조용호선수가 자진해서 은퇴한다고 했으며 KTF는 언제라도 다시 받아 줄 수 있다고 했죠. 위 댓글보니 엠겜에서 조용호특집을 하려는데 취소됬다구 하시구요.
조용호 선수 팬카페에 글도 안남긴다고 합니다. 꾸준함과 성실함이 대표되는 조용호선수가 정말 말그대로 잠적했습니다.

이 모든 의문을 해결해줄 사람은 언론도 아니고 KTF도 아니고 방송사도 아니라 조용호선수 본인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폭주유모차
08/01/20 19:09
수정 아이콘
이런생각도 듭니다. 얼마나 쪽팔리고 부끄러운 이유였으면 은퇴하는데 공식 인터뷰 한번 없을까하고...... 답답합니다.
METALLICA
08/01/20 21:47
수정 아이콘
사정이 어찌되었든 조용호 선수가 이런식으로 대접받는거에 대해 적어도 당장, 현재 케텝을 책임지는 감독이나 프론트가 이딴식으로 밖에 할 수 없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The_CyberSrar
08/01/20 22:11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지만 프론트나 코칭스텝에게 서운한게 많았나 봅니다.
김동수 선수야 자기 마음껏 열심히 노력했고 그게 잘 안 되어서 은퇴하게 됐지만 조용호 선수는 성적도 어느정도 나오는데
별 이유없이 후기리그에는 코빼기도 못 보이고..유급휴가라는 귀향살이를 하게 됐으니까요..
모든 걸 불태워보고 떠나면 아쉬운 마음도 덜할텐데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구단과의 갈등으로 인해 접어야 되니..
인터뷰인들 하고 싶을까요.. 혹은 명예로운 은퇴식 같은것도 조용호 선수 입장에서 울화통만 터질 일일지도 모르고..
아직 나는 다 보여준게 아닌데..아직 잘할 수 있는데란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면 공개석상에 나오기가 싫을테죠..
모십사
08/01/20 23:13
수정 아이콘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단 한마디도 안 하고 은퇴한다면 말 다했죠 뭐..
동네노는아이
08/01/20 23:39
수정 아이콘
흠 마크로스의 사랑 기억하고 계십니까가..연상되는 제목이네요
뻘소리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쿨럭
Judas Pain
08/01/21 00:17
수정 아이콘
나님// 문맥에 오류가 좀 있군요. '니들의 세계에서'는 관계자들 얘기랍니다. 연결이 바로 이어지게 쓴 잘못인듯. 수정하겠습니다.
목동저그
08/01/21 02:16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가 인터뷰라도 좀 속시원히 해주었으면;;
자신의 팬카페에조차 은퇴 사유를 남기지 않았다는건 납득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정말 밝힐 수 없는 사정이 있는 건지...
장군보살
08/01/21 06:24
수정 아이콘
스타계에 애정이 식어버렸지만..그래도 조용호 선수의 은퇴소식을 듣고 여러 스타 커뮤니티를 둘러 봤습니다.

무슨일인가.. 그가 남긴 마지막 메시지는 무엇일까?

하지만 착잡합니다... 언론에서도 조용하고.. 팬들의 반응조차 미지근했던..조용호 선수의 은퇴..

적어도 저그라인에서는 A급 상위 실력자이며 우승자 출신이기도 한 조용호 선수의 은퇴인데..이렇게 희미하게 잊혀진다는게

..그리고 왜 조용호선수는 아무말도 하지않나.. 은퇴사유가 무엇인가..

급작스럽게 이렇게 은퇴가 진행되고 이미 일반인 신분이 되어있을 조용호를 생각해보니 참 씁쓸합니다.

보통 이런일이 일어나면 여성팬분들의 적극적인 여론활동이 기대되는데 ( 스갤의 여성팬들이 한동욱선수를 살렸다는것을 지겹도록 들어서)

그냥 이대로 잊혀지는건가요.. 조용호 선수
너에게간다
08/01/21 12:25
수정 아이콘
안타깝습니다. 우승을 했고, 큰 선수였지만, 기량이 저하되고 결국 필요가 없어지면 이렇게 결구 푸대접을 받는 건가 싶네요.
ilovenalra
08/01/23 13:34
수정 아이콘
스타판에 요즘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 글을 보고 조용호 선수가 은퇴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조용호가 이렇게 잊혀져야할 인물이 아니란 것 쯤은 스타팬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일텐데
이렇게 아무 소리 없이 보내는 게 맞는 일입니까?
프론트와의 갈등이었든 뭐든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우승까지 한 선수고
저그란 종족에 있어서는 그보다 더 큰 존재죠
마땅히 그에 대한 예우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조용호 선수의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08/01/31 00:31
수정 아이콘
음모론까지 펼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여러가지로...대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438 (09)우리의 매너를, 우리의 웃음을, 우리의 감동을 제지하는 너희들. [34] 유유히6102 09/05/13 6102
1426 마음 편한 짝사랑 라이프를 위한 가이드. [27] 凡人6209 11/09/20 6209
1373 [연애학개론] 이런 여자 만나지 마라1 - 솔직하지 못한 여자 [29] youngwon9999 11/08/27 9999
1339 fake 수필 [7] 누구겠소4906 11/08/08 4906
1335 저는 PGR이 좋습니다. [24] Typhoon4207 11/07/31 4207
1328 남한산성 이후 - 1. 해가 빛이 없다(日色無光) [63] 눈시BB4615 11/07/29 4615
1284 [세상읽기]2008_1231(마무리1)<스크롤 주의> [5] [NC]...TesTER6674 08/12/31 6674
1282 So1 <2> [27] 한니발11375 08/12/18 11375
1216 1년 전 오늘, 고작 스물 한살의 남자 이야기. [31] 포스11023 08/02/24 11023
1200 한계를 극복하는 자들에게서 나는 일탈을 꿈꾼다. [4] legend7555 08/02/14 7555
1178 조용호, 기억하고 계십니까 [60] Judas Pain12795 08/01/20 12795
1127 러브포보아의 초중급자를 위한 컴퓨터 조립 추천부품입니다~!!(작성완료~!!) [86] 러브포보아10236 07/11/24 10236
1112 [설탕의 다른듯 닮은] 김택용과 카카 [14] 설탕가루인형6445 07/11/07 6445
1068 ☆☆ 주간 PGR 리뷰 - 2007/09/03 ~ 2007/09/09 ☆☆ [6] 메딕아빠5217 07/09/10 5217
1063 쉽게 비판하지마요. 까지 말아요. [19] 信主NISSI7646 07/09/04 7646
1011 20대와 30대. 그리고 넘사벽. [72] OrBef13118 07/06/26 13118
1000 All for one, One for All - 두 ACE의 이야기 [8] The xian8578 07/06/10 8578
909 조금 더 솔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9] 앤디듀프레인7746 07/01/30 7746
876 안녕하세요 SK Telecom T1 서형석 입니다. [363] bejjang19410 06/11/18 19410
875 [sylent의 B급토크] SK 가라사대, “선택하라”. [35] sylent10481 06/11/17 10481
792 최연성과 아드리아누 [51] 설탕가루인형13166 06/08/07 13166
787 레벨 다운을 피하는 법 [12] Timeless7283 06/07/30 7283
747 응원글) 두 검사 이야기 [8] 자리양보5961 06/05/17 596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